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셔츠에 비쳐본 2008년 지구촌 세상
티셔츠 한 장이라도 잘만 받쳐 입으면 그리 돈을 많이 들이지 않고도 멋쟁이 소리를 들을 수 있죠. 그러나 티셔츠는 패션 아이템으로만 쓰이는 것은 아닙니다. 누구는 티셔츠에 정치적 구호도 새기기도 하고 또 누구는 티셔츠 한 장에 사랑의 고백을 담기도 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2008년, 즐거운 꿈으로 시작했던 2008년이 금융위기 여파로 내년은 불황에 시달릴 것이라는 음울한 소식에 무거운 마음으로 지나갑니다.
티셔츠를 캔버스 삼아 2008년 지구촌 세상사의 흐름과 인간사를 엿 보았습니다.
1. 온 지구촌의 관심사가 한 사람에게 쏠렸습니다. 「버락 오바마 Barack Obama」.
끝없는 전쟁과 금융 위기에 시달려 온 미국민들의 마음이 이 한 사람에게 모였습니다. 미국 뿐만 아니라 지구촌 사람들도 이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에게 마음을 주고 있습니다.
『Yes, we can!』
2. 반면에 곧 물러날 부시는 역사상 가장 욕 많이 먹은 대통령이 될 팔자가 됐습니다. 우리 식으로는 수명이 연장된 것 같다고 이야기하죠. 전쟁에 지친 이라크 사람들은 신발짝으로 부시 대통령의 순발력을 시험하기도 했습니다.
▲ 사이즈 「10」신발에 증오의 키스를 보냈습니다.
▲ 졸지에 신발의 과녁이 될 줄이야 누가 알았겠습니까?
▲ 「Whoa!」매트릭스를 보는 듯 했습니다.
3. 그러거나 말거나 지구촌은 현재 금융 위기로 촉발된 불황의 늪으로 빠져 들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시작되긴 했지만 이제 각자 수습해야 할 일이 남아 있죠. 돈의 노예가 되어 버린 자들의 도덕적 해이는 결국 전직 증권거래소장의 뒷사람 돈으로 앞 사람 돈을 갚는 「Ponzi Scheme」사기극까지로 이어졌습니다.
▲ 「Bernie Madoff」당신 그 짓 하고 어떻게 잠을 잘 수 있냐???
4. 전쟁이나 안 했으면 그나마 다행이겠습니다. 지긋지긋하게 끝날 듯이 끝나지 않는 이라크 전쟁, 캐나다의 젊은이들도 벌써 100명이 넘게 희생된 아프가니스탄 전쟁, 계란으로 바위를 치면 어떻게 되나 잘 몰랐던 그루지야의 무모한 전쟁 … 내년에는 모든 전쟁이 끝나야 할텐데 바랄 걸 바래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Star Wars」 -> 「Stop! Wars」전쟁은 영화에서 봐도 충분하지.
5. 한반도에서도 끝이 안 보이는 남과 북의 대결상황이 올 들어서 더욱 깊어졌습니다. 외국에서도
▲ 핵무기 타고 날아가는
6. 정치나 경제 사정보다도 지금 지구에서 가장 급한 문제는 「환경문제」, 그 중에서도 「지구 온난화 문제」라고 틈만 나면
▲ 폭싹 깨져버린 지구
▲ 북극곰이 얼음물에 빠져 익사하는 것은 코메디인가, 비극인가요.
세상이 아무리 어려워도 어린이의 눈을 보면 그래도 희망이 살아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오늘 당장이 아니라 내일 바로 우리 어린이들의 장래를 위해서라도 지구 환경도 살리고 전쟁은 당연히 당장 때려치우고 도덕심도 회복시켜야 할 2009년이 다가옵니다.
내년에는 어떤 티셔츠를 입고 다녀야 멋쟁이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요?
※ 티셔츠 이미지 출처 : cafepress.com, zazzle.com
파랑새 가족의 캐나다 이야기
http://canadastory.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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