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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이야기

◑◐ 박물관에서 본 곤충 채집, 조개, 그리고 장난감 병정 ◐◑


◑◐ 박물관에서 본 곤충 채집, 조개, 그리고 장난감 병정 ◐◑

박물관에 가면 평소 우리 주변에서는 찾기 어려운 여러 가지 진귀한 수집품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제는 보기 힘든 역사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어서 특히 어린 학생들에게는 아주 좋은 견학의 기회가 됩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들을 데리고 박물관에 자주 가는 편인데, 공식적으로 진열하는 수집품들도 볼 만하지만, 간혹 그다지 사람들 눈에 뜨이지 않는 곳에 의외로 진귀한 것들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제일 큰 박물관인 “Royal Ontario Museum; ROM”에는 층계마다 벽 한 귀퉁이에 조그마한 수집품들을 예쁜 유리 진열관에 진열하고 있거나 벽에 걸어 놓고 있는데, 이 것도 함께 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 몇 가지 소개 드립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다는 것, 앚지 마시길...)


♡ 곤충 채집, 이 정도는 해야 ……

 

요즘도 아이들 방학 숙제에 곤충 채집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층계 옆 벽에 진열되어 있는 곤충 채집 진열품입니다. 예쁜 나비들, 그리고 풍뎅이 종류 …… 나머지 이름을 잘 모르는 곤충 표본들 함께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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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쁜 나비들, 그 뒤를 따라 가는 풍뎅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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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뎅이 종류가 이렇게 많을 줄이야,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멀리서 보니 감질만 나는 듯 하여 조금 더 확대하여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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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 보아도 예쁘기만 한 나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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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은 몰라도 뿔이 아주 멋있는 풍뎅이(혹시 장수하늘소? 설마 아니겠죠?) 그 밑에 있는 아이들은 처음 보는 녀석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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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안하게 몸이 기~~~ㄹ다란 녀석과 풀잎같이 생긴 녀석 (정체가 뭔지 정말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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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중에서 확실히 정체를 아는 것은 잠자리 하나 뿐, 잠자리 뒤에 있는 조그만 풍뎅이는 혹시 그 유명한 황금 풍뎅이? (더 아는 척 하다가는 무식이 탄로날까 두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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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뎅이가 이렇게 예쁠 즐이야...저 위에 더듬이 긴 양반 좀 보세요. 이름도 모르고 성도 모르지만, 양반 풍뎅이 같네요.



이상, 나비와 풍뎅이, 기타 등등을 보았습니다. 이 전시물들은 토론토 소재 ROM(Royal Ontario Museum)의 층계 벽에 그냥......있는 것들입니다. 따로 전시실을 만들기는 좀 어려울 것 같고, 그렇다고 창고에 놔 두기도 좀 그렇고.....

Beatles가 왜 Beatles라고 이름지었는지 알 것도 같습니다.


♡ 조개 껍질 묶어, 그 녀의 목에 걸고

 

여름 방학에 바닷가에 가면 예쁜 조개 껍질을 주어 모으는 재미가 있지요. 그래서 예전에는 형주씨가 이런 노래를 불러 주기도 했구요.

 

조개 껍질 묶어, 그 녀의 목에 걸고,

물 가에 마주 앉아 밤새 속삭이네……”

 

조개도 이렇게 표본 정리를 잘 해 놓으면 하나의 작품 같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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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여름 바닷가에서 조개를 이 정도 수집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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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개도 진열을 잘 해 놓으면 보석과 다름 없어 보입니다.


 

♡ 갖고 놀고 싶은 꼬마 병정, 그러나 비싼 놀이


어린이들 뿐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한 세트씩 가지고 싶은 세계 각국의 병정 인형들 모음입니다. 하나 하나 모아 진열해 놓으면 아주 훌륭한 소품이 되긴 하는데 가격이 좀 비싼 것이 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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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줄로 쭈~~~욱 행진하고 있는 꼬마 병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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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 이상한 모자를 쓴 군대가 어디 군대인지 저 역시 궁금합니다. 이 전시물들은 따로 설명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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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폼나게 행진하는 군악대와 아마도 사열 중인 것 같은 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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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세 시대릐 기사들과 근대 영국군이겠죠?


 

♡ 사냥꾼의 꿈

 

이런 저런 뿔 달린 동물들의 두개골 표본들을 모아 걸어 놓았습니다. 정말 비싸 보이는 수집품입니다. (※ 혹시나 오해하실까 ……… 이 동물 머리 표본들은 사냥해서 잡은 아이들이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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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냥꾼의 꿈이겠지만, 그렇다고 마구 잡아서는 안 되겠지요. 박제한 뿔 달린 동물들을 많이도 모았습니다.



여름 방학 동안, 아이들을 데리고 어디로 가야 하나, 망설이시는 분들, 바다도 좋고 산도 좋지만, 박물관이나 기타 전시회를 여러 군데 다니시는 것도 참 좋은 공부가 됩니다.

 

서울은 참 좋은 도시입니다. 여기 토론토는 서울만큼 각종 전시회가 자주 열리는 곳이 아니라서 그 점이 무척 아쉽습니다. 서울에 살고 계시다면 그 수 많은 전시회나 어린이 연극, 기타 등등…… 그렇게 많은 전시회나 공연을 가까운 곳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기회는 세계 어디를 가도 흔치 않다는 것을 아시기 바랍니다.

 

기왕 가시는 거, 사람들이 흔히 놓치기 쉬운 곳도 두루두루 살펴 보시면 의외로 재미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고 보니, 많이도 돌아 다녔네요. 앞으로 더 돌아 다닐 건데, 함께 가시겠어요?

(※ 일부 내용을 수정하여 다시 포스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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