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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영문 뉴스'에 해당되는 글 18건

  1. 2012/02/11 저스틴 비버의 리트윗이 한 여성의 장기 이식 희망을 높여주다
  2. 2012/01/26 레고 우주인을 우주로 보낸 토론토 고교생 이야기 (2)
  3. 2012/01/11 토론토 새해 첫 아기 출산 5일만에 사망 (2)
  4. 2012/01/07 박찬호 선수의 별명 ‘chopper’는 무슨 뜻?
  5. 2012/01/06 iPad Passport 아이패드에 저장한 여권 이미지도 여권인가
  6. 2011/12/22 12일간의 성탄절’선물을 모두 사려면 얼마나 들까
  7. 2011/01/25 [영자신문 나누기] 패리스 힐튼, 2백만년 전의 모습은?
  8. 2011/01/19 [영자신문 나누기] Kinder Surprise 가지고 미국 국경 넘어 가지 마세요
  9. 2011/01/17 [영자신문 나누기] 시내 모퉁이에서 장애인 기금 60만달러를 모금한 천사의 이야기
  10. 2009/10/01 [加-영문기사번역] 시속 170킬로로 범인을 잡은 시민, 영웅인가 무모한 행위인가?
  11. 2009/01/18 [전문번역+해설] 오바마가 딸들에게 보내는 편지 (2)
  12. 2008/12/15 [Ponzi Scheme] 허황된 꿈을 좇다 허망한 꿈만 꾸다 (2)
  13. 2008/12/12 [전문번역] 별 다방 가는 곳에 금융 위기가 있다? (8)
  14. 2008/12/09 [전문번역] NY Times Lest We Forget (Paul Krugman) (2)
  15. 2008/12/08 [전문번역-CNN] 다 바꿔! 오바마 과연 경제를 살릴 수 있을 것인가 (3)
  16. 2008/11/25 [전문번역] NY Times 컬럼 「판도라의 상자를 비우며」 (10)
  17. 2008/11/23 [전문번역] 노벨상수상자 Krugman교수의 뉴욕타임즈 컬럼 (2)
  18. 2008/10/20 $ 워렌 버핏 컬럼『Buy American. I Am』전문 해석과 그 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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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한 시간, 생생 영어 공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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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영자 신문을 토대로 <하루에 한 시간 정도만 투자해 생생한 영어 공부를 해 보자>는 취지로 개설한 사이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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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11 07:52

저스틴 비버의 리트윗이 한 여성의 장기 이식 희망을 높여주다.

 

캐나다의 아이돌 스타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 그는 명성에 걸맞게 (2011 10월 기준으로 ) 1,300만명이 넘는 트위트 팔로어를 가지고 있답니다. 이 정도니 비버가 한 마디 트위터에 재잘대면 전 세계에 그 반향이 정말 대단하겠군요.

그러면 나 이러저러하니 한푼만 도와 줍쇼~~”라고 저스틴 비버에게 트위트 한 번 날려달라고 하고 비버가 감복해 이를 리트윗해 준다면 순식간에 백만장자도 될 수 있겠네요.

 

지난 달 일이지만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 사는 한 여성이 바로 이 저스틴 비버의 트윗 영향력을 살려 장기 기증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이는데 성공해 화제입니다. 이 여성은 (제가 위에서 약간 부적절한 예를 들었습니다만 그런 식의 요청은 물론 아니었고) 자신 스스로가 장기 이식이 아주 시급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감동스러운 것은 자신도 장기 이식 혜택을 받을 가능성을 높였지만 그보다도 장기 이식에 대한 인식을 저스틴 비버의 트위트 힘을 빌려 널리 알릴 수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이 모든 것이 가능했던 것은 단지 저스틴 비버와 같이 영향력이 큰 사람이 쓸데없는 잡담 전파가 아닌 정말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사안을 주저없이 자신의 1300만이 넘는 팔로어에게 전달했다는 것이고 이 일이 정말 이루어질 수 있을까 하고 반신반의하면서도 저스틴 비버에게 도움을 요청했던 여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트위터의 순기능이라고나 할까요?

 

좀 지난 기사지만 영어 공부도 겸해 무슨 사연인지 함께 알아보죠. 다 읽으신 후 장기기증 서약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 더 좋겠습니다. 먼저 원문을 천천히 읽어보신 후 아래 해설을 공부하셔야 생생 영어 공부가 될 것입니다. (이게...기사 내용도 훈훈하지만 정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은 영어 표현도 익힐 수 있어 말 그대로 짱돌 하나로 새 두 마리 잡는 내용입니다.)

 

    혹시나 번역 또는 해설에서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댓글을 통해 넌지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한국인이기 때문에 번역이 잘못될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굳이 번역과 해설을 나누는 이유는 (전혀 그런 것도 아니지만) 제가 영어를 잘 한다고 자랑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저스틴 비버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주로 아무래도 영어를 공부해야 하는 학생들일 거라고 생각하기에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어서입니다. 그래서 학생들을 위해 조금은 직역을 했습니다. 

, 솔직히 말하자면 제가 요즘 영어 뉴스를 주 컨텐츠로 한 영어 학습 사이트를 기획 중이기 때문에 이왕이면 광고도 하고 싶어서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 글은 제 광고이기도 하다….이 말씀입니다. 광고라서 보기 싫다면 뭐 어쩔 수 없겠지만 그래도 좋은 내용이니 커피 한잔 들고 천천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여기를 클릭하면 원문 기사를 보실 있습니다.

 

 

원문 기사는 팝업으로 뜨도록 처리했습니다. 혹시 브라우져에서 팝업이 뜨지 않도록 막아 놓으셨다면 이 사이트만이라도 풀어 놓으시기를 권합니다.

 

 

 

 

Justin Bieber retweet raises woman’s transplant hopes’

 

저스틴 비버의 리트윗이 한 여성의 장기 이식 희망을 높여주다.

 

 



이야기의 주인공 캠벨 씨가 저스틴 비버에게서 받은 트윗 글을 보이고 있습니다. (Toronto Star 전재)

(#1/#2)

캐나다에서 가장 인기높은 음악가가 그가 지닌 자신의 큰 영향력을 토론토에서 폐 이식 수술을 기다리고 있는 오타와 여성을 돕는데 사용하고 있다.

 

지난 주 20세의 헬렌 캠벨 씨는 장기와 조직 기증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한 트위터 캠페인으로 자신을 도와달라고 친구들에게 부탁했다. 그녀의 궁극적 목표는 사람들이 장기 기증 서약을 하기를 바라는 그녀의 바램을 리트윗할 수 있도록 해 저스틴 비버에까지 이 트윗이 도달하는 것이었다.

 

(#1/#2 해설)

1.   hottest : 이런 간단한 말을 막상 해석하자면 대개는 입안에서 뱅뱅 돌기만 하고 적당한 말이 쉽게 떠 오르지 않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외국어를 우리 말로 번역할 때면 먼저 우리 말부터 잘 해야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경우 ‘hottest’가장 인기높은이라고 번역했습니다.

 

2.  blockbuster : buster는 터뜨리는 것입니다. block은 넓은 구획을 말하기도 하고 장애물을 뜻하기도 합니다. 그런 점을 염두에 두고 blockbuster를 다시 보면 어느 넓은 구역에서 크게 터뜨리는 것을 말한다는 유추 해석이 가능합니다. , blockbuster는 말 그대로 크게 한방을 터뜨리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영화 등에서 쓰이면 대성공을 거둔 작품을 뜻하고 군사 용어로는 한방 크게 터뜨리는 초대형 폭탄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런 특정 분야가 아닌 보통의 의미로 쓰인다면 이렇게 크게 한방을 터 뜨릴 정도로 영향력이 큰 사람을 뜻합니다. 여기서는 이런 뜻으로 저스틴 비버가 지닌 자신의 큰 영향력을 환자를 위해 썼다는 의미입니다.

 

3.  organ and tissue donation : organ장기’, tissue조직입니다.

 

(#3 ~ #5)

그녀는 저스틴 비버가 온타리오 주 출신이고 트윗 팔로워가 워낙 많기 때문에 그를 선택했다. 캠펠 씨는 젊은 세대가 (장기 이식 문제를) 인식하려면 이 방법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내 편의를 위해 소셜미디어를 이용하지 않을 이유는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토요일 그는 이 소망에 응답했을 뿐만 아니라 아래와 같이 그녀를 격려하는 메시지를 직접 트위터로 보냈다.

 

1650만명의 팔로어에게 가는 비버의 트윗에는 “@alungstory 메시지를 받았습니다당신은 놀랄만큼 강한 힘을 지녔군요. 당신의 뜻을 알았습니다. #BeAnOrganDonor”라고 써 있었다.

 

(#3 ~ #5 해설)

1.  to my advantage : advantage는 우위나 잇점, 우월 등을 말하는 단어죠. 그렇다면 이 말은 내 이득을 취하기 위해서라면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문맥으로도 이런 뜻이 맞습니다. 그렇지만 조금 완곡하게 표현하기 위해 내 편의를 위해서라면이라고 해석했습니다.

 

2.  I got u. : “I got you.” 이 말은 정말 자주 쓰이는 표현인데요, 여기서는 당신의 뜻을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는 의미입니다. 켐벨 씨가 바라는 대로 트위터를 통해 여러 사람들에게 장기 이식의 중요성을 전파하겠다는 뜻이죠. 이 표현은 “I know.” 등과는 조금 다르게 상대방의 의사를 이해하고 그 사람에게 확신을 준다는 뉘앙스가 스며 있습니다.

 

(#6)

난 정말 흥분됐었어요그녀는 토요일 아침 자신의 트위터 페이지를 보면서 이렇게 상세히 전했다. “난 침대에서 뛰쳐나와 엄마, 우리가 해 냈어라고 말했죠. 이 말을 들은 엄마가 처음 한 말은 산소공급기를 다시 써였어요. 얼마나 흥분했는지 글쎄 그걸 쓰는 걸 깜박 잊었지 뭐예요.”

 

(#6 해설)

recount : 자세히 말하다. ~을 차례대로 열거하다.

 

(#7)

비버가 이 캠페인에 동참하기 이전에도 캠벨의 캠페인은 온타리오 주에서 이미 효과를 보기 시작했었다. 장기와 조직 이식과 기증 활동을 조정하는 온타리오 주 정부 기관인 ‘Tillium Gift of Life Network’은 목요일과 금요일 (캠벨 씨의 캠페인 덕분에) 기관 웹사이트인 ‘beadonor.ca’ 조회수와 등록자 수가 증가했음을 목도했다.

 

(#7 해설)

1.  Even before Bieber jumped on the bandwagon, : 서부영화 등을 보면 가끔 쿵작 쿵작 풍악을 울리며 마을을 지나가는 마차 탄 악대를 볼 수 있죠. 풍악대 마차가 바로 ‘bandwagon’입니다. 풍악대가 지나가면 어린이들이 제일 먼저 신나겠죠. 철 모르는 어린이는 자기도 모르게 이 풍악대 마차에 뛰어 올라가곤 합니다.

그런데 이 풍악대 마차에 올라타고 싶은 마음이 드는 사람은 비단 어린이 뿐만이 아닙니다. 예나 지금이나 시선을 끌 수 있는 기회만 있다면 거기에 편승하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드는 사람은 역시 정치인들이 우선일 겁니다. 옛날 북미 정치인들은 정치 연설을 하기 전에 마을 사람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먼저 풍악대를 동원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풍악대가 사람들을 모으면 바로 그 마차에 정치인이 뛰어 올라 일장 연설을 하곤 했다는 거죠.

그래서 ‘jump on a bandwagon’ (주로 정치 쪽에서) ‘시류에 편승한다는 뜻으로 쓰입니다. 또는 우세한 편에 붙는다는 뜻으로도 쓰이곤 합니다. 물론 여기서는 저스틴 비버가 이미 진행중인 캠페인에 동참한다는 뜻으로 쓰였습니다. 이 문장 앞에 ‘Even before’가 쓰인 점도 눈여겨 보시길…. 저스틴 비버가 이 캠페인에 동참하기 이전에도라는 식으로 ‘even’의 뉘앙스를 느껴야 합니다.

 

2.  The provincial agency : 미국에서는 ‘The state’()’입니다만, 캐나다에서는 ‘province’라고 합니다. ‘the provincial agency’주 정부 기관을 말합니다. 여기서 ‘agency’는 정부 산하 단체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8)

비버가 캠펠 씨의 웹사이트 ‘www.alungstory.ca’를 트윗하자 마자, 주말을 지나 한 주 내내 조회수가 급증했다고 트릴리움의 대표이사인 로니 가브시 씨가 말했다.

 

(#8 해설)

go through the roof : 이 말을 직역하면 지붕을 뚤고 나가다입니다. 그러면 느낌이 오죠? ‘급등하다, 급증하다바로 이런 뜻입니다. ‘hit the roof’도 같은 의미로 쓰입니다.

 

(#9~#10)

가브시 씨는 목요일 이후 평상시 50건에 비해 1200건 이상의 등록자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웹사이트의 조회수는 하루 평균 약 300건 정도다. 그러나 (이제) 하루에 700건 이상이 조회되고 있다. 가브시 씨는 놀라울 따름이고 정말 흥분됐다.”고 말했다.

 

(#11)

캠벨 씨의 인생은 9월에 특발성 폐섬유화증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은 이래 회오리에 휘말려 왔다. 12세 이후 심각한 천식에 조처하기도 하고 호흡곤란 현상이 늘어감에도 불구하고 바로 지난 봄 그녀는 스페인으로 가 스페인어를 공부하며 6주를 보냈다. 6월에는 잉글랜드에서 스코틀랜드까지 도보 배낭여행을 했다. 그러나 7월에는 폐가 함입되었다.

 

(#11 해설)

1.  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 이렇게 전문적인 병명은 아무리 영어권 사람이라 할지라도 제대로 알지 못 합니다. 그러니 굳이 외울 필요도 없을 겁니다. 그냥 알고만 넘어갑시다. 우리말로는 특발성 폐섬유화증이라고 하는데 원인도 제대로 알기 어려워 치료가 무척 힘들다고 합니다.

 

2.  asthma :: 천식. 이런 병명은 알아 둬야겠죠. 스펠링도 주의해야 합니다. Athma가 아니라 asthma.

 

3.  Breathlessness : 호흡곤란

 

4.  collapse : 보통은 무너지다, 붕괴하다등으로 쓰이는 말이지만 폐질환에서 이 말이 쓰이면 폐가 비정상적으로 쪼그라드는 함입 상태가 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12)

그녀의 담당의는 계속 이것이 단지 천식에 불과하다고 단언하고 있었다. 그녀는 상태가 안 좋았고 이것이 천식 때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계속 스스로 용기를 가지려 했다고 말했다.

 

(#12 해설)

out of shape : shape , ‘형태가 제 모습을 잃고 흐트러진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건강이 주제라면 몸의 상태가 안 좋아진’, , ‘쇠약해진이라고 보면 됩니다.

 

(#13)

폐 기능이 단지 24%에 지나지 않았던 10월에 그녀는 폐 이식이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인식했다. 그녀는 수요일에 정식으로 장기 이식 대기자 명단에 등록했다. 캠벨 씨는 확실히 숨이 차고 자주 기침 발작을 일으키지만 낙관적인 희망을 보이고 있다.

 

(#13 해설)

1.  place on : 보통 장소라는 개념으로만 알고 있는 ‘place’가 동사로 쓰일 때는 여러가지 의미로 쓰이는데, 그 중 ‘~에 제출하다’, ‘~를 신청하다등등의 뜻이 있습니다. 보통 식당이나 매장 등에서 주문을 할 때 ‘place an order’ 등으로 쓰이곤 합니다. 여기서처럼 대기자 리스트에 올리거나 주문을 받는 데스크에 올린다는 개념으로 보시면 이해가 더욱 쉬울 겁니다.

 

2.  shortness of breath : 숨 쉬는 것의 결핍….그러므로 숨이 차는 현상을 말합니다. 여기서, ‘Cambell’s shortness of breath is obvious.’라는 문장을 보면 우리 말과는 말하는 방식이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문장을 그대로 직역하면 캠벨의 숨이 차는 현상은 명백하다일텐데 우리말은 이렇게 주어가 사람이 아니면 좀 어색하죠. 따라서 의미는 같으니까 조금 더 우리말처럼 다듬어 캠벨 씨는 확실히 숨이 차 오르고 있다는 식으로 번역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이하 문장도 마찬가지입니다.

 

3.  coughing spells : 보통 ‘spell’이라 하면 스펠링, , ‘철자만을 생각하기 쉬운데 그렇게 무작정 대입하면 이 간단한 문장이 정말 이상해집니다. ‘spell’철자라는 뜻 외에 발작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말은 기침 발작입니다. , ‘spell’주문(呪文)’이라는 뜻도 있다는 것, 잊지 마세요.

 

4.  exude optimism : ‘exude’드러내다’, ‘배어나오다라는 뜻입니다. 여기 이 말은 낙관론을 펼쳐보인다는 뜻입니다. , 낙천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말이지요.

 

(#14)

수요일 그녀는 오늘은 로비 번스 데이이고 난 캠벨이예요라면서 난 이 상황을 정말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요.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내게 아무 좋은 일이 없겠죠.”라고 말했다.

 

(#14 해설)

Robbie Burns Day : 우리에게는 좀 생소한 축일이 나옵니다. 여기서 수요일이란 1 25일인데요. 이 날이 바로 캠벨 씨가 말한 ‘Robbie Burns Day’입니다.

‘Robbie(Robert) Burns’
1759 1 25일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난 시인으로 지금도 스코틀랜드의 국민 시인으로 추앙을 받는 분입니다. 누구나 잘 아는 올드 랭 사인(Auld Lang Syne)’을 지은 사람이 바로 이 분입니다.

작품 주제는 대부분 조국인 스코틀랜드, 사랑과 우정, 서민의 삶 그리고 위스키였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그의 생일인 1 25일은 이른바 'Robbie Burns Day' 또는 ‘Burns Night’라는 스코틀랜드의 민속 명절이 되었습니다.

이 날 사람들은 그의 시를 암송하면서 스코틀랜드 전통 음식인 Haggis(양 내장을 잘게 썰어 쇠고기나 오트밀을 섞어서 양파와 고추로 양념을 한 뒤 양의 위 속에 채워 넣고 끓여 만든 크고 둥근 소세지)를 안주삼아 그가 사랑하던 위스키로 건배하고 밤늦도록 잔치를 벌입니다.

 

(#15)

특발성 폐섬유화증은 폐에 흉터를 야기한다. 원인 불명이지만 폐가 혈액 내 산소를 교환하지 못 하도록 만든다.

 

(#16)

캠벨 씨와 무급휴가를 받은 그녀의 어머니는 아버지를 남기고, 두 남매를 온타리오 주 유일의 성인 폐 이식 시술 의료기관인 토론토 제너럴 호스피탈에 가까운 토론토로 이사시켰다. 그들은 이 병원 가까운 아파트에 살고 있다.

 

(#16 해설)

unpaid leave : 무급 휴가

 

(#17)

캠벨 씨는 그녀의 웹사이트에 불르고를 쓰고 있었으며 비용 경감에 도움이 되도록 기증을 받기 위한 링크와 아울러 장기 이식 기관과 링크를 걸어 놓았다.

 

(#18)

웹사이트에도 올라가 있는 그녀의 5분짜리 동영상은 온 세상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켐벨 씨는 독일과 같이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사람들로부터도 (격려 메시지를) 듣고 있다.

 

(#18 해설)

capture hearts : 마음을 사로잡다. 심금을 울리다라고 해도 무방할 겁니다.

 

(#19)

저스틴 비버의 동참은 그녀를 약간 유명하게 만들어 줬고 그녀는 잰 아든, 베어네이키드 레이디스, 비프 네이키드와 폴 브랜트 등 캐나다 가수들로부터 트위트 메시지를 받았다. 모두가 그녀의 부탁을 리트윗해 주었다.

 

 

(#19 해설)

1.  a cause célèbre : 프랑스어에서 나온 이 표현은 좀 생소하지만 실제 영어권에서는 종종 쓰입니다. 사전에서 의미를 찾아보면 아마도 유명한 재판 사건’, ‘악명 높은 사건; 등으로 나올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만 알고 문장에 대입해 보면 정말 이상하죠? ‘저스틴 비버가 동참했는데 이 것이 그녀를 약간 유명한 재판 사건 또는 악명 높은 사건으로 만들어 줬다?’ 뭔가 알듯 모를듯 알쏭달쏭합니다.

이렇게 생각해 보죠. 저스틴 비버가 트위터를 통해 이 캠페인에 참여함으로써 캠벨씨는 조금 유명해졌습니다. 즉 저스틴 비버의 동참이 그녀를 유명하게 만들어 준 겁니다. 사실, ‘a cause célèbre’는 한국의 사전에서는 악명높은 사건을 지칭하긴 하지만 실제 쓰이는 것을 보면 반드시 악먕이 높아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큰 사건’, 또는 이슈가 되고 있는 사건등을 말할 때 종종 쓰입니다. 큰 이슈자체도 마찬가지구요.

특히나 연예계 소식에서 이 말이 또 자주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때는 연예계 스타나 저명 인사 등을 지칭할 때 사용됩니다. 그러므로 이 말은 결국, ‘저스틴 비버가 동참해 그녀가 약간 저명인사가 됐다는 말로 이해해도 무방합니다.

 

2.  retweet : 트위터가 정말 대단하군요. 신조어도 만들어내니 말입니다. 새로 나온 단어인 retweet는 마치 TV를 티비라고 하는 것처럼 고민은 좀 되지만, 구체적인 번역은 생략(또는 유보)합니다.

 

(#20)

그러나 그녀는 이 성공에 안주하지 않는다. 그녀는 내 다음 캠페인에 시동을 걸어줄 후원자가 누가 될 것인지를 생각하려고만 해요라고 말했다. “상황은 무척 긍정적이예요. 아마도 하키 나이트 인 캐나다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20 해설)

1.  who will be my next audience to trigger for my next campaign. : 내 다음 차례 캠페인을 위한 방아쇠를 당기기 위해 내 다음 청중이 누가 될 것인가….. 사전 첫 머리에 나오는 뜻만 가지고 무작정 수학 공식처럼 문장에 대입해 나열만 하면 이런 식으로 엉성한 직역이 나올 겁니다. 이건 번역을 해 놓아도 우리 말이 아니죠. 한글은 한글인데 아무리 읽어도 이해가 되지 않는 무늬만 한국어 문장이 되는 것입니다.

‘trigger’
부터 하나 하나 따져보죠. ‘trigger’는 방아쇠입니다. 그러므로 이는 무엇인가를 시동을 거는 것이고 촉발하는 것입니다. , ‘to trigger for my next campaign’다음에 진행할 캠페인에 시동을 걸어 줄이라는 뜻이죠. 누가? My next audience가요. 그 이전에는 바로 저스틴 비버가 총대를 메고 캠페인의 방아쇠를 당겨 주었죠.

이제 무엇인지는 몰라도 다음 차례 캠페인도 시작하고 싶은데 과연 누가 이 캠페인의 시동을 걸어줄 수 있을까 찾고 있다는 말입니다. ‘audience’라고 하면 대개는 청중, 방청객 등을 생각하시겠죠.. 그 청중이나 방청객들은 거의가 그 프로그램의 자발적인 지지자들이고 또 후원자들입니다. 그러므로 ‘audience’는 내 의견을 들어주고 밀어주는 지지자’, ‘후원자라는 뜻으로도 해석이 가능합니다.

 

2.  Hockey Night in Canada : 이 것은 캐나다의 국영방송 CBC에서 진행하는 북미하키리그(NHL) 관련 프로그램의 브랜드 명입니다. 낮이건 밤이건 이 브랜드로 하키 중계방송이나 해설, 지난 경기 복기 등등 하여튼 캐나다의 국기인 아이스하키에 대한 모든 것을 진행하는 아주 유명한 프로그램입니다.

캠벨 씨는 요즘 캐나다에서 가장 잘 나가는 아이돌 가수인 저스틴 비버에게서 아주 든든한 도움을 받은 것에 고무되어 이제는 캐나다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다는 ‘Hockey Night’에서도 도움을 받으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21)

비버에 관한 이 이야기는 헐리우드 리포터지와 ‘TMZ’에 실렸다.

 

(#21 해설)

1.  hit : hit이란 단어를 중1 학생이 들으면 치다라고 할테고, 야구팬이 들으면 안타치다로 조금 더 범위를 좁히겠죠. 아이돌 가수의 노래에 폭 빠진 학생이라면 히트쳤다로 한글 번역도 아니기도 하고 그런 것 같기도 한 번역을 할테구요. 그런데 이 ‘hit’가 신문이나 잡지와 연관되면? 그 매체 지면 위를 때리는 것이니까 바로….’(신문이나 잡지에) 실렸다, 게재됐다, 방송에 나왔다는 뜻입니다.

 

2.  Hollywood Reporter, TMZ : 미국의 유명한 연예계 중심 잡지, 그리고 방송(TMZ)입니다.

 

(#22)

그녀는 어디서나 장기 기증 문제를 인식한다는 것은 중요하다면서 캐나다는 보건제도가 정말 충분히 잘 되어 있고 기술력도 뒷받침되어 있어 행운입니다. 단지 기증되는 장기가 부족할 따름이죠. 이 문제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22 해설)

They’re just missing the organs. : 여기서 ‘miss’잃어버리다라는 통상적인 뜻으로 이해하면 이 문장은 그들은 그 장기를 잃어버리고 있다라고 엉뚱한 해석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의 ‘miss’‘~이 부족하다는 의미입니다. 보통은 진행형으로 쓰입니다.

 

(#23 / #24)

(트릴리움의 대표이사인) 가브시 씨는 (저스틴) 비버를 접촉한 캠벨 씨의 용기와 낙천주의, 그리고 지혜를 높이 평가했다.

 

그녀는 그의 나이 또래 누군가는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친구들, 부모님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으며 이는 우리가 늘어가는 장기 기증 등록 건수로 이끌어 가는 것을 보여주는 일종의 도미노 효과와도 같은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25)

온타리오 주에서 언제라도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장기 기증을 기다리는 사람이 1,500명이고 여기에 조직 이식을 기다리는 다른 사람도 수천명이 더 있는데 이들처럼 캠벨 씨도 장기 기증이 아주 시급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캠페인이 앞으로 사람들을 도와줄 것이라는 사실에 행복해 하고 있다.

 

(#25 해설)

down the road : 길 아래로 내러간다…. 이 말은 앞으로’, ‘미래에’, ‘장차이런 뜻입니다. 그런데 만약 어떤 시간이 이 ‘down the road’ 앞에 나온다면 그 시간이 지나기 전까지는 그 일(주어)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뜻으로도 쓰입니다. (: I know your invention is veryy wonderful, but a marketable product is several years down the road yet. 네 발명품이 끝내주는 것이라는 건 알겠지만 그게 끝내주는 상품으로 나오려면 아직 앞으로 몇년이 더 걸릴거야. 한 마디로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말이죠.) 길 아래로 한참 내려가야 한다는 소리인데 어쨌든 가다보면 길 끝이 보일 겁니다. 그렇게 이해하면 의미가 통할 겁니다.

 

(#26)

이 일은 지금부터 40년 후 오늘이나 내일 사인한 모든 사람은 나와 같은 누군가가 삶의 두번째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는 그런 중요한 일입니다.”

 

(#26 해설)

It’s something ~ : 누구나 ‘something’의 뜻을 잘 알고 있지만 이렇게 쓰일 때는 그 뉘앙스를 느껴야 합니다. 직역하자면 이것은 ~라는 그 무엇이다라고 할 수 있겠는데, 이는 그 무엇인가를 강조하는 표현으로 이것은 ~하는 중요한 것이다라는 뉘앙스를 담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해설을 마칩니다.

 

저스틴 비버의 트위트 영향력은 정말 대단하네요. 그 힘을 또 좋은 일에 활용했으니 읽는 사람도 다 행복해집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제가 요즘 요즘 영어 뉴스를 주 컨텐츠로 한 영어 학습 사이트를 제작 중입니다. 그러니까 이 글은 제 「광고」이기도 하다는 말이죠. 광고라서 보기 싫다면 뭐 어쩔 수 없겠지만 그래도 (광고 여부를 떠나) 훈훈한 미담이고 영어 공부에도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시면 아래 「추천」 버튼을 살포시 눌러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눠주시기를 바랍니다.

이왕 여기까지 오신 거아래 리스트에도 영어 뉴스 번역 및 해설이 준비돼 있으니 커피 다시 채우시고 천천히 읽어주시면 더 좋겠네요. 여기까지 오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Thanks a lot! 열공!

 


파랑새 가족의 캐나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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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2012/01/26 07:11
17살, 우리나라로 치면 고3인 12학년 고등학생 두 소년이 ‘우주선’을 개발해 ‘우주인’을 ‘우주’로 내 보내는 데 성공해 화제입니다….라고 하면 믿어지지 않겠죠?

제 말은 조금 과장되긴 했지만 사실입니다. 여기서 말한 ‘우주선’은 스티로폼으로 만든 박스이고 ‘우주인’이란 레고 인형입니다. 우주로까지 간 것은 아니고 에레베스트 산 높이의 약 3배인 24킬로미터 상공, 그러니까 성층권 가운데까지 올라 갔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사람들은 바로 이제 17살 밖에 안 된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고등학생들입니다. 

1월 24일(수) 토론토스타(Toronto Star)지가 특종 보도한 기사를 바탕으로, 재미있으면서도 우리 청소년들에게 또 다른 꿈을 안겨줄 수도 있는 이 이야기를 가능한 원문 내용을 그대로 번역해 전하고자 합니다. 

신문 기사가 궁금하면 아래 기사 타이틀을 클릭하세요. (평소에는 상세한 영어 공부도 곁들였지만 이번에는 생략합니다.) 이들이 찍은 동영상도 함께 나올 겁니다. 기사 내 ‘Photos’ 부분을 클릭하면 레고 우주인 배경으로 성층권의 지구 모습을 찍은 사진들도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캐나다 국기가 우주에 펄럭이던 날...17세 토론토 고교생, 레고 우주인 24킬로미터 상공 성층권에 올리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 매튜 호(Mathew Ho)군과 아사드 무하마드(Asad Muhammad) 군은 당연히 아직 투표권도 없고 맥주도 살 수 없는 평범한 고등학생입니다. 이 아이들은 지금 대학교 진학을 앞두고 입학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아마도 이 이야기가 알려지면 대학에서도 관심을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제 17세에 불과한 이 소년들은 이미 (레고이긴 하지만) 우주인을 우주에 보낸 장본인이기 때문입니다. 

2주 전에 호와 무하마드는 직접 제작한 소형 기구에 카메라 4대를 설치한 후 여기에 레고로 만든 ‘우주인’을 태워 성층권 한 복판까지 올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뉴마켓(New Market, 새로 만든 시장이라는 뜻이 아니고 토론토 북쪽에 있는 도시 이름입니다.)의 한 축구장을 떠난 이 기구는 해발 약 24킬로미터까지 올라가 97분 머물다가 다시 착륙했습니다. 24킬로미터는 일반적인 상용항공기 비행고도의 약 3배 정도가 되는 높이죠. 

두 소년은 기구에 설치한 4대의 카메라로 둥근 지구를 배경으로 캐나다 국기를 손에 쥔 2인치에 불과한 꼬마 레고 우주인이 우주 유영을 하는 장면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실험에 들어간 비용은 400달러. 두 소년은 넉달 동안 매주 토요일마다 준비해 왔습니다. 학교 과제물도 아니었죠. 단지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했을 뿐입니다. 실험 성공 후 호 군은 정말 해 낼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 했다면서 기뻐했습니다.

토론토 대학의 천체물리학자 마이클 리드 박사는 박사 과정에 있는 학생들도 이런 비슷한 실험을 하곤 했지만 17살 짜리가 특수 장비도 없이 이런 실험을 스스로 해 냈다는 것이 정말 대견하다고 극찬했습니다.

호 군은 2년전에 MIT 학생들이 같은 실험을 해 성공한 영상을 유투브에서 본 후 비슷한 실험을 나도 한번 해 보자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註: 이 아이들이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MIT 실험은 2009년 9월 2일에 ‘프로젝트 이카러스(Project Icarus)’라는 것으로 당시 MIT 학생들이 기구에 카메라를 달아 우주로 내 보낸 것입니다. 이 MIT 학생들은 약 29.9 킬로미터 상공까지 기구를 올려 성층권 한복판에서 지구의 모습을 찍는데 성공했었습니다. 당시 이 사실이 신문마다 대서특필됐었죠. 관련 자료는 http://space.1337arts.com/ 참조.)



두 고교생들이 레고 우주인을 성층권에 올려 찍은 아름다운 지구의 모습

현재 Agincourt C.I.(이 아이들이 다니는 고등학교 이름입니다.) 12학년에 재학중인 호 군은 기업가가 꿈이기 때문에 퀸스 대학교(Queen’s Univ.)과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비즈니스 학과에 지원했습니다. 무하마드 군도 호 군과 동급생입니다. 이 아이는 원래부터 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좋아했답니다. 장래 희망도 항공기 기술자입니다. 그래서 토론토대학교(U of T)와 센테니얼대(Centennial College) 공대에 지원했다네요.

이 둘은 중학 시절에 만났답니다. 당시 무하마드는 파키스탄에서 이민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영어도 거의 못 했었다고 하네요. 다른 동급생들은 그를 무시했지만 호 군은 무하마드와 친구가 되었습니다. 이 두 친구는 작년 9월부터 의기투합해서 스카보로(Scarborough, 토론토 동부 지역입니다.)에 있는 호 군의 집에서 토요일마다 만나 계획을 짜고 장비를 하나 하나 만들어 나갔습니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우주로 카메라를 단 레고를 보내겠다고 할 때마다 그걸 지켜 본 사람들은 그저 “Okayyyy…”라고 말을 흐리며 어이없어 했을 뿐입니다. (註: 단순히 글로만 쓰니 그 느낌이 잘 전달이 안 될 것 같은데 이 “Okayyyy….”라는 말은 무엇인가 참 어이없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것 같기도 하고 하여튼 좀 애매한 상황일 때 저절로 입 밖으로 나오는 그런 어감이 있습니다. 어감을 느끼시려면 ‘kay’에 액센트를 두고 뒷 말을 길게 끌어 보세요. 우리 집 딸네미도 제가 엉뚱한 소리를 할 때마다 이 말을 쓰곤 합니다.)

학생으로서 비용은 좀 문제가 됐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그동안 적립해 놓았던 포인트를 써서 eBay 등 온라인 매장에서 20초마다 연속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캐논 카메라를 구입해 초경량 스티로폼 박스에 장치했습니다. 가장 힘든 작업은 기구(balloon)를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바느질에 서툴렀던 호 군은 기구를 만들면서 바늘만 4개를 부러뜨렸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무하마드 어머니가 재봉틀에 앉아 도와주셨는데 이렇게 해서 찢어지지 않는 실험용 나일론 기구를 드디어 완성한 이들은 40층 콘도미니엄 옥상에서 날려보내는 실험을 주민들의 환호성을 받으면서 성공리에 마쳤습니다. 이후 이들은 85달러를 주고 악천후에도 견딜 수 있는 진짜 기구를 사고 여기에 160달러를 또 주고 헬륨 가스를 주입했습니다. 광각 비디오 카메라는 호 군의 호주머니를 털어 마련했구요.

여기에 인터넷에서 다운로드받은 GPS 앱을 설치한 휴대전화를 넣은 후 레고로 만든 우주인을 강력 접착제로 우주선 격인 스티로폼 박스에 단단히 고정시켰고 레고 우주인 손에는 빳빳한 캐나다 국기를 쥐어 주었습니다. 게다가 이들은 이렇게 ‘사제 우주선’을 하늘 높이 날리는 것이 혹시나 비행기 운항에 방해라도 되지는 않는지, 그리고 또 위법인지 아닌지 여부도 확인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출발지의 좌표를 입력한 후 날씨나 바람에 따라 예상 착륙지점을 환산해 주는 웹사이트도 찾았답니다. (참 궁금한데 이 웹사이트가 대체 어딜까요??? 아시는 분….) 이 웹사이트에 따르면 당초 예상 착륙지는 뉴욕주 로체스터(Rochester) 근방이었기 때문에 미국국토방위청과의 문제가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걱정도 생겼습니다. (테러와의 전쟁을 치르느라 신경이 곤두 서 있는 미국 영공으로 넘어가 레고를 잡겠다고 전투기라도 띄우면…….) 

그러나 2주전 토요일 아침에 이 웹사이트에서 다시 확인해 본 결과 지금 당장 띄우면 그 날 오후 2시 반 경에 피터보로(Peterborough, 토론토 북동쪽 방향 차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도시) 근방 지점으로 착륙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와 그 날 바로 뉴마켓에서 이 실험을 결행하게 된 것입니다. 

뉴마켓 축구장을 떠난 이 기구 우주선은 7킬로미터 상공을 벗어나면서 휴대전화 불통 지역을 넘어 올라가는 바람에 더 이상 GPS 앱으로 기구 궤적을 추적하기는 어려워졌습니다. 그래서 이 아이들은 집에 와 밥도 먹고 다른 일도 하면서 혹시나 하고 신호가 다시 잡히지나 않을까 기다렸죠. 결국 이날 오후 4시 12분 경에 호 군의 iPad에 레고 우주인이 다시 지구로 돌아오고 있다는 신호가 잡혔습니다. 몇 분 후 이 레고 우주인은 출발지에서 122킬로미터 떨어진 피터보로 근방의 라이스 레이크(Rice Lake, 호수가 얕아 야생벼가 자생한 지역이라고 해서 ‘쌀 호수’입니다. 옛날에는 원주민들이 이 야생쌀을 채취해 생활했었다네요. 여름에 놀러가면 좋~~은 곳. 하여튼…) 근처 덤불 숲으로 안착(touch down!!!)했습니다. 

계산 결과, 이 스티로폼 우주선은 1시간 5분 동안 8만 피트 상공까지 올라 갔으며 기구가 터진 후 레고 우주인은 32분 동안 다시 지구로 귀환했다는 것이 판명됐습니다. 이 우주 비행에서 이들이 얻은 것은 에레베스트 산 높이보다 3배나 높이 올라간 우주선에서 찍은 2개의 동영상과 1500장의 사진입니다. (◀ 요기까지가 토론토스타에 실린 기사 내용 요약입니다. 토론토 독자분들께 말씀드리자면 제가 쓴 이 글은 토론토에서 발행되는 동포 대상 주간 신문에도 수록됐습니다. 아실 분은 아실겁니다. 이번 주 금요일인 1월 27일에 나옵니다.)

그러나 그 사진과 동영상에 못지 않게 이 아이들이 얻은 귀한 선물은 누구도 그 나이에 감히 생각도 하지 못 했을 엉뚱해 보이기도 한 아이디어를 자신들의 힘과 생각으로 실천에 옮겨 성공시켰다는 성취감과 자신감일 것입니다. 이 학생들이 그 뿌듯한 성취감과 자신감을 평생 간직하고 더 큰 희망으로 승화시켜 나가길 바랍니다.

(후속담 from the 'Toronto Star') 토론토 스타지 특종 보도가 나간 후 아침부터 이 학교에 취재진들이 몰려갔답니다. 무하마드 군은 아침에 학교에 가자 마자 교장선생님이 불러 혼나는 줄 알고 갔는데 그게 아니라 기자회견에 대비하라고 말해서 안심했다고 하네요. 이 학생들은 아침에 2시간 수학 시험을 본 후 수 많은 기자들 앞에서 기죽지 않고 차분한 태도로 “실험 자체를 즐기고, 이 실험에서 자신들이 안 것을 함께 나누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말했습니다. 22년간 교직생활을 했다는 무하마드 군의 지학 & 우주과학 선생님은 이런 학생은 처음 봤다면서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기대하는 것은 바로 이렇게 호기심을 가지고 문제를 스스로 풀어나가는 태도”라고 칭찬했습니다. 수학 시험도 잘 봤다고 하는데 어쨌든 이 학생들의 다음 프로젝트는 무사히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것이라는 말로 후일담 기사는 끝납니다.

(이어지는 후속담 #2 ... 1월 26일 ... 역시 또 from the 'Toronto Star') 
이 아이들의 대견한 모험담이 토론토 스타 등 각 언론에 의해 전해진 후 이 학교 교장 선생님 왈, "아침부터 하루 내내 (쏟아지는 인터뷰 요청으로) 폭격을 받는 듯 했는데, 이제 내가 교장이 아니라 스타가 된 이 학생들의 매니져가 된 것 같다"면서 뿌듯해 했습니다. 

이 학생들이 레고 우주인을 성층권으로 띄어 올리는 데 사용한 주요 장비들을 만든 캐논 등 제조사들도 신이 났습니다. 이렇게 생각지도 않았던 공짜 홍보 효과를 얻었으니 이거야 말로 횡재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캐논은 아이들에게 최신형 카메라를 보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큰 덕을 본 회사는 바로 '레고'입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도 아마 레고 팬들이 많겠죠? 레고사는 학생들에게 격려 메시지를 보냈지만 지금쯤 아마도 어떻게 이 기회를 살릴까....임직원들 머리를 레고 맞추듯이 모으고 있을 겁니다.

지금 이 학생들은 융단 폭격처럼 쏟아지는 인터뷰 요청 외에도 대학에서의 강연 요청, 대학 천문 물리학과에서 보낸 학교 투어 초대(이건 아마도 이 아이들이 12학년임을 고려해 자기네 학교로 오라고 꼬시기 위한...) 등이 쇄도하는데 더욱 다행인 것은 아이들에게 재정적인 도움이나 장학금 등을 주겠다고 스스로 나서는 후원자들이 줄서고 있다는 겁니다. 어떤 영재교육 선생님 부부는 이 아이들이 쓴 연구개발비 400달러를 전액 내 주겠다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이 학생들은 이 400달러 후원금을 사양하고 대신에 토론토 메이플립스 (Toronto Maple Leafs,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토론토 팀) 경기를 보기로 했다네요.

26일 성층권을 다녀 온 이 레고 우주인은 제일 먼저 이 사실을 보도했던 '토론토 스타'지 사옥(혹시 토론토에 한번이라도 오셨던 분이라면 세계에서 가장 긴 단일도로라는 Yonge Street를 아시겠지만, 토론토 스타 사옥(헤드오피스)은 바로 그 Yonge Street 1번지에 있습니다.) 보도국을 방문해 큰 환영을 받았습니다.

 




요즘 한국의 우리 아이들….참 고민이 많은 것 같습니다. 매일같이 아이들을 걱정하는 기사가 넘치고 있는 걸 저도 여기서 인터넷 신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상투적인 말이지만, 지금 어른들도 그 때는 공부에 지쳤었고 고민도 많았답니다. 어쨌든 당장은 진학도 해야 하고 진학을 하지 않아도 취업이나 또 다른 고민에 이런 일화는 남의 이야기처럼 느껴지겠죠…..그러나 세상사에 대한 호기심은 청소년기에 가장 큰 선물입니다. 단지 입시같은 주변의 사정이 그 호기심을 제대로 지원해 주지 못 하고 있어 안타깝긴 한데 나중에라도 호기심 자체는 버리지 마시고 꼭 간직했다가 언젠가는 무엇인가 해 보면 좋겠습니다. 

호기심, 스스로 해 보기, 성취감, 자신감….이런 말들이 17살 고등학생 매튜 호(Mathew Ho)와 아사드 무하마드(Asad Muhammad)가 또래 청소년들에게 던져주는 메시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 아이들은 그냥 재미있을 것 같아(They just thought it would be cool.) 이 프로젝트를 했다고 하지만 그 과정은 상당히 치밀했고 스스로의 힘으로 주말 시간에 꾸준히 했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성원을 보내주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할 겁니다. 혹시나 이 글을 읽을지도 모르는 학생들에게 드리는 말입니다.


파랑새 가족의 캐나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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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1. Curiator 2012/02/04 16: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간간히 지역정보 주석달아주신것이 글 읽을 때 굉장히 좋았습니다.
    익숙치 않은 지명은 '글자그대로' 읽는 것이 대부분이었는데 간간히 설명해 주긴게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2/02/05 1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사는 동네 이야기라 저는 잘 알고 있지만 이 글을 읽으시는 한국 분들은 잘 모르실 것 같아 조금 더 설명을 붙였습니다. 기사 이해에 도움이 되었다니 기분 좋네요. 그나저나 이 아이들 정말 대단하지요?

2012/01/11 07:10
토론토 새해 첫 아기 출산 5일만에 사망

출산 후 반드시 병원을 다시 찾아 경과를 살펴야


해마다 새해 첫날이면 지구상 어디에서나 첫번째로 태어난 아기 소식을 전하고 온 세상이 함께 건강하고 예쁘게 잘 살라고 축복해 주곤 합니다. 

제가 사는 캐나다에서도 당연히 그러하는데 올해는 축복을 채 다 받지도 못 하고 며칠 후 안타까운 소식이 이어졌습니다. 

새해 첫날인 1월 1일 40초에 태어나 2012년 광역토론토 첫번째 아기로 축복을 받았던 아기가 출생 5일만에 숨을 거뒀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뒤늦게 전해진 것입니다.

이들 두고 이민자로 구성된 캐나다 사회에서의 의료 시스템이 조금 더 보완되어야 하고 출산한 가정에서도 조금 더 주의를 해야 한다는 교훈이 나오고 있습니다. 캐나다 뿐만이 아니라 한국도 아기와 산모의 건강은 중요합니다. 오늘은 이 문제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먼저 보도 내용을 토대로 무슨 이야기인지 개요부터 살펴봅니다.



출산 5일만에 사망한 새해 첫 아기...이런 일이 정말 없기를 바랍니다. (토론토스타 전재)

중국어로 행운을 뜻한다는 ‘밍 수이’라는 이름을 받았던 토론토 지역에서 새해 첫 날 40초에 태어났던 아기가 출산 5일만에 장(腸) 문제로 숨지고 말았습니다. 

병원 측에 따르면 퇴원할 때 이미 이틀 후에 아기의 건강 검진이 예약돼 있었는데 부모가 생계로 인해 너무 바빠 제 때 오지 못 했다는 겁니다. 병원에서는 예약 시간이 지나도 부부가 아기를 데리고 오지 않아 수차례 연락을 취했고 그 다음 날로 예약을 다시 잡았는데도 또 못 왔다고 합니다. 결국 원래 왔어야 할 시간을 이틀이나 넘겨 아기를 병원에 데리고 왔지만 그 때는 이미 손을 쓸 수가 없었다고 하네요.

중국에서 이민온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던 아기 부모는 아마도 영어도 잘 하지 못 했을테고 캐나다 보건 시스템에도 익숙치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먹고 살기도 힘들었을테구요. 아빠가 실제 중국계 신문의 취재에 이같이 말했다고 합니다. 예약 시간을 알고 있었지만 먹고 살기 너무 바빠 제 시간에 오지 못 해 너무나 슬프다고요. 뒤늦게 후회는 하고 있지만 아기는 이미 저 세상에 가 버렸습니다.

아기 건강에 이상이 없는 한 출산 후 48시간이 지나 퇴원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병원에서는 그래도 캐나다소아과학회의 권고에 따라 황달(jaundice), 탈수증(dehydration), 모유 수유 문제(breastfeeding problem) 등의 산후 문제를 체크하기 위해 출산 이틀 후 반드시 다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신생아는 대개 면역성이 저하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겉보기에는 건강해 보여도 속으로는 문제가 있을 수 있고 특히 특이 사항을 발견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조기 진단을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캐나다 병원에서는 이민자가 워낙 많기 때문에 다국어 지원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부모, 특히 산후 조리를 해야 하는 산모가 아기를 데리고 병원에 오기 어렵다면 요청시 간호사가 가정 방문을 해 경과를 살피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 줍니다. 저 자신 아내가 많이 아팠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 때 6개월 넘게 간호사가 집에 와 아내를 돌봐 준 경험이 있습니다. 물론 모든 게 무료고 한국어 등 통역도 해 줍니다. 

그런데 모든 것이 국민의 세금으로 운용되다 보니 병원 운영비가 항상 문제가 되고 있고 이에 따라 (병원에서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는 있지만) 비용 절감을 위해 조기 퇴원을 종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산모가 빨리 집에 가 쉬고 싶어하는 것도 이에 일조하고 있구요. 

이 문제가 혹시 이번 비극의 토대가 되지 않았겠느냐…하는 지적이 캐나다소아과학회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가정 방문 간호 시스템을 확대한다는 등의 지원 체계도 다시 봐야 하겠지만 출산한 가정에서도 아기 건강을 눈으로만 보지 말고 반드시 정해진 예약 기한 내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건강 진단을 받아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새해 첫 아기라는 축복이 불과 며칠 후에 있어서는 안 될 비극으로 끝났으니 당사자들이야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습니까만은, 아기와 산모의 건강 문제는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이 이번 비극에서 나왔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자신이나 주변에서 혹시 아기를 출산한 후 건강 관리를 제 때 맞추지 못 하고 소홀히 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면 이번 일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건강하고 예쁜 아기를 잘 키우기를 바랍니다.



원래 제 블로그에서는 영자신문 기사를 소재로 나름대로의 해설도 곁들여 영어 공부를 하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곤 했습니다. 이번 기사는 그 내용이 너무나 안타까와 굳이 이런 내용을 가지고 영어 공부를 하자고 하는 것이 어떨까 싶어 이번에는 자세한 번역/해설을 생략합니다. 

그렇지만 기사 내용에 나와 있는 의료 관련 단어 등이 영어권 생활이나 의료 시스템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아기와 아기 엄마, 아빠에게는 미안하지만 이 신문기사를 가지고 의료 관련된 단어들을 중심으로 몇 가지는 공부를 해 보렵니다.

자세한 기사는 아래 링크돼 있습니다. 클릭하면 새 윈도우가 뜹니다. 기사 내용은 그리 어렵지 않으니까 천천히 읽으시면 아마도 영어 공부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기사로 공부하신다면 아래를 참고하세요.)

1. Greater Toronto : 광역토론토. 토론토(Toronto)를 중심으로 Norht York, Richmond Hill, Scarborough 등 주변 지자체들을 포함한 광역시. 흔히 GTA(Greater Toronto Area)라고 칭함.

2. Our sympathies are with the family. : 직역하자면 “우리들의 안타까운 마음이 그 가족들과 함께 한다” 이게 바로 영어식 표현 방법입니다. “고통을 겪는 유가족들에게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이건 우리식 표현이구요. 비슷한 표현으로 "My deepest condolences to the family."라는 말도 자주 쓰입니다.

3. discharge : discharge는 때에 따라 곳에 따라 여러가지로 해석되는데 어쨌든 ‘dis+charge’이니까 ‘charge’(부담 등 하여튼 짊어진 것)를 내려놓는다(dis)는 뜻이죠. 그래서 대강 짐을 내린다거나 내 보낸다는 뜻으로 쓰입니다. 여기서는 ‘퇴원’이라는 뜻으로 쓰였습니다.

4. He was too busy making a living to feed his family. : 역시 직역하자면 “그는 그의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한 생활을 꾸리느라 너무나도 바빴다” 이걸 “그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생활비를 버느라고 너무나도 바빴다”로 다듬으면 더 좋겠죠. 학생이라면 ‘make a living’ (생활을 꾸리다)라는 표현에 유념하시길.

5. post-partum assessments for complications such as jaundice, dehydration or breastfeeding problems. : 어려운 단어가 한꺼번에 나오는 부분. 

‘post-partum’은 ‘산후’. 기왕 말나온 김에 조금 더 살펴보면, ‘ante-partum’ = 분만 전, parturient = 출산이 가까운, 만삭의, parturition = give a birth 출산, 분만, parturifacient 분만 촉진제 등…. 

Jaundice = 황달, dehydration = 탈수증 breastfeeding problems = 모유 수유 문제

6. the Canadian Paediatric Society : 캐나다 소아과 학회. ‘Paediatric’은 ‘소아과의’. 이런 기관명 앞에는 항상 ‘the’가 붙는다는 것은 영어의 기초 상식이지만 잊기 쉬운 사항…

7. 33 of 37 health units : unit라는 말은 단위조직을 말합니다. 여기서는 ‘health unit’이니까 보건소나 보건부 산하 보건상담소 등 일선 보건 단위조직을 말하죠. 총 37개의 보건소 중 33개소에서 다국어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말입니다.





아기는 부부의 세째로 아들이었습니다.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면 일부 엄마, 아빠의 잘못을 탓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이미 아이들 둘을 건강하게 키우고 있는 점으로 봐서 정말 열심히 살려다가 생각하지도 않은 일을 겪은 것 같아 더욱 마음이 아프다는 사람도 많습니다.

실제 이민온 지 얼마 안 돼 생활이 안정되지 않아 그야말로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아야 하는 사람들로서는 병원에 갈 시간도 내기 참….어려운 현실이거든요. 그래서 다국어 상담 서비스와 가정 방문 간호 서비스를 더욱 더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런 서비스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는 홍보도 물론 강화해야 하겠죠.

또한 출산 후 고작 이틀만에 퇴원을 종용했다는 병원을 비난하는 의견도 많습니다. 비용 때문이라지만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이건 좀 아니다 싶죠.... 저도 제 막내를 여기 병원에서 보았는데 지금 기억이 좀 가물가물하지만 역시 출산 후 여러가지 문제점을 보았습니다. 

그 하나는, 이들 부부처럼 출산 후 며칠 지나지 않아 퇴원했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우리 동양인들의 체질을 고려하지 않고 산모에게 찬 물 샤워를 시켰다는 점입니다. 하여튼 한국 산부인과와는 좀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친절하고 성의껏 대해 준 점은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혹시 온타리오 주 의료 체계가 궁금하시다면 오래 전에 쓴 글이긴 하지만 아래 제 경험담을 보시죠.

2008/04/06 - [캐나다에서 본 한국은] - 캐나다 의료보험 제도의 허와 실 



요즘 한국은 산부인과가 위험 부담도 크고 성형외과에 비해 돈도 잘 안 된다 해서 의대 졸업생들이 기피하는 풍조가 있다고 들었는데 현실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새해 첫 날 태어났다가 그만 세상 밝은 빛도 못 보고 떠난 안타까운 아기의 명복을 빕니다.

My deepest condolences to the family and the baby.


파랑새 가족의 캐나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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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1. 우징 2012/01/27 17: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아기가 제발 좋은곳으로 가서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네요...

    포스팅 잘보구가구요! 때문에 제가 좋은정보 하나 알려드릴께요
    신년맞이 이벤트인데 가입만해도 스토케 유모차, 카시트, 아기띠 등~
    선물응모권이 자동으로 부여된답니다~ 육아ㆍ임신ㆍ출산 정보도 한가득~ 행운이 있으시길~
    http://www.moms-club.co.kr/event/event_view.php?uid=1237&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2/02/02 07: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뒤늦게 확인해 보니 한국에서도 이런 일이 있었네요. 어디서나 이런 일은 정말 가슴아픈 소식입니다. 그나 저나 사업 잘 되시기를 바랠께요. 아기 키우기 힘들어 하는 엄마들에게 좋은 물건 가급적 싸게 공급해 주세요.

2012/01/07 05:09

박찬호 선수의 별명 ‘chopper’는 무슨 뜻?

 

chopper’

위기 상황을 잘라 준명 구원 투수라는 의미

 

 

21년만에 고향 야구장을 찾은 박찬호 선수에 대한 기대가 대단합니다.

 

1 6일 한화 이글스 구장에서는 박찬호 선수를 비롯한 이글스 선수들이 신년 첫 훈련이 있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박찬호 선수가 후배들이 자신을 너무 선배 대접을 해 오히려 불편하다며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절부터 붙은 자신의 별명인 ‘chopper’로 불러달라고 했었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언론이 내 놓은 기사(박찬호, 후배들에게 불러달라는 "chopper" 뜻은?)에서는 박선수의 별명인 ‘chopper’가 무슨 뜻인지 풀이하기도 했는데, 아쉽게도 엉뚱한 해석을 내 놓았습니다. ‘chopper’나무꾼’, ‘개찰원이라고 하라면서 "승리 티켓을 잘 끊는다고 해서 '개찰원'쯤 될 법하다"고 한 것이죠.

 

이건 해당 기자가 상당히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의성어가 가장 잘 발달한 언어는 바로 우리나라 말, 한국어라고 합니다. 그런데 영어 역시 의성어 또는 소리를 흉내내 거기에서 파생된 단어가 제법 됩니다.

 

‘chopper’ 역시 이런 식으로 나온 단어입니다.

 

‘chop’ 이 말을 소리내러 여러번 반복해 말하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 ‘!’ 이렇게요.

 

이 소리는 나무꾼들이 나무를 도끼로 탁! ! 쳐서 쓰러뜨릴 때 또는 나무를 도끼로 자를 때 나는 소리입니다. 우리 귀에는 탁! !으로 들리지만 아마도 그 친구들 귀에는 찹! ! 등으로 들렸나 봅니다

 

그래서 ‘chop’은 도끼 등의 도구로 쳐서 자르고…, 잘게 자르고…, 요리를 할 때 잘게 도마질한다는 동작 등을 말할 때 쓰이는 말입니다. 경제 용어로 따지자면 가격을 확 잘라(chop) 대폭 할인한다는 말로도 쓰입니다. 테니스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아마도 ‘chop stroke’를 아실 겁니다. 공을 짧고 날카롭게 쳐 내는 것이죠. 재계, 회계, 정치 쪽에서 쓰이면 (예산이나 비용 등을) 확 깍아내리는 말입니다. 이 말이 명사로 쓰였다면 절단, 삭감, 잘라낸 부분 등등으로 해석하면 됩니다. 한 마디로 ‘chop’이란 ! 잘라내고 토막친다는 뜻이죠.

 

그러면 ‘chopper’란 그렇게 무엇인가를 잘라내는 사람” 또는 "그런 (도끼같은) 도구"라는 뜻이겠네요.

 

이 말이 왜 박찬호 선수의 별명이 되었을까요?

 

박찬호 선수는 기복이 심한 편이었지만 어쨌든 북미 프로야구에서 대단한 명성을 날렸던 투수입니다. 그는 항상 메인투수로 등판하기를 원했지만 때로는 구원투수로도 활약을 했었습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있을 때가 바로 그런 시기였죠. 2009년 팀 동료였던 지미 롤린스(Jimmy Rollins)가 구원투수로 등판한 박찬호의 구위에 감탄하면서 “1998년의 박찬호처럼 보였으며 이제 그의 공 끝이 살아 움직이고 폭발적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극찬했는데 이 때부터 박찬호를 ‘chopper’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러니 박찬호의 별명 ‘chopper’는 오역한 기사에서 나온 것처럼 "승리 티켓을 잘 끊는다고 해서 '개찰원'쯤으로 부른 것"이 아니라 위기 상황을 찹! ! 소리를 내가며 톡! ! 잘 끊어 준다고 해서 붙인 별명입니다. 한 마디로 구원투수로서 정말 위기 상황구원해 준 사람이라는 뜻이죠. 이걸 줄여서 ‘chop’이라고 부르곤 합니다. 그래서 박 선수가 한화 이글스 후배들에게 자신을 ‘chop’ 또는 ‘chopper’라고 불러달라고 한 것입니다.

 

어려웠던 시절, 솔직히 구원투수보다는 선발투수로 뛰고 싶었겠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위기에 빠진 팀을 위기 상황을 끊고 잘라내면서 구해 냈고 그 공로를 동료 선수들이 극찬해 줬으니 얼마나 힘이 났겠습니까? 그래서 박 선수는 이후 ‘chopper’라는 별명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글러브에 새겨 넣었다고 하네요.

 

이 밖에도 ‘chopper’에는 또 엉뚱한 뜻이 있습니다.

 

역시 소리에서 비롯된 것인데, 헬리콥터를 군대식 속어로 ‘chopper’라고 합니다. 헬리콥터 회전날개(rotor)가 도는 소리를 들으면 ‘chop’, ‘chop’ 소리같이 들리죠. 그래서 헬리콥터를 ‘chop’ 소리를 내는 놈이라 해서 ‘chopper’라고 합니다. 일부 시끄러운 바이커들이 타고 다니는 소음기를 제거한 오토바이(bike, motorcycle)‘chopper’라고 한다네요. 그 뿐만이 아니라 기관총도 ‘chopper’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기관총은 소리도 소리지만 소총과는 달리 마구 후두룩 총탄을 갈기면서 적진을 초토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아마도 그런 식으로 부르는 것 같습니다.

 

위에서 예로 든 다소 엉뚱한 해석을 내 놓은 기사의 댓글에 보면 ‘chopper’의 뜻을 가지고 여러가지로 유추해석들을 내 놓고 있던데, "승리 티켓을 잘 끊는다고 해서 '개찰원'"이라고 자의적으로 해석한 기자처럼 "박찬호 선수의 공이 제트기처럼 날아가는 것이 아니라 (헬리콥터가 나는 것처럼) 변화무쌍하니까 그렇게 불렀을 것"이라면서 "‘chopper’헬리콥터라는 것도 모르고 기사를 썼냐"고 그 기자를 혼내는 분도 계시더군요. 흠... 그건 아닌데... 그 분 역시 단어의 어감을 모르시고 단순히 영어 사전에만 의존해 나름대로 통밥을 굴린 것 같습니다. 상상력은 참으로 대단합니다만, 뭐 어쨌든, 좋습니다. 영어 단어나 숙어 공부는 좀 틀려도 이렇게 통밥으로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이왕이면 조금 더 살펴보면 더욱 좋겠죠.

 

그러고 보니 위 기자는 엉뚱한 해석은 했지만 결국 승리 티켓을 잘 끊는다는 통밥은 잘 굴렸군요. 영어는 이렇게 통밥도 잘 굴려야 합니다. ‘사과’ = ‘an apple’처럼 수학 공식과 같이 딱 들어맞는 단어도 많지만 서로 다른 언어 사이에는 서로 다른 문화적, 역사적 배경이 스며들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그 단어가 어떤 문장에서 어떤 맥락으로 쓰였나를 유추 해석해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그렇게 유추 해석한 것이 전체적인 문맥에서 어울리지 않거나 자기 자신이 생각해도 좀 이상하다 싶을 때는 혹시 다른 뜻이 더 있지 않을까...라고 다시 퇴고해 봐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 기자가 이 글을 읽으시면 기분이 좀 언짢으시겠지만, 기사 제목을 "박찬호, 후배들에게 불러달라는 'chopper' 뜻은?"이라고까지 붙여 내가 너희 좀 모르는 독자들에게 'chopper'란 무엇인지 알려주마...라고 했다면, 기사를 이렇게 대문짝만하게 송고하기 전에 내 추측에 혹시 틀린 점이 없나 
다시 한번 되짚어 봤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오늘 당장 익혀둡시다>

 

‘chop’ = 도끼 등의 도구로 쳐서 자르고…, 잘게 자르고…, 요리를 할 때 잘게 도마질한다는 동작 등을 말할 때 쓰이는 말. 경제 용어로 따지자면 가격을 확 잘라(chop) 대폭 할인한다는 말로도 쓰이고 재계, 회계, 정치 쪽에서 쓰이면 (예산이나 비용 등을) 확 깍아내리는 말입니다. 'Price Chopper'라는 대형 식품점도 있습니다. 어디서고 견질 수 없는 지상 최저 가격을 보장한다....이게 그 식품점의 모토입니다. 테니스에서의 ‘chop stroke’은 공을 짧고 날카롭게 쳐 내는 것. 한 마디로 ‘chop’이란 ! 잘라낸다는 뜻. 명사로 쓰였다면 절단’, ‘삭감’, ‘잘라낸 부분등등으로 해석하면 됩니다. 어쨌든, ! 잘라내는 소리에서 비롯된 말이라는 어감을 몸으로 익히면 나중에 어떤 문장에서 이런 말이 나오더라도 쉽게 유추해석할 수 있습니다.

 

‘chopper’ = 박찬호 선수의 별명으로 쓰였다면 그건 ‘(위기상황을 잘 잘라내 주는) 명 구원투수라는 의미. ‘나뭇꾼이라는 뜻도 가능하지만 인용한 기사에서 해석한 개찰원이란 뜻은 금시초문. 제가 알기로 '개찰원'은 영어로 'ticket inspector'나 clipper, conductor, ticket agent, examiner ... 등등이 생각나지만 chopper가 개찰원이란 뜻을 가지고 있는지는 정말 처음 듣는 말입니다. 아마도 그 기자가 clipper와 chopper를 헛갈렸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chopper는 헬리콥터나 시끌법적하게 개조한 모터사이클(오토바이) 등을 가리키는 말로도 쓰입니다. 어쨌든 원 뜻은 (도끼 등으로) 무엇인가를 자르는 사람 또는 그런 도구를 말하니 이 말이 들어간 문맥에 따라 적절히 해석해야 할 것입니다.

 

 

   영어권 국가에서 살다보니 한국에서는 잘 모르던 영어를 매일같이 새록 새록 배우고 있습니다. 직업도 영자신문을 자주 볼 수 밖에 없는 일을 하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한국의 해외 뉴스 취재(가 아니라 사실은 번역) 기자들이 자꾸 이상한 번역을 하는 것이 눈에 띕니다. 저 자신 가끔씩 영자 신문을 번역해 블로그에 올리곤 하는데 그러다 보니 학생들이 자주 들리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학생들을 위해 일부 가르치는 투로 글을 올렸으니 제까짓 것이 뭘 안다고 이렇게 글을 쓰냐고 나무라지 마시길 바랍니다.

 


파랑새 가족의 캐나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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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2012/01/06 08:08

iPad Passport?

아이패드에 저장한 여권 이미지도 여권인가?

 

 

아이패드 여권 이미지로 미 국경 통과

허술한 출입국 관리 도마에 올라

 

 

여권을 스캔해 아이패드(iPad)에 이미지로 저장해 놓은 것을 가지고 미국 국경을 넘어갈 수 있을까요? 생각하지도 않았던 이런 일이 실제로 발생해 화제입니다. 물론 미국 정부는 절대 그럴 수 없다고 여러 보도자료를 통해 강력히 부인하고 있지만 당사자는 정말 그렇게 실제 여권이 아닌 아이패드에 저장된 여권 이미지(사본)을 미 국경에서 용인해 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실제 이런 일이 발생했다면 그건 정말로 어이없는 일입니다.

 

이미 한국 신문에서도 해외토픽처럼 보도가 나갔지만 캐나다와 미국에서 이 사건을 보는 시각은 한국과는 조금 다를 겁니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가려면 비행기로밖에는 갈 수 없지만 북위 49(the 49th parallel, 가끔 캐나다와 미국 국경을 이렇게 표현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38선을 말하듯이...)를 중심으로 국경이 맞닿아 있는 캐나다와 미국 국경은 차로 통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전에는 운전면허증이나 시민권증 또는 출생증명서 등 캐나다 국민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만 있으면 여권없이도 미국 입국이 가능했는데 9/11 이후 미국이 ‘Western Hemisphere Travel Initiative(WHTI)’라는 법을 만들어 캐나다 국민도 여권없이는 미국 입국을 하지 못 하도록 국경 보안을 강화했다는 것이 이 사건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작년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동안에 미국 버몬트 주에 사는 친구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려고 몬트리올을 떠났던 한 캐나다 시민이 국경을 30분 정도 앞두고 집에 여권을 두고 왔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은 데서 시작합니다. 거기서 몬트리올까지는 2시간이 넘게 걸리는데 여권을 가지러 다시 집에 가자니 이미 쓴 시간 2시간에 왕복 4시간+30분을 더 해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았던 것이죠.

 

이 사람은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예전에 여권 분실에 대비해서 아이패드에 여권을 스캔해 이미지로 저장해 놓았던 것을 생각해 냅니다. “에라, 어차피 여기까지 왔는데 한번 사정이나 해 보자…” 그는 한번 개겨나 보자는 심정으로 그냥 차를 국경 출입국 관리사무소로 몰고 가 입국 심사관에서 아이패드와 운전면허증을 제시하고 통사정해 봅니다.

 

미국 입국심사관은 어이가 없었겠지요. 당연히 여태껏 이런 경우는 한번도 없었을 테니까요. 그래도 그 사람은 화가 난 듯 보였지만 아이패드 여권을 가지고 고민하다가 결국 몇 분 후 “Merry Christmas”라고 하면서 입국을 허용했습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결국 실제 여권이 아닌 아이패드에 저장한 여권 이미지만 가지고 미국으로 들어가 무사히 볼 일을 본 후 다시 캐나다로 역시 그 아이패드 여권만으로 다시 입국했습니다.

 

자기 자신도 기가 막혔던 이 사람이 캐나다로 돌아온 후 각 신문 방송에 이 이야기를 전해 일약 새해 화제의 주인공이 된 것입니다.

 

이 사건을 두고 캐나다와 미국에서는 며칠동안이나 말들이 많습니다.

 

(물론 일개 한 사람 출입국 관리사무소의 입국 심사관의 잘못이겠지지만) 9/11 이후 테러리스트 통제를 위해 캐나다에서의 입국 절차를 그렇게 까다롭게 강화해 오던 미국 정부가 아무리 크리스마스/연말 연휴 기간이긴 했지만 그렇게 허술하게 국경 보안에 구멍을 낼 수 있느냐는 지적에서부터시작해 이 이야기의 주인공의 희망대로 앞으로는 아이패드를 포함한 첨단 기술의 이기를 적극 활용해 출입국을 보다 편리하게 해 줘야 한다는 이야기…. 이건 오해다, 미국이 그렇게 호락호락한 줄 아느냐, 그 사람은 아이패드 여권 이미지 뿐만이 아니라 여권 대신 캐나다와 미국 출입국 시 통용되는 ‘Enhanced Driver License’와 출생증명서를 제출했기 때문에 입국이 허용된 것이지 아이패드 여권 이미지만으로 입국 허용한 것은 아니다라는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의 열이 푹푹 쏟아나는 듯한 공식 해명까지

 

여기에 덕분에 애플은 아이패드 홍보를 돈 한푼 안 들이고 더 없이 효과적으로 한 셈이라는 말도 나옵니다.

 

어쨌거나 미국 출입국 관리사무소 측은 이 사건으로 참 곤혹스럽게 됐습니다. 출입국 관리 규정도 아마 손댈지도 모릅니다. 지금까지는 여권 소지는 의무화했고 정말 그게 없다면 ‘Enhanced Driver License’와 출생증명서, 시민권 등을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는데 이 출입국 관리 규정에는 아이패드나 스마트폰 등에 이미지로 저장된 여권사본은 절대! 공식 여행증명서로 여기지 않겠다는 규정은 없거든요. 일부 보도에서는 출입국관리법에 사본을 공식 증명서로 취급하지 않는다는 규정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았았고 아마도 해당 출입국 심사관이 (때가 크리스마스/연말이기도 했고 여권 정보만 확인하면 됐기 때문에) 자의적으로 해석해 이 사람을 그냥 통과시키지 않았겠느냐고 하기도 합니다. 일부 이상한 사람들 때문에 별 쓸데없는 규정까지 일일이 다 써넣어야 하는 제품사용설명서처럼 출입국 규정도 철저히 다시 봐야 하겠다는 자성이 일고 있는 것이지요.

 

( : Enhanced DriverLicense(EDL) : 한국 분들은 알 필요도 없는 증명서지만 제 독자분들 중에는 캐나다에 살고 계신 분들도 많기 때문에 말씀드립니다. 이걸 굳이 우리말로 해석하자면 보안강화운전면허증이라고 해야 할까요…. 운전면허증은 운전면허증인데 그냥 운전면허증이 아니고 해외 여행(미국으로의)을 위해 보안을 강화한 면허증입니다. 앞에 말한 미국의 ‘Western Hemisphere TravelInitiative (WHTI)’ 법에 따라 캐나다의 각 주 정부가 따로 신청을 받아 발급해 주는 운전면허증인데 이것으로 캐나다 국민임을 증명할 수 있기 때문에 배나 차량을 이용해 미국으로 들어가는 캐나다 국민들에게는 여권 대용으로 인정되는 면허증이라고 온타리오 주 해당 발급 기관 웹사이트에 설명이 나와 있습니다. 그렇지만 항공 이용시는 그래도 여권을 가져가야 합니다. 이렇거나 저렇거나 골치아프게 이런 거 알 필요도 없고 미국이건 어디건 해외로 갈 때는 여권을 당연히 가져가야 하겠죠. 실제 이걸 신청해 가지고 있고 여권없이 미국으로 갔다는 사람은 아직 제 주변에서 못 봤습니다. 누구도 시도하지 않으니까요.)

 

어쨌든, 이 일화는 어이없으면서도 웃기는 일입니다. 아이패드가 얼마나 우리 생활에 깊이 파고 들었는지도 보여주고 있고 그 엄격하다는 미국 출입국 관리도 정말 허술하기 짝이 없구나... 하는 생각도 다시 한번 상기시켰구요. 무엇이던지 시스템은 갖춰져 있겠지만 그 시스템을 다루는 것은 사람이기 때문에 구멍은 어디서나 있을 수 있구나 하는 점도 또 생각나네요.

 

제가 알고 있는 어떤 사람은 나이아가라 옆에 있는 'Fort Erie'를 통해 미국으로 들어가려다 서류 미비로 입국이 불허된 후 툴툴대면서 다시 토론토로 돌아가다가 혹시나 해서 나이아가라 레인보우 브릿지로 갔는데 거기서는 통과해 줬다는 무용담도 전해준 일이 있습니다. 그 말이 사실이었다면 국경 출입국 전산 시스템 D/B는 실시간으로 통합 처리되는 것이 아니라 각자 따로 배치 처리를 하고 있다는 추측도 나오는데 참설마하니 그럴리는 없을테고한 나라의 출입국 관리가 이렇게나 허술할 수 있을까요?

 

물론, 이런 일은 항상 있는 일은 아닙니다. 그러니까 뉴스거리가 되겠죠.

 

덕분에 새해 벽두부터 크게 한번 웃었습니다.

 

기왕 이 소식을 전하는 김에 캐나다 CBC 방송에서 전한 뉴스를 해설과 함께 한 줄 한 줄 번역도 하고 나름 해설도 곁들여 보았습니다. 요즘은 좀 바빠서 뜸하지만 언제부턴가 영자 뉴스를 번역해 올렸더니 제법 독자가 생겼습니다. 아마도 그 중 대다수가 영어 공부를 하는 학생들일 듯

 

그래서 그 학생들이 함께 볼 수도 있기때문에 일부러 원문 흐름에 지극히 충실해 직역을 했음을 밝힙니다. 영자 신문을 보면 그 나라의 문화와 사는 모습도 함께 알 수 있고 또 그래야 생생한 영어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이런 재미있는 뉴스거리로 실제적인 영어 공부를 해 보시면 어떨까요?

 

아래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 윈도우가 뜰 겁니다. 먼저 영어 원문을 읽으시고 (잘 했는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해설을 읽어 보세요. 영어 뉴스 원문에는 CBC 뉴스 동영상도 함께 링크돼 있으니 리스닝 연습도 겸할 수 있습니다. 원문은 그리 길지도 않고 내용도 쉬운 편이니 큰 부담은 없을 겁니다.

 

요기 클릭!    iPad passport scan gets man across U.S. border


 

아이패드에 저장한 여권 사본을 들고 있는 레이쉬 씨

(#1)

아이패드에 스캔 이미지로 저장한 여권사본을 사용해 미국 국경을 넘은 한 몬트리올 시민은 그의 시도가 가까운 미래에 평범한 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있다.

 

(#1 해설)

1.    practice: 이 단어의 뜻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겠지만 의외로 다양하게쓰이고 있어 실제 기사에 나오면 당황하기도 합니다. ‘practice’는 누군가가 한번 시도한 일이 반복되는 일, 관행을 뜻하기도 하고 때로는 그 시도자체를 말하기도 합니다.

 

2.    commonplace: ‘common’만 들어가면 일단은 평범하고 일반적인 일일 겁니다. 이 말은 보통 흔하고 평범한 일을 말합니다.

 

(#2)

그러나 연방 정부의 비판론자는 국경 출입국심사관이 마틴 레이쉬 씨를 단지 디지탈 신분 증명서만으로 미국 국경 통과를 허용함으로써 그들의 의무를 저버렸다고 말한다.

 

(#2 해설)

1.    critics: critic이라 하면 비평, 비판을 떠 올리지요. ‘critics’는 비판적 견해를 가진 전문가들입니다. 북미 신문에서는 정치 쪽에서 특히 이 단어가 많이 나옵니다. 우리나라도 국회의원 등 정치인 중에서는 특정 분야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는데 여기도 마찬가지주로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야당 국회의원 중 그 분야에 정통해 정부가 무엇인가를 잘 못 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정치인들을 말합니다.

 

(#3)

레이쉬 씨는 크리스마스 연휴에 버몬트주에 사는 친구를 만나러 운전하고 가던 중이었는데 국경에 다다를 무렵 여권을 깜박 놓고 온 사실을 깨닫았다. 그는 아이패드에 여권 스캔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고 이를 국경 출입국 심사관에게 제시했다.

 

(#3 해설)

1.    holidays: 우리는 보통 ‘holiday’라고 하면 휴일이라고 생각하기 쉽죠. 그러면 ‘holidays’는 복수니까 연휴겠군요. 맞는 말이긴 한데 보통 ‘holidays’라고 하면 크리스마스나 부활절, 추수감사절같이 특정 연휴를 지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the holidays’….영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단어인 ‘the’를 굳이 해석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그 뉘앙스는 몸으로 익혀 둡시다. ‘the holidays’… 그냥 연휴가 아니고 바로 그 때 그 연휴 기간에, 뉴스가 나온 시점을 봐서 크리스마스 연휴기간을 말합니다.

 

(#4)

약간 망설이긴 했지만 그는 사실 별로 신경쓰지 않는 듯 보였습니다.”라고 레이쉬 씨는 말했다. 그러나 몇 분 기다린 후 그는 국경 출입국심사대 통과를 허용받았다.

 

(#4 해설)

1.    there was a slight hesitation : 약간의 망설임이 있었다. 이렇게 직역만 하면 영 어색합니다. 이런 식의 표현이 바로 영어식 표현입니다. 번역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냥 우리가 우리 말로 이 상황을 말했다면, “조금 망설였지만…” 이렇게 말했겠죠?

 

2.    he didn't really seem like he was impressed, : 모르는 단어는 하나도 없는 문장일텐데 사실 이런 문장이 제대로 번역하기 어렵습니다. ‘impress’를 감동받았다거나 인상깊었다 정도로만 달달 외웠기 때문에 제대로 매치가 안 되고 이걸 우리 말로 뭐라고 해야 할까하고 고민스러워집니다. 이 문장은 그가 (아이패드를 제시한 일을 두고) 크게 신경 쓰는 것 같지도 않았고 당황해 하지는 않은 듯이 보였다는 상식적인 해석을 하면 좋겠습니다. CBC 뉴스에서는 이렇게 보도됐지만 사실 다른 뉴스에서는 그 입국심사관이 당황스러운 듯 심지어는 화가 난 듯 했었다고 나옵니다.

 

(#5)

브라이언 매시 하원의원은 여권을 스캔한 복사본은 보안문서가 아니기 때문에이 일화는 문제거리가 된다고 말했다.

 

(#5 해설)

1.    MP: MP라고 하면 이제 막 제대한 사람들은 아마도 헌병을 상기할지도…. 그런 뜻은 아니고 MP‘Member of Parliament’의 약자로 한 마디로 국회의원을 말합니다. 여기 나온 Brian Masse는 캐나다 연방 하원의원입니다. 신민주당(NDP,New Democratic Party) 소속으로 미국과의 국경 보안과 교역 문제 전문가로서 미국과의 국경 문제, 통상 교역 문제에 많은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는 분입니다.

 

(#6)

이런 점은 바뀌어져야 하며 또한 이런 일이 위험한[국경] 보안 문제를 야기시킬 수도 있는 관례로도 일부 이끌 수도 있다고 미국-캐나다 국경 문제 전문가인 신민주당의 매시 의원은 말했다.

 

(#6 해설)

1.    precedents: 관례, 전례. without precedent 전례없는

 

2.    영어식 표현을 그대로 직역하니까 정말 불편하네요. 이런 일이 국경 보안 문제를 위험에 빠트릴 수도 있는 선례를 이끌어 낼 수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7)

그러나 매시 의원은 전자여권은 향후 보안성을 가지고 시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7 해설)

1.    be implemented : implement라 함은 도구나 수단을 말하죠. 그러니까 무슨 일을 해결해 주는 장치네요. 이걸 동사로 써서 법적인 내용으로 가면 시행하다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8)

한편,레이쉬 씨는 아이패드 스캔이나 이와 비슷한 팩시밀리 등의 수단이 비행기표를 끊기 위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처럼 일상화되기를 바란다고말했다.

 

(#9)

난 첨단기술의 신봉자거든요.”라고 그는말했다.

 

(#10)

미 세관국경보호국에서는 CBC 방송에 보낸 공식 해명서를 통해 캐나다 국경에서는 여러가지 다양한 증명서를 허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목록에는 여권을 스캔한 것은 포함되지 않고 있다.

 

(#10 해설)

1.    #8 & #9 문장은 굳이 해설을 덧붙일 필요도 없이 쉬운 문장입니다. 그래서 해설 생략.

 

2.    In a statement : statement가 은행에서 날라오면 계좌명세서입니다. 정치인이 한장 틱 날리면 그건 바로 성명서이구요. 법정에서 말하면 그건 진술서입니다. 여기서처럼 관공서에서 날라오면 그건 바로 공식 해명서겠죠.

 

3.    the 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 : 약칭 CBP. 미국 세관 및 국경보안국(또는청)이라고 하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

 

4.    several pieces of identification at the Canadian border : 여기서 언급한 여러가지 증명서란 바로 위에 말한 ‘EnhancedDriver License(EDL)’나 시민권, 출생증명서 등 여권 대용 증명서를 말하는 것입니다. 여권을 가지고 오지 않아 아이패드에 저장된 여권 스캔 이미지를 보여줬던 레이쉬 씨는 아이패드외에 보통 운전면허증만 제시했다고 했는데, 미국 당국에서는 그럴리가 없다….그는 EDL과 출생증명서를 제출했기 때문에 국경 통과를 한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상식적으로 시민권 증이면 모를까, 출생증명서를 가지고 가는 사람은 젖먹이 아기들 말고는 거의 없구요, 여권을 원래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EDL이란 면허증을 따로 발급받는 사람 역시 없습니다. 고로….미국 측의 해명은 규정에만 입각한 "절대! 우리가 누군대! 그럴리 없다!"라고 잡아떼는 공무원의 해명에 불과하다는 정황이 나오는 것입니다.)

 

이상 번역과 해설을 마칩니다. 북미 생할의 한 단면도 볼 겸 영어 공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그나 저나 아이패드 하나 장만해야 할텐데……………너무 비싸서………


기왕 여기까지 온 거...아래 그 동안 번역해 놓은 영문 뉴스도 몇 가지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2011/01/25 - [생생 영문 뉴스] - [영자신문 나누기] 패리스 힐튼, 2백만년 전의 모습은?
2011/01/19 - [생생 영문 뉴스] - [영자신문 나누기] Kinder Surprise 가지고 미국 국경 넘어 가지 마세요
2011/01/19 - [생생 영문 뉴스] - [영자신문 나누기] Kinder Surprise 가지고 미국 국경 넘어 가지 마세요
2011/01/17 - [생생 영문 뉴스] - [영자신문 나누기] 시내 모퉁이에서 장애인 기금 60만달러를 모금한 천사의 이야기
2009/10/01 - [생생 영문 뉴스] - [加-영문기사번역] 시속 170킬로로 범인을 잡은 시민, 영웅인가 무모한 행위인가?
2009/01/18 - [생생 영문 뉴스] - [전문번역+해설] 오바마가 딸들에게 보내는 편지
2008/12/15 - [생생 영문 뉴스] - [Ponzi Scheme] 허황된 꿈을 좇다 허망한 꿈만 꾸다
2008/12/12 - [생생 영문 뉴스] - [전문번역] 별 다방 가는 곳에 금융 위기가 있다?
2008/12/09 - [생생 영문 뉴스] - [전문번역] NY Times Lest We Forget (Paul Krugman)
2008/12/08 - [생생 영문 뉴스] - [전문번역-CNN] 다 바꿔! 오바마 과연 경제를 살릴 수 있을 것인가
2008/11/25 - [생생 영문 뉴스] - [전문번역] NY Times 컬럼 「판도라의 상자를 비우며」
2008/11/23 - [생생 영문 뉴스] - [전문번역] 노벨상수상자 Krugman교수의 뉴욕타임즈 컬럼
2008/10/20 - [생생 영문 뉴스] - $ 워렌 버핏 컬럼『Buy American. I Am』전문 해석과 그 해설 $


파랑새 가족의 캐나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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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2011/12/22 09:28

‘12일간의 성탄절선물을 모두 사려면 얼마나 들까?

크리스마스 물가지수 –‘The Twelve Days of Christmas’

 

♬ 『
On the first day of Christmas / my true love sent to me / A partridge in a pear tree.』부터 시작해『On the twelfth day of Christmas / my true love sent to me / Twelve drummers drumming, / Eleven pipers piping, / Ten lords a-leaping, / Nine ladies dancing, / Eight maids a-milking, / Seven swans a-swimming, / Six geese a-laying, / Five golden rings,/ Four calling birds, / Three French hens, / Two turtle doves, / And a partridge in a pear tree!』로 끝나는 길고도 기며 돌고 도는, 그러면서도 재미있는 캐롤.

 

‘The TwelveDays of Christmas’라는 이 노래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캐롤입니다.

이 노래의 자세한 설명은 바로 아래 글에 있습니다. 

여기를 클릭하셔도 됩니다. 

 

이 캐롤대로 선물을 장만하려면 12가지 364개를 사야 합니다.

 

1+(1+2)+(1+2+3)+ (중간 생략) + (1+2+3+4+5+6+7+8+9+10+11+12)= 364

 

(※ 분명 학교 다닐 때 저 역시 수학 시간에서 이런 문제를 풀고 공식도 달달 외웠던 것 같은데 이렇게 무식하게 일일이 더 하는 것 말고는 아무 것도 생각나지 않네요기억에는 등차수열의 합인가 뭔가 했던 것 같은데…. 공식을 찾아보고 해 보려고 해도 솔직히 귀찮고…. 그냥 그런가 보다하고 넘어갑시다그렇게 무식하게 더했냐고 뭐라 하지 마시고… 저로서는 다시는 풀 필요가 없는 문제이니까…)

 

수학 공식이야 어쨌건그걸 되살리자는 말은 아니고…. 저는 크리스마스를 빌미로 한 경제이야기를 하려는 겁니다.

 

아무리 사랑이 깊어도 실제로 이 정도 선물을 장만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그래도 한번 사 보겠다면 과연 얼마가 필요할까요실제로 살 수는 있을까요?

 

피츠버그소재 투자회사인 ‘PNC Financial Services’사에서 1984년 이후 이들 품목을 일일이 조사해 일명 크리스마스 물가 지수(Christmas Price Index)를 발표해 오고 있습니다올해 28번째 조사 결과는 지난 11 28일에 발표됐는데요조금 늦었지만 그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올해 이 모든 것을 장만하려면 101119달러 84센트가 들어간다고 합니다작년에는 96824달러29센트조사를 처음 시작한 1984년에는 61318달러 94센트가 들었습니다.

 

올해는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이 선물을 모두 장만하는데 10만달러가 넘은 해입니다작년에 비하면 4.4% 돈을 더 써야 한답니다.

 

물론 사람의 경우는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가정한 것입니다. PNC사에서는 해마다 이 지수를 산정하기 위해 시장을 샅샅이 뒤지고 있고 있지만 갈수록 물건을 구하기 어려워 애를 먹고 있다고 합니다.

 

매년 급락을 반복하는 아이템 중 하나였던 열심히 헤엄치고 있는 백조 일곱마리(Seven swans a-swimming) 가격은 올해는 6300달러로 작년 5600달러에 비해 12.5% 오르면서 가장 비싼 선물로 등극했습니다가장 싼 선물은 노래 첫 마디에 나오는 배나무에 앉아 있는 자고새 한마리(Apartridge in a pear tree)로 15달러에 살 수 있죠.

 

그러나 이는 자고새 한 마리 가격 뿐입니다자고새를 배나무(a pear tree)와 함께 세트로 살려면 184달러 99센트로14.2% 올랐습니다배나무가격은 169달러 99센트로 13.3% 올랐고 자고새 가격은 작년에는 12달러였는데 올해는 15달러로 25.0% 오른 탓입니다이렇게 작년에 비해 급증한 물가는 첫째날 선물에 포함돼 있는 자고새’ 외에도 둘째 날 선물인산비둘기(turtle doves)’ 두 마리로 각각 25%가 올랐습니다.

 

여섯째 날 선물인 알을 낳고 있는 거위 여섯 마리(Six geese a-laying) 150달러에서 162달러로 역시 8.0% 올랐습니다.

 

그렇다면 이들 선물을 온라인으로 사면 조금 더 싸게 살 수 있지 않을까요?

 

PNC사는 발품팔아 구하는 것보다 온라인에서 구하면 이보다는 훨씬 싸게 장만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대개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배송비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요.

 

일반 매장에서 평균 24263달러에 노래에 나오는 선물 한 세트를 살 수는 있겠지만 이를 온라인 주문할 경우 포장비와 배송비 때문에 4만 달러가 넘어간다는 것입니다주로 살아있는 새나 북치는 사람들을 보내야 하는 가격 때문입니다

이 말은 북미에서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겁니다한국은 북미에 비해 배송거리가 짧고 배송사끼리의 경쟁도 심해서인지 온라인 주문시 배송비가 그리 큰 부담이 되지 않을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땅덩이가 워낙 넓고 인구 소밀지역도 많은 북미에서는 배송 기간도 길고 배송비도 비싼 편입니다.

 

개중에는 내린 품목도 있습니다.

 

네쨋날부터 받는 흑조(calling birds-노래부르는 새가 아니라 흑조입니다)’ 네마리 가격입니다작년에 599달러 96센트였던 흑조 네 마리 가격은 올해 519달러 96센트로 13.3% 내렸습니다이외에 또 가격이 내린 선물 품목은 다섯째 날 선물인 금반지 가격입니다금반지 5개를 장만하려면 작년에는 649달러 95센트였지만 올해는 0.8%가 내린 가격인 645달러에 충분히 살 수 있었답니다.

 

작년에 비해 올해 가격이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은 품목도 있습니다세째날 프랑스 암탉은 작년과 동일한 150달러에 살 수 있습니다노래에 나오는 사람 중 여덟번째 날에 등장하는 우유짜는 하녀 여덟명(Eight maids a-milking)을 고용하려면 시간 당 임금을 총 58달러 지불해야 합니다이 역시 작년과 동일한 수준입니다댄서를 동원해 흥을 돋구기 위해 아홉명(Nine ladies dancing)을 초빙하려면 작년과 같은 금액인 6294달러 3센트가 필요합니다열번째날 선물인 살짝 발돋움하면서 춤추는 신사들도 역시 작년 수준인 4766달러 70센트에 모실 수 있습니다물건 값은 올랐는데 사람 값은 오르지않았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죠.

 

반면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는 직종인 피리부는 사나이 11(2427달러 60센트)나 드러머 12(2629달러 90센트)고용비는 작년에 비해 3.0%가 올랐습니다.

 

물론 실제 백조보다 백조 모양의 초콜렛을 사거나 피리부는 사나이 대신 CD를 산다면 더 싸게 장만할 수 있겠죠.

 

어쨌든 이 정도 가격이면 차라리 벤츠 한 대 사서 주지... 할지도 모르지만 (할 수만 있다면야사랑을 전하는 정성으로 발품팔아 12 364개를 선사하는 것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크리스마스 물가지수는 정통 경제 지수는 아니지만 성탄절을 맞이해 즐겁게 한 해 경제의 단면을 돌아볼 수 있는 이야기거리로 제공됩니다. PNC사에서는 변동성이 큰 품목의 물가를 제외하면 공식적으로 집계되는 물가지수와 엇비슷할 때도 있다고 합니다물론 아닐 때도 있습니다.


아래 도표는 PNS사가 발표한 상세한 선물별 가격 변동표입니다.




 


파랑새 가족의 캐나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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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2011/01/25 16:37
패리스 힐튼, 저스틴 비버, 린지 로한(Lindsay Lohan - 보통 ‘린제이 로한’이라고들 하는데 원 발음은 ‘린지 로한’입니다.)... 미남 미녀들이지만 이들도 역시 몇 백만년 전에 태어났더라면 털북숭이 원숭이같은 모습이었을 겁니다.
 
1월 20일자 ‘토론토 스타’에 이런 내용을 담은 재미있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인터넷 판에 올라 있는 기사에 링크돼 있는 웹사이트를 찾아가면 “내가 만약 몇 백만년 전에 태어났더라면 과연 어떤 모습을 하고 있었을까?”를 바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기사 내용도 재미있지만 그리 길지도 않은 이 기사에서 의외로 익혀두면 두고 두고 살이 되고 피가 될법한 좋은 표현들이 몇 가지 나옵니다. 그래서 기사만 달랑 소개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번역, 그리고 해설까지 덧붙였습니다.
 
물론 영어를 배우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것이니만큼 설명투입니다. 저는 원본이 어느 나라 언어로 되어 있었건 간에 일단 번역하면 우리 말이니만큼 최대한 자연스럽게 번역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직역보다는 의역을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하지만, 영어를 배우는 학생을 생각한다면 직역부터 하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비록 초벌 번역같은 느낌도 들겠지만요. 어쨌든 그래도 일단 번역은 우리 말답게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기에 너무 불편스러운 표현은 조금 다듬었습니다.
 
원문 기사는 아래 타이틀을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토론토 스타의 정식 허가를 받아 기사를 바로 읽어 보실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이 학생이시라면, 제가 「번역+해설」한 것을 보기 전에 (잘 하건 못 하건 간에) 스스로 먼저 번역을 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아래 수록된 원문 기사는 3개월만 게재되는 조건입니다. 따라서 2011년 4월 25일부터는 위 타이틀만 클릭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제 한 줄 한 줄...번역 & 해설 들어갑니다.)
 
◈ 기사 번역 & 영어 공부 ◈
 
(#1) 370만년전에도 저스틴 비버의 원시인류 조상은 여전히 그런 머리꼴을 하고 있었다.

(역자 주 #1)

-hominid ancestors : 저도 이번 기회에 고인류학에 관련된 용어들을 몇 가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 첫번째로 나온 용어가 바로 이 ‘hominid’입니다. ‘hominid’를 사전에서 찾아보니 ‘(현대 인간과 모든 원시 인류를 포함한) 사람과(科)의 동물’이라고 하는군요. 혹시나 해서 주변 캐너디언들에게 이 단어를 아는지 물어보니 다들 학교에서 배웠는지 대강은 알고는 있는데 그냥 ‘human’이나 ‘human’ 중에서도 주로 좁은 의미에서 옛날 ‘human’으로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단어는 너무 전문성을 따지지 말고 문맥 상으로 그냥 ‘고인류학적인 조상’, ‘원시인류 조상’ 정도로 해석해도 무방할 듯 합니다.
 
- J. Bieber’s hominid ancestors still had that hair.
 
‘hair’는 머리카락을 말하기도 하고 그냥 ‘털’을 말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hair’라는 단어는 문맥에 맞춰 해석해야 합니다. 이 문장에서의 ‘hair’는 머리카락입니다. 이 문장을 있는 그래도 직역하자면, ‘저스틴 비버의 조상은 아직도 그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었다’가 되는데 그냥 지나 가자니 좀 이상하죠?
 
이런 표현에서는 ‘that’에 주목해야 합니다. 여기서의 ‘that’은 뒤에 나오는 명사를 강조하는 어감이 있습니다. 우리 말로는 ‘그런 머리카락’으로 보시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어감 문제인데 ‘that hair’는 ‘그런 머리카락’이라는 평이한 느낌보다는 ‘그런 머리꼴’이라는 식의 느낌이 좀 더 들어갑니다.
 
사전에서 좋은 예문을 하나 찾았습니다. 
 
What's with that hair? 머리 꼴이 그게 뭐냐?
 

(#2) 저스틴 비버의 사진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다른 저명 인사들도 (사진을) 맡겼습니다.
링크(꼭 찾아가 보세요!!!) : http://photogallery.thestar.com/924598

(역자주 #2)
- devolve : ‘(권리, 권한, 의무 등을 타인에게) 맡기다 양도하다, 넘기다’라는 뜻.  링크되어 있는 웹사이트를 찾아가 보시면 아시겠지만 솔직히 원숭이보다도 더 못난 모습으로 나올 수 밖에 없는 morphing program에 자기 사진을 보내 공개하고 싶지는 않았을텐데 저스틴 비버, 패리스 힐튼, 린지 로한 등은 사진을 그 웹사이트에 ‘devolved’, 넘겼네요. 공개해도 좋다고요.
 
- celebs : 저명인사. ‘celebrity’를 줄인 말입니다.
 
- Lindsay Lohan : 본문에는 나오지 않지만 링크해 놓은 웹사이트에 이 사람이 등장합니다. 헐리우드의 대표 악동 중 한 사람인 이 사람의 이름을 우리 신문 방송에서 자꾸 ‘린제이 로한’이라고 하는데, 원 발음은 ‘린제이’가 아니라 ‘린지’입니다. 혹시 발음 시험볼 때 나올 수도…. ‘Lindsay’ = 린지 / 린제이, ‘Leopard’ = 레퍼드 / 레오파드, ‘Leonard’ = 레너드 / 레오나드)… 예전 ‘오뤤지’ 이야기를 되 살리려는 의미에서 꺼낸 말은 아닙니다. ‘
 
* 참고로 위 웹사이트에 나온 Justin Bieber, Paris Hilton, Lindsay Lohan의 원시인으로의 Morphing 사진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본문에 링크된 웹사이트를 클릭해 보라는 겁니다.

(1) Justin Bieber : 우리 동네에서 서쪽으로 3시간 정도 떨어진 스트랫포드 출신의 캐나다 아이돌 스타.

[Justin Bieber] 왼쪽부터 현재의 모습 -> 50만년 전 -> 180만년 전 -> 220만년 전 -> 370만년 전의 모습



(2) Lindsay Lohan : 린지 로한 

[Lindsay Lohanr] 마찬가지로 왼쪽부터 현재의 모습 -> 50만년 전 -> 180만년 전 -> 220만년 전 -> 370만년 전의 모습


(3) 그리고 된장녀도 별 수 없다, Paris Hilton

[Paris Hilton] 원시인이 된 된장녀. 왼쪽부터 현재의 모습 -> 50만년 전 -> 180만년 전 -> 220만년 전 -> 370만년 전의 모습



이 것이 이 기사의 요점입니다. 무슨 말인지 조금 더 봅시다.


(#3) 하지만 이들 십대 아이돌들의 나머지 부분은 햇빛에 타고 주름진 피부와 큼지막하고 보기 흉한 이마와 잔뜩 비뚤어진 코에 사라진 듯 보인다. 이것은 영국의 오픈 유니버시티에서 가르치고 있는 바와 같이, 우리가 이런 피부를 가지면 모두가 똑 같아 보일 것이라는 온라인 수업에서 나온 것이다.

(역자주 #3)
- 첫번째 문장 #1 : “하지만 이들 십대 아이돌들의 나머지 부분은 햇빛에 타고 주름진 피부와 큼지막하고 보기 흉한 이마와 잔뜩 비뚤어진 코에 사라진 듯 보인다.”란 ‘십대 아이돌 스타들의 나머지 부분(The rest of those teen-idol)’은 ‘이 아이돌 스타들의 미려한 얼굴에서 털만 남기고 나머지 부분은 주름진 피부와 기타 등등에 가려져 사라진 듯 보인다”는 뜻입니다. 직역하면 이렇게 좀 어색합니다. 그래서 이런 문장은 가급적 우리 말에 맞춰 조금은 다듬어 줘야 그 의미가 제대로 통합니다.
 
- 학생이시라면 ‘rest’는 꼭 사전을 찾아 보시길 권합니다. 예상 외로 ‘rest’에는 무척 많은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문장에서처럼 ‘나머지’라는 뜻으로 쓰일 때는 대개 앞에 ‘the’가 붙는다는 것을 기억해 놓으면 좋습니다. “‘~의(of) 바로 그(the)’ 나머지(rest)”라는 어감이 들어갑니다.
 
- gnarled skin : ‘gnarled’는 뼈마디가 툭툭 붉거져 나온 모습이나 햇빛에 타고 주름이 진 그런 모습을 말할 때 주로 쓰입니다. 여기서 마음이 배배 꼬인 사람을 말할 때도 원용하는 형용사입니다. ‘gnarled’에서 ‘g’는 묵음입니다.
 
- hulking forehead : ‘Incredible Hulk’에서 ‘Hulk’가 바로 이 ‘hulk’입니다. ‘hulking’은 헐크처럼 몸집이 크고 보기 흉한 모습을 말하는 형용사입니다. 사전을 찾아보니 ‘hulk’에 ‘폐선의 잔해’, ‘어슬렁거린다’는 뜻도 있군요.
 
- scrunched nose : 원래 ‘scrunched’는 ‘머리를 드라이할 때 일부러 손으로 머리칼을 헝클어 뜨리는 모습’을 말하는데 ‘scrunched nose’라면 ‘마구잡이로 엉망이 된 듯한 코’를 말한다고 보면 괜찮을 듯 합니다.
 
- in how we’re all the same under the skin : 학문 이야기이니만큼 ‘in how~’에서 ‘in’은 ‘~을 다루는’ 정도로 해석하면 좋겠습니다. ‘how’가 이상하게 나오면 당황하는 학생들이 많던데, ‘how’가 나왔다해서 무조건 ‘어떻게~’라는 식으로 번역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그냥 ‘~하는 방법’, ‘~하면 어떻게 보일 것인가에 대한’ 등으로 적절하게 어감만 살리면 될 것입니다.
 

(#4) 이들 원격 수업의 선구자들은 다양한 아주 초창기 단계의 진화 단계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보였을 것인가를 알 수 있도록 해 주는 ’몰핑’ 기술 기기를 개발해 왔다.
 
(역자주 #4) 
- Morphing device – ‘morphing’는 어떤 한 모습에서 다른 모습으로 바꾸는 기술을 말한다는 건 다들 아시겠지만, ‘morph’라는 단어 자체는 잘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morph’는 ‘형태’라는 뜻입니다. 이런 기술을 구현하는 기기를 말하는 것이죠.

- ‘would have P. P.’ : 학교 영어 수업 시간에 지겹도록 배워 온 표현. 가정법 과거완료. ~했었다리면 ~했을텐데...등으로 기억하고, 과거에 일어날 수 있었는데 일어나지 않았던 일에 대한 표현이다...라고 외웠습니다. 그런데 이런 표현, 그냥 그렇게 기계적으로 외워서는 잘 외워지지도 않고 나중에 써 먹기도 어렵습니다. 저는 이런 표현을 외울 때 이런 방법을 사용합니다. 입으로 ’would have told you the truth (거짓말하지 말걸...사실대로 말할 걸...)’ 등을 크게 외치면서 손으로는 손뼉을 마주 치며 안타까워 하는 동작을 몇 번 하는 것이죠. 그 다음에는 ’would’ 대신에 ’could’도 넣어보고, ‘should’도 넣어보고, ‘must’도 넣어봅니다. 몇 번 해 보면 자연스럽게 그 느낌이 몸에 익혀집니다. 그리고 난 후 이런 표현이 나올 때마다 몸으로 연극하듯이 그 대목을 읽어 봅니다. 


(#5) “이 네 시기는 그 시기에서 가장 뚜렷한 형상과 가장 상태가 좋은 화석 표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주요 부분에서 추려낸 것이다.”라고 오픈 유니버시티의 온라인 마케팅 부장인 콜린 모리스 씨가 말했다. “우리는  “전형적인 사람들이 어떻게 보이는지를 측정하기 위해 학문적 성과를 이와 연계했다"는 것이다. 

(역자주 #5) 
- in the main : ‘in the main’은 관용어법으로 보면 ‘대개’, ‘대부분’(=for the most part; chiefly; mainly).등으로 해석하는데, 이 문장에서는 그런 관용어법으로 보면 안 될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in the main (주요 부분, 중요한 부분)’에서라는 뜻으로 해석했습니다. 
 
- liaise 이 단어는 반드시 사전을 찾아 발음을 익혀야 합니다. 기본적으로는 ‘연락한다’는 뜻입니다. 여기서는 학문(의 성과)를 morphing 기술과 ‘연계했다’는 뜻입니다.

- determine : ‘결정하다’라는 뜻만 기계적으로 외웠다면 이런 문장을 해석할 때 적당한 우리 말이 쉽사리 떠 오르지 않을 겁니다. ‘determine’은 ‘어떤 일을 확실한 사실로 삼는 일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상황에 따라 결정하다, 결심하다, 단정짓다, 정하다...는 뜻이 있는데 물리학에서는 ‘측정하다’는 뜻으로도 쓰이곤 합니다. 


(#6) 이 형상은 네 단계가 진행함에 따라서 더욱 더 뚜렷히 구별돼 보인다. 그러나 370만년 전의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 조상은 이상할 정도로 유사한 코를 가지고 있는 듯이 보인다. 모리스 씨는 370만년 전의 그 진화단계에서는 “사람들은 정말 상당히 비슷해 보인다”고 인정했다. “그걸 정확히 하고 싶었다. 그것이 몰핑 과정에서 스스로 변하는 모습을 보도록 시스템에 슬라이드를 덧붙인 이유다.”
 
(역자주 #6) 
- People do look pretty simiar. : 어떤 일을 강조하고 싶을 때 ‘do’를 덧붙입니다. 중학생도 알고 있지만 실생활에서 정말 자주 쓰입니다. 이런 표현은 해석할 때도 ‘정말! ~한다”는 식으로 강조하는 그 느낌을 살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들은 정말~ 정말로 닮아 보입니다.’


(#7) 현재까지 80만명의 방문객이 들어온 ‘Devolve Me” 사이트는 진화 이론을 이해하기 위한 시스템으로서 놀랄만큼 인기있는 시스템으로 인정받고 있다. 모리스 씨는 “이는 인상적인 이목을 끄는 시각적인 영상과 훌륭한 학문이 잘 어울린 경우다”라고 말했다.

(역자주 #7)  
- Devolve Me : 꼭 클릭해 보세요. Charles Darwin의 진화론을 눈으로 확인해 볼 수 있는 웹사이트입니다. 사진을 올리면 370만년 전의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 device : 어떤 장치나 설비 등을 말하는데,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는 비슷한 영어로 ‘system’이라는 말이 더 귀에 들어올 것 같습니다. 웹 사이트 시스템이니까...
 

(#8) 당신의 얼굴 사진의 진화는 역시 당신을 220만 전의 호모 하빌리스, 180만년 전의 호모 에렉투스와 고작 50만년 전의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로 개조해 줄 것이다. (아래 다듬은 번역 참조)

(역자주 #8) 
- 이런 문장을 위 번역문처럼 그대로 직역한 후 그냥 놔 두면, 어쩐지 읽기가 싫어집니다. 이게 바로 말 그대로 번역투 문장이고 우리 말이 아니기 때문이겠죠. 영어에서는 이런 식으로 사물이 주어로 나오고 수동태 형으로 전체 문장이 꾸려지는 패턴이 참 많은데, 수동태 형 문장이 없는 우리 말로 이렇게 말하면 참 불편하기만 합니다. 

위의 문장은 “얼굴 사진을 몰핑 시스템에 올려 그 진화 과정을 살펴 보면 내 모습이 220만년전의 호모 하빌리스, 180만년 전의 호모 에렉투스, 고작 50만년 전의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로 바뀌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해석하면 보다 자연스럽습니다. 이게 영어와 우리 말의 주요 차이점 중 하나입니다.

- mug shot : 북미 드라머는 유난히 범죄/수사극이 많습니다. 드라마를 보면 범인을 잡은 후 요리 조리 돌려가면 얼굴 사진을 찍는 모습이 나오는데 그 사진을 ‘mug shot’이라고 하죠. 요새는 영어권의 드라마를 많이들 봐서 ‘mug shot’하면 바로 알더군요. ‘mug shot’이란 ‘얼굴 사진, 상반신 사진’을 말합니다. ‘mug’는 머그잔을 말하는데, 속어로 ‘얼굴’, ‘악당’ 등을 말하기도 합니다.


(#9) “만족스러워 해 온 일 중 하나는 바로 입소문 효과입니다. 사람들이 서로 서로 이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을 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 되어 왔죠.”

1969년에 설립된 오픈 유니버시티는 대개의 경우 과정을 듣기 위한 선수 수강 자격이 필요없는 원격 교육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역자주 #9)  
- vral effect 입소문 효과. viral은 ‘바이러스의’. 바이러스가 퍼지듯 입소문을 타고 퍼지는 효과를 맗합니다. 
 
 
◈ Study 후기 ◈

350만년 전에 태어났더라면 패리스 힐튼이건 저스틴 비버건, 린지 로한이건 누구건 간에 털북숭이에 들창코를 가진 원숭이같은 모습이었을 거라는 이야기입니다. 진화 이론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교육용 소프트웨어를 morphing system을 이용해 웹사이트에 공개했더니 80만명이 방문했습니다. 저도 해 보았는데 하나마나 어차피 그 얼굴이 나올 겁니다. 

어쨌든 이야기 자체는 그냥 심심풀이로 읽어볼만한 기사였습니다. 처음 영어 기사를 읽을 때는 너무 길지도 않고 너무 딱딱하지도 않으면서 약간이라도 흥미를 끌 수 있는 기사를 선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자꾸 읽다 보면 어느덧 영어 실력이 늘어가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상 영어 공부를 하는 학생들에게 전하는 말이었습니다. 

◈ 오늘 익힌 표현 다시 복습 

- J. Bieber’s hominid ancestors still had that hair. : 저스틴 비버의 조상도 그 머리 꼬라지를 하고 있었다. ‘that hair’에서 ‘that;은 그냥 심심풀이 땅콩으로 붙은 것이 아니라는 것.

- gnarled skin / hulking forehead / scrunched nose : 한 마디로 우윳빛 피부, 뽀뽀를 부르는 이마, 반듯한 코의 총체적인 반대말.

- would have + P. P. : 일단은 외우고 이단은 몸으로 느끼기. 제가 권하는 기본적인 표현을 잊지 말고 익히는 방법.

-  viral effect 입소문 효과



혹시 제가 잘 못 번역한 부분이 있다면 넌지시 귀뜸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제가 나누는 이 영자 신문 공부가 유용하셨다고 생각하신다면, 다른 분들과도 더 많이 나누기 위해 아낌없는 추천도 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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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2011/01/19 14:31
‘Kinder Surprise’. 

우리나라에서도 판매를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아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달걀 모양으로 생긴 초콜렛으로서 초코렛 달걀 껍질을 까면 안에 노른자가 아닌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작은 플래스틱 조립 장난감이 나옵니다. 제가 보기에는 조잡하기만 하지만 조립 장난감이 워낙 다양해서 아이들의 수집 본능을 자극하고 안에 무엇이 들어있을지는 까 보기 전에는 알 수 없기 때문에 역시 또 호기심을 자극하는 대히트 초콜렛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수집하듯이 좋아들 하죠. 달걀같이 생겼다 해서 ‘Kinder Egg’라고도 합니다. 

그런데, 제가 살고 있는 캐나다에서는 아무 생각없이 사 먹는 이 Kinder Chocolate이 연초부터 갑자기 화제 거리로 떠 올랐습니다. 

지난 연말, 아들과 함께 미국에 살고 있는 두 딸을 만나러 차로 미국 국경을 넘던 한 캐나다 여성이 미 세관에서 일상적으로 하는 임의 조사를 받았는데, 차 안에서 바로 이 ‘Kinder Surprise’가 발견된 것에서 이야기가 시작합니다.

 단 2 달러에 불과한 이 달걀 모양의 초콜렛이 왜 화제거리로 떠 올랐는지 아래의 기사를 보시기 바랍니다. 이 기사에서는 지나친 관료주의도 꼬집고 있지만, 미국으로 이 Kinder를 가지고 가다 적발되면 300달러의 벌금을 물게 된다는 사실도 알리고 있습니다. 저도 이 기사를 읽고 처음 알았지만, 캐나다 사람들도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많더군요.

언제나처럼, 기왕 읽은 영자신문 기사인데, 혹시나 영어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해설도 나름 덧붙여 나누고자 합니다. 학생들을 위해 일부러 어느 정도 쉬운 단어도 다시 찾아 보았고 직역 스타일로 번역했지만, 우리 말 표현이 어색한 부분은 조금 더 다듬었음을 양지바랍니다. 혹시 잘못된 해석이 있다면 넌지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원문은 아래 링크한 제목을 클릭하면 보실 수 있습니다. 공부하는 학생이시라면 가능한 원문을 먼저 읽으신 후 해설/번역 가이드를 보시기 바랍니다. 기사는 여기 저기 나왔습니다만, 여기서는 CBC 방송에서 나온 뉴스를 골랐습니다.




(이제 한 줄 한 줄...번역 & 해설 들어갑니다.) 
◈ 기사 번역 & 영어 공부 ◈

(#1) 평범하기만 한 초콜렛 과자를 둘러싸고 일어난 국경에서의 소동이 한 위니펙 여성에게 거의 300달러의 벌금을 안겨주고 관료주의로 인한 두통거리를 지우고 있다. 



Kinder Surprise. 제 아이도 좋아하는데 이게 미국에서는 금지 품목일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습니다.

(해설 #1)
 
- cross-border : 국경간, 국경을 넘는, 국경을 넘어 발생하는(무역, 협상 등등의 일)

- kerfuffle : 소동이나 언쟁 등을 말하는데 그 중에서도 ‘불필요한 소동’을 말합니다. 이에 관련해 영자신문에는 ‘fuss and kerfuffle’이라는 표현이 자주 나옵니다. ‘헛소동, 괜한 소동, 쓸데없는 야단법석’ 등을 말하는 표현입니다.

- fine : 벌금. 여기서는 “A cost B a $300 fine.”이라고 했는데 직역하자면, “A가 B에게 300달러의 벌금을 물리게 했다”는 뜻이겠지요.

- bureaucratic : 관료주의의. ‘a bureaucratic headache’는 ‘관료주의로 인한 두통거리’라는 뜻.

(#2) 린드 버드 씨는 최근 미국 국경에서 (국경 통과 심사를 받기 위해) 정차 명령을 받고 차량 임의 수색 대상에 올랐다. 린드 버드 씨는 세관원이 버드 씨가 가지고 있던 2달러 짜리 ‘킨더 서프라이즈 에그’ 초콜렛을 발견해 불법적인 수입금지품목으로 이를 압류한 후 벌금 부과 조치를 당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경고를 받았다.

(해설 #2) 

- a random search : 임의 수색. 캐나다와 미국을 차로 넘을 때 캐나다 시민권자들은 대개 큰 문제없이 통과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9/11 사태 이후 보안 검색이 강화되면서 임의로 차량을 선정(select)해 수색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이 사람은 운 없게도 여기 걸려 들어간 겁니다.

- illegal contraband : ‘contraband’는 ‘수출입금지품목’이나 ‘밀수품’을 말합니다. 그런데 언젠가 제 아이의 책에서 이 단어를 본 적이 있습니다. 남북 전쟁에 관련된 책이었는데 거기서 ‘북부로 도망친 흑인 노예’를 가리킬 때도 이 말을 쓴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 seize : 꽉 쥐고 붙잡는 행동이 ‘seize’인데 뒤에 목적어가 밀수품이나 기타 불법 품목인 경우라면 ‘압류’ 또는 ‘몰수’한다는 뜻입니다.

(#3) 버드 씨는 미 관계 당국이 이 과자가 어린이가 삼키면 질식하게 만들 수도 있는 플래스틱 장난감이 안에 들어 있기 때문에 반입을 금지해 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해설 #3)

- learn : 영어를 처음 배울 때부터 외워서 누구나 잘 알고 있는 단어지만 이렇게 쉬운 단어일수록 예를 들어, ‘배우다’라는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지만, 그러나 그 뜻만을 알고 있다는 함정에 빠지기 쉽습니다. 이렇게 ‘learn’이 나오면 무조건 ‘배우다’라고 마치 수학 공식에 대입하듯이 번역하면, 이런 문장의 경우, ‘버드 씨는 미국 관련 기관이 이런 저런 일을 해 왔다는 것을 배웠다’라는 식의 틀리지는 않았지만 그러나 어딘지 모르게 약간은 어색한 번역이 나오게 됩니다. 

이럴 때는 ‘learn’을 생각히지 않고 그냥 우리 말로 초벌 번역한 문장을 가지고 전체적인 문맥에 어울리는 말을 생각하면서 정말 우리 말처럼 바꾸면 곧 바로 ‘배우다’ 대신에 ‘알게 되었다’라는 말이 더 적당하다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배우는 것은 다시 말해 누군가에게서 가르침을 받는다는 뜻이니 ‘learn’은 ‘누군가에게서 배운다’ 또는 ‘어떤 경험 등으로부터 깨닫음을 얻는다’는 뜻입니다. 이 문장에서의 ‘learn’은 후자의 의미입니다.

- authorities : ‘authority’는 ‘권위’나 ‘권한’을 이야기하는데, 정부 쪽 이야기가 나오면 ‘권한을 가지고 있는 기관’, 즉, ‘당국’이나 ‘관계기관’을 말합니다.

(#4) 버드 씨는 “단지 초콜렛에 불과한데 그 사람들은 큰 소동을 벌이고 있었다”면서 “국경을 넘다가 이걸로 잡혔다면 300 달러 벌금을 물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이없는 일이죠. 정말 터무니없어요”라고 덧붙였다.

(해설 #4)

- make a big deal : “big deal(큰 일)을 make(만들다)”는 뜻이죠. 여기서 big deal은 큰 일은 큰 일인데 별 것 아닌 것을 확대해 버린 큰 일입니다. 그러므로 이 표현은 “별 것 아닌 것 가지고 큰 소동을 벌인다”는 뜻입니다. 

(#5) 하지만, 캐나다에서는 정부 당국자의 말에 따르면 이 달걀 모양의 초콜렛이 가능섣도 거의 없는 누군가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일이 일어나기가 어렵다고 했다.  그런 고로 그 것은 그 자체로 합법이다.

(해설 #5)

- get into : 영어에서 ‘get’이나 ‘make’ 등의 단어는 거의 코에 걸면 코걸이고 귀에 걸면 귀걸이 식으로 쓰여지기 때문에 오히려 번역하기가 헛갈리기 쉽습니다. 이런 말들은 우리 말의 어미(語尾)처럼 생각하면 쉽습니다. ‘get’은 ‘~하게 되다’는 어감만 느끼고 있다면 대충 그 의미를 알 수 있을 겁니다. ‘get into~’는 ‘~에 들어가다’는 의미인데 여기서는 ‘피해를 끼칠 수 있는 상황에 들어갈”이라는 뜻입니다.

- As such : ‘as’가 자격을 뜻한다면 ‘as such’는 ‘그런 것으로서’, ‘그런 사람으로서’, ‘그런 자격으로’ 등등의 뜻이겠지요. ‘as’가 ‘~에 따라’ 이런 뜻이라면 ‘as such’는 ‘그런 것에 따라’ 이런 뜻이니 곧 ‘있는 그대로의’, ‘그 자체로서는’이라는 뜻이 될 것입니다. 여기서는 ‘그 자체로 합법이다’, 또는 ‘그런만큼 그 것들은 합법이다’, ‘그에 따라 합법이다’ 등등으로 해석됩니다.

(#6) 작년에 몰수당한 수로 미루어 보건대, 미국은 숨겨 들여오다 적발되는 불법 킨더 초콜렛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미국 세관원들은 2천개의 개별 압류품에서 2만5천개 이상의 이 초콜렛을 압류해 왔다고 말했다. 

(해설 #6) 

- catching illegal Kinder candy : 보통 ‘붙잡다’는 뜻으로만 이해하고 있는 ‘catch’에는 의외로 다양한 뜻이 있습니다. ‘이해하다’, ‘걸다, 걸리다’, ‘재빨리 핵심을 이해하다’, ‘시선을 끌다’ …. 그런데 ‘catch’에는 ‘범인을 붙잡다’는 뜻도 있고, ‘거짓말 등을 간파한다’, ‘속이다’라는 뜻도 있습니다. 대개는 뒤에 나오는 목적어를 보고 적당한 의미를 찾으면 될 것입니다.

여기서는 불법적인 킨더 초콜렛을 가지고 말하고 있으니 ‘불법적으로 소지하고 들어오다가 적발된(catching) 킨더 캔디’라는 뜻입니다.

- treat : 이 기사에서는 Kinder chocolate을 가지고 ‘candy’, ‘egg’, ‘treat’ 등 여러가지 단어를 사용하고 있네요. 다 아이들 과자, 군것질거리를 말하는 것이죠. 참고로 다들 알고 있지만 10월의 마지막 밤 ‘Holloween Day’에 아이들이 과자를 얻으려 돌아다닐 때 ‘Trick or Treat!’라고 합니다.

- judge by : ~로 판단하건대, ~로 미루어 보건대

(#7) “어린이들을 질식시킬 수 있는 위험을 줄 수 있는 물건인 이 킨더 초콜렛은 (입국시 세관에) 신고하도록 법으로 정해 있습니다.” 라고 마이크 밀니 미 세관 및 국경보호부 대변인이 말했다. 밀니 대변인은 미 식품 의약국도 이 킨더 서프라이즈 금지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해설 #7)

- has been determined to present : ‘present’는 ‘제출하다’. 자진해서 내 보이라는 것이죠. ‘be determined’... 의미는 알고 있는데 막상 우리 말로 번역하려면 적당한 말이 생각나지 않아 머리 속에서 빙빙 도는 표현... ‘법적으로 결정된 사항’이라는 것입니다.

(#8) 국경 압류가 하찮은 것으로 보일 수 있다. 버드 씨는 미국 정부가 정식으로 압류된 킨더 초콜렛 폐기를 위임할 것인지 여부를 묻는 7페이지의 공문을 보내왔다고 말했다. 

(해설 #8)

- to authorize the destruction of the blah blah : ‘destruction’은 ‘파기’ 또는 ‘폐기’를 말합니다. 압류품 처리를 두고 폐기를 인정하거나 권한을 위임할 것인지(to authorize)를 묻는 것입니다. ‘authorize’는 ‘위임하다’, ‘허가하다’, ‘권리를 인정하다’ 등의 뜻이 있습니다.

(#9) “농담이려니 생각했지요. 두번이나 읽어야 했어요. 그렇지만 그 사람들, 진지하기만 했어요.”라고 그녀는 말했다. 이 공문은 버드 씨가 그 압류품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싶다면 양 측이 이를 두고 시시비비를 따져야 하니 보관료로 250 달러를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캐나다 사람들이 미국으로 반입할 수 없는 포괄적인 내역은 여기(http://www.cbp.gov/xp/cgov/travel/vacation/kbyg/)서 찾아 볼 수 있다.

(해설 #9)

- contest the seizure : 해당 압류품(the seizure)에 이의를 제기(contest)하다. 보통 재주를 다루는 경연으로 알고 있는 ‘contest’에는 ‘논쟁하다’, ‘(선거 결과 등에) 이의를 제기하다’라는 뜻도 있습니다. 

- the two sides : 종이 양면으로 잘못 이해하기 쉬운 말. 원고와 피고 같이 ‘양 측 당사자’를 말합니다. 

- wrangle over : ‘wrangle’은 한 마디로 ‘말다툼’하는 것입니다. 즉, 양측(the two sides)이 이 사안(it)을 두고(over) 한 판 벌이려면(wrangle) … 보관료부터 내라는 것이지요. 


◈ Study 후기 ◈

저도 이 기사를 읽은 후 미국에서는 Kinder Chocolate이 판매금지품목으로 지정돼 있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습니다. 

캐나다에서는 킨더 초콜렛 안에 작은 장난감이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 이를 어린이가 삼키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1975년부터 판매를 합법화한 반면에 미국에서는 이를 불법 반입품으로 취급해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1993년 제조사가 판매 허가를 신청했으나 어린이가 삼킬 경우 질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유로 반려된 바가 있고 2008년에는 미 소비자안전위원회에서 이 초콜렛이 3세 이하 유아들의 안전을 보장하지 못 한다면서 금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영어 신문, 매일같이 읽고 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당연하지만) 그 덕분에 영어가 점점 늘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저야 영어권 나라에 살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주변에서 영어를 읽고 듣고 말하고 살고 있으니 그렇겠지요. 그래서 영어 공부가 제대로 늘지 않는다면 일단 영어를 접하는 기회부터 더 늘려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습니다만, 영자 신문은 그 중 실제 생활에서 쓰이는 생생한 표현들을 배울 수 있다는 의미에서 상당히 유용한 도구입니다. 단, 내 실력에 맞지 않으면 좀 어렵습니다.  

아래 이전에 해설해 놓았던 영자 뉴스 해설이 몇 가지 더 있으니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파랑새 가족의 캐나다 이야기
http://canadastory.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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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2011/01/17 15:19



정말 오랫만에 영자신문 번역 & 해설을 하나 올려 봅니다. 그 동안 블로그를 통해 함께 읽고 나눠 볼만한 기사들을 몇 가지 번역해 왔지만 최근 너무 바빠서 올리지 못 해 아쉬웠는데 다시금 함께 공부를 시작해 보렵니다. 


이 기사는 제가 살고 있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토론토 시내 모퉁이에서 20년 동안이나 장애인을 위한 기금을 60만 달러 이상이나 모금한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한 사람이 한 자리에서 20년 동안 60만 달러를 모금했다는 것도 기가 막힌데 게다가 이 사람 스스로가 중증 장애인이라는 것도 주목을 끌만 합니다. 


혹시 영어 독해에 아직 익숙치 않은 어린 학생들도 함께 볼 것을 생각해 번역 외에 가급적 제 나름대로의 해설을 상세히 붙여 봅니다. 그리고 역시 학생들을 의식해서 지나친 의역보다는 약간 직역을 하겠습니다. 그렇지만 일단 번역한 글은 우리 말이기 때문에 직역 후 다소 불편한 부분은 조금 다듬을 예정입니다. 


만약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넌지시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영어 교사는 아니지만, 제 번역과 해설이 영어 공부를 하는 학생들에게 다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원문 뉴스는 아래에 마련해 놓았습니다. '토론토스타(Toronto Star)' 2011년 1월 4일자 신문 기사로 정식 라이센스를 받아 수록합니다. 단, 3개월만 유효하므로 3개월 후인 2011년 4월 17일 이후부터는 기사가 보이지 않을 겁니다. 그럴 경우는 아래 링크를 참조해 보시기 바랍니다. 가급적 원문을 따로 열어 함께 보면서 해석해 보면 좋겠습니다.


Toronto man has raised $600,000 on streetcorner





(이제 번역 & 해설 들어갑니다.)

◈ 기사 번역 & 영어 공부 ◈


이 분이 이 기사의 주인공, Mr. Michael 'Muki' Baum. (Toronto Star)

(#1) 만약 그에게 백만달러가 주어진다면, 아마도 그는 장애 어린이들을 위한 건물을 살 것이다. 무키 바움 씨의 어머니가 그에게 과연 그렇게 많은 돈을 모금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겠냐고 각 단어들을 천천히 그리고 또렷하게 입 모양을 만들며 묻는다. 그는 큰 웃음으로 밝은 표정을 지으며 “Yes!”라고 말한다.


(역자주 #1)


- children with disablilities : 장애를 가진 아동. 즉 장애우 아동


- raise that much money : 그 정도로 많은 돈을 모을 수.... ‘raise’는 보통 ‘올리다’라는 의미로 쓰입니다. 그러나 ‘raise’ 뒤에 돈이 나오면 그것은 십중팔구 ‘기금을 마련한다’는 뜻입니다. 영어권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말 중에 ‘fund raising’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일을 하기 위한 ‘기금 마련’을 뜻합니다.


- mouthing the words slowly and clearly : 뒤에 나오지만 무키 바움 씨는 태어날 때부터 청각 장애에 뇌성마비를 가진 복합 장애인입니다. 이 사람은 자신에게 말하는 사람의 입 모양을 보고 무슨 말을 하는지를 읽어냅니다. 그래서 그의 어머니는 그에게 무슨 말을 할 때면 단어들을 천천히 그리고 또렷하게 발음하죠. 따라서 무키 씨가 제대로 읽을 수 있도록 입 모양을 보여 주는 겁니다. 동사 ‘mouth’는 ‘입을 실룩거리며 말한다’는 뜻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정황을 고려해 ‘입 모양을 만들며 묻고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the words’는 앞서 어머니가 물어보는 ‘Do you think you can raise that much money?’라는 문장을 구성하는 ‘바로 그(the)’ 단어들을 말합니다.



(#2) 결국 이렇게 마이클 “무키” 바움 씨는 복합 장애인을 위한 기금을 60만 달러 이상이나 조성해 왔다. 블루어 스트리트 웨스트 거리를 항상 오가는 보행자들은 홀트 렌프류 백화점 바깥이나 날씨가 안 좋을 때면 중앙 로비 층 안에서 빨간 스쿠터를 타고 있는 사람과 친숙할 것이다.

(역자주 #2)


- Michael “Muki” Baum : 가운데 ‘Muki’는 애칭입니다.


- after all : 이 정도 영자신문 기사를 읽어보려는 사람이라면 ‘after all’이 무슨 뜻인지 모르지는 않을 겁니다. 흔히 학생들은 이 말을 ‘결국’이라고들 외워버리고 말지만 ‘after all’같은 표현은 무작정 기계적으로 외워 버릴 것이 아니라 왜 ‘결국’이 되는지를 먼저 아는 것이 좋습니다. 직역하면 ‘모든 것 뒤에(후에)’라는 뜻이죠. 모든 것(all)이 무엇인지는 몰라도... 그래서 모든 것 뒤에 최종적으로 나오는 결과니까 결국 ‘결국’이 됩니다. 아마도 무키 씨가 20년간 모금 활동을 하면서 온갖 어려움이 있었겠지요. 그러나 그는 이 모든(all) 어려움을 이겨낸 후에(after) 60만 달러를 모금했다는 뜻입니다. 


'after all'은 숙어라고 할 것도 없는 간단한 숙어이지만, 숙어는 무작정 외우는 것보다는 왜 그런 뜻이 나왔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고사성어도 그냥 외우는 것보다 유래를 알고 이해하는 것이 훨씬 낫듯이...마찬가지입니다.


- has generated : ‘generate’는 무슨 일이나 현상을 일으키고 발생시키거나 생성하고 낳는다는 뜻입니다. 흔히 영 단어를 기계적으로 외우기만 한 학생들은 이런 애매모호한 표현이 나오면 당황하기 일쑤인데 이런 말은 뒤에 나오는 목적어가 무엇이냐에 따라 적절한 우리 말로 대체해 넣으면 될 것입니다. 이 사람은 현재 장애우를 위한 기금을 모금하고 있었으니 기금 마련을 일으켜 왔다. 즉, 기금을 조성해 왔다고 해석하면 적당합니다.


- people with complex disabilities : 장애가 하나도 아니고 여러 개가 겹친 복합장애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 regular pedestians : 일상적으로 항상 특정 장소를 오가는 보행자들


- Bloor St. W. : 토론토 도심의 Bloor Street West 거리를 말합니다. 거리가 바둑판처럼 잘 정렬돼 있는 토론토 시내는 세계에서 가장 긴 도로라는 Yonge Street를 중심으로 동서 거리가 서쪽과 동쪽으로 분리되는데 이 중 Bloor Street의 서쪽 거리입니다. 이 Bloor St. W. 지역은 명품 쇼핑 매장들이 늘어서 있고 사람들도 많이 붐비는 지역입니다. 또한 서쪽으로 더 가면 토론토 대학, Royal Ontario Museum 등이 있으며 더 서쪽으로 가면 우리 한인타운(Korea Town)이 있습니다.


- Holt Renfrew : Bloor Street에 있는 명품 매장 중 가장 돋보이는 캐나다 브랜드 명품 백화점의 명칭입니다. 주로 의류나 액세서리류를 많이 판매합니다.


- concourse level : 큰 건물마다 여기 저기 연결되는 중앙 홀이 있게 마련이지요. ‘concourse’는 그런 중앙 홀을 말합니다. 토론토만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시내에는 상가와 지하철, 옆 건물과 서로 연결되는 중앙 홀이 있는 큰 건물들이 많습니다. 그런 ‘concourse’가 있는 층(level)을 말합니다. 대개는 1층 또는 지하 1층(지하철 등에 연결될 경우)이지요.



(#3) 이제 51세가 된 무키 씨는 오가는 사람들에게서 잔돈을 모아가며 20년 동안 영구 시설물처럼 이 자리를 지켜왔다. 운 좋은 날에는 페인트 통에 100달러가 들어왔고 그 중 가장 많이 모금한 날은 650달러를 모금했다. 그는 곧 바로 그 날이 “2008년 추수감사절”이었다고 회상한다. 

(역자주 #3)


- a permanet fixture : 20년 동안이나 한 자리에서 모금활동을 하였으니 이제는 원래부터 있었던 그리고 영구히 있을 것만 같은 그 건물의 시설물같은 존재였다는 뜻입니다. 


- he counts $100 in his paint can : 직역하자면 “그의 페인트 통에 있는 100 달러를 센다”지만 결국 이 말은 그가 들고 있는 페인트 통에 100달러가 들어왔다는 뜻이죠.



(#4) 그가 타고 있는 스쿠터에는 “뇌성마비에 청각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저는 장애인이 아닌 당신과 같은 한 인격체라는 것을 알려 드리고 싶습니다”라는 문구가 쓰여있다.

(역자주 #4)


- A sign on something reads: blah blah : 이런 표현은 입에 익혀 두는 것이 좋습니다. 영어와 우리 말의 차이점, 그 말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언어 관습이 드러나는 표현입니다. 우리 식이라면 “어디 어디에 어떤 말이 쓰여있다”고 표현하겠지만 영어는 “어떤 곳에 있는 메시지 등은 이렇게 읽혀진다”는 식으로들 말합니다. ‘읽다’ read는 ‘~라고 쓰여있다’라는 뜻도 있습니다.


- cerebral palsy and deafness : 의학 용어는 정말 어렵습니다. ‘cerebral palsy’는 ‘뇌성마비’입니다. ‘cerebral’ = 대뇌의 / ‘palsy’ = 마비, ‘deafness’ = 청각장애



(#5) 이 말은 그가 사람들에게 부담만 되는 ‘영혼이 없는 육체’ 이상 아무 것도 아닐 것이라는 이유를 들어 장애인보호시설로 보내라는 의사의 충고를 무시했던 부모님들이 그에게 각인시켰고 성장하면서 항상 지녔던 말이었다. 부모님들은 그를 보호시설로 보내는 대신, 그가 지닌 잠재력을 모두 인식할 있도록 도와주었다.

(역자주 #5)


- “piece of meat” : 말 그대로 “고기 덩어리”입니다. 뇌성마비에 청각장애를 지닌 중증 복합 장애인으로 태어난 무키 씨를 “영혼이 없는 육체”에 불과하다고 본 의사가 한 말입니다. 


이 표현은 종종 “머리 속에 든 것이 하나도 없고 겉만 번지르르한 이른바 꼴통”을 가리킬 때도 쓰입니다. 가끔  몸매는 절로 눈이 돌아가는 글래머지만 백치미가 넘치는 여배우를 낮춰 부르는 말로도 쓰입니다. “After 90 years, we are a piece of meat." 이 문장은 “영혼이 없는 육체”를 말하고 “That girl is a piece of meat with two eyes.”라 하면 뒤에 나온 예로 쓰인 표현이지요. Scorpions 노래 중에 ‘Another Piece Of Meat’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6)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무키 씨는 “장애인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는데서 내 인생의 목적을 찾았다”고 어머니 니하마 바움 박사는 말한다.


30년 전 어머니는 발달장애와 정서장애인들을 위한 비영리 자선단체인 무키바움 치료센터(MuliBaum Treatment Centre)를 설립했다. 더프린/로렌스 애비뉴 근처 사모어 로드에 있는 이 기관은 일부  무키 씨가 모금한 돈으로 세워졌다. 



(역자주 #6)


- An energetic and involved Muki : ‘energetic’은 “살고자 하는 에너지가 넘치고, 즉, 삶의 열망이 넘치고”로 쉽게 해석되는데 ‘involved’는 조금 애매합니다. 저는 이를 의사조차도 쓸모없는 고기 덩어리에 비유했던 중증장애인 무키 씨를 가르치고 재활에 힘쓴 어머니의 도움으로 ‘삶’이라는 과정에 참여한(involved), 즉 열심히 살아가는 무키 씨를 말하는 것으로 해석해 앞의 ‘energetic’과 연결해 ‘열정적으로 (삶에 참여해) 살아가는’으로 해석했습니다. 


- found his destiny in fundraising : 제일 앞 ‘역자주 #1’에서 설명한 ‘raise’의 용법 중 하나가 나왔습니다. ‘destiny’는 ‘숙명, 운명’이지만 문맥을 고려해 ‘(숙명적인) 내 삶의 목적’이라고 의역했습니다.


- development and emotional disabilities : 발달장애 및 정서장애인



(#7) 무키 씨(그의 이야기 전체는 온라인(<-클릭!!!)으로도 볼 수 있다)는 로렌스와 쉐퍼드 플라자를 포함해 세 장소에 나누어 지원하고 있다. 또한 그는 하반신마비장애인 자선단체인 ‘Wheels in Motion’과 장애 어린이 자선단체인 ‘The March of Dimes’도 지원하고 있다.



(역자주 #7)


-venue : 사전을 찾아보면 ‘법정지, 재판지 등의 아려운 말들이 나오는데 법적 용어야 어쨌든 어떤 행위가 일어난 장소를 말합니다. 여기서는 아마도 장애인 시설이 있는 장소를 말하는 듯 합니다.


- splits his efforts over : 누구나 ‘노력’으로 잘 알고 있는 ‘effort’가 모금 운동 등에 걸리면 ‘모금을 하기 위한 노력’이겠죠.  무엇인가 모금 운동 관련된 말이 'effort' 다음에 나오면 'effot'는 그 자체가 '모금 운동'이라는 뜻으로 쓰이곤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자신이 모금한 금액을 지원하는 곳이 세 군데(무킼바움센터가 있는 사오어 로드, 로렌스 플라자, 쉐퍼드 플라자)로서 '모금 운동(effort)'으로 생긴 결과 즉, 장애인 지원 노략을 이렇게 세 군데에 나누어 지원한다는 뜻입니다. 



(#8) 작년에 온타리오 주는, 입술을 보면서 다른 사람이 건네는 말을 해독하고 수화와 음성합성 키보드를 사용해 다른 사람들과 말을 나누는 무키 씨의 말에 따르면, "행복과 자부심을 느끼게"해 주었고 자신을 인정해 준 상인 시민선행상을 수여했다.  지난 여름 홀트 렌프류 백화점의 화장품 코너에서 일하다 은퇴한 루스 콘린 씨는 그를 가리켜 “이 세상을 크게 바꾼 믿기 어려울 정도로 훌륭한 사람”이라고 했다. “무키씨를 무척 존경하고 있다”는 그는 “그의 사전에는 ‘No’라는 단어가 없으며 항상 무엇인가 할 수 있는 길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역자주 #8)


- a recognition that made him “happy and proud” : 문법을 중요시하는 중고교 시절에는 대개는 이런 식의 문장이 나오면 “그 상이 그를 ‘행복하고 자부심을 느끼도록’ 해 주었다”는 식으로 번역하겠지만 영어식 수동태 또는 “~가 ~하게 만들었다”는 식의 문장은 우리 말로 그대로 번역하면 아무래도 좀 어색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문장은 가급적 “그 상을 받은 덕분에 행복과 자부심을 느끼게 되었다”는 식으로 번역하곤 합니다. 영어와 한국어의 차이인데, 요즘은 이상하게도 TV 아나운서조차도 영어식 표현을 많이 하더군요. 한국어가 영어식 표현에 물들어가는 듯한 모습이 영....


- type-and-talk keyboard : TTS(Text-to-Speech) 프로그램이 내장된 장애인용 키보드로서 문장을 타이핑하면 합성된 음성 문장이 스피커로 나오도록 만든 것.



(#9) 어머니 니하마 바움 씨와 아버지 모쉬 바움 씨는 심지어 가족 여행시 산 꼭대기에서 볼 수 있는 경치를 보여주기 위해 그를 산 정상까지 데리고 가면서까지 삶이 마땅히 제공해야 할 모든 기회를 그가 접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심리학자이면서 동시에 뇌성마비 어린이 가정을 위한 전문 상담 치료사인 그의 어머니는 아들의 학습과 능력계발에 도움이 되는 전문지식과 방법을 가지고 있었다.


(역자주 #9)


- expose (him) to everyting (that) life had to offer : 누구나 인생을 살면서 접하게 되는 평범하기만 한 모든 일상사, 이 역시 무키 씨같은 중증 장애인에게는 평범한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삶이 (마땅히...마땅히라는 말은 had to의 어감을 살리기 위해 넣은 것입니다.) 제공해야 할 everything, 모든 것에 그를 expose, 노출시켰다는 뜻인데, 기회를 노출시켰다는 뜻이니 여기서의 ‘expose to~’는 ‘~에 접하게 해 주었다’는 식으로 번역하는 것이 더 좋겠습니다.


- the view : ‘the’에는 ‘바로 그’라는 뜻이 있다는 것을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배워 온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상하게도 번역할 때나 일상 말을 할 때도 이 ‘the’는 별로 신경 안 쓰는 듯 합니다. 영어 문장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인데도 말이죠. ‘the view’가 들어간 문장을 다시 잘 읽어보면 ‘the’가 ‘view’ 앞에 괜히 붙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the view’는 산 꼭대기에 올라가야 볼 수 있는 ‘바로 그’ 풍경을 뜻합니다. 혼자서는 자기 몸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도 없는 중증 장애인을 산 꼭대기까지 업고 가는 아버지...그는 아들에게 평범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것이지만 산 꼭대기에서만 볼 수 있는 ‘바로 그’ 풍경을 보여 주고 싶었던 것입니다. 



(#10) 아직도, 무키씨의 여정은 숱한 도전과 그리고 언젠가 단지 그가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식당에서 내 동댕이쳐젔던 때와 같은 식의 차별로 점철돼 있는 중이다. 10년 전 결국 부모님 댁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도록 만든 심각한  척추부상을 입었는데 이 때 그는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일부 잃어버렸다. 


(역자주 #10)


- be fraught with : ‘fraught’는 ‘~으로 가득한’ 등으로 외우는 사람이 많은데 틀린 해석은 아니지만 이런 단어는 특히 어감을 기억해야 합니다. ‘fraught’는 ‘be filled with (something)’의 뜻이지만 그 중에서도 ‘무엇인가 안 좋은 것, 안 좋은 느낌 등으로 가득차 있는’이라는 뜻입니다. 



(#11) 아버지 바움씨에 따르면 조각가로서도 조예가 깊은 그는 이웃 사람 전체가 그를 항상 지켜보는 곳에서 사회복지사와 함께 자신의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 몇 년 전 어떤 사람이 200달러와 기금마련을 하기 위해 팔던 초콜렛 바를 강탈해 갔을 때 주변 식당 한 곳에서는 식당 내의 모든 손님들이 강탈당한 현금을 보충해 주기 위해 모자를 돌렸다.


(역자주 #11)


- an accomplished sculptor : 무키씨는 조각가이기도 합니다. ‘accomplished’는 어떤 특정 분야에 도통한 사람을 말하는 표현인데 보통 ‘~에 조예가 깊은’  정도로 해석하면 좋을 듯 합니다.


- a caregiver : 마땅한 우리 말이 잘 떠 오르지 않습니다. 사회복지사 중 하난데, 집 밖으로 나오기도 어려울 정도로 거동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이나 환자들을 집에서 간호하고 도움을 주기 위해 정부 지원으로 출장 간호를 나오는 사회복지사입니다. 


- passed the hat : 옛날 서양 사람들이 쓰던 모자는 돈 걷기가 수월했을 것 같아 보입니다. 링컨 대통령 초상화를 보면 쉽게 이해가 가죠. 거리 공연에서도 이렇게 모자를 돌려 돈을 걷곤 합니다. 그러므로 이 표현은 ‘돈을 걷다, 기부금을 걷다, 십시일반으로 돈을 걷다’ 등의 뜻입니다.



(#12-끝) 바움 씨는 그를 가장 행복하게 해 주는 일은 그가 하는 일이 어린이건 어른이건 다른 장애인들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모두 다다를 수 있도록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어머니가 그에게 얼마나 더 모금할 수 있겠냐면서 “백만달러? 아니면 2백만 달러?”라고 물을 때 무키 씨는 그저 큰 웃음을 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번역 끝)




◈ Study 후기 ◈


1. 이 가시에서 소개한 무키 바움씨는 토론토 다운타운에서 20년 동안이나 60만 달러나 되는 장애인 기금을 혼자 모은 사람입니다. 자신도 꼼짝 못 하는 중증 장애인인데도 말입니다. 


여기서 이 사람의 부모님의 헌신적인 노력도 귀감이 됩니다. 어머니는 원래 이스라엘에서 뇌성마비 장애인 관련 교육 전문가였다는데 정작 자신이 중증 뇌성마비아를 낳게 된 것입니다. 이 분은 토론토 대학에서 학위도 받고 토론토에서 무키 씨를 키우면서 세상 모든 일을 다 경험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 분들의 이야기는 무키바움 치료센터(MuliBaum Treatment Centre) 웹사이트(http://mukibaum.com/home.php)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2. 이 기사를 번역하면서 저 자신 의문이 드는 것이 있긴 합니다. 어머니가 의학박사이고 아버지가 업고 산 꼭대기에 올라가 정상에서만 볼 수 있는 아래 세상 풍경을 보여줄 정돋로 헌신적인 가정에서 자라났는데 왜 거지마냥 페인트 깡통을 들고 나가 모금운동을 하고 있을까? 말이 좋아 모금활동이지 보기에는 동냥질에 지나지 않았나? 집안 사정도 좋은데 꼭 그런 방식으로 모금했어야 했는가? 이런 의문이 먼저 들더군요. 


이 분의 웹사이트에도 해답은 없습니다. 그래서 한참을 생각했는데....제 추측이지만, 자립정신이 강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아무 일을 할 수 없었던 무키 바움씨가 부모님을 포함한 그 누구의 도움없이 순수하게 자신의 힘으로 자신의 처지와 비슷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기금을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은 동냥질 밖에 없지 않았나 싶구요, 또 그를 존중해 주는 부모님으로서는 물론 도움을 주고 싶었겠지만 그의 힘으로 하도록 내 버려 두는 것이 오히려 그를 돕는 일이라는 것이라고 판단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어찌 어찌하다가 캐나다 토론토에서 살다보니 자연스럽게 영자 신문을 매일 읽을 수 밖에 없게 되는데, 그러다 보면 또 누군가와 나누고 싶은 기사를 보게 됩니다. 이른바 ‘Good News’. 앞으로 가능한 ‘좋은 소식들, Good News’를, 그러면서도 재미있는 뉴스를 주로 골라서 나눠보고자 합니다. 그래서 ‘Study’입니다. 


4. 가끔 댓글을 통해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 할 수 있겠느냐고 묻는 분들이 있습니다 누구나 자신들만의 비결이 있지만 저는 나름대로 딱 3가지만 골라 이렇게 권유하고 싶습니다. 


(1) 하루에 한 시간 정도가 적당... 한꺼번에 너무 질리도록 목표를 높고 많이 잡지 말고 자신이 소화해 낼 수 있는 수준에서 양과 질의 목표를 잡아 차근차근 습관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최고.


(2) 상황 학습, 리스닝, 생활 영어 등은 드라마가 최고 : 저 같이 영어권에서 사는 사람일지라도 이 세상 모든 상황을 직접 다 경험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드라마를 보면 내가 직접 경험하지 못 하는 여러 상황이 참으로 다양하게 나옵니다. 당연히 그 때 적절한 표현도 익힐 수 있죠. 


(3) 문장력과 단어, 표현 실력 향상은 영자신문이 최고 : 조금 어렵다는 것이 흠이지만 영자신문이 최고라는 것, 구태여 따로 설명할 필요까지 있을까요? 우리 말에는 고사성어가 있죠, 영자신문을 읽다보면 영어식 고사성어도 많이 나옵니다. 우리가 학교에서 공부할 때 숙어 등을 많이 외우는데, 뒤 돌아서면 가물거리고 실제 문장에서 만나면 제대로 해독하기 어렵습니다. 영자신문을 하루에 한 기사만 제대로 읽으면 1년 뒤에는 정말 본인 스스로 놀라게 될 것입니다.


학생들이건, 직장인이건 실질적인 영어를 익히고 싶으시다면 영자신문을 꾸준히 읽으실 것을 권합니다.


혹시 관심있으시다면 아래 이전에 번역했던 기사도 함께 보시면 좋겠습니다.


 
  
파랑새 가족의 캐나다 이야기
http://canadastory.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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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2009/10/01 17:20

얼마 전 캐나다 토론토스타지에 흥미로운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 기사 내용을 두고 여러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데 조금 흘러간 기사이긴 하지만 생각해 볼 만한 내용도 있어 여러 분들과 함께 나눠볼까 합니다. 기왕 나누는 김에 원본이 영문 기사인 관계로 썩 잘하는 영어 실력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번역해 보았습니다. 번역하는 김에 공부하는 학생들을 생각해서 어느 정도 해설도 덧붙였구요. 혹시나 번역에 잘못이 있다면 너그럽게 이해하시고 조용히 가르쳐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원문 기사는 여기나 아래 기사 제목을 클릭하시면 됩니다.

 

Citizens' 170 km/h car chase aids in arrest (출처 : Toronto Star)

 

아래 '토론토스타'의 공식 라이센스 허가를 받아 전문을 수록합니다. (수록 기간은 3개월입니다. 따라서 2010년 8월 13일부터는 링크 조회만 가능합니다. - 2010년 5월 13일)






◈ 기사 내용 요약 ◈


어느 시민이 밤 늦은 시각에 성폭행 용의자를 보고 도주하는 용의자를 좇아 시속 170km로 추적. 결국 경찰과 협조하며 잡긴 했는데 시속 170km 이상의 과속 운전으로 말미암아 제2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었을 가능성 때문에 무모한 행위였다는 의견과 그런 상황에서 범인을 좇아가지 않으면 비겁한 행위였을 것이라는 의견이 와글 와글

 

◈ 기사 번역 & 영어 공부 ◈


(
상기 링크를 클릭해서 원문 기사를 함께 보시면 생생 영어 공부를 하실 수 있습니다. / 직역보다는 보다 자연스러운 의역을 합니다. 일단 번역하면 당연히 우리 말이기 때문입니다. / 전체 문장 수준은 상당히 평이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을 겁니다. 영어 공부에 관심있는 분들, 특히 학생들을 생각하면서 주석을 쉽고 자세하게 달려고 노력했습니다.)

 

1. 성폭행 용의자를 잡기 위해 시속 170 km가 넘는 속도로 주거지역 도로를 관통하며 자동차 추적을 한 오타와 남성 두 사람의 과감한 행동이 시민들이 경찰을 돕고자 할 때 얼마나 빠른 속도까지 운전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쟁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주석 1

1) decision : 보통은 '결정', '결심'이라고만 여기고 있지만 '결단력'이나 '과단성'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어감상 'decision'이라고 하면 어딘지 입술을 꽉 깨물고 있는 모습이 연상됩니다. 앞으로 'decision'이라는 단어가 나오면 일단 입술을 꽉 깨물어 보십시오. 그러면 자연스럽게 '결단력'이나 '과단성'이라는 말도 생각이 날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결정'이나 '결심'으로 해석해도 무방하지만 그보다는 '과감한 행동'으로 해석하면 보다 자연스러울 것입니다.

 

2) debate : '논쟁(하다)'. '토론하다' / 제 아이들이 토론한다는 뜻으로 말할 때를 들으니 'discuss'보다는 'debate'를 더 많이 쓰더군요. 'debate'와 'discuss'는 그렇게 큰 차이는 없는데 정치적 논쟁이나 토론 등 무엇인가 피 터지는 듯한 논쟁을 말할 때는 대개 'debate'를 많이 쓰고 회의 시간에 무엇인가 대안을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토론할 때는 'discuss'를 많이 씁니다. 이에 반해 'argue'는 느낌 그대로 토론 참여자가 한 발도 물러서지 않고 따지고 물어뜯고 할 때 자주 쓰입니다. 그러니 본문에 나온 것처럼 'debate'에 'spark'가 튀기는 상황이 됐다는 것이죠.

 

2. 라이언 오코너씨와 친구 매트 스페자씨(유명한 제이슨 스페자 연방 상원의원의 동생)는 금요일 늦은 밤 11시경에 킴 미첼 공연장에 가다가 입장권을 깜박 잊고 집에 두고 온 사실을 알아 차렸다.

 

주석 2

1) Ottawa Senators star : 'Ottawa'는 캐나다 연방의 수도입니다. 영자신문을 읽을 때 'Washington'이라고 하면 미국 정가, 특히 미 연방정부를 이야기하는 것처럼 'Ottawa'라고 하면 캐나다 연방정부를 말합니다. 캐나다 신문에서 'Queen's Park'가 나오면 이는 토론토 주정부나 토론토 주의회를 말합니다. 청사가 'Queen's Park'에 있어서 그렇게 부르죠. 그러므로 'Ottawa Senators star'는 유명한 스타급 캐나다 연방상원의원이라는 뜻입니다. 이 기사의 주인공이 연방상원의원의 동생이었습니다. 그게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일단 화제거리는 되죠.

 

2) (주인공들) were driving to a Kim Mitchell concert around 11 p.m. Friday when they realized they forgot their tickets at home.

직역하자면 "티켓을 깜박 두고 온 사실을 알았을 때는 밤 11시경에 공연장으로 가던 중이었다..." 이렇게 할 수 있죠. 그런데 어딘지 좀 어색한 감이 듭니다. 왜 그럴까요. 위 표현은 전형적인 영어식 표현입니다. 영어로는 "~할 때 ~하던 중이었다"식으로 표현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우리말 식으로는 반대로 "~하다가 ~했다" 식으로 표현하는 것이 더 어울립니다. 제 논점은 when이 나왔다 해서 반드시 "~할 때"라고 번역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죠. (물론 중고교 시절에는 선생님 취향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압니다만 저는 시험용이 아니라 조금 편하게 사회에서 영어 문장을 해독해야 할 때를 기준으로 말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자면 위의 문장은 "(주인공이) 밤 11시경에 가다가 표를 두고 온 사실을 알게됐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조금 더 편하죠?

 

3. 33세 오코너씨는 2008년 포르쉐 997 승용차를 돌려 집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들이 한적한 시골길로 들어서자 (갑자기) 여자 한 사람이 차 앞으로 뛰어 들었다.

 

주석 3

1) turn (something) around / head back : (차를) 돌리고 / 뒤로 향하는...의미는 다들 아실 겁니다. 여기서 다시 익혀야 할 표현은 around와 back입니다. 저는 캐나다에서 10년도 덜 살았는데 요즘와서야 비로소 전치사의 의미를 하나 하나 알아갑니다. 전치사는 대개 느낌으로 익혀야 좋습니다. 이왕이면 동작도 곁들이면 더 잘 익혀집니다. around나 back 역시 돌리고/뒤로 몸으로 해 보십시오. 그 다음에 turn around는 일어나 한바퀴 돌아 보시고, head back은 뒤로 획! 돌아 몇 발자욱 가보십시오. 외우라고 하지 않아도 절로 외워집니다.

 

2) a woman : 요즘은 이상하게도 영어번역식 한국어를 참 많이들 씁디다. "한 여성이 / 한 남성이" ... 원래 우리 말은 이보다는 "여자 한 사람이 / 남자 한 사람이" 이런 식으로 표현하죠? 그래서 저는 가능한 "한 여성이" 대신에 "여성 한 사람이" 식으로 번역합니다.

 

4. “나는 (순간) 브레이크를 밟았죠. 그 여자를 치지 않아 천만다행이었어요라고 오코너씨가 말했다. “그 여자는 비명을 지르며 울고 있었는데 거의 히스테리적이었어요. 그러더니 어느 차를 가리키면서 이렇게 말했어요, ‘저 차에 있는 남자가 나를 죽이려 해요’”


주석 4.
She pointed at this car

"그 녀가 '이 차'를 가리키면서..."  여기서 'this'가 나왔다 해서 반드시 '이 차'라고 강박관념을 가지고 번역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그 차 앞에서 말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문맥상 '그 차'나 '어느 차'라고 번역하는 유연성을 발휘해야 보다 자연스러운 우리 말이 됩니다.

 

5. 한 손에 911 통제센터와 연결된 휴대전화를 들고 있던 이 여자는 자신에게 폭력을 휘두른 용의자가 차를 태워줬지만 곧 차를 길가에 세우더니 음란 행위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주석 5.

1) 911 dispatcher

'911'이 한국의 '119'와 같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콜택시를 부르면 무선통제실에서 계속 시끄러울 정도로 교신하면서 "여기로 가세요, 저기로 가세요" 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죠, 그 무선통제실을 'dispatcher'라고 합니다. 경찰도 911도, 심지어는 공항 주차장이나 버스 주차장, 호텔 주차장 등 주로 차량 배치를 하는 곳 또는 그런 부서를 'dispatcher'라고 합니다.

 

2) 'give (someone) a lift'는 '차를 태워준다'는 뜻 / 'pull over'는 '차를 길가에 세운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pullover'라고 하면 대개는 보통 머리부터 뒤집어 쓰는 스웨터 같은 것을 말합니다. 'pullover sweater' 말이죠. 어쨌든 이 두 표현은 실생활에서 상당히 많이 쓰입니다. 'pull over'는 특히 교통 경찰에게 딱지 떼일 때 자주 들을 수 있습니다. "Pull over your car, please".... 어떤 상황인지 뻔하죠?

 

3) sexual favours : 이는 '성적인 취향'이라는 뜻도 있지만 '음란 행위'를 뜻합니다. 'favor'는 무엇인가 호의를 베푸는 것을 의미하죠, 'favors'라고 하면 (특히 앞에 'sexual'이라는 단어를 붙여서) '여자가 몸을 허락한다'는 뜻이 있습니다. 따라서 '음란 행위'로 번역하면 적당합니다. 그런데 본문을 보면 'favors'라고 하지 않고 'favours'라고 'u'자가 더 들어갔죠. 이 신문은 캐나다 신문입니다. 캐나다는 영국식 철자법을 씁니다. 그래서 'center'는 'centre'로, 'theater'는 'theatre'로, 'color'는 'colour' 식으로 씁니다. 그래서 'favors'가 아닌 'favours'로 나왔습니다.

 

6. 이내 이 남자들은 용의자가 파란 색 폰티악 웨이브 차를 몰고 내빼는 모습을 보았다.

 

주석 6.

1) the alleged (누구) : (이런 일을 한) 용의자. 즉 'the alleged murderer'는 '살인용의자'입니다. 'allege'는 원래 '우겨댄다'는 정도의 뜻인데 법정에서 증언하거나 진술하는 뜻으로도 쓰입니다.

 

2) take off : 비행기가 이륙할 때 이 표현이 자주 나오죠? 'off'가 표면에서 떨어진다는 어감이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차는 이륙하는 것이 아니니까 내뺀다고 보면 맞을 겁니다.

 

3) 기사 문장에 유난히 2008 Porsche 997, blue Pontiac Wave 등의 특정 차 이름이 자주 등장하죠? 한국의 기사같으면 그냥 '차'라고 했을 것 같은데요. 가만히 보면 영자 신문(한국에서 발간하는 영자신문이 아닌 북미나 영국 등지의 신문)에서는 특정 차 모델 이름이 마구 나옵니다. 아마도 차종에 관심들이 워낙 많아서 그런지도 모릅니다. 여기서는 시속 170km가 넘는 속도로 질주를 했기 때문에 아마도 독자들이 분명히 도대체 무슨 차를 몰고 그 짓을 했을까 궁금해 할 것이라고 생각한 기자가 일부러 더욱 그 점을 밝혔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요즘 차가 확실히 잘 나가긴 잘 나갑니다. Porsche는 말 할 것도 없지만 Pontiac Wave도 힘이 괜찮은 차 같습니다.

 

7. 스페자씨는 고통스러워하는 피해 여성에게 포르쉐 뒷좌석에 타라고 했다. 그 동안 오코너씨는 그 여자의 휴대전화를 붙잡고 용의자의 차를 뒤좇아 가면서 911 통제센터와 계속 통화를 나눴다.

 

8. 이 두 차가 시속 170킬로미터를 넘는 속도에 달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911 통제센터 직원은 두 사람에게 자동차 추적을 그만 두라고 말하지 않았다고 번 화이트 오타와 경찰서장이 확인했다.

 

9. 그는 담당 직원이 의당 했어야 할 일을 하지 았았습니다다행스럽게도 하늘이 도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죠라고 말했다.

 

주석 9.

Our operator did not do what he should have done

'what he should have done' 의당히 했어야 일을... 'did not do' 하지 않았다. 그 담당직원이 당연히 당장 추적을 그만 두라고 했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것이죠.

 

10. 화이트 서장은 상식이 언제나 모든 것에 우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이면서 경찰국은 시민들이 용의자를 추적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방침이 규정돼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주석 10.

common sense should always prevail. 상식(common sense) 항상 (어떤 논리보다도) 우선되어져야(should prevail) 한다는 뜻. 'prevail' 다음에는 무엇이 있었을까요? 생각에는 'against anything' 있었을 같습니다. "Common sense should always prevail against anything". 그냥 통째로 외워 두면 좋겠죠?

 

11. 그는 이 것이 만약 경찰의 추적 과정에서 비롯된 일이었다면 경찰은 당장 추적을 그만 뒀을 것입니다. 희생자를 뒷좌석에 태운 채로 그런 행동을 해서는 안 됩니다라고 말했다.

 

주석 11.

1) 'should have done'과 'would have +p.p."라는 표현이 연이어 나옵니다. 'should have'와 'would have'의 차이점은 '~했어야"와 "~했을 것" 정도의 어감입니다. 모두 실생활에서 무척 많이 쓰이는 표현입니다.

 

2) with a victim in the back seat

영한사전에 나온 단어 뜻 하나 하나에 신경쓰면서 번역하는 사람일수록 'with'만 나오면 기계적으로 '~와 함께"라는 구문을 삽입해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뒤 좌석에 희생자와 함께"라는 어색한 문장이 튀어 나오게 됩니다. 이건 한국어가 아니죠. 'with ~' 같은 문장은 전체 의미에 어긋나지 않을 정도의 범위 내에서 전후 문맥에 맞도록 적절히 대체해야 합니다. "뒷 좌석에 희생자를 태운 채로" 이런 식으로 말이죠.

 

12. 오코너씨는 20분 가량 계속해 자동차를 추적했고 두 자동차가 주거지역 도로 여러 곳과 주차장을 통과했다고 말했다.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를 지나 엉뚱한 길로 도망치다가 용의자는 경찰이 이미 이 차를 막으려 바리케이드를 쳐 놓고 있던 하이웨이 416로 차를 돌려 들어갔다.

 

주석 12

1) drive-thru

캐나다 등 북미에 와 보신 분들이라면 모두 아시겠지만 'drive-thru'는 자동차를 탄 채로 주문하는 곳입니다. 캐나다 같은 경우는 특히 날씨가 추운 편이라 drive-thru가 없으면 매상이 확 떨어집니다. 저 자신 이왕이면 은행에 가도 drive-thru가 있는 곳으로 갑니다. 대개 이 곳은 차들이 한 줄로 들어가는 좁은 길인데 그 곳을 지나 엉뚱한 길로 도망쳤다고 하는 것을 보니 어지간하게 정신이 없었나 봅니다.

 

2) Hwy. 416

이건 중요한 것은 아닌데 사건이 일어났던 오타와로 들어가고 나가는 고속도로가 416번입니다. 오타와 가운데를 동서로 관통하죠. 토론토에는 비슷한 도로로 401 고속도로가 있습니다. 'four-one-six' 대개 이렇게들 읽습니다. 물론 'four sixteen'이라고 읽는 사람도 있죠. 401은 거의 다 'four-o-one'으로 읽습니다.

 

13. 캐나다 각 언론 매체들과 블로그들은 이 이야기로 난리다. 어떤 이는 이들을 영웅으로 치켜세우고 또 어떤 이들은 그들을 무모한 카우보이로 비난하고 있다.

 

주석 13.

1) outlet

북미에 오시면 이 'outlet'이라는 단어를 많이 보게 됩니다. 일단 대표적 의미로는 '출구'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출구가 모든 몸통의 끝이고 외부와 만나는 접경이기 때문에 전기선을 꽂는 콘센트(electric outlet)나 프랜차이즈 매장의 최일선 소매 매장(fashion outlet), 우체국 등의 지역별 우체분점(post outlet) 등에 주로 많이 쓰입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말한 'media outlet'이란 결국 협의로는 '지방 방송국' 같은 것을 말할 수도 있고 '언론이 독자들과 만나는 공간'을 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은 그냥 어감으로 간직하시고 보통 언론사 또는 언론 매체 등으로 생각하셔도 무방할 것입니다.

 

2) abuzz with, hailing, denounce, reckless 등 오랫만에 사전 찾아 볼 일이 많습니다.

 

14. 화이트 서장은 그들이 그 여자를 자기들 차 뒷 좌석에 태웠을 때부터 그것은 영웅주의의 발로에 불과했다면서 다행히 그 이후 아무 일도 없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15. 그는 스페자씨나 오코너씨는 그 당시 경찰의 통제하에 있었기 때문에 별다른 책임을 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석 15.

charge : 언젠가 다른 글에서도 'charge'를 설명한 적이 있었는데 다시 또 나오네요. 요새 '밧데리가 다 했나봐요'라는 노래도 나왔던데 밧데리가 다 가면 'charge'를 하죠. charge는 이렇게 무엇인가 원래 있어야 할 곳에 보충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종종 책임이나 의무를 부과할 때도 쓰입니다. 이 역시 원래 해야 할 것을 하라는 것이니까 밧데리 charge하는 거나, 사회에 charge하는 거나 마찬가지죠. 외상거래도 charge한다고 합니다. 요금이나 세금 청구도 charge. 식당에서 식사 후 크레딧 카드를 꺼내 들면 "그 카드로 charge할까요?" 이렇게 물어봅니다. 법적으로는 피의자는 아니고 범죄자도 아니고 구속당한 것은 더더구나 아니지만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고소, 고발을 할 경우에도 charge한다고 합니다. 바로 여기에 쓰인 charge가 이 경우입니다.

 

16. “토론토의 경찰 통제센터는 시민들이 용의자를 추적하면서 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좇아가거나 고속으로 도망하는 자동차를 추적하면서 야기될 수 있는 위험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범인 추적을 단념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방침이 있다고 마크 펜튼 총경이 말했다.

 

주석 16.

1) discourage 단념시키다. 용기를 잃게 만들다. 낙담하게 만들다....대강 이런 뜻. encourage(용기를 불어 넣다)의 반대말. 그러므로 범인을 좇아가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위험하니까 절대 범인을 좇아가지 못 하도록 막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2) Supt. 'superintendant'의 약자입니다. 이 말은 대개 관리자를 말합니다. 아파트 관리직원도 superintendant라고 합니다. 경찰 직급 체계는 저 자신도 잘 몰라 사전을 뒤져 보았더니 '총경'이라고 하네요.

 

17. 그는 그렇게 고속으로 달아나는 사람을 잡으려 할 때는 자동차 통제를 놓치기 쉬워 누군가 아무 죄 없는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주석 17.

apprehend 보통 중고교 때 배우던 영어 책 챕터 뒤에 보면 'apprehension'이라는 것이 나와 주제 파악 정도의 연습을 시키죠? 'apprehend'는 원래 '붙잡는다'는 어감이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영어책 말미에 나오는 'apprehension'은 주제를 붙잡는 것이니까 주제 '파악' 연습이죠. 범인을 'apprehend'한다는 것은 범인을 '체포한다'는 뜻입니다.

 

17+1. 이렇게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어도 오코너씨는 그와 스페자씨가 한 일이 기쁘다고 말했다.

 

주석 17+1.

criticism 혹평에 가까운 비평이죠. 이 단어는 잘 기억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경제, 시사 기사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입니다. 가끔은 야당의 독설가를 지칭할 때도 쓰입니다. 비단 야당 뿐만이 아니라 같은 당 내에서도 반대편 진영 사람을 말할 때 쓰기도 합니다. 하여튼 자주 나옵니다.

 

19. 그는 모든 이야기에는 양면이 있는 법입니다. 그분들이 지적하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답니다. 우리가 매우 운이 좋았죠. 충돌 사고가 없었으니까요. 그러나 만약 우리가 그렇다 해서 아무 행동도 취하지 않았더라면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겠죠, ‘범인을 좇아갔어야 했어결국 이래도 저래도 깨질 수 밖에 없는 일이죠라고 말했다.

 

주석 19 - 마지막 문장이고 제일 중요하고 재미있으면서 배울 것이 많은 문장입니다.

 

1) There's two sides to every story. 모든 이야기에는 양면성이라는 것이 있다.

 

2) I can see their point.  그 분들이 지적하시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답니다. can이 있다해서 무조건 "~할 수 있다"라고 해석할 필요는 없습니다. "I can see~"라는 표현은 영어식 표현에 불과합니다. 우리 말로 직역해 보면 상당히 어색합니다. "그들의 지적을 알 수 있습니다(?)" 영어식 표현과 우리식 표현은 엄연히 다르기 때문에 번역할 때는 가능한 전체 의미를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다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단 번역하고 나면 그 것은 우리 말이기 때문입니다.

 

3) It's lose-lose. 이 문장이 제일 맛갈나는 표현입니다. 보통 너도 좋고 나도 좋은 경우를 "win-win"이라고 하죠. "lose-lose"는 이 표현을 패러디한 반대 표현입니다. 범인을 눈 앞에 두고 안 좇아가자니 비겁하다는 소릴 듣겠고 그렇다 해서 죽을 힘을 다해 좇아갔더니 이번에는 무모한 영웅주의라면서 엉뚱한 사람이 죽을 뻔 하지 않았느냐고 하니 이래도 저래도 깨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는 말입니다

 

 

   역자의 말  

 

번역 기사 잘 보셨나요? 기사 내용도 재미있고 영어 공부도 함께 나눠 볼 겸해서 작성했습니다. 이렇게 여러분이 시속 170km 이상으로 범인을 추적해야 할 경우에 처해졌다면 어떻게 했을까요? 분명히 경찰의 권고대로 자신의 생명은 물론 죄 없는 사람을 다치게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추적을 포기해야 하겠지만 그런 상황에 직접 놓여져 있다면 그렇게 쉽게 판단이 서지는 않겠지요.

사실 영화는 영화에 불과하겠죠.
주인공들 말대로 It’s lose-lose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참 오랫동안 블로그를 쉬고 있었습니다. 아직 저를 기억하고 계신 분이 있을려나 모르겠군요. 나름대로의 사정은 있었지만 마지막으로 포스팅한 것이 눈이 펄펄 내리던 1월 중순이었으니 벌써 8개월 간이나 아무 글도 올리지 못 한 셈입니다.

제 블로그는 캐나다 생활 소식을 주로 다루고 있었지만 간간이 영문 뉴스도 번역해 독자 여러분들과 영어 학습을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이 같이 영문 뉴스 번역과 캐나다 생활 소식 위주로 포스팅할까 합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꾸벅!


아, 기왕 이리도 긴 글, 여기까지 읽어주셨는데 그냥 가지 마시고 다른 글도 읽어 보세요. 이렇게 번역한 글도 여럿 있답니다. 캐나다 이야기는 당연하구요.
 

 
  
파랑새 가족의 캐나다 이야기
http://canadastory.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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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2009/01/18 18:21

[전문번역+해설] 오바마가 딸들에게 보내는 편지

더블로 조지고 부시던 George W. Bush의 시대는 끝나고 「Change」와 「Hope」를 외치던 Barack Obama 당선자가 곧 백악관에 들어갑니다.

그가 자신의 딸들에게 공개편지를 보냈습니다. 딸에게 보내는 편지이지만 내용은 이 세상 모든 어린이들을 생각하면서 이 세상 모든 어른들에게 평화를 호소하는 편지입니다.

연설의 달인답게 편지 내용도 아주 쉽게 잘 썼습니다. 내용도 좋고 문장도 쉬워 전문 번역하여 나눠 봅니다. 중간 중간에 제 나름대로 번역하면서 정리한 해설도 넣었습니다.

혹시 건방지게 가르치려 든다고 오해하실 것 같아 한 말씀 더 드리자면, 가르치려는 것 맞습니다. 영어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말입니다. 그러나 가르치려는 것 보다는 먼저 공부한 것을 함께 나눈다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여기나 아래 기사 제목을 클릭해 보시면 원문이 새로 열립니다. 학생이시라면 원문과 번역+해설문을 함께 보시면서 짱돌 하나로 새 두 마리를 함께 잡기를 바랍니다.

 

What I Want for you – and Every Child in America

출처 : PARADEJan. 14 2009


( 이제 번역 들어갑니다)

사랑하는 말리아와 사샤에게

 

아빠가 선거운동을 하던 지난 2년 동안 너희들이 피크닉이나 퍼레이드나 축제에도 가고, 평소 같았으면 엄마, 아빠가 절대 못 먹게 했을 온갖 정크푸드를 먹어 가면서 재미있는 시간을 많이 보냈다는 걸 알고 있단다. 그렇지만 너희들과 엄마가 항상 편하게 지내지 못 했다는 것도 알고 있고 너희들 모두 그 새 강아지를 얻고 기뻐하던 것으로도 우리가 떨어져 있던 시간을 보상해 주지는 못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단다. 지난 2년 동안 얼마나 많은 것을 잃어 왔는지 알고 있지만 오늘은 아빠가 왜 우리 가족을 이런 험한 길로 이끌어 가려 결심했는지 조금 더 이야기해주고 싶구나.


(역자주 #1)

The campaign trail : 굳이 직역하자면 「선거운동 여정」이라고나 할까요. Campaign」은 내 의사를 대중에게 전하기 위해 하는 일입니다.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을 겁니다. Trail」이란 보통 산속 등산로나 오솔길 같은 것을 말합니다. 스키장 코스(특히 크로스컨트리)도 트레일이라고 하죠. 한 줄로 쭉 길 따라 가다 보면 언젠가는 끝이 보입니다.

 

▪ state fairs: 예전에 Simon & Garfunkel이 불렀던 「Scarborough Fair」나 「Charlotte’s Web」에서 가축을 끌고 가던 시골장터를 연상하시면 됩니다. 농산물만 사고 파는 곳이 아니라 일종의 마을 축제죠. Fair」란 이렇게 한 켠에서는 주로 fresh한 농산물 직판시장을 왁자지껄하게 열고 또 다른 한 켠에서는 이동식 놀이기구도 설치해 놓고 쇼도 즐기는 「축제」입니다. 추수감사절 축제가 바로 그 것입니다. 어린이들이 당연히 좋아하죠. 미국이나 캐나다 같은 경우는 각 지자체 별로 일년에 한 차례 정도는 (특히 추수감사절을 전후해) 이런 Fair를 여는 곳이 많습니다. 어떤 기사를 보니 이 것을 많은 주 행사로 번역했더군요. Fair는 그냥 fair입니다.

 

▪ doesn’t make up for all the time ~ : ~ 이런 모든 시간을 벌충해 주지 못 하다. 1때 「make는 만들다」, 이렇게 외웠습니다.  또한 「Up은 위」, 이렇게 외웠죠. 그러면 「make up」은? 화장하는 것인가요? 맞습니다. 화장하는 겁니다. 착착 찍어 바르면서 예쁜 얼굴을 만들어 가니까 make고 그렇게 완성해 가니까 「up」입니다. up, 위」라는 것이 반드시 방향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 어떤 행위의 완성을 뜻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make up」이란 무엇인가를 마무리될 정도로 확실하게 만든다는 의미 정도로 느끼면 대개 의미가 통합니다.

 

Make take 등 뒤에 up, off 등 간단한 꼬리가 따라 붙는 표현이 무척 많은데 그 것을 일일이 외우는 것보다 문장 속에서 어감을 느끼는 연습을 많이 해야 굳이 기계적으로 외우지 않아도 살아있는 표현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이종언어는 1:1 대응이 되기 어렵기 때문에 모든 단어나 숙어를 기계적으로 외워 봐야 그 때 그 때 다시 사전을 들춰 봐야 할 경우가 많은데 외우는 시간만 아깝고 결국은 제대로 쓰지도 못 합니다. 대신에 기초 단어의 어감을 느끼는 연습을 꾸준히 하면 나중에는 대강 느낌으로 그 의미를 알 수 있습니다. 단지 우리 말로 옮길 때 조금 버벅댈 수 있다는 부작용은 조금 있습니다. 이런 방법이 바로 우리 아이들이 유치원에서 우리 말을 배우는 방법입니다. 영어도 가능한 유치원생들이 언어를 배워 가듯이 느낌을 익혀야 좋습니다. 말로는 쉽습니다만……


 

아빠가 젊었을 때 인생이란 모두 나만을 위한 것이었고 어떻게 출세할 것인지, 어떻게 해야 성공하고 어떻게 해야 원하는 모든 것을 얻을 것인지가 전부라고 생각했단다. 그러나 그 때 호기심으로 가득하고 장난기도 넘치면서 내 가슴을 항상 채우던 미소로 가득한 너희 둘이 이 세상에 태어나 내 인생에 빛을 밝혔지. 그리고 갑자기 나만을 위하던 크나 큰 계획이 이제 더 이상 그리 중요하지 않게 되었단다.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즐거움이 바로 너를 통해 보는 바로 그 즐거움이라는 것을 곧 깨닫게 되었지. 그리고 네가 행복해 질 수 있는 기회를 모두 가질 수 있도록 그리고 너희들이 그 것을 이룰 수 있도록 보장하지 못 한다면 내 인생은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깨닫게 됐단다. 내 딸들아, 결국 이것이 대통령이 되고자 한 이유란다. 너희들과 이 나라의 모든 어린이들을 위해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이 있기 때문이란다.


(역자주 #2)

▪ make one’s way in the world: 이 세상에 내 길을 만든다 -> 이 세상으로 나아가는 내 길을 만든다 -> 출세한다.

 

▪ I thought life was all about… : 이 부분은 의역을 했습니다. 영어 표현을 있는 그대로 옮기면 상당히 어색하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직역하면 이런 식입니다. 『인생이란 모두 나에 관한 것이고 출세하는 방법과 성공하기 위한 것, 내가 원하는 바로 그 것을 얻는 것에 관한 것이었다고 생각했다』

 

 

아빠는 우리 어린이들 모두가 자신들의 잠재력을 충족시킬 수 있는 학교에 다니기를 바란다. 어린이들에게 의욕이 솟게 해 주고 그들에게 용기를 주며 세상에 호기심을 불어 넣어주는 학교 말이다. 이 어린이들이 대학에 갈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 부모님들이 비록 부자는 아닐지라도 말이다. 그래서 그 아이들이 좋은 직업을 갖기를 바란다. 돈도 많이 벌고 건강 보험 같은 혜택도 받을 수 있는 직업, 자기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고 품위 있는 은퇴를 할 수 있는 직업 말이지.

 

(역자주 #3)

▪ Worthy : 대개 「가치 있는」 이라고 기계적으로 외웠습니다. 그런데 사실 worthy는 「어떤 일에 알맞은」 또는 「어떤 일에 상응하는」 이라는 의미가 있는 단어입니다. 그러니까 「상응할 정도만큼의 가치가 있는」 이라고 생각하면 제일 적당합니다. 그래서 「worthy of something」은 「어떤 일에 상응할 정도로」또는 「어떤 일에 어떤 일을 해 줄 정도로 가치가 있는」 정도로 해석하면 좋겠습니다.

 

 

아빠는 우리들의 삶이 더 개선되고 우리들의 지구를 더 깨끗하고 안전하게 해 주는 새로운 기술과 발명을 볼 수 있도록 경계 없이 탐구 활동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서로가 장점을 보지 못 하도록 방해하고 있는 인종과 지역, 성별과 종교의 벽을 넘어 다가가기 위해 인간 스스로가 만든 경계를 밀어버리기를 바란다.


(역자주 #4)

▪ push the boundaries of discovery: 직역하자면 「탐구의 경계를 밀어 버리다」가 될 텐데 우리 말로 이런 식으로 말한다면 어색하죠. 결국은 「탐구하는데 우리 스스로 만들어 놓은 제도상의 제약 조건이나 인습 등에서 나온 제약 등을 가능한 우리 스스로 넓힐 수 있도록 자유스러운 연구 분위기를 약속하겠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원 뜻이 왜곡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우리가 듣기 편하게 의역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경계 없이 탐구활동을 할 수 있기를」다른 표현도 많을 겁니다. 

 

▪ push our human boundaries: 이번에는 직역하는 편이 더 좋겠군요. 「인간이 만든 장벽을 허물어뜨리자」는 뜻입니다.

 

▪ keep us from seeing (something): something을 보는 것에서 우리를 지킨다???」이니까  Something을 보지 못 하게 한다」는 뜻입니다. 학교 다닐 때 「숙어(idioms)」라는 걸 무작정 외우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이런 숙어는 「~~하는 것을 ~~하지 못 하게 한다」라고 외웁니다. 그런데 숙어는 자주 쓰는 표현이 하나의 구문으로 굳어진 경우에 지나지 않습니다. 파헤쳐보면 숙어를 이루는 단어 하나 하나가 모두 의미가 살아 있습니다. 이 경우 「from something」에서 「from」은 「어디에서」라는 뜻, keep~」은 현 상태 그대로 유지시킨다는 뜻이니까 「keep (someone) from (something)」은 「something으로부터 someone을 현재 그대로 유지시킨다」는 뜻이죠. 따라서 「something을 막는다」는 뜻이 됩니다. 이런 방식의 표현법을 「숙어」라고 부를 뿐입니다. 숙어를 그냥 외우는 것보다 분해해서 각 단어의 어감을 느끼면서 이해하고 특히 문장 속에서 사용되는 방법을 몇 번 익히면 대부분 굳이 외울 필요도 없습니다.

 

 

가끔 우리나라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 젊은이들을 전쟁터나 위험한 상황으로 보내야만 한단다. 그러나 그럴 때에도 나는 정말 좋은 이유일 때만 보낼 것이고 평화적으로 서로간의 차이점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우리를 대신해 복무하는 사람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는 것을 명확히 하고자 한다. 그리고 나는 모든 어린이들이 이들 용감한 미국인들이 싸워 얻고자 하는 축복이 아무 대가 없이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 나라의 국민으로서 누리는 크나 큰 특권은 크나 큰 책임에서 온다는 것을 이해했으면 한다.


(역자주 #5)

▪ free: 중학교 때 「자유」라고 외운 「free」는 어떤 가치가 수반될 때는 「공짜」라는 의미입니다. 「대가로부터 자유」라는 뜻이죠. 그런데 처음 북미에 와서 이 「free」를 접할 때 간혹 엉뚱한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free of charge」라면 「charge(돈 내는 것)로부터 자유」이니 말 그대로 「공짜」라는 뜻인데 무슨 말인지 몰라 지갑을 뒤적인다는 것은 애교로 봐줄만한데 「Smoke Free」라는 팻말 밑에서 맘대로 담배 피워도 괜찮다는 뜻으로 알고 담배를 피면 벌금(fine)이 장난 아니게 많이 나올 겁니다. Smoke Free」는 「담배가 자유」라는 뜻이 아니라 「담배 피우는 행위로부터 자유」라는 뜻으로 즉, 「흡연금지」라는 뜻입니다. 실제 거꾸로 해석해서 벌금 낸 유학생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 것이 너희들 할머니께서 내가 너희들 나이일 때 「독립선언서」첫머리를 읽어 주시면서 2 세기 전에 종이에 새겨진 이 말들이 무언가 의미 있는 중요한 것임에 틀림없다고 믿기 때문에 평등을 쟁취하기 위해 행진했던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해주며 나를 가르쳐주려 애쓰시던 교훈이란다.


(역자주 #6)

▪ (something) mean something: mean something」은 「무엇인가 의미가 있다」입니다. 이 말은 다시 말해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할머니께서는 미국은 완벽해서가 아니라 언제나 더 나아질 수 있기 때문에 위대하다는 것과 완전히 우리가 단결하기 위해 끝나지 않은 일이 우리 각자에게 주어져 있다는 것을 이해시키려 했단다. 이것은 우리가 아는 미국이 어떻게 되어야 할 것인지를 새로운 세대끼리 가깝게 다가가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줄 책임이란다.


(역자주 #7)

▪ charge: 무엇인가 먹거나 사고 나면 돈을 내야 하는 「부담」, 「짐」, 「책임」, 「의무」를 연상하면 charge의 뜻이 쉽게 이해됩니다. 신용카드 잔고는 최소 청구금액 정도는 「charge」가 항상 되어 있어야겠죠. 배터리가 맛이 가면 전기를 「charge」해야 하듯이 말입니다.

 

 

나는 잘 못된 일을 보면 바로잡고 너희들이 가진 기회를 다른 사람들과 나누며 너희들이 이 일을 기꺼이 맡아 주기를 바란다. 비록 이미 너희들은 그런 혜택을 누리고 있다 해도 반드시 너희들이 누린 혜택을 우리 가족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준 이 나라에 다시 돌려줘야 하는 것 때문만은 아니라 너희들 스스로 혜택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너희들이 현재 너희들이 가진 것보다 무엇인가 더 큰 것을 향해 마차를 몰아가야만 (지금보다 더 원대한 꿈을 품어야) 너희들의 진정한 잠재력을 깨닫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역자주 #8)

▪ hitch your wagon to something larger than yourself: 직역하자면 「너희들 자신보다 더 큰 무엇을 향해 마차를 몰아나간다」 다시 말해 「지금의 너 자신보다 더 큰 원대한 뜻을 품어야」라는 뜻입니다. 남의 해석을 시비하고 싶지는 않지만 모 신문을 보니 이 문장을 「잠재력을 스스로 깨딸아야 보다 큰 차로 갈아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던데 번역한 사람도 스스로 이상하게 생각되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갑자기 생뚱맞게 왠 큰 차로 갈아타요???


 

이 것들이 아빠가 원하는 것들이다. 너희들이 꿈을 이루는 데 아무 제약이 없고 너희들이 이루지 못 하는 것이 없는 그런 세상에서 자라나고 그런 세상을 이루는 데 일조할 인정 많고 헌신적인 여성으로 자라나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어린이들이 배우고 꿈꾸며 자라고 너희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함께 누리는 똑 같은 기회를 나누기를 바란단다. 이 것이 바로 이 아빠가 우리 가족을 이토록 어려운 모험 길로 이끌고 온 이유란다.

 

(역자주 #9)

▪ compassionate: 열정적? 「열정」은 「passionate」고 「compassionate」는 「인정이 많고 나눌 줄 아는」 그런 뜻입니다. 모 신문기사에서 「열정적이고 단호한 여성으로 성장해」라 번역했던데 번역할 때 아마 헛갈렸나 봅니다.

 

▪ committed: 단호한? 그런 뜻도 있습니다. 그러나 헌신적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이 것 역시 그번역 기사에서는 별 생각 없이 번역했나 봅니다. 그러나 전체 문장의 흐름을 보면 오바마는 자신의 딸들과 이 세상 어린이들이 모두 가슴이 따뜻하고 남을 인정할 줄 알고 나눌 줄 아는 어린이가 되었으면 하고 시종일관 좋은 말을 하고 있는데 왜 갑자기 무섭게도 「열정적이고 단호한 여성으로 성장해」라고 말했겠습니까??? 「인정 많고 헌신적인 여성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것이 정상 아닐까요?

전체 문장의 흐름을 느끼지 않고 단어 하나 하나만 신경 쓰면 이런 엉뚱한 번역이 나옵니다.  예를 들어 Apple」은 「사과」지만 「Big Apple」은 「큰 사과」가 아니라 New York의 별명입니다. 요즘 경제뉴스를 읽다가 만약 「rottten Apple」이라는 단어를 보고 「썩은 사과」라고 해석하면 글 흐름상 좀 이상할 겁니다. 이 말은 「썩은 사과」가 아니라 금융 위기로 난장판이 되어 버린 뉴욕 증권가를 이야기하는 겁니다.


 

너희들 모두가 정말 자랑스럽다. 너희들이 알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너희들을 사랑한다. 우리 모두 함께 시작할 백악관 생활을 준비하면서 너희들의 인내와 평정, 우아함과 유머에 매일같이 고마와 하고 있단다.

 

사랑하는 아빠가.

 

(이제 해설도 끝났습니다. )

※ 마지막 해설 하나만 남기고 말입니다.
오바마 할머니께서 자주 언급하셨다는 미 독립선언서 첫 머리 문장은 아래와 같습니다.

「When in the Course of human events, it becomes necessary for one people to dissolve the political bands which have connected them with another, and to assume among the powers of the earth, the separate and equal station to which the Laws of Nature and of Nature's God entitle them, a decent respect to the opinions of mankind requires that they should declare the causes which impel them to the separation.」

번역하자면, 대충 이런 뜻이군요.

「인류의 역사에서 한 사람이 그들을 다른 이들과 서로 연결해 온 정치적 연대를 해체하고
자연의 법칙과 자연의 신이 부여한 법칙에 따라 우리가 독립을 해야만 한다고 하는 이유를 밝히지 않을 수 없는 사실을 요구하는 인류의 의견에 존경을 표하며 이 세상의 여러 나라 사이에서 독립적이고 평등한 지위를 차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밝힌다.」

역시 옛 문장은 좀 어렵습니다. 우리 나라 독립선언문도 지금 읽어보면 이렇게 어렵습니다. 온갖 미사려구로 가득차 있기 때문입니다. 할 수 없이 의역이 조금은 들어가야 이해가 쉽습니다. 일단 번역하면 우리 말이기 때문에 원문의 취지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능한 우리 말답게 번역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위 문장을 다시 번역해 보았습니다.

「인류의 역사에서 어느 민족이 다른 민족들과 서로 연결해 온 정치적 연대를 해체하고 자연의 법칙과 자연의 신이 부여한 법칙에 따라 우리가 독립을 해야만 하는 이유에 지지를 밝히는 인류에 존경심을 표하며 이 세상 모든 나라 사이에서 독립적이고 평등한 지위를 쟁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밝힌다.」


  
파랑새 가족의 캐나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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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1. goodgirl 2010/04/26 1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번역잘하시네요
    역시 영어 실력 못지 않게 한국어 실력도 중요한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0/04/26 14:58  댓글주소  수정/삭제

      작년 오바마 대통령 취임 직전에 썼던 글인데. 번역이 잘 되었다니 솔직히 기분 좋네요. 고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영어 번역을 잘 하려면 영어 뿐만이 아니라 그 이전에 국어 실력이 중요합니다. 음...제 입으로 이렇게 말하니 마치 내 국어 실력이 좋다고 자랑하는 듯...하여간 그렇다는 거죠.

2008/12/15 14:25
[Ponzi Scheme] 허황된 꿈을 좇다 허망한 꿈만 꾸다

참으로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금융위기가 온 지구를 뒤흔들고 있는 이 시점에서 미국의 증권거래소 위원장을 지냈다는 사람이 사기를 쳐서 또 한번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도덕적 해이 증상이 도를 넘었다는 사실을 반증해 주는 사건 중 하나로 해석됩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사람의 사기극이 정말 어이없을 정도로 단순한 논리였다는 것입니다.


이른바 「Ponzi Scheme」이라는 사기극입니다.

 

여기서 다소 생소한 용어가 나왔습니다.


Ponzi」는 스폰지 종류가 아니라 사람 이름입니다. 이탈리아계 사기꾼이지요.

Scheme」은 「음모」나 「계략」등을 말합니다.

 

갑작스럽게 이상한 용어가 경제기사를 장식하니 무슨 말인가 싶은 분들이 많을 겁니다저 역시 Ponzi Scheme」에 대해 그 유래나 의미를 정확히 알기 위해 「wikipedia」나 과거 신문 자료 등등을 뒤져 쓸데 없는 것들은 다 빼고 축약하면서 나름 보충도 하고 해서 알아 보았는데 이번 기회에 나누어 볼까 합니다.

 

아래 Ponzi Scheme」에 대해 알아 본 해설입니다.



 

 Ponzi, 실전 사기 교육을 받다

 

1903년 이탈리아에서 아메리칸 드림을 좇아 미국으로 이민 온 사나이가 있었다.

 

Charles Ponzi


(◀ 1920년 사기죄로 구속됐던 Charles Ponzi의 머그샷)
 

미국으로 오던 배 안에서 도박을 하다 톡톡 털려 수중에 단돈 2달러 50센트 만이 남아 있었다. 그래도 영어는 빨리 배워 식당에 취직할 수 있었는데 손님 돈을 빼 돌리는 등 횡령을 일삼다가 쫓겨나고 말았다.

그 후 캐나다 퀘벡주의 몬트리올로 건너 가 이탈리아계 은행에 취직했는데 이 은행이 가관이 아니었다. 이 은행은 다른 은행들보다 훨씬 더 높은 이자를 줘서 인기가 높았는데 알고 보니 비결은 나중에 계좌를 개설한 예금주의 돈으로 앞서 개설한 사람들에게 높은 이자를 지불하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은행은 파산했고 은행장은 멕시코로 도망쳤다. Charles Ponzi에게 좋은 실전 교육을 시켜 놓은 채.

 

 Ponzi, 본격적으로 사기 치다

 

그 후 이렇게 저렇게 자잘한 사기를 치면서 몇 번 감옥을 들락거리던 Ponzi가 본격적으로 사기를 치게 된 것은 단지 우표 한 통 때문이었다.


당시는 「답장용 우표 쿠폰 Postal Reply Coupon」이라는 제도가 있었는데 다른 나라에 이 쿠폰을 보내면 그 사람이 쿠폰을 우표로 바꿔 답장 편지를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좋은 제도였다. 전쟁에 시달렸던 유럽에서는 먹고 살기 위해서 부모님과 떨어져 미국 뉴욕으로 이민 오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Ponzi 역시 그들 중 한 사람이었다. 그 역시 이탈리아에 계신 어머니에게 편지를 보내곤 했는데 답장 편지를 보낼 돈이 없었던 어머니도 Ponzi가 보내주는 쿠폰 덕분에 우표를 붙일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당시는 환율 개념이 별로 없었던 시절이라 미국에서 보낸 쿠폰을 이탈리아로 보내면 그 곳에서는 쿠폰 액면가 그대로 우표로 바꿀 수 있었는데 1차 대전 후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던 이탈리아 같은 곳에서는 미국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우표 값이 싼 편에 속했다.


Ponzi
에게 돈이 보였다.


이탈리아에서 싼 가격으로 쿠폰을 사서 미국으로 보낸 후 액면가 그대로 우표로 바꾼다. 이 우표를 팔아 현금을 만든다. 결국 우표 한 장짜리 쿠폰이 해외 한 바퀴만 돌아 오면 우표 열 장으로 바뀌는 셈이다.


아주 간단했다.


이렇게만 장사가 됐다면 아마 지금쯤 이 세상에는 Poinzi Group이라는 글로벌 금융회사가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영리한 Ponzi는 이런 사업이 말도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때려치는 대신에 그는 이 사업 아이디어를 엉뚱하게 이용했다.


Ponzi
는 이 사업 아이디어를 가지고 단기간에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45일을 빌려 주면 50% 이자를 주겠다면서 투자자를 모집했다. 전쟁 이후 마땅히 투자할 곳이 없던 투자자들에게는 이런 파격적인 제안이 솔깃하게 들렸다.

Ponzi에게 돈을 빌려 주면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투자자들이 금세 모여들었다.

급기야 Ponzi 1920 2 5,000 달러를 벌더니 3월에는 3만 달러를 벌어 들였다. 5월에는 무려 42만 달러, 7월에 드디어 백만장자가 됐다. 모국 이탈리아에서는 영웅 대접을 받았다.


사람들은 열광했다. 모기지를 내서 투자하고 보험도 해약했다. Ponzi가 무슨 사업을 어떻게 하는지 따위에 대해서는 애당초 관심조차 없었다. 어쨌든 한 두달 후에 50%가 넘는 이자를 꼬박 꼬박 주는데 그런 거 따져서 뭐 하나.


7
월 이후 그는 한 달이 아니라 하루에 25만 달러씩 벌어 들였다.


, 이 대목에서 좀 수상하다. 물론 상식이 있다면 말이다.

 

 Ponzi, 드디어 망하다

 

아무리 국제간 시세가 다르다 해도 해봐야 1달러가 채 안 되는 우표 한 장을 도대체 몇 장이나 팔아야 하루에 25만 달러 이상의 수익이 나올 수 있단 말인가? 우체국조차도 미국 전체에서 발행하는 우표 전체 물량을 모두 사고 팔아도 불가능한 일이라고 경고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그의 훌륭한 사업모델은 돈에 눈이 먼 투자자들을 꼬여 내기에 충분한 위장전술로 쓰였다.


몬트리올의 사기꾼 은행에서 배운 그대로 뒤 사람의 돈으로 앞에 선 사람에게 이자를 펑펑 쭸다. 물론 자신도 일부 조금 빼 먹었다. 하루에 25만 달러 정도만.


까짓 금방 바닥이 나도 단기간에 돈을 빼 돌릴 수 있으니 상관없다. 제일 뒤에 선 사람만 바보 만들면 된다.


망할 거라는 건 시작하기 전부터 이미 잘 알고 있었다.

 

 Ponzi의 제자들, 오늘도 사기치고 다닌다

 

어디서 많이 본 듯 하다.

「피라미드」

Ponzi의 제자들이 발전시킨 기법이다.

 

한국의 경우 심지어 「국민연금」조차도 「Ponzi Scheme」이라고 경고하는 학자들도 있다.

 

또 있다. 「거품 Bubble

노무현 정부에서는 일전에 부동산 거품이 곧 꺼질 것이라면서 부동산투기는 곧 「Ponzi Game(Ponzi Scheme과 비슷한 개념으로 쓰임)」과 같다고 했었다.

 

영어권에서 흔히 쓰이는 속담 비슷한 표현이 있다.

Robbing Peter to pay Paul

Peter의 돈을 빼앗아 Paul의 빚을 갚는다는 뜻이다.

 

유명한 경제학자 Hyman Minsky는 금융 위기를 일으키는 주범으로 「리스크회피금융(hedge finance), 투기금융(speculative finance), 그리고 사기금융(Ponzi finance)」를 들었다.

 


 

오늘 모국뉴스에 나온 기사를 인용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 최악의 금융 사기사건의 피해가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다.

다단계 금융사기 혐의로 지난 11일 미 연방수사국(FBI)에 의해 체포된 버나드 매도프(70) 전 나스닥증권거래소 위원장이 벌인 폰지사기(Ponzi Scheme,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자들을 끌어들인 뒤 나중에 투자하는 사람의 원금으로 앞사람의 수익을 지급하는 다단계 사기수법)에 미국의 유명인사들과 금융기관, 각종 재단 등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월가 최악 금융사기 피해 일파만파..거물들도 물려> 12 14일 연합뉴스)

 

20세기 초 이탈리아에서 뉴욕으로 이민 온 한 사기꾼이 21세기 한국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대단한 사람입니다.


Ponzi
도 대단하지만 Ponzi를 되살리는데 일조하는 일부 한국의 얼빠진 사람들도 참 대단합니다. 덕분에 영어 공부도 좀 했습니다. 고맙다고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망설여집니다.


 

2008/12/15
파랑새가족의 캐나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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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1. Favicon of http://www.dongyon.net/?mid=blog BlogIcon fancyydk 2008/12/17 2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네요 ㅎㅎㅎ
    Ponzi라는 사람, 용어 다 처음들어보네요.
    희대의 천재 사기꾼인듯...
    유익한 글 잘 읽고 갑니다 ^^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12/18 0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런 황당한 일이 있기 단 하루 전에 Ponzi Scheme을 알아 볼 일이 있어서 정리해 놓았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하게도 하루 뒤 이런 황당한 일이 벌어졌더군요. 옛날 일이 오늘 다시 시작되니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의 영어를 서비스하시네요. 자주 들려 보겠습니다.

2008/12/12 23:30
[전문번역] 별 다방 가는 곳에 금융 위기가 있다?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금융 위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여러 가지 해석과 처방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옆 동네에서 시작된 일이긴 하지만 제가 사는 동네도 걱정거리가 하나 둘이 아닙니다.

 

요즈음 경제 뉴스를 읽으면 읽을수록 골치만 아파 오지만 잠시나마 머리를 식힐 수 있는 재미있는 분석이 하나 나왔죠.

 

지난 10 20일 「Newsweek」지에 컬럼리스트 「Daniel Gross」가 발표한 「A Venti-sized Recession」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필자는 이 글에서 스타벅스 Venti 사이즈(제일 큰 컵) 종이 커피 컵에 빗대어 현재 불경기 상황을 이야기합니다. 한 마디로 금융위기가 있는 곳에 별 다방이 따라 다니더라는 것입니다. 사실은 금융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요구 사항과 스타벅스의 마케팅 전략이 서로 맞았기 때문에 생긴 현상인데 문제는 서로 성공하기 위해 치 달려가던 상황도 그랬지만 문 닫는 과정도 비슷하게 흘러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래 그 전문을 번역해 보았습니다.

 

여기를 클릭하면 원문 「A Venti-sized Recession」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왕이면 원문도 함께 비교해 보시면 생생 영어 공부가 될 것입니다.

 

A Venti-sized Recession
(
스타벅스 큰 커피 컵에 견주어 본 작금의 불경기 상황)

The more Starbucks a country has, the bigger its financial problems.

(별다방이 많을수록 그 나라의 금융 위기가 더 커지더라………는 이야기)


Thomas Friedman
이 국제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제기한 「맥도날드 이론」을 기억하는지? 대량소비사회로 들어갈 만큼 발전해 중산층이 「Big Mac」을 살만한 여유가 있을 정도가 된 나라끼리는 일반적으로 분쟁을 평화롭게 해결하는 방법을 찾는다는 이론이다. 아마도 그들은 손에 밀가루 반죽을 묻히는 것보다는 「Happy Meal」을 앞에 두고 앉아 문제를 해결하려 들 것이다. 맥도날드 매장이 있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에 최근에 벌어지는 서로 불쾌하기만 한 관계를 보면 이 이론도 끝이 나는 것 같다. 그러나 현실정치 관점에서 보면 황금 아치가 그려져 있는 맥도날드 매장이 있는 나라끼리는 서로 전쟁을 한 적이 없다는 「Golden Arch」이론은 맥도날드 매장의 황금 아치가 존재하는 한 게속 유효할 것이다.


비슷한 맥락에서 나는 국제 경제학에 관련해 「스타벅스 이론」을 제기한다. 비싸고 항해사 분위기가 나는 이탈리아풍 프라푸치노 커피 매장이 한 나라의 금융 중심가에 집중되어 있는 현상이 많아질수록 그 나라가 대형 금융위기를 겪을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다소 듣기 싫은 이야기일수도 있겠지만 내 생각에는 잘 들어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최근의 금융 위기는 캘리포니아와 라스베가스, 그리고 플로리다를 중심으로 전국에 걸쳐 광분에 가깝게 달아 올랐던 부동산 시장과 뉴욕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물 쓰듯이 신용을 남발한 것이 결합되어 있는 곳에 그 뿌리가 닿아 있다. 이 두 개의 거품을 의인화한 브랜드명을 하나 짚어 보라면 나는 주저 없이 「스타벅스」를 들 것이다.

 

시애틀에 본점을 둔 이 커피 체인점은 부동산 중개인과 그들의 고객들에게 휴게소 역할을 하며 교외와 준교외 중심으로 새 매장을 세워 나갔다. 이 체인점은 동시에 대도시의 경제 중심지에 카펫을 깔듯이 매장을 넓혀 갔는데 맨허턴 한 곳에만 거의 200개가 넘을 정도로 금융 중심지를 선호했다. 스타벅스의 거품 가득한 음료는 거래인들이 CDO 증서를 주고 받으며 몇 시간이고 버틸 수 있도록 해 주는 카페인으로서 「경제성장의 원료」가 되어 주었고 무언가 미심쩍은 대출 서류 뭉치를 잔뜩 뒤적이느라 근무시간을 넘기기 일수인 모기지 브로커들에게 힘이 돼 주었다.

스타벅스는 전략적으로 큰 투자은행의 일층에 그 매장을 두곤 했다. (파산한 베어스턴스 본점 코너 언저리에 있던 매장은 이미 문 닫았다.)

 

미국식 금융 자본주의와 마찬가지로 자본 시장이 그 연료를 채워준 스타벅스는 어울리지 않게 도를 지나친 대단한 아이디어(스타벅스는 질 좋은 커피, 월가에는 증권)를 남용했고 그 경험을 불필요하게(스타벅스에는 에그 소시지 샌드위치같이 별로 맛도 없으면서 보기에만 번지르르한 음식, 월가에는 서브프라임 대출)커피잔에 녹여 버렸다. 망했지만 한 때 똑 부러지게만 보였던 마이애미 콘도 개발자들과 마찬가지로 스타벅스도 「일단 문만 열면 손님은 오게 마련」이라는 철학에 매달렸다. 이제는 얼굴 들고 다닐 수 없게 된 월가의 수많은 회사들처럼 이 커피 회사 역시 이런 알고리즘과 방대하게 수치만 따지는 사업 확장 방식이 사려 깊은 판단을 가로 막았다는 것이다. 만약 스타벅스 매장 한 곳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일정 시간 이상을 넘어가게 된다면 스타벅스로서는 아마도 맞은 편 코너에 새로운 매장을 하나 더 내야겠다는 이유를 찾은 것이 될 것이다. 부동산 시장처럼 스타벅스 역시 2006년 봄에 최절정기를 맞았지만 지금은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미국의 금융 위기는 지난 달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최근까지도 미국 금융이 몰락하면서 어떤 반사 이익이 나오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고 있던 유럽과 아시아 정부는 은행을 국유화하고 지급보증한도를 늘려야 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그 나라 은행들 다수는 미국 서브프라임 부채 상품을 끌어와 향연을 즐기면서 미국에서 리스크 관리의 단초를 겉만 번지르르하게 가져 왔기 때문이다. 사실은 금융 부문이 미국 국내 식의 글로벌 경제시스템에 대부분 연계되어 있던 나라들이나 CDO(Collateralized debt obligation) CDS(Credit Default Swap) 등 끔찍한 카타로그에 무모할 정도로 몰입했던 금융기관들은 이 모든 고통을 겪고 있는 중이다.

 

그나 저나 이 것들이 도대체 커피값과 무슨 관계가 있단 말인가? , 스타벅스의 「전세계 스타벅스 매장 찾기」프로그램을 클릭해 보면 흥미로운 패턴이 나온다. 언뜻 보아도 금융중심지에 스타벅스 매장이 괄목할 만큼 몰려있는 나라와 호주(금융기관과 헤지펀드, 그리고 자산운용회사가 크게 곤란을 겪고 있는 나라, 23개의 스타벅스 매장이 있다)에서 영국(이 나라에서 가장 큰 은행이 국유화됐다)에 이르기까지 돈이 꼬여 버린 주요 국가 사이에는 상당히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어 보인다.

 

다시 말해 런던은 최근 몇 년간 뉴욕의 축소판이라고 할 정도로 치명적 금융 혁신의 원천이자 헤지펀드의 피난처가 되어 가고 있었다. 그 곳에는 256개의 스타벅스가 흥청거렸다. 투기성이 강했던 연안지역의 부동산 거품이 터지면서(어디서 많이 듣던 소리 같지 않은가?) 고군분투 중인 스페인은 금융 중심 도시 마드리드의 경우 48개 매장이 있다. 거의 제 정신이 아닐 정도로 과열경기를 보였던 두바이의 경우 48개 스타벅스 매장이 겨우 140만명 인구에게 커피를 팔고 있다. 더 있다.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은행들에게 구제금융을 해 줘야 할 판인 한국에는 무려 253개 매장이 성행 중이다. 심각한 살얼음판의 현장인 파리에는 35개 매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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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 맨 마지막에 모국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모국에 다녀 온 지가 몇 해가 지나서 제가 직접 가 본 적이 아직 없는데 평소 봐 왔던 대로라면 거의 대부분 서울 번화가와 대학가 주변에 몰려 있을 별다방이 다른 나라에 비해 터무니 없을 만큼 많다는 사실은 여러 모로 생각할 바가 많아 보입니다.

 

캐나다는 전체 983개 매장이 운영 중인데 이 중 온타리오주에만 31%가 약간 넘는 312개 매장이 있습니다. 제가 사는 토론토에는 106개가 운영 중인데 이 중 약 22%에 해당하는 23개 정도가 베이스트리트(토론토의 월가입니다.)같은 다운타운 금융가나 킹이나 퀸 같은 왕족 스트리트(영국계 오랜 도시는 대부분 도시 개척 또는 건설할 때 처음 건설한 도로에 왕족 공식 명칭이 붙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왕족스트리트는 대개 다운타운 또는 올드타운입니다.)에 몰려 있습니다. 캐나다는 사실 별다방보다 팀호튼스가 훨~~~씬 많습니다. 이 경우는 아마도 스타벅스 대신에 팀호튼스 매장을 추적해 봐야 할지도 모릅니다.

 

Daniel Gross」가 발표한 이 가설은 반드시 스타벅스 매장이 많다고 해서 그 나라의 금융 시스템이 도덕적 해이에 빠져 있다거나 스타벅스 매장이 몰려 있으면 그 나라가 반드시 망한다는 악담이 절대 아닐 겁니다.

 

금융권 직원들이건 일반 회사 직원들이건 심지어 매일같이 레포트를 내야 하는 대학생들이건간에 보다 자유롭고 맛있는 커피샵을 찾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단지 스타벅스가 다른 커피샵보다 먼저 그 점에 착안해 자신들을 부르는 사람들을 찾아 다닌 것 뿐이죠. 게다가 토론토의 베이 스트리트나 맨허턴의 월가나 유독 스타벅스만 줄 서 있는 것도 아닙니다.  문제는 스타벅스가 아니라 바로 스타벅스에 죽치고 있던 사람들이 자신들의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일 뿐입니다. 아마도 이 양반 다음 글은 우리들의 별다방, 누가 죽였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뉴스위크 이 사람들 가끔씩 엉뚱한 소리 잘 한다는 것도 기억해야 할 것 같습니다.

(모국 뉴스를 보니 스타벅스의 주가는 최고로 올랐던 2006년 말에 비해 2007년 말 49% 하락했는데 이에 반해 같은 기간 동안 S&P 지수는 2007년 10월9 최정점을 기록하고 그 해 말 6%만 하락했을 뿐이라고 하는군요. 해당 보도에 따르면 별다방은 올해 들어 또 다시 49%나 하락해 최고로 올랐을 때와 비교하면 74%나 폭락한 수준입니다. 반면 S&P 지수는 올해 들어 36% 하락했으며 최고점 대비 39% 하락했다고 했습니다.)

 

저는 별다방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그래서 금융권과는 거리가 좀 멀게 살아 왔나 봅니다.



☆ 커피 한 잔 놓고 영어 공부나  합시다

 

기왕 긴 영문 해석 읽은 김에 영어 공부 몇 가지 해 봅시다. 원문을 다시 펼쳐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원문 보기는 바로 요기 클릭!)


1.       McDonald Theory Golden Arches 어쩌구는 따로 검색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괴변에 가깝지만 일단 재미는 있습니다.

2.       원문 곳곳에 별다방 용어가 나옵니다. 일단 제목부터가 「A Venti-sized」 어쩌구입니다. 별다방 고객님들은 잘 아시겠지만 Venti는 제일 큰 사이즈입니다. 그러니까 이 제목은 별다방 큰 잔에 꽉꽉 담아 말아 먹는 불경기 문제라고도 해석할 수도 있겠고, 별다방 큰 잔에 빗대어 보는 불경기 문제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그런데 왜 하필 큰 잔일까요? 이 동네 넥타이 맨 사람들 중에 아침부터 벤티 하나 들고 홀짝거리면서 돌아 다니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점심 때까지 먹으려고 그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제 취향이 아니라서....) 그래서 벤티 하나 들고 다니던 그 인간들이 망쳐 놓은 불경기라는 뜻도 숨어 있습니다.

3.       그 것 말고도 많네요. It may sound doppio, but work with me. doppio는 아탈리아 말로 「double」이라는 뜻이랍니다. , but work with me.」처음 생각해 보면 "자꾸 이야기해서 미안한데 그래도 나랑 같이 따져 보지 않을래?" 이 정도 이야기로 해석할 수도 있겠다고 여겨집니다.
그런데 doppio는 그 독한 espresso 내릴 때 자주 쓰입니다. 아마 필자가 doppio 뒤에 espresso를 생략했을 수도....그런 의미로 썼다면 double espresso니까 아무래도 조금 더 진하게 먹게 되겠죠?
이 경우라면 "듣기에는 좀 쓸지 몰라도..."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겠네요. 전후 문맥으로 따져 보면 후자가 더 맞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소 듣기 싫은 이야기일수도 있겠지만(또는 듣기에 쓴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내 생각에는 잘 들어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라고 해석했습니다. 물론 정확한 것은 필자에게 물어 봐야 하겠지만 그 친구도 바쁘고 저도 그 친구 만날 시간이 없어서....

4.       get the better of sound judgment」「sound」에는 벼라별 뜻이 다 있습니다. 우리나라 책에서 보는 영문장에서는 그다지 자주 쓰이는 것 같지 않지만 영자신문을 보다 보면 sound가 「건전한」이라는 뜻으로 쓰이는 경우가 자주 나옵니다. 직역하자면 「정상적인 건전한 판단의 더 좋은 점을 가져간다」비슷한 뜻이니까 다시 말해 「건전한 판단을 가로 막는」이라고도 해석됩니다.

5.       were rejoicing over America's financial downfall」「rejoice over」를 사전에서 찾으면 「좋아하고, 즐거워하고, 기뻐하고, 마냥 흐뭇해 하는」그런 뜻인데 이 말이 가진 뉘앙스는 그저 좋아 팔짝 팔짝 뛰는 그런 느낌보다는 남이 잘 돼서 또는 그 반대로 남이 잘 안 돼서 그저 흐뭇해 하는 그 정도 느낌입니다. 그런데 미국이 망해서 좋다고 낄낄댈 나라가 어디 있겠습니까? 나도 같이 망해가고 있는데……아마, 컬럼 저자가 이 대목은 조금 오버한 듯 합니다. 어쨌든 이 표현은 「미국이 망하는 꼴을 보고 그저 혹시 나한테 반사 이익이 오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던 그 나라들….」정도로 해석해 보았습니다.

6     At first blush
blush는 보통 얼굴이 붉어진다는 뜻이 있는데 그 밖에 "일견(一見)"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 표현은 "언뜻 스쳐 보아도", "대충 봐도" 뭐 그 정도 뜻으로 해석되는데 사실 이 표현보다 잘 알고 있는 「At first glance」를 더 많이 씁니다. At first blush
「At first glance」보다 문어적인 표현인데 보통 신문 기사에서는 이런 식의 문어적 표현이 많이 나오더군요. 일상 생활에서는 아무래도 At first glance를 더 많이 씁니다. (* 그런데 고백하자면, 처음 이 글을 쓸 때 저 역시 별 생각없이 이 부분을 잘 못 해석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왜 indent가 안 되는 걸까요???)
7 .   추가 (2008/11/23) Realpolitik
독일어에서 나온 용어 냄새가 풀풀 나는 이 단어를 찾아 보면, "politics based on practical and material factors rather than on theoretical or ethical objectives" 대강 이런 식으로 뜻풀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도덕이고 뭐고 이론이고 뭐고 다 필요 없고 그저 힘에 근거한 실리를 추구하고 내 이익에 부합되는 것을 확보하려 하는 지극히 우리 자신만을 위한 현실적인 정책"을 말하는 것이죠. 옛날 1859년 프러시아의 비스마르크 수상의 철권통치에서 이 용어가 나왔다는데 오늘 날 부시를 선두로 세계 모든 나라가 이 "힘을 앞세운 현실적인 정책 또는 정치"의 논리에서  서로 힘들어 하고 있으면서도 맥도날드 매장이 있는 나라끼리는 현실적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에 전쟁까지는 하지 않더라...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 새로 생긴 티스토리 편집툴, 아직은 오히려 불편하기만 하네요. 내 마음대로 안 되네 -



제가 번역을 잘 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런 과정을 거쳐 번역했다는 이야기를 일부러 말씀 드리는 이유는 혹시나 이 글을 대학생 분들께서 보신다면 영자신문을 자주 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서입니다. 요새도 보는지 모르겠지만 제 생각에 이 세상에서 제일 지겨운 책은 「Voca….22,000」입니다. 그건 영어 공부하는 책이 아니라 도 닦아 신선 만들기 위한 책입니다. 문제는 저 같은 경우는 신선 되기는 글렀다는 것이지요. 저와 비슷한 분이시라면 Voca…어쩌구는 개나 줘 버리고 대신에 영자 신문을 매일 읽어 보시기를 권합니다.

 

자주 읽으면 영어가 아주 자연스럽게 늡니다. 그 것도 현지에서 실제 쓰는 영어가 늡니다. 단어만 느는 것이 아닙니다. 표현도 늘어 갑니다. 제 생각에 불과하지만 단어부터 죽어라 외우는 것보다 영어 신문 매일 보면서 그냥 자연스럽게 늘려 나가는 것이 훨씬 재미도 있고 세상 보는 방법도 배우고 실제 쓰는 표현, 그 사회에서 하는 일상 행동이 함의적으로 배어 있는 영어 표현도 배우게 됩니다.

저야 외국에서 먹고 살기 때문에 영자 신문을 매일 보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읽게 되지만 왜 한국에 있을 때 진작 이렇게 하지 않았나 후회됩니다.  *** 이상 영어가 늘지 않아 고민 하시는 대학생 분들께 주제 넘는 말씀 하나 드렸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오신 분, 혹시 관심도 있고 시간도 있으시다면 별다방 커피가 아니더라도 따땃한 커피 한 잔 들고 아래 글도 마저 보시면 더 좋겠네요.

 

지난 주 「Warren Buffett」이 훈수 둔 이야기
$ 워렌 버핏 컬럼 Buy American. I Am.  전문 번역과 해석 $


그의 원문을 함게 읽
어 보면 참 재미있습니다. 저 자신은 거의 동의하지 않습니다만.

 

어쨌든 그 글도 번역해 놓았습니다. 함께 보시면 주식 공부뿐만이 아니라 영어 공부도 됩니다. 아니 제게는 오히려 영어 공부가 더 남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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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1. Favicon of http://kyrhee.tistory.com/ BlogIcon Ikarus 2008/10/25 17: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처음엔 스타벅스와 금융위기의 상관성을 찾는 이 기사가 솔깃했지만 작년 2007년 기준으로 전세계 39개국에 1만3천여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스타벅스이다보니 지금처럼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에 많은 나라들이 겹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차라리 세계 119개국에 3만1천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는 맥도날드의 특정 메뉴가 잘 팔린 나라가 금융위기를 맞았더라하는 분석이라면 신빙성이 있겠지만 겨우 39개국에서만 영업하고 있는 스타벅스를 가지고 금융위기와 연관성을 찾는 것은 너무 뻔한 이야기인 것 같아서 재미가 반감하더군요. 그래도 올려주신 이야기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10/25 18:09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이 기사가 사실 Thomas Friedman의 맥 이론이나 황금색 아치 논리와도 같은 괘변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냥 속 편하게 읽었습니다. 뭐 그렇게 볼 수도 있구나 하는 정도로요. 그런데 별다방이 처음 마케팅을 할 때 그런 곳으로 쑤셔 들어간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가만히 보니 그런 동네에 그 집들이 많긴 많더군요. 자연스런 현상입니다. 저도 사무실에서 줄창 커피를 먹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영어 공부 잘 한 셈 치고 그나마 요즘 세상에 이 정도 재미있는 기사도 별로 없어서...재미있는 공부나 나누자 싶었답니다.

  2. Favicon of http://blog.naver.com/shunyata0 BlogIcon shunyata 2008/11/05 15: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쁜 블로그에 멋진자료 감사합니다.
    즐거운하루되세요.. ^^

  3. Delaware 학생 2008/11/11 14: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현재 Delaware로 유학 온 지 2년 가까이 되가는 학생입니다.
    정말 좋은 정보 잘 읽고 갑니다.
    자주 들르겠습니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11/16 0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유학생활 힘드시죠. 어차피 하는 공부 재미있게 하시길 바랍니다. 가끔 영자신문도 읽으시면 도움이 많이 될 겁니다. 자주 봅시다.

  4. 편입생 2008/11/23 2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지문이 이번 전국 모의고사에 그대로 나와서요, 잘 보고 갑니다.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좋았겠지만, 종종 들릴께요. 감사합니다 :)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11/24 0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번역이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는데 이미 시험을 다 보신 후에 보신 모양이네요. 어쨌건 좋은 결과가 나올 겁니다. 시험 본 후에 다시 복기하는 학생이라면 다음에는 더 좋은 점수가 나오는 것은 당연하니까요. 앞으로 시간 나는대로 함께 읽을만한 다른 기사들도 번역해 올려 놓을테니 종종 들려서 함께 생생 영어 공부 해 봅시다. 고맙습니다.

2008/12/09 17:46
[전문번역] NY Times Lest We Forget (Paul Krugman)

금융위기 때문에 온 지구인들이 고생하는 가운데 진원지 미국은 늦게나마 불 끄느라고 난리입니다.

사실 금융위기는 오늘 처음 갑자기 나온 것은 아닙니다. 멀리는 1930년대에 대공황이 있었고 가까이는 1990년대와 2000년 초에 불경기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있었을 때 다가 오는 금융위기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기는커녕 마치 피라미드장사꾼처럼 서로 빚을 떠 넘겨가며 돈 장사를 해 와 오늘날 위기를 초래하게 된 측면이 강합니다.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석학인 프린스턴대 경제학자 「Paul Krugman」교수는 11 27 New York Times에 기고한 컬럼에서 과거에 이미 경험한 금융위기를 쉽게 잊어 버리고 샴페인을 터트리며 흥청거렸던 미국을 반성하면서 그냥 놔 두면 앞으로 또 다시 다가올 수 밖에 없는 금융 위기를 막기 위해서라도 오늘 곪은 상처를 적절히 치료하면서 동시에 금융시스템 전체를 시급히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바로 이 글 "Lest We Forget" 입니다. <- 여기를 클릭하면 원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Krugman 교수의 글을 좋아합니다. 상당히 쉽게 쓰면서 할 말은 다 하는 분입니다. 잘 하지는 못 하지만 그래서 번역해 다른 분들과 나눠봅니다. 경제 공부도 하고 인생 공부도 하고 영어 공부도 하는 짱돌 하나로 새 세 마리 잡는 시간입니다. 원문을 함께 보면서 제가 번역해 놓은 글을 함께 보시면 좋을 겁니다. 제 번역글을 주로 학생들이 많이 보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영어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하여 중간 중간에 註釋도 달아 놓았습니다. 혹시 잘 못 번역한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 주시면 됩니다.



 

Lest We Forget

과거의 경험, 최소한 잊지는 말아야 (Paul Krugman)

 

몇 달 전 경제전문가들과 재경관련부서 고위 공직자들이 모여 토론하는 자리에 있었다. 매일 이야기하는 바로 「그」위기밖에 달리 무엇을 토론할 수 있었겠는가? 끝없는 자기반성이 이어지고 있었다. 그 중 어느 선임 정책입안자 한 사람이 이렇게 물었다. 『왜 우리는 이 위기가 닥쳐 오고 있다는 것을 몰랐을까요?


물론, 여기에 딱 들어맞는 대답이 하나 있었다. 그래서 난 이렇게 말했다. 『「우리」라니 「우리」가 무슨 뜻이죠? 백인 말입니까?

 

(역자註 #1)

soul-searching 자기 반성

soul은 영혼이나 정신을 말합니다. 영혼을 찾아서…… 이게 무슨 말인지 언뜻 연상이 안 갈 수 있는데, 영혼은 영혼인데 귀신을 찾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영혼을 찾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자기 자신이 반성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진정 그 고위공직자의 말은 일리가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현재의 위기가 전례 없는 것이라고들 하지만 진실은 선례가 무척 많았다는 것이다. 심지어 어떤 것은 아주 최근에 나온 것이다. 그러나 이 선례들은 무시됐다.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닥쳐오는 이 위기를 알아차리지 못 했는가에 대한 이야기는 명백하게 정책적으로 함축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 금융시장 개혁은 신속하게 밀어붙여야 했고 이 위기가 해결될 때까지 기다려서는 안 됐다는 이야기다.

 

(역자註 #2)

have a point 일리 있다

point를 가지고 있다. 무엇인가 핵심적인 것을 가지고 있다. 정곡을 찌르고 있다. 일리가 있다. 대개 이런 식으로 정리하면 굳이 숙어라고 열심히 외우지 않아도 저절로 외워집니다.

 

some of them of very recent vintage 어떤 것은 아주 최근에 나온 것

vintage란 원래 수확한 포도를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포도주를 이야기할 때 몇 년도 산 어쩌구 하면서 영어 섞어 쓰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빈티지가 어쩌구 하면서 고상을 떨죠. Vintage는 몇 년도 산이냐고 따질 때 씁니다. (고상 떠는 것은 좋은데 잘 써야 합니다. 잘 못 쓰면 고상은 무슨빈티만 그득해집니다.) 그런데 친구와 포도주는 오래된 것이 좋다고 하죠. 대개 vintage는 오래됐다는 어감이 있습니다.

어쨌든 이 문장은 그래서 「아주 최근 산」이라고 번역했습니다.

하나 더, of는 무조건 「~의」로 해석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of는 소유격만 있다고 기계적으로 외우면 영어 해독이 잘 안 될 때가 많을 겁니다. 어떨 때는 「~의」보다는 「~에서 나온」이나 무엇인가 화학적 변화(source에서 나오는 something)를 이야기할 때가 많습니다. 영문을 많이 접해 보지 못 한 학생들은 문장에 동사가 없으면 당황하는 경향이 있는데 당황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런 문장은 동사는 없지만 of가 있습니다. 「최 근래 수확의 어떤 것」 이런 식으로 번역하면 우리 말이 아닙니다. 「어떤 것은 아주 최근에 나온 것이다」 식으로 번역해야 우리 말이 됩니다.

 

 

다음과 같은 선례들을 보자.

1990년대 닷컴 거품이 사라진 사태가 아직 우리 기억에 생생한데도 불구하고 왜 그 수많은 논객들이 부동산 거품이 꺼질 것이라는 명백한 징조를 무시했는가?

왜 그렇게 수 많은 사람들이 1998년 「Long-Term Capital Management」라는 단 하나의 헤지펀드가 붕괴되면서 일시적으로 전 세계 신용시장을 마비시켰을 때 Alan Greenspan이 말했던 대로 우리 금융시스템은 「복원력」이 있다고 주장했는가?

왜 거의 모든 사람들이 미국의 맞상대인 일본중앙은행이 정체 상태에 빠진 자기네 경제상황을 다시 살려 보려고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10년을 노력하며 보내고 있을 때 연방준비위원회가 전지전능한 신이라도 되는 양 믿었던 것인가?

 

이런 질문에 대한 답 하나는 파티에서 산통깨는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부동산 거품이 아직 부풀어 오르고 있을 때 대출업자들은 문 열고 들어 오면 누구에게나 모기지를 펑펑 대출해 주면서 많은 돈을 벌고 있었고 투자은행들은 이 모기지를 반짝 반짝 빛나는 새 증권으로 다시 포장해 가면서 더 많은 돈을 벌고 있었다. 그리고 돈을 빌려가며 이들 증권을 사들이면서 엄청난 장부상 이익을 기록해 온 자산운용자들은 마치 천재라도 되는 것처럼 보였고 이에 따라 큰 돈을 받았다. 누가 이 모든 것이 사실은 엄청난 피라미드식 사기라는 것을 경고해 온 재수없는 경제전문가들의 말을 귀담아 들으려 했겠는가?

 

(역자註 #3)

Ponzi scheme 피라미드식 사기

한 마디로 피라미드식 사기입니다. Charles Ponzi(1882-1949)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태리계 미국인으로서 미국 역사상 최대의 사기꾼이라는 사람입니다. 시간 있을 때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오래 전에 대단한 피라미드 사기를 쳤습니다. 참 별 희안한 것으로 이름을 남깁니다. 어쨌든 지금도 미국인들은 왜 Ponzi scheme인지는 몰라도 그게 안 좋은 것이라는 것은 압니다.

 

 

경제정책수립체계가 작금의 위기가 다가오는 것을 알아 차리지 못 한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1990년대의 위기와 2000년대 초에 일어난 위기는 훨씬 심한 악성 문제거리가 아직도 다가오는 중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무시무시한 징조로 여겨졌어야 했다. 그러나 이 위기를 알아차리기보다 위기를 헤쳐 나왔다며 성공을 축하하느라 너무나 바빴다.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자. 1997-98년 위기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가? 이 위기는 현대적 금융 시스템이 제대로 통제받지 못 하는 시장과 빚을 내어서라도 투기적 투자를 일삼던 선수들, 그리고 세계자본의 흐름과 함께 위험할 정도로 깨지기 쉬워졌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러나 위기가 완화되었을 즈음 당시 유행하던 것은 승리의 축하였지 처절한 자기 반성은 아니었다. 

 

(역자註 #4)

highly leveraged players 빚을 많이 내어서라도 투기적 투자를 일삼던 선수들

leverage란 요즘 자주 화두에 올라오는 경제용어입니다. 남의 빚을 차입해서 내 자산이나 지분을 올리는 행위를 말합니다. 말 그대로 빚을 지랫대(lever)삼아 쉽게 돈 버는 선수들이죠. 호경기때는 이게 머리 잘 굴려 돈 잘 버는 천재였지만 불경기때는 이 놈들이 바로 나쁜 놈들이 되는 겁니다. Player, 말 그대로 선수들입니다.

 

order of the day 당시 유행하던 것

order는 명령. 이런 식으로 기계적으로 외우면 이런 말은 평생 무슨 말인지 모릅니다. Order는 「한 줄로 쫙~~~」이런 뉘앙스가 있는 단어입니다. 그냥 이렇게 이해하면 어떤 문장에 끼어 있어도 대충은 이해가 될 겁니다. 그런데 이게 왜 유행이라고 번역이 될까요? 유행은 한 줄로 쫙~~~이니까 그렇습니다. 한 줄로 쫙~~~이니까 군대 용어에 들어 오면 명령이고 왕 앞에 서면 위계질서가 쫙 잡힌 기사도 되며 신 앞에 서면 성직자가 됩니다. 이런 걸 어떻게 하나 하나 다 외우겠습니까? 그냥 한 줄로 쫙~~~이러고 말지.

 

 

타임지는 Greenspan(위원장), Robert Rubin(전 재무장관, 시티그룹회장), Lawrence Summers(전 재무장관, 국가경제위원회장 내정자)를 「세계를 구하는 위원회」라고 칭했다. 「세계 경제의 붕괴를 막는 삼총사」라고도 했다. 사실 이들 모두가 우리를 벼랑에서 끌어 올리는데 공헌한 승리의 편에 섰다고 단언했다. 그 이전에 제일 먼저 그 벼랑에 어떻게 그렇게 가까이 다가 갔었는지 물어 본다는 것도 잊은 채 말이다.

사실 1997-98년도 위기나 닷컴 거품이 터지던 일이나 둘 다 아마 투자가나 공무원들을 더도 덜도 아니게 자기만족으로 빠지게 하는 잘못된 효과를 낳았던 것이다. 왜냐하면 두 위기 중 어느 것도 우리들을 최악의 공포까지는 몰아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어느 것도 제2의 대공황을 초래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투자가들은 Greenspan 의장을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마력을 가진 사람으로 믿게 됐다. 그러나 의심 가는 한 사람, Greenspan 의장 그 자신이 바로 금융시스템에 세심한 규제를 가해야 한다는 모든 제안에 반대해 온 사람이었다.

 

(역자註 #5)

and so, one suspects, did Mr. Greenspan himself, who opposed all proposals for prudential regulation of the financial system.

직역하자면 「한 사람 용의자는 Mr. Greenspan 그 자신인데 이 사람은 이러 저러한 모든 제안을 반대해 온 사람이고 그가 바로 그랬다」이런 식으로 볼 수 있습니다. So did Mr. who」 이런 형식인데 Krugman 교수가 시처럼 즐겨 쓰는 도치문 형식입니다. 누가 쓰던지 so did 어쩌구 하면 그 뒤에 나오는 동사를 강조한 것이라고 해석하면 될 것입니다. So에 너무 신경쓰면 도치문 해석하면서 머리가 뱅뱅 돌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반대해 온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이라는 것을 강조했다고 생각하면 머리가 뱅뱅 돌지 않습니다.

 

이제 우리는 또 다른 위기의 중심에 있다. 이 위기는 1930년대 이래 최악이다. 지금 이 순간 모든 눈은 이 위기상황을 풀기 위한 시급을 다투는 대응책에 쏠려 있다. 꽁꽁 얼어 버린 신용시장을 다시 해동시켜 보려는 연방준비위원회의 사상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적극적인 노력이 결국 제 자리를 찾아 가기 시작했을까? 오바마 행정부의 재정적 자극요법은 과연 성장율과 고용율을 제자리로 다시 돌려 놓을 수 있을까? (아직 나는 새로 구성되는 경제팀이 이런 모든 문제점들을 충분히 생각하고 있는지 확신하지 못 한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현재 위기에 대해 무척이나 우려를 하고 있기 때문에 긴 안목에서 다음 위기를 막거나 최소한 제한할 수 있도록 통제가 제대로 안 되는 금융시스템에 고삐를 잡고 통제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등의 장기적 문제에 촛점을 맞추기가 어렵다. 그러나 지난 10년간의 경험에 의하면 지금은 우리가 금융 개혁을 고민해야 할 때다. 특히 무엇보다도 하루 빨리 현재 이 난장판의 중심에 있는(원인 제공을 한 당사자인) 2금융시스템을 규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역자註 #6)

shadow banking system 2금융권 또는 투기금융권

어떤 이는 이 말을 말 그대로 「그림자 금융」이라고 번역했던데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아마 본인도 모르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그 말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 단지 아무도 이해하지 못 해서 그렇지. 이 말은 정상적인 금융권이 아닌 「그림자」처럼 음침한 곳에 숨어서 제도금융회사 뒤를 따라 다니며 모기지 채권을 돌리는 등 행위로 금융 투기를 일삼던 투기금융사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경제가 한번 회복길로 들어서게 되면 수완 좋은 사업가들이 또 다시 쉽게 돈을 벌 것이고 자기네들의 이익을 제한하려 드는 사람을 상대로 심하게 로비를 할 것이다. 더 나아가 사실 여부와는 상관없이 그렇게 노력하지 않았어도 경기는 어차피 회복되게 마련이었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리고 급하게 조치를 취할 생각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간청하나니 비록 새로 구성되는 행정부가 할 일이 이미 가득 차 있다고 해도 금융개혁을 다음 기회로 미뤄서는 안 된다. 다음 위기를 막기 시작해야 할 때는 바로 지금이다.

 

(역자註 #7)

the wheeler-dealers 수완좋은 사업가들

TV 쇼에 「The Wheel of Fortune」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옛날 번데기 찍어 먹던 것처럼 원판(wheel)을 돌리면서 상금을 왕창 따는 게임인데 이런 원판이 이 프로그램에서 처음 소개된 것이 아니라 서구에서는 옛날부터 이런 원판을 돌리면서 요행을 바라는 게임이 아주 많았습니다. 서부 영화에서도 이런 것이 많이 나오죠. Dart 게임이 바로 그런 것이구요. the wheeler-dealers」는 이렇게 원판을 자기 마음대로 돌려가면서 돈을 버는 사람들을 이야기합니다.

 

their bottom lines 갸들의 이익

bottom line 맨 아래 줄이란? 회계 장부 맨 마지막 줄에 무엇을 씁니까? 이익(profit)을 쓰죠. 이게 바로 bottom lines입니다.


※ 중요한 것 하나 잊었습니다.
제목 "Lest We Forget"은 미국이나 캐나다 기타 등등에서 현충일에 쓰는 표현입니다. 한 마디로 잊지 말자는 말인데, 원래는 어릴 때 읽은 유명한 책 "the Jungle Book"의 작가 "Rudyard Kipling"의 시에서 나온 시구절입니다.



 

Paul Krugman 교수의 말대로 『The time to start preventing the next crisis』는 바로 『now.』입니다. 우리 정부도 이 말을 귀담아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괜히 미국 따라 하지 말고 정신 사나운 금융 시스템이 사기치는 금융 시스템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합니다.

 

 








Posted by 핑크벨

  1. Favicon of http://www.artfrige.com BlogIcon artfrige 2008/12/09 19: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번역글 잘 읽었습니다 ^^
    요새 영어공부에 다시 빠져들어서 원문들을 즐겨 번역하는데
    유독 칼럼들은 번역하기가 힘들더군요.. 각주 달아주신것이 참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그리고 원문 필자도 알아듣기 쉽게 글을 참 잘 쓰네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12/10 03:11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맙습니다. 그냥 읽는 것하고 번역해보는 것과는 상당히 차이가 있죠. 요즘 영어공부에 빠지셨다니 기왕 하시는 거 번역을 충실히 계속 해 보면 확실히 늘어가는 영어 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자주 오세요. 함께 해 봅시다.

2008/12/08 17:37
[전문번역-CNN] 다 바꿔! 오바마 과연 경제를 살릴 수 있을 것인가

영자신문(주로 경제신문)을 읽으면서 관심 가는 기사를 나름대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기왕이면 영어 공부도 할 겸 해설을 붙여 다른 분들과도 나누고 있는데, 다행히 아직은 크게 번역을 잘 못 하지는 않았나 봅니다. 팬도 생겼습니다.


이 기사는 제 번역기사를 읽으신 어떤 분께서 부탁을 하셔서 (실력이 되나 싶어 무척 망설였지만) 번역한 기사입니다. 해 보니 내용이 괜찮더군요. 배울 것도 많고, 특히 잘 아시겠지만 Obama에게 거는 기대감과 『자~~~알 돼야 될 텐데~~~』하는 느낌도 잘 전해 옵니다.

 

이 기사는 2008 11 28 CNN/Europe의 「The Spirit of Architecture」에 나온 「Obama and the U.S. Economy」라는 기사입니다. 제목은 『All change: Can Obama save the U.S. economy?』입니다.

 

바로 이 줄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제가 번역해 놓은 글과 대조해 보면서 함께 읽으시면 영어 공부도 되고 세상 돌아 가는 모습도 볼 수 있어 짱돌 하나로 새 두 마리 잡을 수 있습니다. (제 번역에 틀린 부분이 있을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런 것을 발견하시면 조용히 댓글로 알려 주시길.)

 

, 번역 들어갑니다. (사이 사이 중요한 구문이 나오면 해설 넣었습니다. 그냥 함께 공부해 보자는 의미입니다. 별 다른 생각은 하시지 말기를....)



 

All change: Can Obama save the U.S. economy?

다 바꿔! 다 바꿔, 모든 걸 다 바꿔:

오바마가 미국 경제를 살릴 수 있을까?

 

 

변화

버락 오바마 미대통령 당선지가 부시 이후의 미국에 비젼을 선포하기 위해 다른 어떤 단어보다도 제일 자주 사용해온 말일 것이다.


연설이나 인터뷰, 책을 통해 널리 알려진『우리가 믿을 수 있는 변화: (기회의 땅이라는) 미국의 희망을 혁신하겠다는 버락 오바마의 계획』과 사람들이 조심스레 언급하는 오바마 선거팀의 자잘해 보일 수도 있는 상품(공약)에서조차도 오바마와 그의 팀은 "Obama 신정부는 (부시 행정부가 잘못한 정책으로 인해) 이전에 이미 도출돼 있던 방향으로 근본적인 정책을 변화시키라는 국민의 의사를 대표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사람들의 뇌리에 단단히 각인시키면서 지난 21개월을 보냈다.

 

(역자 註 #1)
Flagged-up in speeches, interviews, book titles -- "Change We Can Believe In: Barack Obama's Plan to Renew America's Promise" -- and on just about every piece of Obama campaign merchandise you care to mention, Obama and his team have spent the past 21 months hammering home the message that an Obama presidency will represent a fundamental shift in direction from what has come before.


이 부분이 조금 어렵군요. 처음에 볼 때 헛갈리기 쉬웠던 부분은 알고 보니 무척 단순한 것이었는데, you care to mention」뒤에 나오는 「,」가 하도 작아서 「콤마」가 아닌 「마침표」로 보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문장 구성이 영 이상하게 보여 한참 헛갈렸습니다. 동사가 안 보였던 것이지요. 돋보기를 마련하던지 폰트를 좀 더 크게 키워 보셔야 합니다. mention」뒤의 「,」는 마침표가 아니라 「콤마」입니다. (의외로 이런 실수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Flagged-up …. Mention」까지는 이런 저런 부사구입니다. 이 문장의 동사는 결국 「…have spent….」가 되겠죠.


Flagged-up in speeches……: flag는 깃발입니다. Flag up은 그러면 깃발을 높이 올리는 것이 되겠군요. 깃발을 높이 올렸으니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이 문장은 「연설이나 인터뷰, 책 제목 등에서 사람들의 이목을 끌던……」 대강 이런 뜻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널리 알려졌겠죠. 아니면 그냥 「연설이나 인터뷰, 첵 제목에서 이런 저런 기치를 높이 들고」뭐 이렇게 해석해도 괜찮겠네요.


America’s Promise: Promise
는 「약속」입니다. 미국이 약속을 했다? 미국은 「기회의 땅」이라고들 합니다. 누구에게? 독재나 가난에 시달리다가 (옛날이건 최근이건 간에) 신대륙으로 이민 온 사람들에게 말입니다. 그 사람들에게 기회의 땅을 다시 만들어 주겠다는 것이 Obama 진영의 「약속」입니다. 그런데 여태 이 「약속」이 개판 5분전까지 갔습니다. 그래서 이 「약속」을 다시 「Renew」하겠다는 「Plan」이 바로 Obama의 핵심 공약입니다.

그런데 이 멋진 공약도 누군가에게는 좀 걱정스럽게 들리는 부분이 있지요. 예를 들어 "저 젊은 친구가 금융 위기를 제대로 넘길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나 취임하면 이라크에서 철군시키겠다는 공약에 군에서 반대하는 것이라던가 등등을 들 수 있겠는데 그래서 노골적으로는 말하지 못 하겠지만 조심스럽게나마 언급해 왔던(you care to mention) Obama가 팔고 있는 정책(Obama campaign merchandise)의 미국을 이끌어 가겠다는 큰 그림에 비하면 사소해 보일 수도 있는 모든 조각 조각(every piece of …)까지도 뭐 이렇게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hammering home: hammer는 땅땅 두드리는 망치입니다. Home은 집이 아니라 「깊이, 충분히」라는 뜻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hammer home」은 말 그대로 마구 땅땅 두드려 박는다는 뜻입니다. 어디에? 사람의 마음 깊이 박아 넣는다는 뜻입니다. , 「각인시킨다」는 것이죠.

무엇을? 아래와 같은 이런 「메시지」를요……

 

Obama-Biden 인수팀 웹 사이트(명칭이 그리 놀라운 것은 아니지만 www.change.gov 이다)를 확인해 보면 Obama가 「미국이 필요로 하는 그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라는 정책은 꿈만 꾸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러나 모든 문제에 걸쳐 크게 다가오고 대통령 당선자와 경제팀이 직면한 다른 무엇보다도 우선시되는 이슈는 바로 미국의 경제문제이며 Obama 당선자 스스로가 표현했듯이 「역사의 한 부분을 장식할 정도로 심각한 경제위기」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가이다. 

 

(역자 註 #2)
Loom large」는 상당히 많이 사용되는 표현인데 무엇인가 불안한 마음으로 크게 다가 오는 듯한 그런 느낌을 말합니다.

 

아 곳은 어쨌든 상당히 미국 유권자들이 관심 있는 이슈다. – 여론조사기관 Edison & Mitofsky에 따르면 투표자 62%가 관심사 목록의 제일 꼭대기에 이 이슈를 올려 놓았다고 한다. 그리고 이 것은 Obama 11 4일 이후 자신의 에너지 대부분을 집중해 온 것이기도 하다.

현 행정부와 다음 행정부 사이에서 권력 이양이 원만히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돕고 있는 당파에 치우치지 않은 기관인 인수위 Martha Joynt Kumar교수는 『대통령이란 자신의 정책 중 우선순위를 가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경우 우선순위가 제일 높은 문제는 바로 경제문제이며 안정적인 국가 재정을 만든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도 없다. 이 것이 바로 Obama가 선거에서 이긴 후 첫번째로 열린 기자회견장에 전체 경제인수팀을 모두 대동한 이유인 것이다. Obama는 경제 문제 해결이 바로 내가 핵심적으로 관심을 쏟는 이슈라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

 

쉽지 않은 도전

 

Obama가 직면한 이 문제는 대다수 미디어나 경제학자들과 같은 논객들이 작금의 경제 침체가 1930년대 대공황과 같을 정도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그런 것 중의 하나라는 것에는 동의할 정도로 어려운 문제다.

숫자를 볼 때마다 우울할 것이다. 수입은 줄어들고 (현재 6.5%지만 8%, 심지어 10%까지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실업률은 자꾸 올라가며, 서비스나 제조 부문은 축소되고 4,380억 달러에 달하는 재정 적자에다가 최근에는 10조에 달하는 국가부채 같은 숫자들이 풍선처럼 급격하게 부풀어 올라가고 있어 뉴욕 중심가 타임스퀘어의 미국부채시계에는 더 이상 숫자를 쓸 자리조차 없어졌다.

IMF의 전() 수석경제전문가였고 미국경제 권위자인 Ken Rogoff는 최근 「Times」지 인터뷰에서 심화되는 이 위기의 심각성을 나타내는 핵심 척도로 실업률 통계를 지적했다.

그는 『실업률을 보면 미국은 얼마나 깊은 불경기에 빠져 있는지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옥스포드 대학의 경제전문가인 Richard Mash 박사 역시 그의 의견에 동의한다. 『CNN과의 인터뷰에서 『상황이 아주 안 좋다』고 말한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점에서는 그 것이 얼마나 안 좋은 상황인지 정확하게 말하기도 어렵다』며 『적절한 조치가 없으면 적어도 1990년대 초기나 1980년대 불경기 때처럼 악화될 수도 있으며 심지어 더 악화될 수도 있는 잠재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것은 단순히 한 지역의 문제만이 아니다. 미국경제가 건강을 상실하면 더 큰 폭으로 세계 경제에 충격을 주게 마련이다.

Mash 박사는 『미국 상황은 세계 경제에 아주 크게 중요하다』며 『예를 들어 미국 소비자들이 얼마나 쓰는지에 따라 영국 등 유럽 경제에는 직접적으로 영향이 간다』고 설명한다. 그는 『중국 역시 미국이 주요 수출 시장이기 때문에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소재 경제정책연구센터의 공동이사 Mark Weisbrot 박사도 이에 동의하고 있다. 그는 CNN 인터뷰에서『미국 경제는 거의 세계 경제의 1/4』이라며 『미국 시장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나라들은 미국 불경기에 직접 충격을 받을 것이다』라며 『만약 미국이 이 경제 문제를 풀지 못 한다면 나머지 수 많은 나라에 큰 충격을 안겨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Obama가 얼마나 어떻게 성공적으로 그가 전하는 『변화』의 메시지를 실제적이고 효과적인 정책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는 한 국가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국제 사회에도 큰 영향을 주는 질문인 것이다. Obama가 그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이른바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까?

 

야심찬 계획

 

그는 공식적으로 2009년 1월 20 예정된 취임식까지는 백악관의 고삐를 움켜쥐지 않겠노라고 했지만 Obama (재무부장관으로 지명된 Timothy Geithner와 국가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명된 Larry Summers를 포함한) 경제팀은 이미 맥 빠진 미경제에 시동을 걸기 위해 설계된 종합적 개혁정책안의 윤곽을 야심차게 그리기 시작했다.

 

(역자 註 #3)
have already outlined an ambitious raft of policy measures designed to kick-start the flagging U.S. economy.


가끔 보면 단어 하나 하나를 사전 찾아 가며 낑낑대는 사람들이 있는데 단어 하나 하나의 의미도 중요하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문장을 보는 시각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raft 같은 경우는 뗏목 같은 것을 의미하는데 뗏목이란 결국은 많은 나무들을 한데 묶어 놓은 것이므로 a raft of something이란 something 한 묶음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measure : measure
란 주로 자로 재는 기준을 이야기하는데 법이란 모든 행위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므로 법에서 이야기하는 measure란 바로 법령 그 자체를 이야기합니다. 따라서 policy measure란 정치적인 정책을 말합니다.


to kick-start the flagging something :
두 가지 고려 사항이 있습니다. 먼저 flagging. Flag는 깃발입니다. 바람이 불지 않는 한 깃발이란 축 처진 물건입니다. 그래서 the flagging something이란 축 처진 그것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것은 문맥을 잘 보고 판단해야 합니다. 가끔 flag는 우리들의 시선을 받는 물건을 뜻 할 때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그 의미가 정반대로 될 수 있겠지요.


Kick-start
는 자동차 엑셀레이터를 확 밟는 것처럼 무엇인가에 연료를 불어 넣어 확! 일으키는 행동을 말합니다.

 

핵심에는 약 5천-7천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경기부양책이 있는데 1930년대 Roosevelt 대통령이 New Deal 정책을 편 이래 가장 큰 공공근로사업 중 하나를 펼 것이라는 것이 가장 중요한 핵심이나 2011년까지 250만 개의 일자리를 조성하고 지켜내는데 목표가 있는 중요한 숫자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역자 註 #4)
A fiscal stimulus package :
요즘 끽하면 정부에 돈 빌려달라고 하는 금융기관이나 자동차 업체 같은 놈들에게 어쩔 수 없이 세금을 내 줄 수 밖에 없는데 이런 단기적 처방 말고도 중장기적으로 어쨌든 돈을 써서 위기를 넘겨야 할 상황입니다. 이럴 때 정부에서 이런 저런 정책을 패키지로 내 놓게 되는데 이 것을 경기부양책이라고 하죠. 평소 경제용어에 접하지 않았던 분들은 package란 단어에서 당황하던데 package는 그냥 이런 저런 정책을 모으는 안건이니 「종합정책안」 정도로 해석하면 좋겠습니다.

 

소규모 사업에 세금을 감면해 주는 정책을 포함하는 또 다른 법안, (현재 시간당 6.55달러 수준인) 최저임금을 올리는 「신미국직업법; New American Jobs」에 의한 세금 유예, 파산법 개정, 실업보험수혜폭 확대 등 민생용 법안 목록은 계속 이어진다.

 

이 것은 강한 인상을 주고 범위도 넓은 종합정책안이다. 그리고 Mash 박사에 의하면 『정말 제대로 올바른 방향으로 향하는』것이다.

Mark Weisbrot은 CNN에서 『아주 좋은 출발이다』라며 『Obama는 상황이 시급하다는 것을 인지해 왔으며 매우 긍정적인 정책들을 밀어 부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그는 실질적으로 백악관에 들어 가기까지 기다리지 않고 있다. 그가 우물쭈물할수록 모든 일들이 더욱 더 어렵게 꼬일 뿐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보호정책에 대한 관심

 

이 정책들이 계속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 미국 경제를 얼마나 성공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인가.

Obama 팀은 매사 조심해야 한다는 것과 희망의 메시지가 서로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것에 유념해 왔다.

『우리는 하루나 한 주 동안에 이런 상황 속으로 빠져 든 것이 아니다』라고 Larry Summers는 말하면서 『이 상황을 하루나 한 주 동안에 빠져 나가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으로 이런 정책 제안이 미국에서 일반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받아 온 반면 대체적으로 Obama를 지지해 온 사람들 사이에서조차 의견을 달리하는 목소리도 있다.

Weisbrot은 『나는 건강보호촉진 종합법안에 더 많이 역점을 두고자 한다』며 『Geithner Summers 같은 사람들이 한 약속이 좀 염려스럽다』고 했다.

1990년대에 그들은 오늘날 이 위기 속으로 우리를 끌어 넣은 첫째 이유인 재정 규제를 수 없이 많이 풀던 정책을 지지했었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미국에 좋은 것은 반드시 자동적으로 나머지 전세계에도 좋다는 뜻은 아니라는 것이다. 안정된 미국경제가 더 광범위한 세계경제의 안정에 필수조건이라 할지라도 미국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Obama가 또 다른 곳에 고용상황에 연쇄적인 파급을 불러 일으킬 수도 있는 보호정책에 공공연하게 의지할 것이라는 신경 거슬리는 일이 저변에 깔려 있다.


(역자 註 #5) 

Knock-on effect : 연쇄 반응

 

Obama 자신은 이 문제에 대해 최근 연설에서 『현실은 우리가 직면한 이 경제 위기는 더 이상 미국만의 위기가 아니라 전세계적인 위기라는 것이고 우리는 세계에서 반응을 이끌어 내기 위해 전 세계로 손을 내 밀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걱정거리는 아직 남아 있다.

Mash박사는 CNN에서 『연초 Obama의 연설에 나타난 보호주의적인 색채가 확실히 경제전문가들을 긴장시켰다』고 지적하면서 『내년이나 임기 내내 보호주의자들의 정책을 채택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아주 희망적으로 보인다. 만약 그가 보호주의자들의 말을 듣는다면 그것은 유럽이나 아시아 미국무역상대국들에게는 이롭지 않다는 것을 보여줄 수 밖에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신선한 공기를 제공해 주는 오바마

 

Obama의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향한』 변화와 혁신에 대한 메시지가 미국인들의 심금을 울려 왔고 그의 경제에 대한 강렬한 제안은 곧 도래할 새 대통령에 대한 이미 높아져 있는 기대감을 하나도 죽이지 않았다.

Weisbrot은 『그는 확실히 신선한 공기를 제공해 왔다』면서 『위기 상황에서 미국의 키를 잡고 제대로 항해할 의지와 지도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Obama는 지난 10 13일 오하이오주 톨레도 선거운동 당시 기조연설에서 『미래 세대는 현재 세대가 어떻게 이 경제 위기를 수습했는지 평가할 것』이라고 언명했다.

그는 이 연설에서 『그들 미래 세대가 지금 이 시대를 미국이 갈 길을 잃고 목표도 상실한 시대였다고 할 것인가, 아니면 지금 이 상황을 미국이 극복해 온 다른 여러 위기 상황 중 하나에 불과했다고 말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초기 조짐은 긍정적으로 좋아 보이나 우선 당장은 적어도 그 판단은 유보돼 있다.
(역자 註 #6) (
오바마가 시작을 좋아 보이긴 하는데 아직은 판단할 때가 아니라는 뜻)


「편입생」님, 번역 만족하시나요?


 2008/12/11 
급하게 번역하다 보니 일부 오타도 있었고 지나치게 영어스러운(?) 표현이 많이 눈에 띄어 일부 수정했습니다. 번역하고 나면 우리 글이니까 읽어서 어색한 부분은 본 뜻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조금은 다듬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Posted by 핑크벨

  1. 편입생 2008/12/08 19: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정말 감사해요ㅠㅠ 어찌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할지..ㅋ 저 편입 끝나고도 매일 방문할거예요ㅋ
    정말 상식이 쌓이고 공부가 돼요ㅎㅎ 근데 콤마였다니..... 생각지도 못한ㅡㅡㅠ ㅋㅋ 중간 중간 설명은
    이해하기 더욱 쉽고, 너무 길었는데도 다 해주시니까 정말 감사해요ㅠㅠ 많이 배우고 갑니다ㅎㅎ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12/09 08: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덕분에 어제밤 너무 늦게 자서 졸려워 죽겠습니다. ㅎㅎㅎ
      편입 준비를 하시는 것 같은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공부하다가 심심하면 다른 글도 읽어 보세요. 번역만 하고 사는 건 아니니까. 또 봅시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12/12 06:31  댓글주소  수정/삭제

      급하게 번역하다 보니 일부 오타도 있었고 지나치게 영어스러운(?) 표현이 많이 눈에 띄어 일부 수정했습니다. 번역하고 나면 우리 글이니까 읽어서 어색한 부분은 본 뜻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조금은 다듬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2008/11/25 16:05
[전문번역] NY Times 컬럼 「판도라의 상자를 비우며」

버락 오바마가 제44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그가 취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적인 성향 등으로 인해 조금은 우려하는 여론도 있는 반면 워낙 그 동안 부시정부의 일방주의적인 정책으로 인해 온 세계가 시끄러웠기에 그 반사작용도 작용하면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이 유발시킨 금융 위기로 인해 세상이 온통 불안해 하면서 마치 벼랑에 매달려 밧줄 하나 붙잡은 심정이 섞여 오바마 정부에 대해 희망 섞인 관측이 많이 나옵니다.

 

이에 New York Times 객원 컬럼리스트인 「Roger Cohen」역시 「Emptying Pandora’s Box; 판도라의 상자를 비우며」라는 컬럼을 통해 오바마 정부에 희망을 걸어 보았습니다.

이 컬럼은 11 10일 게재된 컬럼이니까 좀 지났긴 했지만 아직 읽을 만 합니다.

 

Emptying Pandora’s Box

여기를 클릭하시면 원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아래 해석과 함께 보시면 영어 공부도 하고 세상 변하는 모습도 함께 볼 수 있겠죠?

 

아래 전문 번역해 보았습니다. 우리 말로 번역할 때 다소 어색한 느낌이 나는 문장은 우리 말에 맞도록 의역했다는 것을 미리 말씀 드립니다. 나름대로 충실하게 번역하려고 애를 썼습니다만 혹시 오역이 있을 지도 모릅니다. 오역을 발견하셨다면 (저도 좀 창피하니까) 조용히 댓글로 알려 주시면 다시 검토해 보고 정정하도록 하겠습니다.


Emptying Pandora’s Box

판도라의 상자를 비우며

 

참으로 기가 막히는 세상이다. 일자리는 없어져 가고 General Motors는 현금이 바닥나고 있다. 동시에 미국은 버락 오바마가 당선되면서 깊고 깊었던 상처가 진정되는 중이다. 우리 호주머니에서는 돈이 더 말라가고 있지만 우리 가슴 속 깊이 희망은 더 커지고 있다.

 

물론 희망이 빈 속을 다 채우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럴 가능성은 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판도라가 상자를 열었을 때 판도라는 오직 하나 희망만을 제외하고 나머지 모든 악을 세상에 내 보냈다. 그리스 사람들은 희망이 위험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무작정 희망을 품는 것은 오히려 망상이라고 생각했다. 후에 철학자 니체는 희망을 인간의 고통을 질질 끌고 가는 악마 같은 존재라고 보았다.

 

그러나 결국 판도라는 상자를 다시 열어 희망을 놓아 보냈다. 희망 없이는 인간은 절망에 차 있을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 것은 여러 가지 신화 이야기 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확실한 것은 오늘날 상황은 어렵지만 희망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돈도 별로 없는데 지금 더 행복해졌다고 말한다면 그 것은 과장된 말일 것이다. 그러나 정확히 말해 쓰고 쓰고 또 써 대던 우리의 수치스런 습관이 이제 표면 위로 떠올랐다는 것은 확실하다.

 

이렇게 흥청망청하며 소비에 쓰인 돈 때문에 미국인들은 무려 2.6조 달러 상당의 개인 부채 더미에 올라 앉았다. 기가 막힐 정도의 액수다.

 

마술 지팡이를 휘둘러 이 부채가 덜어지기를 바랄 수는 없다. 이번 겨울 집집마다 디즈니 놀이동산에서 쓸 경비는 만만치 않을 정도로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다. 아직도 나는 금융 위기가 이 시대를 정의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아니 오히려, 빌 클린턴이 말하곤 했던 대로 『바보야문제는 문화야』라고 말하고 싶다.

 

여기서 말하는 문화란 요즘 상황에서 가장 애국적인 행위는 바로 쇼핑하는 것이라는 것을 말한다. 이 문화는 월가가 독이 될 수 있는 증권들을 그럴듯하게 꾸밀 수 있도록 가장 똑똑하고 머리 좋은 사람들을 보내 주었다. 이른바 문화는 개인적 권리와 사회적 요구와의 균형을 맞출 필요가 없다는 것을 말한다. 이 문화는 극도로 절약하는 것과 부풀어진 희망을 맞바꾸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 문화란 전시 상황에 놓인 나라가 모두 함께 희생을 강요할 필요가 있는 나라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말한다.

 

이 모든 것을 이제 버려야 한다.

 

나는 최근에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 사기를 올리는 이메일을 헤아릴 수도 없이 받아 오고 있는데 이들은 도덕적 해이를 되돌리는 문제와 우리 형제 자매들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다시 회복시키고 이런 문제들에 손 대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버지니아 포츠머스에 사는 73 Diana Strelow는 이렇게 설명했다.

 

『내가 오바마에게 던진 한 표는 이 것이 과거에도 현재도 내 꿈에 대한 문제이었기 때문이다. 이 것은 지적이고 자긍심이 있는 대통령이 우리 모두의 한 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교양을 새로이 다시 일깨워 줄 수 있도록 이끌 것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한때 미국인들이 서로 간직하고 있던 사랑조차도 새로 일신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분은 경제 불안은 심각하지만 희망을 갈구하면 경제 불안을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2007 1 제1, 2 해병원정군을 따라 이라크 팔루자에서 복무해 왔던 미군 군무원으로부터 또 다른 메시지를 받았다.

 

그는 오바마 상원의원이 일리노이즈주 스프링필드에서 입후보 연설을 하기 전날 밤인 2007년 1월 27 오바마에게 보냈던 편지를 그대로 다시 보내 주었다.

 

그는 이 편지에서 『아직도 그 위험한 이라크 사막에서 복무하고 있는 우리들은 이라크 문제를 고향에서 다시 토론하기를 원한다』고 쓰면서 『그보다 더 필요한 것은 단 하나의 당파를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들의 하나가 된 나라를 위하는 위대한 전통을 다시 논의하는 새로운 정책을 원한다는 것이다. 오바마는 다른 이들과는 달리 진실로 이 주제를 주도한다』고 했다. 

 

『내가 이렇게 거친 임무(그리고 앞으로 수행할 최선인 동시에 최악인 임무)를 수행하던 기간을 통해 이라크 안바르의 더러운 거리에서 해병 지휘관과 장교, 사병들에게서 본 그런 종류의 리더십을 워싱턴이 보여주기를 기대해 왔다. 그러나 그 동안 낙담했을 뿐이었다. 수많은 미국인들 중 여기 이렇게 나와 있는 정치에 무관심하지만 애국심으로 뭉친 강철같은 사나이들인 또 다른 「위대한 세대 The Greatest Generation」는 앞으로 더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믿을 자격이 충분히 있다.

 

미정부를 대표하는 공무 수행에 적용되는 내규 때문에 이름을 공개하기를 꺼려한 이 군무원은 『나는 곧 이라크를 떠날 예정이고 귀국하자마자 일단 개인적으로 오바마의 연설을 듣기 위해 팔루자에서 스프링필드로 바로 가려고 결심했다. 나는 그저 그 장소에 있으면 좋겠다. 무명으로. 세상을 뜨겁게 달구는 열기의 일부로』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렇게 결론을 내렸다.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는 그림을 그리면서 나에게는 이라크 전쟁을 끝내고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더 생겼다. 이 나라에서 우리는 너무나 많은 것을 잃어버렸지만 아직 다시 재연해야 할 영광들도 남아 있다.

 

그렇다. 수많은 미국인들이 질질 끌어 온 나라를 위한 복무나 희생을 감수하면서 투쟁해 왔으며 이들에게는 더 나은 미래를 보장받을 자격이 충분히 있다.

 

무엇인가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에는 너무나 불안정해 보이는 바로 그 부시 대통령 뿐만이 아니라 쉽게 잊어버린다는 것과 동의어가 돼 버린 쉽게 얻을 수 있는 부채를 가진 우리 모두들에게도 해당하는 더 나은 미래를 말한다. 아마도 새로 검소하게 시작하는 것만이 새로 인간성을 회복하는 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이 오판하는 그 순간 전세계적으로 영향이 미친다. 경제 불안은 오바마에게 희망을 거는 것과 마찬가지로 넓게 그리고 멀리 퍼져가고 있다. 도덕적 기회를 되살리는 기회는 미국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때때로 반미주의로 길을 엇 빗겨 나곤 했던 반부시주의는 요즘 상황을 정의하는 이데올로기적 흐름이 되어 왔다. 이제 이 것은 오바마의 신정부가 출범하면서 이제 앞으로 채워져야 할 필요가 있는 지적인 빈 공간만을 남기고 사라지거나 최소한 뒤로 물러날 것이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나는 희망이 판도라의 상자에서 퍼덕이며 날아 오르는 상상을 해 본다. 위기 상황에서는 단순한 계산법만으로는 풀기 어렵고 억누를 수 없는 인간성을 향해 손을 뻗어야만 하는 정치력이 필요하다.


 

  ◀ 이 양반이 이 글을 쓴 Roger Cohen입니다.


 

버락 오바마는 미국이 이제 더 이상 골목대장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듯이 보입니다. 아니 골목대장 노릇을 더 이상 하기 싫은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지구인의 입장에서 보면 정말 잘 된 일입니다. 아무렴 부시보다야 낫겠죠. 그래서 미국인들은 금융위기가 몰고 온 끝도 안 보이는 불황 속에서도 희망을 찾고 있습니다. ………라고 억지로라도 말하고 싶을 겁니다. 이렇게라도 꿈을 잃고 싶지 않고 무엇인가 새 출발을 하고 싶은 것이 양식 있는 미국인들의 희망입니다. 무엇인가 좀 다른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우리도 좀 다른 분위기가 느껴졌으면 좋겠는데………

 

추가 해설입니다. 이제 영어 공부나 합시다



1. The toll for all those home-equity paid Disney vacations will be heavy.

겨울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연말 휴가가 대강 2주일 정도 됩니다. 미국인들이나 캐나다인들이나 이 때 따뜻한 플로리다 디즈니월드로 휴가를 가는 것이 하나의 꿈입니다. 얼마나 아이들이 보채대는지 심지어는 빚을 내서라도 가고야 마는 사람도 많습니다. 호경기때는 정말 이런 사람들이 많습니다. Home-equity」란 가계 빚 같은 자산 같지도 않은 자산을 말합니다. 이제 불황을 겪게 된 미국인들, 조금 있으면 연말인데 이제는 빚을 내서라도 디즈니로 가겠다는 정신 나간 사람들은 별로 없을 겁니다. 그래서 아마 이번 휴가비는 「heavy」일 겁니다. 돈도 마음도 모두 다요.

 

2. It’s the culture, stupid.

오바마와 클린턴은 여러 모로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클린턴은 1992년 현직 대통령이던 아버지 부시를 이기고 당선됐습니다. 그 때 선거 운동을 하면서 아내 힐러리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했었죠. 「여러분이 저 클린턴을 찍으면 유난히 똑똑하고 독특하며 기가 센 여자도 함께 덤으로 얻게 됩니다」오바마도 이제 유난히 똑똑하고 독특하며 기가 센 여자를 덤으로 얻었습니다.

각설하고, 위의 말은 그 당시 민주당이 선거 캠페인에서 쓰던 말입니다. 당시 아버지 부시는 이라크 전쟁 등 매파의 논리에 매여 있었는데 반해 클린턴은 전쟁이고 지랄이고 문제는 경제 불황 타개에 있다면서 「It’s the economy, stupid(지금 우리가 직면한 문제는 경제라고, 이 바보야)라고 일갈했습니다. 곧 이어 부시가 애숭이 클린턴이라고 공격을 퍼 붓자 이 것을 살짝 바꿔 최초의 베이비 부머 세대 후보자였던 클린턴은 「It’s the culture, stupid!(이건 우리 세대의 문화야, 이 바보야)라고 조롱했습니다.

어째 지금 상황과 상당히 비슷하지 않습니까?

 

3. The Greatest Generation

저널리스트 Tom Brokaw가 주창한 한 세대의 특성을 가르는 개념으로 대공황 시기에 자라나 2차대전에 참전했으며 전후 복구를 성공리에 이끌어 미국의 부흥 시대를 일군 세대를 말합니다. 필자는 이라크 전쟁 등 여러 분쟁에 참전하고 다시 불경기를 겪어야 하는 요즘 세대를 이 개념을 빌려 설명했습니다.


이번 컬럼은 New York Times 컬럼치고는 그래도 쉬운 편에 속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나라 신문을 아무리 한국어에 능한 외국인이 술술 읽어도 우리 나라의 고유한 풍습이나 옛 이야기를 모르면 무슨 말인지 속 뜻을 알기 어렵듯이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발행하는 현지) 영자 신문 역시 그 내막을 모르면 겉만 해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것을 하나 하나 알아 가는 재미도 영자 신문을 읽고 공부하는 재미 중 하나입니다. 번역도 제대로 못 하는 주제에 넘치는 이야기 같지만 영자신문을 읽는 학생들이 이 글을 읽는다면 이런 재미도 느껴 보라고 권하고 싶어 말씀 드렸습니다.

 

참고로 전에 제가 번역한 컬럼이 몇 가지 더 있으니 함께 보시면 더 좋겠습니다.

 

2008/11/23 - [생생 영문 뉴스] - [전문번역] 노벨상수상자 Krugman교수의 뉴욕타임즈 컬럼

2008/10/25 - [생생 영문 뉴스] - [전문번역] 별 다방 가는 곳에 금융 위기가 있다?

2008/10/20 - [생생 영문 뉴스] - $ 워렌 버핏 컬럼『Buy American. I Am』전문 해석과 그 해설 $


하도 돈이 안 돌아가니까 제가 먼저 돌겠습니다.

(02/10/2009)
아래 어떤 분께서 오역이 있다고 친절하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원문에 있는 "official"이라는 단어를 "officer"로 잘못 읽는 바람에 그만 "공무원" 또는 "군무원"을 "장교"로 잘못 번역했었습니다.정정합니다. 하나 더, 저 자신 미군 체계를 잘 몰라 "1st and 2nd Expeditionary marine forces"를 그냥 1, 2차 해외파병군이라고 해석했는데 "제1, 제2 해병원정군"을 의미하는 말이라고 알려주셨습니다. 이에 정정합니다.
상세한 설명과 함께 잘못된 부분을 알려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Posted by 핑크벨

  1. Favicon of http://infobox.tistory.com BlogIcon 리카르도 2008/11/27 19: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잘 읽고 있습니다. 번역을 좋아하시는 블로거들끼리 모일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 말입니다.. 서로 피드백도 해주고..
    저도 가끔씩 번역 포스팅을 올리는데 그때마다 그런생각이 들더군요 :)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11/29 15: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요새 정신없이 바빠서 제가 제 블로그를 제대로 못 보고 있습니다. 번역 제대로 한 것 같지도 않은데... 저도 리카르도님의 블로그에 한 줄 남겼습니다. 공감이 많이 가서요. 자주 놀러가겠습니다.

  2. 편입생 2008/12/03 1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사하게 잘 읽고 있습니다. 혹시 All change: Can Obama save the U.S. economy? 의 오바마
    연설문을 이번에 가르쳐 주실 의향이 있으신지요... 가능하다면 부탁드릴게요.
    http://www.cnn.com/2008/WORLD/europe/11/25/obama.economy/index.html#cnnSTCText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12/03 14:43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번역을 잘 하는 편도 아닌데 가르쳐 달라고 하시니 좀 그러네요. 그냥 함께 공부합시다. 링크한 기사를 읽어 보니 좀 길긴 한데 재미는 있네요. 잘못하지만 해 볼께요. 그런데 제가 요새 상당히 바쁩니다. 먹고 살기가 영 녹녹치 않네요. 이번 주말에나 제대로 읽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안하지만 주말에 다시 만나 함께 공부합시다.

  3. 편입생 2008/12/03 14: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사합니다:D 영어를 보다보니 뉘앙스나 내용은 알겠는데 한국말로 정리가 안되더라구요.
    victory speech 는 다른 분들도 관심이 많던데, 이건 같이 공부하고 싶은데 딱히 할 사람도 없고..
    인터넷이 정말 좋긴 좋군요ㅎㅎ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12/08 17:41  댓글주소  수정/삭제

      주말에도 역시 바빠서 번역을 제대로 못 했습니다만 하여튼 하기 했습니다.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4. 클라우디아 2008/12/08 14: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비가 미덕이라는 생각은 시대착오적이 되었습니다. 지구의 수명을 연장시키기 위해서라도 작금의 경제 위기는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물질이 아닌 형이상학적인 것에 행복을 느끼는 가치관의 정립이 필요하고, 이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지상과제라고 믿습니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12/08 18:06  댓글주소  수정/삭제

      소비가 미덕은 아니지만 경제위기가 꼭 필요한 과정이라는 말씀에는 선뜻 동의하기가 어렵네요. 소비하고 싶어도 저 자신 힘들거든요. 저 네들이 다 저질러놓고 뒤집어 쓰는 것은 저 같은 서민들이라는 생각이 아주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5. 2009/02/09 17: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9/02/10 15:55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맙습니다. official을 officer로 잘 못 읽었습니다. 그리고 미군체계를 잘 몰랐었네요. 상세한 지적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좋은 공부했습니다.

2008/11/23 17:54
[전문번역] 노벨상수상자 Krugman교수의 뉴욕타임즈 컬럼,

The Widening Gyre
널리 확산되는 소용돌이처럼 휘돌아가는 『금융위기』

 

얼마 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Paul Krugman」은 Princeton 대학 경제학과 교수이자 「New York Times」의 명 컬럼리스트이기도 합니다. 그 역시 전세계로 퍼지는 금융 위기를 걱정하면서 근원지인 미국 정부가 보다 철저하게 대책을 강구하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같은 신흥시장국가에 이 금융위기가 번져가는 현상을 몹시 우려하고 있습니다.

 

조금 지난 컬럼(1028일자 발표)이지만 그가 「New York Times」에 기고한 컬럼 하나를 전문 번역해 보았습니다. 금융경제의 브레인인 그는 명 교수답게 컬럼도 참 잘 씁니다.

그래서 매주 월, 금요일 New York Times에 게재되는 그의 컬럼을 즐겨 읽고 있는데 잘 몰라도 자꾸 읽다 보면 영어 공부도 되고 세상 돌아가는 모습을 대학자의 해설로 알 수 있으니 이 것이야말로 짱돌 하나로 새 두 마리 잡는 격입니다.

 

아래 본문을 연결해 놓았습니다. 클릭해서 영문 기사와 아래 번역문을 대조해 보시면 좋을 겁니다. 만약 제가 잘 못 번역한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조용히(창피하니까 너무 시끄럽지는 않게)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살짝 고쳐놓을 수 있게 말입니다. 우리 말로 옮길 때 좀 어색하게 느껴질 만한 부분은 대충 의역했다는 것을 미리 밝혀 놓습니다.

 

The Widening Gyre<- 여길 클릭해서 원문을 보시길……

 

The Widening Gyre

(널리 확산되는 소용돌이처럼 휘돌아가는 『금융위기』)

 

경제 자료들을 들쳐 보면서 시적 영감을 받는다면 좀 어울려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요 근래 숫자 뭉치들을 들여다 보던 중 갑자기 「William Butler Yeats」의 옛 시 구절 하나가 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 필자가 인용한 시는 Yeats의 명시 「再臨; The Second Coming」의 일부 구절입니다)

 

Turning and turning in the widening gyre

The falcon cannot hear the falconer;

Things fall apart;

the center cannot hold


『돌고 돌아 소용돌이는 점점 더 널리 퍼지고

부리는 이가 아무리 소리쳐도 매는 듣지 못 하네

이 세상 모든 것이 흩어져 가도

소용돌이 중심은 더 이상 붙잡지 못 한다네』

 

이 경우 「널리 퍼지는 소용돌이」는 제대로 통제되지 못 하고 돌고 돌면서 널리 퍼져만 가는 금융 위기를 일으키는 악순환(적어도 시에서도 그렇다)이 될 것이다. 어찌할 바 모르고 있는 이 운 없는 사나이는 아마도 Henry Paulson 재무부장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소용돌이는 매일 무섭게 번지고 있다. Paulson 장관과 다른 국가의 동료 장관들이 은행을 구한다고 동분서주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매일 새로운 재앙이 또 다른 전선을 구축하고 있다.

 

어떤 면에서는 이들 재앙은 충분히 예견되는 바였다. 경제분석가들은 얼마 전부터 헤지펀드가 금융대학살 와중에서 왜 버티고 있지 못 하는지 의아하게 생각해 왔다. 그러나 더 이상 궁금할 것도 없다. 투자자들은 펀드 매니져들에게 타다 남은 주식이나 기타 자산들을 팔아 현금을 만들라고 다그치면서 투자금을 빼내기 바쁘다.

 

그러나 정말 놀랄만한 일은 이 위기가 러시아나 한국, 브라질과 같은 신흥시장국(Emerging Market)에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당시에는 큰 위기로 보였지만 요즘 상황으로 봐서는 해변가에서 하루를 보낸 정도에 불과했던 1990년대 말기 이 나라들은 전세계적으로 벌어진 금융 위기의 중심에 서 있었다. (그 때 쓴맛을 단단히 본 경험이 있는) 그들은 앞으로 또 있을 수도 있는 재앙에 대비해 미리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거대한 전쟁 대비용 물자 창고를 세우듯이 달라와 유로를 비축해 놓아 과거 자신들의 쓰라린 경험에 적절히 대비해 왔다. 그리고 바로 얼마 전 모든 이가 미국이 설령 불경기로 빠진다 해도 신흥시장국 경제의 잠재능력은 계속 성장해 갈 것이라는 「탈동조화(decoupling)현상」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탈동조화 현상은 더 이상 신화가 아니다』경제분석가들이 3월에 독자들에게 다시 상기시킨 이야기다. 『이 것이 바로 세계 경제를 살릴지 모른다』

 

그 때는 그럴 수 있었겠지만 지금은 신흥시장국도 똑 같이 어려운 형편이다. Morgan Staley의 수석 통화경제전문가 Stephen Jen의 말에 따르면 사실 신흥시장국의 「硬着陸, hard landing]은 전세계적 위기의 「두 번째 진원지」가 될지도 모른다. 물론 미국 금융 시장이 바로 그 첫 번째다.

 

어떤 일이 벌어졌는가? 1990년대 달러 유입이 말라버려 벼랑 직전까지 밀려 갔을 때 신흥시장국 정부는 여기 저기서 돈을 빌리곤 하던 습관 때문에 큰 비난을 받았다. 그 때 이후로 그들은 막대한 달라를 비축해 가는 한편 주로 국내 시장에서는 조심스럽게 돈을 빌려 왔다. 그러나 이렇게 주의를 해도 민영부문의 사기업들이 위험성을 관리해야 한다는 경험을 쉽사리 잊어버려 헛수고가 된 것이다.

 

예를 들어 러시아 같은 경우는 은행과 기업이 앞 다퉈 해외로 진출했다. 달라 금리가 루블 금리보다 낮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러시아 정부가 막대한 외환을 비축하는 반면에 러시아 기업과 은행들은 모두 막대한 외환 부채를 짊어지고 있었다. 이제 그들의 신용도는 낮아지면서 절망적인 궁핍 상태가 되고 있다.

 

말할 필요도 없이 금융 시스템에 존재하는 문제점에 더해 헤지펀드와 신흥시장에서 새로 발생하는 문제점은 서로 보강되면서 더 커질 것이다. 나쁜 소식은 나쁜 소식을 낳는다. 그리고 돌고 도는 고통은 더욱 넓게 퍼질 뿐이다.

 

한편 미국 정책 입안자들은 아직도 이 위기를 주어 담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하는 시기에 오히려 방해만 되고 있다.

 

Paulson 장관이 결국 부분적 반()국유화의 반대급부로 금융 시스템에 구제금융조치를 취하기로 동의한 것은 그나마 좋은 뉴스다. 그러나 지난 주 「The Times」의 Joe Nocera는 미 재무부 구제금융안이 가지고 있는 핵심적인 약점을 지적했다. 이 구제안이 은행이 쉽게 돈을 깔고 앉아 뭉개고 있을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치를 갖추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구제금융의 반대급부로 대부조건을 강화하는 영국 정부와는 달리 우리 정부는 그들을 변호하는 것 말고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여 유감』이라고 했다. 그의 말대로 정말 은행들은 그 현금을 꽉 움켜쥐고 비축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모기지 시장에서도 이상한 일들이 진행되고 있는 듯이 보인다. 대부업체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을 연방정부가 인수하면서 핵심적 요소로 고려된 것은 그들의 지불능력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없앰으로써 모기지 금리를 낮추는데 있다고 보았다. 그러나 고급관리들은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부채가 미국정부의 「전적인 신뢰와 신용」하에 지원됐다는 것을 부정하는데 초점을 맞춰 왔다고 여겨진다. 그 결과 시장은 아직도 이 대부업체의 부채를 모기지 금리가 내려가야 할 때 오히려 올리게 만드는 위험성 높은 자산으로 다루고 있는 중이다.

 

부시 행정부의 반정부적 이데올로기가 아직도 효과적 조치에 방해가 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의심이 든다. Paulson 장관은 금융 시스템을 부분적으로 국유화의 길로 이끌고 있지만 그는 소유를 했으면 마땅히 행사해야 하는 권력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약점 있는 정책이 계속 추진되는 이유가 무엇이건 간에 이 상황은 명백히 통제되고 있지 않아 보인다. 모든 것이 널리 휘몰아 가는 소용돌이 속에서 흩어져 퍼지고 있다.

 

▲ 컬럼의 저자, Paul Krugman 교수

 


이 글이 발표된 지도 거의 한 달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Krugman 교수는 이 글을 통해 초기에 아무 생각 없이 안이하게 대처했기 때문에 이제는 모든 것이 휘돌아 가기만 하는 소용돌이(The Widening Gyre) 속에 말려 함께 돌아가면서 제대로 통제조차 하기 힘들어진 이 금융위기(The Falcon)를 속수무책으로 그저 바라만 보고 있는 한심한 미국정부(The falconer)에 제발 정신 좀 차리라고 하고 있었습니다.

 

캐나다에 살고 있는 저로서는 이 금융위기가 남의 일로 여겨지지 않습니다. 실제 원화대비환율이 급등하면서 여러 가지 곤란한 일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유학생 부모님들은 물론이고 부동산, 음식점, 유학원 기타 등등 무엇 하나 제대로 되는 사업을 찾기 어렵습니다.

모국 사정도 쉽지 않습니다. 

황당할 겁니다. 미국이 기침하면 한국이 독감에 걸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런 현상을 "coupling"(동조화-同調化라고 번역들 합디다)이라고 하는데 그 반대 현상, 즉 미국 같이 밀접한 관계에 있는 나라의 경제와 어느 정도 독립되어 큰 영향을 받지 않게 되는 경제를 "decoupling"(이건 탈동조화-脫同調化라고 번역하더군요)이라고 하죠. 한국 경제는 이제 상당히 "decoupling" 구조가 됐다고 생각들 했겠지만 천만의 말씀입니다.

태평양 건너에서 보면 한국 정부는 상당히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IMF 당시 부서 직원 감원대상자 명단을 직접 작성해 보았던 쓰라린 기억이 있습니다. 그 경험으로 볼 때 현재 상황은 칠레에서 아직도 7대 선진국에 들어갈 것이네 머쩌네 하며 아직도 "7.4.7"에 미련을 둘 때가 절대 아닙니다. 제발 지금이라도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습니다.

세계 경제는 모두가 다 "coupling" 경제입니다. 연인들만 "couple ring"을 끼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Posted by 핑크벨

  1. 클라우디아 2008/12/08 14: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지구촌이 하나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 우리는 하나' 라는 말도 실감이 나고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12/08 18: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뉴욕타임즈 컬럼리스트 중에서 저 교수가 그래도 제일 쉽고 재미있게 쓰는 분인데 공감가는 이야기도 많습니다. 이 것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혼자 살기 힘든 세상, 서로 책임지는 세상이기도 합니다.

2008/10/20 12:41

$ 워렌 버핏 컬럼『Buy American. I Am』전문 해석과 그 해설 $

 

『오마하의 현자(賢者)』라고 불리는 억만장자, 투자의 귀재, Berkshire Hathaway 회장인 「Warren Buffett.

그가 금융 위기 악몽에 시달리는 전 세계에 한 수 훈수를 두었습니다. 10 17일 금요일 「New York Times」에 『Buy American. I Am.』이라는 제목으로 컬럼을 게재한 것입니다. 덕분에 잠시나마 미국 증시도 안정을 찾았다지요.

 

그 내용은 아미 알려진 대로 『다른 사람들이 탐욕을 부릴 때는 두려워하고 반대로 다른 사람이 두려워할 때가 오히려 욕심을 내야 할 때다』라면서 『투자심리나 경제가 다시 좋아지기 전에 이미 증시는 강세로 돌아서겠지만 그 때까지 기다린다면 이미 때를 놓친 것이다. 나는 지금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는 조언이었습니다.

 

이미 신문, 방송에서 이에 대해 많은 기사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저 역시 궁금해서 New York Times 해당 기사를 읽어 보니 참 재미있는 칼럼이었더군요. 그래서 번역 실력은 별로 내세울만한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번역해 봅니다.

 

※ 관련 기사 찾아 보기

<뉴욕증시> `賢人의 조언' 증시 폭락 막아(종합)

 

<버핏, 美서 가장 아낌없이 베푸는 억만장자>

 

워렌 버핏 “난 지금 美주식 사고 있다” 공개 선언



 

▼▼▼▼▼            이하 번역 시작            ▼▼▼▼▼

 

Buy American. I Am.

미국 주식을 사라. 나는 지금 사 들이고 있다.

 

제목 해석: 문장의 의미를 살려 『지금은 미국 주식을 살 때』 라고 부드럽게 의역해도 무방하겠지만 평소 직설적으로 말하기 좋아하는 「Warren E. Buffett」의 의도를 살려 주고 싶어 이번에는 직역했습니다.

『미국 주식을 사라, 나는 지금 사 들이고 있다』

이 저돌적인 제목에서 그의 자신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하 본문 번역)

금융 세계가 참으로 혼란스럽다. 미국은 물론이고 다른 나라까지도 말이다. 게다가 이 문제가 경제 일반으로 살살 새어 나가다 급기야는 콸콸 쏟아질 것이다. 머지 않아 실업률은 올라갈 것이며 기업 활동은 위축되면서 신문의 헤드라인에서는 무시무시한 이야기가 이어져 나올 것이다.


그래서……나는 지금 미국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내가 말하는 이 것은 내 개인 구좌다. 이 구좌로는 미국채 말고는 아무 것도 투자한 적이 없다. (이 것은 모두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약정돼 있는 Berkshire Hathaway 지주회사의 주식은 빼고 하는 말이다.) 주가가 계속 매력적으로 보이는 한 Berkshire를 제외한 나머지 내 주식은 곧 미국 주식으로 100% 채워질 것이다.


왜 내가 주식을 사들이냐고?


아주 간단한 원리로 내가 사 들이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이 탐욕을 부릴 때 두려워하라. 그리고 다른 사람이 두려워할 때가 오히려 욕심을 낼 때다. 확실히 이제는 공포심이 널리 확산되어 심지어 경험이 아주 많은 투자자들까지도 두려움에 사로 잡혀 있다. 물론 투자자들이 부채가 아주 많아 경쟁력이 약화된 기관이나 기업에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이 나라 수많은 건실한 기업들의 장기적 전망을 두려워하는 눈으로 보는 것은 현명한 일이 아니다. 이런 기업들은 항상 그래왔듯이 일시적인 수익 하락세를 겪게 될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 대기업들은 지금부터 5, 10년 그리고 20년 동안 수익 기록을 새로 세울 것이다.


한 가지 명확히 하자. 나 역시 단기적인 증시 추이는 예측하기가 곤란하다. 지금부터 한 달 또는 한 해 주가가 높아질지 낮아질지를 예단할 수 있을 정도로 기막힌 예지력이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기대하고 있는 것은 주식시장이 아마도 실질적으로 올라갈 것이라는 것이며 투자심리나 경제 상황이 좋아지기 전에 이미 증시는 올라가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로빈(봄을 알리는 새 이름)이 날아 오기만 기다리고 있다 보면 어느새 봄은 지나가 버릴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역사 이야기 하나 짧게 들어 보자. 대공황 시절인 1932년 7월 8 다우지수가 41로 바닥을 쳤다. 경제 상황은 Franklin D. Roosebelt 1933 3월 정권을 잡을 때까지 악화 일로에 있었지만 당시 증시는 이미 30%나 올라 있었다. 다른 이야기 하나 더, 유럽과 태평양지역에서 모든 상황이 미국에게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만 가던 2차 대전 초창기로 되돌아 생각해 보자. 연합군의 운이 뒤바뀌기 전에 이미 1942 4월 주식시장은 역시 바닥을 치고 있었다. 다시 돌아 와 1980년대 초반을 보면 당시 주식 매수 적기는 인플레이션이 사납게 몰아 치고 경제가 물탱크 속에 처 박일 때였다. 간단히 말해 나쁜 소식이란 투자가에게는 가장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잘 하면 가장 좋은 가격에 미국 미래의 한 조각을 살 수도 있다.


길게 보면 주식시장에서 좋은 뉴스가 나올 것이다. 20세기 미국은 두 차례 세계대전에다가 잊을 수도 없고 비싸게 대가를 치른 군사적 충돌도 수 차례 견뎌야 했다. 게다가 대공황에 열두어번 이상 불경기와 금융 공황기, 그리고 석유 파동, 유행성 독감, 또한 불명예스러운 대통령 사임 등을 겪었다. 그래도 다우지수는 66에서 11,497로 올라갔다.


아마도 이렇게 엄청난 수익 기록을 남긴 한 세기라면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잃어 버린다는 것은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개중에는 그렇게 손해 본 투자가도 있다. 그렇게 운 없던 사람은 주식을 사면서 자기 속 편하고 아무 생각이 없을 때 주식을 샀다. 그리고는 신문 머리기사가 별로 안 좋은 기사로 가득 찰 때 팔아 버렸다.


요즘 주식 대신 그에 상당할 정도의 현금을 붙들고 있는 사람들은 속은 편안할 것이다. 과연 그럴까……절대 그렇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거의 수지도 안 맞고 가치는 계속 떨어질 것이 확실한 아주 끔직한 장기 자산을 선택한 것이다. 사실 정부가 현재의 위기 상황을 덜기  위해 전력을 다해 밀어붙일 정책은 아마도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것이며 그러므로 현금 계좌의 실제 가치 하락은 가속화될 것이다.


증권의 투자 가치는 앞으로 십 년 이상은 아마도 큰 폭으로 현금보다는 거의 확실히 우월할 것이다. 현재 현금에 매달려 있는 투자자들은 나중에는 현금을 꽉 쥐고 있던 것에서 잘 빠져 나올 시기를 잘 맞추면 재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속 좀 편해질 듣기 좋은 뉴스를 기다리는 동안에 그들은 Wayne Gretzky가 예전에 했던 충고를 무시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퍽(puck)이 갈 곳으로 가지 퍽이 있던 곳으로 가지는 않는다』


나는 주식시장에 대해 감 놔라 배 놔라 하고 싶지는 않다. 다시 강조하건대 나에게는 시장이 단기적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무 생각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텅 빈 은행 건물에서 문을 열고 이렇게 광고하고 있는 식당에서 안내해준 대로 따를 것이다. Put your mouth where your money was. 돈이 있던 곳에 가서 당신의 몫을 찾아라.』 오늘 나의 돈과 나의 말은 서로 일치된 이야기를 하고 있다.

 

Warren E. Buffett, Berkshire Hathaway 회장 


▲▲▲▲▲       이상 번역 끝!        ▲▲▲▲▲

 

 

저만의 헛소리 #1 ………

 

Warren Buffett은 참으로 대단한 사람입니다. 세상에 알려지기로는 26세 때 단돈 100달러로 주식투자를 시작해 지금은 이 세상 그 누구도 못 따라갈 투자의 神이 되었고 게다가 단돈 3만달러에 처음 산 집에서 아직도 살고 있는 검소한 생활 모습과 거의 모든 재산을 남김없이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약속에 세상에서 몇 안 되는 존경 받는 부자입니다.


이제 오마하의 현자에서 곧 오바마의 현자가 될지도 모릅니다.
 

클릭! 경제나 주식에 관심 없던 분들도 Warren Buffett에게서는 인생을 배울만 합니다. 버핏이 ‘오마하의 현인’이 된 4가지 이유


 

▲ 돈 제대로 벌고 제대로 쓸 줄 아는 정말로 존경 받을 만한 몇 안 되는 분들 중 한 사람,
이제 오마하의 현인이 아니라 오바마의 현인이 될지도 모를 사람,
Warren Buffett을 소개합니다.


제가 비록 억망으로 번역했겠지만, Warren Buffett이 게재한 이 컬럼 하나로 금방이라도 내려앉을 것만 같았던 미국 증시도 잠시 안정을 취하는 듯 보였답니다. 평소 그가 가는 길을 따라만 가면 건더기라도 주울지도 몰라 하면서 졸졸 따라 가던 일반 투자가들은 이번에도 그가 과연 무슨 주식을 샀을까 하고 궁금해 했습니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요? Warren Buffett이 조언하는 대로 지금 미국 주식을 사면 대박 터뜨릴까요?

 

저 혼자만의 결론이지만, 절대 아니올시다………입니다.

 

순진하게 이런 큰 손들의 말만 믿고 덜컥 주식을 따라 사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Warren Buffett이 항상 해 오던 것처럼 우량회사의 주식을 진득하게 오래 붙잡고 있으면 언젠가는 빛이 날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량회사의 주식이 항상 우량 주식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근본적으로 돈 놓고 돈 먹는 세상입니다. 교과서에 나오는 순진한 원리는 원리에서 끝나는 이야기에 불과합니다. 결정적으로 보통 서민들에게는 Warren Buffett 처럼 진득하게 버틸 만한 자금력이 없습니다. 솔직히 돈이 충분하면 누구라도 당연히 삼성이나 포철 주식 사 놓고 자손 만대 물려 주죠. 그거 Warren Buffett만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Warren Buffett에게서 배워라! 가치 투자! 賢人의 조언?

존경하는 Warren Buffett에게는 죄송하지만 평소에는 그렇게 생각했고 그렇게 했지만 이번에는 아닌 것 같습니다.

 

Warren Buffett은 오마하의 현자(賢者)라고 불립니다. 그러나 우리를 현자(賢者)라고 부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Warren Buffett은 억만장자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엉망장자에 지나지 않습니다.

Warren Buffett은 망해도 삼년은 갈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망하면 삼초안에 갑니다.

 

Warren Buffett은 미국 증시를 살려야 합니다. 원래 그의 일터가 바로 세계의 증권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10억 달러를 들여 미국 증시를 하루라도 살릴 수 있고 그렇게 해서 그 하루 동안 20억 달러를 벌 수 있다면 당연히 10억 달러를 투자해야 합니다. 저라고 뭐 그렇게 하지 않겠습니까?

 

아마도 내가 그의 뒤를 따라 주식을 산다면 아마도 매수 주문을 내자 마자 폭락했다는 소식을 들어야 할 겁니다. 한 마디로 황새 놀음에 뱁새까지 끼어 들려고 한다면 부리에 쪼이기나 할 뿐이라는 것입니다. 욕심내지 않는 건전한 투자가 내 돈을 키워 줄 것이며 적게 먹고 적게 싸면서 내공을 쌓다 보면 언젠가는 기회가 올 것이라는 희망이 현자(賢者)의 한 마디에 헛갈려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미국 증시가 Warren Buffett의 한 마디에 잠시나마 안정됐다는 소식에 조금은 안타깝습니다. 뻔히 알면서도 뻔한 말에 뻔히 넘어간 척 해야 할 정도로 앞 날이 뻔히 보이니 말입니다.

미국 옆에 살면서 아무래도 모국에서보다는 이번 금융위기를 더욱 더 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정말 단순히 『싸다, 그리고 항상 그래왔듯이 이번에도 대단한 나라 미국은 악으로 깡으로 버텨낼 것이다, 그러니까 지금 깡통이 되어 가는 부자 곳간에 곧 황금이 가득 찰 것이니 지금 이 곳간에 투자하지 않으면 너희는 바보야, 바보………』라는 그의 조언을 소중히 듣고 깡통이라도 미래를 보며 투자하고 싶지만, 저에게는 투자할 돈도 없거니와 그가 그렇게 말해도 깡통이 곳간 될 때까지 버틸 자신이 없기 때문에 돈이 있다 해도 이번에는 그의 말이 현자의 목소리로 들리지 않습니다.

 

 

저만의 헛소리 #2 ………

 

이번 Warren Buffett의 컬럼에서는 솔직히 말해 대단한 주식투자의 힌트를 얻기는 어려웠지만, 대신에 재미있는 영어 표현은 하나 건졌습니다. 역시 현자에게서는 배울 점이 많습니다.

 

그래서 주식 공부 대신에 영어 공부나 해 보렵니다. 아마도 그게 더 영양가가 있을 듯……

 

Warren Buffett의 컬럼 제일 마지막에 『Put your mouth where your money was.』라는 구문이 나옵니다. 『돈이 있던 곳에 아가리 박아?』 뭐 이런 개 같은……

 

이 표현은 대략 『돈이 있던 곳에 가서 당신의 몫을 챙겨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즉 『주식이 이제 바닥세니 살만하겠는데?』 하고 말로만 떠들지 말고 『실제 주식을 사라!』는 이야기겠죠.

Warren Buffett이 텅 비어있던(퇴근? 파산?) 은행 건물 내 식당 앞에서 이 안내문을 보았고 이 안내문에 따르겠다고 하는데 이 식당은 텅 빈 은행 1층에 있었던 식당입니다. 다시 말해 『당신의 돈이 있던(where your money was)에서 음식을 먹어라(Put your mouth)』 대략 이런 말입니다.

 

이 식당 주인은 보통 사람들이 쓰는 구문을 단어를 도치해 살짝 바꿔 원 뜻도 그리고 상황도 패러디했습니다. 대개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원래 표현은 『Put your money where your mouth is』입니다『입 있는 곳에 돈 박아?』 사전을 찾아 보면 보통 "말보다는 행동을 먼저" 또는 "언행일치" 비슷한 의미로 해석하던데 조금 너무 앞서 간 해석같은 느낌이 듭니다. 영자 신문을 읽다 보면 이런 식의 표현이 자주 나오는데 사전을 찾아 보고 그대로 수학적으로 대입하면 앞 뒤가 안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런 식으로 먼저 한 해석이 헛갈렸습니다. 대부분 이런 표현은 앞 뒤 상황에 맞춰 해석하는 것이 오히려 적절합니다.

 

Warren Buffett은 아무래도 투자가 주업이다 보니 이 식당에서 본 절묘한 광고문을 다시 자신에 맞게 패러디 했습니다. 즉 『where your money was, 돈이 있던 곳에 가서 Put your mouth, 네 몫을 챙겨라』 대강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즉 『주식이 이제 바닥세니 살만 하겠는데?』 하고 말로만 떠들지 말고 또는 『원래 당신 돈이 있던 곳이었잖아? 그런데 지금 상황이 조금 어렵다고 너무 겁내지 말고』『실제 주식을 사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싸다, 그리고 항상 그래왔듯이 이번에도 대단한 나라 미국은 악으로 깡으로 버텨낼 것이다, 그러니까 지금 깡통이 되어 가는 부자 곳간에 곧 황금이 가득 찰 것이니 지금 이 곳간에 투자하지 않으면 너희는 바보야, 바보………』라는 그의 조언을 주어 듣고 깡통이라도 미래를 보며 투자하고 싶어도 투자할 돈도 충분치 않고 깡통이 곳간 될 때까지 버틸 자신이 없는 서민으로서는 이번에는 그의 말이 현자의 목소리로 들리지 않을 겁니다. 저도 한 50억 정도 있으면 그 중 10억 정도 까짓 거 사 보겠습니다.

 

서민들의 입장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재정담당자나 기관투자자들 자신이 저질러 놓은 쓰레기를 자신 스스로 치워야 한다』는 그의 고언은 정책 담당자들이 귀담아 들어야 할 가치가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10 23일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의하면 Warren Buffett 역시 자사 주식에서만 96억 달러의 손해를 봤다고 합니다. 투자의 귀재 Warren Buffett도 미래는 몰라도 당장은 금융 위기를 빗겨가지 못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황입니다.


  며칠 전 처음 해석했을 때 조금 틀린 부분이 많았습니다. 다행히 도와 주신 분이 계셔서 틀린 부분을 몇 군데 수정했습니다. 참고 바랍니다. 역시 제 실력에는 아직 어렵군요.
 


 




 

Posted by 핑크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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