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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이야기

◑◐ 캐나다의 공룡 전시관, 함께 보러 갑시다 (2) ◐◑


◑◐ 캐나다의 공룡 전시관, 함께 보러 갑시다 (2) ◐◑


 

지난 주에 올린 "◑◐ 캐나다의 공룡 전시회, 함께 보러 갑시다 (1) ◐◑"의 후속편입니다. 혹시 지난 글을 읽지 않으신 분들은 먼저 1편을 읽어 보시기를 권합니다.

 

 2008/02/04 - ◑◐ 캐나다의 공룡 전시회, 함께 보러 갑시다 (1) ◐◑ click! 펼쳐 보기


토론토 Royal Ontario Museum은 캐나다에서 가장 신기하고 놀라운 유물들이 많이 있는 박물관입니다.

그 중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공룡은 상설 전시관에서 전시 중인데 주로 북미에서 발굴된 공룡의 실물 화석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의 공룡과 비교하면서 보면 더욱 재미있을 것입니다.

 

지난 주에는 우리 어린 학생들이 잘 알고 있는 무시무시한 티라노사우루스(Tyrannosaurus), 목과 꼬리가 무척이나 긴 바로사우루스(Barosarus) 그리고 뿔이 세 개나 달린 트리케라톱스(Triceratops)의 화석을 보았습니다. , 그리고 육식공룡 알로사우르스(Allosaurus)도 보았군요.

 

바로 이 사진들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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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길고 긴 공룡이 바로사우루스(Barosaurus), 아래 왼쪽 머리만 있는 화석 중 또 왼쪽이 T-rex, 그리고 오른쪽 친구가 트리케라톱스(Triceratops). 오른쪽 이 뽑으러 치과에 온 친구는 알로사우르스(Allosaurus)입니다.


글 마지막에 아래 사진을 보여 드리고 이게 뭘까요?” 했었는데요… (무플이 악플보다 무섭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흑흑흑그러거나 말거나공룡은 계속 보여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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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번 문제 사진. 이게 무엇일까요?


아마 보신 분들은 알아 차렸겠지만 이 것은 바로 공룡의 배설물, 바로 덩어리 화석입니다.

 

지금껏 보아 왔던 공룡 화석들은 대부분 뼈를 조립한 것들 아니면 알 종류들인데, 공룡의 배설물 화석은 별로 보지 못 하던 것입니다. 이 곳 토론토 ROM(Royal Ontario Museum)의 공룡전시관에서는 볼 수만 있을 뿐 직접 만지지는 못 합니다만 캐나다연방수도인 오타와의 자연사박물관에서는 다행스럽게 한번 만져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실제 만져 보니 똥은 똥이로되, 오래 된 똥이라서 당연히 냄새도 전혀 없고 그냥 돌 덩어리 그 자체일 뿐입니다. 단지 신기하고 희귀한 돌덩어리죠.

 

그렇게 덩치 큰 공룡의 배설물 치고는 크기가 무척 작습니다. 보통 변비 걸린 사람이 며칠 걸려 숙성시킨그런 정도의 크기(굵기?)입니다.

 

(※ 그런데 아쉽게도 이 것이 누구 똥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들 녀석이 잡아 끄는 바람에 설명문을 제대로 보지 못 했답니다. 할 수 없이 다음 기회로…)

 

똥 이야기는 여기서 이 정도 드리고, 이제 다른 공룡도 보러 갑시다. (게재 순서는 가나다 순이 아닌, 인수위 경숙씨를 생각하여 ABC 순으로 정리합니다. 이경숙씨가 만족하실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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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앨버토사우루스(Albertosaurus) – 이 공룡은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발견된 공룡입니다. 관람객 중 한 사람이 제 로고를 새겨 입고 있습니다. 기특하기도 하지요…

 

이 공룡은 지금으로부터 약 7천만년 전 백악기 말기까지 북미 대륙에서 살고 있었다는 공룡인데 유독 캐나다의 앨버타주에서만 발견이 되는 녀석입니다. 티라노사우루스처럼 두 발로 걷고 육식을 하는 아주 무서운 공룡입니다. 티라노계통의 공룡들은 이렇게 짧다막한 앞 발을 들고 뒷 다리로 걸을 수 있고 육식을 하기 때문에 턱과 머리가 크게 발달하였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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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키로우사우루스(Ankylosaurus)의 망치 꼬리

 

이 공룡 역시 참 특이한데요. 어린이들이 즐겨 보는 공룡 그림책을 보면 쉽게 눈에 띄죠. 꼬리가 큰 해머나 망치같이 생겨서 일명 망치공룡이라고 부르는 바로 그 공룡입니다. 아쉽게도 이 공룡은 전신 화석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역시 이 전시관에도 머리 윗 부분과 이 꼬리 부분만이 부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역시 백악기 말기에 북미 대륙에서 서식하던 공룡입니다.

 

꼬리 끝에 달려 있는 망치가 무척 무거워 보입니다. 한 대 맞으면 바로 가겠죠? 당연히 꼬리 힘이 대단했을 것이라고 생각되고, 덩치 역시 그 것을 지탱할 수 있을 정도로 컸겠죠. 9m 정도로 추정합니다. 머리 부분은 마치 투구를 쓴 것 같습니다. 사람이 많아 사진을 찍지는 못 했습니다만 머리 윗 부분 화석을 보면 마치 자전거나 스케이트 탈 때 써야 하는 헬멧을 닮았습니다. 말 그대로 뚜껑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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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라톱스(Ceratops)- 괴물의 진수를 보여 줍니다.

 

Ceratops는 뿔 달린 얼굴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역시 백악기 말기에 살던 공룡인데 미국 몬태나주와 캐나다 엘버타주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생김새는 무섭지만 사실은 양순한 초식 동물이었답니다. 아마 머리의 뿔은 공격용이 아닌 방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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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드로사우루스(Hadrosaurus) - 이 아이들은 나이트클럽에서 춤추다 화석이 되었나 봅니다.


8천만년 전 백악기 말기에 생존했던 공룡으로서 북미에서 최초로 완벽한 형태로 발견된 공룡입니다. 급해서 뛸 때는 두 발로 겅중거리며 뛰었을 거라고 추측되며 초식 공룡입니다.

 

 

아쉽지만 오늘은 여기까지다음 주에 또 이어집니다.

 

그래도 그냥 가면 섭섭하니까, 오늘도 문제 하나 드립니다. 사진 하나 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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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뻑 번쩍하는 이 것도 공룡의 한 부분입니다. 이 사진의 물건이 과연 무엇일까요? 아시는 어린이는 댓글로 생각하는 답을 남겨 주세요. 며칠 후 답을 알려 드립니다. (사실은 사진 속에 이미 답이 있답니다.)

 

※ 아시죠? 이 기사는 연속극입니다. 토론토 ROM(Royal Ontario Museum)의 공룡 이야기는 며칠 후 다시 올리겠습니다. 2, 3일 후 꼭! 다시 한번 들려 주세요.

 

가족과 함께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다니면 세상을 보는 눈이 밝아집니다. 아래 링크한 곳도 꼭! 함께 다녀 보세요. 세계 최초의 전화기를 발명한 장소, 그리고 바로 그 전화기가 전시되어 있는 곳을 탐방한 기록입니다. 방학 때는 컴퓨터 좀 끄고 이런 곳을 찾아 다녀야죠?

2008/01/19 - ☏ [캐나다] 인류 최초로 전화를 발명한 그 곳을 찾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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