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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한 시간, 생생 영어 공부를!

EnglishStudyGroup.com



 <파랑새 가족의 캐나다 이야기>가 영어 학습 사이트를 열었습니다. 


주로 영자 신문을 토대로 <하루에 한 시간 정도만 투자해 생생한 영어 공부를 해 보자>는 취지로 개설한 사이트입니다.


다양한 표현, 실제 영어권 국가에서 자주 쓰이는 말들을 정확하고 재미있는 해설을 곁들여 상세히 함께 공부하도록 꾸몄습니다.


세상에 영어 학습 사이트는 참으로 많고, 그 많은 영어 사이트가 저마다 경쟁적으로 수많은 컨텐츠를 수록하고 있지만 그 많은 내용이 과연 내게 맞는 내용이고, 또 영어공부에 정말 도움이 되고 있을까요? 


<EnglishStudyGroup.com>은 그 수많은 영어 사이트에 비하면 내용이 적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정말 내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되는 사이트라고 여길 수 있도록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영자신문독해, 청취력 향상, 어휘력 향상, 경제영어, 팝송 영어 등을 공부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취업을 앞둔 대학생이나 평소 영어 때문에 고민이 많으신 분들께 자신있게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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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9 17:09

초등 수학 교과서, 어른도 쩔쩔매는 문제 수두룩
’이라는 제목의 경향신문의 뉴스를 읽었습니다. (아시겠지만, 기사 제목을 클릭하면 관련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기사에서는 현재 초등학생(주로 저학년)들이 배우는 수학 등 교과 내용에 문제점이 많다면서 그 문제점을 “▶ 창의력 키운다며 무조건 “왜” 질문만 ▶ 학부모 “우리 애만 모르나” / 답답한 교사들 책 펴내 ▶ 사회 책엔 상류층 집만 / 계층 위화감 조성 내용”이라는 소제목을 달아 요약하였습니다.

저 나름대로 기사에서 지적한 문제점을 정리해 보니 결국은 『1. 원 취지는 좋지만 교육 현실과는 조금은 동 떨어져 가고 있는 ‘창의성’ 교육의 문제 2. 교육 연령 무시와 선행 학습을 부추기는 듯한 난이도 문제 3. 위화감 조성되는 컨텐츠의 문제』로 요약되는 군요.

저 역시 기사에서 지적한 여러 문제점 중에서 3번 문제점은 빼고, 1번과 2번, 특히 수학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읽고 예제로 나온 문제들을 직접 풀어 보면서 기자 분께서 지적하신 문제점을 이해하고 일부 공감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아이들을 캐나다 토론토에서 키우고 있는 저로서는 아무래도 자연스럽게 한국 수학과 캐나다의 수학 학습 (또는 교육) 방법을 비교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저 나름대로 느낀 여러가지 이야기를 함께 생각해 보고자 글을 씁니다.

(*** 이런 글을 쓸 때면 항상 조심스럽고 주저하게 됩니다. 제가 사는 곳이 캐나다이다 보니 가끔은 한국과 캐나다 문화를 비교해 보는 일이 있는데 그럴 때면 또 주렁 주렁 악플이 달리기 십상이거든요. 그럴 때마다 드리는 말씀이지만 저는 캐나다가 무조건 좋고 한국이 무조건 안 좋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니 오해마시기 바랍니다. 단지 외국에서 살면서 느낀 점들만을 말씀드릴 뿐, 다른 뜻은 없습니다. 나와 의견이 조금 다르다 해서 무차별 폭격하는 악플! 그거 참 무서운 존재올시다. ***)


1번 창의성 문제 >>>


[저작권 - 경향신문] 제가 참고한 기사에서 바로 퍼 온 그림입니다. 참고로만 하기 위해 가져왔으니 경향신문사에서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Thks.

기사 중 일부분을 발췌해 봅니다.

『교과서는 또 창의력을 향상시킨다면서 '왜 그렇게 생각합니까'를 상투적으로 질문하고 있다. 3학년 1학기 교과서를 보면 '영주가 사과 6개를 한 봉지에 2개씩 담습니다. 몇 봉지에 담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까? (사과그림 6개 제시) 왜 그렇게 생각합니까?'라고 묻는다. 아이들이 할 수 있는 답은 '3봉지. 직접 담아보니까' 정도다. '몰라' '그냥'이란 답변도 수두룩하다. 저자들은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답에 생각을 물어보고 이유를 말하라고 하면 아이들은 오히려 답답해하면서 흥미를 잃는다"고 지적했다.』

제가 관심을 가진 부분은 바로 이 부분입니다. 그 중에서도 『아이들이 할 수 있는 답은 '3봉지. 직접 담아보니까' 정도다.』라고 기자 분께서 말씀하신 부분에 관심이 갑니다.

왜 기사 중 이 부분에 관심을 가졌냐 하면요…제 아이도 예전에 바로 이와 비슷한 문제를 제시받고 해답도 위 예에 나온 아이처럼 “3봉지. 직접 담아보니까’라는 식으로 대답했던 경험이 있거든요. 

제가 생각하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아이들이 할 수 있는 답은 '3봉지. 직접 담아보니까' 정도다.』라는 대답은 당연한 아이들의 반응이라는 것입니다.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 여기는 어른들이 더 문제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아니, 도대체 아이들 입에서 아이다운 대답이 나왔는데 그게 왜 문제가 되죠? 그건 어른인 선생님이 아이들에게서 어른스러운 대답을 듣고 싶어하는 조급증에서 나온 것입니다. 조급증. 8282. 빨리 빨리! 이게 바로 아이들을 지치게 만드는 일입니다. 아이들이 지치면 흥미를 잃게 됩니다. 흥미를 잃게 되면 하기 싫어지고 수학 시간이 그 어느 시간보다도 더 지겹게 됩니다. 그러면 부모님이나 선생님은 짜증을 내게 마련이고 이 짜증이 저 짜증을 낳고....악순환의 반복입니다. 급기야 아이들은 부모 손에 이끌려 학원에 가야만 하고 (심지어는 창의력을 키우는 학원에까지).... 에휴...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답에 생각을 물어보고 이유를 말하라고 하면 아이들은 오히려 답답해하면서 흥미를 잃는다"

기사에서 소개한 책에 나온 글귀인가 봅니다.

아이들이 왜 선생님보다 오히려 더 답답해할까요?

"몰라, 그냥" 이라는 대답은 1. 그 아이가 정말 모르는 경우 2. 선생님이 (자신이 생각하는 이른바 '정답'을 아이 입에서 듣고 싶어 자꾸만 '다시 생각해 보라'고 하는 바람에) 귀찮아져서 그냥 '모른다'거나 '그냥'이라고 대답해 내 속에 이미 들어찬 짜증을 노출하는 경우 중 하나일 겁니다.

1번, 정말 몰라서 모른다고 하는 경우도 그 아이로서는 맞는 대답입니다. 

2번, 귀찮아서 그냥 모른다고 얼버무리는 경우라면 선생님이 먼저 반성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1번의 경우는 차근 차근 잘 가르치면 됩니다.

2번의 경우라면, 선생님이 수업 시간 이전에 먼저 거울을 보고 자신부터 잘 살펴 봐야 풀립니다. 
 

 
실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이라는 가정을 먼저 달고 말씀드립니다. 실제 그랬는지는 모르고 또 캐나다건 한국이건 어디서나 실제로 그런 일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이 기사를 읽어 보니 아이가 그런 대답(직접 사과를 봉지에 담아 보니까 3봉지더라…)을 했을 때 “6 나누기 2 =3이니까 세 봉지입니다”라는 대답을 기대하고 있던 선생님의 마음이 답답해졌을 것이고 이 산술식과 산수하는 방법을 가르치려 무진 애를 쓰다가 아이와 선생님들이 모두 함께 지쳐버렸을 거라는 뉘앙스, 또는 그런 교실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이해는 갑니다. 실제 그런 일이 많을 거라는 생각도 하고 또 여기 캐나다 학교에서도 그런 답답함은 비일비재하게 나오는 일입니다.

그런데, 제 아이가 위 기사의 예에 나온 아이와 거의 비슷한 대답을 했을 때 여기 선생님들의 반응은 (비록 그럴 것이라는 가정으로 말한 것이긴 하지만) 「기사에서 느껴지는」 한국 선생님들의 반응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물론 또 다른 반응을 보인 선생님도 계시겠지요…실제로 지금 제 아이를 가르치는 이번 학기 선생님은 완전 한국 학원 선생님 스타일…이라서 불만입니다.)

제 아이는 산수에 좀 약한 편입니다. 그래서 아이가 이 숙제를 집에 가져왔을 때 예에 나온 것과 똑 같은 방식으로 실제 사과를 봉지에 나눠 담는 식으로 상황을 직접 보여주며 설명해 주었습니다. 산수를 처음 배우는 저학년 아이들에게는 머리 속으로 생각하는 공식보다도 이렇게 실제 물건을 가지고 눈으로 보고 직접 몸으로 해 보면서 원리를 스스로 깨치는 방식이 더 나을 때가 있지 않습니까?

어쨌든 제 아이는 그런 식으로 “사과 6개 나누기 2 = 3 봉지”라는 개념을 한 방에 깨쳤는데… 다음 날 학교에 가서 아이는 선생님에게 어제 집에서 한 일을 그대로 말했답니다. “사과 6개를 2개씩 봉지에 담아 보니까 봉지가 3개 필요하던데요”라고 말이죠. “6 나누기 2 = 3”이라는 선생님이 바라고 있을 법직한 이른바 정답은 쏙~~ 빼고요. 아마 그 때만 해도 미처 생각도 못 했을 지 모릅니다. 아이는 단순히 어제 해 본 경험이 재미있었고 흥미로왔을 뿐이죠.

아이가 전해 준 말입니다. 선생님 왈, “참 잘 했어요. 또 다른 식으로 해 본 사람 손 들어 보세요” 다른 아이들도 비슷했습니다. 마침 저녁 식사로 피자를 시켜 먹었던 녀석은 이 기회에 피자 조각을 식구들에게 나눠줘 보았고 장난감을 정리하면서 장난감 통이 몇 개 필요한지 세어 본 녀석도 있었답니다.

그 날 수업은 그렇게 아이들의 경험을 나누면서 진행되다가 나중에 “6 나누기 2 = ?”을 풀면서 끝이 났습니다. 후일담이지만 아이들은 사실 이 수업 단 한 시간만으로 나눗셈을 통달하지는 못 했습니다. 그러나 그건 연산 연습 부족 때문일 뿐, 기본적인 개념은 머리 속에 들어가 단단히 앉아 있는 듯 합니다.

다시 한번 노파심에서 말하지만 캐나다 교육 방식이 좋고 한국 교육 방식이 안 좋다는 말은 아닙니다. 

제가 보기에는 기사에서 예로 든 한국 수학에서 시도하고 있는 창의력을 키우고자 하는 교육 방식 자체는 장기적으로는 올바른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문제가 되는 것은 선생님들이 먼저 편견 섞인 해답을 가지고 아이들에게 이를 빨리 전달하려 하는 조급성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선생님이나 학부모가 조급성을 보이면 아이들은 불안해 하고 금방 흥미를 잃게 됩니다.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어린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우는 교육 방식은 먼저 가르치는 분들의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은 여러가지 경험을 해 온 어른들과 비교하면 깨끗한 백지 상태에서 출발하는 상태입니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아이들의 대답이 일견 답답해 보일 수 있겠지만 거꾸로 아이들 입장에서 보면 어른들이 답답해 보일 때가 많습니다. 

창의력 교육은 가능한 아이들에게 많은 부분을 직접 해 보라고 유도하고 자기 생각을 정리해 보도록 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 교육 현실은 이를 받아 들일 정도의 여유가 없어 보입니다. 사실 대학 졸업장 인플레이션 현상이 일어날만큼 너도 나도 대학에 갈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엄연히 있는데 선생님이라고 해서 뭐 어쩌겠습니까만은 어쨌든 창의성을 키우려면 먼저 (말이 되건 안 되건, 교사용 지도서에 나온 정답이건 아니건 간에) 아이들의 생각을 존중해야 하고 그만큼 여유있게 들어줘야 하는 것이 우선일 것입니다. 그런 후 수업을 마무리할 때 아이들의 논리에 있는 허점을 지적해 주고 자연스럽게 공식을 이해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할 것입니다.

먼저 해답을 가지고 있는 선생님이 아이들의 경험담과 생각을 들어 줄 여유도 없이 빨리 정답 쪽으로 유도하려 드니 그런 대답이 답답하게 느껴지는 것이지요.

말로는 참 쉽고 누구나 잘 알고는 있겠습니다만….현실을 무시할 수도 없으니 서로가 참 답답할 노릇입니다.


2번 난이도 문제 >>>

흔히들 캐나다 (또는 미국) 수학은 한국 수학에 비해 너무 쉽다고들 이야기합니다. 주변 유학생들의 학부모들이 이구동성으로 그런 말씀들을 하시더군요. 

일견 그렇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나눗셈 하나 가지고 문제 풀이 많이 해 가면서 개념을 빨리 깨치면 좋을 것을 아이들에게 사과를 들이대면서 이렇게 나눠 볼까, 저렇게 나눠 볼까 하는 식의 수업이 진행되니 (한국 식의) 진도가 빨리 나갈 리가 없습니다.

이런 수업 방식이 좋은 점은 한 번 스스로 깨친 개념은 학년이 올라가도 잊지 않고 이른바 응용문제 풀이나 실생활에 적응하기가 쉽다는 것입니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오신 유학생들이 대개 “여기 캐나다 수학이 왜 이리 쉬워…”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측면에서 보기 때문인 것이 많습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 봅시다. 유학생들이 말하는 것처럼 정말 캐나다(또는 미국의) 수학 수준이 그렇게 형편없이 떨어지는 것인가요? 혹시 연산이나 공식에 대입하는 문제 풀이 부분만 가지고 속단하는 것은 아닌가요? 어릴 때부터 (‘Show and Tell’로 시작하는) 프리젠테이션과 공동 학습 풀이 훈련 과정인 ‘프로젝트’ 훈련, 수학 교과서 단원마다 득실거리고 나오는 응용 문제 풀이 등은 여기 아이들만큼 자신있게 하시던가요? 잘 생각해 볼 만한 부분입니다.

지금 당장은 연산 능력에서는 떨어지겠지만 나중에 대학에 가서, 그리고 사회에 진출하고 나서 어떻게 차이가 날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해 볼 만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미적분….그렇게 힘들게 공부했지만 대학 입시 끝난 바로 그 날 밤 술집에서 모두 잊어 버리지 않았습니까? 저 역시 그랬습니다만, 이건 그토록 어렵게 공부했던 '미적분' 같은 중요한 것들이 결과적으로는 단지 대학 입시 줄세우기의 한 도구에 지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나오게 되는 경험적 근거가 되기도 합니다..

반대로 북미 (수학) 교육은 단점도 참 많습니다. 너무 이런 방식에 너무 치우치다 보니 한국 유학생들이 만만히 볼 만큼 여기 아이들이 수 개념이나 문제 풀이 능력이 많이 떨어진다는 것이죠. 

또 단점 하나를 들어 보자면요. 이런 식의 이른 바 “생각해 보자! 창의력을 키워보자!”는 교육 방식이 저학년을 넘어 12학년이 될 때까지도 계속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저는 중국(홍콩)계 사람들이 많은 동네에 살고 있습니다. 여기서 홍콩계 사람들을 보고 느낀 점은 그들은 한국 사람들 못지 않게 아니, 그 이상으로 자녀 교육열이 높다는 것이고 특히 수학 쪽으로는 캐나다 교육 방식이 너무 연산을 등한시하고 개념 파악과 창의성 교육에 집중되는 점에 불안을 느끼는지 홍콩식 수학을 별도 과외를 시켜서 개별적 보완에 나서고 있다는 겁니다. 홍콩 아이들치고 학원 안 다니는 녀석들이 없어 보입니다. 서점에서도 홍콩이나 싱가폴 수학 참고서나 문제집들이 잘 팔립니다. 이른바 선행 학습도 적어도 이 곳의 홍콩계 사람들에게는 흔한 일입니다. 

그 것이 올바른 방식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니까 제가 뭐라고 할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난이도가 자꾸 올라가는 것은 지양해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 제가 보기에 그건...세계 최고의 국가를 아이들에게서 기대하고 또 그 아이들에게 강요하고 있는 교육부의 욕심이 지나치다는 증거입니다. 아이들도 밤 하늘의 별만 셀 것이 아니라 가끔은 맑은 하늘도 쳐다 볼 여유가 있어야 세계 최고의 국가를 만들고 이끌어 나갈 힘이 생기는 것이지, 수학 난이도를 자꾸 높인다 해서 아이들이 저절로 세계 최고가 되는 것은 아닐 겁니다.

제 보기에는 부모님들이 선행학습을 하지 않을 수 없고, 또 대학도 나왔다는 부모님들이 제대로 돌봐주지도 못 할 정도로 초등학생 수학의 난이도를 높이고 있다는 것은, 아이들의 학습 능력이 향상되었기 때문에 난이도도 그에 걸맞게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측면 보다는  난이도 향상이 아이들 줄 세우기 즉,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손쉬운 수단이 되기 때문인 듯 합니다. 즉, 교육 당국의 무책임하고 편의주의적인 발상이 난이도 향상으로 나타나면서 아이들과 부모, 선생님들이 골치를 아프게 만들고 있는 것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는 겁니다.


배우는 순서도 뒤죽박죽인 경우도 많다구요? >> 

또 하나, 위에 나온 기사에서 보니 선/후행 학습 순서대로 익혀야 할 과정이 이리 저리 뒤죽박죽되어 있어 문제라는 내용도 있던데요, 여기 캐나다 제 아이 학교에서도 이런 문제를 몇 번 보았습니다. 심지어는 미처 가르치지도  않았던 내용이 시험에 나와 아이들이 어리둥절해 하던 적도 있었는데 그런 해프닝은 그 때 당시 담당 교사가 바뀌면서 일어났던 일이었을 뿐, 커리쿨럼이나 교과서 내용 자체가 뒤죽박죽이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문제는 정말 교과서 편집 과정에서 교차 확인(cross check)을 하지 않았거나 형식적으로만 한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이 말은 교과서 편집 과정에 관료주의나, 대충주의, 편의주의 등이 만연해 있고 무책임한 관리체계가 그 뒤에 있었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기사에는 없지만 효율성 문제도 한번은 따져 봐야 >>

여기서 효율성을 따져 봐야 하겠습니다. 창의력 교육은 저학년일 때 시켜야 효과가 좋습니다. 그러나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진학 등 현실에 맞춘 교육이 필요해집니다. 제가 보기에 캐나다 수학 교육은 어릴 때는 창의성을 살린 개념 파악에 집중돼 있어 시간이 좀 걸리지만 기초는 탄탄해 지는 반면, 그런 교육이 너무 오래 지속되어 전반적으로 연산이나 고등 수학 부분의 교육이 (한국이나 홍콩 등에 비해) 뒤처지는 듯한 느낌입니다. 

물론 모두가 교육 철학의 문제입니다. 사실 이공계 진학을 목표로 한 학생들에게나 필요함직한 미분법을 모두가 머리 싸매고 끙끙댈 필요까지는 없겠죠. 개념 파악과 기초를 튼튼히 하면 대학 진학을 해서도 결국은 도움이 되겠죠. 그러나 이 것이 조금 지나쳐 작년에는 토론토 대학 이공계 학생들의 기초 수학 실력이 너무 떨어져 1학년 생들을 대상으로 수학 교육을 다시 시켜야 한다는 말이 뉴스에 나오곤 했었습니다.


그래서 도대체 결론이 뭐야? >>

따라서 연령별 학습 목표를 정확하고 명확하게 세우고 이에 따라 각 학습 목표에 어울리는 학습 방법으로 『제 때』 적절히 가르쳐야 하며, 일선 선생님도 인내심을 가지고 아이들이 목표에 맞게 따라올 수 있도록 유도하는 노력을 해 주셔야 한다는 것이 제 결론입니다. 

또 하나의 결론은 입시라는 현실, 누구도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현실이 뒤에 도사리고 있는 한 이런 기사는 또 다시 나올 것이라는 겁니다.

다시 말하지만, 현실과 이상에는 차이가 있다는 점을 인정한 상태에서 연령별 교육 목표와 그에 걸맞는 교육 방식, 선생님의 인내심과 열의가 아이들에게는 정말 필요하고 학부모 역시 내 아이가 만족스러울 정도로 성장하기를 원한다면 아이들 못지 않게 공부를 함께 해야 할 것이라는 말입니다. (역시 말로는 참 쉽습니다만, 저 자신 아이들 가르칠 때 고성이 오가곤 합니다. 제가 고등학교 때 공부하던 수학 정석 책도 아직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한국 실정을 잘 모르고 말하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요는 한국이나 캐나다나 홍콩이나 지구 상 어디서나 자식 잘 키우고 싶은 부모 마음이나 제자 잘 가르치고 싶어하는 선생님 마음은 매 한가지라는 것이고, 그 마음이 아이들에게도 통하려면 부모님도 공부 더 하고 선생님도 「공부 + 수양 또는 인내심」을 더 쌓아야 할 것이라는 말로 글을 마칩니다. 


(뱀다리 하나) 캐나다/미국식 교육과 한국/홍콩식 교육이 합쳐지면 세계 최강의 교육이 될 것 같은데 일단은 대학에 가기는 가야 하겠다는 현실이 수학 문제 푸는 것보다 훠~~ㄹ씬 어려운 문제라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인 듯 합니다.


(추가 – Apr. 09. 2011) 

말하다 보니 하나 잊어 버렸던 것이…

위 경향신문 기사를 보니 이런 대목부터 시작했는데 그걸 잊었네요.

『"장관님은 왜 '21÷3'의 답이 '7'인지 3가지 방법으로 설명하실 수 있으세요? '527+694'가 '1221'이라는 것을 초등학교 3학년생들이 3가지 방법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까?" (한 학부모가 안병만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게 보낸 편지)』 (위 경향신문 기사에서 발췌)

위 학부모님은 아마 아이의 수학 교과서를 보고서 너무나 기가 막힌 나머지 장관에게 편지를 보내셨을 겁니다. 그 분의 마음이 정말 이해갑니다. 

그런데, 그러면서 바로 이 대목에서 또 한국에서 수학을 가르치는 (아니,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예전 한국에서 수학을 배웠던 경험이 있는 현재 학부모님들의 바로 이 교과서를 보는 시각 또는) 교육 방식과 캐나다(또는 미국 기타 등등 지역)의 수학 교육 방식이, 그리고/또는 그 교육방식을 받아들이는 철학과 현실이 상당히 다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1 나누기 3 = 7”입니다. 

‘나누기’라는 연산의 개념을 이미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어른들이 보기에는 이건 너무나 당연한 연산이기에, 다른 대답이 나올래야 나올 수 없는 유일무이한 정답 ‘7’이 직관적으로 나와야만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그 당연하고 유일무이한 정답 ‘7’이 나오는 이유를 초등학교 3학년 꼬맹이들에게 설명해 보라고 들이대는 꼴이니…. 이런 관점에서 보자면 ”당연한 것에 왜!!! 이유를. 거기다가 세 가지씩아나!!! 그걸 초등학교 3학년 꼬맹이들이 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리고 왜 그래야 해? 넌 할 수 있어?”라고 항의하는 것도 당연합니다. 

그런데요…..

캐나다 교실에서는 “21 나누기 3 = 7”, 이게 왜 ‘7’이 나오는지 세 가지로 설명해 봅시다”라는 문제가 그리 이상하지는 않은 문제로 받아들여질 겁니다. 아, 캐나다라고 섣불리 일반화하지는 말아야겠네요. 저도 코끼리 뒷다리 만지는 맹인인지도 모르니까요. 그렇지만 최소한 제 아이가 다녔던 학교의 경우는 그렇습니다. 

제가 바로 위에 “‘나누기’라는 연산의 개념을 이미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어른들이 보기에는”이라는 전제조건을 달고 말씀드렸죠. 나누기 연산의 개념을 알고 있는 사람에게는 위 문제는 그저 산술식,, 연습문제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그 이유를 (세 가지는 좀 심하긴 하지만) 묻는 것은 학습 목표를 산수 연산 문제 풀이 연습에 촛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그 연산식 자체의 “개념” 파악에 촛점을 맞춘 것입니다.

제 아이가 나눗셈을 배울 때입니다. 

나눗셈을 처음 배우는 꼬맹이에게는 그 개념을 깨치는 것이 정말 어렵습니다. 차라리 “21 나누기 3 = ?”이라는 식의 연산 문제를 100개 이상 푸는 훈련을 반복하는 것이 훨~씬 쉬울 겁니다. 요령을 알고 나면 기계적으로 풀 수도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요령’과 ‘개념’을 구분해야 합니다. 

위 문제를 제 아이도 배웠습니다. 문제가 된 바로 그런 방식으로요. 단순한 연산만 한 것이 아니라 그 당연한 연산의 결과가 왜 그렇게 나왔는지 3가지로 설명해 보라는 겁니다. 그러면 ‘3가지’라는 정답이 무엇일까요? 있기는 한 건가요? 아이들도 물론 그렇겠지만 이 연산식에 이미 익숙해 있는 어른들에게서는 정답이 쉽게 나오지 않을 것이고 그러다 보니 교과서를 이 따위로 만든 인간들이 정말 때려주고 싶도록 미웠을 겁니다.

우리 아이는 이렇게 배웠습니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3가지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3단계로 설명하는 식으로 배웠습니다.

1. ’21 ÷ 3 = 7’. 먼저 이걸 말로 풀어 설명하는 겁니다. 기호를 사용하지 않고 이 것을 떠듬 떠듬거려도 괜찮으니 “스물하나를 셋으로 나누어 보니까 칠이 나오네요”라는 식으로 너 자신의 표현으로 풀이해 보라는 거죠. 이걸 “Number Sentence”라고 하더군요. 위 연산식은 말로 풀이해 본 바로 그 것을 조금 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약속된 기호를 사용해 푸는 것이라는 걸 아이 스스로가 깨치게 유도하는 겁니다.

2. 그 다음 단계는 “Picture Sentence”라고 합니다. 그림을 사용해서 나눗셈의 개념을 풀이해 보자는 것입니다. 사과를 사용하건 돌멩이를 사용하건 간에 21개를 3묶음으로 나누어 재배치해 보자니 봉지가 7개가 필요하더라….이런 식입니다. 그걸 그림으로 표현해 보는 것이죠. 이건 해당 산술식을 실제 예로 설명해 보는 것이기도 합니다. 어제 엄마랑 실제로 사과 21개 가지고 식구들에게 3개씩 공평하게 나눠주기 게임을 해 보았는데요.., 그렇게 해 보니까 7명에게 나눠 줄 수 있었어요. 그래서 ’21 나누기 3은 7이에요’ 이런 아이에게서는 분명 “정답 = 7개. 직접 해 봤더니 그렇게 나왔어요”라는 실제 체험에서 우러난 그 나름대로는 지극히 당연한 그만의 정답이 나옵니다.

3. 마지막으로는 나눗셈이 아니라 거꾸로 곱샘으로 설명해 보는 겁니다. 7에다가 3을 곱해 보니까 21이 나오던데요? 이런 식입니다. 짱돌 하나로 새 두 마리 잡기. 더하기나 빼기나, 나누기나 곱하기나…..엎어치나 메치나…..

제 아이 선생님은 수학인데도 불구하고 “왜?”에서는 아이들에게 정답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너무 지나칠 정도로 개념에서 벗어난 황당한 이야기가 아닌 바에는 아이들의 대답에 장단을 맞춰주는 편입니다. 위 방식은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우리 아이가 경험한 것일 뿐, 아마도 또 다른 학습 방법이 분명 있을 겁니다.

요는, 언뜻 보면 너무나 당연하기에 이유가 필요없을 것 같은 ’21 나누기 3 = 7’에서 이유를 굳이 3개씩이나 찾으라는 것은 이미 나눗셈의 개념을 알고 있고 연산 연습으로만 이를 받아들이는 사람에게는 황당한 질문으로 여겨지겠지만, 나눗셈 연산 연습이 아닌 ‘개념’ 파악이 학습 목표라고 여기는 사람에게는 3가지로 설명해 보라는 질문이 황당하게 여겨지지 않습니다.

위 예를 다시 보면 어른도 답하기 어려운 이 문제(라기보다는 화두에 가까운 문제)를 초등학교 3학년밖에 안 된 아이들에게 왜! 자꾸 물어보냐는 항변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를 ‘개념’ 파악의 관점에서 본다면 초등학교 3학년이 설명해야 하는 것이 맞을 겁니다. 그것이 초등학교 3학년생 정도라면 깨쳐야 할 기본 개념이기 때문에 마땅히 3단계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개념 파악이 아직 안 된 학생이라면 적어도 스스로 생각해 볼 계기라도 제공해 줘야 한다…그게 바로 학습 목표입니다. 

그런데 그 뜻은 참으로 좋고 가상하지만 문제는 이 좋은 학습 목표가 이게 이게 한방에 이루어지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여기에서 괴리감이 발생합니다.

캐나다 수학에서 이런 측면이 보입니다. 예를 들어, 나눗셈이 나오면 한국에서는 나눗셈을 어느 특정 학년에서 배우고 다음 진도로 넘어갈텐데, 캐나다 수학에서는 나누셈을 배우고 난 후에도 그 다음에 또 나오고 또 나오곤 합니다. 단지 연산이나 응용문제의 폭과 깊이가 많아지고 넓어지고 깊어질 뿐…

이렇게 계속 하나의 개념이 확장되어 가는 식으로 학습 훈련을 하다 보면 진도를 중시하는 한국 유학생 입장에서 볼 때 “아니, 고3이 이걸 아직도 배우고 있어? 우린 이 정도는 고1 때 끝냈는데, 한심한 것들….”할 겁니다. 한국 유학생들이 캐나다에 오면 바로 수학 천재가 된다고 하는데 사실 잘 살펴보면 연산이 빠르고 미적분 등 어려운 분야까지도 선행하듯이 진도가 빨리 나갔을 뿐, 한 가지 개념을 가지고 응용문제를 들이대면 쩔쩔매곤 합니다. 어느 한 시점에서 비교해 보면 진도는 늦지만 대신에 개념 파악은 시간이 좀 걸려도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는 것이 북미식 수학 교육인 듯 합니다. 뭐, 보기에 따라 사람에 따라 이 점이 장점도 되고 단점도 될 수 있겠죠.

제 생각에는, 문제가 되는 수학 교과서를 집필한 분들이 아마도 이런 북미식 교육 과정을 많이 참고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도 그럴만한게 기사에서 나온 예들이 어쩜 저희 아이들이 배웠던 방식과 그리도 비슷한지…그래서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된 것입니다.

북미식 수학은 기초 개념 파악과 이를 이용한 응용 문제 풀이, 그리고 또 다시 그 개념의 확장…. 이런 식으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아마도 이런 식으로 교과서를 집필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에 비해 전통적인 (학부모들이 배웠던) 교과서의 학습 방식은 주로 연산과 공식 중심이었죠. 지금은 모르겠습니다만, 한국에서 수학 공부를 할 때는 공식을 달달달 외워야 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문제집을 엄청 많이 풀어야 시험을 제대로 볼 수 있죠. 여기 수학 시험도 물론 연산 문제 풀이도 많이 나오지만 이러저러하니 그걸 말로 풀어 보고 예도 들어보고 어쩌구 저꺼구 하는 식으로 (조금 과장하자면) 이게 수학인지 작문인지 헛갈리는 문제도 상당히 많이 끼어 들어옵니다.

한국에서는 안타깝게도 개념 파악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지만, 입시라는 현실을 앞에 두고 있기에 변별력을 높여야 한다는 일이 우선적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개념이고 뭐고 빨리 공식부터 익힌 다음에 연산 연습을 많이 해서 ’21 나누기 3 = ?’’ 이라는 문제가 나왔을 때 생각할 시간도 없이 바로 그 즉석에서 ‘7!!!’이라는 대답이 우렁차게 나와야 하는 겁니다. 여기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습니다. 산수니까. 여기에는 “왜?”가 있을 수 없습니다. 이미 나눗셈을 배웠으니까 당연히! ‘7’이 나왔어야죠.
.
그런데 여기서도 물론 그 공식과 그 연산식에서는 당연히 ‘7’이 나와야 한다는 건 잘 알고 있지만 연산 문제 풀이 연습보다는 그게 왜? ‘7’이 나왔을까??? 하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아이들 스스로 찾아보게끔 유도하는 것이 다르게 보입니다. 연산문제 대량 풀이 훈련은 그 다음 과제입니다. 그건 순전히 연습으로 푸는 속도를 단축시킬 수 있는 문제거든요. 그건 학교 교실에서 그다지 엻심히 시키지 않습니다. 개인적인 훈련으로 문제 풀이 속도는 단축시킬 수 있으니까….그래서 부족하다고 느끼는 학부모들이 알아서들 책방에서는 문제풀이집을 사기도 하고 아이가 좀 모자르다고 생각하는 홍콩계 아줌마들은 학원으로 총총총 보낼 뿐입니다. 

창의력과 난이도는 아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기술적인 난이도가 너무 높으면 성취감도 떨어지고 창의성이 돋보이는 해답을 내 놓을만한 여유도 없어집니다. 그리고 창의력은 스스로 생각해 보는 동기 부여와 흥미, 여유가 있어야 나오는 겁니다. 난이도가 너무 높으면 “오메, 지겨워” 말고는 아무 것도 아루어지지 않습니다. 

또한 아이들에게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 과정이 필요합니다. 입시라는 현실의 벽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학부모들에게는 또 거기에 맞는 교육 과정이 필요합니다.

북미와 한국과는 교육/사회/경제 환경이 상당히 다르고 땅덩어리와 인구, 인구밀도, 도시인구집중도, 직업분포, 국민성향 등등등 거의 모든 것이 다르기 때문에 당연히 기술적인 교육 방법론이 다를 수 밖에 없는데도 불구하고 북미식 교육과정(또는 학습목표)을 거의 그대로 가져온 듯한 교과서를 학부모와 아이들에게 별다른 여과없이 그대로 들이 밀어 부치는 데서 모든 문제가 시작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거기다 욕심은 많아서…. 난이도는 감당치 못 할 정도로 올려 놓았으니….학부모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학원으로 몰려가는 것이 당연해 보입니다, 

개념을 나중에 알던지 말던지 일단 문제 푸는 기술부터 가르쳐서라도 줄세우기에서 앞 줄에 서야 하지 않겠느냐, 다소 시간이 걸려도 개념을 확실히 하고 기초를 다져나가는 편이 나을 것이냐,…이론적으로는 후자가 맞겠고 북미 환경에서는 그런 천천히 교육 방식이 더 어울리겠지만, 현실적으로는 각자의 환경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밖에 없을 겁니다. 

교과서는 이상적으로 가르치려는데 현실은 변별력을 높여야 하니…여기서 사회적 고민이 발생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문제가 되는 교과서는 가르치고자 하는 이상은 지고지순하고 높다 하더라도 이런 한국적 현실을 생각해 난이도나 “무작정 왜”를 조금은 더 줄이는 방향으로 현실적 보완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이상! 본문만큼 길어져버린 추가 글 진짜 끝! -

 

파랑새 가족의 캐나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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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1. BlogIcon trueonot 2011/04/11 07: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나 가슴시린 글입니다..
    전 아직 학부모는 아니지만 한국식 교육, 한국식 사회 시스템이 너무 답답하네요.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는. (배움이든 뭐든지요..)

    제 아이게만은 다른 길이 있음을 보여주려 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마음가는 길은 곧은 길-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1/04/11 1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즘 뉴스를 보니 참 답답한 소식이 많이 들리던데... 어른들이 아이들의 말을 좀 귀담아 들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캐나다라고 해서 더 잘난 것도 아니지만, 한국 교육의 장점과 캐나다 교육의 장점이 함께 어우러진 그런 이상적인 교육은 어디 없을까요?

  2. BlogIcon 워터루공대생 2011/04/23 1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 캐나다 워터루공대 화공학과 재학생입니다.

    한국에서의 준비는 중요합니다. 캐나다 현지에서도 한국학생이라면 한국학원 다니지 않은 학생은 많지 않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수학과 과학을 과외를통해 선행학습을 합니다.
    좋은 영어학원은 많지만 정작 중요한 현지 수학과 과학을 배울수 있는 장소는 한국에서 많지 않기 떄문이지요.

    유학준비생 또한 많은 유학생들이 여름방학이면 한국에 2달동안 귀국하는 경우, 많은 학생들이 한국에서 수학 과학 과외를 듣습니다.

    제가 이번 2011년 여름 한국에서 인턴을 하며 캐나다 수학,과학 과외를합니다.

  3. Panopxist 2011/08/11 0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저도 지금 고1인데, 배우는 내용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일찍 배우게 되는 반면, 주입식 형태의 교육은 그대로입니다.
    제가 중3때 외웠던 32개의 공식을 지금 초등학교 6학년인 제 동생이 하고 있더군요..
    그리고 저 역시, (수학에 약하긴 하지만) 이뤄야 할 분량에 겁부터 먹고, 어렵기만 하니 지루해지고, 그런데 대학에서는 수학을 필요로 하니,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네요. 공부라는 것을 주입이 아닌 이해로써 가르쳐야 하는데, 정작 우리나라는 강대국 따라가기에 급급하여, 지금껏 해왔던 방식이 지금의 우리나라를 만들어냈다는 구차한 변명으로 꿈을 키워야할 학생들에게 꿈은커녕 좌절감만 먼저 주네요. 고등학생의 60%가 수.포.자 랍니다. 한국 교육은, 특히 수학은 정말로 고쳐져야 합니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1/08/11 02:23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금 한국은 상당히 늦은 시간일텐데 댓글을 다셨네요. 고1학생이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잠도 못 자고 있군요.

      말씀 들어보니 난이도가 정말 엄청나게 높아져가고 있군요. 중3때 배운 공식을 초등 6학년 동생이 외우고 있다니 말입니다.

      글에도 써 놓았지만 내 경험으로는 대학 입시 후 그렇게 힘들게 익혔던 미적분을 모두 술집에서 날려 버렸답니다. 그렇지만 이날 이때껏 그 때 날린 미적분 공식이 아쉬운 적은 없었죠.

      그렇다 해서 수학이 단순히 대학 입시용에 그치는 것이니 하찮게 보는 것은 아닙니다. 몰라도 나 자신의 실생활에 큰 불편은 없는 것이 타반이지만 어쨌든 줄세우기가 기본인 입시에서는 필요했고 그 덕택에 사회 경제 생활을 누리고 있으니까요.

      어쨌든 지치지 말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즐겁게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수학을 포함해 모든 공부가 지금 당장은 지겨울 정도로 힘들겠지만 모든 것이 다 피가 되고 살이 되었다는 것을 나이 들어갈 수록 느끼고 있습니다. 단지 학창 시절에는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나도 몰랐고 선생님도 사회 분위기도 제대로 제공하지 못 하고 있다는 사실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4. what's math??? define 2011/09/03 14: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에서 고등학교 졸업 후 미국 위스콘신 대학 졸업 후 일리노이 대학원에서 수학을 전공했습니다. 미국수학의 교육 방법 아주 다양합니다. 10 중 2~3명 만 수학으로 학사 학위 받고 극소수가 박사, 그리고 극극소수 필즈상(수학의 노밸상이라고 불리는 캐나다 수학자에 의한 만들어 짐. 40세 이전까지 4년에 한 번 수여), 노벨상, 노벨경제학상(90%가 수학자가 수여 했음). 이게 결론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한국의 고등학교 수학 과정의 거의 잡동사니에 분량도 많고 문이과 차이도 거의 없고 과거 일본 고등학교 수학 짜집기식으로 만든 참고서 수도록이며, 각종 여러 나라 경시 문제 짬봉, 경시문제는 주로 대학에서 말하는 전공 수학의 이산 수학, 그래프 이론, Number theory에서 나오는 기초 계산 문제들입니다. 그러나 이런 계싼 문제은 미국 대학 수학 전공 시험에서 교수가 거의 출제하지 않습니다. 너무 쉽고 점수 비울도 1점도 안됩니다. 대학 시험에서 전부 증명문제입니다. show~, prove or disprove~, verify~, state~ 식이지. 계산해라는 문제는 없습니다. 도대체 한국 학생들이 무슨 수학을 잘 하는지..... 캐나다 역시 미국 대학 비슷하다고 합니다. 경험 상 보면 한국 수학 교육을 받는 학생들은 대학 와서 거의 수학 포기 합니다. 몰론 졸업이나 전공 선택이라는 관문이 버티고 있어 결코 쉽지 않습니다. 미국 명문 대학 졸업률 평균 60% 그중 한국학생은 30%~40% 정도, 대학원 그것보다 더 낮습니다. 하물며 수학 전공은 일부 한국 대학에서 교수하고 있는 박사 외에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미 박사 출신 한국 대학 교수들도 한국들도 대학을 포함해 중둥 수학 교욱 전부 엉망이라고 뒷에서 솔직히 말하고 학점 인플레이션에 족보 주고 등등... 대학 수학 풀이집에 의존하고, 증명 문제는 풀이집 본다고 이해할 수 있는 한국 고등학생은 없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한국 수학 교육은 빛 좋은 허상을 쫓을 뿐.....그렇다고 수학은 논리의 학문인데 한국인들이 논리성 있는지.... 증명을 잘 하는지. 법도 증명해야 풀리는데. 미국 법대생들은 논리학을 반듯이 대학에서 이수해야 법학 대학원에 진학합니다. 보이지 않지만 일상 생활 곳곳에 수학적 논리, 심지어 언어까지도 그것이 숨어 있습니다. 특히 한국 고등학교에 기하 벡터 행렬 이따위는 정말 수박 겉헑기식이며, 대학와서 처음부터 증명포함에서 다시 배우며 못 따라가면 한국 학생들은 수학 전공 이나 이공계 전공을 하과에서 기초 전공 학점 미달로 받아 주지 않아서 진학 그 자체가 무산되며 대학에 빙빙 돌게 되어 졸업과 멀어지게 됩니다. 참고로 미국는 학생 등록금 의존 비율 20%도 체 되지 않으며, 주립은 주 세금으로, 사립은 일부 연방 정부 보조가 대부분 개부금으로 운영하여 학업 성위 미달이나 부정행위로 학생 퇴학이 쉽게 이루어져 아무리 재정난이라로 일부 한국생에 유치에 별로 신경쓰지 않습니다. 대학을 학문을 하는 곳이지 간판 따는 한국식 아니기 때문에....공부와 거리가 멀면 기술이나 취업 바로 가면 됩니다. 창업을 하든지.... 아마 한국 고등학교에서 수학 일등, 국제 경시 일등해도, 미국 50위 안의 대학에서 Honor calculus 1, 2 for math major 이라는 1년 과정에서 C 받기도 힘들 것입니다. BC 이하은 수학 전공 선택 불가능.
    일반 이공계 전공 Calculus 1, 2, 3 도 미 고등 학교에서 ap math bc 5점을 받아도 상위권 대학에서 Cal 1 학점정도 대학 학점으로 인정합니다. 때로는 바로 Cal 2, cal 3 갔다고 낭패보는 정도 허다합니다. 그리고 일반 calculus, 경제학을 위한 cal, 문과 전공을 위한 cal, 미적분 코스가 매우 다양하지요. 상위권 대학 수학 강의실에서 미국의 수학 천재를이 많습니다. 특히 대학원생들 수학을 못 따라가면 학부 3학년과 수업 같이 받고 똑같이 평가합니다. 미국 대학원은 B 밑이면 경고가 나오니 대학원생이라 학국처럼 학점 잘 주는 것 없지요. 반대로 학부생이 뛰어나면 대학원 과정 바로 수업 듣습니다. 학과에서 판단합니다. 한국생들은 대부분 Cal 3 나 공업 수학에서 수학 포기합니다. 따라가는 학생들은 이공계나 수학 물리 전공으로 인정 받고 3학년 과정을 듣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대학 1,2을 위한 putman 수학 경시 대회가 미국 상위권 대학 수학과 중심으로 되어 있습니다. 특히 학부는 장학금이 별로 없지만 특히 외국인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경시 문제는 대부분 증명 문제이며 장학금도 많습니다. 한국 유학생/이공계 학생들은 대학 수학 경시 문제 손도 거의 댈 수도 있습니다. 이정도면 수학의 수학 교욱이나 부모의 교육 열성이 허상를 쫓고 있다는 것이다 반증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수학을 잘 하는 나라 학생들은 영국/미국, 러시아, 인도, 독일, 프랑스. 중국, 일본 입니다. 한국 수학교육이나 영어 교육 문제 많지만(공식적인 자리에 어려운 단어를 쓰는데 활용을 못하거나 완전한 문장 구사 쓰기 부족, 반면 영어를 잘 하는 나라 학생들은 단어는 한국인이 들으면 대충 알지만 정확히 못 알아 들거나 미국인들은 쉬한 단어를 잘 조합해서 완전한 문장을 다양하게 구사하고 의사 전달하지요./한국에서 지들끼리 한국말로 서로 소통이 안 되는 사회라), 안전불감증인 한국 사회는 인지 못 할 뿐입니다. 그리고 비판적인 사고, 창의적인 생각, 그냥 되는 아닙니다. 주입식은 20% 정도면 되지, 한국처럼 99% 강요하는 구조는 짜잡기식 교육, 남의 나라 기술은 대충 개조해서 개발이라고 국민 속이는 기만 행위자만 만들뿐... SAT 도 한국인이 대리 시험으로 기만행위를 해서 미 명문 대학들이 한국인 점수에 대한 신뢰가 많이 떨어진 것을 알만한 사람은 뉴스를 통해 보았을 것입니다.
    이 정도면 한국 교육의 장점보다는 단점이 아주 많다는 것을 보여 주며 왜 교육 선진국(경제 수치로는 $35000)에 진입 힘든지..보여줍니다. 가까운 나라이지 먼 나라인 일본도 학원이나 교육 과열 문제로 한국 정도 아닙니다. 내가 볼때 유학 중인 중국학생들 이야기로 중국 명문대는 물론 13억 이상 인구에 대학 공부 시킬 형편이 안 되는 사란들 제외하고 대학에 정말 갈 사람만 명문대로 원서내고 많이 떨어지기도 하고 들어가서도 못 따라가거나 중도 하차나 졸업하기가 미국 만큼 힘들다고 합니다. 도대체 한국 정책 누구 이따위로 허상뿐인 것을 만들었는지 한심 뿐입니다. 그래서 중고등학교부터 초등학생까지 짜잡기 잡동사니 두서 없는 많은 량을 수학 문제를 오직 객관식으로 잘 풀고 1~2위 해서 한국 사회가 행복합니까? 지구상에 수학문제들이나 증명 문제들 중 10%안 물리고 미분 방적식도 30%도 채 안 풀린다고 합니다. 수학 문제들을 만드는 수학자들은 문제가 풀리도록 설계합니다. (특히 중고등학교나 대학 1,2 학년 문제들).수학 교육도 마라톤이라 초반 1~2위 해도 5000m 도 못 가서 10위 밖으로, 20 위로 밀려 납니다. 그게 현실이고 전 세계 사람들의 인생입니다. /해외파/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1/11/13 2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정말 길긴 하지만 하나하나 잘 읽어볼만한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제 아이 교육에 참고할만한 내용이 많아 정말 고맙습니다.

  5. what's math??? define 2011/09/03 14: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 대학 1학년 퀴즈 문제 객관식(30%) 형식의 예
    a:--------------
    b;-------------
    c;-----------------
    d;---------------


    1> a and b 2> b and c 3> a,b, and d 4> none of above 5> all of above




    아주 간단하게 보일지 몰라도

    주관식

    예를 들면 다음은 진술이나 수식이 ture or false?


    if so, prove or disprove


    보기에는 쉽게 보이지만 바닥부터 증명하고 반증해야 하는 창의적 사고와 비판적 사고 없이 주입식으로 손대기가 힘들 듯....
    주관식에서는 한국 수학 교욱 받는 학생은 힘들 수도 .......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1/11/13 2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유학온 주변의 아이들을 보면 처음에는 (언어 문제도 있어서인지) 사고와 정리를 필요로 하는 방식에서 어려워들 하더군요. 거기다 발표력 문제가 또 대두되구요. 사실 능력 면에서 보면 정말 잘 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아이들인데 그걸 제대로 발현하기 어려운 교실이 영 아쉽기만 합니다.

  6. what's math??? define 2011/09/03 14: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에서 고등 교육인 대학/대학원에서 수학을 하면서 대충 두 나라 경험해서 말했는데, 국제 사회의 한국의 위치가 한국에서 언론을 통해 얼마나 왜곡되어 있는지. FTA 원문의 상습적인 오류만 보아도 한국에서 다른 나라에 시비나 걸거나 간쭉되고 외국에서 경험도 고생도 없이 그냥 평가는 한국 언론 마치 대충 인지하실 줄 압니다. 일본보다 번역 기술도 없고 번역자들의 대우나 이미지나 낮아서... / 미국에서 9년 이상 공부하며 일도 하면서 있었지만, 솔직히 잘 하지는 못 해도 내가 아는 범위내에서 한국에서 오는 사람들 번역/통역하면서 그들 눈에 잘 난척 하고 앂지 않습니다. 솔직히 상관없습니다. 스스로 부디치고 문화 충격 극복해서 이국 땅에서 적응하는 것도 능력을 기울 수 있는 기회입니다, 그것을 자기 자존심이나 열등감 때문에 극복하지 못하고 남 탓만 하면, 이민을 오던, 유학 오든, 출장이나 주제원으로 오든, 목적 달성 없이 포기하고 답답한 한국이지만 그래도 잘 적응화가 된 자기 취향애 맞는 한국으로 가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수학 교욱뿐 아니라 전반적인 한계에 달한 한국 교육과 사회 문제와 왜 사람들이 외국으로 무작정 나가는지. 또는 갈망하는지 이유가 있습니다. 꼭 미국이나 캐나다가 낫다가 아니라( 그렇다고 한국 썩 좋은 것도???? 선진국이라 것이 그냥 말들어진 말도 아니고 //한국인들이 걱정하는 남 눈치 무시하고 한국인들에게 솔직히 물어보면 //)일반적으로 외국이 낫다기 보다는 한국 사회 그 자체의 문제라고 보는 것이다 적절 할 것입니다. 모든 책임은 외국도 아니고 이웃나라도 아닌 한국 사회 그 자체의 책임입니다

  7. cogiya 2011/09/19 18: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한국의 하늘은 오렌지빛석양이 찬연히나와 연파랑실오라기창공을 달래고있지요..
    오늘 낯 4학년 딸 을데리고 수핫학원에 다녀왔는데 .. 왜이리 서글픈지 ,,닐영의 핫오브골드 듣고있어요
    수학 ? 참 매력적인 단어이지요 ,우리딸이 초3대 그런 시를 지었어요 ,, 수학은 저 멀리 있는 산처럼 그렇게 걸어가면된다고.
    저 석양이 어제보다 더 찬연 할 수있는 이유는 어제몰랐던 내 사고의 틀이 수고와 인내로 한걸음 나아갔기에..
    오늘 벅찬 가슴으로 느낄 수있는거겠죠
    진리에는 길이없다고 하더라구요 . 그길에서 고뇌하며 인내로 나아간 그들만이 진정 저 석양의 화려하지만 고요한 잔치를 만끽할수 있겠죠 ,, 고뇌하는 이들이 있어서 오늘도 멋진 하루였습니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1/11/13 23: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닐 영의 'Heart of Gold', 제가 따로 해설해 놓았는데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수학은 저 멀리 있는 산처럼 그렇게 걸어가면된다....제 아이에게도 그대로 말해 주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8. 2012/04/05 11: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캐나다에 사는 8학년 학생입니다. 음 제가 여기 온지 1달밖에 안됐는데 제가 한국에서는 수학을 잘한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제가 연산문제를 잘풀었지만 여기서 기초를 풀어보니 더욱 어려운거 갔습니다. 그래도 더 탄탄히 배운다는 생각으로 수업에 임하니 더욱 실력이 향상되드라구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2/04/05 15:43  댓글주소  수정/삭제

      캐나다 어디에 사시는가요? 지금 8학년이고 온지는 1달밖에 안 되었다니 지금은 많이 힘들겠군요. 우리 둘째도 지금 8학년인데...하나 조언을 주자면, 수학도 수학이지만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하길 바랍니다. 수학도 세컨더리 스쿨로 들어가면 영어 실력이 부족한 경우, 더 어렵게 느껴질 겁니다. 대학가서는 말할 것도 없고. 그리고 세컨더리 가면 좀 비싸긴 하겠지만 가능한 수학 교과서를 꼭 사세요. 또, 참고서 많이 사 문제 풀이 연습 많이 하십시오. 열심히 하는 학생같아 보이니 곧 좋은 결과 볼 수 있을 겁니다. 아, 그리고 또 하나...대개 한국 학생들은 연산 자체는 잘 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연산이나 공식을 외우거나 하는 문제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기초 개념과 응용입니다. 알죠? 뒤로 가면 갈수록 이게 더더욱 중요해지니 처음 기초부터 튼튼하게 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2010/04/25 14:54

유학원과는 전혀 관계없습니다. 주변에서 유학온 아이들을 많이 보고 있기에 순전히 제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를 드릴 뿐입니다.

멀리 한국에서 태평양을 건너 공부하고자 여기까지 왔지만 개중에는 정말 잘 해서 돌아가는 학생도 있는 반면, 안타깝게도 제대로 적응조차 하지 못 한채 엉뚱한 길로 빠져 없는 돈 아껴가며 공부시켜 준 부모님들의 속을 새까맣게 만드는 아이도 있습니다.

 

유학….언제부터 이렇게 한국 사회에 크나 큰 화두가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아이 인생에는 큰 과제가 될 수 밖에 없는 일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오히려 안 하니만 못 할 수도 있고 괜히 시간과 돈만 낭비할 수도 있습니다. 과연 어떻게 해야 유학 생활, 제대로 할 수 있을까이는 한번이라도 유학을 생각해 본 사람이라면 밤잠을 설칠 정도로 풀기 어렵고 신경쓰이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살다보니 제가 유학원을 하는 사람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각양각색의 질문들이 쏟아집니다. 그래서 캐나다 유학 FAQ라고 생각하면서 이 글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유학을 생각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이 글은 저만의 생각에 지나지 않으니 다른 의견이 있으시다면 언제라도 토론에 응하겠습니다.

 

1.     언제 오는 것이 좋을까?

 

제 꼬맹이들이 다니는 학교 벽에 붙어 있는 세계 각국 언어로 된 환영 문구들입니다. 다 아이들이 직접 쓴 것이지요.

물론 유학의 목표와 현재 상태,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유학오는 시기는 가능한 어리면 어릴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장기 유학인 경우는 더욱 그러합니다.

 

대개 유학오는 목표 중 하나가 영어습득에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어릴 때일수록 적응력이 좋고 특히 어학 분야에 있어서는 그러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일입니다.

 

그러나 영어만 잘 한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도 아닙니다. 흔히들 한국 아이들은 수학을 잘 한다고 하지요. 그러나 그건 오산입니다. 한국 아이들이 잘 하는 수학은 계산입니다. 당연히 영어로 진행하고 각종 ‘Problem Solving’을 꾸준히 해야 하는 여기 수학과는 조금 공부하는 방식이 다릅니다. 모든 과목이 대개는 그러합니다. 그래서 이런 학습 분위기를 따라가려면 처음부터 함께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중고등학교 학생이라면 더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대학갈 시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잘 못 되면 치명타를 입을 수 밖에 없으니 드리는 말씀입니다. 중고등학교 때 유학 온다면 여기서 아예 대학까지 갈 수도 있다는 걸 염두에 두고 와야 할 것입니다.

 

초등학교 시절은 고등학교에 비하면 학습의 양이나 질이 열심히만 한다면 충분히 따라갈 수도 있겠지만, 고등학교는 전혀 다릅니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여기 고등학교는 우리의 대학과 비슷한 분위기입니다. 커리큘럼 가이드에 따라 학기마다 자신의 미래 진로에 맞는 수강신청을 해야 하고 교실을 여기저기 옮겨다니며 공부해야 합니다. 우리처럼 우리반, 우리 학급이라는 개념도 희박합니다. 당연히 친구도 그룹별로 끼리끼리 몰려다니죠. 한국 아이들이 한국 아이들끼리만 몰려 다니는 경우가 많이 보이는 것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꾸준히 공부하고 교우 관계도 쌓아 올렸던 기존 학생들과 경쟁하기는 아무래도 버겁습니다. 갑자기 중간에 들어와 영어도 잘 못 하면서 아이들과 잘 어울리기는 솔직히 쉽지만은 않을 겁니다. 교우관계도 그럴진대 공부에 도움을 받을 거라고는...글쎄요...운이 좀 좋아야겠죠? 이것 역시 슬기롭게 극복하지 못 하면 아이 스트레스가 쌓여갈 겁니다.

 

고등학교 때라면 굳이 아카데미 코스(정규 유니버시티를 목표로 하는 과정)’만 고집하지 말고 응용과정(그보다는 한 단계 아래 과정-한국식으로는 전문대 과정)’부터 시작하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ESL(English as a Second Language)’ 수업을 받겠지만 모든 과목이 다 ESL 과정인 것은 아닙니다. “우리 아이를 뭘로 보고 그런 말을 해?”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아이가 공부 못 해서 그래야 한다는 게 아니라 영어 문제 때문에 자칫 진도를 맞춰 나가기 어려워 질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는 덜 부담스럽게 시작하다가 노력을 해서 가능한 빨리 아카데미 과정으로 진입하는 전략을 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2.     도시와 시골, 한국인이 있는 곳과 없는 곳, 어디로 가는 것이 좋을까?

 

제게 유학 상담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저는 유학원과 관계없다고 앞에 말씀드렸습니다.) 백이면 백! 한국 사람들이 없는 시골 지역으로 가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고 말씀하십니다. 다 영어 때문에 그러시지요.

 

제 의견은 (물론 이것도 당사자, 학생의 성향에 따라 다르지만!!!) 아니올시다입니다.

 

한국 사람은 적이 아닙니다. 내가 잘 하면 서로가 정말 편하게 도움을 주고 받으면서 즐겁게 지낼 수 있습니다. 한국 사람을 적으로 여기는 것은 오히려 귀댁의 소중한 자녀, 유학생입니다. 내 뜻이 명확하다면 주변에서 한국말을 하던지 말던지 상관할 바가 아닙니다.

 

유학 생활은 옆에서 보기만 해도 참으로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아직 어린 학생이 한국인 한 사람도 없는 시골로 홀로 가버리면 고립감을 느낄 수 밖에 없고 이에 따른 스트레스가 말도 아닙니다. 영어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고립된 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에 오히려 영어 공부가 더 안 될 수도 있습니다. 다른 학과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시골은 시골입니다. 도시 지역의 학교와 시골 지역의 학교는 상당히 차이가 납니다. 학습 능력도 그렇고 면학 분위기도….그리고 학교 재정도 차이가 납니다.

 

공부하러 왔다고는 하지만 하루 온 종일 공부만 하고 살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가끔은 스트레스를 풀어줘야 공부도 잘 되는 법이죠.

 

그러나, 이건 조심해야 합니다. 한국 학생들끼리 우루루 몰려 다니면서 공부는 저리 팽개치는 사례많이들 들었을 겁니다. 실제 그런 일이 참 많습니다. 결국은 내 의지 문제입니다. 스트레스를 푼다는 핑계하에 스트레스를 푸는 일 자체가 생활이 되어서는 곤란하겠죠. 그러나 그걸 환경 탓으로 돌리는 것은 아니올시다. 한국 사람이 아예 없는 것이 아니라 적당히 있는 동네그 곳을 찾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그래야 입맛에 맞는 먹거리라도 찾습니다.

 

실제로 고립된 시골 생활을 하다가 급기야는 정신병을 얻은 학생도 있었습니다. 이 학생의 학부형은 학생의 하소연을 듣고도 사내 자식이!!!” 또는 내가 너한테 얼마를 투자한건데!!!”하고 윽박지르기나 했지 학생의 외로움과 고통을 이해하려 들지 않았습니다.

 

유학원에서는 시골로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님들이 그걸 원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을 겁니다. 그러나 그것이 학생에 따라서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주고 학업에 오히려 지장을 주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귀담아 들으셨으면 좋겠습니다.

 

3.     준비는 철저히, 가능한 사전답사나 단기유학부터 시도하는 것이 좋다

 

유학은 돈이 많이 듭니다. 시간도 많이 듭니다. 옆집에서 간다고 덜컥 따라나설 일이 아닙니다. 그게 정말 내 아이에게 맞는지 여부부터 살펴야 합니다. 아빠가 정말 만만찮게 들어갈 자금을 과연 안정적으로 공급해 낼 수 있을지도 살펴야 합니다. 어디 하나 둘이겠습니까?

 

한번 시작하면 최소한 2년 정도는 해야 그나마 영어라도 조금 건져갑니다. 일단 단기유학부터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은 방편 중 하나입니다. 아이 스스로가 의지를 가지고 하겠다는 마음이 생겼는지부터 객관적으로 살피고 실제 경험도 약간은 해 본 후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겁니다. 나름대로의 전략이 필요합니다.

 

4.     머무를 곳은? 홈스테이한국인 가정이 좋은가, 현지인 가정이 좋은가

 

영어 문제만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현지인 가정이 좋겠다고 생각하시겠죠?

 

그러나 세상 모든 일이 다 그러하듯이 받는 것이 있다면 주는 것도 있습니다.

 

일단 이것부터 생각해 봅시다. 내가 한국에 있는 한국 가정인데 외국 유학생을 받는다고 역으로 생각해 보자는 것입니다. 왜 유학생을 받아야 할까요? 한국어를 가르쳐 주는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싶어서? 내 아이에게 국제 감각을 키워주고 싶어서? 솔직히 말하자면 때문이겠죠. 하숙집인데 단지 국제 하숙집이라는 것 뿐이지 않습니까?

 

마찬가지입니다. 현지인 홈스테이 가정도 하숙집에 불과합니다. 여유있는 사람들이라면 구태여 남의 집 아이들을 데리고 있을 이유는 없을 겁니다.

 

사람따라 다르겠지만, 구태여 밤이면 밤마다 외국에서온 어린 아이 데리고 영어 공부 시켜줄 이유도 없을 겁니다. 외국에서 온 아이 입맛에 맞춰 김치 담궈주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런 분들이라면 틀림없이 화제거리가 될 겁니다. 너 외국에서 왔으니 참 쓸쓸하겠다고 매주 여행을 함께 가자고 할 정도 형편이라면 유학생을 받을 이유도 없을 겁니다.

 

그런데 한국의 학부형들은 은연중에 이런 걸 기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기 자신도 그렇게 하지 않을 거면서 말이죠. 천만의 말씀입니다. 제가 아는 어떤 아이는 학교 갔다오면 하루종일 집 지키는 강아지가 되야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물론 제 말은 현지인 홈스테이 가정이 모두 개판이라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 단지 그 분들 입장을 거꾸로 생각해 보시고 지나친 기대를 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굳이 현지인 홈스테이 가정을 찾으시겠다면 유학원보다는 관할 교육구청에 직접 문의하시는 것이 훨씬 좋을 겁니다. 국가기관인 교육구청은 외국학생들을 위해 홈스테이가정을 선별(담당 공무원이 직접 찾아가 환경도 살피고 집주인들과 인터뷰도 해서 결정합니다)해서 교육도 시키고 관리도 자주 해 줍니다. 이런 홈스테이 가정이라면 일단은 믿을만 합니다. 그래도 어쨌든 남의 집이라는 것,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유학생 문제에서 가장 큰 이슈 중 하나가 바로 이 홈스테이 문제입니다. 잘 따져 보셔야 할 겁니다.

 

한국인 가정 역시 잘 만나야 하겠죠. 그런데 어떻게 믿죠? 계약하기 전에 부모님이 직접 방문해서 잘 살펴보고 판단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남의 이야기만 믿고서 덜컥 아이만 보내는 경우가 없기를 바랍니다.

 

5.     현지에서 조심해야 할 것은?

 

역시 하나둘이 아니죠. 제일 중요한 것은 건강 문제입니다. 아이들은 몸이 좀 아파도 그냥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만 보냈다면 멀리서라도 엄마의 본능을 최대한 키워서 잘 살펴야 합니다.

 

교우관계. 두번째로 중요합니다. 더 드릴 말씀도 없습니다. 다들 너무나 잘 아시겠길래. 아이들은 친구따라 강남갑니다. 또래 그룹에서 따돌림 당하는 것처럼 두려운 것이 없기 때문에 자기 마음에 들지 않아도 괜히 객기도 부려보고 그럽니다.

 

여러가지 문제가 있지만 또 중요한 것은 신뢰 문제입니다. 부모님이 옆에 없는 경우 일단은 자유를 만끽하게 됩니다. 방종으로 치닫을 수도 있습니다. 학교 선생님과의 신뢰, 부모님과의 신뢰, 나를 믿고 있는 그 분들이지만 아니,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죄송스럽다는 핑계로 잘못하면 일시적인 거짓말로 대충 때우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이것도 엄마의 본능을 최대한 높여 잘 살펴봐야 합니다.

 

6.     부모님과 함께 오는 것이 최선원격이라도 꾸준히 지도해야그러나 지나친 간섭과 걱정은 금물

 

상세한 설명을 붙일 필요도 없는 사항입니다.

 

7.     사춘기 조심심리적 안정이 우선

 

대개 유학오는 아이들은 사춘기 전후 나이입니다. 사춘기정말 질풍노도의 시절입니다. 우리도 이미 다 경험하지 않았습니까? 그래도 우리한테는 엄마, 아빠가 있었죠. 사춘기를 혼자 보내면….어휴생각하기도 싫어집니다. 미리 나름대로 대비를 해 놓으셔야 할 듯사춘기 시절에는 심리적 안정이 최우선입니다.

 

8.     한국으로 돌아갈 때를 대비해 한국식 공부도 병행

 

유학을 마친 후 한국으로 돌아간다면 다시 또 한국 학교 분위기와 진도에 맞춰야 하겠죠? 제가 사는 곳은 이런 점 때문에 한국 교과과정을 가르치는 학원도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버거운 일입니다. 그래도 어떻게 합니까? 최소한 뒤지지는 말아야죠. 그래도 요즘은 인터넷 강의가 활성화되어 있어서 다행입니다.

 

9.     2외국어는 약한 편현지 문화 체험도 나중에 큰 도움이 된다.

 

여기서 제2외국어란 우리 식으로 말하는 것이고 여기서는 그냥 외국어죠. 영어가 모국어니까요. 우리나라에서는 영어가 필수 중에 필수과목이지만 여기서는 프랑스어(캐나다)나 스페인어(미국) 등의 외국어 학습이 좀 약한 편입니다. 자기네들의 모국어인 영어가 세계 만방에서 고루 쓰이니까 나태해진 것입니다. 이 사람들, 곧 경쟁력이 상당히 낮아질 겁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바로 이점을 지적하고 있죠. 캐나다의 하퍼 수상과 온타리오주 맥귄티 주수상도 이 점을 상당히 신경쓰고 있습니다
 

(모국어인 영어가 아닌) 외국어 학습 커리큘럼 기준은 각 주마다 틀리겠지만 제가 사는 온타리오주 같은 경우는 초등 4학년부터 프랑스어가 필수였다가 고등학교에 가서는 다른 과목들처럼 프랑스어 등 외국어 필수 과목을 하나 정해 해당 학점만 이수하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선택으로 더 공부하던지 말던지 학생 마음입니다. 우리나라 고등학교처럼 딱 정해진 과목을 공부하는 건 아니니까요.

고등학교 때는 학교 형편에 따라 프랑스어 말고도 다른 외국어도 공부하고 싶으면 할 수는 있습니다. 만약 그 학교에 배우고 싶은 외국어 강좌가 없다면 다른 학교에 가서 배워도 됩니다. 예를 들어 한국어를 외국어로 선택해서 학점을 이수할 수도 있다는 거죠. 그래서
프랑스어 대신에 한국어를 선택해서 주말마다 한국어 학교에 다니는 경우가 많죠.

그러나 저는 이런 방식을 반대합니다
. 기왕 하는 공부, 선택이라도 제대로 챙겨야죠.. 수학 공식은 어른이 되면 다 잊어버리지만 외국어라는 건 하면 할 수록 나중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주어진 기회, 지금 당장 힘들다고 포기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런데 이건...어릴 때부터 와서 초등학교 때 프랑스어를 공부해 왔던 학생에게나 하는 소리고, 중간에 들어온 유학생에게는 아무래도 버겁겠죠? 그래서 한국어를 외국어로 선택해 학점을 이수하는 유학생들을 이해는 합니다. 단지 아쉬울 따름입니다. 그래서 이러저러한 이유 때문에 학업 문제 하나만 놓고 보더라도 유학생에게는 (정상적이라면) 놀 틈이 없어야 합니다.

 

이 세상을 살아갈 때 도움이 될 것은 영어만이 모든 것은 아닐 것입니다. 기왕 멀리 유학왔으면 내게 주어진 기회를 최대한 챙겨야 합니다. 어학 뿐만이 아니라 가능한 현지인들의 생활과 문화, 역사 등등도 골고루 경험하는 것이 나중의 인생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 직장 생활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겁니다. 유학 생활에서 얻어가야 할 것은 비단 영어 뿐만이 아니라는 것, 강조하고 싶습니다.

 

즐겨라, 느껴라. 그리고 최선을 다 해라, 영어 말고도 가져가야 할 것은 많다... 다 가져가자!!! 이것이 제가 드리고 싶은 말입니다.


그런데, 위에 드린 말씀은 정상적인 유학생활을 하는 학생들에나 해당하는 말이구요. 현실은 또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즐기기에만 최선을 다 하고 영어라도 가져가야 할텐데, 영어 하나도 못 가져가는 아이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현지 문화 체험은 많이 하긴 했는데 엉뚱한 한국식 술집에서 자기네들끼리만 체험하고 가는 아이들도 많구요. 남들은 캐나다에 살면서 한국어는 물론, 프랑스어 공부도 하고 중국어도 배워가는데 외국어 학점을 쉽게 따려고 한국어를 외국어로 선택해야 하는 안타까움을 남기구요....

내 아이가 둘 중 어떤 쪽에 속할지 냉철하게 다시 보고 판단해 봐야 할 문제입니다. 왜? 그 아이들 부모님들도 그런 아이들을 보면서 혀를 끌끌 차면서도 내 아이는 그렇지 않겠지 하고 믿고 있거든요. 과연 정말 그렇까요? 내가 내 아이를 정말 잘 알고 있는 것일까요?
 

10.  유학원을 너무 과신하지 말라.

 

저는 개인적으로 유학원을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 편입니다. 물론 개중에는 정말 성실한 분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일부 골치아픈 짓을 저지르는 유학원도 상당히 많습니다. 싼 게 비지떡이라도 그 분들도 사업을 하는 사람이니 당연히 마진을 챙겨야 합니다. 큰 돈이 들어가니까 조금이라도 아끼고 싶지만 줄 건 줄고 받을 건 받아야 합니다. 기왕이면 지명도도 높고 먼저 경험해 보신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시기 바랍니다.


11.  캐나다/미국 학교는 놀면서 공부한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학교는 학교입니다. 단지 입시제도가 우리 식이 아니라는 것 뿐입니다. 

"걔네들, 수학 실력이 형편없어." 이 역시 말도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우리 식 수학이 아니라는 것 뿐입니다. 미적분 연습은 덜 하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겠지만 그것이 필요도 없는 학생도 입시 때문에 무작정 해야만 하는 우리 식이 아니라 정말 필요한 학생들만 공부하는 코스에만 포함돼 있습니다. 이런 점들이 다릅니다. 

특히 고등학교에서는 정말 제대로 공부하려면 밤을 새워도 모자를 정도로 엄청 공부합니다. 혹시나 주변에서 "거기 가면 쉬엄쉬엄해도 돼..."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댁의 아이는 그래, 쉬엄쉬엄 공부해 가면서 대학 잘 갔수?"하고 반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대학 가면 더 합니다. 입학은 쉬워도 졸업하는 건 장난이 아니라는 것, 경험자들은 모두 이렇게들 말합니다. 물론 대충 대충 해서 졸업하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사회에서는 참 귀신같이 대충 졸업한 아이와 코피 터지게 공부해서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를 구별할 줄 압니다. 이 언니들은 대개가 고교 시절 훨씬 이전부터 코피 터지는 생활을 해 왔던 사람들입니다. 한국 학생들만 밤샘 공부한다고 착각하시지는 마시길...

명심하셔야 할 것은 전 세계 어디를 가도 공부 잘 하는 학생은 밤을 새울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여기서는 특히 체력 보강, 건강 관리와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가 "필승! 학업"의 필수 선결 조건이 됩니다.

놀러 오려면 아예 처음부터 기분좋게 관광 오시고... 최소한 인천 공항 떠날 때 공부하러 간다고 만천하에 공개하고 집을 나왔다면 쌍코피가 터지도록 공부해야 정상인데 놀러온 유(遊)학생이 너무나 많습니다. 남들은 공부를 보다 더 잘 하기 위해서 뜀뛰기를 하는데 어떤 아이들은 외로움을 던답시고 밤새 한국 친구들과 채팅하고서는 피곤하다고 학교에서 하품이나 찍찍합니다.

 

12.  내 아이의 특성을 먼저 객관적으로 잘 파악해야

 

이번 기회에 솔직해집시다. 내 아이가 정말 수재인가요? 내 아이가 무엇을 잘 하죠? 내 아이의 단점은 무엇이고 장점은 무엇인가요? 내 아이의 의지력은 얼마나 클까요? 실천력은 있을까요? 소극적인가요, 적극적인가요?

 

내 아이의 특성부터 잘 파악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유학은 아이 인생에 큰 장애가 될 수도 있고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는 양면성이 있습니다. 모든 것이 다 당사자인 아이의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그 의지는 아이의 특성을 잘 파악한 부모님이 키워주고 도와주고 북돋아 줄 수 있습니다.

 

13.  유학은 도피가 아니다. 목표를 명확하게!!!

 

도피성 유학이라고 하면 내 아이는 아니라고 딱 잡아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누가 봐도 뻔한데자기 목표가 없는 유학은 시간 낭비입니다.

유학생 중 가장 실패하기 쉬운 유형 중 하나가 바로, 옆집 엄마 또는 친구 아이가 여기저기 너도 나도 유학가는 걸 보고 "내 새끼도 보내야지...이걸 어떻해..."하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던 엄마가 등 떠 밀어서 오는, 평소에도 부모님 말씀 잘 듣던 착한 아이입니다. 착하긴 하지만 자기 스스로 결정한 것도 아니고 영어도 잘 안 통하고 놀러 갈 곳은 별로 없고 답답하기만 하니까 컴퓨터만 붙잡고 한국의 친구들과 채팅부터 시작합니다.


유학은 목표가 명확해야 합니다. 내가 왜 유학을 가야 하는가? 내가 왜 유학을 가고 싶은가? 정직하고 객관적으로 충실하게 자문하시기 바랍니다. 아이 스스로가 목표를 세울 수 있도록 도와 주시기 바랍니다.

 

목표는 너무 광범위하게 세우면 안 좋습니다. 목표는 가능한 쉽게 이룰 수 있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세부적으로 구체적으로 작은 것부터 욕심을 버리고 단계적으로 세워야 합니다. 장기 목표를 먼저 세우고 그 장기 목표를 이루기 위한 중기 목표를 또 세우고, 그 중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단기 목표를 수립하면 자연스럽게 오늘 해야 할 액션 아이템이 도출됩니다. 이는 비단 회사에서 사업계획을 세우는 방법 뿐만이 아니라 인생 계획을 세우는 기본 틀이기도 합니다.

 

목표와 목적은 조금 다릅니다. 내가 유학을 가는 목적이 무엇인지이것도 심사숙고해서 반드시 가족 모두가 공유하고 합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결과 유학을 가던지 말던지 일단 이런 과정을 가족 모두가 해 보았다는 것이 아이 인생에 큰 지표가 될 겁니다.

 

회사에서는 비젼 설정이라고들 그러죠. '미래 계획'을 뜬 구름 잡듯이 휘황찬란하게 세우지 말고 현실적으로 차근차근 세워 보시기 바랍니다.

 

14.  정보는 많이 얻어도 옥석은 가리고 최종적으로 판단과 결정, 책임은 내 몫.

 

제 글을 포함해서…..무수히 쏟아져 들어오는 인터넷 정보를 너무 과신하지 마십시오. 현지인이라는 사람들의 말도 너무 과신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다들 코끼리 다리 만지듯 하는 것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 글 역시 제 개인적 체험에 근거한 의견에 불과하다고 서두에 말씀드렸습니다.

 

이 세상에 널려 있는 온갖 정보는 내가 해석하기 나름입니다. 개중에는 다이어먼드도 있고 쓰레기도 있습니다.

 

정보는 최대한 많이 얻되, 가능한 객관적인 자료를 얻어야 합니다. 객관적인 자료는 대체적으로 중복되는 정보입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결론을 내는 것은 바로 당신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결론을 현실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 글 하나 때문에 유학 생각했다가 그냥 포기하지는 마시기를

큰 돈과 시간이 들어가는 유학은 자칫 잘 못하면 내 소중한 자녀의 인생을 건 도박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목표와 주관이 뚜렷하고 제대로 된 전략을 잘 세운 후 쌍코피도 불사하는 의지력을 갖춘 상태에서 계획대로 충실히 최선을 다 한다면 카지노나 복권보다는 성공 확률이 훨~~씬 높은 게임입니다.


이번 기회에 남이 간다고 해서 무작정 따라 나서지 마시고 어떻게 해야 내 소중한 아이 인생에 도움이 될 것인지 곰곰히 생각해 보시고 
모쪼록 제 모자란 조언이 이 글을 읽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파랑새 가족의 캐나다 이야기

http://canadastory.tistory.com

 

P. S. 아래 이 글도 읽어 보세요. 조금 더 도움이 될 수도

 

2010/04/23 - [♣ Iced Cappuccino] - 해외 친지 방문-서로의 생활 존중부터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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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1. BJR 2010/04/24 1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말씀입니다. 이곳도 한국 유학생 많고 그들 돌 봐 주는 한국인도 많은데
    남의 자식 거두는 게 쉽기만 하겠어요? 주위엔 술, 담배, 마약 같은 유혹이
    도사리고 있고...정말 공부에 열정 가진 학생들도 쉽지 않은데 단지 잔디도
    그쪽이 더 푸르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라면 꼭 다시 재고해 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0/04/24 13: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멀리 유학을 간다는 것은 아무래도 아이나 부모에게 모두 부담이 가는 일입니다.

      그래서인지 이상하게 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의지와 목표가 명확하게 설정돼 있고 부모님들도 차분하게 정성을 다해주신다면 얻는 것도 상당히 많습니다.

      저는 기왕 유학오는 분들이라면 가능한 후자의 케이스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려면 먼저 마음의 준비부터 제대로 가다듬어야 하겠지요? 유학을 왜 가야 하는지 스스로 자문하고 스스로 해답을 구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그런데...어디 사시는 분이세요?

  2. Favicon of http://kyutravel.tistory.com BlogIcon G_Kyu 2010/04/24 2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먼 땅으로가는 유학인데, 준비해야 할 것이 한두가지가 아닐 것 같아요
    그런데 이렇게 정리해 주시니 , 유학가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0/04/24 22:31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에 불과하지만 그대로 유학을 생각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유학 생활 잘 하고 있어서 성공할 것만같은 학생들을 보면 남다른 구석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지 못 한 학생도 많이 보이는데 그들 대부분은 자기가 왜 유학을 왔는지 목표설정도 없고 의지도 없는 경우가 많아 보였습니다. 그 부모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요. 유학...제대로 하면 할만 합니다.

  3. won 2010/04/25 0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등학교를 미국에서 졸업뒤 현재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습니다. 음....일단 유학 그 2단어는 돈과 그 아이의 능력으로 볼수 있는데 문제는 돈은 있으나 흔히 말하는 양아치같은 애들은 절대적으로 실패합니다. 하지만 능력은 되지만 여력이 안되는 아이는 단기 혹은 1년코스로 보내기만 해도 정말 놀라울 정도로 그 아이 인생에 일백프로 플러스 요인이 되지요. 마지막으로 유학을 보내실 것이면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이선에서 마지노를 정하시는것이 좋습니다. 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필리핀 동남아 지역으로 유학을 보내는것은 절대적으로 미친짓과 돈 낭비입니다. 왜 그런지는 잘 아실겁니다. 또한 저는 현지인과 생활을 하면서 졸업을 했는데 이는 한국인들이 있는 학교와 지역 그리고, 가정은 절대적으로 피해야 한다는 것 이죠...(솔직히 한인들과 있으면 영어만 사용하라는 유학원 혹은 자신의 룰이 절대적으로 지켜지지 않습니다. )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0/04/25 0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직접 유학을 경험하신 분의 생생 체험기를 단편적이나마 나누게 돼 반갑습니다.

      대개는 제가 여기서 보는 상황과 비슷하네요.

      한국인들과 함께 생활하면 아무래도 당연히 한국어를 보다 더 많이 하게 되겠죠. 제가 글에서 말씀드렸던 것은 그런 점도 중요한 요소이지만 어린 학생들이 너무 고립된 지역으로 가는 바람에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함께 고려해 봐야 하지 않을까...하는 점도 생각해 보라는 취지입니다. 부모님 생각에는 영어는 늘겠지만 스트레스를 이겨내지 못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실제 그런 예도 있구요. 그리고 동반한 엄마 스트레스도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인이 지나치게 많은 밀집지역은 피하되 어느 정도는 있는 곳이 생활 면에서는 편할 것이며 처음 적응할 때도 그게 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같은 한국인들과 영어로 대화하는 건 아주 어릴 때 온 아이 아니라면 좀 어색합니다. 잘 안 되죠... 유학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어디에 중점을 두고 생각하느냐에 달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체험기 나눠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4. 판옵티콘 2010/04/27 16: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자요. 솔직히 여기 놀러온 애들 그냥 조용히 지내면 차라리 낫지 아주 학교에 지들 등신이라고 소리치고 다녀서 다른 사람들 정말 애먹게 만듭니다..ㅜㅜ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0/04/27 17:42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상당히 완곡하게 표현했는데도 불구하고 제가 하고 싶은 말의 핵심을 아주 잘 요점만 정리해서 정곡을 찌르셨군요. 저도 그런 아이들을 보면 아주 그냥 속이 터집니다.

  5. 2010/06/21 02: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09/11/10 14:24

요즘 신문 방송마다 신종플루 이야기로 시작해서 끝나고 있습니다. 한국 뿐만이 아니라 캐나다도 마찬가지입니다. 저희 집 꼬맹이도 얼마 전에 사람 간 떨어지게 만든 적이 있습니다. 마침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나니 새삼 생각나서 제 아이의 신종플루 경험담을 나눕니다. 이 경험담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므로 다른 분들의 경험과는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미리 밝힙니다. 지역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입니다.



♨♨♨♨♨♨♨♨♨♨♨

 

얼마 전이었습니다. 막내가 갑자기 열이 나면서 독감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때가 때이니만큼 바로 가정의 병원으로 갔죠. (이 곳은 먼저 가정의에게 간 후 가정의가 종합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다고 판단하면 그 때 종합병원으로 가는 제도입니다.)

 

평소 같았으면 초기 증세라면 타이레놀 정도 증세에 맞는 약을 사 먹으라고 하고 좀 심하다 싶어 보이거나 증상이 며칠 가도 낫지 않았다면 나중에 항생제를 처방해 주곤 합니다. 

 

1. 확진검사고 뭐고 시간이 없다. 일단 타미플루부터! 이틀이면 이미 늦은 것이다.

▲ 아이에게 먹였던 타미플루를 사진찍어놓았어야 했는데 이미 쓰레기통으로 간 지 며칠 지나버렸습니다. 하여간 이렇게 생겼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평소와는 전혀 달랐습니다. 아이의 열을 재 보더니 바로 「타미플루」처방을 내 주면서 약국에 빨리 가 사 먹이라는 겁니다. (의사 말로는 온타리오주 보건당국에서 열이 나면 일단 타미플루 처방부터 내리고 사후에 확진검사를 받던지 말던지 하라고 지시를 내렸답니다.)

너무나 놀라서 아이가 바로 그 악명 높은 신종플루에 걸린 것이냐고 물어보니 지금으로서는 신종플루인지 구종플루(독감)인지 알 수는 없고 확신도 할 수 없지만 『만의 하나 신종플루에 걸린 것이라면 확진검사 후 타미플루 처방을 내려도 그 때는 이미 늦은 것이다!!!라고 단언하더군요.

그러면서 『확진검사고 뭐고 할 시간이 없다그냥 일단 먹이고 봐라!!!이러는 것이었습니다. 확진검사 결과가 나오려면 이틀은 걸릴텐데 만약 신종플루라면 이틀 후에는 이미 바이러스가 손 댈 수 없이 퍼지고 따라서 합병증도 생길 수 있다』는 말을 병원을 나설 때까지 계속 주입시켰습니다. 오메...무서워라...이틀이 아니라 2초가 아쉬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바로 옆 약국 가는 동안에도 바이러스가 예쁜 내 아기 몸에서 퍼지고 있을 수 있다!!! 이것보다 무서운 공포영화가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하세요


2. 초기 증세는 비슷...그러나 내성이 없어 위험한 것.

의사는 신종플루와 구종플루는 초기 증세가 비슷하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또한 아무리 어린이라도 독감은 대개 한두번 이상 걸려 보았기 때문에 크게 변종이 아닌 이상에는 어느 정도 내성이 있는 상태이지만 신종플루는 여지껏 걸려 본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내성이 전혀 없는 상태라서 위험 것이라고도 말해줬습니다. 한 마디로 걸려 본 사람도 없고 치료해 본 사람도 없다 이거죠.

 

바로 약국에 갔습니다. 처방전을 내 밀고 난 후 조제를 기다리는 동안에 약국에 비치돼 있는 신종플루에 관한 모든 것이라는 책자를 읽어 보았습니다. 보통 증세가 아이 증세와 거의 비슷하더군요. 열이 나고 힘이 하나도 없어 보이고 기침도 계속 하고 구토 증세그런데 이게 독감 증세와 또 거의 비슷하긴 합니다.


3. 부작용은 있을 수 있지만 죽는 것보다는...

말로만 듣던 타미플루를 받았습니다. 막내는 이제 6살입니다. 의사도 약사도 한결같이 6살 어린이는 캡슐 하나를 그대로 먹이지 말고 반드시 3분의 2만 하루에 두 번 먹이라고 신신당부합니다. 알약도 아니고 캡슐에 들어있는 아주 소량의 가루약을 3분의 2만 먹이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정작 이 약을 먹어야 하는 아이 고통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타미플루 설명서에는 예상되는 부작용이 여럿 적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예상되는 부작용으로는 구토, 배알이, 설사, 두통 등등이 있습니다. 고작 3분의 2만 먹였는데도 아이에게 이 모든 부작용이 다 발생했습니다. 약만 먹이면 토하고 설사하고 배가 아프다고 하고 머리도 아프다고 하면서 힘 없이 드러눕는 겁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이 약을 계속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망설여지게 됩디다. 의사 말로는 부작용이 생겨도 죽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그냥 계속 먹여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것도 5일치를 처방내렸는데 모두 다 먹여야 한다는 겁니다.

 

혹시나 해서 약에 들어있던 설명서를 다시 읽어보니 흥미로운 글이 적혀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 말은 의사도 약사도 이야기했던 내용입니다. 복용 후 정확히 하루 3분의 1이 지나면 증세가 호전될 것이라는 겁니다. 하루와 3분의 1??? 이틀도 아니고 하루 반도 아니고 하루 3분의 1이 지나면 호전돼???

 

이상하죠? 진짜 그랬습니다. 정확히 복용 후 하루 3분의 1이 지나니까 거짓말처럼 열이 내리고 증세가 호전됐습니다. 그러나 부작용은 계속됐습니다.

 

, 이제 살았나 보다 싶었는데부작용 때문에 또 계속 갈등이 생깁니다. 내가 약을 먹는다면 참겠는데 약을 먹는 아이가 고작 6살 막내라


아, 그리고 타미플루가 상당히 독해서 그런지 모르지만 의사가 애플버터(버터라기보다는 사과잼 같기도 하고 약간 진한 시럽같기도 한...하여간 단 것)에 개어 먹이라고 했습니다. 왜 어린이에게 쓴 약 먹일 때 그렇게들 하지 않습니까.

사실 나중에 알게 됐지만 우리 아이는 다행스럽게도 신종플루에 걸린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독감이었는데 조금 심하게 앓았던 것 뿐이었습니다. 결국 며칠 후 다시 가정의에게 찾아가 항생제를 처방받아야 했습니다. 신종플루약 타미플루보다 훨~~~씬 더 비싼 약을요. 어쨌든 이제는 다 나았고 신나게 그리고 시끄럽게 제 형과 싸우면서 놀면서 마구 돌아다닙니다. (타미플루...엄청 독한 약인 듯 싶습니다. 그러나 우리 아이가 더 독했습니다!!!  장하다!!! 우리 아들!!! )



이상 제 경험에서 느낀 바를 정리해 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한국도 아닌 외국에서 경험한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입니다.


 

1.       제 아이에게 타미플루를 처방해 줬던 가정의는 신종플루는 신속한 초기 대응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확진검사를 할 시간도 없다면서 바로 타미플루 처방을 내렸습니다. 다행스럽게 제 아이는 신종플루가 아닌 독감으로 판명됐지만 만의 하나 아이가 신종플루에 걸렸었는데 가정의가 설마~~~하고 타미플루를 처방해 주지 않았거나 또는 며칠 후에 결과가 나오는 확진검사를 받은 후 타미플루를 처방해 주겠다고 느긋하게 대응했더라면???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결과적으로 제 아이는 독감이었기 때문에 타미플루 대신 항생제를 처방받았더라면 오히려 더 빨리 나았겠지만 그렇다 해서 타미플루를 처방해 준 가정의를 원망하지 않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의사는 초기 [이틀이 지나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했습니다.

 

2.       의사 말은 무조건 믿어야 합니다.

 

1)      어린이 병에 관한 한 아빠나 엄마가 자의적으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2)      의사가 [5일 동안] 먹으라면 먹어야 합니다. 어린이가 징징거린다고 해서 안쓰럽다고 안 먹이면 정말 안쓰러운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3.       모두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제 아이의 경우 타미플루를 먹여 보니 설명서에 써 있는 그대로 부작용이 나왔습니다. 이 역시 의사가 미리 말한 대로입니다. 그래서 도중에 갈등은 있었지만 아이를 달래가며 다 먹였습니다. 부작용이 의심스러우면 의사와 상의해서 해결해야 합니다. 제 아이는 타미플루를 복용하면서 상당히 많이 토하곤 했습니다. 이광기씨의 천사도 그랬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어린이가 약을 먹고 토한다 해서 [의사와 상의 없이] 자의적인 판단이나 안쓰럽다는 마음만 가지고 약을 먹이지 않으면 나중에 정말 후회할 수도 있습니다


 

탤런트 이광기씨의 귀여운 아들의 소식을 들으니 참으로 마음이 아픕니다. 천사가 돼 다른 어린이들의 고통을 대신 짊어지고 갔으리라고 믿습니다. 그러고 보니 여기 이 경험담의 주인공 제 아이와 동갑인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더욱 안타깝네요. 그 어린이 포함 다른 분들의 명복도 함께 빕니다.

 

이 글을 읽으신 모든 분들이 몸 건강하게 잘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파랑새 가족의 캐나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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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1. Favicon of http://nopdin.tistory.com BlogIcon NoPD 2009/11/10 14: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가 한번 헛기침만 해도 걱정되고,
    밤에 자다가도 깨어 아이 이마에 손을 올리는 요즈음 입니다 ;;
    신종플루 광풍이 사람의 생활 패턴을 바꿔놓는군요 ;;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9/11/10 14:58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입니다. 다행스럽게 제 아이는 독감으로 판명됐지만 지금도 잔 기침이라도 하면 깜짝 놀라 이마부터 짚어봅니다.

  2. 국민 2009/11/10 2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을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타미플루에 대한 부작용에 대해서 제대로된 글 하나 읽을 수 없는 세상이
    참 안스럽습니다. 네이버검색을 해도 제대로된 정보라고 볼만한 것은 드문데, 이렇게 상세히 써 주시니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저도 아이가 셋이라 매우 걱정이 큰데, 큰 도움글 읽고 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아자 아자 모두 이겨내자!

  3. 타미플루 2009/11/11 07: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다만 쓰신 내용중에 잘못된 부분이 있어서 몇자 적어봅니다.
    "타미플루는 독감을 낫게 해 주지는 않았습니다. "라고 쓰셨는데 이것이 잘못된 내용입니다.
    타미플루는 인플루엔자(독감바이러스)치료제입니다.
    그게 같은 원리로 신종플루(변종독감바이러스)에도 치료제로 사용되는 것입니다.
    항생제는 세균성 감염에 대한 치료입니다.
    항생제로 독감바이러스(인플루엔자)를 죽일 수는 없습니다.
    의사가 항생제 처방을 한 것은 독감과 함께 세균성 감염이 있어서 그건 것 같습니다.
    적으신 내용 중에 "복용 후 정확히 하루 3분의 1이 지나면 증세가 호전될 것이라는 겁니다."란 내용과 함께
    아이도 같은 시간 후에 호전되었다고 쓰셨으니 타미플루가 제대로 작용한 것입니다.
    가능하시다면 본문 내용을 수정부탁드립니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9/11/11 08:37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적해 주신 부분 감사합니다.

      의학 지식이 없어 아마 표현이 잘못됐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아이는 나중에 밝혀진 것이지만 신종플루가 아니라 독감에 감염됐던 것이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어쨌든 약효가 제대로 들었었는지 신기하게도 설명서 그대로 효과가 있더군요. 그런데 그건 사실 그 정도에서 그쳤고 다음날이 되니 (독감이어서 그랫는지는 몰라도) 기침이나 기타 등등 증세가 그리 나아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의사 지시대로 계속 타미플루를 끝까지 먹이고 난 후 다시 의사에게 갔는데 그 때 의사가 항생제를 처방해 주었고 그 약을 먹였더니 다행스럽게 나았습니다.

      제가 이글에서 강조하고 싶었던 것은 신종플루가 의심되면 설혹 나중에 독감으로 판명나더라도 일단은 빠른 초기대응이 중요하고 약을 먹을 때도 부작용이 다소 있더라도 의사 지시에 따르는 것이 좋더라는 지극히 당연하면서도 잘 안 지켜지는 일이었습니다.

      지적해 주신 점...어떻게 고쳐야 할지 몰라 한참 망설이다가 제 글이 행여나 잘못돼 오해를 사면 오히려 안 좋겠다 싶어 아예 그 부분을 삭제했습니다. 거듭 지적해 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4. Favicon of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total_id=3751268 BlogIcon 타미플루 2009/11/11 1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먼저 빠른 수정 감사드립니다.
    한국에서는 거의 패닉에 가까울 정도로 이슈가 되고 있어,
    작은 정보하나 잘못되면 오해가 눈떵이처럼 커질 수도 있어서
    노파심에 알려드렸던 것입니다.
    너그러이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타미플루는 이미 10년전부터 독감치료제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항생제와 다른 점은 항생제는 직접 원인균을 죽이지만
    타미플루와 같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치료제는 독감바이러스가 더 이상 퍼지지 않도록 합니다.
    그래서 빠른 대응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증상이 나타난 후 48시간 이내에만 (즉 감염된 세포수가 작을 경우에만) 제대로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타미플루를 복용한다고 해도 이미 감염된 세포들이 치유되는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첨부한 웹기사에 자세한 설명이 있네요. 참고하세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9/11/11 1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첨부해주신 기사 잘 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의사가 왜 이틀이 지나면 늦다고 했는지 그리고 왜 5일분을 세어 주었는지 이제 알겠네요. 저야 뭐 의사가 하라는대로 했지만요.

      그리고 말씀하신 내용을 다시 잘 읽으면서 제가 깜박 잊었던 것이 있어 다시 추가해 넣었습니다. 덕분입니다.

  5. 2009/11/14 2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08/06/16 14:49


♡ 캐나다 초등학교에서는 어떻게 성교육을 하는가 ♡

 


사춘기 아이들에게 성교육을 어떻게 시키시나요.

 

딸이 이제 7학년입니다. 이미 사춘기에 접어 든 나이기 때문에 슬슬 성교육도 시켜야 할 텐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 주는 것이 최선일까요. 그렇잖아도 예민할 나이인데, 자칫 잘 못 건드렸다가 오히려 쓸데 없는 혐오감을 불러 일으킬까 봐 주저되기도 하고, 어쨌든 편하게 이야기할만한 내용은 아니기에 적당한 방법론을 찾느라 이 책 저 책 뒤져 보아도 고민스러운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부모들은 이렇게 조심스럽지만, 정작 아이들은 (아마도,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자기들끼리 시시덕거리면서 이런 저런 정보를 교환하면서 스스로 깨치고 습득하고 있을 것입니다.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가르치는 것은 아마도 이미 다 알고 있는 것일 수도 있겠죠.

 

게다가 우리 때와는 달리 인터넷에 널린 것이 정보니 알려고 마음만 먹으면 오죽 쉽겠습니까. 그런데 인터넷에서 여과되지 않은 정보 같지도 않은 쓰레기 정보를 바탕으로 성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고정될 수도 있다는 점 때문에 솔직히 탐탁지 않습니다.

 

 

7학년, 딸 아이와 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을까 하고 고민하던 요즘, 어느 날 갑자기 딸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 오자 마자, “엄마, 나 오늘 드디어 아기를 어떻게 낳는지 배웠어!" 하고 의기양양해 하더랍니다.

 

아이들 학교에서는 대개 grade 5(5학년) 정도부터 기초적인 성교육을 실시합니다. 덕분에 딸 아이는 아기가 황새가 물어다 준다거나, 다리 밑에서 주어 왔다는 이야기는 그냥 동화에 불과했구나 하는 것은 일찌감치 알게 되었지만, 그래도 도대체 아기란 어디서 어떻게 나오는 것인가 하는 것 등에 대해서는 항상 물음표였답니다.

 

그런데, 이제 Grade 7(중학교 1학년)인 딸 아이가 요즈음 학교에서 성교육을 제대로 받고 있는 덕택에 부모로서 그 쪽 방면의 부담감이 줄어드니 정말 고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캐나다 학교에서 이 민감한 성교육 문제를 어떻게 접근하고 있는지, Grade 7, 딸 아이가 받고 있는 성교육 내용을 중심으로 살펴 보고자 합니다. (♡ 이 이야기는 제 딸 아이가 받는 교육 내용에 근거하며 게다가 딸 아이의 구술에 의한 것입니다. 당연히 개인적인 경험에 근거하기 때문에 다른 분의 경험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캐나다는 어떠하더라하는 식의 일반화 까지는 생각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울러, 모국에서는 비슷한 나이의 아이들이 어떻게 성교육을 받고 있는지 궁금한데, 만약 비교할 만한 구체적 사례가 있다면 댓글로 부탁 드리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이들 학교에서는 성교육을 실시할 때 성교육 전문 강사가 며칠 동안 진행합니다. 아이들 담당 선생님들은 참관만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자 아이들과 남자 아이들을 분리하여 수업합니다.

 

제 생각에는 이런 것은 잘 하는 것 같습니다. 매일 마주 보는 선생님 역시 부모님과 비슷한 감정이 형성될 수 있기 때문에 깊은 정보를 나누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전문 강사는 나름대로 그 분야에서 수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예상치 못 한 곤란한 질문 등에 주저 없이 확신을 가지고 당당하게 대답해 줄 수 있고, 호기심도 많지만 수치심도 많을 수 있는 예민한 시기의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대답해 줄 수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성별 분리 수업 역시 그래야 민감한 부분을 서로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 테니 그 역시 장점이 큽니다. 나중에 어느 정도 진도가 나가게 되면 마지막 정리는 남녀 학생들이 함께 한다고 합니다.

 

수업 목표는

 

1.       사춘기, 자신의 신체적, 정서적 변화에 대하여 알아 보고

2.       앞으로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를 알아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하고

3.       성에 대하여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고,

4.       정보를 올바르게 찾는 방법도 알아 보고 (그 놈의 인터넷 때문입니다),

5.       나 자신을 건강하게 지키는 방법을 알려 주고, (긴급 상황시 대처 방법, 예방법 등)

6.       타인의 건강도 지켜주는 방법도 알아 보자.

 

등등등………입니다. 당연히 하다 보면 이 외에도 많겠죠?

 

 

수업은 아주 비쥬얼하고 구체적으로 진행합니다. 수업 교재를 딸 아이가 좀 민망하다고 저에게는 안 보여 주는데 아이 엄마가 보고 말하기를 너무 자세하게 묘사해 놓아 자신이 보기에도 참 민망하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 나라의 교재에서도 남녀 성기의 해부도 등으로 설명하겠지만, 이 아이들이 배우는 교재는 남성 성기를 설명할 때 평상시와 발기했을 때의 그림을 비교하여 설명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남성이 자위하는 방법도 배웠다는데 이 것 참 민망했겠습니다만, 이 방면에 별다른 지식이 없던 딸 아이는 이욱~ 남자가 그러면 끈적거리는 것이 나온대~~~” 하면서 역시 배워도 잘 이해하지 못 하고 있더군요.

 

첫 번째 수업에서는 아기가 생기는 생리적인 내용을 다루었다는데, 남녀간의 육체적 사랑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출산 장면까지도 비쥬얼하게 가르치는 바람에 딸 아이와 그 친구들이 나중에 결혼해서 아기를 무서워서 어떻게 낳지?”하고 벌써 걱정이 태산이라는 역작용도 나왔습니다.

 

구체적이고 적나라한 교재의 내용이 좀 지나치다고 여길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제 딸에게는 좋은 교육이 된 것 같습니다. 지금은 아직 어린이지만, 이제 커 가면서 어차피 알아야 할 사항이고 상대방 성의 가장 부끄러운 부분조차도 알아야 할 내용임은 분명하지만, 사실 그런 내용은 아빠에게서도 배우기가 힘든 부분입니다. 이런 부분을 제3자인 전문 강사가 정확하게 모든 것을 다 가르쳐 주니 다소 부작용이 나온다 해도 괜찮아 보입니다.

 

딸 아이는 성교육울 다 받고 나서도 남자들의 생리 작용인 “Wet Dream”에 대해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자기 여자 친구들도 그 것이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아서, 남자 아이들에게 물어 보아도 짜식들이 제대로 대답을 해 주지 않는다고 투덜대네요. 남자 아이들이라고 편하게 이야기해 줄 수 있겠습니까? 아마도 그런 것들은 차차 자연스럽게 알게 되겠죠.

 

단지, 지금 받는 성교육 덕택에 나중에 크면서 차차 알게 될 이런 것들이 충격으로 다가 오지 않을 것이기에 정말 다행입니다. 이 점이 성교육의 주요 성과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성을 건강하게 보고 자신과 타인을 건강하게 지키자는 것이 성교육의 제일 큰 목적 중 하나라고 합니다. 아직 7학년에 지나지 않아 여자 아이와 남자 아이들에게 따로 2차 성징 등을 가르치는 정도에 그치고 있지만, 고등학교에서는 구체적인 피임 방법 까지도 가르쳐 준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이전에 아기가 어떻게 하여 나오게 되는지 이번에 수 차례 실시된 수업에서 배운 것도 있고 해서 더더욱 자신의 몸을 정말 건강하게 잘 지켜야 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아이가 말합니다.

 

 

딸 아이는 동료 남자아이들을 평소 !” 하는 시선으로 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앞으로 남자를 좀 더 이해하면서 여자로서 자신을 더 잘 가꿔 나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아이가 성에 대하여 물어 볼 때 솔직히 민망합니다. 다들 나름대로의 방법이 있을 것이고,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하지만, 민망한 것은 어쩔 수 없을 것입니다.

성교육 강사가 말하기를, 아이의 성향에 따라 대응 방법은 틀릴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7학년 정도 나이가 되었다면 솔직하게 이야기해 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러나, 부모가 이야기해 줄 때 솔직하게 이야기 해도 너무 적나라하게 이야기해 주는 것은 아이가 받아 들이는 정도가 다를 수 있으니 아이의 반응을 보아 가며 수위 조절을 해 주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아이들에게 성교육을 시킨다는 것은 정말 무척 애매하고 난처한 일입니다.

 

 

비단 성적인 문제 뿐만이 아니라, 아이들이 사춘기에 접어 들게 되면 골치 아픈 일이 하나 둘이 아니죠. 돌이켜 보면 저 역시 사춘기를 거치면서 이유 없는 반항도 해 보고……지금 생각해 보면 어처구니 없지만 그 때는 그 것이 사춘기라는 것도 잘 모릅니다. 이제 제가 반항하던 당시의 어머니, 아버지 나이가 되어 사춘기 딸을 키우면서 보니 그 시절 철 없이 화만 내던 저를 그래도 꾹 참고 지켜 보시던 어머니, 아버지께 이제서야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내가 화를 내는 것은 사춘기라서 그러는 거니까 엄마, 아빠가 이해해 줘야 해!" 하면서 사춘기가 마치 무슨 벼슬이라도 되는 듯이 말하는 딸 아이를 보면서 문득 예전 생각이 났습니다.

 

 

어쨌든 화를 내건 반항을 하건 간에 아이들이 건강한 마음으로 건강하게 자라주었으면 좋겠고 다소 민망한 화제라 할 지라도 자신과 다른 친구들의 변화를 서로가 긍정적으로 받아 들였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딸 아이가 여성 위주의 성교육을 들었으니까, 다음에는 아들 녀석이 남성 위주의 성교육을 또 듣겠지요. 그 때 다시 한번 정리해 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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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1. 울 나라도 이렇게 2008/06/16 16: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문강사가 성교육을 해줬으면 하네요. 저는 아직 아이가 어리기때문에 그런 걱정은 덜한 편이지만, 나중에 일어날 것을 생각해 보면 역시 성교육은 부모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죠...
    요즘은 아이들이 인터넷을 통해 잘못된 정보를 먼저 입수하여 성에 대해 편견을 갖고 이성간의 사랑이 배제된 단순히 쾌락만을 추구할까 두려운 면이 있습니다... 암튼 정보 감사해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6/17 0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들 성교육 문제는 지나쳐도 안 좋고 회피할 문제도 아닌 것 같습니다. 부모로서는 좀 부담 되는 것이 사실이구요. 저희 아이들 같은 경우는 다행히 전문 강사가 잘 지도해 줘서 좋았습니다. 고맙습니다.

  2. 글쎄요 우리나라는 2008/06/16 17: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교육은 일단 양호선생님 담당이고.. 외부강사가 오기도 하고
    아직 체계화되지 않아서 그런지 학교별로 천차만별인 것 같네요.
    양호선생님이 일년에 한시간 과학 다큐같은 비디오만 틀어주고 끝나는 경우도 있고,
    외부강사가 와서 친절한 설명과 함께 올바른 성의식, 피임법까지 가르쳐주는 경우도 있고..
    그러나 아직까지는 많이 부족한 느낌입니다. 인터넷 강국이라서 그런지 어째서 그런지
    대부분의 경우 성교육은 중학교때부터 시작하는데 아이들은 초등학생만 되어도 벌써
    왜곡된 성의식을 먼저 습득한 상태가 되니까요ㅠ.ㅜ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6/17 0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죠. 요즘 아이들은 상당히 조숙하고 여기 저기서 온 갖 정보를 받아 들이기 때문에 대강 해서는 오히려 안 하니만 못 할 수도 있을 겁니다. 제 경험으로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가진 전문강사가 정직하고 실제적으로 해 주는 것이 좋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의 수준에 맞춰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3. 빵돌이 2008/06/16 2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성교육은 교육부에서 학교별로 10시간을 하라는 지침을 내립니다.
    그러나 학교별로 상황에 맞게 운영되다 보니 1시간을 재량시간으로 하기도 하고 10시간 다 재량시간으로 하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학교별로 성교육에 있어 차이가 납니다. 외부강사가 와서 성교육을 하기도 하는데 그들의 전문성은 의심이 됩니다. 몇주 교육받고 전문강사라하는 그들을 볼때 전문가의 기준이 무엇인지 의심스럽습니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6/17 0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들 학교에 왔던 전문강사는 담당 교육위원회에서 보낸 것 같더군요. 제가 직접 수업을 참관하지는 못 하기 때문에 아이들 말을 빌려 판단할 수 밖에 없는데 제대로 가르쳐 주신 것 같았습니다. 여기서는 우리 나라의 체육이나 보건 시간같은 Health시간이 매주 있는데 그 시간에 성교육이나 위생문제, 장애우 친구 문제, 왕따 문제 등을 수업할 때가 종종 있는데 상당히 진지하게 진행하는 듯 합니다.

  4. 어렵지. 2008/06/16 2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회적분위기가 중요하지 TV나 인터넷 뿐만 아니고 주변 환경도 너무나 무질서하고 어린 학생들이 접해서는 않될것들이 홍수를 이루는데 너만 순결해라.너만 고결해라 라고 말하며면 모순이지요.6.70년대만 해도 영화에서 남여가 손도 못잡게 했는데 요즘은 어떻습니까? 일반적인TV프로에서도 키스는 언제해봤냐,등 질분을 예사로 하는데 그것이 과연 올은것인지.온 천지가 똥밭인데 똥을 않뭍는방법을 교육시킨다고, 어려운 일이지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6/17 0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씀하신 것처럼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특히나 요즘같이 여기 저기서 성적인 내용을 접하기 쉬운 환경에서는 그렇죠.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게는 주변 환경 정화도 필요하지만, 성에 대하여 올바른 가치관이 느껴지게끔 도와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5. 흐음 2008/06/16 23: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여자라서 그런걸까요?
    솔직히 성이란무엇일까요님의 글은 맘에 안듭니다.
    생각하는걸 명확하게 설명하는 재주가 없는지라... 뭐라 반박을 못하겠지만요.
    너무나도 남자입장에서 쓴글 같습니다. 20대나 30대에 하지않으면 억울하다니요.
    여자들이 그런것까지도 책임져야 하나요?
    여자들에게 해달라고 징징대는것 같아요.

    • 성이란무엇일까요?/// 2008/06/17 02:05  댓글주소  수정/삭제

      성이란무엇일까요/니 놈 머릿속에는 오로지 3분카레처럼 내 앞마당에 집창촌 만들어서 손쉽게 성행위를 하고 싶은 마음밖에 없냐...그렇게 하고 싶으면 여자친구들 많이 만들어서 3P로 해서 즐겨...돈도 적게 들고 얼마나 좋아...너 같은 놈은 설명하자면 정신이 육체를 지배하지못하는 뇌만 피터팬같은 인생이지...나이 쳐먹었으면 생각을 해..그냥 무조건 성욕이런말만 하지말고...그거 좀 못했다고...죽냐...한마디로 니 몸 생각해서...집창촌만들어 몸 보신 하겠다는거아냐...어이쿠 자기몸도 챙기고 대한민국남자들 몸챙기시니 감사합니다...당신같은 열사가 있어서 나도 이제 3분카레 먹듯이 여자도 먹을수있네...공급과잉으로 화대도 싸질텐데...이제 회식하고...돈 나갈일은 조금은 그래도 덜었네...고맙다...꼭 더 열심히 주장해서...성매매합법화해서..공창 많이 만들어줘 그것도 너 집 바로 옆에...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6/17 0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흠...죄송하지만, 성매매 이야기는 조금은 논점에서 벗어난 듯 합니다. 이 글의 주제가 사춘기에 접어 드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성교육을 시키는 것이 좋겠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함께 생각해 보자는 취지였는데, 이상하게 옆 길로 새는 듯한 느낌입니다.

  6. 쩝 성이란게 정말 무엇인지 2008/06/16 23: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매매에 관한 문제보다는
    성매매가 불법이 아니게 된다면 성매매를 목적으로 여성들을 납치하고 하는
    불법적인 행위가 더 늘어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사실 성매매라는 것이 지금 '성이란 무엇일까요'님이 쓰신 것만큼이나
    간단한 문제도 아니거니와 쓰신 관점 자체가 남자분의 관점이시잖아요.

    주로 성매매하면 남성이 여성을 - 이라는 관점에서 보게 되는 것도 문제이지요.

    지금 남성의 성 욕구를 해소하는 것을 당연하다고 이야기하시지만,
    보는 여성의 입장에선 조금 불쾌한것이 사실입니다.
    20대 30대에 여성과의 성관계 한번 못해봤다는 사실.이 남성들에겐 그렇게 중요한 사실이군요.

    저는 혼전순결을 지키는데 급급한 보수적인 입장은 아닙니다만 글을 읽다보니 조금 거부감이 드는건 있네요. 우리나라와 서방국가들의 성문화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좀 그렇습니다.
    각 나라마다 문화라는게 있잖아요. 물론 우리나라라고 다 좋은 건 아니고, 서방이라고 다 좋은 것도 아니구요. '총각파티'라는 것도 남성들 입장에선 좋겠지만, 글쎄요.
    남성들이 여자들이 '처녀파티'한다고 해도 그렇게 자연스럽게 생각할랑가 모르겠네요~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처녀'문화가 굉장하고, 또 자연스럽게 성문화를 즐기고 있는 젊은 남성들도 나름대로 처녀를 원하기도 하고. 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너무 자연스럽게 성문화를 까발리기엔 아직 우리나라는 시기상조가 아닐까요.

    또한 종족 번식이 목적이 아님에도 성적인 쾌락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유일한 동물이 인간이지만, 유일하게 사랑에 대한 관념이 철저한 동물 또한 인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사랑을 즐기기위해서라면 당연히 성적인 쾌락도 함께 나눠야겠지요.

    하지만 성매매를 전적으로 쾌락을 위한 도구로 이용하게 된다면 이것이 다른 동물과 다를게 뭐 있을까요. 성매매라는 것은 어떤 직업군과 다른, 차별된 행태로 보아야 합니다. 우리나라 성매매에서만 보아도 합법적인 성매매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그런 곳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불법적인 거래가 많지 않나요?
    자신이 돈을 지불했으니 그 댓가를 받아야 하는 건 자본주의 국가에서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겠지만, 그래도 합법적인 지불관계를 떠나서 생각해봐야 할 부분인것 같은데요.

    어쨋든 무엇보다 중요한건 네덜란드란 국가 자체를 성매매 한가지 조건으로 반인륜 국가로 전락시킬 문제도 아니며, 지구상의 수만 나라 중에서 고작 그 한국가만이 합법화를 하고 있다고 해서 그것을 따질 문제이기엔 너무 무거운 문제라는 겁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성에 대한 문제도 약자와 강자가 존재하지요. 이런 민감한 문제는 강자의 입장보다는 약자의 입장을 먼저 존중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남성은 총각딱지를 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할지 몰라도 그런 것에 구지 연연해하는 여성분들이 있을지는 의문이군요. 물론, 그런 것에 연연하는 여성들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각도 말이죠.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6/17 0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쎄요. 제 생각에는 성문제가 국가나 부모가 지나치게 관리감독할 사항은 아니겠지만, 아직 구체적인 가치관이 정립되어 있지 않은 제 아이에게는 보다 정확하고 건강한 성교육을 시켜 주고 싶군요. 그건 선생님이나 부모가 지나치게 간섭하는 것은 아니지 않을까요? 뭘 제대로 올바르게 알아야 자율적으로 개개인의 권리를 찾아 나가죠. 그리고, 서구인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난잡하지 않답니다. 일종의 선입견이 좀 있는데, 난잡해 보이는 것은 일부 현상이고 대대수 사람들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기본적인 도덕은 잘 지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7. 민망하다? 2008/06/17 00: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인들은 뒤돌아서면 할 짓 다 하면서 뭘 민망하네 어쩌네 하는건지 이해가 안된다.

    민망하다는 기준은 누구 기준인가? 민망하다는 개념이 존재한다는 것은 성적인 담론이

    아직도 사회적 터부라는 인식과 동전의 앞뒷면 관계에 있다는 것일 뿐.

    그렇다면 이는 소위 '성 도덕'이 사회적인 윤리의 일환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 전제되어야

    할 것인데, 한국 사회가 '성 도덕'이 지켜지는 사회인가? 말이 돼지갈비 뜯어먹는 소리다.

    차라리 '적나라한' 성 담론이 일반화되고, 남녀노소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개인의 행위에

    따른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도록 하는 편이 '민망함'이라는 작위적인 표현으로 성 담론을

    은폐하는 한국의 작태보다 훨씬 건전해 보인다.

    기존의 터부를 옹호하는 자들은 '서구의 성적 문란' 어쩌고 떠들지만, 한국의 실상은 눈감아

    버리는 이중적인 작태에 다름 아니다.

    캐나다식 성교육은 차라리 올바른 길을 제시해 주고 있다고 보이며, 한국도 보고 배워야 한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6/17 0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내가 어떻게 태어났어?" 하고 눈을 빤히 쳐다 보며 물어 볼 때가 제일 민망합니다. 최소한 저는 그렇습니다. 이 것은 터부도 아니고, 부모가 민망한 것을 줄여 보자는 것이 아니라, 당연히 호기심이 많은 아이의 입장에서 어떻게 해야 이 아이가 민망해 지지 않도록 제대로 알려줄 것인가 하는 방법론적인 문제를 생각해 보자는 것이죠. 때로는 아무리 내 아이라 할지라도 부모가 가르쳐 주는 것보다 제3자인 전문교사가 가르쳐 주는 편이 훨씬 효과적일 때가 많아 보입니다.

  8. 한국에선 2008/06/17 0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할당시간 자습으로 때우다 한 몇시간 하죠..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6/17 0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가요? 다들 그러는 것은 아니겠지요? 아무래도 아이들이 더 앞서 나가는 경우가 많을텐데 그렇다고 그냥 내 버려 두는 것은 좀 무책임해 보이는 군요.

  9. 한국에선2 2008/06/17 0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의 성교육은 인터넷이 합니다.
    학교의 성교육은 자거나 만화책 보는 시간이고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6/17 0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인터넷...만화책...바로 그게 문제죠. 여기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도 교사가 책임감있게 해 주면 좋겠는데 그런 경우는 좀 심하군요.

    • 공감... 2010/05/07 2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감되네요.
      지진 교육 시간에 그냥 수업나간다고 하고,
      학교 전체에 마이크 틀어놓고 하면 그 시간은 안마시간;

      솔직히, 저희 학교에는 나이 많은 선생님 분들이 많았기에, 상당히 보수적이였고, 무슨; 학교를 군대처럼 생각하고 자신들이 군대에서 당한 일을 재현하더군요.
      젊은 선생님들은 그 분위기에 젖어 또 그러구요.
      학생의 입장에서, 인간은 아직 덜떨어진 동물이라는 걸 실감했습니다.

  10. 일본도쿄 2008/06/17 0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이란무엇일까요님의 글을 보고 몇 가지 적어봅니다.

    글에서 차분함이 느껴집니다. 이미 본인이 밝히셨지만 10대가 쓸수 있는 글은 아닌것 같네요.

    알려드릴게 몇가지 있는데요.

    동물중 인간만이 성적행동으로 인해 쾌락을 느낄수 있다라는 주장은 잘못 알려진 것입니다.
    침팬치나 원숭이 등, 영장류 동물중에선 종족번식이 아니라 인간처럼 쾌락을 느끼기도 한다는
    연구결과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특히 인간과 98%이상의 유전자가 동일한 침팬치는
    인간과 너무 유사하다고 나와있었습니다.

    또 하나는 프리랜서로 일하는 여성분들이 아무 문제 없다고 하셨는데..
    프리랜서라는 호칭이 좀 민망하긴 하지만, 또 완전 틀린말도 아니니 그냥 쓰겠습니다..
    프리랜서로 일하시는 분들이 오히려 포주 밑에서 일하시는 분들보다 더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구매자가 돈을 주지 않거나 폭력을 행사할때 그들은 마땅한 대안이 별로 없습니다.

  11. 유학생부모 2008/06/17 0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부모세대들의 교육이 잘못 되었던거지요. 캐나다에선 등/하교 픽업을 하지 않으니 잘 보지는 못했는데, 뉴질랜드서 보면 아이들이 항상 부모와 볼/이마 키스로 헤어짐의 인사를 합니다. 우린 부모나 아이들 모두 그런것 보면 어떨까요?
    성교육도 같은식으로 유아시절 부터 우리와는 다르다는 것인데, 이들은 사실데로 가르치며, 유의해야 할 사항, 책임, 의무, 권리 등을 있는 그데로 가르치는 것 아닐까요?
    일부지만 그래도 이들도 우리처럼 똑같은 성관련 사고들 있구요. 가정, 사회의 환경들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남에게 피해 주지않으려는 이들의 대다수 생활태도 말이죠. 우린 아직 그 비율이 좀 더 적다는 것이죠 뭐. 그렇다고 한국 가서도 젊은 여성들이 이곳의 일부 10, 20대들 처럼 (젖)가슴을 다 내 놓다시피 해서는 아마도 안될것 입니다. 문화, 교육 등의 정도가 서로 많이 틀리니 말이죠.

    우리나라는 연구소를 운영하는 구*애씨의 (청소년, 아니 어른들도...) 성교육을 온라인으로 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실질적이며, 부모들과 젊은이들이 제대로 알아야 하는것을 실제로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식 이니까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6/17 03: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씀대로 애네들은 있는 그대로 사실적으로 가르치면서 동시에 예방과 대처방법, 책임 등을 중점적으로 가르칩니다. 사실 이 것은 세계 어디서나 마찬가지겠지요. 단지 여기 아이들은 상당히 구체적으로 배우고 있어 한국에서 교육받은 저희가 좀 놀랐습니다. 아마도 사회적 분위기가 다르기 때문에 방법론에도 약간의 차이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 이것은 지엽적인 것이긴 한데, 등하교시 모셔 다니기 모두들 반드시 하고 있답니다.

  12. 호아파참 2008/06/17 0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이란 무엇일까요 님... 주장은 논리 정연하지만 글의 가독성이 너무 안좋습니다. 정말 너무 안좋군요... 저하고 상황도, 생각도 비슷하신분이시군요. ^.^;;;

  13. 아라리 2008/06/17 04: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는 사십대 중반(64년생)의, 초등 1학년 남자 아이와 7살 여자 아이를 두고 있는 남자입니다.
    위에서 글이 너무 길어 자세히 읽지 못한 부분들도 있는데요. 제가 읽은 청소년 성교육용 도서를 하나만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독일의 사회학자인 귄터 아멘트 박사가 쓰고, 박영률출판사에서 번역되어 나온 <섹스북>이라는 책입니다.
    언뜻 제목만 봐서는 마치 성행위에 대한 기교적 측면을 주로 다룬 내용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가질 수도 있지만, 내용은 그런 내용이 주가 아닙니다.
    제가 기억하기로 가장 주된 내용은 정말 아름다운 성은 무엇이고, 당사자간 배려와 서로에 대한 이해, 당사자간 자유의사의 존중이 얼마나 중요한지, 성의 사회적 측면, 성의 차별의 원인과 그에 대한 나름의 해결책 등을 10대 중반의 남자 아이와 성경험과 여성의 사회적 차별에 대한 경험이 어느 정도 있는 30대 여성, 그러고 귄터 아멘트 박사 사이의 대화식으로 다룬 아주 알찬 책이라고 생각합니다.(사진과 삽화가 다수 실림)
    성은 내 생각에는 정말 아름다운 관계이고, 또한 그 과정조차 아름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사회가 불평등과 부자유가 지배하는 사회로 바뀐 이래로 성조차도 다른 수많은 자유와 권리와 마찬가지로 편향적이고, 뒤틀리고, 편파적으로 다루어지면서, 뭔지 모를 불결함이나 수치심으로 격하되고 있다고 봅니다.
    저는 이 책을 보면서 우리 부부 사이의 관계-물론 성적인 관계만이 아니라,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서로 동등하게 대하려고 해 왔는지, 내 아이들과 부모인 우리 사이에는 서로 상하 의식은 어떻게 표현되어 왔는가, 그리고 단지 이성적인 사유와 실제 현실과의 괴리는 어디서 기인하고, 그에 대한 해결책은 무엇이고, 노력해야 할 부분들은 무엇일까를 고민하는 데 좋은 꺼리가 되어서 너무나 고마운 책이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직접 책을 찾아서 확인해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여겨집니다.
    글이 길어져서 조금 지루할 수도 있겠지만, 내 요지는 무엇보다도 당사자간의 자유로운 의사가 중요하고, 그 자유로운 의지의 능동적인 표출을 가로막는 이 사회의 시스템에 대한 고민과 그에 대한 해결 방안에 대해서도 깊이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는 점입니다.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gabriel_lee@hanmail.net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6/17 07:00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은 책 추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말에 책방에 가면 한번 찾아 봐야겠네요. 아, 그런데 요새는 까만 것만 보면 정신 사나와 지는데.....

  14. 애국청년 2008/06/17 04: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캐나다는 선진국이구나' 생각이 듭니다...명박이가 대통령으로 있는 한...한나라당이 제1당으로 있는 한...조중동이 메이저 신문으로 있는 한...뉴라이트가 지도층으로 있는 한.....대한민국에겐 wet dream 만 있을뿐이란 생각이 듭니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6/17 07:02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Wet Dream이 또 이렇게도 해석이 되네요. 캐나다도 후진 구석이 많고 한국도 선진적인 구석이 많답니다. 말씀을 들어 보니 좀 씁쓰름하네요. 여기서도 걱정이 태산입니다. 이제 좀 잘 되어야 할텐데, 제가 보내 드린 귀후비게를 아직 안 받으신 것 같아요.

  15. fff 2008/06/17 09: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도 해야해..이제...제대로 된 성교육을...
    성교육을 하려면 선생들이 하면 안돼지..전문적인 강사를
    써야겠지....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6/17 1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직접 교육을 받은 아이들의 이야기로는 역시 전문교사가 해 주는 것이 좋긴 좋더군요. 우리 나라에서 아이들을 키워 보지 못 해 잘 모르지만, 만약 사춘기 아이들에 대한 성교육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면, 예산을 만들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사견에 불과하지만, 이런 문제는 교육위원회 같은 기관에서 순환교사제도 등을 주관하여 전문교육을 시켜 주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16. 클라우디아 2008/07/09 16: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금의 문화가 성을 너무 부추기는 면이 있고, 아이들에게 성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는 것 같습니다. 제가 살아보니까, 성은 그저 성일 뿐...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던데... 성에 필이 꽂혀서 실제 이상의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끼친다고 생각됩니다. <섹시하다는 말>이 칭찬이 되는 문화...글쎄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7/10 0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바로 그 말! "섹시하다"는 말이 칭찬이 되는 문화! 저도 그 게 이해가 되지 않네요. 저 역시 지나가다 멋 있는 아가씨를 보면 눈이 절로 가긴 하지만, 섹시와 아름답다가 혼동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 곳 학교에서 우리 아이들이 받는 성교육이 조금 지나친 감은 있지만, 가릴 것 없이 다 햇빛 속에 들춰 놓고 가르쳐 주는 것이 최소한 제 아이들에게는 건강한 성 지식을 알게 되는 기회가 된 것 같아 저로서는 그런대로 좋았습니다.

  17. 미국에서 온 2009/02/05 12: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에서는... 제 경험이지만... 대다수의 고등학생들이 이미 성경험을 했습니다.
    저두 고등학교 1학년(저희 주는 초등4 중등4 고등4로 되어 있습니다.) 즉 9학년 때 섹스파티에 갔다가 얼떨결에 하게 되었습니다. 저두 제 개인적인 경험이긴 합니다만 미국 고등학교 전체의 50% 정도는 이미 성경험이 있고 애들이 그렇게 파티를 주최하고들 합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캐나다와 미국이 성교육을 비슷하게 하는 것 같은데 미국에서는 소용이 없다는 것이죠. 뭐 콘돔 등 피임기구를 사용하는 애들도 있지만 미국에선 그런 것들 사용하는 사람들도 보기 힘들더군요. 아무튼... 캐나다는 어떨지 몰라도 미국에서의 성교육.. 예산 낭비가 아닌가 싶네요. 우리나라도 거의 점점 성이 개방되면서 빠른 나이에 성경험 시작하는 애들이 늘고 있다네요. 남자의 경우 오히려 여자보다 성경험이나 성관계 횟수가 극히 적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자의 경우 원조교제가 한 반의 20% 정도라고... 성경험 해본 여자는 약 40%에 달한다고 하니... 우리나라나 외국 어느 나라든 개방이 되면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성 인것 같네요

    • Favicon of http://www.weiorje.com BlogIcon 324ㅕ32432 2009/02/05 14:20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랑 제 친구들은 미국살지만 아직 섹스 안해봤는데요-_-..... 고딩때 거의다 한다는건 아닌듯합니다. 좀 까진애들은 중학교때 다 섹스하고 임신해서 학교다니기도 하지만 좀 올바르게 자란 애들은 대학교나 가서 하죠....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9/02/05 16:20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보기에는 여기 고등학생들도 상당히 많은 아이들이 경험한 것 같아 보이더군요. 물론 일일이 알아보고 하는 말은 아닙니다만. 그런데 어른들이 보통 그렇게 이야기하지만 사실 그게 그렇게 급한 것은 아닙니다. 물론 궁금하긴하죠. 저도 포함해 누구나 그 나이때는 궁금합니다. 제 아이는 아직 어려서 2차 성징이나 몸의 변화, 감정의 변화 등을 배운 정도지만 덕분에 자기 몸도 소중하고 남의 몸도 소중하고 감정 역시 소중하다는 것을 배워 다행입니다.

  18. Favicon of http://photojournalist.tistory.com/ BlogIcon 단군 2009/02/05 15: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하하...자녀들 성교육, 중요한 문제입니다...살다보니 이런 사람도 만나고 저런 사람도 만나다 보니 남자나 여자들중 자신의 성 가치가 얼마나 소중한 문재인지를 깨닫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 꽤 되더군요...성교육은 부모나 선생님들이 얼굴 마주보고 직접적으로 하기는 조금 무리가 있어요...회사에서 자기 회사원들을 자체적으로 교육 시키지 못하고 외부 강사 들여와서 시키는 경우와 같은 경우인데요, 너무 서로 잘 알고 친숙하기때문에 신빙성이 떨어진다 뭐, 그런 이유가 한나 내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성교육도 외부 강사 들여와서 전문적으로 해주는게 옳다고 봐야지요...가정에서는 그저 성교육에 관한 전문 교육 서적 몇가지를 책장이나 부모들 책사위에 마치 그 분들이 성교육에 관심이 있어서 공부하는양 널려 놓으시면 아이들이 자영스럽게 접하는 거지요 그러면서 아이들이 부모에게 질문하기전에 그 아이들이 알고자 하는 질문 사항을 미리 파악해서 역으로 아이들에게 질문하고 답을 기다리는 겁니다...이 방법이 상당히 유효합니다...부모가 쑥스러워 하시지 않아도 되고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9/02/05 16:22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되는데 아이들 성향에 따라 조금씩 다를 것 같습니다. 제 아이들 같은 경우는 아무 관계 없는 전문강사가 훨씬 효율적이었습니다. 물론 평소에 엄마와 많은 대화를 나누는 편이기 때문에 도움이 됩니다만, 엄마 자신도 아직은 그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못내 쑥스러운가봅니다.

  19. 다큐멘터리 2010/03/27 06: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큐멘터리 보니까
    외국청소년 여자애가 '엄마 나 오늘 성교육 받았어' 이러는데

    그 외국인 엄마가 '음... 우리때는 이렇지 않았지.' 뭐 이런 식으로 말하는 걸 봤는 데요.

    솔직히 서양의 성이 문란하다거나 그런건 아닌 거 같아요.

    기독교 믿는 분들이 많이 줄기도 했고, 영향도 적어져서, 뉴스에서 많아진 특별한 사건을 전체로 일반화해서 그런 거 뿐이지

    일본이 근대 문물을 받아들이면서 성에 대하여서 안좋은 시각을 가지게 된 것도 서양 때문인 것으로 보아
    기독교 경향이 많았던 옛날에는, 우리나라 처럼 뒤로 수군거리는 경향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여성의 생식기가 악마로 대변되는 가 하면, 정조를 지키게 하기 위해 기계장치를 골반에서 생식기에 걸쳐 씌우게 하기도 하고,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해 절제 수술을 권장하는 의사도 있었다니;; 아프리카 절제 수술 하고 다를 것도 없네요. -그 유명한 포경수술도, 자녀의 자위가 나쁜 것이고, 비정상적인 것이라고 여겨지던 시절에 미국에서 의사의 권장아래 행해지던 행위라고 하구요. 하여간 미국 따라하기란 참 못말립니다.-)

    그리고 제가 알기로, 서양은 기본적으로, 사물을 분석적으로 뜯어보는 경향이 동양보다 강하다고 들었는데요,

    이건 애들을 키우는 어른들에게는 공감이 안가는 얘기지만
    제가 봤던 만화만 해도,
    '이누야샤' 라는 만화인데

    일본 애니메이션은 서양에도 나가고 그러잖아요?

    어떤 서양분이 사실주의적인 풍으로
    '판타지 전국시대 만화 -그것도 인물의 비례나 명도 등이 생략되거나 과장, 단순화된 만화-'를
    '진짜 일본인 처럼 그려놨더라구요.'
    한때 우리나라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서;;
    유투브 댓글들은 다
    '멋지다, 잘그렸다.' 이런 반응인데

    우리나라 애들 반응은 하나같이
    '당황스럽다, 못생겼다' 이러구...
    (서양 사람들은 아마 초현실주의 그림을 보았을 때의 감동을 생각하여 댓글을 달았갔지만,
    동양적인 옛 그림에는 평면적이고 단순한 그림들이 많았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면 그 쪽도 우리가 왜 그러는지 알 턱이 없겠죠.)

    성에 대한 반응도
    한국 같은 나라가 '집앞에 남녀의 신발이 놓여져 있는 그림'을 그린다면

    서양은 ...

    아무튼 이런 것 아닐까요?
    우리나라에도 춘화라는 걸 그리긴 했지만 지금의 서양도 포르노 같은 걸 천시하기는 마찬가지고, 그보다는, 지금까지 성경에서 시켜서 성을 멀리했다면,
    지금은 구지 포르노같이 거짓된 정보, 거짓된 환상과 동일시 하지 않아도 되고 인간의 중요한 한 부분이다 라는 것을 인정했기 때문이니까 이런 거랑은 다를 것 같구요.
    한가지 웃긴 것은 미국에서도 엄청난 인구가 뒤에서 포르노를 구입해 본다는 것. 그렇지 않고서야 포르노 시장이 그렇게 거대할 수가 없겠죠. 비단 미국 뿐만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포르노가 짭잘한 돈벌이로 이용된다고 하네요. 아마 죄를 저질렀을때의 죄책감과 같이 작용하는 스릴, 쾌감 같은 느낌이 아닐런지요. 금기된 노래나 금기된 책이나 금기된 사상까지도, 시대가 지나면 오히려 영웅 취급을 받기도 하는 것들말이에요.
    (동의하지 않으실 지도 모르지만 시대가 원한다면 그 것이 정상이 될지도 모르죠.)

    아무튼 서양이 분석적인 것은 맞지만
    마치 우리나라가 미니스커트 단속을 하고, 커플끼리 손잡는 것을 풍기문란죄로 넣을 수 있었다는 것을 까마득히 잊어버리는 것처럼
    서양인들이 멀쩡히 성경에 써있는 죄악중의 하나인 성적 쾌락을 무시할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 잘못된 거라고 봅니다. -동양인들은 상대적인 개념에 강하다고 알았지만 결국 평균으로 보았을때 그렇게 특출난 것은 아니군요.-)
    --------------------------------------------
    최종 수정을 끝내기도 전에 보아주셧다니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0/03/27 06:04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모든 것을 다 경험한 것은 아니지만, 보통 생각하는 것처럼 서양아이들이 모두 다 성적으로 문란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어디나 마찬가지겠지요. 여기도 대다수(적어도 제가 본 가정들은) 가정들은 상당히 보수적인데, 어떨때보면 한국보다 더 보수적인 사람들도 많습니다. 만화는...잘 모르겠네요...그렇지만 우리 아이들이 보는 만화를 들여다 보면 한국이나 일본과는 정서가 상당히 다른 것 같습니다.

2008/05/24 08:30
☆ 해리 포터가 먹던 젤리빈은 무슨 맛일까? 우웩! ☆

해리 포터를 보면, 호그와트로 가는 열차 안에서 이런 저런 재미있는 것들을 사 먹는 장면이 나오죠. 마치 우리가 기차만 타면 괜히 삶은 계란과 사이다가 먹고 싶어 지듯이 말입니다.

 

그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아이들이 코딱지 맛 나는 Jelly Bean을 먹는 장면입니다. 먹자 마자 바로 우웩!” 하고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그 것 말이죠.

 

바로 이 마법사만이 먹을 수 있는 Jelly Bean 여기 캐나다의 Muggle 시장에도 나와 있어서 아이들한테서 뺏어 먹어 보았습니다. 그 맛은요……

 

Jelly Bean의 원 이름은 HARRY POTTER Bertie Bott's Beans입니다.

 

요렇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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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 면 포장 - HARRY POTTER Bertie Bott's Beans

 

아이들이 살 때는 몰랐는데, 그러고 보니 이거 좀 비싸네요. $3.99+tax $4.51인데, 그러면 한 갑에 4,000원이 넘는다는 이야긴데……좀 심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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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 면 포장지 – Jelly Bean의 맛 설명서가 있습니다.


Jelly Bean
의 맛 종류가 20개인데, 블루베리 등 정상적인 젤리 맛도 있지만, 중간 중간에 엉뚱한 맛들이 들어 있어, 멋 모르고 먹은 아이의 열굴 표정이 바뀌는 것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Black Pepper – 이건 당연히 후추맛이죠. 먹어 보니 정말 후추맛이 납니다. 에취!

 

Booger – 아이들 말로 코딱지라는 뜻입니다. 먹어 보니 좀 기분이 영 개운치가 않습니다. 궁금하시면 일단 새끼손가락을 들어 올리십시오. 훌훌……

 

Dirt – 먼지덩어리죠. 먼지덩어리 맛은 어떤 맛일까요? 역시 궁금하신 분은 바닥으로 일단 기어서 혀를 내밀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런 텁텁~~한 맛입니다. 에잇~ !

 

Earthworm – 지렁이………새들이 잘도 집어 먹는 걸 보면 못 먹을 건 아닌 것 같은데, 솔직히 지렁이 맛은 체험해 보지 않아 비교할 수 없습니다. 하여튼 이 지렁이 맛 jelly는 그냥 잘……모르겠습니다. 누구 지렁이 한 마리 드셔 보신 분 계신가요? 단백질은 풍부한 것 같은데……에이구……

 

Earwax – 귀지 맛 입니다. 역시 비교 체험 불가! 궁금한 분은 역시 Booger를 체험할 때처럼 손가락을 세우고 볼 일입니다. !

 

Grass – 풀 맛입니다. 이건 제가 직접 비교 체험을 해 보았습니다. 어허……이거 참 신기하게 비슷합니다. 약간 쓴 맛! 이 것이 풀 맛입니다. 에이, 퉤퉤.

 

Rotten Egg – 썩은 달걀 맛. 정말 구린내가 납니다. ~!

 

Sardine – 정어리 맛. 비린내가 납니다. 으윽!

 

Soap – 비누를 먹어 보신 적이 있죠? 뭔가 찝찝한 것이 목에 걸리는 듯한 그런 느낌. 그 느낌을 잘 살렸습니다. ……윽, 퉷!

 

Vomit – 이 세상에서 제일 비위 좋은 사람이 바로 토한 것에서 콩나물 빼 먹는…… 이 것 역시 도저히 비교 불가! 그러나 약간 시큼한 맛이 머리 속으로 상상되는 바로 그런 맛입니다. 우웩! 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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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뜯어 보니 내용물이 이런 것들입니다.

 


한 마디로 말해, 잘 못 걸리면 아주 몹쓸 맛입니다.

 

요즘 아이들이 이 것 하나 가지고, 서로 눈 감고 먹이면서 깔깔 대고 정신 없습니다.

 

, 정말 잘 만들었다 싶네요. 조금 비싼 것이 흠입니다.


그런데, 궁금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개발자가 과연 먼지 덩어리나 지렁이, 귀지 등을 먹어 보고 flavour를 만들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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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들 팝니다.

혹시 무슨 맛일까 궁금하신 분들, 설마 실제로 체험해 보시지는 않겠죠? 가끔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말도 있습니다만.


해리 포터를 보면, 서구 사람들의 마법 등으로 대표되는 로망 등, 서구 사람들의 정서가 그대로 녹아 들어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움직이는 그림이나 동영상 신문 등은 우리 Muggle 세상에서도 비슷한 것들이 있지만, 애완동물 용이나 이런 저런 마법 등은 그냥 그 세계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마법사의 세계는 우리 Muggle들에게는 영원한 동경의 대상이 되나 봅니다.

그래서인지 여기 저기 뒤져 보니, 해리포터에 나온 물건들이 많이 나오고 있군요. 개구리 초코렛도 있다던데 그건 또 무슨 맛일까? 궁금하네요. 아이들이 사 오면 하나 몰래 훔쳐 먹어 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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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1. 깨비깨비 2008/05/26 14: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네요.
    한번 사먹어 보고싶은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요?
    서로 먹여주는 게임 꼭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5/26 15: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단골손님, 또 모셔서 반갑습니다. 가까운 곳에 계시면 코딱지 맛 하나 가져다 드릴텐데 아쉽네요. 이게 아마 모국에서는 아직 판매를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수입하셔서 편의점에 내 놓으시면 대박 칠 겁니다.

  2. Favicon of http://xenosium.com BlogIcon kimatg 2008/05/26 18: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웩.... 설마설마했는데 진짜 있었네요 ㅍ_ㅍ

    시식(?)해보신 핑크벨님의 용기에 한표~ ㅎ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5/26 2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들과 함께 나눠 먹어 보았습니다. 서로 다른 것 두 통 샀는데 한두 알씩만 먹어 보고 나머지는 아직도 남아 있어요. 서로 누굴 먹일까 하고 눈치만 보고 있는 중...

  3. Favicon of http://ani2life.egloos.com BlogIcon A2 2008/05/28 1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값만싸면 사고 싶네요. ㅋ
    일종의 러시안 룰렛? ㅋㅋ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5/28 1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수출하고 싶어요. 다 같이 서로 먹여 주면서 즐거워하는 모습도 보고 싶구요. 머글도 먹어 봐야 하지 않겠어요?

  4. dudfksqq 2008/05/29 17: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꺅!!! 궁금해요ㅠㅠㅠ 먹어보고 싶어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5/29 23:23  댓글주소  수정/삭제

      왠지....미안하네요....저도 나눠 드리고 싶어요.
      그런데, 먹어 보니 썩은 달걀 같은 건 정말 다시 먹고 싶은 생각이 없네요. 이건 먹는 것 보다는 먹이는 재미가 더 솔솔한...

      누구 수입하실 분 안 계세요? 편의점에서 팔면 좋을 아이템인데, 수입을 원하시면 연락 주세요.

  5. withhyung 2008/06/16 16: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젤리빈~ 화이트데이때 받은거네요 ^^
    반가워서 글 남깁니다~~
    제가 먹은거는 저렇게 해리포터의 광고? 가 없는 일반 포장이었어요.
    다만 해리포터에서 나온 그 사탕이 연상되서 웃음을 지었었어요. ^^
    해리포터의 포장 상태는 아니지만 젤리빈은 한국에서도 많이 볼 수 있답니다... ^^;;
    초~큼 비싸게 파는 곳도 있지만 남대문의 수입과자 파는 곳에서는 비닐 포장에 묶음으로 팔더라구요..ㅎ
    참고로 저는 노란색 젤리빈을 좋아해요~ >_<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7/20 2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화이트데이때 받으셨어요? 좋았겠네요. 아마 그 비닐 포장에 묶음으로 파는 것은 여기서도 단가를 낮추기 위하여 bulk로 파는 것이 있는데 그 것을 이야기하시는 것 같네요. 그냥 젤리빈은 우리 나라에서도 많이들 팔 겁니다. 그런데 제가 검색해 보니 이 해리포터의 괴상한 맛들은 아직 수입이 되지 않았더라고요. 들여오면 아마 잘 팔릴 것 같은데 말이죠. 그러고 보니 제 답글이 굉장히 늦었네요...지난 글이라서 늦게 봤어요.

  6. ellen 2008/08/14 22: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토론토에 살고있는데요 해리포터 젤리빈 사고싶어서 그러는데요 혹시 어디서사셨나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8/15 0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젤리빈을 시내에서 구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컨비니언스에 갔다 놓으면 잘 팔릴 것 같은데 이상하게도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 걸 가져다 팔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저는 (조금 멀지만) 세인트제이콥스의 초콜렛 가게에서 샀습니다. "HARRY POTTER Bertie Bott's Beans"를 검색어로 Google을 찾아 보면 인터넷으로 파는 가게가 많이 있습니다. 그렇게 살 수도 있겠죠. 아마 패키지로 파는 것 같습니다.

  7. 와우 2009/11/22 19: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이런게 진짜 있었군요. 젤리빈에 대해 알아보다가 들어왔는데... 저런 요상한 맛 젤리를 정말 만들줄은 몰랐어요 ㅋㅋ 개발자가 정말 먹어보고 만들었는지..의문이네요.ㅋㅋ 지렁이맛이 궁금합니다.

  8. alsgud424 2010/02/04 05: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맛있겠다라고 생각하다간 큰코 다치나요?전 맛이있어보이는데...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0/03/20 14:29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냥 재미로 먹는거죠..뭐. 솔직히 맛은 정말 없습니다. 제 취향은 아닙니다. 답이 너무나 늦어져 죄송합니다.

  9. 2010/03/20 2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0. 2010/05/05 16: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0/05/05 2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게 하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네요. 저는 한국에 있는 것도 아니고 여기서도 일반 편의점 같은데서 흔히 파는 것은 아니랍니다. 한국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가끔 본 것 같은데...그쪽으로 알아 보심이 나을 듯 합니다.

  11. 해피 2010/05/23 16: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어디서 파는거에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0/05/26 02:13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사는 동네에서도 이걸 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제 생각에는 편의점같은데서 팔면 좋을 듯 싶은데 생각 외로 시내에서 이걸 파는 가게를 본 적이 없네요. 저는 이걸 세인트제이콥스라는 메노나이트 마을에서 보았습니다. 인터넷에서 'HARRY POTTER Bertie Bott's Beans'를 검색해 보면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만 대개가 미국 쇼핑몰입니다.

  12. 하늘 2010/05/23 16: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수입하고 싶은데..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0/05/26 02:15  댓글주소  수정/삭제

      위 댓글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HARRY POTTER Bertie Bott's Beans"를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도 적당한 수입업체만 나선다면 직접 수출이나 수출 대행을 해 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한국 편의점에 쭈루룩 깔면 꽤 괜찮을 것 같은 아이템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3. 미국 2011/01/24 1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 vomit먹엇다가 준친구때릴뻔;;ㅋㅋㅋㅋㅋㅋㅋㅋ
    미국에살때 쇼핑몰안에캔디가게가있길래신기해서사봤더니맛참ㅋㅋㅋㅋㅋㅋㅋㅋ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1/01/24 1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해리포터 영화가 새로 나와서인가요? 요즘 갑자기 해리포터 젤리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네요. 먹어본지 오래됐지만 그 이상한 맛들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그래도 재미있는 추억이었습니다....

2008/05/09 07:46
캐나다 초등학교의 다문화 축제 들여다 보기 [사진 25장]

흔히들 미국은 용광로 문화인데 반해, 캐나다는 모자이크 문화라고 합니다.

 

이제 우리 나라도 다문화 사회로 접어 들고 있다고 하죠. 캐나다는 초창기부터 이민자로 구성된 다문화 사회였습니다. 갈 수록 배경이 서로 다른 사람들이 캐나다라는 복합 문화 국가로 이주해 살고 있어 서로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결국은 이 다양함이 오히려 캐나다가 국제 사회에서 역량을 좀 더 높일 수 있는 synergy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각자 모국의 언어, 문화, 전통을 잊지 않도록 돕는 정책을 의도적으로 펴고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초등학교에서도 조촐하지만 다문화 축제를 열어 어린이들에게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나누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기왕 소개하는 김에 아이들 학교의  모습도 일부 소개하니, 혹시나 이민이나 유학을 계획하시는 분들께서 계시다면 단편적이나마 조그마한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먼저 아이들 학교부터 둘러 보겠습니다.

참고로, 이 학교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있는 학교입니다. 따라서 온타리오주 교육법에 따라 Grade 1 ~ Grade 8 (중 2) 까지 다닙니다. 물론, 유치원도 있는데 2년제 (Junior Kindergarten, Senior Kindergarten) 입니다.

이 학교의 경우, 학년 당 2개 정도의 학급이 있는데, 최근 몇 년 동안 근처 커뮤니티의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바람에 학급당 학생 수가 예전보다는 갈 수록 늘어 가고 있어 지금은 정원이 거의 30명에 육박하는 학급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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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전경. 큰 건물 하나에 교실이고 체육관이고 모두 다 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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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동장. 축구장 하나와 뒤에 또 하나, 그냥 이리 저리 뛰는 운동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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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 놀이터의 일부, 이 곳은 주로 남자 아이들이 농구를 하고 바로 옆 놀이터는 저학년 아이들의 전용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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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치원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이 곳만 울타리를 쳐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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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건물로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벽면에 아이들이 직접 세계 각국의 언어로 "환영합니다"라는 글귀를 써 놓았습니다. 참으로 다양한 곳에서 한 곳으로 모여 공부하는구나 하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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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치원 쪽 복도입니다. 아이들의 작품이 벽에 쫘~악 걸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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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아이들의 작품은 "다문화 축제"의 취지에 맞게 원 출신 국가의 영문 국가명으로 사행시같은 것을 지은 것입니다. KOREA로 무슨 시를 지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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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에는 이렇게 실내화와 가방을 걸 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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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층 고학년 아이들의 교실 복도에는 이렇게 사물함이 쫘~악 늘어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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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층에서 내려다 본 도서관입니다. 오늘은 Book Fair도 열리는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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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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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치원 교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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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육관입니다. 우리는 대부분 교실 건물과 체육관 건물이 별도로 떨어져 있는데, 이 곳은 대부분 학교 건물 가운데에 체육관이 들어 와 있습니다.



자, 학교 소개는 일단, 여기까지입니다.

첫 머리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오늘은 "다문화 축제"일이었습니다. 바로 이 체육관에서는 농구 골대 같은 건 사진에서처럼 하늘 높이 올려 버리고, 학부모들도 초청하여 간촐하게나마 각 나라 별로 Booth를 만들어 그 나라의 문화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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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booth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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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구도 가져 왔습니다. 어머니 한 사람이 관심있게 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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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줄을 서서 투호(投壺)를 해 보고 있습니다. 우리 민속놀이 중 항아리에 화살 던져 넣는 놀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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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로 먼 거리도 아닌데, 거 엄청 골인 못 시키더군요. 그래도 인기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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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아저씨는 아이들에게 파키스탄 문화를 열심히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침까지 튀겨 가면서... 괜히 옆에 있다가 나도 한 방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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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에게는 사실 좀 생소한 나라...세르비아입니다. 저도 이번 기회에 아이들 학교에 세르비아 출신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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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에서 제일 큰 나라, 러시아. 캐나다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나리입니다. 러시아 문화를 소개할 때는 저 인형이 빼 놓치 않고 나옵니다. 인형 속에 또 또 또 인형 ... 마트로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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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인구의 거의 1/6이 중국인이죠? 이 동네도 거의 반 중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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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핏 보기에는 인도 쪽 사람 같은데, ZANZIBAR라는 저도 처음 듣는 나라 사람입니다. 한번 찾아 보세요. 어디 있는 나라인가. 저 아저씨에게는 미안하지만, 저 자신 이 학교에 이 나라 출신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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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가 진짜 인도입니다. 인도 음식은 솔직히 제 입맛에는 맞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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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춤은 재미있었습니다. 댄서가 립싱크를 잘 하더군요. 좀 어둡게 찍혔습니다.



일개 초등학교에서 주관한 "다문화축제"의 한계상, 그다지 볼거리는 많지 않았지만, 세계 각 국에서 모인 이 아이들에게 세계가 한 식구라는 것을 슬로건에 그치지 않고 직접 한 눈에 느끼게 해 준 좋은 행사였습니다.

전 세계가 이렇게 한 식구로 재미나게 잘 살았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우리 이 아이들처럼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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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우리 학교가 중국의 어느 촌 학교에 후원금을 보내 주는 벽보입니다.

캐나다가, 특히나 우리 학교가 돈이 넘쳐 나는 곳은 아닙니다. 아이들이 용돈이 넘치는 것도 아니구요. 그러나, 아이들이 스스로 자그마한 물품 판매 등으로 기금을 조성하고 용돈도 기부하면서, 때로는 학부모들에게 삥도 뜯어 가면서, 전혀 알지도 못 하는 이 중국의 친구들에게 학교 건물을 지어 주고 있습니다.

사진의 벽돌이 모두 그런 의미인데, 이 벽돌 한 장 한 장이 벽을 모두 채우면 이 중국의 친구들에게 학교 건물을 지어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참다운 지구촌이란 이런 방향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요?

오늘, 우리 아이들에게서 참으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우리 나라도 이제 다문화 사회로 들어 가는 것 같습니다. 가끔은 나와 다른 언어, 나와 다른 문화, 나와 다른 습관을 지녔다 해도 조금은 더 마음을 열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불체자 이야기하는 건, 아닙니다.오해 좀 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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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1. 김지현 2008/05/09 1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기 캐나다언들도 자기들보다 못해보이는 동양인이나 한국인을 볼때,
    한국사람들이 동남아인들 보는 것처럼 이상하게 볼까요?

  2.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5/09 15: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답하기가 쉽지 않군요. 이하 당연하지만, 제 개인 의견이고 제 개인적 경험담입니다. 다른 의견과 다른 경험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먼저 전제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인종이나 출신 국가에 대하여 어느 정도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러나, 대다수 제대로 교육도 받고 누가 보아도 지극히 정상적인 시민이라면 (그 사람 마음 속은 몰라도) 최소한 겉보기에는 별 차이를 두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간혹 가다, 내가 동양인이라서 불이익을 당했다고 하소연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생각하기 나름입니다만, 제가 보기에는 그런 경우는 대부분 그 분께서 영어를 잘 못 했다거나, 또는 잘 몰라서 또는 실수로 일반적인 캐나다 사회의 규범에 어긋난 행동을 했거나 등등...의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출신 배경에 따라 서로 다른 문화는 분명히 존재하고, 특히 서양과 동양 사이에는 확실히 다른 문화가 존재하기 때문에 때로는 서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본질을 가지고 이상하게 보거나 하는 건 저로서는 그리 많이 보지는 못 했습니다.

    아, 기억나는데, 토론토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시골로 가면 주로 아이들이 저희를 이상하게 볼 때가 있긴 합니다. 그 것은 한국에서도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외국인이 옆에 있으면 좀 부담스럽게 느꼈던 그런 마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참고로, 저같은 경우는 운이 좋아서인지 내가 한국인이라는 이유 하나로 그다지 큰 불편을 겪지는 않았습니다. 단지, 영어를 잘 못 해서 서로가 불편한 점은 지금도 있지요. 그 것도 내가 물건을 살 때는 저 쪽이 알아서 듣기 위해서 귀를 쫑긋 세워 주니까 별 문제가 없습니다. 가끔은 중국 사람들을 좀 싫어하는 경우를 본 적은 있습니다. 서양아이들이 중국인지 한국인지 구별을 전혀 못 하기 때문에 엉뚱한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그런데, 웃기는 것은, 같은 이민자이면서 러시아 아이들이 오히려 인종차별 비슷한 것을 많이 하더군요. 웃기지도 않습니다.

    대답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 견해는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적인 의견과 경험에 불과합니다.

    감사합니다.

  3. 2008/05/17 18: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5/11 0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은 자료로 쓰시겠다니 고맙습니다. 그런데 본인의 메일 주소를 알려 주셔야 제가 보내드리던지 하겠지요? 좀 전에 하신 것처럼 비밀댓글로 메일 주소를 남겨 놓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런데, 비밀댓글에 대한 답변은 숨겨지지가 않고 공개가 되네요. 어쨌든 비밀댓글은 비공개이니까 걱정마시고 메일주소 남겨 놓으세요...

  4. 2008/05/17 19: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5/17 2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메일 주소를 깜박했었죠? 왜 안 오시나 했습니다. 자료 보내 드렸습니다. 그리고 위에 주셨던 메일 주소는 공개로 해 놓으셔서 혹시 안 좋은 일에 쓰일 수도 있을까 보아 제가 삭제하였습니다. 모쪼록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5. 김나리 2009/04/18 2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저는 다문화교육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하고 있는 교육대학교 학생입니다.

    이번에 다문화 교육과 관련해서 잘 되어있는
    한 나라를 방문하는 기회를 가지려고 하는데요

    캐나다를 대상으로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이렇게 좋은 자료를 찾게 되었습니다.

    캐나다의 다문화 교육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차원으로 경험하신 바를
    여쭤보고 싶은데,
    혹시 메일로 인터뷰 해 주실 수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부탁드립니다. ^ㅡ^

    • 저 이거 알아요! 2009/04/18 2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퀘백 초등학교예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9/04/25 13:06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이걸 어쩌나, 댓글을 너무 늦게 봤네요. 제가 요즘 일이 좀 있어서 제 블로그를 제대로 볼 틈이 없었습니다. 답변을 늦게 드려 죄송합니다. 제가 무슨 도움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아는 범위내에서 최선을 다해 도와드릴께요. 김나리씨의 메일주소를 (개인정보니까) 비밀댓글로 남겨주세요. 그러면 제가 메일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답변 너무 늦게 드린 점 거듭 죄송합니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9/04/25 1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그리고 댓글에 댓글 달아 주신 "저 이거 알아요!" 분.....이 학교는 퀘벡이 아니라 온타리오주에 있는 학교입니다. 물론 퀘벡이건 온타리오건 어디서나 이런 행사는 할 수 있죠. 아마 대개 비슷한 행사를 하고 학교도 비슷해 보이니 착각하신 모양입니다. 뭐 중요한 일은 아닌듯 싶습니다만.

  6. 2009/11/07 14: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원진실 2010/09/15 1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제가 이번에 학교 프로젝트로 캐나다에 가게 되는데요
    세계속의 다문화 라는 주제를 잡고 가려고 해요
    그와 관련해서 이 학교가 참 흥미로운데,
    이 학교명이랑 다문화축제가 언제 열리는지 좀 여쭤볼께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0/09/15 2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학교는 제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인데 토론토 북쪽 Richmond Hill에 있는 초등학교입니다. 그렇지만 큰 도움이 되지는 못 할 듯 합니다. 이 글에 소개한 다문화축제는 상시 개최되는 것이 아니라 그 때 한번 열렸던 행사였거든요. 당시 교장 선생님이 의욕적으로 개최했던 것입니다.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 해 미안하네요...

2008/04/03 15:44

Pajama day, April fool’s day,
Wacky hair day, Twin day, Hat day
…… 4
월 첫 주 이벤트 ♡



이게 다 무엇인지, April fool’s day만 빼고는 조금 생소하시죠.

 

4 1일 만우절, 모국과는 낮과 밤이 반대이기에 아직 3 31일에 살고 있었던 저는, 솔직히 고백하자면, 갑자기 보인 샨새교를 캡춰하고(벌레 신고하려고......하였음. 안 보내서 천만 다행......) 게다가 첫 화면에 뜬 그 유망블로거 어쩌구 저쩌구하는 문구에 한 때나마 나도 이제 뜨나 보다 싶었습니다.

 

위를 다시 보시면, Day가 총 5개입니다. 이 건 우리 아이들 학교에서 이번 4월 첫 주 월요일 ~ 금요일까지 하루에 하나씩 하는 이벤트랍니다.

 

제가 살고 있는 이 곳 캐나다(미국도 마찬가지겠지만) 우리 아이가 다니는 학교 같은 경우는 만우절이 단 하루가 아니라 이번 한 주가 몽땅 다 만우절 주간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캐나다 겨울, 다들 짐작하시겠지만, 좀 지루할 정도로 긴 편입니다. 지난 주에는 비가 이틀씩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겨울에 높이 쌓아 올린 눈 무덤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1월은 추워서 정신 없었고, 2월은 3월을 기대하면서 꾸~~욱 참고 다녔는데, 드디어 3, March Break(일종의 봄 방학)에다가 Easter Holiday까지 있어서 환상적이었습니다. , 이제 또 4월이 문제입니다. 날씨는 아직 쌀쌀한데 휴일이 단 하루도 없어 벌써부터 아이들이 지루해 합니다. (저두요!) 4월아, 그냥 알아서 대충 빨리 넘어 가 주라……

 

그래서 그런지, 봄이 쉽사리 다가 오지 않아서 그런지, 매년 이 맘 때쯤이면 학교에서 이런 저런 이벤트를 열어 심심치 않게 해 주는 군요. 이럴 때는 학교 교실에 들어가 아이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야 제 맛인데, 아쉽게도 사진 한 방 못 남겼습니다. (교장 땀시…!!!) 그 점 이해 바라옵고 하여튼 무슨 행사가 있었는지 함께 즐기지는 못 할 망정 맛보기라도 합시다.

 

1.      Pajama Day - 3월의 마지막 날, 월요일

 

아이들이 모두 파자마를 입은 채로 그냥 학교에 갑니다.

 

이민을 오신지 얼마 안 되신 분이나 자녀가 유학 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처음 이 일을 겪는 분들은 십중팔구 내일은 파자마를 입혀 등교시켜도 괜찮다라는 통지문을 받고 걱정을 하기 시작하면서 여기 저기 알만한 사람들에게 전화하여 사실 확인을 하느라고 바쁩니다. “누구누구 엄마, 내일 정말 얘들, 잠옷 바람에 학교 가도 되는 거야?” 하면서 말이죠.

 

혹시 이 글을 읽으실 지 모르는 유학이나 이민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말씀 드립니다. “, 당연히 괜찮습니다. 선생님들도 잠 옷 바람으로 출근하여 가르칩니다.”

 

가만히 보니 주로 저학년 여자 아이들이 알록달록 예쁜 잠옷을 입고 와서는 서로 자랑을 하곤 하네요. 자기가 안고 자는 인형도 가져 오기도 합니다. 교실에서 파자마 패션쇼도 합니다.

 

우리와는 많이 다른 서양 풍습이 종종 있기는 하지만, 그 중 이 pajama day 또는 pajama party는 좀 유별나지요? 저 역시 그 유래가 궁금합니다.

 

모국의 사이언스 타임즈에서 관련 기사를 보니, pajama day“slumber party”에서 유래한다고 하는군요. Slumber party는 주로 소녀 취향 하이틴 영화에서 많이 나오던데요, 잘 아실 겁니다. 이제 다 처녀가 다 된 여자 아이들이 친구 집에서 잠 옷 입고 수다 떨면서 밤을 새우는 장면 기억하시는 분들이라면. ! 빼 놓지 않고 나오는 장면이 바로 베게 싸움 장면이지요. 조금 어린 나이에서는 주로 Sleep over로 시작합니다. (※우리 딸에게는 절대로 허용 불가!)

 

역시 그 기사에서도 언급되었지만, 이 날 대개 엄마들은 이층 딸네미 방에서 거의 전쟁을 해도 그냥 놔 둡니다. 일년에 고작 하룻밤, Best friend와의 추억 쌓기이니까요. (※그 정도 나이면 다음 날 아침 재빨리 도망갈 생각은 하겠죠?)

 

Pajama Day 역시 이런 식으로, 긴장된 학교 생활에서 일년 중 단 하루! 공식적으로 편한 마음으로 잠시 일탈을 허용하는 날이랍니다. 유래야 어쨌든 간에 일년 중 가장 지루한 시점에서 아이들에게 나름대로 긴장을 풀어 주면서 다시 한번 활력을 불어 주는 이벤트로서는 꽤 독특하고 재미있는 이벤트입니다.

 

※ 이 글을 쓰다 보니, 작년에 Pajama Day도 아닌데 잠 옷 바람에 유모차 끌고 학교까지 온 중국 사람을 본 적이 있답니다. 정신도 멀쩡하던데…… 나중에 알고 보니 중국 사람들 중에는 더러 그런 사람들이 있다 하더군요. 그 사람들……도대체 왜 그럴까요?

 

 

2.      April Fool’s Day : 4월 첫 번째 날, 화요일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 사실은 이 글이 마지막입니다. 어제 복권에 당첨되었거든요. 안녕히 계십시오. 저기 저, 따땄한 지중해에나 가 있을 랍니다.

 

 

3.      Wacky Hair day : 4월 둘째 날, 수요일

 

우리 아이는 이 날 아침 머리에 빨갛게 부분 염색도 하고 만화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같이 여기 저기 세우고 학교에 갔습니다. 자칭, Crazy Scientist라나요? 어떤 녀석은 여자 아이 같은 가발도 쓰고 오고, Pippi Longstocking(말괄량이 삐삐, 요즘 아이들이 알려나?)처럼 하고 온 녀석도 있습니다.

 

선생님들도 이리 저리 참 바쁩니다. 머리를 이리 저리 세우고, 땋고 요상하게 하고 온 분도 계십니다.

 

역시 일년 중 오늘 하루, 평소 해 보고 싶었던 말도 안 되는 머리 모양을 마음껏 해 보고 자랑하는 날, 말 그대로 왝! 머리 날, Wacky Hair day입니다. 컨테스트에서 누가 뽑혔는지 저 역시 궁금합니다.

 

 

4.      Twin Day : 4월 셋째 날, 목요일

 

우리 아이는 자기 친구, Tom과 윗도리는 파란 줄무늬, 아래는 헤진 청바지를 입고 오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어떤 여자 아이들은 둘이 분홍색 윗도리로 멋을 내고 옵니다. 이 날은 일 년 중 하루, 오늘만 Best friend끼리 똑 같은 옷을 입고 오는, 쌍둥이 날이니까요.

 

교실에 쌍둥이끼리 앉아 있는 모습이 참 재미있습니다. 이 날은 평소와는 달리, 선생님들도 같은 옷을 입은 아이들끼리 앉아 서로간의 우정을 나눌 수 있도록 배려해 줍니다.

 

 

5.      Hat Day : 4월 넷째 날, 금요일

 

이 모든 이벤트 주간의 마지막 날, 오늘은 각자 제일 멋 있는 모자를 쓰고 오는 날입니다. 작년에 보니 누구는 로빈훗 모자를 쓰고 왔습니다. 우리 막내는 소방관 모자를 쓰고 갈 겁니다. 공주님 헤어밴드를 하고 오신 분께서는 항상 계실 거구요. 언젠가 어떤 선생님께서 참으로 탐스러운 장미 모자를 우아하게 쓰고 오신 적이 있었는데 올해는 어떤 모자를 쓰고 오실지 저도 궁금합니다

 

 

♧ ♧ ♧ ♧ ♧ ♧ ♧ ♧ ♧ ♧ ♧ ♧ ♧ ♧ ♧ ♧ ♧ ♧

 

이렇게 하여 우리 아이들은 4월 첫째 주 학교생활을 즐겁게 보냅니다.

 

이 모든 것이 사실은 추운 겨울을 보내고 다가 오는 봄을 기분 좋게 맞이하고자 하는 일종의 봄맞이 행사랍니다. 만우절이 4 1일인 이유가 그런 이유에서라고들 하지요.

 

캐나다에 몇 년 살면서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비록 공식적인 어린이날은 없지만, 정상적으로 사는 사람들은 상당히 가정적이고, 1 365일이 모두 어린이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점이 모국에 있을 때 피상적으로 생각했던 서양의 이미지와는 조금 다릅니다.

 

이런 행사를 지켜 보면서 항상 느끼는 것은……아이들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들도 학부형들도 모두 다 함께 소품도 준비하고 참여하면서 분위기 그 자체를 즐긴다는 것입니다.

 

혹시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께서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의 선생님이시라면,

 

공식적인 행사는 아닐지라도 아이들이 지루해 할 시점에서 이런 식의 엉뚱한 이벤트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아마도 공부에 지쳐 가는 아이들에게 활력소, 또 다른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우리 나라도 주로 발랄 그 자체 십대 학생들이 별별 데이를 다 만들어 기념하더군요. 저는 11 11일이 빼빼로데이라는 것만 대충 알고 있습니다만. 비판 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대개는 그 재치가 재미있더군요. 단지, 너무 남녀상열지사에 치중되어 있는 듯한 느낌……그러니 상술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겠지요. 이제는 선생님도 가족도 모두가 다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Day가 개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제가 아이들 사진을 제대로 찍어 오지 못 했음을 다시 한번 양해 바랍니다. 아무래도 대낮에 학교 내에서 하는 일이니 아이들이 직접 찍지 않는 이상은 학부형이 찍기는 좀 어렵겠죠? 저도 해마다 아쉽습니다. 대신에 Google 같은 데서 이런 저런 day를 넣어 검색한 후 이미지 섹션을 찾아 보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재미난 사진들이 우글우글 거립니다. 다들 저보다는 잘도 찍었습니다.


※ 다음블로그뉴스에 송고하면서, 원래 "해외" 섹션에 보내려 하다가, "사는 이야기" 쪽으로 보내봅니다. 하여튼 이게 다 사는 이야기이니까요. 사실은, 도배장이들을 피해 온 목적도 숨어 있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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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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