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 자체 광고 >>>

하루에 한 시간, 생생 영어 공부를!

EnglishStudyGroup.com



 <파랑새 가족의 캐나다 이야기>가 영어 학습 사이트를 열었습니다. 


주로 영자 신문을 토대로 <하루에 한 시간 정도만 투자해 생생한 영어 공부를 해 보자>는 취지로 개설한 사이트입니다.


다양한 표현, 실제 영어권 국가에서 자주 쓰이는 말들을 정확하고 재미있는 해설을 곁들여 상세히 함께 공부하도록 꾸몄습니다.


세상에 영어 학습 사이트는 참으로 많고, 그 많은 영어 사이트가 저마다 경쟁적으로 수많은 컨텐츠를 수록하고 있지만 그 많은 내용이 과연 내게 맞는 내용이고, 또 영어공부에 정말 도움이 되고 있을까요? 


<EnglishStudyGroup.com>은 그 수많은 영어 사이트에 비하면 내용이 적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정말 내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되는 사이트라고 여길 수 있도록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영자신문독해, 청취력 향상, 어휘력 향상, 경제영어, 팝송 영어 등을 공부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취업을 앞둔 대학생이나 평소 영어 때문에 고민이 많으신 분들께 자신있게 권해드립니다.



♡♡♡♡♡♡♡♡♡♡♡♡♡♡♡♡♡♡♡♡♡♡♡♡♡♡♡♡♡♡♡♡♡♡♡♡♡♡♡♡♡♡♡♡♡♡♡♡♡♡♡♡♡♡♡♡♡♡♡



2008/08/11 13:38
토론토에서 아주 큰 가스 폭발이 있었습니다

2008년 8월 10일 일요일 새벽 3 50분경 토론토 북서쪽 "Sunrise Propane Industrial Gases"라는 가스 공급 공장에서 큰 폭발이 일어나 하루 종일 토론토가 아주 난리가 났었습니다.

 

처음에는 아프간이나 그루지야의 전쟁 소식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폭발 장소가 눈에 익은 곳이더군요.

 

때 아니게 우리 나라 뉴스에도 나오는 토론토에 큰 폭발 ….” 등의 뉴스 헤드라인 때문에, 토론토 쪽으로 이민이나 유학을 간 가족이 있는 분들께서 걱정을 많이 하실까 보아, 캐나다의 TV 뉴스와 신문에서 본 관련 보도 내용을 간추려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하루 종일 검은 연기가 하늘을 덮었고, 상당히 먼 곳에서도 잘 보였습니다.
캐나다의 일간지 "Globe And Mail"의 웹사이트에서 퍼 온 사진입니다.



폭발이 일어난 이 공장은 온타리오주를 관통하는 401 고속도로 가까이에 있는데, 공장 북쪽으로는 큰 공원이 있고 오른쪽으로 주택가가 있습니다. 근처에는 우리 나라 분들도 많이 가는 Yorkdale Shopping Centre라는 큰 쇼핑센터가 있고, 토론토의 국제공항인 Pearson 국제공항도 가까이에 있습니다.

 

TV 뉴스를 보니 연이은 폭발에 집들의 유리창이 깨지고 밤하늘에 마치 폭죽이 터지듯이 환하게 밝아지도록 폭발이 대단해 보입니다. 프로판 탱크가 수 킬로미터 멀리 날아가는 것이 목격되기도 했답니다.

 

일요일 저녁 때까지 근방 반경 1.6 km 내의 수천 주민들이 깨끗하게 소개를 하여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나지 않은 모양입니다. 아직까지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지만, 프로판 가스 공장의 직원 한 사람 정도가 행방불명이 되었고 화재진압을 하던 소방관 한 사람이 사망한 것 같습니다. 이 정도 큰 폭발에 그래도 인명피해가 크지 않아 천만 다행입니다.

 

아직 한국인의 피해 상황은 알려진 바 없지만, 제 생각으로는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토론토로 이민 오거나 유학 온 사람이 있는 가족들 때문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가족 중 누구 한 사람이라도 멀리 간 사람이 있다면 거기서 무슨 일이 생겻다는 이야기가 뉴스에 나오면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 어머니께서 분명 계시기 때문입니다.)

 

시청 관계자의 말로는 이제 폭발은 진압이 되었고 소개되었던 주민들은 경찰의 인도를 받아 천천히 복귀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토론토 여행을 하신 분은 아시겠지만, 근처를 관통하는 401 고속도로는 그 근처 구간의 경우 왕복 16차선 정도가 되는 무척 큰 고속도로입니다. 이 고속도로가 완전히 통행 금지가 된 상태였으니 토론토 전체의 교통이 난리가 된 상황이 상상이 되겠지요.

 

401 고속도로 역시 아직 부분 통제는 되고 있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정상 소통이 되는 모양입니다.

 

 

근처 주민들은 평소 어떻게 그런 위험한 공장 근처에 주택가가 있을 수 있느냐”, 또는 주택가 근처에 어떻게 그렇게 위험한 시설이 들어 서 있을 수 있느냐고 민원을 많이 제기했었던 모양입니다. 이제 우려했던 폭발 사고가 생기고 나니 때 늦은 질책이 쏟아 지고 있습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소리 같지 않습니까?

 

이에 대하여 토론토 시청 쪽의 이야기 역시 어디서 많이 들어 본 소리 같습니다. “이 시설은 수 십년간 그 자리에 제대로 통제를 받아 여태까지 아무 일도 없었던 시설이었는데, (………억울하네………) 이제라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

 

관련 기술자의 말로는 캐나다의 가스 시설 관련 안전 규정은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엄격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앞으로 이 폭발이 전화위복이 되어 캐나다의 안전 규정이나 예방 조치 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 같아 보이는 대목입니다.

 

 

프로판 가스는 아주 폭발력이 강한 가스로서, 압축된 액체 상태로 운반되는데 공급될 때 압축된 압력이 풀리면서 기화된다고 합니다. 우리 나라의 경우는 어떤지 정확히 모르지만, 캐나다의 경우 가정용에 쓰이는 프로판의 경우 액체 80%에 가스 20% 정도로 혼합이 되어 공급된다고 하는데, 요즘 같은 여름철은 바비큐 용 등으로 일년 중 제일 많이 사용할 철입니다.

 

가스 통에 일부 균열이 있을 경우 또는 밸브에 이상이 있어 가스가 새어 날 경우는 더더욱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가스 통에 너무 직사 광선이 쬔다거나 할 경우에도 가스통의 내부 압력이 올라갈 우려도 있어 평소 안전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것임에 틀림없지만, 대부분 무관심하게 넘어 가는 것이 문제입니다.

 

프로판의 폭발력은 상당히 커서 흔히 군용 폭약으로 쓰이는 TNT의 폭발력과 맞먹는다고 하는데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가스는 우리 가정에 TNT 폭약을 방치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 없다는 무서운 사실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우리 나라 뉴스도 상당히 빠르더군요. 폭발이 있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제가 즐겨 보는 다음의 뉴스란에도 이 뉴스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여담입니다만, 그 중 YTN에서 보도한 기사에서 캐나다의 수도 토론토에서……”로 시작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캐나다의 수도는 토론토가 아니라 오타와(Ottawa)입니다. 미국의 수도가 뉴욕이 아니라 워싱턴인 것과 마찬가지고 호주의 수도가 시드니가 아닌 캔버라인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아마도 YTN에서 착각한 모양입니다. 평소 관심 없던 나라니, 뭐 그럴 수도 있겠지만 기왕 보도하는 것, 그래도 이 정도 기본적인 내용은 좀 더 정확히 보도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 어마어마한 가스 저장 시설과 공장이 만약에 모두 폭발했었더라면 아마도 토론토 북서쪽 지역은 모두 다 날라가 버렸을 지도 모릅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는 어디서나 마찬가지인 모양입니다. 그러나, 비록 소를 잃고 난 후에라도 외양간을 제대로 고쳐야 또 소를 키우건 말건 하겠죠.

 

어쨌든, 남의 일이 아닙니다. 다 날린 다음에 후회하지 말고 지금 당장 집에 있는 가스 밸브에 비누 거품을 묻혀 보시기 바랍니다.


 

꺼진 불도 다시 보자.

꺼진 가스 다시 보자.



아이고....무서워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Posted by 핑크벨

  1. 클라우디아 2008/08/26 15: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캐나다에도 이런 후진국형 사고가 일어나는군요. 개스는 정말 위험한 물건인데, 평소 우리가 너무 소홀히 다루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 동네는 요즘 LNG 개스관을 묻는 공사가 시작될 거라던데, 좀 불안하고 맘이 편치 않네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8/27 1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사고는 정말 어이없는 후진국형 사고입니다. 그래서 이 곳에서는 아직도 논란이 일고 있는데 도시가 확장되면서 서로 미루고 있던 공장 이전 문제를 제 때 해결하지 않아서 더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나 저나 정말 불조심해야 하겠습니다.

2008/06/18 08:19

♡ 날개 부러진 어린 새 로빈(Robin)을 살린 이야기 ♡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그 속담 그대로 요새는 유난히 이른 아침마다 여기 저기서 짹짹거리는 소리가 이제는 거의 시끄럽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봄 내내 엄마, 아빠 새들이 먹이를 잡아 나르느라고 정신 없이 바빴는데, 이제서야 고생한 보람을 찾나 봅니다. 날이 더워 지면서 곳곳에서 어린 새들이 둥지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맘 때 어린 새들은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까마귀나 독수리 등이 바로 이 때를 노리고 있기 마련이죠. 실제로 까마귀가 이제 막 둥지를 떠난 초보 비행사 어린 새를 잡아 먹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오메……무서라……


  

♡ 상처 입은 어린 새를 발견하다

며칠 전 집 주변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저녁 무렵 갑자기 집 주변에서 새들끼리 서로 싸우는 소리가 아주 시끄럽게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무슨 먹이를 두고 새들끼리 싸우나 보다 하고 문을 열어 보니, 까마귀 한 마리가 어린 새를 잡아 먹으려 한 모양입니다. 어미 새가 자기 아기를 필사적으로 구출하려고 난리가 벌어진 것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우리가 갑자기 문을 열고 나가는 바람에 놀란 까마귀가 발로 꽉 잡고 쪼던 어린 새를 그만 떨어뜨리고 날아가 버렸습니다.

 

잔디에 떨어진 어린 새를 보니 배를 하늘에 보이고 누워 눈 감은 채 말 그대로 가슴만 가쁜 숨을 몰아 쉬는 듯이 콩당 콩당 뛰고 있더군요. 머리 옆에는 피가 흐르고 날개 하나는 꺾여 있고 다리도 부러진 듯 보이는 것이 아무래도 살기 어려워 보였습니다. 어찌할까 고민은 되었지만, 주변에서 정신 놓고 날아다니면서 짹짹거리면서 허둥대는 엄마, 아빠 새에게는 미안해도, 그냥 놔 둘 수 밖에 없어 보였습니다. 사실, 좀 있다 죽고 나면 저걸 어떻게 치우나 하는 귀찮은 마음이 먼저 생기더군요.

 

아이가 말하기를 새 종류는 Robin(일반적으로는 로빈, 인수위 표기법으로는 롸빈)이라고 합니다.

 

로빈이건 롸빈이건 간에 아마도 아기 새를 살려달라는 아들 녀석의 시위가 없었더라면 저는 그냥 그렇게 문 닫고 집에 들어가 그 상처 입은 새를 자연의 운명 속에 맡겼다고 우기고 있었겠죠. 마음 속으로는 찜찜해 하면서도 말입니다.

 

아들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자기가 살려 보겠다고 징징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녀석을 계속 무시하다가는 저 녀석이 촛불이라도 들면 큰 일이다 싶어, 결국 어린 새 구조 활동에 나서기로 하긴 하였는데 이런 경우는 저 자신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더군요.


♡ 어떻게 살려야 하나
 

일단 동네 애완동물가게인 “Petsmart”로 물어나 보자고 갔습니다. 상처 입은 어린 새를 본 종업원들이, “불쌍하지만 우리는 새를 팔기만 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으니 근처 동물 병원에 가 보는 것이 좋겠다.”하면서 야생동물도 치료해 준다는 동물병원을 하나 소개해 주었습니다.

 

아니, 하필이면 우리 집에서 이 난리를 쳐, 이게 대체 돈이 얼마야. 생돈 깨지게 생겼네아들 귀에 안 들릴 정도로만 투덜대며 급하게 동물병원에 갔습니다.

 

가 보니, 수의사와 간호사들이 어린 새가 스트레스를 무척 많이 받은 것 같다면서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새장을 덮어 주고는 자신들도 이런 야생 새는 치료하기 힘들다면서 또 다른 곳을 소개해 주더군요. (나중에 알고 보니, 치료를 못 해 준다가 아니라 쓸 데 없이 돈을 쓰지 말라는 배려였답니다.)

 

세 번째로 찾아 간 그 곳은 다친 야생동물을 전문적으로 치료한 후 다시 자연으로 돌려 보내는 기관이었습니다. 동물병원 간호사와 그 기관 사람, 아들 녀석이 전화통을 붙잡고 새의 상태가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서로 장시간 통화를 하더니 결국 하루 밤을 지내고 다음 날 그 기관으로 보내기로 하였습니다.

 

다음 날, 새를 데리고 간 그 기관은 동네에서 북쪽으로 좀 멀리 올라간 시골에 있었습니다.

 

이 기관은 “Ontario SPCA (Ontario Society for the Prevention of Cruelty to Animals) 동물학대예방 협회 온타리오 지부라는 기관으로서 개나 고양이, 토끼, 심지어는 뱀까지도 포함한 야생동물과 유기동물 들을 보호, 치료하고 입양도 시키는 비영리 동물 보호단체로서 캐나다에서도 손 꼽히는 곳이었습니다.

 

예약한 후 가 보니, 예상 외로 사람들이 많이 있더군요. 알고 보니 유기견이나 고양이 등을 입양해 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우리는 Tweety(그 새 아들 녀석이 이 어린 새 롸빈 이름을 Tweety라 지었습니다)를 이 곳에 맡겼습니다. 물론 예쁜 수의사 선생님이 칭찬을 많이 해 주셨고, 부러진 날개와 다리가 다 나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고 다 나으면 우리 집 근처에서 날려 보내 줄 것이라고 약속하였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아들과 “bye”하면서 아쉬워 하는 (아들의 표현)Tweety입니다. 내가 보기에는 아무 생각이 없어 보이는...

 

♡ 덕분에 알게 된 고마운 동물 보호 협회


덕분에 우리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이런 기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이 기관이 하는 일을 알아 보니 참으로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있더군요.

 

1.       동물 학대 조사 : 어디선가 동물 학대 신고가 들어 오면 경찰과 함께 이 기관의 investigator가 출동합니다.

2.       동물 보호 시설 제공, 그리고 분양 또는 입양을 주선합니다.

3.       야생 동물 구조와 치료, 911 서비스, 그리고 원상 복귀

4.       동물 보호, 자연 보호 교육

5.       정부나 각 사회 단체에 대한 지원 주고 받기

6.       동물 객체 수 조절도 주관합니다.

7.       유기 애완동물이나 잃어버린 애완 동물들을 보호 치료 후 원 주인을 찾아 돌려 주기      등등등................

 

이렇게 여러 가지 조~~~ㅎ은 일을 마~~~ㄶ이 하는데 이 중 제 눈길을 끄는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 것은 바로 가정 폭력에 시달리다 보호기관에 들어 간 피해 여성들이 애완 동물을 동반하고 있을 때, 애완 동물을 대신 돌보아 주어 가정 폭력 피해 여성들의 심리적 안정을 돕는 서비스입니다. 다른 서비스야 뭐, 동물 보호기관이라면 어디서나 다 하겠지만, 이런 서비스는 생각도 하지 못 했습니다.

 

더욱 더 놀라운 것은, 이 기관이 무려 135년 전, 1875년에 설립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나라 사람들이 유달리 동물을 사랑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고 그 만큼 관련 시장도 크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순수하게 기부금과 정부의 일부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기관이 100년이 넘어 가도록 한결같이 실질적인 동물 보호 운동을 해 오고 있다는 사실은 미처 잘 몰랐습니다.

 

혹시 동물 보호나 자연 보호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야생 동물을 보호하는 방법 등 여러 가지 흥미로운 내용이 많이 있습니다.

 

♡ Ontario SPCA(Ontario Society for the Prevention of Cruelty to Animals) 바로 가기

 


♡ 이제 남은 것은 박씨, 그대만 오면 된다.

이번 일을 계기로, 하찮아 보이는 야생 동물이지만 어린 생명을 살려 주었다는 뿌듯함도 느끼고, 구호를 떠나 실제적으로 동물 보호, 자연 보호를 실천하는 사람들도 알게 되었고, 더구나 아들 녀석이 인간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하나하나 깨쳐 나가는 모습을 보니 조금 귀찮기는 했지만 기분은 참으로 좋았습니다. 게다가 돈도 한 푼 안 들었습니다. ㅎㅎㅎ

 

상처 입은 작은 새 하나를 살리기 위하여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한 아들 녀석이 커서도 그 순수함을 잃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왕이면 어린 롸빈 Tweety가 박씨 하나 물어다 주었으면 더 좋겠는데, 며칠 지났는데도 아직 박씨는 한 톨도 안 떨어지고, 괜히 골프공만한 우박만 왕창 떨어졌습니다.

내일은 오실려나? 아침마다 하늘 한 번 쳐다 보는데 오늘까지는 박씨는 커녕 비만 내리고 있네요.


제가 하늘을 쳐다 보며 박씨를 기다린다니까, 아들 녀석이 한 마디 합디다.

"Mr. Park?"

 

사용자 삽입 이미지


 

Posted by 핑크벨

  1. 클라우디아 2008/06/26 16: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캐나다는 제가 꿈꾸는 정말 좋은 나라군요. 한국에서 동물들이 받는 대접을 보면, 대접이라기 보다는 학대라는 말이 어울리지요. 동물(動物)은 문자 그대로 움직이는 존재들인데, 개줄에 묶여 죽을 때까지 줄 길이보다 한 발자욱도 나가 보지 못하는 개들이 우리 마을에도 지천입니다. 그들을 볼 때마다 맘이 너무 아파서,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가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시골로 이사 오면 스트레스를 덜 받을 줄 알았더니, 오히려 학대 받으며 살고 있는 개들을 볼 때 더 괴롭더군요. 살려주신 롸빈이 박씨보다 더 좋은 것으로 보답해주리라 믿습니다. 우주는 알고 있으니까요, 우주에는 공짜란 게 없거든오. 동물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캐나다에 고마운 마음이 절로 나네요. 복 많이 받으실 거예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6/27 07: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 좋은데 박씨가 아직 안 왔어요! 톱도 다 준비해 놓았는데...

    • 클라우디아 2008/07/18 15:28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새소리를 듣는 것도 보상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시면 좋겠어요. 저는 최근에 새소리의 아름다움을 깨닫고 얼마나 행복한지요...시골 주택에서 살고 있어 아침마다 새소리에 잠이 깨는데, 누워서 듣는 그 새소리는 어떤 음악보다 더 아름답고 저를 행복하게 해 주지요. 참새 소리도 환상적이고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7/19 0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침마다 새가 저를 깨워 줍니다. 확실히 시계소리보다 훨~~~~씬 즐겁죠. 가끔 안 들릴때도 있는데 그럴 때면 창문을 열고 확인해 보곤 하죠. 얘네들이 어딜 갔나....하고 말이죠.

  2. Favicon of http://www.cyworld.com/jkhy0404 BlogIcon 효연 2008/06/27 1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롸빈은,,, 제비가 아니래요~ ㅋㅋㅋ
    톱은 걍 창고에 계속 두셔도 될듯해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6/29 1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전히 박씨는 오지 않았습니다. 톱도 녹슬어 갑니다. 복권도 꽝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침마다 새는 지저귑니다. 그 놈을 어찌해야 좋을까요???

  3. 희망 2008/06/30 06: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는 교포입니다. :) 동물을 좋아하는지라 이런 이야기를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꼭 읽어보게 된답니다. 아드님이 참 고운 마음씨를 가진 것 같아요. 마지막 대사에서도 대폭소했습니다. ^^; 지난 봄에 저희집 굴뚝에 뭔가 들어와서 하루종일 박박거리고 난리를 치길래 한바탕 소동이 있었습니다. 어머님이 굴뚝에 불을 지피면 알아서 나가지 않을까 하셨는데 제가 그때 마침 인터넷에서 절대로 불을 지펴서는 안된다는 내용을 보고 만류했지요. --; 저녁때가 되서 조용해진 것을 보고 열어보니까 청설모인줄 알았던 정체불명의 생물은 로빈하고 비슷하게 생긴 왠 이름모를 커다란 새였습니다. 죽은 줄 알았는데 잡아서 창문에 내다주니까 그렇게 하루종일 난리를 쳐놓고도 힘이 어디서 났는지 힘차게 날개를 퍼덕이면서 밤하늘로 날아가더군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6/30 10:51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이웃사촌이시라서 마지막 제 아들 녀석이 한 말을 바로 이해하시네요. 아이들 한글 가르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그래도 그 녀석 우리 말 참 잘 하는 편이랍니다.

      굴뚝도 굴뚝인데 환기통도 잘 봐야지, 우리 옆 집은 환기통에 둥지를 틀어서 아주 난리였습니다. 사실 저희가 구해 준 그 녀석이 바로 그 환기통 출신입니다.

      그나 저나 아직도 박씬지 Mr. Park인지 구경도 못 해봤는데 새똥만 자꾸 떨어집니다.

  4. @_@ 2008/07/01 0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r.Park?',........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구 한참 웃었네요 진짜루 ㅋㅋㅋㅋ

  5. Favicon of http://pak1859@daum.net BlogIcon pakpo 2008/07/14 0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씨는 지가 박씨인디요.ㅋㅋㅋ 핑크벨님의 아드님이 몇살인지? 너무 착하고 예쁜 마음을 가졌어요. 또한 그마음을 못이기는 척 하고 들어주시는 님의 배려....
    저희집에서도 몇 달전 갤로퍼 동호회 강원방회원님이 분양해준 강아지 한마리를 4주된것을 분양받아 1달 보름을 키우고 밖으로 거처를 옮기고나서 둘째 아들 녀석이 유치원 다녀오다가 야생 고양이가 대문틈으로 들어오는 것을 받아서 키우다가 너무 어린것을 강아지 먹는것과 동일하게 주다보니 변변치 못하게 먹지않아서 10여일 만에 탈진... 동물병원으로 아내가 호송... 큰 주사 두방 맞고 몇분만에 하늘나라로 갔어요.
    초교 1학년인 딸과 유치원 다니는 아들 녀석이 나옹아 살려내라고.... 휴 그날이후로 " 가리 "(참고로 가리는 갤로퍼 동호회 회원들의 닉네임 앞글자임 ' 가리온 ') 만 잘키울랍니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7/14 23:06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들 녀석은 이제 10살입니다. 평소 동물을 워낙 좋아하는지라 이런 일이 생기면 그냥 넘어 가지 않습니다. 뭐 여느 아이들이 다 그렇겠지요. 아이들에게 동물이란 참 큰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강아지...예쁘게 잘 키우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2008/06/17 08:39

◑ 우박에 맞아 멍든 경험이 있으신가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이런 날씨 보셨나요?

 


해님과 구름과 비와 천둥, 번개가 나란히…… 때에 따라, 곳에 따라 오락 가락 내릴 수도 있고 안 내릴 수도 있고.......

 

요새 우리 동네 일기 예보를 보면 참으로 기가 막힙니다. 일기 예보 아이콘을 보면, 이렇게 해님과 구름과 비와 천둥, 번개가 사이 좋게 나란히 함께 나올 때가 많습니다.

아침에는 대개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하다가 점심 때쯤 슬슬 구름이 모이는가 싶더니, 오후 서너 시쯤부터는 비가 쏟아지다 말다 먹구름이 몰려 오다 말다 어느새 사라지고, 해가 다시 뜨고 …… 정신 사납습니다. 그러다 밤이 되면 천둥, 번개가 밤새 내려쳐서 아이들이 비좁게 우리 침대로 모두 몰려 오는 그런 패턴입니다. 가끔은 저기서는 해가 뜬 하늘에서 비가 쏟아지기도 합니다. 이거, 아무래도 하늘이 살짝 맛이 간 거 아닙니까?


 

요 근래 기류가 몹시 불안정하여 지역별로 빨간 색 Warning이 나오곤 하는데, 오늘 한 때 우리 동네에서는 아주 난리가 났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일기예보 사이트에 이렇게 warning이 나옵니다. 요즘은 매일 확인해야 좋은데……오늘은 사후에 확인했습니다. 골프공만한 우박이 몰려오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 Weathernetwork.com



오늘 오후 3시반 정도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 오더니 예고도 없이 우박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우박은 한국에서도 기류가 불안정할 때 가끔 본 적이 있지만, 이렇게 큰 얼음 덩어리는 처음입니다. 게다가 지금은 6월 중순인데 말입니다.

 

공사장에서 덤프 트럭으로 조그마한 자갈을 쏟는 모습을 연상하시면 상상이 될 것입니다. 바로 그 모습입니다. 내 차 위로 어느 미친 덤프 트럭이 자갈을 마구 쏟아 붇고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하도 정신이 없어서 마구 쏟아지던 그 당시에는 카메라가 있었지만, 미처 찍거나 녹음할 여유가 전혀 없었고 그저 차를 몰고 도망치기 바빴는데 어떻게 왔는지 얼떨떨합니다. 아마 조금 더 늦었더라면 차 유리창이 박살 났을지도 모릅니다. 다행히 집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었기에 급하게 차를 몰아 차고로 피신할 수 있어서 저는 무사할 수 있었지만, 그친 후에 보니 밖에 주차해 놓았던 어느 집 차는 결국 유리창이 박살 나 버렸더군요.

 

처음 쏟아질 때 잠깐 자동차 창문을 열었다가 우박 한 덩어리를 맞고 아내는 손목에 멍이 들었습니다. 우박에 맞아 멍든 경우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직접 경험해 보니 정말 살벌하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우박이 그친 후 얼마 후에 찍었습니다. 우리 옆 집 벽 쪽에 쌓인 우박들입니다. 바로 녹아서 작아졌지만 떨어질 당시에는 정말 골프공이나 자갈 같이 크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여름에 맛 좀 보려고 키우는 예쁜 딸기 잎이 우박에 그만 구멍이 송송 났습니다. 농부의 마음이 이해됩니다. (위에 있는 잎은 신기하게도 바람에 날려 그 자리에 놓여서 마치 네 잎사귀같아 보입니다.)



혹시나 멀리 자녀를 유학 보내신 분들이나 친지가 이민 간 분들께서 토론토 지역이 매년 이렇게 날씨가 정신 없나 싶어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실까 보아 말씀 드리자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저 역시 이런 무서운 날씨는 처음 겪었습니다. 아마 이런 현상도 지구 온난화 현상과 무관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여튼 다행히 큰 피해는 입지 않았지만, 직접 당해 보니 자연이라는 것이 그렇게 무서울 수가 없더군요. 요새 여기 저기서 정신 없게 하는 하나 밖에 없는 지구, 정말 잘 쓰고 후손에게 깨끗하게 물려 줘야 하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여름에는 기후가 불안정하기 쉽습니다. 매일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재해를 미리 예방하여 올해 여름은 가뿐하게 넘겼으면 좋겠습니다.

그나 저나 우박이 감히 내 아내의 손목에 멍을 들게 하였으니 우리 마누라보다 더 무서운 것이 우박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하루였습니다.

※ 후기 : 늦은 밤, TV 뉴스에서 보니 제가 경험한 이 무지막지한 우박을 동반한 비가 바로 그 악명 높은 토네이도였더군요. 저희 동네에서 조금 더 북쪽으로 올라 가면 King City라는 곳이 있는데, 그 쪽에서는 하늘과 땅이 윙윙 돌아가는 비구름으로 연결되었었답니다. 오메, 무서라. 그냥 우박인 줄 알았는데 토네이도를 경험할 줄이야.......남들은 유리창도 깨지고 10년 키운 나무도 부러졌던데, 별다른 피해가 없었던 것이 정말 다행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Posted by 핑크벨

  1. Favicon of http://daybreaker.info BlogIcon daybreaker 2008/06/17 2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노르웨이에 머물고 있었던 지난 주에 스톡홀름에도 우박과 천둥번개가 찾아왔었다고 하더군요. 여기도 흔치 않은 일입니다. 또 원래 매일같이 눈이 내려야 할 지난 겨울에는 이례적으로 비만 내리고 눈을 한 번도 볼 수 없는(!) 겨울이 되기도 했지요. 스웨덴 사람들도 처음 보는 이상한 겨울이었다네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6/17 2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구가 정말 자꾸 이상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I ♡ My Planet"를 외우고 다닙니다. Daybreak님의 홈페이지를 보니 상당히 깔끔한 것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2. 깨비깨비 2008/06/17 2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별피해가 없으셨다니 다행입니다.
    마누라보다 무섭다니 상상이 안갑니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6/17 2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저는 정말 다행입니다. 아이 친구 엄마는 10년 키운 꽃나무가 부러져 버려서 끙끙 앓아 누웠답니다.

      그까짓 우박 정도에 뭐 그리 호들갑이냐고 하실 분이 계실지 모르겠는데 그 잠깐 사이에 산사태 등으로 매몰되기 직전에 차를 몰고 황급히 도망가는 영화 속의 한 장면이 떠올랐답니다. 아무래도 영화를 너무 많이 본 듯. 우박에 맞은 마누라 손등의 멍이 아직도 안 풀렸습니다.

      다들 일기 예보 착실히 보시고 이번 여름에 큰 피해가 없었으면 합니다.

  3. Favicon of http://hummingbird.tistory.com BlogIcon 벌새 2008/06/18 0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렸을 적에 추석에 성묘를 갔다가 산에서 비와 우박을 잔뜩 맞은 기억이 납니다.

    아마 80년대 초반이 아니었나 생각되는데, 당시 기억으로 사진 정도의 크기였던 것 같습니다.

    정말 아팠거든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6/18 0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박을 실제로 맞으면 황당하기도 하고 심지어 아프기도 하죠? 사진 속의 우박은 제가 좀 정신을 차리고 난 후 찍은 것인데 워낙 더운 날씨였기 때문에 금방 녹은 것이구요. 실제로는 큰 것은 골프공 정도였으니 차 유리가 안 깨진 것이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토네이도였다는데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네요. 장마철 피해 없도록 미리 조심하세요.

  4. 클라우디아 2008/06/26 16: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구 온난화 때문에 앞으로는 지진도 더 힘이 세어질 것이라고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20년 전보다 5배가 강해졌다고 하더군요. 온난화 때문에 열이 성층권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땅 속으로 스며들어가, 지진 에너지를 키운다는 거지요. 지구의 재앙을 키우는 온난화의 속도를 늦추기 위해서 사람들의 의식이 진화하기를 빌어봅니다. 잘 읽었습니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6/29 11:53  댓글주소  수정/삭제

      TV를 보기가 겁이 납니다. 요 근래 들어 캐나다에서는 북극의 얼음 이야기가 자주 나오는데, 아시다시피 캐나다의 북극이 자꾸 녹아서 그러죠. 북극이 녹으니까 얼음 밑의 자원을 캘 수 있게 되고 바닷길도 이용할 수 있게 되어 미국이나 네덜란드, 러시아 등과도 마찰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원인이 바로 자동차 때문이라고들 하데요...어떻하죠? 매너나이트도 아닌데, 마차 타고 다닐 수도 없고...

    • 클라우디아 2008/07/09 16:31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동차를 버릴 수는 없을 터이고, 운행 횟수를 줄여보는 게 제일 온건한 방법이겠죠. 편리와 편안에 길들여진 사람은 절대 그 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게 저의 지론이어서, 저는 상당히 자신을 경계하고, 편리함에 길들여지지 않도록 조심을 한답니다.

  5. Favicon of http://www.cyworld.com/jkhy0404 BlogIcon 효연 2008/06/27 1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홈피 운영하시는분이
    아빠셨군요~? 전,,,글 보며 내내 엄마신줄 알았네요~
    마누라보다 무섭단 말보며,,ㅎㅎㅎㅎ
    글이랑 사진이 좀 섬세하길래 여자분일줄 알았는데,,ㅎㅎ
    쪼매 서운한걸요~?
    같은 주부일줄 알고 부럽기도 반갑기도 했는뎅,,
    하긴~ 그게 모 어떻겠어요~?ㅎㅎ
    좋은 글 좋은 정보 좋은 볼거리 보여주시는뎅,,,
    가족과 함께 좋은 하루 보내세용~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6/29 1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니,졸지에 성전환자가 되어 버린 느낌이...아저씨라서 실망하셨어요? 아무렴 상관있나요? 그냥 이렇게 사진도 함께 보면서 함께 느끼면 좋죠...자주 놀러 오세요. 언제든 환영합니다.

  6. Favicon of http://cyoon84.tistory.com BlogIcon 철희 2008/07/20 07: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박에 맞아 멍들진 않았어도...
    저의집 차가 완전 망가졌었죠 ㅋㅋ

    자연재해라 보험회사에서 공짜로 해주긴 했지만요 ㅋㅋ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7/20 1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역시 그 날 차 유리가 깨질까봐 정신 없이 도망쳤었습니다. 밖에 주차했던 사람들은 피해가 많았더군요.

2008/05/30 09:13


동네 공원에 있는 작은 호수에는 여러 가지 새들이 모여 듭니다. 주로 캐나다 거위, 오리, 호수 갈매기, 이름도 잘 모르는 철새 들인데 이 호수에는 백조 부부도 한 쌍 살고 있습니다.

 

종류는 다른 새들이지만, 같은 호수에서 살고 있어 그런지 서로 싸우지도 않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아 동네 사람들이 정말 사랑하는 놈들입니다. 사실 좀 시끄럽기도 하고 지저분하기도 하지만요.

 

날씨가 슬슬 더워지면서, 거위들이 병아리를 데리고 다니고 있어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함께 보시죠.

 

 

▲ 병아리 떼 종종종 ♪♪♪ 거위 엄마 따라 졸졸졸 ♪♪♪

 

▲ 호수가, 나 홀로 우아한 한 마리 백조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병아리들이 엄마 거위 뒤를 졸졸졸 따라 갑니다.

 

위 사진에서 자세히 보시면 병아리 아래 물 속에 큰 붕어가 한 마리 있습니다. 이 붕어가 예고도 없이 갑자기 뛰어 오르는 바람에 병아리들이 심장마비로 급사할 뻔 했답니다. 붕어야, 너 왜 그랬니?

 

사용자 삽입 이미지

▲ 그러거나 말거나 백조는 우아하게 떠 다닙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하여튼 쟤들은 경박스러워……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청둥오리도 경박스러운 건 마찬가지야…… 나만큼만 우아해 봐.

 

사용자 삽입 이미지

▲ 그러다 왕따 당하면 어쩔려구……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얘들아, 좀 쉬었다 가자꾸나, 간식도 좀 먹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쟤는 밥도 안 먹고, 맨날 화장만 하고 살아……

 

사용자 삽입 이미지

▲ 그러니까 내 이름이 백조지, 괜히 백조야?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잘들 났다, 정말.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얘들아, 외식 할 때도 차 조심해야 한다, 알았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아빠도 참, 우리가 병아린가? 뭐………

 

 

사용자 삽입 이미지

▲ 공원 한 켠에서 라일락 꽃 향기가 솔솔 흐릅니다.

 

해마다 라일락 꽃을 보면 형주씨의 노래, “우리들의 이야기를 다시 듣고 싶어집니다.

 

♪♪♪ 라일락 꽃 향기 흩날리던 날, ♪♪♪

♪♪♪ 공원에서 우리는 만났소 ♪♪♪

 

그 분도 이제 많이 늙어 가더군요. 그래도 목소리는 여전합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매화도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아스팔트를 힘겹게 뚫고 나오는 이름 없는 잡초가 생명의 의미를 알려 줍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숲 속으로 흐르는 작은 시냇물에 문득 돌아가신 할머니가 생각났습니다. 어릴 적 우리 시골에도 이런 시냇물이 흐르고 있었는데 지금은 시멘트로 벽이 발라져 있습니다.

 

우리 동네 작은 호수에서 함께 사는 저 백조와 오리, 거위들이 서로 싸우지 말고 지금처럼 평화롭게 병아리를 낳고 키우면서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병아리는 금방 큽니다. 조금만 더 있으면 제법 중병아리가 될 테고 가을이면 엄마 곁을 떠나갈 겁니다. 병아리들아, 잘 먹고 쑥쑥 잘 커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 고국에 촛불 한 자루 보냅니다.

고생 많으실 텐데, 풍경 사진 하나라도 마음에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Posted by 핑크벨

  1. 클라우디아 2008/07/18 15: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제 우리집 아지라는 강아지가 새끼를 낳았습니다. 퇴근해 보니 무슨 사연인지 두 마리는 죽어 있고, 나머지 두 마리는 어미 젖을 빨고 있었는데, 도무지 만지게 하지 않길래, 쉬하러 나간 틈을 타 얼른 안아보았어요, 얼마나 사랑스럽던지요...엄마를 따라가는 오리새끼들도 정말 사랑스럽네요. 에전에 청둥오리 두 마리(빛나리와 기쁨조란 이름의)를 키우다가 너무 커져 감당이 안 되기에, 주변에 있는 초등학교 닭장으로 보냈더니, 몇 년 후 가보니 닭장 자체가 사라지고 없어 마음이 쓰렸던 기억이 납니다. 모든 새끼들의 사랑스러움은 우리를 감동하게 합니다.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6/29 1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은 저 아이들이 오린지, 거윈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동네에 여기 저기 저 식구들이 다니는데요. 부성애, 모성애가 참 대단합니다. 아기 병아리들은 그저 엄마 뒤를 졸졸졸...아빠는요, 길 건너 풀 띁으러 갈 때면 항상 길 한 가운데 서 있습니다. 병아리들이 모두 무사히 건너갈 수 있게 하려구요. 나중에 제가 이 이야기 하나 쓸테니 그 때 또 함께 보시죠.

2008/04/11 15:26

♡ 지난 겨울 눈의 추억 (2) ♡

^^ 돌아 온 토끼, Hoppy를 반기며 ^^



♡ 토론토도 이제 드디어 봄입니다.
지난 겨울에는 정말 눈이 많이도 왔었습니다. 지난 주에 올린 지난 겨울 눈의 추억, 캐나다 토론토라는 기사에서 실컷 눈 구경을 했는데, 이 글은 그 후속편입니다. 제 메일 주소를 어떻게 아셨는지, 어떤 분이 눈 구경 더 하고 싶다고 하시는 바람에…… 핑계 김에 사진 몇 장 더 올립니다.

2008/04/05 - 지난 겨울 눈의 추억, 캐나다 토론토 
▲  바로 이 글의 1편입니다.

 

토론토에 눈이 많이 온다는 것은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압니다. 오죽하면 제가 하루에 눈을 네 번이나 치웠겠습니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어느 눈 오던 날, 우리 동네 풍경. 아침인지 밤인지...


아이들은 그래도 신이 났었죠. 원래 눈이 오면 강아지와 아이들이 먼저 신나는 법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집 앞에서 썰매도 끌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눈 위에 누워도 보고…


누가 말하기를 이 사진 보고 아이들이 시체놀이 한다고 하더군요. 아이들은 시체놀이가 무엇인지 전혀 모릅니다. 저 역시 그런 놀이 본 적도 없습니다. 아이들은 단지, 눈이 좋다고 뒹굴고 있는 중입니다.

사진에는 당연히 안 나왔지만, 이 놈들 이럴 때 저는 옆에서 눈 치우느라고 죽을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동네 언덕에서 눈썰매 탄다고 낑낑대기도 해 보고……하여간 아이들은 좋겠습니다. 눈도 안 치우고……


 

폭설이 그친 어느 날, 조금 멀리 산 속으로 가 보기도 했습니다. 언젠가 겨울 산 속에서 무스(Moose)를 보고 좋아했던 적이 있었거든요. 혹시 또 한 마리 볼 수 있을 까 싶었지만 이번에는 허탕 치고 말았습니다.

 

무스를 못 보신 분께서는 아래 글을 보시면 됩니다.

2008/01/17 - ♡ 겨울 캐나다 산 속에서 무스(Moose)를 보았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숲 속은 눈에 덮여 아주 고요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이런 길에서는 자동차 보다는 개 썰매를 타야 제격인데 워낙 비싸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돌아 오는 길에 무스 대신에 비버 댐을 보았습니다. 저는 한 번 나가면 그냥은 안 돌아 옵니다.


겨울 비버(Beaver)는 도대체 어디서 무엇을 먹고 살고 있을까요? 혹시 안 보이지만 아직 집 안에 있는 걸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 겨울 새는 집을 비워둔 채 어디로 갔을까요?



하여간에, 이럭저럭 하여 여기 토론토도 봄은 봄입니다.

눈 녹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은 풀이 자리지 않았지만 동물들은 하나 둘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안타깝지만, 차에 치어 죽은 동물들도 벌써부터 가끔 보입니다. 그 추운 겨울, 모질게도 살았는데, 이제 봄이 되어 살 만하니까 그만 가다니.....참 안 됐습니다. 운전할 때 정말 조심해야 하겟습니다. 불쌍한 녀석들....

저희 집에 단골로 놀러 오던 토끼가 있었습니다. 겨울 내내 굶주릴까 봐 야채나 홍당무 등을 가져다 바쳤는데 눈이 본격적으로 내린 이후로는 뒷문을 열지 못 하여 먹이도 제대로 못 주었습니다. 혹시나 겨울에 얼어 죽지나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래도 가끔씩은 이렇게 발자국을 남기고 가곤 했습니다. 매일 아침, 발자국을 확인하면서 하루를 시작하곤 했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눈에 찍힌 우리 집에 들어오는 토끼 발자국


그러던 어느 날, 1월 초인가 부터는 발자국이 자주 보이지 않아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겨울을 버텨 낸 기특한 우리 집 토끼


그런데, 눈이 녹으면서 드디어 토끼가 다시 나타났습니다. 아마도 이 겨울을 이겨내느라 무척 힘들었을 겁니다.

 

원래 이 녀석들이 오면 봄 새 싹을 다 먹어 치우기 때문에 농사 짓는 것을 좋아하는 저는 사실 이 녀석을 내 쫓아야만 합니다. 그런데, 겨울 내내 못 먹어 굶주렸을 토끼를 생각하니 차마 그러지 못 하겠습니다.

 

이 녀석의 요즈음 일과는 하루 종일, 저희 집에서 나가지도 않고, 풀 뜯어 먹고 자고, 또 먹고 자고 천하 만사태평입니다. 겨우내 제대로 먹지도 못 했을 텐데, 아무래도 그냥 새 싹이 제 힘 대로 살 때까지 그냥 두고 보렵니다.

 

오늘부로 한 식구가 된 이 녀석에게 우리 꼬맹이 막내가 이름을 붙여 주었습니다.

“Hoppy!”

 

깡총 깡총 뛴다고 해서 hop! 깡총이 Hoppy라고 지었답니다.

 

이번 일요일에는 동네 꽃집에도 한번 나가 봐야 하겠습니다.

 

여의도에는 벚꽃이 만발했겠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Posted by 핑크벨

  1. Favicon of http://krang.tistory.com BlogIcon Krang 2008/04/13 14: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토론토 사시는 군요!~
    살기좋은 나라 1위라던데..막상 직접 사시는 분 생각은 무작정 살기 좋은 나라만은 아니겠죠? ^^
    쌓인 눈을 보면서 품질좋은 우리나라 비료푸대를 수출하고 싶은 생각이 마구마구 드네요.
    웬만한 썰매 판매량을 제칠텐데 말이죠..ㅡ.,ㅡ
    답방차 방문했습니다. 볼거리가 많네요. 종종 와서 구경하겠습니다. ^^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4/13 16:12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고, 반가와라. 어제 오늘 이미 Krangs님과 친구가 된 느낌이 듭니다. 자주 놀러 오세요. 언제나 환영합니다.

      그런데, 눈과 비료푸대는 무슨 관계가 있죠???

  2. Favicon of http://krang.tistory.com BlogIcon Krang 2008/04/13 1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과 비료푸대의 상관관계를 모르시는 것을 보니
    굉장히 젊은 분이신 것 같네요. -_-;; 저도 그렇게 늙진 않았는데 ㅠㅠ
    어렸을때 눈쌓인 언덕길에서 속이 빈 비료푸대 한장 깔고 내려오면
    최고의 눈썰매였죠. 비록 엉덩이에 멍은 많이 들었어됴... ^^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4/14 07:37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게 그 소리였군요. 여기서도 아이들이 그런 거 많이 타더군요. 학교 recess 시간에 선생님들이 그런 거 몇 장 가지고 나와서 아이들보고 타라고....엉덩이가 아파도 재미난다고 낄낄댑니다.

      ㅎㅎㅎ 그렇게 젊은 사람은 아니고, 40대 후반입니다만, 제가 어릴 때 도시에서만 살아서 그랬는지 바로 연상이 안 됐습니다.

  3. Favicon of http://없어용~ㅜ.ㅜ BlogIcon 효연 2008/06/27 10: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 내리는.. 눈쌓인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전 언제나 좋아하는 추운 지방에서 살아볼까요,,,
    넘넘 부럽사와요~ ㅠ.ㅠ... 님이 사는 상황 잘은 모르지만 제겐 넘넘
    부러운 풍경이네요,,, ^^*
    구경 잘 하고,,, 저도 푸대 타고 시포용~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6/29 1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마도 스키광이신 모양이군요. 추운 건 그냥 참을만 한데, 눈 치우는 건 정말 힘듭니다. 가뜩이나 아침 잠 많은데 눈 때문에 차를 못 꺼낼 때가 종종 있거든요.

      동네 언덕에서 아이들은 눈썰매 탄다고 좋다고 하지만 저는 그걸 또 끌고 올라가야 하니까 그 것도 죽을 맛입니다. 복권 당첨되면 바로 따뜻한 남쪽 나라로 갈 겁니다.

    • 효연 2008/09/06 0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스키 광은요,,,ㅎㅎㅎ
      스키의 스자도 모르는 사람인걸요,,
      걍 추운게 좋아요,,추울때 나는 냄새
      추울때 더 그리운 사람들 추울때 더 포근할수 있는 맘들,,이불들,,,얼마나 좋은가요,,ㅋㅋ
      그래도 전 왕~ 부럽사와요~ ㅠ.ㅠ...
      올겨울에 한국에 눈이 안오면 어쩌지~하는 걱정이
      정말 태산같다고 하면 제가 얼마나 추운걸 좋아하는 사람인지 알게 되실런지요,, 간만에 들려봅니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9/06 2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올 겨울 추위가 엄청 날 것이고 눈도 많이 올 것이라고 예보합니다. 벌써 겨울 채비를 하나둘 해야 할 것 같네요. 평소 팔 운동도 좀 해 줘야죠...

  4. 클라우디아 2008/07/09 16: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 집에서도 눈오는 경치가 제일이더군요. 사계절 중 눈오는 날만큼 유정(有情)하고 분위기 있는 날은 없지요. 추운 것만 빼고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7/10 0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눈 경치가 그만이지요. 사진을 잘 찍으면 하나 하나가 작품이구요. 단지 눈 치우느라 손 발, 허리가 아파서 그렇지.

2008/04/05 16:14

♡ 지난 겨울, 눈의 추억 ♡


♡ 이제 봄인가요? 여기는 아직 쌀쌀하지만, 벌써 지난 겨울이 추억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유난히도 징글징글했던 토론토 겨울의 흔적을 사진과 함께 공개합니다.

 

한국은 이제 완전히 봄이지요? 좋겠습니다.

저희 가족이 살고 있는 여기 캐나다 토론토는 아직은 쌀쌀합니다. 어쨌든 새 계절은 어김 없이 다시 찾아 와 봄비가 가끔 내려 준 덕분에 거리 마다 집집 마다 높이 쌓여 있던 도대체 언제 녹을 수 있을까 싶던 눈 언덕들이 많이 녹긴 하였지만 그래도 아직 조금은 남아 있답니다.

 

모국에서는 캐나다의 겨울은 너무 너무나 추워서 사람 살 곳이 안 된다고 여기는 분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워낙 넓은 나라라서 지역마다 차이가 납니다만 제가 느끼기에는 그냥 그런대로 견딜 만 합니다.

 

토론토의 이번 겨울은 요 몇 년 사이에서도 그 중 눈이 많이 왔던 겨울이었습니다. 덕분에 눈 구경 실컷 하고, 눈 치우다가 허리 아프고 팔 아프고 하여 이 놈의 눈하고 전쟁을 하다니 하면서 눈 치우는 기계(Snow blower)를 사지 않은 것을 이번 겨울만큼 후회한 적이 없었답니다. (사실은 매년 겨울마다 후회하지만 봄이 되면 안 사길 잘 했다 싶습니다.)

 

얼마나 많이 왔었는지 한번 확인해 보실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눈이 참 많이 왔던 어느 날(2008-03-09), 저희 동네 아침 풍경입니다.

단 하룻밤 만에 쌓인 눈입니다. 이미 눈차가 한번 지나갔지만, 그래도 한번에 다 못 치웠습니다. 어떤 사람은 차고에서 차를 빼지 못 하여 출근도 못 하고 있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눈 치우다가 환장할 지경입니다. 더 이상 쌓을 공간도 없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그 날 제가 쌓아 올린 눈 언덕입니다. 비교하기 위하여 눈삽을 기대 놓았습니다. 거의 제 키 정도 쌓았죠. 이를 악 물고서 말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설마 우리 꼬맹이들이 집 바로 앞에서 눈썰매를 탈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 했습니다.


 

처음 이 곳으로 이사온 그 해 우리 집 둘째 꼬맹이가 저에게 한 말이 있습니다.

 

아빠, 난 세상에서 싫은 것이 세 가지 있어!”

? 그게 뭔데?”

햇님!”

?”

왜냐면, 눈이 너무 부셔!”

 

(※ 해 뜨고 질 때 정말 대책 없이 눈이 부십니다. 그래서 집을 살 때는 사무실에서 서쪽 방향으로 사면 안 좋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출근할 때 뜨는 해 보고, 퇴근할 때 또 지는 해 보고…… 선글라스, 폼으로 끼는 것이 아니랍니다. 태양을 정면으로 보면서 운전하다 보면, 해가 눈 부셔 살인을 저질렀다는 뫼르소가 생각납니다.)

 

둘째는?”

, 둘째는 나이아가라 폭포!”

 

(※ 정말 징그럽게도 많이 갔습니다. 이 이야기는 아이가 꾸벅 꾸벅 졸면서 가다가 잠깐 깨서는 또 물 보러 가?’ 하면서 한 말입니다.)

 

그럼 마지막은?”

!”

 

(※ 처음 눈을 만난 겨울에는 강아지가 따로 없더니만, 그 다음 해 겨울에는 눈 치우느라고 고생하는 아빠가 불쌍해 보였답니다.)

 

그러던 녀석이 도와 준답시고 나왔다가 동생하고 같이 기껏 쌓아 올린 눈 언덕을 다시 신나게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원래 조그마한 소나무들이 몇 그루 있는데 눈 속에 이미 파 묻혔습니다. 대신에 꼬맹이들이 참호를 파고 있죠.


 

이렇게 눈이 많이 오면 신나는 것은 우리 꼬맹이들만이 아닙니다. 스키장과 눈썰매장은 아주 신이 덩실덩실 나지요. 그래서 그 주 일요일에는 눈썰매장으로 행차했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눈이 많이 와서 엄청 기분 좋은 Snow Tube장. 그런데 일단 Lift를 먼저 타야……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언덕 위에서 거의 절벽으로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아직 막내가 어려서 스키는 꿈도 못 꾸고 눈썰매는 또 무섭다 하여 할 수 없이 튜브를 탔습니다. 처음에는 재미없을 것 같더니 가족과 함께 눈 언덕을 미끄러져 내려 오는 재미가 아주 죽여 줍니다.

그런데, 일요일에 가는 게 아니었습니다. 입장료 사는데 두 시간 반, Lift 한번 탈 때마다 거의 4, 50분 정도 기다렸다가 한 번 타고 내려 오는 시간은 1, 2분 정도? 아이들과 6번 타고 나니 그냥 저녁이 됩디다. 찰나의 순간, 1, 2분의 재미를 위하여 입구에서부터 그렇게 줄 서서 기다렸습니다.

내년 겨울에 다시 오잡니다. 줄 서서 표 사는 건 아빠니까, 뭐, 그렇죠.

 

 

아무래도 지구가 이상해 지긴 한 모양입니다.

 

지난 여름에 그렇게 덥더니 이번 겨울에는 또 눈이 이렇게 많이 내리고, 이번 여름에는 또 얼마나 더울지 ……  눈 치우다 한 숨 쉬던 기억은 이미 추억으로 넘어 가고 이제는 또 다가 오는 여름이 걱정이 됩니다.

 





봄도 기다리고...다시 또 크리스마스도 기다리며....

사용자 삽입 이미지

Posted by 핑크벨

2008/01/28 07:19


♡ 겨울 호숫가, 새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 ♡


 

동네 공원에 조그만 호수가 하나 있어, 덕분에 여러 가지 새들(특히 오리 종류)를 많이 보는 편입니다.








 

눈 때문에 한 동안 공원 산책을 가지 못 하였는데, 간만에 나가 보니 평소 보지 못 하던 희한하게 생긴 녀석 한 마리가 오리 무리에 끼어 있더군요.

 

이렇게 생긴 녀석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오리 종류인데, 칠면조 같기도 하고....


 

혹시, 새박사님 안 계신가요? 이 녀석이 누군지 아이들에게 알려 주고 싶은데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아시는 분께서 계시다면, 댓글로 알려 주시면 좋겠습니다.

 

 

기왕 보시는 김에 공원에 있는 다른 새들도 함께 보시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주로 거위가 많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아직 덜 자란 중병아리들도 있구요.


















 

거위는 이 곳에서는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새입니다.


무리 지어 자 모양으로 대열을 지어 나는 것을 보면 군기가 바짝 든 듯한 느낌이 듭니다. 전에 한 무리가 바로 머리 위로 아주 가깝게 날아간 적이 있는데 날개가 일으키는 바람에 어찌나 놀랐던지, 쥬라기 공원 한 복판에 온 줄 알았습니다. 보기에 아주 통통한 것이한 마리 잡아 구워 먹으면그러나 마음 뿐 이 거위는 보호조류라서 건드리면 큰 일 난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지난 봄, 오리와 거위의 병아리들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이렇게 어렸던 녀석들이 그새 학교도 졸업하고 어른이 다 되었습니다.


















 


공원에는 오리와 거위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백조 부부도 함께 사이 좋게 살고 있습니다. 뭐니 뭐니 해도 이 백조가 제일 인기 높은 새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백조는 특별한 새니까, 사진에서도 특별한 대우를 해 주었습니다. 부부가 함께 사는데 남편이 잠깐 일 나간 모양입니다.



이 아이들이 함께 모여 살고 있는 곳입니다. 작은 물고기도 물속 깊이 들어가 있을 테고, 곤충이나 하다 못 해 풀도 한 포기 없는 이 겨울에 도대체 무엇을 먹고 살고 있는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단 한번도 정리를 하지 않은 듯한, 조금은 원시적인 공원 안 실개천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저 멀리 호수 뒤로 학교가 살짝 보입니다.



 
















겨울 눈 속에서도 기 죽지 않고 꿋꿋이 살아 나가는 새들이지만 살기가 얼마나 힘들까요? 겨울 새들을 보면, 저 역시 살면서 피곤하고 힘이 들 때가 많지만, 그래도 사람으로 태어났으니 그 것만 해도 천만 다행으로 여겨집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자기가 쓴 글, 자기가 추천하기 ☞

2008/01/17 - ♡ 겨울 캐나다 산 속에서 무스(Moose)를 보았어요.
2007/12/31 - 나이아가라 폭포 이야기 (1) - 기원과 제원
2007/12/31 - 나이아가라 폭포 이야기 (2) - 폭포의 모험가들 이야기
2008/01/15 - 나이아가라 폭포 이야기 (3) 최초의 방문객


Posted by 핑크벨

  1. 2008/01/28 1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07/12/31 13:55

◀ 우리 동네의 크리스마스 야경 ▶

 

◑◐ 어디서나 크리스마스 풍경은 비슷하겠지만 우리 동네 야경도 꽤 볼 만해서 저녁 먹고 일부러 산책 겸 돌아 다니며 여기 저기 찍어 보았습니다. 노출을 좀 길게 잡았더니 오히려 사진이 그다지 잘 나오지는 않았음을 양해 바랍니다.

◐◑

 


우리 나라에서는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면 온 동네가 아주 북적이면서 거의 축제 분위기입니다. 연인의 밤. 크리스마스 솔로가 제일 처량한 밤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일단, 그 분들에게 ...




이 곳의 크리스마스는 의외로 상당히 차분합니다. 안 그럴 것 같은데 말입니다.


아주 어릴 때부터 귀에 익혔던 그 캐롤, 이렇게 시작하지 않습니까?


Silent night, Holy night

All is calm, all is bright.

 

다른 명절 때도 대개 그렇지만 특히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거의 모든 가게들이 저녁 6시 전에 문을 닫습니다. 그래서 미리 장을 봐 두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처음 이민오거나 유학온 분들이 한국처럼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거리가 축제 분위기일 것이라고 착각하여 가끔 실수를 합니다. 이 곳은 말 그대로 Slient Night, Holy Night이기에 모두가 다 조용하고, 다만 집집마다 장식한 조명만이 반짝일 뿐입니다.

◀ 이렇게 말이지요.



그런데, 해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돌아 오면, 거리는 차분하다 못해 조용~~~ 고요에 가깝지만, 거의 한 달 전부터 집집마다 여러 가지 조명으로 꾸미고 있답니다. 거의 경쟁적으로 한다고나 할까요.


큰 나무가 있는 집은 높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조명을 설치하는데 거의 공사 수준입니다.


▲ 누구네 집 앞의 나무들인데, 추운데 집 주인 고생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가로등보다는 작은 너무라서 그나마 공사를 할 수 있었을 겁니다.

 

제일 흔한 것은, 차고 위 처마에 희고 파란 고드름 모양의 조명이고 그 다음이 아마도 front yard의 작은 나무에 직접 하거나 나무들 사이에 사슴 같은 것도 귀엽습니다.


 

▲ 밤에는 파란색이나 흰색이 차가운 눈과 아주 잘 어울립니다.
사슴 목은 좌우로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좋아하지요.



어떤 집은 아주 그럴싸하게 예수 탄생을 차고 앞에 재현해 놓기도 하였습니다. 이 집은 해마다 그렇게 해 놓는데 곁다리로 온 동네 사람들이 모두 좋아한답니다.


▲ 언뜻 보면 조그마한 시골 성당 같은데, 차고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집이 제일 마음에 듭니다.



또 어떤 집은 집 앞에 산타 할아버지와 산타 할머니를 모셨습니다. 이 두 분이 가끔 손을 흔들어 주기 때문에 아이들이 눈을 크게 뜨고 다가 옵니다.


▲ 산타 할아버지 부부
(추운 날씨에 차 안에서 내리지 못 하고 대충 찍었더니 이렇게 나왔네요. 죄송...)



이렇게 서로 서로 자기 집을 예쁘게 장식해 놓으면 온 동네 사람들이 모두 기분이 UP! 됩니다.

장식이 잘 된 동네와 장식이 별로 안 된 동네는 겉 보기에도 그 동네의 분위기가 차이납니다. 크리스마스에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지는 않지만 이렇게 서로 서로 동네 분위기를 각 시즌에 맞춰 잘 올려 놓으면 자연히 동네 평판이 좋아지고 현실적으로 당연히 집 값에도 어느 정도 영향이 가게 마련이지요... 어쨌든 집 값과는 상관 없이 서로가 즐기는 일종의 야간 축제인 셈입니다.



▲ 오늘 밤 동네 사람들의 작품을 대강 모아 보았습니다.


나 혼자 제 멋에 겨워 누가 보던지 말던지 한껏 멋을 내 보는 한 겨울밤의 조명 축제, 이 분위기가 좋아 해마다 우리 가족도 조금씩 장식을 더 해 봅니다.


이렇게라도 안 하면 이 길고 긴 겨울을 어떻게 보낼까요? 이래야 눈을 치워도 재미가 나지요.


다시 한번, Merry Christmas!


연말, 즐겁고 차분하게 보냅시다.










☆ 지난 연말에 기록하고서는 깜박 나누지 못한 글입니다. 좀 뒤늦은 감이 있지만, 어쨌든 아직 겨울이니까...그리고 눈도 왔으니까...다시 보는 크리스마스! 입니다.

Posted by 핑크벨

가시기 전에 잠깐! 추천 한 방 날리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