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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한 시간, 생생 영어 공부를!

EnglishStudyGroup.com



 <파랑새 가족의 캐나다 이야기>가 영어 학습 사이트를 열었습니다. 


주로 영자 신문을 토대로 <하루에 한 시간 정도만 투자해 생생한 영어 공부를 해 보자>는 취지로 개설한 사이트입니다.


다양한 표현, 실제 영어권 국가에서 자주 쓰이는 말들을 정확하고 재미있는 해설을 곁들여 상세히 함께 공부하도록 꾸몄습니다.


세상에 영어 학습 사이트는 참으로 많고, 그 많은 영어 사이트가 저마다 경쟁적으로 수많은 컨텐츠를 수록하고 있지만 그 많은 내용이 과연 내게 맞는 내용이고, 또 영어공부에 정말 도움이 되고 있을까요? 


<EnglishStudyGroup.com>은 그 수많은 영어 사이트에 비하면 내용이 적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정말 내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되는 사이트라고 여길 수 있도록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영자신문독해, 청취력 향상, 어휘력 향상, 경제영어, 팝송 영어 등을 공부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취업을 앞둔 대학생이나 평소 영어 때문에 고민이 많으신 분들께 자신있게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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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8 23:04
♡ 먼지로 그린 그림, 나비로 그린 옷 기타 등등 ♡

우리 나라 분들도 많이 관광을 오시는 나이아가라 폭포 공원에는 나이아가라 폭포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세계적인 관광 명소답게 많은 분들이 오는 덕분에 여러 가지 볼 거리도 많고 놀 거리도 자연스럽게 많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폭포 공원 입구 언덕 ‘Clifton Hill’은 하루 밤새 놀아도 좋을 만한 놀 거리가 아주 많은데, 그 중에서도 가족과 함께 가 보면 참 좋을 만한 곳으로 Ripley’s Believe it or Not! - 믿거나 말거나박물관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미 TV나 책을 통하여 잘 알려져 있다시피 Ripley의 박물관은 세계 각지의 여러 가지 신기하고 흥미로운 것들을 모아 놓은 진기 명기 박물관인데, 박물관을 쭉 돌아 보면, 전시물 중에는 보기에 좀 혐오스러운 것들도 있지만, 지구상에 참 이상한 것들이 이렇게도 많았나 싶습니다.

 

지난 주까지 이미 두 차례에 걸쳐 이 박물관의 전시물 일부를 소개한 적이 있었습니다.


바로 요 글들입니다.

2008/08/01 - ◐◑ 눈에 보이는 것이 모두 정답은 아니다 ◑◐

2008/08/12 - ▶◀ 죽어서도 재미있는 묘비명, 함께 생각해 봅니다 ▶◀ 
 

 

조금 멀리 있는 관계로 직접 보기 어려운 분들을 위하여, 제가 대신 본 전시물들을 카테고리별로 정리하여 사진으로나마 연속극으로 계속 소개 드리고자 하오니 어린 학생들과 함께 제 불로그로 자주 찾아 오시면 좋은 이야기 거리가 될 것입니다. 단, 전시물 중에는 장애인이나 장애를 가진 동물들도 많이 전시되어 있지만, 그런 전시물들은 별로 소개할 만한 소재가 아니기에 빼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그 중 이상한 재료를 가지고 창작한 이상한 그림이나 조각들, 기타 등등을 소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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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옷을 입고 다닐 사람은 설마 없겠죠?


이 드레스는 캐러멜(또는 사탕) 껍질로만 만든 드레스입니다. 일일이 손으로 접었다고 하는데 손가락 끝에 굳은 살 배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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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의 한 청년이 약 십만개의 성냥개비로 만든 자유의 여신상


작가에게는 미안하지만, 자유의 여신상이 좀 모자라 보입니다.

 

예전에 학교 다닐 때 미팅을 하다 보면 별로 할 말도 없을 때 성냥개비로 퀴즈를 내거나 어렵게 높다랗게 탑을 쌓아 올리던 친구들을 보았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어이가 없습니다. 그 때 어머, 참 재미있어요……깔깔깔하던 그 아가씨들, 단 한 사람도 그 다음 자리에 나오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이 작품(?)을 볼 때마다 이 청년도 만만치 않았겠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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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아가씨가 입은 드레스, 그리고 이 아가씨의 머리카락을 자세히 보시면 어딘지 좀 부자연스럽지 않나요? 무엇으로 만들었을까요?


바로 나비의 날개로 만들었습니다.

 

나비 날개는 화려하면서도 투명하여 이렇게 미술 재료로도 많이 쓰였다고 하는데, 영국 빅토리아 여왕 시절에는 이렇게 나비 날개를 재료로 써서 창문 등에 풀로 붙여 투명한 그림을 그려 넣는 것이 유행이었다고 합니다.

 

나비 날개를 사용한 작품이 또 하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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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후의 만찬. 이 것은 찻잔을 떠 받쳐 가져 오는 tea tray인데 이 그림 역시 나비의 날개로 만든 것입니다. 남미 작품입니다.



아래 별로 자상해 보이지 않는 여왕님의 초상화를 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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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여왕님의 초상은 또 무엇으로 만든 것일까요?

 

 

잘 안 보인다고 돋보기를 찾을 필요는 없습니다. 클릭하면 옷감이 콩알처럼 크게 보입니다. 

 

예, 맞습니다. 이 초상화는 바로 콩으로 만든 것입니다.

 

정말 왜들 이렇게 콩으로 만들고, 나비로 만들고, 성냥개비로 만들고, 껌 종이, 아니 캐러멜 종이로 만들고………왜들 이렇게 예쁘지도 않게 시간을 죽이고 있었을까요???

 

그런데 아래 작품은 한 술 더 뜹니다. Ripley 박물관의 이상한 미술 작품 중 제일 더러운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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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름달이 연못 위에 비치는 맨션 그림입니다. 이 것은 도대체 무엇으로 그렸을까요?


집안 일에 도대체 관심 없는 남편 분들은 아마 이해가 가지 않을지 모릅니다. 확인도 할 겸 기왕이면 아내 분께서 빨래하실 때 세탁물 한 통 들고 따라 가 보시기 바랍니다.

 

세탁 건조기 필터에는 옷에서 떨어져 나온 천 보푸라기나 먼지가 잔뜩 쌓이게 마련입지요. 이 그림은 바로 그 먼저 덩어리를 모아서 만든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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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남편 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좀 더 확대해 보았습니다. 에구, 드러워라.

 


먼지 덩어리 뭉쳐 있는 것을 확인하셨죠? 우리가 입는 옷에서 이렇게 먼지 덩어리가 많이 나옵니다. 왜 집에 들어 오면 옷부터 벗어 놓으라고 성화를 부리는지 이 그림을 보면 이해가 갑니다. 아내의 예쁜 손을 오래 간직하기 위해서라도 빨래는 못 도와 줘도 가끔 건조기 필터는 갈아 주거나 최소한 먼지 덩어리 정도는 털어 주던지, 아니면 그 걸 모아 그림을 그려 주던지 좌우지간 뭐든지 합시다.

 

아래 그림은 그나마 좀 예쁜 그림입니다. 그런데 재료가 또 만만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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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예쁜 꽃 그림의 재료는 바로 물고기의 비늘입니다. 아래 꽃병은 조개 껍질이고요.

 

아래 작품은 그림이나 조각이 아니라 여성분들 어깨에 두르는 숄(shawl)입니다. 인디아 제품이지요. 무엇으로 만들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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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거나 말거나, 순금으로 금박을 입힌 철사와 무지개색 빛이 나는 풍뎅이의 날개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걸 과연 두르고 다녔을까요??? 혹시 무슨 의식 같은 데 사용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드는데 자세한 설명이 없어 잘 모르고 그냥 제 추측에 불과합니다. 하여간 그냥 준다 해도 어깨에 두를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지금까지 별별 이상한 재료로 만든 그림, 기타 등등을 함께 보았습니다.

 

예술이라고 해야 하나요?

 

글쎄요……열심히 만든 사람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참……시간이 많았던 분들 같습니다.

 

어쨌거나 남들이 잘 시도하지 않는 소재를 가지고 무엇인가를 열심히 만든 분들의 노력이 참 대단합니다.

 


Ripley’s Believe it or Not! 이런 곳입니다.

 

그나 저나, 이런 작품들이 모여 있는 이 작고 특이한 박물관 “Ripley’s Believe it or Not!”은 건물 자체가 또 하나의 명물입니다.

 

이제 건물 구경도 좀 해야죠?

 

이 건물을 처음 본 사람은 약간 놀라게 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마치 지진이라도 나서 폭삭 무너진 듯한 모습이거든요.

 

눈썰미가 별로인 사람들은 잘 모르고 그냥 건물이 참 재미있네하고 지나가지만, 자세히 보면 이 건물은 한 때 세계에서 최고로 높은 빌딩이었던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입니다.

 

영화 킹콩을 보면 마지막 장면에서 킹콩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꼭대기로 올라가서 헬리콥터와 싸우죠. 바로 그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 킹콩이 올라간 모습을 옆으로 뉘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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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 생각 없이 보면 박물관 건물을 보면 잘 모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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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모니터를 획! 돌려서 보시면 이 건물에서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을 찾을 수 있죠. 저는 그냥 머리만 살짝 돌려 봅니다만.


바로 이 건물 하나로 "사람들이 사물을 볼 때 자신이 보고 싶은 면만 보려 하거나 무의식적으로 평소 봐 왔던 대로만 보는 습관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줍니다. Ripley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바로 이 박물관 건물 자체에 배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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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킹콩이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 올라가 으르렁대고 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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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앞 길에는 프랑켄슈타인도 있지요.

 

아래 길에는………드라큘라도 있고, 스파이더맨도 있고……안젤리나 졸리도 있고……사람도 많고 차도 많고 개도 많은데, 그 밑에 밑에 돈 다 털리고 내려 가면 폭포가 있습니다.

 

재미있었나요?

 

재미있으셨다면, 그냥 가지 마시고 아래 감상문도 한 줄 정도 제출하시고요, 아직 볼 것이 많으니까 제 블로그도 기억해 주셨다가 다음에 또 구경 오시기 바랍니다.

 


♡ 이번 기회에 함께 보면 더욱 즐거운 박물관의 세계 ♡

1) 이 글을 읽고 괜히 묘비명 글적이면 엄마한테 혼날 수도 있습니다. @ Ripley's Believe it or Not! (2)
2008/08/12 - ▶◀ 죽어서도 재미있는 묘비명, 함께 생각해 봅니다 ▶◀

2) 이 글을 읽고 나면 뻔한 것도 괜히 의심해 보게 됩니다. @ Ripley's Believe it or Not! (1)
2008/08/01 - ◐◑ 눈에 보이는 것이 모두 정답은 아니다 ◑◐

3) 이 글을 읽고 나면 컴퓨터 자판이 신기해 보입니다.
2008/08/08 - 한 눈에 보는 타자기의 역사(2), 지식산업시대의 길을 열다
2008/08/07 - 한 눈에 보는 타자기의 역사(1), 지식산업시대의 길을 열다

4) 이 글을 읽고 나면 방 구석 전화기가 보물처럼 보입니다.
2008/01/19 - ☏ [캐나다] 인류 최초로 전화를 발명한 그 곳을 찾아 가다.

5) 이 글을 읽고 나면 발에 걷어 차이는 돌멩이도 다시 보게 됩니다.
2008/04/06 - ☆ 화성에서 온 돌멩이, 혹시 보신 적이 있나요? ☆

6) 이 글을 읽고 나면 깨진 도자기 하나도 우리 것이라면 귀하게 보입니다.
2008/04/17 - ♨ 해외 박물관 내 한국관, 정말 이래도 되는가?

7) 이 글을 읽고 나면 꺼진 불도 다시 보게 됩니다.
2008/07/04 - ♡ 초창기 전기 산업의 발자취를 따라 가 보다 ♡

8) 이 글을 읽고 나면 껌 하나 영수증도 다시 챙기게 됩니다.
2008/07/08 - ♡ 옛날 서양 가게에서는 어떤 기계를 사용했는가 ♡

9) 이 글을 읽고 나면 박물관 모퉁이 벽도 자세히 보게 됩니다.
2008/07/24 - ◑◐ 박물관에서 본 곤충 채집, 조개, 그리고 장난감 병정 ◐◑

10) 이 글을 읽고 나면 도마뱀도 공룡으로 보입니다.
2008/03/28 - ◑◐ 캐나다의 공룡 전시관, 함께 보러 갑시다 (3) ◐◑
2008/02/09 - ◑◐ 캐나다의 공룡 전시관, 함께 보러 갑시다 (2) ◐◑
2008/02/04 - ◑◐ 캐나다의 공룡 전시회, 함께 보러 갑시다 (1) ◐◑



♡ 알고 보면 더욱 멋있는 나이아가라 폭포, 그 정체는  ♡

1) 나이아가라, 그 물줄기의 기원과 그 폭포의 웅장함에 대하여
2007/12/31 - 나이아가라 폭포 이야기 (1) - 기원과 제원

2) 나이아가라, 그 거센 폭포에서 목욕한 정신 나간 사람들 이야기
2007/12/31 - 나이아가라 폭포 이야기 (2) - 폭포의 모험가들 이야기

3) 나이아가라, 그 곳을 관광한 최초의 한국인은 과연 누구? 그 들에게 과연 무슨 사연이 있었을까?
2008/01/15 - 나이아가라 폭포 이야기 (3) 최초의 방문객



이 글은 연속극입니다. 채널 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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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1. 클라우디아 2008/08/26 16: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간의 상상력은 상상을 초월하는군요...고정관념의 틀을 깨는 사람들... 재밌는 사람들이지요.

2008/08/12 12:37

▶◀ 죽어서도 재미있는 묘비명, 함께 생각해 봅니다 ▶◀

 

오늘 하루 어떻게들 지내셨나요.

 

혹시 후회할 일은 없었나요?

 

없었을 리가 없을 겁니다. 누구나 최소한 하루에 하나 정도는 후회할 것들이 있습니다. 단지 알면서도 짐짓 모른 척하고 실기 때문에 그나마 내일도 그냥 그렇게라도 살 수 있는 것이겠죠.

 

하루하루 후회 없는 삶을 살자고 말들을 많이 하지만, 사실 그렇게 제대로 살아 간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닐 겁니다.

 

학교 다닐 때 내가 죽은 후 나의 묘비명에 무엇이 과연 무슨 말이 새겨질 것인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진 적이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그 때 생각해 낸 그 수 많은 묘비명의 명구가 과연 정말로 새겨질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 실제 공동 묘지에 있는 수 많은 묘비명 중에서 먼저 가신 분들이 우리에게 남겨 준 주옥 같은 마지막 말들을 소개합니다.

 

먼저 가신 분들께는 좀 죄송하지만, 재미있으면서도 함께 무엇인가를 느낄 수 있는 좋은 묘비명들입니다.

 

 

(※ 이 사진들 속의 묘비명 들은 나이아가라 폭포 공원에 있는 Ripley’s Believe it or Not!” 에 있는 전시품 중 일부입니다. 나이아가라 근처에는 폭포 말고도 재미있는 곳들이 아주 많이 있는데, 이 조그만 박물관은 그 중에서도 놓치면 아까운 장소 중 하나입니다. 이 박물관에 대해서는 시간을 내서 계속 소개드릴 예정입니다.)

 

자, 먼저 가신 분들이 어떤 말을 남기고 가셨는지 보러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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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묘비명 위에 망치 하나를 올려 놓고 가신 아저씨. 생전에 자식들이 얼마나 속을 썩였으면……짜식들.........


If any man gives his property to his children before he is dead, take this mallet and hit him on the head!


만약에 죽기 전에 자신의 재산을 자식들에게 물려 주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망치를 가져가 그 멍청이 머리 통을 때려 주시오!


아마도 이 묘비명의 주인께서는 생전에 자식들에게 재산을 모두 물려 주었다가 큰 낭패를 본 경험을 하신 모양입니다.

실제로 이런 일이 많이 발생하죠. 그래서인지 요즘 어르신들께서도 "자네 죽기 전에 모두 물려 주면 안 되네!"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부모님들께 용돈 한번 제대로 드리지도 못 하고 오히려 손을 벌려 본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내가 당장 어려워서 그런 것이지만, 부모님의 마음은, 당신도 어려우시면서도 항상 함께 걱정을 해 주셨지, 안 된다는 이야기를 하신 적은 없었습니다. 부모님의 마음이란, 원래 자식이 아무리 성인이라 할지라도 그냥 퍼 주고 도와 주고 싶은 마음이 먼저 드는 모양입니다. 내가 부모가 되어 보니 그 마음을 이제 압니다.

아마, 이 묘비명의 주인공 역시 마음은 여느 부모와 마찬가지였겠지만, 결과가 썩 그리 좋게 되지는 않았나 봅니다. 그래서...내가 열심히 잘 살아야 내 부모님이 마음 편하시다는 지극히 당연하고 상식적이지만, 잘 안 되어 가는 인생의 진리를 이 묘비명을 보면서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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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신론자로서 별 생각 없이 살아 온 사람, 이제 죽음에 이르러 수의이긴 하지만, 예복을 차려 입었는데, 뒤늦게 교회 묘지에도 갈 수는 없고……안 가자니 또 그렇고……

 

Here lies an Atheist. All dressed up and no place to go.

여기 무신론자 한 사람 잠들다. 옷은 잘 차려 입었는데 정작 갈 곳은 없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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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인 파킹 미터기의 눈금도 이제 끝났다고 하는군요.


Expired

유효기간 끝났음! (아마도 굵고 짧게 살고 가신 분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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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다 보면 내 동의 없이 행해지는 불쾌한 일들이 정말 너무나 많습니다.

 

I came here without being consulted and I leave without my consent.

나한테 아무도 상담도 안 해 준 상태에서 왔다가 내가 아무 동의도 안 했는데 떠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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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오늘 하루가 정말 소중한가 봅니다.


I expected this, but not so soon.

내 이 일이 언젠가는 올 것이라고는 예상했지만, 이렇게도 빨리 올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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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어서도 무척 예의 바르고 유머를 잃지 않는 사람, John Yeast

 

Here lies John Yeast.

Pardon me for not rising.


여기 John Yeast가 잠들다.

손님이 왔는데도 일어 나지 않음을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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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간 아내에 대한 사랑이 참으로 담담하게 전해옵니다.

 

Beneath this stone my Wife Doth lie, She’s now at rest and so am I.

이 묘비 밑에 내 아내, Doth가 잠들어 있도다. 그 녀는 이제 평안히 쉬고 있고 나 역시 그렇다네. 


죽은 이의 묘비명인데 왜 이리 편안하게 느껴질까요?

함께 살다 함께 가는 것이 제일 멋진 인생일 것 같습니다.

(♡ 아래 어느 분이 지적해 주신 댓글을 읽고 좀 고민이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내용을 수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잘 못 해석을 한 것 같은 생각이....

위 묘비명 내용이 아내가 평안하게 쉬고 있고 남편인 나 역시 편히 쉬고 있다는 내용인데...어느 고마우신 분께서, 아내가 이제 평안히 쉬고 있으니 남편인 나도 (비로소) 쉬고 있다...는 내용이라고 지적해 주셨습니다.

곰곰히 생각하면서 다시 묘비명을 읽어 보니, 그 해석이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흠...그럼 의미가 정반대인데....아내를 사랑하던 남편이 아니라, 오히려 아내를 미워하거나 귀찮아 하던 남편이 되잖습니까? 아무리 그래도 죽어서까지 묘비명에다 그렇게 할 필요가 있나...갑자기 멋진 남편의 이미지가 못 된 남편의 이미지로 바뀌어 버립니다.

그렇지만, 제가 오역을 했다 해도 부부가 함께 사랑하다 함께 행복하게 쉬면 좋겠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래서 (지적해 주신 분께는 죄송하지만) 오역은 오역이고 그냥 저 편한 대로 생각하겠습니다. 지적해 주신 분께 정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일부 사진은 좀 흐릿하게 나왔습니다. 워낙 사진 솜씨가 별로인데다가 여행철이라서 당연히 사람도 많고 어둡고 고인에 대한 예의상 눈치 봐가며 플래시를 터트리고 하다 보니……그런가 보다 하고 보시기 바랍니다.

 

 

초등학생의 일기 내용 같지만, 오늘 하루,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겠고, 어떻게 보낼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후회할 일을 하나하나 줄여 나가야 하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 이번 기회에 함께 보면 더욱 즐거운 박물관의 세계 ♡

1) 이 글을 읽고 나면 뻔한 것도 괜히 의심해 보게 됩니다. @ Ripley's Believe it or Not!
2008/08/01 - ◐◑ 눈에 보이는 것이 모두 정답은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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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07 - 한 눈에 보는 타자기의 역사(1), 지식산업시대의 길을 열다

3) 이 글을 읽고 나면 방 구석 전화기가 신기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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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 글을 읽고 나면 발에 걷어 차이는 돌멩이도 다시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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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 글을 읽고 나면 꺼진 불도 다시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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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이 글을 읽고 나면 껌 하나 영수증도 다시 챙기게 됩니다.
2008/07/08 - ♡ 옛날 서양 가게에서는 어떤 기계를 사용했는가 ♡

8) 이 글을 읽고 나면 박물관 모퉁이 벽도 자세히 보게 됩니다.
2008/07/24 - ◑◐ 박물관에서 본 곤충 채집, 조개, 그리고 장난감 병정 ◐◑

9) 이 글을 읽고 나면 도마뱀도 공룡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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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09 - ◑◐ 캐나다의 공룡 전시관, 함께 보러 갑시다 (2) ◐◑
2008/02/04 - ◑◐ 캐나다의 공룡 전시회, 함께 보러 갑시다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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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있으셨나요? ♡

나의 인생을 단 한 줄로 요약해야 한다면 과연 어떤 말로 정리할 수 있을까요?

이제 나 자신의 묘비명, 한번 써 볼까요? 원하시면 아래 댓글란에 남겨 보세요. 함께 생각해 보면 더욱 좋겠죠. 우리들의 하루 하루는 나의 묘비명을 새겨 가는 날입니다.

"미래의 나의 묘비명, 오늘 밤 내가 직접 새겨 보기",

방학 때 여행가서 밤하늘의 별을 세어 보며 아이들과 함께 해 보면, 그 별을 따 주는 것 만큼 좋은 선물이 됩니다.

Posted by 핑크벨

  1.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_top_blogtop=go2myblog BlogIcon 실비단안개 2008/08/12 1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묘비엔 대부분 비슷하게 기록이 됩니다.
    누구누구의 묘 -
    뒷쪽엔 가족 사항.
    어쩌면 제가 공원묘지만 다녔기에 그럴 수도 있겠네요.

    오늘 친구 아버님의 출상일입니다.
    어제 오후에 친구를 잠시 만났구요.
    호상이라고 웃으며 말하는 친구였지만, 몇 년간 간병으로 친구가 고생(부모님의 병간을 고생이라 하면 안되지만, 딸로서 지극하였거든요.)을 많이하여 시원섭섭하더군요.

    오전에 들에 나가 들꽃과 나비를 담아오면서, 하루 중 언제나 반은 도둑 맞은 듯이 바쁘네 - 였습니다.
    새롭게 새겨보는 하루입니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8/12 12:23  댓글주소  수정/삭제

      실비단안개님의 블로그에 다녀 왔습니다. 꽃 사진을 아주 예쁘게 잘 찍어 놓으셨더군요. 방명록을 찾았지만 어디 있는지 하도 잘 숨겨 놓으셔서 흔적을 남겨놓지 못 했습니다.

      덕분에 저도 새롭게 새겨보는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묘비명에 관한 글을 쓰면서 하나 밖에 없는 인생 정말 열심히 살아야겠다는...초등학생 일기 같은 생각을 다시 한번 합니다. 부모님께도 계실 때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구요.

      좋은 꽃 사진 구경시켜 주셔서 고맙습니다.

  2. 2008/08/12 1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8/12 1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늘 따라 왜 이리 예쁜 블로그를 가지신 분들께서 방문을 해 주셨을까요. 글은 묘비명인데... 저에게 말씀해 주신 내용, 다시 곰곰히 읽어 보니 정말 그런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어덯게 수정해야 할거나...고민되네요. (그런데 왜 답글은 비밀답글이 안 되나요, 참)

  3. 12 2008/08/12 16: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죽으면 화장을 해서 뼛가루를 폭죽에 매달아서 하늘에 폭죽을 쏘아올리게 할거야
    밤하늘에서 터지는 멋진 폭죽처럼 내 인생도 그러했다고
    멋지겠다

  4. Favicon of http://ingdya.microtop10.com BlogIcon 잉드 2008/08/12 16: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핑크벨님.
    마이크로탑텐 서비스를 이용한 뉴스레터 "블로고스피어는 지금!" 을 발행하는 잉드 입니다.
    8월 12일자 "블로고스피어는 지금!"에 핑크벨님의 포스트가 소개되었습니다 ^^
    트랙백 남길게요~

  5. Favicon of http://cyoon84.tistory.com BlogIcon 철희 2008/08/24 14: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라마다 사후세계의 문화가 다 다른거같아요... ㅋㅋ

    아마도 죽어서 묘비에 저런 유머를 적을수 있는곳은 진짜 세계에서도 몇군데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ㅋㅋ
    예전에 중국에 있을땐.. 중국의 사후문화에 대해서 알게됬는데..
    그땐 죽어서 하늘나라 가서 쓰라고... 종이돈이랑 다른 종이로 만든 물건들 (심지어 크레딧카드!!, 컴퓨터, 카메라, 자동차 등등) 도 같이 태우더라고요 ㅋㅋ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8/24 2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중국이나 우리 나라나 대개 동양권에서는 기복(祈福)사상이 전통적인 생활 관습 여기 저기에 스며들어 있는 경우가 많죠. 다 잘 되라고 하는 것이니까요. 그나저나 요새 직장은 제미있게 잘 다니고 계신지...

  6. 클라우디아 2008/08/26 16: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이런 우울한 묘비명을 써야할 것 같습니다.
    <일찍 지구를 떠나고 싶다더니, 결국 끝까지 다 살고 가는구려>
    스물 다섯 까지만 살다 가겠다고 떠들고 다녔는데, 지금 쉰 다섯이나까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8/27 1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것보다는 "즐겁게 살다가 즐겁게 갑니다."가 어떻겠습니까? 아니면 "즐겁게 살려고 애는 썼는데 잘 안 되어서 저기 저 세상에서 다시 한번 즐거워 보려고 먼저 갑니다."라는 건 또 어떨까요?

  7. Favicon of http://blog.naver.com/ojlee99/ BlogIcon 풍금지기 2008/10/21 14: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척 재미있는 묘비명들이네요 ^^ 핑그벨님, 사진 퍼가기 가능한가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10/23 13:31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풍금지기님의 블로그에 찾아가 정리해 놓으신 묘비명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제가 복사방지를 해 놓았죠? 불편하게 해 드려 죄송하지만 비밀댓글로 메일 주소를 주시면 사진 파일을 보내드리겠습니다.

  8. Favicon of http://cafe.daum.net/yesu79 BlogIcon 두 발 2009/03/28 07: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핑크벨님.

    "하늘 문"에서 다녀갑니다.
    오늘도 참 좋은날 잘 쉬었다가 갑니다.

    늘 강건하소서.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9/03/30 1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랫만에 올라온 댓글이네요. 그것도 오래전에 쓴 글에 말입니다. 잘 쉬었다 가셨다니 오히려 고맙습니다.

2008/08/08 13:22
한 눈에 보는 타자기의 역사(2), 지식산업시대의 길을 열다


※ “
한 눈에 보는 타자기의 역사(1), 지식산업시대의 길을 열다에서 계속되는 글입니다.

 

탁탁탁! 두루륵! !

 

이제는 잊혀져 버린 타자기의 역사를 다시 한번 들추어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일단, 다시 보니 인류가 문명을 발달시켜 온 과정이 참으로 신기하면서도 그 발명가, 기술자, 과학자, 개발자, 사업가 들이 존경스럽고 고맙습니다. 우리가 현재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하는 이 모든 편리한 기계들이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타자기에서 비롯된 글 쓰는 작업의 기계화가 컴퓨터를 만나 더욱 더 편리한 워드 프로세서로 발전하게 되었고, 그 덕분에 이렇게 지식산업을 폭 넓게 넓혀 나가게 되었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그로 인해 손 글씨 쓰기가 갈수록 귀찮아 진다는 부작용도 있긴 하지만요.

 

어쨌든, 그런 의미에서 타자기의 역사를 다시 보고 나누고자 합니다.

 

이 전시회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Royal Ontario Museum(ROM)에서 얼마 전에 열렸던 전시회로서, 제목은 Early Typewriter – Gateway to the Information Age입니다.

 

※ 이 글을 읽기 전에 한 눈에 보는 타자기의 역사(1), 지식산업시대의 길을 열다를 먼저 읽고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시각 장애인에게는 세상의 정보를 받아 들이고 전달하는 과정이 참으로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장애인을 위한 정보화 기기를 고안한 사람들이 많았는데, 타자기 분야에서도 예외는 아니어서, New York의 시각장애인학교에서는 이런 타자기를 개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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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leidograph – 1894 최초의 시각장애인용 타자기. 아마도 점자 타자기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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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94년 Kleidograph 교육 훈련 모습을 담은 사진.

 

이 시각장애인용 타자기를 개발한 뉴욕시각장애인학교, The New York Institute for the Blind”에서 시각장애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타자기 사용법을 교육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요즘 보면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여도 당시 이 타자기가 시각장애인들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었을까요.

요즘은? 음성 인식과 음성 합성 등의 기술이 발달된 덕분에 시각장애인들이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그 만큼 넓어 졌죠. 게다가 점자 프린터 등도 있지 않습니까. 그래도 어쨌든 그 분들은 보통 사람들이 평소 생각하지 못 하는 불편함이 많을 겁니다.

그나마 이런 노력이 있었던 덕분에 오늘 날 조금이라도 더 불편을 덜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누구나 다 장애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노력을 해 준 선각자들이 더욱 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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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ctor – 1889 최초의 Daisy wheel 타자기


타자기가 아니라, 마치 컴파스나 해적이 쓰던 나침반 같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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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anklin 2 – 1892 최초로 shift key와 lock 기능을 갖춘 타자기

 

가운데의 스페이스 키 왼쪽과 오른쪽에 있는 두 키가 바로 shift key인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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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ickensderfer 5 – 1893 compact하고 매우 기능적인 타자기

 

여기서 잠깐!

 

이 전(1편 글 포함)에 보시던 타자기와 바로 이 Blickensderfer 타자기에는 조금 다른 면이 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자판의 배열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이 전의 타자기에는 Q.W.E.R.T.Y. 순서로 자판이 배열되어 있습니다. 이 것은 지금 우리가 쓰는 자판기와 동일한 배열입니다.

 

그런데, 지금 보신 이 Blickensderfer 타자기 등을 보시면, 자판 배열이 Z. X. K. G. B. 등으로 배열이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의 Q. W. E. R. T. Y. 식의 자판 배열은 말 그대로 QWERTY 방식 자판이라고 합니다.

 

어떤 방식이 더 편리할까요? 왜 나중에 나온 타자기의 자판이 현재 쓰이지 않고, 먼저 나온 QWERTY 방식이 현재까지도 쓰이고 있을까요?  

 

그 이유는 아래 링크를 보시면 더욱 자세히 아실 수 있습니다.

 

필독 추천! “비트손님의 감성 일기 중 컴퓨터 키보드에 숨겨진 비밀? <소비자 얽어매기>

 

여기 저기 다니며 찾아 보는 것을 귀찮아 하시는 귀차니스트들을 위하여 남의 글이지만, 그 이유를 요약하자면,

 

1.       첫 째 이유: 1870년에 처음 개발된 타자기의 이름은 “Type Writer”였는데, 출시하는 날, Type Writer라는 글씨를 빨리 칠 수 있는 모습을 보이기 위하여 일부러 자판의 첫 줄에 그 알파벳을 모두 집어 넣었다는 것입니다. 흠..."P"와 "I"는 오른쪽에 있긴 합니다. 어쨌든........

2.       두 번째 이유는 당시 잉크가 빨리 마르지 않아 종이가 쉽게 엉겨 붙었다는데, 잉크가 마르는 시간을 벌기 위하여 일부러 타자 치는 속도를 조금 느리게 하기 위하여 어렵게 배열했다는 설도 있답니다.

3.       초창기 타자기는 두 손으로 치는 것이 아니라, 한 손으로만 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이 QWERTY 방식이 최적이었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항상 사용하는 키보드이지만, 왜 자판의 배열이 그렇게 되어 있을까 하고 생각한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 자판 형식이 오늘 날까지 그대로 유지 되었을까. 그 이유는 이미 소비자가 이 QWERTY 방식에 익숙해 졌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아주 획기적인 차이가 없는 한, 대부분 소비자는 그냥 익숙해 진 방식 그대로를 선호하겠죠,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굳이 새로 학습해 가며 물건을 사겠습니까.

그래서 우리가 쓰는 이 자판기 역시 QWERTY 방식입니다.
 

좋은 자료를 링크해 주신 비트손님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이런 것이 바로 정보의 공유, 나눔의 미학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시 한번 필독 추천! “비트손님의 감성 일기 중 컴퓨터 키보드에 숨겨진 비밀? <소비자 얽어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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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ickensderfer 5”를 사용하는 모습을 담은 귀한 사진.


그냥 스쳐 보면 서부 영화의 한 장면같이 보입니다. 1897 Iowa Atlantic Western Union 사무실에서 어느 노조 사무원이 타자를 치는 모습입니다.

 


옛날 타자기, 계속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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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mbert 1 –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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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5년의 Lambert 광고.

 

아마도 프랑스에서 판매하던 광고인가 봅니다. 이 광고를 보니 이 둥그런 wheel의 타자기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짐작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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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dell 2 – 1890

 

타자기로서가 아니라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인정받았던 미려한 타자기입니다. 아, 나도 하나 갖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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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ttsburg Visible – 1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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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ttsburg Visible 설명서


이 타자기가 현대식 타자기의 주요 요소를 갖춘 선구적인 타자기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4벌의 자판을 가지고, 종이를 감는 롤러를 제대로 때려 줄 수 있고, 게다가 타자 치면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을 듭니다.

 


잘 만들기만 하면 뭐합니까? 잘 팔아야지 장땡이죠.

이제 몇 가지 타자기 판매상의 옛날 광고도 재미 삼아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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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QWERTY Connection.

 

QWERTY의 의미는 앞에서 설명드렸습니다. QWERTY 자판을 사용하는 타자기들을 판매한다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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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Ghostly clacking sound of an old Underwood


이 것은 광고보다는 아마 신문 기사인 것 같은데, 초기 타자기 두드리는 소리가 아마도 귀신이 마루 위를 걸어 다니는 소리처럼 귀에 거슬렸던 모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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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uirky QWERTY


영어권에서는 이런 재미있는 표현을 좋아하고 잘 쓰는데, 이 것도 재미있는 광고 카피네요.

Quirky QWERTY. Quirky가 재빠르다는 뜻이고 QWERTY는 앞에 언급한 대로 자판의 배열을 의미합니다.

 


아래 사진 역시 정말 귀한 사진입니다. (우리 가족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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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집 골동품 “마라톤” 타자기입니다.

 


이제는 골동품 취급을 받지만 이 것으로 레포트를 써 내면 다른 친구들이 모두 부러워했고 한 때 잘 나가던 유명한 마라톤타자기입니다. 지금은 인테리어 소품으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재미있으셨나요?

2회에 걸쳐 타자기의 역사를 살펴 보았습니다.

지난 글에서도 말했지만, 한석봉의 붓에서, 연필, 만년필을 거쳐, 최초로 기계화된 글 쓰는 장비인 타자기를 거친 후 컴퓨터라는 것이 나와 비로소 워드프로세서로 이렇게 편리하게 글을 쓰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지식도 문명도 하루 아침에 쌓이는 것이 아닙니다. 이제 지식을 보다 손 쉽게 쌓을 수 있는 기계 또는 소프트웨어가 우리 손에 있으니, 인류의 지식을 서로 나눌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렇다고 제 글을 무단으로 복제해도 괜찮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 이번 기회에 함께 보면 더욱 즐거운 박물관의 세계 ♡

0) 요 글 바로 앞 글, 먼저 읽지 못 하신 분은 지금이라도 필독!
2008/08/07 - 한 눈에 보는 타자기의 역사(1), 지식산업시대의 길을 열다

1) 이 글을 읽고 나면 방 구석 전화기가 신기해 보입니다.
2008/01/19 - ☏ [캐나다] 인류 최초로 전화를 발명한 그 곳을 찾아 가다.

2) 이 글을 읽고 나면 발에 걷어 차이는 돌멩이도 다시 보게 됩니다.
2008/04/06 - ☆ 화성에서 온 돌멩이, 혹시 보신 적이 있나요? ☆

3) 이 글을 읽고 나면 깨진 도자기 하나도 우리 것이라면 귀하게 보입니다.
2008/04/17 - ♨ 해외 박물관 내 한국관, 정말 이래도 되는가?

4) 이 글을 읽고 나면 꺼진 불도 다시 보게 됩니다.
2008/07/04 - ♡ 초창기 전기 산업의 발자취를 따라 가 보다 ♡

5) 이 글을 읽고 나면 껌 하나 영수증도 다시 챙기게 됩니다.
2008/07/08 - ♡ 옛날 서양 가게에서는 어떤 기계를 사용했는가 ♡

6) 이 글을 읽고 나면 박물관 모퉁이 벽도 자세히 보게 됩니다.
2008/07/24 - ◑◐ 박물관에서 본 곤충 채집, 조개, 그리고 장난감 병정 ◐◑

7) 이 글을 읽고 나면 도마뱀도 공룡으로 보입니다.
2008/03/28 - ◑◐ 캐나다의 공룡 전시관, 함께 보러 갑시다 (3) ◐◑
2008/02/09 - ◑◐ 캐나다의 공룡 전시관, 함께 보러 갑시다 (2) ◐◑
2008/02/04 - ◑◐ 캐나다의 공룡 전시회, 함께 보러 갑시다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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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1. Favicon of http://feeling-diary.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2008/08/08 2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 속에 등장하는 타자기는 그야말로 세련된 타자기군요. 다양한 타자기 잘봤습니다. 골동품 타자기는 현재도 사용가능한 것인가요? 타자기로 글쓰는 장면들 보면 탁탁탁 소리가 참 듣기 좋고 글도 잘써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나저나 제글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_ _)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8/08 2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잠깐 들어와 보니 반가운 댓글이 올라와 있네요. 늦게까지 안 주무시는군요.

      그 타자기는 영화 속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사진이 오래 되어서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보인다는 뜻이었습니다. 무슨 노조 사무실에서 타자기로 문서를 작성하던 사진이었습니다. 그리고, 제 타자기는 아직도 잘 써집니다. 단지 잉크가 메말라서 글씨가 안 보일뿐...잉크 카트리지를 구하지 못 해서 그냥 인테리어로 밖에는 쓰지 못 하고 있습니다.

      비트손님의 글 덕분에 많은 공부를 했습니다. 제가 오히려 고맙습니다. 자주 왕래합시다.

  2. 짜장이 2010/03/27 07: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은 글 그림 잘 감상하고 퍼갈께요^^꾸벅^

2008/08/08 01:02

한 눈에 보는 타자기의 역사(1), 지식산업시대의 길을 열다

 

탁탁탁! 두루륵! 땡!


이제는 잊혀져 버린 타자기, 그 역사를 보니 참으로 신기합니다.

우리 조상들은 느긋하게 붓글씨를 써 왔고,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몽당 연필을 손으로 꼭꼭 눌러 써 왔지만, 컴퓨터 워드 프로세서 직전에는 타자기가 아주 유용하게 쓰였죠.

 

요즘 학생들은 글을 쓸 때 대부분 컴퓨터 워드 프로세서를 사용하기 때문에 아마도 타자기라는 것을 써 본 적이 거의 없을 겁니다.

탁탁탁 자판을 두드리다가 땡! 하고 줄바꿈하는 소리는 이제 옛날 영화에서나 나오는 아련한 소리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미 얼마 전에 전시는 끝났지만,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있는 Royal Ontario Museum(ROM)에서 이 타자기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제는 쉽게 보기 어려운 타자기, 지식 산업의 문을 여는 시발점이 된 타자기의 역사를 함께 살펴 봅니다.

 

전시회 제목은 Early Typewriter – Gateway to the Information Age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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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ll 1 – 1881 – 최초의 Index Typewriter


요즘 볼 수 있는 반원형의 컴퓨터 키보드는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닐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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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mmond 1 – 1881 자판이 반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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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91년 Hammond 1을 사용하는 여인이 등장하는 카탈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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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ligraph 2 – 1882 최초의 Big Double Keyboard Typewriter

 


1885년에 이르러 비로소 근대식 타자기의 모양이 나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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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mington 2 – 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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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85년 두 여인이 등장하는 타자기 광고

 

 

아래 타자기는 최초의 European Typewriter라고 하는데, 이리저리 아무리 보아도 작동원리가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 겉보기에는 마치 타자기가 아니라 등사기같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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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mmonia – 1884


아래 사진 역시 작동원리 이해 불가. 겉보기에는 타자기가 아니라 예전 계산기가 없던 시절에 쓰던 계산척비슷하게 보이는데……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싶은 타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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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orld 1 – 1886.

 

 

또 반원형 자판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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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lliams 1 – 1891 반원형 자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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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lliams 1(1891)의 1894년도 광고 – 반세기의 꿈이 드디어 현실화되었답니다.


 

아래 타자기는 19세기 말엽 가장 많이 사용되었다는 타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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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liver 2 – 1985 19세기 말엽 가장 많이 쓰였다는 타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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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gnon 2 – 1905 이 건 또 어떻게 작동되는 것인지…… ???


아래 타자기는 최초의 Shorthand Typewriter라는데, Shorthand typewriter가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작동원리도 잘 이해가 안 되는데, 하여튼 모습 자체가 참 특이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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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enograph – 1882


아래 Columbia 타자기는 최초의 Visible Typewriter입니다. , 종이를 넣어 타자를 치면 타자 친 글자가 바로 보인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이 전의 타자기는 타자 친 것을 바로 못 보고 그저 막무가내로 드립다 두드리기만 했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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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umbia 1 – 1885 최초의 Visible Typewr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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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97년 잡지에 실린 Columbia 타자기 광고. 타자기가 여사무원들에게 얼마나 매력적인지를 홍보하고 있습니다..만, 여사무원은 좀 ...

 

 

미래는 지식산업의 시대라고 합니다. 아니, 지금도 이미 지식산업의 시대죠.

 

석봉의 붓에서, 연필, 만년필을 거쳐, 최초로 기계화된 글 쓰는 장비인 타자기를 거친 후 컴퓨터라는 것이 나와 비로소 워드프로세서로 이렇게 편리하게 글을 쓰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지식은 하루 아침에 쌓이는 것이 아닙니다. 이제 지식을 보다 손 쉽게 쌓을 수 있는 기계 또는 소프트웨어가 우리 손에 있으니, 인류의 지식을 서로 나눌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도 박물관에 가서 보고 느낀 것을 나누고 싶지만, 사진이 너무 많아서 다음 편에 다시 연재합니다. 옛날식 지식의 전달 도구, 타자기의 역사를 더 보고 싶으신 분들은 다음 글도 기대해 주시길 바라고, 그 동안 아래 글도 한 번씩 들추어 보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시각장애인을 위하여 만들어진 최초의 타자기부터 선보입니다.


♡ 이번 기회에 함께 보면 더욱 즐거운 박물관의 세계 ♡

1) 세계 최초의 전화기, 그 발명의 현장에서 본 그 전화기
2008/01/19 - ☏ [캐나다] 인류 최초로 전화를 발명한 그 곳을 찾아 가다.

2) 존재 자체가 신기하기만 한 화성과 달의 돌 조각, 그런데 실제 보면 그냥 돌멩이일 뿐
2008/04/06 - ☆ 화성에서 온 돌멩이, 혹시 보신 적이 있나요? ☆

3) 보면 볼 수록 열 받는 우리 나라를 홍보한다는 박물관
2008/04/17 - ♨ 해외 박물관 내 한국관, 정말 이래도 되는가?

4) 이 글을 읽고 나면 꺼진 불도 다시 보게 된다.
2008/07/04 - ♡ 초창기 전기 산업의 발자취를 따라 가 보다 ♡

5) 이 글을 읽고 나면 영수증 다시 챙기게 된다.
2008/07/08 - ♡ 옛날 서양 가게에서는 어떤 기계를 사용했는가 ♡

6) 이 글을 읽고 나면 박물관 모퉁이 벽도 자세히 보게 된다.
2008/07/24 - ◑◐ 박물관에서 본 곤충 채집, 조개, 그리고 장난감 병정 ◐◑

7) 이 글을 읽고 나면 도마뱀도 공룡으로 보인다.
2008/03/28 - ◑◐ 캐나다의 공룡 전시관, 함께 보러 갑시다 (3) ◐◑
2008/02/09 - ◑◐ 캐나다의 공룡 전시관, 함께 보러 갑시다 (2) ◐◑
2008/02/04 - ◑◐ 캐나다의 공룡 전시회, 함께 보러 갑시다 (1) ◐◑



옛날 타자기를 보면서 요즘 저 자신도 손 글씨가 잘 안 써 지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가끔은 컴퓨터를 끄고 볼펜이라도 찾아 보지만, 막상 찾으면 잉크가 말라 잘 나오지도 않습니다. 제가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과연 어떨까요?

그건 그렇고, 여름 방학 때 최소한 한 군데 정도는 아이들과 함께 박물관을 다녀 오시면 어떨까요? 박물관은 우리 인류가 이 문명을 만들어 온 역사도 있고, 인류와 자연이 어떻게 공존해 나가야 할 것인지를 생각하게 해 주는 좋은 교육 현장입니다. 단지 흠이 있다면, 다리가 가끔 투정 부린다는 거....

박물관 탐방은 계속 됩니다.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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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1. peter153 2008/08/07 09: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간의 두뇌에서 나오는 발명품들...신기할 뿐입니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8/07 1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그렇죠. 누구나 조상이 있듯이 요즘 잘 쓰고 있는 이 문명의 이기에도 조상이 있게 마련인데, 그 발명품의 역사를 들춰 보는 것도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2. 새롭네요 ^^ 2008/08/07 15: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타자기 시절 학생이라 남다른 느낌이 드네요..
    저 한글타자 2급 있어요 ㅎㅎㅎㅎ
    좋은 내용 잘 보고 갑니다... ^^

  3. 2009/04/02 2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이예요 근데
    원리도 알고싶네요. 그리고 이것들중하나 소장하고싶다능

  4. Favicon of http://blog.naver.com/yhs6076 BlogIcon wimp 2009/04/08 2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블로그에 타자기에 관련된 글을 쓰던 도중 들리게 되었습니다....
    내용은 손으로 쓰는 것보다 타자기로 쓰는 것이 빠르므로
    그것에 맞추어 인간의 사고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급속도로 발전했다는 말도 안되는 내용입니다만 ;;

    과연 타자기를 최초로 만든 사람은 누구인가요?
    참 위대한 것 같습니다만...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9/04/26 2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요새 좀 시간이 없어서 블로그를 뒤늦게 확인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타자기를 최초로 만든 사람이 저도 궁금해져서 찾아 보았는데요. Christopher Latham Sholes (1819-1890)라는 사람이 처음 만들었다고 하는군요. 그가 바로 요즘도 자판에 쓰이는 "QWERTY" 자판기를 개발했다 합니다.

2008/08/01 14:12
◐◑ 눈에 보이는 것이 모두 정답은 아니다 ◑◐

눈에 보이는 것이 모두 정답은 아닙니다.


사람은 누구나 객관적인 사물 조차도 내가 보고 싶은 면만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래 그 한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이 것은 나이아가라 폭포 공원에서 가장 놀기 좋은 동네인 Clifton Hill“Ripley’s Believe it or Not”에서 본 것입니다. (☆ 그 곳은 익히 잘 알다 시피, 이 세상 온갖 신기하고 이상 야릇한 것들만 잔뜩 모아 놓은 작은 박물관인데, 나이아가라 폭포 근처에서 가장 가 볼 만한 곳 중 하나입니다. 강추! 혹시 그 곳으로 여행오실 계획이 있다면 한번쯤 들리면 좋습니다. 나중에 시간 되는 대로 자세히 소개드리겠습니다.)


어쨌든 오늘의 주제는 그 곳이 아니고, 그 곳에서 본 것에서 갑자기 생각난 개똥철학 이야기입니다.

 

▲ 무엇을 보고 계신가요? 아니, 무엇을 보고 싶으신가요?
(동영상이 안 나와도 조금만 참고 기다려 보세요. 인내심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이 것은 심리학 책에서도 자주 인용되는 것이긴 하지만, 실제로 돌려 보니 시각적 착각의 재미가 아주 흥미롭습니다.

 

사실은 어두운 배경에 둘레가 단순히 나선형으로 되어 있는 원통을 놓은 것 뿐입니다. 그 원통을 돌리니 이렇게 두 사람이 서로 이야기를 하는 모양이 나왔습니다.



 

한 가지 예를 더 들어 봅니다. 역시 같은 장소에서 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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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n you find the Second Car?

 

사진으로 보니 평면적으로 볼 수 밖에 없어 너무나 쉽게 알아차릴 것 같습니다.

 

눈에 보이는 차 말고 또 다른 차가 한 대 더 있습니다.

 



요즘 이렇게 자신이 보고 싶은 부분만 보는 사람도 많고, 자신이 보는 부분만이 진실이라고 믿는 사람들도 많이 보입니다.

 

여러분께서는 어떠신가요?

 

제대로 된 눈을 가지고 이런 눈, ◐◑, 저런 눈, ◑◐ 처럼 보는 것은 설마 아니겠지요?

 

누군가가 말하기를 이 세상 모든 사물은 내가 보고 느끼는 그 대로 존재한다고 합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모두 정답은 아니겠지만, 기왕 보는 거, 제대로 보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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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1. Favicon of http://mjwords.tistory.com BlogIcon mjword 2008/08/03 14: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질을 보자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8/04 0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그런 메시지 + 자기가 본 것만이 또는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이 옳다고 박박 우기는 사람들한테도 무언가를 느끼게 해 주는 전시물이었습니다. 요컨데 이 세상 모든 사물과 현상에는 배면(背面)이 항상 있을 수 있다는 메시지이기도 하겠지요.

  2. 클라우디아 2008/08/26 1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늘 조심합니다. 이런 우를 범하지 않으려고요...그러나 잘 되지 않을 때가 더 많더군요. 고정관념이란 게 얼마나 무서운 건지...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8/26 1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때로는 아이와 한 사물을 보면서도 그 아이가 제가 생각하지 않았던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랄 때가 있는데, 역시 자기가 보고 싶은 것을 보는 관성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그게 아마 고정관념이겠지요? 말씀대로 저 자신도 제가 보고 싶어하는 쪽을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 것이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지만 좀 더 이해의 폭을 넓혀야겠다는 생각은 합니다.

2008/07/25 08:33

◑◐ 박물관에서 본 곤충 채집, 조개, 그리고 장난감 병정 ◐◑

박물관에 가면 평소 우리 주변에서는 찾기 어려운 여러 가지 진귀한 수집품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제는 보기 힘든 역사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어서 특히 어린 학생들에게는 아주 좋은 견학의 기회가 됩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들을 데리고 박물관에 자주 가는 편인데, 공식적으로 진열하는 수집품들도 볼 만하지만, 간혹 그다지 사람들 눈에 뜨이지 않는 곳에 의외로 진귀한 것들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제일 큰 박물관인 “Royal Ontario Museum; ROM”에는 층계마다 벽 한 귀퉁이에 조그마한 수집품들을 예쁜 유리 진열관에 진열하고 있거나 벽에 걸어 놓고 있는데, 이 것도 함께 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 몇 가지 소개 드립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다는 것, 앚지 마시길...)


♡ 곤충 채집, 이 정도는 해야 ……

 

요즘도 아이들 방학 숙제에 곤충 채집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층계 옆 벽에 진열되어 있는 곤충 채집 진열품입니다. 예쁜 나비들, 그리고 풍뎅이 종류 …… 나머지 이름을 잘 모르는 곤충 표본들 함께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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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쁜 나비들, 그 뒤를 따라 가는 풍뎅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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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뎅이 종류가 이렇게 많을 줄이야,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멀리서 보니 감질만 나는 듯 하여 조금 더 확대하여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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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 보아도 예쁘기만 한 나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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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은 몰라도 뿔이 아주 멋있는 풍뎅이(혹시 장수하늘소? 설마 아니겠죠?) 그 밑에 있는 아이들은 처음 보는 녀석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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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안하게 몸이 기~~~ㄹ다란 녀석과 풀잎같이 생긴 녀석 (정체가 뭔지 정말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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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중에서 확실히 정체를 아는 것은 잠자리 하나 뿐, 잠자리 뒤에 있는 조그만 풍뎅이는 혹시 그 유명한 황금 풍뎅이? (더 아는 척 하다가는 무식이 탄로날까 두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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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뎅이가 이렇게 예쁠 즐이야...저 위에 더듬이 긴 양반 좀 보세요. 이름도 모르고 성도 모르지만, 양반 풍뎅이 같네요.



이상, 나비와 풍뎅이, 기타 등등을 보았습니다. 이 전시물들은 토론토 소재 ROM(Royal Ontario Museum)의 층계 벽에 그냥......있는 것들입니다. 따로 전시실을 만들기는 좀 어려울 것 같고, 그렇다고 창고에 놔 두기도 좀 그렇고.....

Beatles가 왜 Beatles라고 이름지었는지 알 것도 같습니다.


♡ 조개 껍질 묶어, 그 녀의 목에 걸고

 

여름 방학에 바닷가에 가면 예쁜 조개 껍질을 주어 모으는 재미가 있지요. 그래서 예전에는 형주씨가 이런 노래를 불러 주기도 했구요.

 

조개 껍질 묶어, 그 녀의 목에 걸고,

물 가에 마주 앉아 밤새 속삭이네……”

 

조개도 이렇게 표본 정리를 잘 해 놓으면 하나의 작품 같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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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여름 바닷가에서 조개를 이 정도 수집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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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개도 진열을 잘 해 놓으면 보석과 다름 없어 보입니다.


 

♡ 갖고 놀고 싶은 꼬마 병정, 그러나 비싼 놀이


어린이들 뿐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한 세트씩 가지고 싶은 세계 각국의 병정 인형들 모음입니다. 하나 하나 모아 진열해 놓으면 아주 훌륭한 소품이 되긴 하는데 가격이 좀 비싼 것이 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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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줄로 쭈~~~욱 행진하고 있는 꼬마 병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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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 이상한 모자를 쓴 군대가 어디 군대인지 저 역시 궁금합니다. 이 전시물들은 따로 설명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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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폼나게 행진하는 군악대와 아마도 사열 중인 것 같은 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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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세 시대릐 기사들과 근대 영국군이겠죠?


 

♡ 사냥꾼의 꿈

 

이런 저런 뿔 달린 동물들의 두개골 표본들을 모아 걸어 놓았습니다. 정말 비싸 보이는 수집품입니다. (※ 혹시나 오해하실까 ……… 이 동물 머리 표본들은 사냥해서 잡은 아이들이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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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냥꾼의 꿈이겠지만, 그렇다고 마구 잡아서는 안 되겠지요. 박제한 뿔 달린 동물들을 많이도 모았습니다.



여름 방학 동안, 아이들을 데리고 어디로 가야 하나, 망설이시는 분들, 바다도 좋고 산도 좋지만, 박물관이나 기타 전시회를 여러 군데 다니시는 것도 참 좋은 공부가 됩니다.

 

서울은 참 좋은 도시입니다. 여기 토론토는 서울만큼 각종 전시회가 자주 열리는 곳이 아니라서 그 점이 무척 아쉽습니다. 서울에 살고 계시다면 그 수 많은 전시회나 어린이 연극, 기타 등등…… 그렇게 많은 전시회나 공연을 가까운 곳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기회는 세계 어디를 가도 흔치 않다는 것을 아시기 바랍니다.

 

기왕 가시는 거, 사람들이 흔히 놓치기 쉬운 곳도 두루두루 살펴 보시면 의외로 재미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고 보니, 많이도 돌아 다녔네요. 앞으로 더 돌아 다닐 건데, 함께 가시겠어요?

(※ 일부 내용을 수정하여 다시 포스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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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1. 이정구 2008/07/25 09: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기도 과천의 국립과천과학관에 근무하는 이정구 연구관입니다(+82-2-10-6322-0310).
    우연히 선생님의 블로그에서 ROM의 곤충사진들을 보았습니다.
    3년전 그곳을 방문했을때는 한창 보수공사 중이었고, 사진 속의 표본들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올려 주신 사진 잘 감상하였습니다. 과학관 전시에 활용하고자 하오니 일부 사진을 복사를 허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7/25 1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ROM이 이제 공사를 끝내서 재개관한지 그리 오래 되지 않았습니다.

      잘 찍은 사진도 아닌데, 과학관 전시에 활용하신다니 제가 오히려 영광입니다.

      조금 불편하시겠지만, 비밀 댓글로 연구관님의 메일 주소를 알려 주시면 원본 사진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전화번호는 제가 기록해 놓을테니 지우셔도 됩니다.

      혹시 더 필요한 것이 있다면 알려 주십시오. 제 글 말미에 있는 다른 글도 모두 우리 어린이들에게 좋은 내용들이라고 자부합니다.

      고맙습니다.

  2. 클라우디아 2008/07/30 1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곤충들 뿐 아니라 벌레들도 자세히 보면 참 사랑스럽고 예쁘더군요. 어릴 때는 벌레들이 무서워 보는 족족 죽이곤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참 몹쓸 짓을 한 거죠. 무지하면 죄를 지을 수 밖에 없다는 깨달음...조개도 너무 예쁘네요. 덕분에 좋은 구경했습니다. 또 서울의 문화적 여건이 좋다는 것도 처음 알았어요. 역시 역동적인 도시군요. 평화와 평안을 빕니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7/30 1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세상 모든 것이 다 나름 아름다운 면이 있다는 것을 요즘 다시 알게 됩니다. 말씀대로 서울은 정말 문화적 여건이 아주 아주 아주 아주 아주 좋은 도시입니다. 문제는 서울만 집중적으로 좋다는 것이지만요. 좀 골고루 문화 혜택이 돌아갔으면...

  3. 아무개 2008/08/05 16: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풀잎같이 생긴 녀석~ 아마도 대벌레같네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8/06 06:08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러네요. 어릴 때 분명 알았던 곤충인데 그새 이름을 잊어 버려서...알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잠깐, 그런데, 그러고 보니 그게 아니고....ㅎㅎㅎ....저도 헛갈렸네요. 길다란 녀석은 말씀대로 대벌레가 맞고요, 제가 정말 궁금해 했던 녀석은 그 대벌레 위에 있는 초록색 풀잎 같이 생긴 녀석인데...혹시 아시면 그 녀석이 누군지 좀 알 수 있을까요?

2008/07/08 07:48

♡ 옛날 서양 가게에서는 어떤 기계를 사용했는가 ♡


우리 주변 가게에서 항상 보는 금전출납기, 저울 등등에 관심 가져 본 적이 있으신가요? 아마도 흔히 보고 있지만 그다지 큰 관심을 가지고 본 적은 별로 없을 겁니다.

 

금전출납기나 저울 등은 정직한 상거래를 하여 서로 믿을 수 있도록 하는데 꼭 필요한 기계들입니다.

 

얼마 전 조그만 박물관에서 옛날 서양 가게에서 쓰던 이 금전출납기나 저울 등이 현대화되어 가는 모습의 단편을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가게에서 아이스크림을 사 먹으면서 혹은 정육점에서 고기를 달아 오면서 별 생각 없이 지나치는 이 물건들을 다시 돌아 볼 기회를 함께 나눕니다.

 

※ 이 글은 지난 번 ♡ 초창기 전기 산업의 발자취를 따라 가 보다 ♡의 연속글입니다. 여유 있다면 한번 다시 들춰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오늘은 무작정 사진부터 들이 대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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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도 정육점 등에서 쓰였을 것 같은(?) 때 묻은 고물 저울입니다.

 

옛날 저울은 이렇게 눈금자에 분동을 매달아 놓았죠. 아마 요즘 어린 학생들은 이런 형식의 저울은 본 적이 거의 없을 겁니다. 디지털 저울이 나오기 전에는 고기도 사람도 모두 다 이런 분동 저울로 무게를 쟀습니다.

우리 가족이 다니는 가정의 병원에서는 아직도 환자의 무게를 분동저울로 잰답니다. 요즘도 그 저울에 올라가면 정육점의 쇠고기가 생각나기도 하고 어린 시절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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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것도 역시 마찬가지……Standard Computing Scale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반짝거리는 것이 아무래도 돈 좀 벌어 보자고 이런 비싼 저울을 사용했을지도……



가게에 필요한 것은 이런 저울 뿐만이 아니라 현금 보관도 하고 거스름돈도 주고 영수증도 발급해 줄 수 있는 금전출납기가 또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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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창기, 때 묻은 금전출납기(?) 혹은 영수증 발행하는 계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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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전출납기인지 캐러비안 해적의 보물 상자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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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수증을 발행하고 계산해 주는 간이 계산기 + 영수증 발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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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수증 발행기+계산기”가 아니라 꼭 슬롯머신 같은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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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로 만든 금전출납기+영수증발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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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구닥다리를 거쳐서 나온 이제 좀 전산기 비스끄리해 진 NCR 금전출납기

 

 

아래 사진 속의 물건을 보면서 과연 이 것이 무엇일까 하고 한참을 고민해야 했습니다.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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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옆의 간단한 설명서에는 그냥 인쇄기(Printer)라고만 되어 있습니다.

 

아마 간단한 청구서나 영수증, 구매요청서 등을 인쇄할 때 쓰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보아도 이런 기계로 무엇을 어떻게 인쇄를 했는지 도저히 알 수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박물관을 다니다 보면 이 세상 모든 것이 하루 아침에 공짜로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었구나 하는 진리를 새삼 다시 느끼게 됩니다.

 

우리가 하루에도 몇 번씩 들리는 가게들,

 

사실 규모가 작은 가게에 많은 자동화 기계 혹은 프로그램이 있을 여유는 별로 없을 겁니다. 아마도 금전출납기나 (조금 규모가 큰 가게라면) POS 장비에 판매, 재고 관리 시스템 정도 갖춘 곳이 대부분이겠지요. (누군들 좋다는 걸 몰라서 안 갖추고 살겠습니까? 그럴 만한 여유가 없으니 할 수 없이 조그만 계산기를 두들기고 있는 것이죠.)

 

더운 여름 아이스크림 하나 사 드시고 땡! 소리와 함께 거스름돈을 주는 금전출납기를 다시 보기 바랍니다. 영수증 챙겨 오시는 것 잊지 마시구요.

 

쇠고기 사실 때는 원산지 증명도 다시 살펴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연히 맞아야 하고 또 잘 맞고 있겠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정육점 저울이 영점이 제대로 맞는가를 살펴 보시는 것도 중요할 겁니다. 물론 영수증 챙겨 오시는 것도 중요하구요.

 

 

이미 몇 차례에 걸쳐, 이 고마운 전기 문명을 거부하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인, “Mennonite 이야기 6편 연속극으로 소개해 드렸는데요. 그 마을에는 아이러니컬하게도 초창기 전기 산업의 발전사를 일부분이나마 볼 수 있는 아주 자~~~ㄱ은 박물관이 있었습니다. 바로 그 이야기를 지난 번에 ♡ 초창기 전기 산업의 발자취를 따라 가 보다 ♡라는 글에서 소개 드렸었구요. 오늘 이 글과 사진들 역시 그 작은 박물관에서 본 이야기를 나눈 것입니다.


오늘도 기왕 여기까지 오신 분들께 몇 가지 더 드립니다.

 

☆ 내가 쓴 관련 글, 내가 추천하기………

1) 박물관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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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인류 최초로 전화를 발명한 그 곳을 찾아 가다.
◑◐ 캐나다의 공룡 전시회, 함께 보러 갑시다 (1) ◐◑
◑◐ 캐나다의 공룡 전시관, 함께 보러 갑시다 (2) ◐◑
◑◐ 캐나다의 공룡 전시관, 함께 보러 갑시다 (3) ◐◑
☆ 화성에서 온 돌멩이, 혹시 보신 적이 있나요? ☆
♨ 해외 박물관 내 한국관, 정말 이래도 되는가? ♨


2) 현대 문명을 거부하고 사는 사람들, Mennonite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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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nonite가 어떤 사람들인지 궁금하신 분들께서는 요 글을……

2008/05/24 - ♡ 문명을 거부한 사람들, Mennonite 이야기 (1)

 

Mennonite의 종교적 유래에 대하여 더 알고 싶으신 분들께서는 이 글을……

2008/05/28 - ♡ 문명을 거부한 사람들, Mennonite 이야기 (2)

 

Mennonite 마을의 전통적 시장 모습을 보고 싶으신 분들께서는 요 글도……

2008/05/28 - ♡ 문명을 거부한 사람들, Mennonite 이야기 (3)

 

Mennonite 마을에서 예쁜 인형이나 수공예품을 보고 싶으신 분께서는 바로 이 글을……

2008/06/18 - ♡ 문명을 거부한 사람들, Mennonite 이야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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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nonite
마을, 예쁜 포장 다리에서 뽀뽀 한 번 하고픈 분들께서는 요 아래 글을………

2008/06/20 - ♡ 이 다리를 건널 때는 뽀뽀를, Kissing Bridge, Mennonite Story (5) ♡


Mennonite 마을, 벽에 쇠막대를 꽂아 놓은 오래 된 건물의 사연은, 바로 요 아래 글을......
♡ 건물에 쇠막대를 박아 놓은 이유는? 매너나이트 이야기 (6) ♡

Mennonite 마을에서 본 조그만 박물관 이야기, 전기 문명을 거부한 마을에 있는 전기 문명의 발자취, 요 아래 글........
♡ 초창기 전기 산업의 발자취를 따라 가 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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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시원하고 건강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이 글을 읽으신 분들께, 시~~원한 아이스크림 두 개 (사이 좋게 드시라고...)  보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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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1. 클라우디아 2008/07/10 1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처음 직장 일을 시작했을 때는, <가르방> 이라는 기계에 양초물을 덮어씌운 종이를 대고 송곳같은 필기도구로 글을 써서(이렇게 해야 초가 벗겨진 자리로 인쇄잉크가 들어가 글자가 나옵니다), 그 종이 아래 시험지를 깔고 잉크액을 묻힌 길다란 막대로 밀면 인쇄가 되었습니다. 요즘은 키보드로 쳐서 바로 인쇄를 클릭하면 인쇄물이 나오는데, 그 당시 기준으로 보면 <기적>이지요. 달리 기적이 없네요...평화를 빕니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7/09 2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절말 오랫만에 가르방이라는 걸 들어 보네요. 팔에 토씨 두르고 글을 썼죠. 쓴다는 것보다 거의 새기는 수준...저는 직접 써 본 적은 별로 없긴 합니다만, 기억은 납니다. 덩달아 등사기도 생각나네요. 까만 잉크 묻혀 가며 박박 밀던 등사기 말이죠. 그런 것에 비하면 요즘은 거의 책상 인쇄소 수준이죠. 클라우디아님께는 특히 "인류 최초로 전화기를 발명한 곳"을 탐방한 글을 추천하고 싶군요. 위에 링크되어 있으니 한번 읽어 보세요. 현대 문명이 어떻게 발달해 왔는지 생각해 볼 기회입니다.

2008/07/04 16:40

♡ 초창기 전기 산업의 발자취를 따라 가 보다 ♡


에디슨이 교류전기를 실용화(으악! 실수! 테슬라와 헛갈렸음. 교류는 테슬라, 직류는 에디슨! 정정합니다. 그래도 나중에는 교류 송전을 하였죠.)한 이후로 우리는 전기를 마치 물이나 공기처럼 여기게 되었습니다.

이미 몇 차례에 걸쳐, 이 고마운 전기 문명을 거부하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인, “Mennonite 이야기 6편 연속극으로 소개해 드렸는데요. (※ 이 글 제일 아래, 링크 참조) 그 마을에는 아이러니컬하게도 초창기 전기 산업의 발전사를 일부분이나마 볼 수 있는 아주 자~~~ㄱ은 박물관이 있답니다.

 

오늘은 그 작은 박물관에서 초창기 전기 산업의 모습을 따라 가 본 이야기를 나눕니다.


 

☆ 초기 발전기의 모습 (물론 일부에 불과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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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커멓고 투박해 보이는 이 것이 과연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발전기에 대해서 잘 모르는 저로서는 봐도 까막눈입니다만 하여튼 초창기 발전기 부품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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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것도 역시 마찬가지……초기 발전기 중 일부분입니다.

 

, 이건 그냥 발전기라는 것이 옛날에도 이렇게 무지막지한 기계였구나, 야 거 참 대단한 걸하는 정도로 함께 느껴보자는 의미에서 드리는 사진이었구요, 정말 흥미로운 것은 아래 사진에 나온 기계입니다.

 

 

☆ 무한동력 영구발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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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fluence Machine – 초창기 정전기 유도 발생기. (유리전시관 안에 있기 때문에 카메라 플래시가 오히려 방해가 되었습니다.)


이 기계, Influence Machine(제 얄팍한 지식에 기반한 추측입니다. 전기에 대하여 잘 아시는 고수께서 한 수 가르쳐 주시길……) 초창기 발전기 중 하나로 보입니다.

 

그런데, 설명서를 읽어 보니 이 기계는 참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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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fluence Machine 설명서 – 혹시 이 기계가 바로 그 “무한동력 영구발전기(?)”


Influence Machine에 관한 설명서에는 대충 다음과 같이 기술되어 있습니다. (중간 몇 마디는 생략)

 

“Influence Machine은 일종의 정전기발생장치(electrostatic generator)로서 정전기유도에 의해 전기를 발생시킵니다. (: Electrostatic Generator는 고전압 직류 정전기를 발생시키는 일종의 발전기로서 물리적인 힘을 전기 에너지로 변환시켜 주었습니다. 초기 모델은 Friction Machine이라는 마찰력을 이용한 기계였는데, 이 것이 18세기 들어서는 이렇게 디스크 등을 이용하여 정전기를 유도 발생시키고 이를 축전기에 모으는 형태로 발전합니다. Ref.: wikipedia 등 포함, 여기 저기서)

 

이 기계는 처음 디스크를 구동시킬 때 얼마간 기계적인 힘이 필요합니다(self-starting). , 기계를 처음 움직이기 위한 전기동력원이 필요가 없다는 뜻이지요. 그 출력은 고전압 정전류(constant current)로 나오게 됩니다. (모터 구동방식에 대하여 소견이 있으신 분들이시라면 아마 금방 아실 겁니다.)

 

이렇게 발생한 전하(charge)“Leyden Jar” – 옛날 방식의 고전압축전기(capacitor) – 에 집전됩니다.“

 

여기서 잠깐, 혹시 출력으로 나온 전기를 다시 디스크 구동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면, 그게 바로 "무한동력장치" ?

헛소리같은 이 이야기는
(열역학제1법칙인가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하여튼……) 에너지보존법칙에 위배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실현이 거의 불가능하지요.

그런데, 이
Influence Machine을 이용하여 디스크를 회전시켜 발생하는 정전기를 고전압축전기에 충전시켰다가 그 전류를 다시 디스크 구동 회로 쪽으로 돌려 다시 디스크를 돌리도록 설계한 무한동력장치가 실제로 있었답니다. 단지, 처음 구동시킬 때만 전기의 힘이 아니라 기계적 힘으로 디스크를 돌려 초기 구동에 필요한 전기를 자가 발전시키면 된다는 것입니다.

 

에너지 로스를 고려하지 않고 이 원리가 제대로 동작된다면 지구를 살리기 위하여 다시 제작해 봄 직 하겠군요.

하여간, 이렇게 어렵사리 전기를 발생시키긴 했는데, 이 전기를 실제 사람들이 산업 현장이나 생활에서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집전기, 축전기, 송전, 정확한 계량기 등의 기술이 또 필요하게 되었겠죠?

 

 

☆ 초기 전기 계량기는?

 

전기를 쓰면 당연히 요금을 내야 합니다. 그러나 초창기에는 바로 이 전기 사용량을 정확히 측정하고 과금을 매기는 일이 어려워 전기 사용량이 과금의 기준이 아니라 전구의 개수가 과금의 기준이었다고 합니다.

 

아래 그 유명한 에디슨 회사에서 만든 초창기 계량기를 보았습니다. 이 것이 바로 전기의 사용향을 측정하여 과금을 매긴 회로라고 하는데, 과연 정확히 사용량을 측정하였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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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슨 회사의 전류 계량기 – 1910년대에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흠……대한제국이 망하고 일제가 시작될 무렵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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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10년 경 쓰였던 계량기 Kilowatt-hour meter입니다.

 

 

☆ 여러 가지 초창기 전구들과 응용 전기 제품들………

 

그런데 위 사진 아래 쪽에 전기를 꽂아 놓은 이상하게 보이는 기계가 하나 있네요. 확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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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8년 토스터입니다. 빵 구어 먹는 바로 그 Toaster

 

빵 세 개를 한방에 굽는데, 110 volt에 무려 1760 watt를 사용하였습니다. 빵 하나 굽는데 100 wat 전구를 무려 17개 반을 켰다는 이야기죠. 웃기는 이야기 같지만, 모든 현대 기술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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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세기 초반에 쓰였던 각종 전구들(위)과 축전기(capacitor)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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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30 - 1940년대 초기 형광등(…이라기 보다는 가스등)

 

 

☆ 초기에 전기로 돈 좀 번 사람들, 물론 캐나다인

 

초기에 전기로 돈 번 사람들은 마치 봉이 김선달과 같은 취급을 당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 편으로는 눈에 안 보이는 위험한 힘을 가져온다 하여 악마나 마귀 같은 취급도 당했다고도 합니다.

어쨌든, 이 사람들은 초창기에 전기를 대중들에게 보급한 분들이고 그 덕택에 큰 돈을 만진 사람들입니다. 물론 제가 본 이 박물관이 캐나다에 있으니까 당연히 이 분들은 캐나다 사람들이겠죠. 하여튼 대단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한 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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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의 초기 전기 사업자들

 

왼쪽부터, Daniel B. Detweiler(1860 – 1919)

가운데 분이 Elias Snider (1842 – 1921)

제일 오른쪽 분이 Sir Adam Beck (1857 – 1925)

 

이 중 오른쪽의 Sir Adam Beck은 나이아가라 관광을 오시는 분들께는 친숙한 이름입니다.

 

나이아가라 폭포 관광을 오신 후 강을 따라 하류 쪽으로 쭉 가시다 보면 강 옆으로 댐을 만들어 발전을 하는 큰 발전소를 보실 수 있습니다. 캐나다 쪽에서 드라이브 한다면, 강 건너는 미국 뉴욕주의 발전소이고 바로 발 아래에 있는 발전소가 캐나다의 발전소인데 캐나다 발전소가 미국 발전소보다 훨씬 거대합니다.

이 발전소는 일반적인 우리 나라 수력발전소처럼 강을 가로 막아 인공 호수를 만들어 낙차를 이용하여 발전시키는 방식이 아니라, 강 옆에 댐을 만든 수식 발전소이기 때문에 댐에 물이 떨어지는 스펙타클한 광경을 전혀 볼 수 없는 반면에, 강을 가로 막지 않으니 발전 기술적인 측면으로 보면 어느 쪽이 더 나은 것인지는 문외한이라 잘 모르지만, 환경 보호의 관점에서 보면 그냥 좋아 보입니다.

 

이 분이 바로 그 발전소를 만든 사람으로서 그 분의 이름을 따서 발전소 이름을 “Sir Adam Beck Hydroelectric Power Stations, 아담벡경 발전소”이라고 부릅니다. 혹시 이번 여름에 나이아가라 폭포 관광을 계획하신다면 폭포만 보시지 말고 하류 쪽으로 이동하시면 폭포보다 더 재미있는 일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 이건 도대체 어디서 봤나?

 

그간 여섯 차례에 걸쳐 소개한 전기와 기계 문명 등 현대 문명을 거부하고 사는 사람들, Mennonite 이야기시리즈가 있습니다.

 

※ 이 연속극이 무언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에는 어디를 가던지 간에 “Home Depot” 같이 온갖 공구나 기계 등을 파는 “Home Hardware”라는 일종의 큰 철물점이 있습니다. “Home hardware”는 바로 이 Mennonite 마을에서 처음 사업을 시작하였기 때문에 아직 그 첫 번째 스토어(지금은 온타리오주에만 거의 1,000여개)가 이 마을에 있습니다. 이 사진들은 바로 이 회사의 사설 박물관에서 찍은 것들입니다. 한 회사의 사설 박물관이지만, 재미있는 초창기 전기나 공구, 산업 제품들이 발달하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다는 점이 보통 박물관 보다 더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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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문명을 거부하고 사는 Mennonite들의 마을, St. Jacobs 거리 왼 쪽에 보이는 빨간 간판 건물이 바로 그 회사의 첫 번째 스토어


이 마을, St. Jacobs는 전기나 기계 등 현대 문명을 거부하고 사는 재세례교 신자들인 Mennonite들이 사는 마을인데, 아이러니컬하게도 초창기 캐나다의 전기 산업에 관련된 기구들을 만들어 팔던 회사가 창립된 곳이기도 합니다. 거 참......정말 아이러니컬하네요.

그런데, 알고 보면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이 회사는 원래 철공소였습니다. 기계를 쓰지 않고 농사를 지을려니 아무래도 공구나 철물 등이 또 다양하게 필요하게 되었겠지요. 솜씨 좋은 사람들이 이 마을에서 열심히 일을 하다 보니 좋은 제품들을 만들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전기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여러 가지 기계들도 만들게 된 것입니다.


☆ 물이나 공기와도 같은 전기, 오늘 밤은 한 번 꺼 보는 것도........

 

지금은 돌아 가신 저희 할머니 댁(경기도 양평 근처)에 전기가 들어간 때가 어릴 때라서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제 기억이 맞는다면 아마도 1972, 73년 그 무렵일 것입니다. 매일 해 지기 전에 저녁 진지를 해 드시고 호롱불만 밝히시다가 전등을 켜 보시고 그 얼마나 좋아하셨는지 지금도 그 즐거워하시던 할머니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북미에서는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하고 전기 회사를 만들어 저렇게 20세기 초부터 전기를 사용해 왔는데, 이 것을 보면 사실 우리가 전기라는 문명의 혜택을 보게 된 것은 그리 오래 된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제 물이나 공기처럼 여겨지기도 하는 전기, 잠깐이라도 전기가 나가면 참으로 답답해 지겠지요. 그래도 가끔은 전기를 끄고 밤 하늘에 별을 헤아려 보면 이 여름 밤에 참 기분이 좋아지고 시원해 집니다.

 

특히 TV나 컴퓨터에 거의 중독되다시피 한 요즈음 아이들에게는 가끔 일부러라도 이렇게 해 주면 정신 건강에도 좋고, 눈 건강에도 좋고, 하늘 무서운 줄도 알게 되고, 하늘 아름다운 줄도 알게 되고, 별 헤다 보면 수학 과외비도 절약되고, 요즈음 같은 고유가 시대를 살아 가는 지혜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전기 고마운 줄도 알게 되고, 전기세 내기 위하여 애를 쓰는 아빠 얼굴도 다시 보게 되고, 전기세 아끼기 위하여 잔소리 하는 엄마 마음도 다시 알게 되고……그 얼마나 좋겠습니까?

 

오늘 밤 당장 30분만 끄고 밤 하늘의 별을 헤아리러 다 함께 나가 봅시다.


 

기왕 여기까지 오신 거, 몇 가지 더 보고 가시죠.



☆ 내가 쓴 관련 글, 내가 추천하기………

1) 박물관 이야기 ▷▷▷ 
☏ [캐나다] 인류 최초로 전화를 발명한 그 곳을 찾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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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4 - ♡ 문명을 거부한 사람들, Mennonite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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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아가라 폭포 이야기 (1) - 기원과 제원 ▶
◀ 나이아가라 폭포 이야기 (2) - 폭포의 모험가들 이야기 ▶
★ 나이아가라 폭포 세번째 이야기 - 최초의 방문객 ★


참 길~~~죠? 여기까지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긴 만큼 쓴 보람, 읽은 보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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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1. 클라우디아 2008/07/09 15: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캐나다의 거리는 한적하다 못해 적막하기까지 하네요. 저는 이런 적막함이 좋아요. 번잡한 서울의 거리랑 너무 비교되고요...잘 보았습니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7/09 2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거기는 시골 농촌 마을입니다. 우리 식으로 이야기하자면 읍내만도 못 한 곳입니다. 토론토 같은 대도시는 서울 못지 않습니다. 규모가 어는 정도 되는 나라라면 어느 나라나 다 마찬가지겠지요.

2008/05/26 14:50


☏ 인류 최초로 전화기를 발명한, 그 곳을 찾아 가다

 

 

위대한 발명가 Alexander Graham Bell이 최초로 전화기를 발명한 바로 그 장소를 탐방하였습니다. 옆에 게임하고 있는 어린 학생이 있다면 데리고 오세요. 함께 수학여행 갑시다. (조금 깁니다. 미리 화장실 먼저 다녀 오세요. 커피도 한 잔 빼시고요.)

 

 

☎ 전화에 얽힌 몇 가지 추억

 

몇 년 전 모국에 갔을 때 일이다.

 

광화문에서 아는 이의 사무실을 찾기 위하여 공중전화로 그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었는데 내가 기대했던 ‘따르릉’ 소리 대신에 이상한 가수가 부르는 요상한 노래가 흘러 나오고 있었다. ‘이상하다. 통화중인가?’ 평소에도 뭔가 자꾸 바뀌는 대한민국의 중심부에서 이 노래가 새로 나온 ‘통화중’ 소리인가 보다라고 생각한 나는 투덜대며 전화를 끊고 다시 걸고를 몇 차례 반복한 이후에야 결국 그와 통화를 할 수 있었는데, "어떤 놈이 자꾸 전화를 걸다가 받을 만 하면 끊어버려서 한 방 때려 주고 싶었다"는 말과 함께 ‘컬러링’도 모르고 사냐는 핀잔도 들어야 했다. “오호그래, 여기가 바로 IT Korea!”

 

그래도 이 때는 어쨌든 통화에 결국 성공했었다. 며칠 후 후배들을 만나기 위하여 나갔을 때 약속 장소를 제대로 찾지 못 한 내가 그 까짓 전화 한 통을 걸기 위하여 그 찬 바람 불던 강남 거리를 그 얼마나 헤메었던가. 이제 대한민국 서울에서는 그 흔하던 공중전화 찾기가 그리도 어려워 졌다는 것을 그 때서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 IT Korea에서 조금 멀리 이사간 사람의 찬 바람 맞던 추억

 

 

☎ 예전에는…

 

동네에 전화 있는 집이 별로 없을 정도로 전화기 자체가 귀했던 어린 시절, 공무원이셨던 아버지 덕분에 새까만 관용 전화가 있던 우리 집은 곧 동네 공중 전화 부스였다. 시도 때도 없이 동네 누구 누구 엄마 좀 바꿔 달라는 심부름 때문에 대문을 박차고 나가곤 하였다. 날 찾는 전화 한 통 없던 어린 시절에 가끔 과자라도 하나 얻어 먹는 재미가 없었더라면 내 성질에 아마 일찌감치 전화기를 부숴 버렸을 지도 모른다.

 

 

요즘 휴대폰 하나 안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이 없다.

 

만약을 이야기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만약에 전화, 특히 휴대 전화가 없어진다면 아마도 우리 아이들은 세상과 단절된 듯한 불안감에 떨어야 할 것이다. 이렇게 우리의 생활 깊숙이 들어 와 세상을 발전시키는 여러 가지 과학 문명의 산물 중에는 마치 공기나 물 같이 평소 그 고마움이나 가치를 미처 생각하지 못 하던 소중한 발명품들이 많이 있다. 가끔 아이들과 함께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중한 발명품을 찾아 보고 그 것이 언제 어디서 누가 어떻게 왜 발명했는지를 알아 보면 아마도 아이들이 세상을 보는 시각이 놀랍게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Alexander Graham Bell이 전화기를 발명한, 바로 그 곳을 찾아 가다.

 

이렇게 소중한 발명품, 전화를 최초로 발명한 사람이 Alexander Graham Bell(1847 - 1922)이라는 것은 어린 학생들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Bell이 전화를 발명하던 그 당시는 세상을 바꿀 발명품이 수 없이 많이 쏟아져 나오던 시기로, 증기기관이나, 전기 등의 기술이 이제 실생활에도 응용되던 시기였다. 과학 기술에 관심이 많았던 Bell은 전기와 통신 기술을 접목 시켜 그 당시 누구도 상상하지 못 했던, 음성을 전기 신호에 실어 멀리 보내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하여 결국 전화 시스템을 발명하게 되었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이야기……

 

그런데, 현대 문명의 발명품이 워낙 미국에서 많이 발명되었기 때문에 그런지 전화 역시 미국의 발명품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이 전화기라는 물건이 사실은 파랑새 가족이 살고 있는 Toronto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 Niagara 폭포로 가기 전 Hamilton 남쪽으로 조금 더 가면 있는 작은 도시 Brantford에서 최초로 만들어 졌으며, 인류 최초의 시험전화통화가 이 Brantford 16Km 떨어진 (France가 아닌 Ontario주의) Paris를 연결하여 이루어 졌다는 것은 그다지 잘 알려져 있지는 않다.

 

원래 Scotland 출신인 Alexander Graham Bell 1870년 여름에 Canada로 이민을 와 Grand River가 내려 보이는 이 곳 Brantford의 한 Homestead(조금 규모가 작은 농가)에 살면서 전화기를 발명하였다. 덕분에 Brantford 아직도 ‘Telephone City’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다. (Brantford는 원래 원주민 Mohawk족의 땅으로서 아직도 그들의 보호구역이 바로 옆에 있다.)

 

Bell 가족이 살던 Brantford의 이 집은 현재 Bell의 박물관으로 개방되고 있어, 과학의 역사를 공부하는 어린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는데, 오늘은 바로 이 Bell의 숨결이 스며있는 이 곳을 함께 찾아가 최초의 전화기가 어떻게 발명되었는지 알아 보면서 현대 문명의 중요한 한 부분의 현장을 견학하고자 한다. (항상 그랬듯이……오늘도 서론이 좀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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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ll Homestead 앞 입간판 - 타운 자체가 전화기의 고향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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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철의 Bell Homestead 전경 – 한적한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집이다. 이 집에서 Bell과 그의 가족이 기거하였다.


이 곳은 Alexander Bell이 실제로 살면서 전화를 발명한 바로 그 잡이다. 당시의 모습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어린 학생들에게 그 어느 박물관에서도 볼 수 없는 놀라운 과학의 역사를 있는 그대로 생생하게 보여 준다. 동시에 영국의 힘과 문화가 최고조에 달했던 Victoria 시대 당시의 생활상을 함께 볼 수 있는 즐거운 역사 문화 체험도 함께 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전화와는 관계 없으나) 그 옛날 Bell 가족이 사용하던 기계식 세탁기를 보면 그 실용적인 아이디어가 참으로 대단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 곳에서는 전속 가이드가 친절하게 직접 설명을 해 준다. 가이드를 따라 Homestead로 들어 가면 Bell의 서재부터 볼 수 있는데 Alexander Bell이 읽던 낡은 책들과 그의 가족들이 사용하던 가구, 청각장애인이었던 어머니의 보청기(마치 청진기처럼 생겼다.) 등이 당시 생활상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전화기 발명에 몰두하던 Alexander와 평생 음성에 관련된 연구를 해 온 그의 가족의 생활상을 엿 볼 수 있다.

 

 

이 세상 최초의 전화기, 일단 구경부터 하고 보자.

 

먼저 Bell이 개발한 최초의 전화기 실물부터 살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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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75년에 발명한 인류 최초의 전화기 – 위에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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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75년에 발명한 인류 최초의 전화기 – 정면에서 보았다.



이 것이 Bell 1875년에 최초로 개발한 바로 그 전화기이다. 요즈음 전화기와는 겉모습부터가 상당히 다르게 생겼다. 이 전화기는 일명 ‘Gallows Model’ 이라고도 불리는데 서부 영화에서 흔히 나오는 악당을 처형하던 교수대 모양을 연상시킨다 하여 그렇게 부른다. (gallows = 교수대)

 

위에 전극 두 개가 달려 있고 가운데 검은 원통이 보이는데 이 가운데 원통이 바로 reed relay라는 전자석으로서, 상대편 전화기에서 넘겨 오는 미세한 전기량의 변화에 따라 전자기력이 변화되는 핵심 부품이다. 그 바로 아래 천으로 싸 놓은 원통이 일종의 스피커 또는 음성 신호 증폭기 역할을 하는 진동판이다. 이 최초의 전화기가 옆으로 세워 놓여 있다면 아마 이해가 더욱 쉬울 것이다. (머리를 오른쪽으로 90도 돌려 사진을 보면 대강 이해가 쉽다. 모니터를 왼쪽으로 90도 돌려 세워도 괜찮다.)

 

겉보기에는 전기, 전자공학을 조금 공부한 학생이라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장치에 불과해 보일 지 모르나, 세상 모든 발명품은 콜럼버스의 달걀과도 같아서 이런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아무한테서나 얻어 지는 것은 아니다. Bell이 발명한 이 최초의 전화기의 작동 원리가 오늘날의 전화기의 원리와 크게 다른 것이 없다는 사실이 참으로 신기하지 않은가.

 

그러나 Bell의 이 초기작은 기능적으로는 뚝뚝 끊어지는 소리만을 전달하는 정도였기에 음성을 선명하게 전달하지는 못 하였다고 한다.

다음 사진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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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76년 Liquid Transmitter - 최초의 전화기보다 조금 나중에 제작되었던 모델이다.


1876 3 10, Bell 1호 전화기 개발을 완성하였을 때 연구를 도와 주던 조수 Thomas Watson - Bell은 전화기의 원리와 설계도를 Watson에게 넘기고 Watson이 실제 제작을 하였다고 함 - 에게 “Mr. Watson, come here. I want to see you.”라고 했다는 것이 인류 최초의 전화 통화 내용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 때 사용한 전화기가 위 사진의 Liquid transmitter라고 알려져 있는데 박물관 소속 가이드 선생 왈, “Oh, No way…..이는 사실이 아니다. Liquid transmitter는 그 보다 몇 달 후 개발된 모델이기 때문이다”.

 

생긴 것을 보면 이 물건이 도대체 무엇인지 감이 잘 안 잡히는데 하여튼, 그 동작 원리를 설명 들었다.

 

위 사진에서 보듯이 전깃줄, 즉 전화선은 아래 받침 쪽으로 연결되어 양피지로 만든 진동판에 연결 되어 있는데 원통에는 전도성이 있는 산성화합물이 담겨 있고 진동판에 연결된 바늘이 이 물과 닿을락 말락 아주 미세하게 조절되어 설치되어 있다. 전기화된 음성 신호가 들어 오면 진동판의 떨림이 바늘을 통해 전해질이 있는 물에 전해져 이 초보적인 회로의 저항값을 바꿔 준다. 이렇게 미세한 전류의 변화를 전해 줄 수 있어 수화기에 원음을 전해 줄 수 있었다고 한다.

 

??? 이게 도대체 무슨 귀신 씨 나락 까 먹는 소리란 말인가 ???

 

알 듯 모를 듯한 동작 원리는 그다지 어렵지는 않은 듯 하지만, 그렇다 해서 학교 교실에서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한 것은 아닌 것 같다.

 

오늘 날의 복잡하고 정교한 전자 제품과 비교하면 형편 없어 보이는 물건이지만 세상에 아무 것도 없던 시절에 그 당시까지 알려진 과학 지식과 기술력으로 새로운 개념을 현실에 보인 이 물건은 그 어떤 보석보다도 더 찬란해 보였다.

 

기술적으로 실제 이 Liquid Transmitter 1874년의 초기 모델과는 달리, IF! 진동판이 제대로 잘 조절되어 설치되어 있다면, 수신된 음성이 예상 외로 아주 깨끗하게 들렸다고 한다.

 

오늘 날 전 세계에 진품 Liquid Transmitter는 몇 대 안 남아 있어 만약 가지고 있다면 그야말로 보물 중의 보물인데 이 것이 그 중 하나다. (이 사실을 알고 난 이후 우리 가족은 Antique shop에 가면 눈이 시뻘개진다.)

 

 

전화 서비스 사업의 태동

 

발명왕 Edison과 마찬가지로 Bell 역시 사업가였다. 잘 알려져 있는 일화대로 그와 비슷한 시기에 아니, 오히려 그보다 먼저 전화기를 발명하고서는 이 대단한 발명이 지구인의 삶을 확 바꿀 수 있다는 통찰력 없이 단순한 장난감 정도로만 인식하였다는 Philipp Reis보다 단 몇 시간 먼저 특허를 신청한 사실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전화기를 만들기만 하면 무엇 하나, 사람들이 많이 쓸 수 있도록 해야지. 신기술의 보급과 확대는 개발이나 발명 못지 않게 중요한 일이다.

 

전화기를 발명한 Alexander Graham Bell 1877, 나중에 AT&T로 발전된 Bell Telephone Company를 설립하여 본격적으로 전화 사업을 시작하였는데, Canada에서 전화기를 대중에게 보급시킨 것은 그가 아닌 그의 아버지 Alexander Melville Bell(1819 1905)이었다. 그의 전화 회사는 나중에 Bell Canada의 모태가 되었다.

 

Bell의 옛 집 바로 옆에는 Henderson Home이라는 집이 있다. 이 건물은 원래 아버지 Melville 교수의 소유였는데 나중에 Bell Telephone Company의 최초의 Canada 회사 사무실로 쓰였다. Melville의 절친한 친구였던 Thomas Henderson이라는 사람이 Canada 최초로 이 집에다 임대 전화기를 설치하였다고 한다. 바로 이 곳에서 초기 Bell이 개발한 전화기 외에 최초의 임대 전화기나 교환기 등 초창기 전화 시스템의 역사를 살펴 볼 수 있으며 초기의 전화 사업이 어떤 모습으로 전개되었는지를 생생하게 눈으로 볼 수 있도록 당시 모습이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다.

 

 

전화 사업은 이렇게 발달해 왔다.

 

요즈음은 전화기가 흔하디 흔하지만 당시만 해도 전화기를 갖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당연히 당시 사람들은 대부분 전화라는 것의 개념조차 몰랐을 것인데 이를 사업화한다는 것은 일종의 벤처 사업이었다. 그러므로 비즈니스의 측면에서 볼 때 전화 시스템을 사업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전화기를 대중에게 많이 보급해야 했을 것이다.

 

그래서 Bell과 동료들이 운영하던 전화 회사에서는 본격적으로 전화기를 판매하기 이전에 대중에게 전화기를 임대시켜 보급하기 시작하였는데, 이 것이 바로 최초의 보급형 임대 전화기(Rental telephone)이다. 외형은 마치 상자처럼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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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초의 임대 전화기 – 가이드에게 물어 보지 않았더라면, 그냥 옛날 환등기라고 착각하고 지나칠 뻔 했다. 이 중요한 것을 물어 봐야 대답해 주냐?



이렇듯 초기에는 임대 전화기를 중심으로 가입자를 늘려 나갔는데 점차 가입자가 늘어 가면서 전화기 자체도 진화를 거듭하면서 동시에 통화 가능 거리도 이제 북미 대륙 전역으로 뻗어 나가게 되었다. 이런 과장을 거쳐 전화의 유용성이 일반 대중에게 알려지고 보급되자 장거리 전화나, 공중 전화, 교환 시스템 등이 발달하게 되는데, 당시에 사용되던 기기, 서비스의 모습과 당시 시대상을 알 수 있는 광고 등이 눈길을 끈다.

 

바로 앞에 1876년 세계 최초의 공식적인 장거리 통화에 성공한 일화를 언급하였는데 그 당시에 사용된 전화기는 무엇이었을까? 여기 그 실물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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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76년 최초로 장거리 통화에 성공한 바로 그 전화기 - 송화기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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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76년 최초로 장거리 통화에 성공한 바로 그 전화기 - 수화기 부분


아래의 세상에 아주 잘 알려져 있는 사진을 보면 Bell Homestead에 있는 이 전화기가 어떤 것이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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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사진 - 1876년 특허 출원 당시 시험 통화를 하던 Bell, 위 사진에 나온 바로 그 전화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초기 전화는 개인이 소유하기에는 어려웠을 것이다. 그래서 공중전화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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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90년대 정거리 공중 전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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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7년 공중전화기 - 송수화기가 아직 별도로 되어 있다.


어쨌든 대중에게 전화기가 한 대라도 더 보급이 되야 더 나은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니, 자연스럽게 사업자 입장에서는 전화가 얼마나 유용한 것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할 필요도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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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창기 전화 사업을 할 당시의 광고 문구 - "The Servant in the House"



당시도 온라인 쇼핑이 있었던가? 광고문구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발로 하는 쇼핑과 비교하면서 전화로 하는 편리함을 강조하고 있다. '집 안에 말 잘 듣는 하인 하나 들여 놓으시지요...' 한 마디로 시간 절약하고, 돈 절약하고, 뭐 시킨다고 투덜대지 않는다는, 뭐 그런 광고다.

 

 

교환기의 출현

 

정해진 번호만 툭툭 누르면 바로 상대방과 연결이 되는 전화가 신기하게 느껴진 적이 혹시 없는지? 물론 가끔 엉뚱한 사람과 인연을 맺어 주기도 하지만, 그 수 많은 전화 가입자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눌러 대는데도 불구하고 이 지구에서 내가 원하는 상대방을 골라 전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다름 아닌 교환기 덕분이다. 전화 시스템에서의 교환기라는 것은 수학, 컴퓨터(H/W, S/W), 통신, 전자 공학 등의 최고 결정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거의 슈퍼컴퓨터라 할 만한 요즘 전화 교환 시스템도 처음에는 사람이 일일이 회선을 찾아 꽂아 넣어 연결해 주던 초보적인 교환 시스템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바로 아래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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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세기 말의 최첨단, 21세기의 골동품 수동식 교환기



가입자가 별로 없던 시절에는 전화 번호도 없이 그냥 수화기를 들고 교환을 호출한 후 “이런 저런 마을에 요런 조런 아무개씨와 통화 한 번 하자.” 한 후 수화기를 내려 놓으면 나머지는 교환원이 알아서 해 줬다. , 교환원이 다시 그 사람에게 전화를 한 후 플러그를 꽂아 연결하고, 일단 갖은 수다를 떤 후에 생각 나면 원래 통화를 원했던 사람에게 전화를 해 주고, 그제서야 두 사람이 통화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그래서 초기의 전화 교환원은 동네 소식을 말로 전해 주기도 하는 일종의 방자나 향단이 같은 역할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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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세기 말의 최첨단 직업, 교환원 - 당시의 모습을 밀랍인형으로 재현하여 놓았다.


그런데 가입자가 늘어 가면서 더 이상 그런 방식으로는 처리하기가 어려워 졌다. 장거리 전화 같은 경우는 전화국과 전화국 사이를 계속 연결해야 하는 등 이게 이제는 보통 일이 아니었다. 그래도 통신 기술은 상당히 빨리 발달해 가서 20세기 초에 들어 서면서부터는 아래 사진과 같은 광고를 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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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간 장거리 전화 광고 - 교환원에게 상대방 전화번호만 말해 주면 끊고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연결해 줄 수 있다는 광고이다.


아쉽게 사진을 찍지 못 했지만 다른 옛날 광고지를 통해 19세기 말 당시 Brantford에서 Toronto까지의 장거리 전화 요금이 65 Cents였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요즘 기준으로 보면 비싼 편이다.)

 

어릴 때 시골역에 가면 자석식 전화기가 있어서 손으로 전화기에 붙은 핸들을 돌리면 전화국 교환대에 따르릉 하고 벨이 울리고 교환원에게 어디에 사는 누구 누구에게 연결해 달라고 하면 교환원이 기계식 교환기의 플러그를 꽂아 연결해 주던 모습을 보던 기억이 난다. 7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우리 나라의 시골역 같은 곳에서는 이러한 자석식 전화기가 많이 쓰였다. 알고 보면 한 사람의 과학기술이 이렇게 과거 수 천년 간 생각하지도 못 했던 것을 불과 몇 십 년 동안에 확 바꿔 놓고 있는 것이다.

 

그 동안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하던 통신 기술의 기초는 이렇게 발명되었다. 이 기초를 바탕으로 오늘날 우리는 지구와 우주를 연결하는 통신의 시대에 살게 된 것이다.

 

 

다시 Bell이 살던 집, Bell Homestead로 가 보자.

 

Alexander Graham Bell Scotland에서 태어나 Canada로 이주한 사람이다. 대부분 위인들은 혼자 잘 나서 위인이 된 것이 아니다. Alexander Bell 역시 부모님의 교육과 자라난 환경이 그를 도왔다고 할 수 있겠다. 그의 아버지와 할아버지는 발성학의 대가로서 청각장애인들에게 말하는 법을 가르쳤다. 게다가 그의 어머니 역시 청각장애인이었다. 이런 가정환경 덕분에 Alexander Bell은 자연스럽게 음성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한다. 나중에 벨은 제자와 결혼하게 되었는데 그 분 역시 청각장애인이었다. Alexander Bell의 가족사를 살펴 보면 Bell이 전화기를 발명한 환경적 이유를 알 수 있다.

 

Bell Homestead Alexander Bell과 그 가족들이 연구에 몰두하던 그 당시의 모습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응접실 벽난로 앞의 의자에는 당시 어머니가 사용하던 보청기가 놓여져 있는데 오늘날의 그런 형태가 아니라 마치 청진기처럼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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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ll의 어머니가 사용하던 보청기 - 이 보청기를 사용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Bell 역시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소리를 전달하는 기술 개발에 빠져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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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ll 가족이 사용하던 전화기 – 전화기를 발명한 사람도 이런 전화기를 사용하였다.


이제부터는 전화기를 떠나 Victoria 시대의 한 가정집을 살짝 엿보는 시간이다. Bell Homestead는 용맹스러운 북미 대륙의 원주민 Mohawk족의 근거지이며 이 지역의 아름다운 강, Grand River가 내려다 보이는 한적한 시골 농가이다. 관리를 잘 해 놓아서 아직도 안에 들어가 보면 Victoria 시대의 고풍스러운 가구와 집기가 마치 집주인이 잠시 산책 나갔다 곧 돌아올 것 같이 숨 쉬고 있다. 집주인이 들어 오기 전에 잠시 이 곳 저 곳 구경을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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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ll이 사용하던 책상 - 서재 구석에 있는데 좀 작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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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ll의 응접실 겸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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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ll의 침대 - 우리 나라 침대에 비하면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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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ll 가족이 사용하던 옛날 세탁기 + 짤순이 – 요게 재미있는 물건이다.


우리 어머니는 빨래는 손으로 해야 좋다고 주장하셨는데 나중에 세탁기를 사용하게 되자 너희는 참 좋겠다. 이렇게 좋은 걸 왜 진작 사용하지 않았을까하고 통탄하셨다. 어쩌랴, 그 때는 세탁기라는 것이 없었으니까 그랬지… 그런데 이 사람들은 150 여 년 전 그 당시에도 마냥 손으로만 빨래를 하지는 않았었나 보다.

 부엌 문 옆에 있는 이 세탁기를 자세히 보면 참 재미있다. 가이드가 설명하기를 나무통 안에 세탁물을 넣고 핸들을 돌려 세탁물끼리 비벼질 수 있도록 했다고 하며, 핸들 바로 위에 보이는 흰 로울러는 일종의 짤순이로서, 세탁기에서 꺼낸 세탁물을 로울러 사이에 넣고 압착시켜 탈수와 동시에 다리미질 한 것처럼 펴 주는 기능을 했다고 한다. 그러니까 이 것은 옛날 서양 '세탁기+짤순이'인 셈이다.

 

 

☎ Bell은 전화기만 발명한 것이 아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사실이 몇 가지 더 있다. Bell은 전기선을 이용한 전화만 발명한 것이 아니다. 움직이는 사진, 즉 영화에서 어떻게 소리가 같이 나올까? Sound Track의 기초 기술이 되는 음성 녹음 기술 역시 Bell이 발명한 것이다. Bell은 그 당시에 전자장(Magnetic field)을 이용하면 음성 녹음과 재생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실제로 제대로 동작되는 시제품도 만드는 데 성공하였다. 그러나 그는 이 기술이 나중에 테이프 녹음기나 영화, 심지어는 floppy disk(요즘 아이들이 과연 그 신기한 floppy disk가 무엇인지 알까??? 궁금…) 등으로 널리 사용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 했다. 하여튼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Bell에게 감사해야 한다.

 

비행기도 개발하였다. 최초에는 큰 연 형태로 개발하였는데 1909년 반 마일을 비행하는 데 성공하였고 이 비행이 영연방 최초의 비행으로 기록되었다.

 

하늘만 보고 산 것도 아니다. 요즘도 쾌속정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수중익선(Hydrofoil)을 최초로 발명하였는데 이 배는 속도가 올라갈 때 물 위로 살짝 떠 물의 저항을 줄임으로써 배의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

 

이외에 금속탐지기, 음향탐지기 등 이 분의 연구가 세상에 기여한 것이 이렇게 많으니 Canada가 이 분을 자랑스러워 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사실은 Scotland, Canada, 미국 다 자기네 사람이라면서 자랑하고 있다.)

 

어릴 때 종이컵 두 개를 실로 매달아 소리가 실을 통하여 전달이 되며 실의 진동으로 전달된 소리가 종이컵에서 증폭되는 재미있는 실험을 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대부분 단순히 신기하다고 깔깔대기만 했지만, Alexander Bell은 바로 이 원리에 전기를 결합하여 전화 시스템을 발명하였다. 한 사람의 천재가 인류를 먹여 살린다는 말이 실감나게 하는, Canada에서만 볼 수 있는 살아 있는 학습을 우리의 자녀들에게 보여 주면 우리 아이의 인생이 달라질 수도 있다.

 

 이 곳 말고도 Alexander Bell의 박물관은 그가 사망한 장소인 Nova Scotia주의  Baddeck에도 있는데 이러한 발명품을 직접 볼 수 있으니 여름방학 때 아이들과 가 볼만한 곳으로 점 찍어 놓을 만 하다.

 

 

Thank you very much! Mr. Alexander Graham Bell. 다 당신 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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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분이 바로 그 분이시다. 전화기를 발명하던 당시, 젊은 시절의 Alexander Graham Bell


그나 저나 오늘은 항상 걱정만 하고 있는 고국에 계신 부모님께 안부 전화를 한번 드려야겠다. 전화기를 만들어 주신 분도 계신데, 전화 한 통 못 해서야...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http://www.bellhomestead.on.ca/index.htm

 

☏ 길고도 긴 글....여기까지 읽어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혹시 지루하지는 않으셨는지... 우리 주변에는 마치 공기와도 같고 물과도 같아 평소 잘 인식하지 못 하고 있지만, 우리 앞에 누군가가 고생하신 덕분에 누리고 있는 것들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이 것은 그 중 하나일 것입니다. 주변에 어린 학생들이 있다면 나누어 주시기 바랍니다. 아휴...손가락이야...길긴 길다, 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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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1. 2008/07/11 18: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08/07/25 06: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 하세요?
    트랙백을 따라 왔습니다.

    벨의 집과 전화 발명 이야기를 매우 잘
    정리하셨네요.
    잘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7/25 06:37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역시 잘 보았습니다. 펜펜님의 블로그에 참 좋은 내용이 많아서 제 블로그에 이웃으로 링크해 놓고 싶습니다. (이미 링크해 놓고 사후 허락을 구하는 말입니다.) 앞으로 자주 왕래하였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3. Favicon of http://dentalife.tistory.com BlogIcon dentalife 2010/04/04 08: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그렇군요.
    벨이 캐나다에서 전화를 발명했군요.
    제가 있는 버팔로와도 가깝네요. ^^
    좋은 구경하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0/04/04 1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버팔로에서 나이아가라로 오신 후 QEW를 타고 얼마간 북상하시다 보면 Brantford를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그리 멀지 않으니 시간있으실 때 한번 찾으시면 좋을 듯 합니다. 특히 어린 자녀가 있다면 더욱 강추입니다.

2008/04/17 15:09

 

♨ 해외 박물관 내 한국관, 정말 이래도 되는가? ♨

캐나다 박물관 내 한국관에서 속 터진 이야기


 

♡ 외국의 박물관에서 상설 한국관을 본다면 일단은 기분이 삼삼하겠지요?

그런데, 그 전시실이 눈에 띄게 부실하다면, 또 그만큼 속이 뒤집어 질 겁니다.

오늘은 그렇게 조금은 속 터지는 이야기를 드립니다.


캐나다에서 제일 큰 도시 토론토에는 Royal Ontario Museum(약칭 ROM)이라는 크고 유명한 박물관이 있습니다.

1912
년에 세워진 이 박물관은 해마다 전 세계에서 오는 관람객이 평균 약 75 ~ 백만명 이상씩 다녀 가는 곳입니다.

 

저희들도 아이가 화석이나 곤충 등을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자주 가는 편인데, 공룡이나 기타 전시회만 하는 것은 아니고, 아시아관, 아프리카관, 중동관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역사, 문화에 관련된 상설 전시관도 유명합니다. 이 유서 깊은 박물관에 캐나다에서 유일한 우리 나라의 상설 전시관이 있습니다.

 

이미 지난 번에 이 곳 박물관에서 공룡 이야기를 몇 번 드린 적도 있지만, 오늘은 자연사나 과학사가 아닌, 우리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진열한 전시관인 한국관에 대하여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과연 ROM의 한국관은 어떤 모습이고, 우리의 오천년 역사를 어떻게 전시하고 있을까요?

 

일단, 전시장의 입구부터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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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관 입구 안내판 – 입구에 안내판이 하나 서 있습니다.


안내판에는 이렇게 써 있습니다. 우리 말에 맞도록 약간 의역하였습니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문화를 가지고 있는 나라 중 하나로서, 한국의 예술은 약 8,000년 간에 걸쳐 내려 온다. ‘금수강산한반도는 조상과 가족, 전통을 숭상하는 사람들의 고향이다. 이 나라는 인접한 중국이나 일본 사이에서 여러 사상들을 서로 나누어 주고 교환하는 아시아의 통로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나라 사람들은 정교하면서도 단순한 아름다움과 인간과 자연간의 조화의 추구가 두드러지는 예술을 창조해 왔다.”

 

얘들이 뭘 알긴 아는 모양입니다. 아~~~주 기가 막히도록 좋~~~은 말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기가 막힌 한국의 전시관을 찾으면, 정말 기가 막힙니다.

 

 

▼ 기대보다 훨~~씬 못 미치는 한국관

 

가끔, 유학생들이 한국관을 찾아 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무척 기대에 찬 모습으로 옵니다. 해외 유명 박물관에 한국관이 있다는데 아마도 무엇인가 자부심을 가지고 왔겠지요.

 

그런데, 이상합니다. 대부분 학생들이 이구동성으로 중얼거립니다. “대체 어디야? 어디에 있어?” 마치 보물찾기라도 하는 모양입니다.

 

, 그렇습니다. 엄청 찾기 어렵습니다. 도대체 어디에 있는지 지도를 보고 다녀도 잘 찾기가 어렵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박물관이 너무나 넓어서일까요?

 

박물관이 넓은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렇다 해서 찾지 못 할 것도 아닙니다. 이유는 단 한 가지, 한국관이 그 드넓은 중국관 한 쪽 뒷구석에 처 박혀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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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충 그려본 전시장 배치도

아시아관의 모습을 대강 그려 보았지만, 아마도 맞을 겁니다. 한국관 바로 밑 빈 공간 한 켠에는 화장실이 있습니다.  


기대하고 한국관을 찾았던 학생들이 과연 기대한 만큼 자부심이나 긍지를 가지고 편한 마음으로 갔을까요? 아니면, 그나마 넓은 전시관에서 가까운 화장실을 찾았다는 것에 만족하고 갔을까요....... 몸은 가벼워 지고 시원해 졌겠지만, 마음 속은 오히려 무거워 지고, 답답해 지지는 않았을까요?

 

▼ 기대만큼 훌륭한 중국관

 

기대에 찬 모습으로 일단 아시아관에 들어서면 중국관의 규모에 놀라게 됩니다. 기왕 온 것, 다리 아프게 한참 보다가 일본관도 가 봅니다. 오른쪽이죠? 저 같은 관람객들은 중국관이 너무 크고 볼 것이 많으니까, 일단 오른쪽의 일본관부터 보고 왼쪽으로 이동하면서 중국관으로 갑니다. 그게 아무래도 동선이 짧아지니까…… 일본관은, 중국관보다는 훨씬 못 하지만 그래도 좀 봐 줄 만합니다. (특히, 사무라이 칼 같은 것은 흥미롭더군요.)

 

중국관을 한참 보고 감탄하다가, 다리가 아파질 무렵이면, 그제서야 대관절 한국관은 어디에 붙어 있는가야?” 하면서 헤매기 시작합니다. “아니, 여기 있다던데, 있기는 한 거야?” 그러다가 슬슬 짜증이 날 무렵, “에라, 화장실이나 갔다 가자.”라고 하면 이제 제대로 한국관으로 가는 길을 찾은 겁니다. 그렇게 한국관은 그 넓은 중국관 구석에 처 박혀 있습니다.

 

물론, 중국과 한국을 객관적으로 비교해 보면, 특히 서구인의 시각에서 본다면, 중국은 한국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땅도 크고, 사람도 많고, 역사도, 문화도 .......  따라서 문화재 역시 상대가 안 될 겁니다.

 

그래도, 이건 좀 심했습니다.

 

 

▼ 한국관 내 전시물은?

 

그건 그렇다 치고, 그 곳에 과연 무엇을 어떻게 전시해 놓았을까요?

 

역시 말보다는 사진이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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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관 전시장 전경입니다. 여기가 가장 넓은 곳입니다. 와, 넓다. 제 아들 녀석이 여러분들께 손을 흔들고 주고 있습니다.


전시장에는 전시용 유리장이 두 서너개 정도만 있는데, 좀 전에 보신 좋은 말이 써 있는 입구를 지나면, 바로 앞에 하나 달랑 있는 유리전시장이 먼저 눈에 들어 옵니다.

그 곳에는 주로 도자기나 그릇 류가 전시되어 있는데, 고려청자나 조선백자 등 귀한 문화재들이지만, 사실 보기에는 그냥…… 그렇게 솔직히 지극히 평범합니다. 여기까지 온 사람이라면 이미 중국관에서 그 정도 그릇들은 질릴 정도로 많이 보았습니다. 그래서 사진 촬영 생략!

저야 뭐 잘 알고 있으니까 고작 사진 촬영만 생략했지만, 그나마 조금이라도 기대를 가지고 여기까지 찾아 온 서구 관람객들은 여기서부터 관심과 기대가 생략될 것만 같습니다.

 

그 바로 왼쪽에 사진과 같은 유리전시장이 두 줄로 있습니다.

 

여기는 과연 무엇을 전시하고 있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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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관 전시장 중 일부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가위도 있고 비녀도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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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되고 있는 작은 장. 돌아가신 우리 할머니가 생각납니다.


그 옆에는 우리 할머니들께서 쓰시던 것 같은 장도 하나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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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되고 있는 옛날 책. 돌아가신 우리 할아버지도 갑자기 보고 싶어집니다.


오래 된 책도 한 권 있습니다. 그림이 많이 있는 책인데 한글 소설 같기도 하고 하여간 과문하여 내용은 잘 모르겠습니다.

 

이 것이 끝입니다.

, 물론 사진에 비친 병풍 같은 것도 있긴 하죠. 하여튼 그 정도입니다.

 

아마도 이 전시장은 안내판에도 써 있듯이, 가정적인 한국인들의 옛날 가정 생활을 보여주기 위한 것인가 봅니다.


아, 진짜......갑자기 김수희씨의 노래가 생각납니다.......
 

 

▼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내가 생각하는 문제점들

 

저도 처음 올 때는 기대하고 왔었는데, 막상 어렵사리 찾아와서 고작 이 것만 보고 나니 그렇게 허무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물며, 아빠의 선전만 듣고 함께 온 우리 아이들이야 오죽 했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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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yal Ontario Museum. 왼쪽에 쬐끔 보이는 고건물이 1912년에 세운 본 박물관이고 그 바로 옆 현대식 건물이 바로 얼마 전 증축한 박물관 부속 건물입니다.


ROM 정도의 박물관이라면 전 세계에서 해마다 약 백만명 이상이 왔다 가는 곳입니다. 이런 곳에 한국관이 상설 전시실을 하나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그 사실만으로도 자부심을 가질 만 합니다. 실제로 이 곳에 자국만의 전시실을 가지고 있는 나라는 몇 안 되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관, 일본관에 비하여 너무나 초라하게 있는 이 전시실을 일부러 찾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 초라한 전시실을 보고 나면 오히려 안 본 것만도 못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해외 박물관의 자국 전시실이 기대보다 너무 초라하면 해외 관람객들에게 오히려 좋지 않은 선입관을 심어 줄 수도 있습니다.

만약 한국에 대하여 별로 관심이 없던 외국인이 이 전시실 만을 보고 한국을 판단한다면, “한국은 중국과 일본의 틈바구니에 끼어 간신히 살고 있는 나라구나싶고, "한국의 역사나 문화가 중국의 한 변방에 불과하구나" 하고 오해하기 십상입니다. 그런데, 이 전시관만 본다면, 제가 보기에도 진짜 중국의 변방이나 일본의 속국 정도로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조금 더 비꼬아 오해한다면, “
그러던 한국이 이제 어찌 어찌 하다 보니, 좀 살림이 폈나 보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이 정도 생각한다면 그 것도 한국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나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기까지 찾아 오지도 않고 봐도 별 관심도 없습니다. 위 사진에 관람객이 한 사람 있죠? 그 때 중국관이나 일본관에는 관람객이 무척 많았답니다.

 

 

아이들에게 문화적인 자긍심 따위는 전혀 기대할 수가 없습니다. 차라리, 없느니만 못 하다고 까지는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 그러다, 그나마 있는 것까지 에잇!” 하고 없애 버리면 어디 하소연할 데도 없으니까요.)

 

해외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고민 거리 중 하나는, 바로 어린이들의 정체성 확립 문제입니다. 해외에서 나고 자란 어린이들 같은 경우, 그 부모님들이 아무리 노력을 해도, 아이들 자신들이 한국에 대한 경험을 직접 하기 어렵기 때문에 한국에 대한 자긍심이나 이해도가 그다지 높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 한국관은 조금이라도 해외의 어린이들에게 그런 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보여 주니 오히려 중국과 너무 비교되어 걱정입니다.

 

 

이런 보잘것없는 한국관도 사실은, 몇 해 전만해도 아예 없어질 뻔 했으나 토론토 한인회 등 여러 사람들이 부단히 노력한 결과, 그 나마 이렇게라도 존속을 하게 된 것입니다. (♡ 저는 아무 일도 한 것이 없으나 ROM의 한국관을 존속시키기 위하여 노력하신 여러 분들의 노고를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현실적으로 우리 나라가 중국처럼 대단히 큰 나라도 아닌데, 같은 대접을 기대하기는 어렵겠지요. 그래도, 이건 좀 심합니다.

 

 

▼ 해외 박물관 내 한국관에 조금만 더 관심을 ………

 

문화부에 말씀 드립니다. 해외 박물관에 한국관을 세워 달라고는 하지 않습니다. 그냥 기왕 있는 해외 박물관의 한국관에 조금만 관심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솔직히, 아무리 거지 같이 진열을 해도 그러거나 말거나 지금도 아무 관심이 없지 않습니까?

외국인들에게 굳이 찾아가 설명하지 않아도 스스로 찾아 오는 사람들에게, 아주 손 쉽게 국가 브랜드를 높이고, 또 재외국민들의 2세들에게는 모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하여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방법 중 그 중 싸게 먹히는 방법입니다.

 

물론, 해외에서 한국관을 운영하기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제일 큰 문제는 역시 전시할 문화재의 확보 문제입니다.

 

우리 나라의 문화재를 해외로 반출한다는 것 자체가 대부분 불법입니다. 오히려 해외에 나와 있는 문화재는 대부분 전쟁이나 약탈, 밀반출 등 여러 가지 불법적인 경로로 나온 것들이 많기 때문에 오히려 적극적으로 회수해야 할 대상이 많습니다. 이 박물관 역시 일부 그런 문제가 있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일부 문화재는 소장자들의 적극적인 기부로 이루어 진 것도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이 한국관의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이 문화재들은 일부는 바로 모국과 2세를 생각하시는 분들의 고마운 기부로 이루어 진 것으로 압니다. (♡ 그래서 이 글을 쓰면서도 그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자칫 그 분들에게 욕 되게 할 까 조심스럽습니다.)

 

 

해마다 여름이 되면, 선진 여러 나라의 문물을 배워 오겠노라는, 숭고한 목적을 가지고 세금으로 오시는 그 수 많은 국회의원, 고위 공직자, 심지어는 구의원 등등 …… 신사유람단 여러분들,

 

나이아가라 폭포 정도야 처음 본 것도 아닐 테니까, 대충 좀 보시고, 골프……잔디도 한국이 더 훌륭할 테니, 적당히 좀 치시고…… 나라의 미래를 설계하시느라, 해외 벤치마킹 하시느라, 정신 없이 바쁘신 시간이라는 것 이해하지만, 그래도 그 시간 조금만 쪼개어 이 Royal Ontario Museum의 한국관에 한번 찾아 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마도 정상적인 분이시라면 얼굴이 확 달아 오를 겁니다. 하긴……그런 분들이 몇 분이나 오실는지……바랄 걸 바래야지~~~


이런 말 하면, 양촌리 아드님께서 별로 안 좋아할 것 같은데.....요즘 너무 무서워 보여서.....

▷ 대한민국 오천년 역사가 고작 그 정도 밖에 보여 줄 것이 없습니까?

잘 산다는 대한민국, 해외 박물관 내 한국관을 그 까짓거, 그렇게 방치해도 됩니까?


이왕 말 했으니 이제 어쩌겠습니까?

 

뱀다리 하나.

 

글 작성 후에 일부 자료를 찾아 보니, 뉴욕자연사박물관에도 한국관이 있더군요. 역시 기대한 바와 같이 엇비슷해 보이던데, 그래서인지 저는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몇 번 가 보았는데…… 이걸 뭐라 이해해야 할는지…… 지구촌의 다른 박물관은 어떤지 궁금해 집니다.

 

이미, 몇 번 이 박물관에서 본 것들을 정리하여 송고한 적이 있습니다. 아래 링크해 놓았으니 조금 더 시간을 내어 읽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특히, 어린 학생들에게 권합니다.

 

뱀다리 둘.

첨언 하나 덧 붙입니다.

ROM은 몇 년전부터 개보수 공사를 하면서 아시아관의 한국관을 아예 없애 버릴려고 했습니다. 가뜩이나 좁은 전시실에 굳이 인기도 별로 없는 한국관을 유지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겠죠. 그 것을 여러 분들이 애를 써어 다시 되 살려 놓은 것입니다.

그런데, 이 때 이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한국관을 왜 없애려고 하느냐는 항의성 질문에, ROM의 큐레이터가 한 대답이 이랬답니다.

"너희 나라 문화재를 우리가 조금이라도 소개하고 있는데, 정작 너희 나라에서는 관심도 지원도 전혀 없었다. 자기 나라에서도 관심이 없는데, 우리가 왜 관리하고 진열해야 하냐?"

우리 나라 문화재 관리자 여러분들.......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숭례문에도 괜히 불 난 것이 아니겠지요? 그 분들의 노력이 없었더라면, 그나마 있던 한국관도 그냥 창고로 들어갈 뻔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단순한 애국심으로 중국관이나 일본관의 사이즈와 비교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그 진열된 문화재의 양도 양이지만, 질 적인 면에서도 너무나 차이가 나기에 "한국의 문화나 역사는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 아무 보잘 것이 없다" 라는 식의 불필요한 오해를 오히려 심어 줄 소지가 다분하기에 문제점을 지적하고 싶었습니다.


뱀다리 셋
.


인터넷이 좋긴 좋군요.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이렇게 여러 사람들과 한 생각을 나눌 수 있어 정말 행복합니다.

많은 관심을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아래 어느 분께서 정말 좋은 말씀을 주셔서 함께 생각하자고 이 곳에 옮깁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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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jin79 2008/04/17 12:54  

그래서 자꾸 국제적인 전시회를 외국에서 열어야 하는 것이지요..
우리나라에 괜히 외국박물관 초청전이 있는게 아닙니다.
우리나라 박물관으로써는 관람객이 오니까 좋고, 외국 박물관은 자기 나라 문화 홍보하니까 좋고..
괜히 전부다 보여주려고 하지 말고, 양은 많지 않되 강렬한 인상을 심어줄 만한 것들만
중점적으로 홍보하는것이 필요합니다..
예를들면, 우리나라는 상감청자나 금속공예품 같은건 거의 독보적입니다.
솔직히, 규모나 양으로는 중국이나 일본에 상대하기 어렵습니다.
작지만 퀄리티가 높은 문화라는걸 보여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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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에서는 해외 유명 문화재의 전시회를 비싼 값으로 많이 유치해 오고 있죠. 역으로, 우리 나라 박물관에서도 우리 나라의 문화재를 적극적으로 해외 전시를 나가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 내가 쓴 글, 내가 추천하기. 광고는 이제 거의 습관이 되었습니다.

2008/01/19 - ☏ [캐나다] 인류 최초로 전화를 발명한 그 곳을 찾아 가다.

2008/02/04 - ◑◐ 캐나다의 공룡 전시회, 함께 보러 갑시다 (1) ◐◑

2008/02/09 - ◑◐ 캐나다의 공룡 전시관, 함께 보러 갑시다 (2) ◐◑

2008/03/28 - ◑◐ 캐나다의 공룡 전시관, 함께 보러 갑시다 (3) ◐◑

2008/04/06 - ☆ 화성에서 온 돌멩이, 혹시 보신 적이 있나요? ☆


어린이와 함께 박물관을 보면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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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1. Favicon of http://blog.daum.net/tainci5288 BlogIcon 두만강 2008/04/17 1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물관을 둘러보면서 우리 선조들의 삶과
    지혜를 배울수 있는 거울입니다. 하기에.힘을
    모아 선조들이 남기신 유물과 문화재에 중시합시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4/17 1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맙습니다. 말씀대로 박물관에서 배우는 것이 무척 많습니다. 제발 잘 좀 관리하여 아이들에게 물려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갑자기 숭례문이 생각나네요.

    • ^^ 2008/04/18 0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위에건 영국에 있는거 보다는 훨 좋은듯..
      영국에 한국관은 그냥 뭐랄까 복도 아니 그냥
      어디를 가야하는 통로 양쪽에
      정말 초라해 보이는 한두가지 것들을 놓아두고
      한국관이라고 칭하고 있었음..
      일본관과 중국관하고는 비교 할수 없음..
      내가 너무나 초라해 지는 그런 느낌 이었음..

  2. Tiva 2008/04/17 1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8년전 런던의 대영박물관에 갔을때 느낀 한국의 초라함...
    18년이 지났건만 달라진건 별로 없는듯 합니다
    국가홍보에 관해선 무지한듯 싶네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4/17 1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영박물관에도 한국관이 있나 보군요. 여기 저기 있긴 한데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것도 같군요. 좀 답답~~~합니다.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3. ^^ 2008/04/17 1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3월에 케나다 여행시에 저 박물관 다녀왔습니다..
    작기는 하지만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 문화재 유출이 적은것을 가지고
    위안을 삼았습니다.. 중국관이나 일본관에 비해 적은 숫자의 유물을 전시한다는 것은
    곧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 유물들이 덜 나갔다는 증거겠죠 ^^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4/17 14:00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말씀도 일리가 있긴 합니다. 문화재 유출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좋긴 한데, 막상 비교해서 보니까 속상한 것도 사실입니다. 남의 나라 전시회만 유치하지 말고, 우리 나라 박물관도 좀 적극적으로 해외 전시를 나갔으면 제일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유물은 유출이 아니에요 2008/04/17 17:41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전엔 강한 나라가 약한 나라의 유물을
      강제로 탈취해서 자기 나라에 떡 허니
      진열을 했지만..

      지금은 틀림니다..
      일정의 대여비를 받고 꾸준히 국가의 보물을
      여기저기 옴겨다니면 홍보를 하는 식입니다.


      당연히 우리나라 철밥그릇공무원 들이 이런
      시스템에 대해서 알턱이 없겠죠..


      반면 중국이나 일본은 문화재 양도 양이지만
      효율적으로 대여해주고 자국을 알리는 좋은
      기회로 삼죠...

  4. 한심하죠 2008/04/17 1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건 박물관의 문제가 아닌 우리 스스로의 문제인듯합니다.

    문광부.외통부 등 철밥그릇 공무원들의 무관심한 행정으로

    아무도 관심이 없는 거겠죠..

  5. 어울림 2008/04/17 1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물관과 문화재를 가진 국가, 서로 윈윈하는 방법이 있을 텐데 말이죠.
    해외 박물관에서 (불법 탈취된) 우리나라 유물이 전시돼 있는 것만 보면 무조건 가져와야 한다만을 외치는 여론을 보면 조금 안타깝습니다.
    우리나라에 전시되어 있는 것 보단 해외 유명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문화를 알리는데 훨씬 더 좋은 일이기 때문이죠. 근데 님의 글을 보니 그게 비단 문화 알리기뿐만이 아니라 해외에 있는 우리나라 동포(특히 어린아이)들에게 문화적 자부심도 심어줄 수 있다는 걸 알았네요 ^^
    문화재를 해외 박물관에 반영구 임대 형식으로 빌려주고 로열티를 받는 건 어떻게 안 될까 생각해봅니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4/17 14:02  댓글주소  수정/삭제

      프랑스의 박물관은 장물아비 박물관이라고들 하죠. 그런 박물관은 저도 좀 부정적인데, 우리가 해외 유물전을 비싼 돈 주고 유치해 오는 이벤트가 상당히 많던데, 우리 나라 박물관이 좀 더 적극적으로 해외 전시 이벤트를 열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로열티 생각은 하지 못 했네요.

  6. majin79 2008/04/17 1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서 자꾸 국제적인 전시회를 외국에서 열어야 하는 것이지요..
    우리나라에 괜히 외국박물관 초청전이 있는게 아닙니다.
    우리나라 박물관으로써는 관람객이 오니까 좋고, 외국 박물관은 자기 나라 문화 홍보하니까 좋고..
    괜히 전부다 보여주려고 하지 말고, 양은 많지 않되 강렬한 인상을 심어줄 만한 것들만
    중점적으로 홍보하는것이 필요합니다..
    예를들면, 우리나라는 상감청자나 금속공예품 같은건 거의 독보적입니다.
    솔직히, 규모나 양으로는 중국이나 일본에 상대하기 어렵습니다.
    작지만 퀄리티가 높은 문화라는걸 보여줍시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4/17 14:04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이게 바로 제가 바라던 댓글입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오늘 이 글을 쓴 보람이 있군요. 괜찮으시다면, 제 글에 옮겨 놓겠습니다. 감사합니다.

  7. sting 2008/04/17 15: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올려 주신 것 잘 읽었고, 저도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저는 얼마전 워싱턴 DC에 있는 그 유명한 스미소니언 자연사 박물관에 갔었는데요...
    그곳에 한국관이 특별 전시되고 있다고 하여 기대하고 들렀었는데, 일본이나 중국에 비해
    너무나 초라했습니다.
    한국을 소개하는 부스에는 조선시대때 방에서 글 읽는 선비의 모습과 뜨개질 하는 아낙네의 마네킹,
    그리고 몇몇 투박한 자기 몇점이 전부였습니다.
    이런 식으로라면 차라리 한국관을 별도로 만들지 않는게 낫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본이나 중국에 비해서 너무 비교가 되니까요.
    우리나라도 이제 일본처럼 국가 마케팅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적극적으로 우리의 우수하고 아름다운 보물들을 이런 유명한 박물관에 무상대여 해서
    이런 어쩌구니 없는 일을 당해 낯 뜨거워 지는 해외 동포들이 없기를 바랍니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4/18 0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스미소니언도 그렇군요. 아직 못 가 봤습니다. 중국에 비하면 덩치가 차이나고 일본에 비하면 지명도에서 차이가 나지만, 적어도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는 난름대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있는 한국인들인데, 이런 박물관에 가면 오히려 그 자부심이 부끄러움으로 바뀝니다. 모쪼록 박물관이나 문화부의 전문가, 행정가들이 조금만 더 신경 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8. 보자기 2008/04/17 15: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 뉴스를 보면서 한국관이 어떻길래 그럴까?했는데 많이 실망스럽네요.
    박물관에서도 적극적인것 같지 않고 한국에서도 이런 상황을 알아보고
    적극적으로 자국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 했으면 해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4/18 0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ROM 박물관 입장에서는 이 정도 차려 놓은 것만 해도 상당히 배려를 한 것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굳이 그 사람들 탓할 건 없다고 보구요. 제가 알기로 전시물들은 대부분 기증품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창고에 있는 것까지 합치면 모두 약 250 여점 정도라는데, 뭐 있어야 전시를 하든지 하죠. 제 글 뒤 첨언에서도 말했듯이 자기 나라에서도 신경쓰지 않는데 그들이 굳이 애쓸 의무는 없을겁니다.

  9. Favicon of http:// 부끄러워요 BlogIcon leeby-21c 2008/04/17 15: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신 차리게 해줘서 고맙고여
    현실감을 접하게 해줘서 고마워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4/18 03:40  댓글주소  수정/삭제

      * 이상하게도 leeby-21c 님의 고마우신 댓글이 삭제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복구했습니다. 가끔 이런 일이 있던데...만약 일부러 삭제하신 것이었다면 언제든지...
      관심을 가지게 되어 오히려 제가 더 고맙습니다.

  10. 온달왕자 2008/04/17 16: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었습니다. 대부분 동감가는 글이지만 솔직히 대한민국의 문화가 다른 아시아 나라에 비해 질이나 양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이지는 부분은 어쩔 수 없는거 같습니다.
    저역시 여러 나라들을 여행하면서 박물관을(다 약탈이기 하지만) 가보았는데 실제로 한국관을 가보면 정말 초라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제가 느낀바로는 한국의 전통문화가 다른 나라에 비해 소박하기
    그지 없는 이유가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예전에 한국을 부르기를 '백의 민족'이라고 하였는데 이는 당시 염색기술이 없는것을 우리쪽에서 좋게 말한 부분일 뿐이더군요.
    다른 예로는 백자같은 경우도 소박미를 내세워 기술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메웠구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우리나라가 딱히 외국뿐 아니라 국내에도 내세울만한 것들이 많은거 같지 않습니다.
    대영 박물관, 루브르 박물관, 우피치 박물관등 여러 박물관을 돌아 다녀보았지만
    사실 대조가 안될수가 없더군요. 머 그렇다고 제가 열강들에 대해 열등감으로 차있는거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사실 예전에 저런 부분에서 대한민국 전통문화에 대해 회의적으로 생각하였고
    지금역시 그다지 보여줄게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윗분들처럼 계속 보존하고 홍보하고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것들로 통해 얼마든지 우리나라의 전통문화가 좋아질수 있거든요.
    옆에 일본을 보더라도 조그만한 것 가지고도 정말 다양하고 재미있게(상술이 심하지만) 상품화 하거든요.
    개인적으로 지금이라도 의식있는 지도자들이 나서서 국자적인 차원에서 발전시키고 보존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아닌데 2008/04/18 0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외국에 나가면 가장 크게 느끼는게, 중국인이나 일본인들에 비해 한국인분들이 너무 자긍심이 없다는 것입니다.

      실상, 한국의 기술은 중국이나 일본보다 상당히 높은 기술을 지니고 있습니다. 자기의 '상감 기술'은 중국,일본이 가지지 못한 상당한 고급기술이고, '나전 칠기'또한 원래는 중국에서 들어왔지만,

      나중에는 중국에서 수입할 정도로 우리나라 장인들이 기술을 발전시켰지요...다른건 모르겠으나 우리나라의 '금속 공예'와 '도자기 기술'은 과히 '세계최고'라고 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국제 경매에서도 한국도자기가 값이 제일 높은 시세로 팔리고 있구요...

      다만,이런게 제대로 홍보가 안 되어 한국국민들조차도 제대로 모르는게 안타깝군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4/18 0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온달왕자님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저 역시 외국에 갈 때마다 그 나라의 박물관은 꼭 들리는 편인데, 어떤 문화재는 상당히 감탄할 만 하고 정말 그 나라 뿐만이 아니라 전 인류의 자산이라고 여겨질 만한 것들이 있는 반면에, 어떤 것들은 저 걸 도대체 무슨 문화재라고 가져다 놓은 거야 싶은 것들도 있습니다.

      우리 나라의 문화재도 평가하기 나름일 테지만, 제가 보기에는 문화재 자체의 평가 만큼이나 홍보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대는 마케팅 시대라고들 하는데, 한 나라의 문화적 가치는 자신들이 먼저 소중히 여기는 마음에서 먼저 평가된다고 생각합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좋은 참조가 되었습니다.

    • leeey 2011/09/19 14:09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사를 제대로 공부하고 알도록 노력합시다.
      대한민국의 문화가 다른 아시아 나라에 비해 질이나 양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말씀하셨는데 정말 아시고 이런글을 올리셨는지 의문이 듭니다. 저도 여러나라를 여행하며 많은 박물관을 다녔지만 한국관이 초라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타국의 사람들이 자세히 알지 못하는 우리의 것을 전시하는 곳의 유물의 질이나 크기가 우리나라의 역사와 전통을 말해준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잘못된 것을 바꾸고바로 잡은 것 또한 대한민국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백의 민족'이라 칭하였는데 당시 염색기술이 없는 것을 좋게 말한것이 아니라 그 당시는 나라 상황이 어려워 화려한 옷을 입지 못하는 형편의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백의 민족 역시 '야나기 무네요시'라는 일본인이 명명한 것인데 그가 한국에 와서 한국을 백의민족이라 칭한 시기는 일제의 문화통치가 이루어지고 있는 시기였습니다. 일부분만을 보고 한 나라의 전통과 문화를 다 아는듯이 생각하는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11. 으힝힝 2008/04/17 16: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전에 대영박물관 한국관에 간적이 있는데..
    위치도 정말 안좋은곳에 자리하고 있더라구요..
    외국인들이 한국 유물을 보고 어떻게 느낄지 궁금해서
    기대를 잔뜩하고 찾았는데..
    다른때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제가 갔던 당시에는
    세번 다 한국관 관람객이 거의 한국인이더라구요.....
    한국인이 아닌분들은 중국,일본 등 동양분들.....
    조금 안타까운 감이 있었습니다..
    국가적으로도 많은 전시교류가 있었으면 합니다.
    그럼 아무래도 지금보다는 많이 알려지겠죠..^^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4/18 0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영박물관 이야기, 위에서 어떤 분도 말씀주셨는데 거기도 억망인 모양이네요. 아 참...답답하네요. 하필이면 부자집 동네 사이에다가 오두막집을 지어 놓을 게 뭐람.

  12. 다랑어 2008/04/17 16: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화기획을 전공하고 있는 학도입니다. 요즘 수업으로 콘텐츠를 외화하는 수업을 듣는데 순간 부끄러웠습니다. 타켓이, 시장이니 뭐 이런이야기 보다 선행되어야 하는게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박물관학 수업때도 듣기는 했지만 직접 보니 더 속이 상하네요. 문화원, 공보관, 축제 이런데 돈을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해외박물관 몇게 지점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적극적으로 프로모션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시사점 인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골똘히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아요. 좋은 문제를 던져주셔서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4/18 0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부할 거리가 생겼다니 좋군요. 학생이시니까 이런 저런 사회적인 문제를 생각하다 보면 나중에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겁니다. 고맙습니다. 열공!

  13. Favicon of http://www.cyworld.com/sorg BlogIcon 장재원 2008/04/17 17: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작년 아내와 신혼여행으로 갔던 스위스...
    로잔 이라는 도시의 국제 올림픽 박물관에서 역대 개최 국가들의 전시관을 보다가
    한국 전시관을 보고는 비참해서 눈물이 나더군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4/18 0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기 저기서 비슷한 경우가 나오는 군요. 저도 회사 다닐 때 이런 저런 show에 booth 차리고 나가 보았지만, 허접하게 차리고, 자리 잘 못 잡으면 안 하니만 못 하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답니다. 이건 시장에서 물건 파는 아주머니들도 잘 아십니다. 그렇죠?

  14. 엘아구아 2008/04/17 2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 전시관들은 대부분 한국의 대기업들(삼성, 엘지)의 로비로 이루어지지요... 메트로폴리탄, 루브르 등 대형 박물관에 일본과 중국은 예전부터 몇 십 년이 넘는 로비를 통해 저렇게도 커져 있지만, 우리나라 관이 작은 거는 어쩔 수 없지요. 우리 기업들이 좀 몇 년 더 더 로비를 해야 크기가 저렇게 커지는 겁니다. 로비가 무조건 나쁘게만 보이는 사람들은 삼성과 엘지와 그 외 한국 기업과 정부가 실제로 얼마나 많은 로비를 해서 저 정도의 자그마한 성과를 낼 수 있었는 지 모르실 겁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20년 간 로비한 쏘니와 10년도 로비 안 한 삼성 중 어디를 더 크게 개관해 주겠습니까? 거짓말 같지만.. 이제 삼성의 로비의 길이 막히고 있으니, 한국관이 더 커지는 일은 기대를 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4/18 0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흠...다른 곳은 잘 모르겠고...ROM 같은 경우는 별로 그런 로비는 없었던 것으로 압니다. 제 글에서 말했지만, ROM 내 한국관이 없어질 위기에 이 곳의 한인 시의원이나 한인회 등 여러분들이 얘를 써서 그나마 살려 놓은 것이랍니다. 저도 아까 말씀 주신 그 회사 중 하나 출신인데요. 대기업에서 나름대로 자기 돈 쓰면서 좋은 일 많이 합니다. 기업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서건 아니건 좋은 일은 고맙죠. 그런데, 그 만큼의 노력을 정작 행정부에서는 별로 하지 않는 것 같아 몹내 서운합니다.

  15. 불멸 2008/04/17 2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쓰시게 만드네요..저는 나름 박물관 쪽에 발을 담그고 잇는 사람입니다. 60년대부터 우리나라 국보의 해외 순회 전시가 이루어져 왔습니다만 요즘은 오히려 그 빈도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위에 분들도 우리나라의 독보적인 유물이라고 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시는데...길게는 수천년을 내려온 것들이 많습니다. 그런 것들이 한번 이동을 하면 얼마나 손상이 가는 줄 아십니까? 무진동차에 최첨단 온습도제어 시스템을 가지고도 언제 어떻게 손상이 될지 모르는 것이 바로 유물입니다. 그런 것을 감안하여 요즘은 국보나 보물급의 유물 자체는 되도록이면 안 움직이고 전시도 극히 제한하여 전시는 합니다. 빛에 민감한 회화 유물의 경우 전시 조명 자체도 50럭스 이하로 어둡게 해 놓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아예 복제품을 많이 전시에 활용하는데, 저런 외국의 박물관들은 복제품은 아마 취급을 안하는 모양입니다. 게다가 서구의 박물관들은 유물을 대하는 기술이나 관점이 아주 뒤떨어져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가령 녹이 약간 끼인 금속제 유물이 있으면 그 녹 역시 유물의 일부이고 더 이상의 녹을 막아주는 역할도 하므로 그 위에 보존약품처리를 하지만 유럽 애들은 금속 때 벗기는 독한 화학약품으로 그대로 광을 내 버립니다. 유물 다루는 기술 역시... 같은 도자기를 포장하더라도 우리나라는 한지와 목화솜으로 만든 솜포를 사용하고 미국 애들은 뽁뽁이 에어비닐을 사용하는데 우리나라 국보 순회전을 할 때 미국 박물관 애들하고 우리나라 최고의 포장 기술자분 하고 시합이 붙었습니다. 시장에서 같은 도자기 사와서 각 나라별 방식으로 포장해서 2층에서 떨어뜨렸을때 어떤 것이 온전하냐...당연히 미국 애들 것은 깨졌고, 미국 박물관 애들 그분한테 한달에 그분 연봉 정도를 줄테니 자기들한테 오라고 했는데 안가신 그런 일화는 이미 옛날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의 실정을 잘 모르시는 분이 저런 글을 적은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문화재... 심산 유곡의, 주변 경관과 잘 어우러진 정자가 있는데 그 정자를 고대로 뜯어와서 박물관 안에 세운다면 그것이 원래의 운치와 멋을 유지할까요? 석회암으로 된 이집트의 석조물인 오벨리스크가 수천년 동안 까딱없이 서 있다가 제국주의자들이 비가 많이 오는 프랑스로 옮기는 바람에 엄청나게 훼손된 사실을 아십니까? 그것이 바로 문화 제국주의의 일면입니다. 물론 우리의 역사를 홍보하는 것도 좋겠지만..저런 현실을 모를 만큼 바보 특히 행정직만 가득한 그런 곳이 박물관은 아닙니다. 적어도 우리나라 최고의 실력을 가진 학자들이 수백명 학예연구사로 일하고 있는 곳이 국립박물관과 문화재연구소 입니다. 그런 것은 아시고 말씀을 하셔야 할 듯 합니다...길게 두서 없는 글 적어서 죄송합니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4/18 0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희들은 그냥 관람만 하면 되지만, 실제 박물관에서 일하시는 학예사 분들은 나름대로의 고생이 많으시겠죠. 그리고 솔직히 문화재에 대한 열정이 없으면 힘드시겠죠. 이 글을 빌려 그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덕분에 우린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비용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역사와 문화를 이야기해 줄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제가 이 글에서 말하고자 한 것은 우리 학예사님들의 노고를 잘 몰라서 폄하할려고 한 것은 아닙니다. 그 점 오해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단지, 뒷 머리에 문화재 행정에 대하여 탐탁치 않게 글을 쓴 것은, 학예사 여러분들에게 드린 것이 아니라, 문화부 고위직 관리자나 관련 국회의원들 같이 예산을 만들고 제대로 집행시켜야 하는 기획자들에게 말하는 것입니다.

      제가 잘 모르는 문화재 관련 이야기를 들려 주어 감사합니다.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렇다 해도 여러 어려움이 있겟지만, 우리 문화재의 해외 순회전시 같은 것은 그래도 많이 어려운 가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어도 해 볼 가치가 충분할 거라고 생각되는데요....이 것도 잘 모르고 하는 말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고견, 그리고 생생한 현장 경험,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평민 2008/04/22 15:48  댓글주소  수정/삭제

      관람자의 입장에서 박물관을 봐야할때가 있습니다.
      과거 중앙청(전 총독부)를 박물관으로 쓰던 부끄러운시절에 단원 김홍도의 삼성(三星)이란 작품을 미국인이 무슨뜻이냐고 물어서 쩔쩔 맨적이 있었습니다. 번역문에는 제네렬 이라고 되어있어서 세명의 장군이냐고 오해하더군요.
      저역시 무지한탓에 삼성의 뜻을 공부하느라 시간좀썼는데
      지금도 중앙청 박물관 생각하면 이마트 매장같았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습니다. 그가 삼성에대한 유명한 전설이라도 있느냐는 질문에 시원스레 답을 못준게 아쉬웠고 아직도 우리문화재에는 숨어있는 뜻을 표현하는 능력이 부족하여 보입니다. 진본여부를 떠나 호치민이 평생 갖고 다녔다는 정약용의 목민심서도 있고, 요즘패션에 뒤지지않는 자개장식도 있습니다. 사고를 전환하여 문화를 선전할수있는 방법을 찾기 원합니다.

  16. 불멸 2008/04/17 2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족을 조금 더 달겠습니다.학예연구사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우리나라 박물관의 해외 홍보가 부족하다고 하셨죠? 맞습니다. 그런데 국립중앙박물관에 해외홍보 할 인력 채용한게..2~3년이 안됩니다. 왜그럴까요? 예전에 국립중앙박물관을 용산에 새로 짓기 위해 필요한 인력을 제대로 추산해 보니 연구인력만 200명이 필요하다는 소문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문광부에서 80명으로 줄어들고, 예전 행자부에선 30명 정도로 줄어버린 걸로 알고 있습니다. 행정직들이 자기들 자리 줄어든다고 아예 To를 안내주죠. 박물관 학예연구사..겉으로는 손에 먼지하나 안 뭍히고 사는 것 같지만 실상은 엄청난 노가다입니다. 철제유물 보존처리 과정에 발생하는 녹먼지는 물론이고 유물보존에 쓰이는 약품..한국타이어 공장에서 문제가 된 그 나프타 솔벤트입니다. 유물보존업무 하시는 분들중에 불임에 걸린 분들 많습니다. 넘어지는 석조문화재 몸으로 막다가 반신불수 되신 분도 있습니다. 그런 단순한 업무적인 사고 뿐 아니라 암이나 뇌출혈..그런거 걸려 다치고 죽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일반인들은 잘 모르실 겁니다. 물론 소방이나 교도 쪽 보다는 덜하겠지만, 눈으로 보이는 것은 빙산의 일각일 뿐입니다. 그런 악조건 하에서 오늘날의 국립박물관을 만들어 낸 것이고, 앞으로도 그런 싸움 아닌 싸움은 계속될 겁니다.(문화재청 1년 예산이 4천억..다리 하나 놓으면 끝이라 하더군요...이것도 쪽팔리는 일입니다) 이글을 보시는 여러분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관련되는 예산을 더 따내어 문화재 보존과 역사연구에 힘쓰고자 하는 수많은 연구인력들에게...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4/18 0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사족입니다만,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뒤에서 일하시는 학예사님들이 좀 더 창의적이고 자긍심을 가지고 일을 계획하실 수 있도록 국회나 문화부 등의 높으신 양반들이 좀 더 신경을 써 달라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17. Favicon of http://blog.naver.com/halfmask BlogIcon 반쪽가면 2008/04/17 2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지난 해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언어연수를 하고 돌아온 학생입니다. 러시아에서 모스크바 다음으로 큰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여행을 갔을 때, 그곳에 있는 인류학/민속학 박물관에서 핑크벨님과 같은 경험을 했어요. 한국과 중국, 일본 외에도 베트남과 몽골 등 여러 아시아 국가들의 전시관이 개별적으로 존재하기는 했으나 역시 포커스는 중국관과 일본관에 맞춰져 있더라구요. 한국관에는 주로 북한의 고위층 간부들이 러시아의 학자들이나 저명 인사들에게 선물로 줬던 글씨와 민속 물품 등이 진열돼 있었고,한국의 전통 복식 등도 전시돼 있기는 하였으나 중국관이나 일본관의 전시 규모와는 차원이 달랐죠. 그때 한 사람의 한국인으로서 참 씁쓸한 기분을 느끼며 돌아섰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그게 사실은 어디서나 있는 일이었군요.
    세계의 유명 관광지들에 가 보면, 언제나 발길이 끊기지 않는 어마어마한 한국인 관광객의 수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편의를 위한 배려-한국어 안내판이라든가 하는-는 극히 찾아보기 힘들다고 하는데, 글쎄요 암만 전국민이 영어를 네이티브 수준으로 구사할 줄 알게 된다 해도 이 상태로는 절대 진정한 의미에서 '세계로 뻗어 나가는 한국'을 이룰 수 있게 될 것 같지 않군요.
    흥미있는 포스트, 더불어 덧글들까지도 잘 읽고 갑니다! :)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4/18 0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 위에 어떤 분처럼 "반쪽가면" 님의 소중한 댓글 역시 저절로 삭제가 되어 있더군요. 뒤 늦게 발견하고 복구하였습니다. 만약, 일부러 삭제하신 것이었다면 언제든지 다시 지우셔도 괜찮습니다.

      러시아쪽은 이제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곳인텐데, 아뭏든 이번 포스트를 통하여 이 곳 뿐만이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박물관 내 한국전시관이 다 그 모양이라는 걸 알게 되어, 씁스름합니다. 졸은 이야기 나눠 주셔서 감사합니다.

  18. 안타까운 2008/04/18 0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엔 그나마 '삼성'지원으로 한국관이 생겼으나 정말 일본관이나 중국관에 비해 초라합니다. 메트로의 일본관은 정말 '조명'에 '벽지'에 초 호화롭게 꾸며놨더군요...

    그나마 삼성이 이런거에 관심은 많은데...아무래도 국가차원에서 국가 홍보에 신경을 써야하는게 아닌가싶습니다. 일본같은 경우는 나라전체 예산의 상당부분을 '해외 홍보'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그 결과 그네들이 저지른 악행은 묻히고, 미국이나 서양아이들은 어렸을때부터 거의 세뇌식으로

    일본의 좋은점을 보고 배우게 된다는 다큐멘터리도 보았습니다. 아예 조직같은걸 미국에 두어서 미국의 각 학교마다 일본의 홍보교육에 치중하더군요. 그에 반해 우리나라에 대해 기억하는건 한국전뿐이죠.
    뭘 탓하겠습니까...한국인들 자신도 실상 한국에 대한 자긍심교육을 잘 받지못하고 자랐으니까요...

    그래도, 특히 '도자기'같은 경우는 정말 우리나라 기술이 세계최고인데...우리나라 도공들을 납치해서 일본이 나중에 네덜란드와 무역함으로 그 덕을 많이 봤지만....정말 한국도자기의 가치만은 알렸으면 좋겠더라구요....세계어딜 가도 한국 도자기만한 독창성을 지닌 자기는 별로 못 봤거든요...안타까워요...

    사실..중앙 박물관 건물도...좀....우리나라 특색이 없어서 아쉽더군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4/18 0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외국에서 살다 보니, 일본이 부러울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이런 이야기 드리면 일본 가서 살어! 하고 나무라실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지만요.

      삼성 제품을 좋다고 사면서도 그 것이 일본 제품인 줄 알고 사는 사람이 제대로 아는 사람보다 훨씬 더 많습니다. 김치를 먹으면서 어떤 이는 일식인 줄 알고 먹습니다.

      도대체가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이 곳 뿐만이 아니라, 다른 전시회 같은 곳도 가 보면, 말 그대로 평창동에 오두막집 지어 놓은 것 같은 것들이 하나 둘이 아닙니다. 오메...답답한거...

  19. 임지 2008/04/18 0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08년2월:::영국의대영박물관은 그나마 방으로 꾸며져 있으니까 다행...그래도 꽤 신경써서 우리에 전통방(?) 모형도 꾸며놓고 도자기며 지도,그림등이 있엇고
    1층이 보통 30번대 방번호인데 비해 67번이라고 적힌거보면 꽤 나중에 만들었나보다..
    그리고 한국어판 책이라고 해야하나..
    6파운드 주고 샀다..여기서 한국어판을 처음보고 혹해서 사버렸다.

    빅토리아 알버트 박물관...은 정말 복도 한켠에 한복..이랑 도자기 몇개...외국인들이 별로 인식을 못할정도이기때문에 그냥 지나가더라구요...
    삼성에서 만들었다고 써있었던듯.
    그래도 한국관 만나니 반가웠음.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4/18 0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영국 박물관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 군요. 얼마나 비교되게 만들었길래 그럴까 싶네요. 그냥 그 상태로 내 버려 두면, 정말 우리 나라가 중국의 한 변방이나 속국인 줄 알거나, 혹은 우리는 독자적인 문화나 역사가 없다고 오해를 살 수도 있을 겁니다. 차라리 안 만드니만 못 할 수도...

      잠시 짬을 내어 들어 와 보고 하는데 이렇게 여러 분들과 함께 같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참 좋군요. 다음에 또 뵙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 글쎄여... 2008/04/18 04: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족이지만...우리나라가...일본 중국에 비해 독창적인 문화가 있다는 사실보단...나라의 힘 문제인거 같습니다. 중국은 뭐 다양한 민족이나 역사만큼 그 스펙트럼이 크고 일본이야...세계의 강대국으로써 이차세계대전의 한 주역을 당담했던...그래서 서양이 관심을 갖는게 당연하지만...우리나라가 독창적인것과 별개로 서양인들에게 관심을 갖게할 스펙트럼면에서 크게 부족하다고 봅니다. .6.25로 인해 많은 문화재가 파괴된것도 있고...솔직히 외국에 나가면...여행서적 보면...두바이등 중동국가 여행서적은 있어도 한국 관련서적은 없거든여. 나라자체가 별로 볼게 없고 또 보여줄게 없다고 봐여. 여러 우리 고유문화...솔직히 중국과 일본에서 영향을 많이 받고 그래서 그것들이 중국과 일본의 아류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는 경향도 큰데...전 그래도 그것이 오리진을 따지는게 중요한게 아니라...우리나라 고유의 독창적으로 발전한것이니까...한국인들의 뛰어난 손재주는 특히 자랑할만하다고 봅니다. 아마 앞으로가 중요한거같아여. 문화적코드를 잘 세계적으로 나타낼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4/18 08:04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감합니다. 우리 나라의 역사와 문화가 중국의 변방 문화나 아류작이 아니고 독창적인 문화라는 사실, 그리고 좀 더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알리는 노력이 절실합니다. 이제는 국력에 걸맞게 문화적 홍보도 적극적일 필요가 있습니다.

  21. Favicon of http://conteworld.tistory.com BlogIcon 컴속의 나 2008/04/19 0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멀리서 이렇게 좋은 글을 써주셔서 동포로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신문 기자들이 권력에 아부나 하면서 잇속 챙기는 모습들을 여기 고국에서 보면서 님의 글이 참으로 감동으로 와닿고 애절하게 느겨집니다. 정말 다시 한 번 더 감사드립니다. 숭례문에 대한 언급을 하시니, 정말 국보 1호도 지키지 못한 우리가 너무 부끄러워집니다. 울분까지 치솟기도 하네요^^ 더 잘 되겟죠. 그런 기대를 갖고 댓글 끝맺을께요.
    멀리에서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4/19 0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나친 과찬의 말씀이네요. 고맙습니다. 별 것도 아닌 글이지만, 조금이라도 우리 문화재의 가치를 다시 한번 더 생각해 보고, 좀 더 적극적으로 자신감 있게 다른 세계에 널리 홍보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최소한 이 글이 문화부 같은 관련 부처에서 자판기 앞의 화제거리라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2. u of t 2008/04/19 09: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대학교가 바로 옆이라 매일 지나가는 곳인데...
    한번도 가지 않아 한국관이 있는지도 몰랐네요...
    한번 구경가야겠어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4/19 1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토대 다니시는군요. 바로 옆인데, 공부하다 힘들면 친구들과 함께 가 보십시오. 요새 Charles Darwin전시회하고 옛날 타자기 전시회 등이 볼 만합니다. 공룡은 당연하고요. 열공!

  23. Favicon of http://daybreaker.info BlogIcon daybreaker 2008/06/04 06: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웨덴에서 교환학생을 하고 있는데, 얼마 전에 미국드라마 LOST에서 한국배우가 나온 것을 보고 한국에 대해 물어보더군요.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LOST에 나오는 한국 장면은 오히려 일본에 가깝지요.
    그래서 중국과 한국, 일본의 주요 전통 건축물들을 인터넷으로 띄워서 보여주니 그제서야 '아~' 하더군요.
    한국도 한국만이 가진 고유한 분위기와 문화 코드가 있습니다. 조금만, 조금의 노력만이라도 들인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나아지리라 생각합니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6/04 06:55  댓글주소  수정/삭제

      LOST에 나오는 이런 저런 장면들은 확실히 한국보다는 일본에 가까와 보입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LOST 뿐만이 아니라 여러 영화에서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 역시 해외에 살다 보니 한국이 생각외로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는 것을 느낍니다. 말씀하신대로 조금만 더 노력을 기울일 정도가 아니라 한국을 제대로 알리는 문제는 국가적 과제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멀리서 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24. afdsdfs 2008/06/10 17: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떻게 보면 좋은거죠 그만큼 약탈당하지 않았다는거니까..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6/11 0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프랑스의 루불박물관 같은 곳은 거의 장물 박물관이라고도 하더군요. 확실히 그런 면은 잘 못된 유산이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예로 든 이 토론토 ROM의 한국관은 거의 기증품으로 이루어 진 것으로 압니다. 기증품 등은 한계가 있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는 한 나라의 이미지 제고 등을 고려하여 정부나 좀 힘있는 기관에서 장기적 지원 등을 따져 봐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글에서도 언급했습니다만, ROM 튜레이터가 지적한 것처럼 "너희 나라도 신경 안 쓰는" 외국 박물관에 그 나마 존재라도 하는 한국관이 그냥 그 것도 하나 있다 하는 정도를 벗어나 나라의 위상에 걸맞는 위치를 차지할 수 있게끔 관련 기관에서 조금만 더 신경을 써 주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25. Favicon of http://3min.tistory.com BlogIcon 별헤는밤 : ) 2008/07/08 08: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했던 글이네요. 저도 오래전에 한국관을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한국에서 오셔서 갔다가.. 속상했던 기억이 나요. 아무리 중국 일본보다 힘은 없는 나라라지만.. 너무 비교되어 초라해 보였던 거죠.

    한국 정부에서던, 어디에서던, 이런 지원은 좀 제데로 되었음 좋겠는데...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7/08 1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오셨군요.

      우린 ROM 회원권 끊어 놓고 다니는데, 그 근처 갈 때마다 화가 납니다. 이 글 오래 전에 게재한 글인데 많은 분들이 보셨거든요. 그런데도 아직 정부 관계자는 한 분도 안 본 것 같아요. 뭐 요즘 정신 없겠죠. 기왕 오신 거 다른 글도 시간나시면 보고 가세요.....

2008/04/07 01:30


◑◐ 캐나다의 공룡 전시회, 함께 보러 갑시다 (1) ◐◑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공룡, 그 거대하고 신비로운 고대 자연의 흔적을 캐나다 토론토에서 만나 보았습니다.

 

캐나다를 비롯한 북미 각지에서는 공룡의 화석이 무척 많이 발견됩니다. 그래서 공룡을 상설 전시해 놓은 박물관들이 여기 저기 있는데, 그 중 유명한 곳을 들자면, 미국에서는 워싱턴의 Smithsonian 자연사 박물관, 뉴욕의 자연사 박물관 등을 들 수 있겠고, 캐나다에서는 Alberta DrumhellerRoyal Tyrrell Museum, 그리고 토론토의 Royal Ontario Museum 등을 들 수 있겠습니다.

 

Royal Ontario Museum(ROM)에서는 몇 년간 증축 공사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그 동안 공룡을 보기가 어려웠습니다. 다행히 이제 공사가 끝나서 얼마 전부터 공룡 전시관이 다시 문을 열어 어린이들이 무척 좋아하고 있는데 예전보다 훨씬 더 다양하게 전시하고 있더군요.

 

옆에 혹시 게임이나 만화책에 빠진 아이가 있다면 어서 데려 오세요. 혼자 보기 아까운 신비한 공룡, 다 같이 함께 보러 갑시다.

 

(※ 오늘은 짧게 먼저 두 마리 공룡의 영상과 사진부터 봅니다.)

 

 

이 공룡은 영화 쥬라기공원의 주연배우로서 전세계에 공룡에 대한 호기심을 팍팍! 일으켜 세웠던 바로 그 티라노사우루스(Tyrannosaurus, Tyrannosaurus Rex라고도 하죠. 약칭 T-Rex)입니다. 조사해 보니, 티라노사우루스란 난폭한 도마뱀이라는 뜻이라고 하는군요. 지금으로부터 약 68 ~ 85백만년 전인 백악기 후기에 살고 있었던 대표적인 육식공룡입니다. 죽어서도 입을 짝 벌리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보실 공룡은 Diplodocus라는 공룡입니다.

(※ 2008-04-06 정정합니다. 아래 공룡은 Diplodocus가 아니라 Barosaurus였습니다. 두 공룡이 너무나 흡사하여 감수를 해 준 우리 아들 녀석이 착각을 하고 말았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목도 길고, 꼬리도 참 길죠. 그래서 이 공룡은 한 번에 다 찍기가 힘듭니다. 자세히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 길다란 녀석의 머리가 생각 외로 무척 작습니다.

 

관람객도 워낙 많아 제가 잘 찍지 못 했지만, 이 공룡의 꼬리뼈를 보면 ‘V”자 형태로 속이 비어 있어 빛이 두 갈래로 새어 나옵니다. 그래서 이 공룡의 이름이 Diplo(두 갈래) + docus(빛을 가진…)로 되었습니다.


(※ 2008-04-06 정정합니다.
관람객이 워낙 많이 잘 찍지 못 한 것은 사실이구요...위에서 정정한 것처럼 꼬리뼈에서 빛이 두 갈래로 세어 나오는 Diplodocus가 아닌 Barosaurus의 화석입니다. Barosaurus는 몸무게가 아주 많이 나가는 도마뱀이라는 듯이라는데, 보시다시피 머리에 비해 목이 아주 길고, 꼬리도 아주 아주 길다란 공룡입니다. 형태로 보아 높은 나무 잎사귀를 즐겨 먹었던 초식공룡이죠. 제 아들이 착각한 Diplodocus와는 아주 근접한 사촌간입니다. 쥬라기 말기에 살았던 모양인데, 현재 발견된 화석은 그다지 많은 편이 아니라서 전 세계에 두 마리 밖에 전시된 것이 없다고 하는데, 이 화석이 바로 그 중 하나입니다. ROM에 영구 전시된 이 화석은 캐나다에서 가장 길이가 긴 화석으로서 길이가 무려 27m입니다. 이름은 "Gordo"라고 합니다. )


이 공룡은 몸 길이가 약 27m로 공룡 중에서 가장 긴 종류라고 합니다. 덩치에 비해 머리가 아주 작은 편이죠. 영화 쥬라기 공원에서 목을 길게 빼고 있는 녀석들을 연상하시면 됩니다.

이 공룡은 쥬라기 말기에 살았던 초식공룡인데 뼈가 비어 있고 콧구멍이 하늘을 향하고 있는 것을 보아 늪이나 호수에서 수중 생활을 했을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스코틀랜드의 네스호수에서 미확인 괴물로 알려져 있는 네시가 바로 이 공룡을 닮았다고 합니다.

 

 

짧은 동영상으로 단 두 마리만 보니 너무 아쉽습니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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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ex(왼쪽) & Triceratops(오른쪽)의 머리 부분 화석


왼쪽 공룡이 바로 T-rex이고 오른쪽 머리에 뿔 달린 공룡은 Triceratops입니다.

 

뿔이 몇 개 달렸는지 세어 봅시다. 코 위에 하나, 이마에 두 개 합해서 세 개 달렸습니다. 그래서 이름이 Tri(3)+ceratops(뿔 또는 뿔 달린 얼굴)입니다.

 

이 놈은 생김새는 무섭게도 생겼지만 사실은 백악기 말에 마지막까지 생존하였던 초식 공룡이라고 합니다. 이 세 개의 뿔과 머리 뒤에 부채 같이 펼쳐져 있는 부분으로 크고 무섭게 보여 자신을 보호했을 거라고 추측합니다. 네 다리로 걸었습니다. 아마도 공룡 장난감 중에서 이 놈이 가장 많이 팔릴 겁니다.

 

 

아래 사진은 무슨 공룡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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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losaurus (머리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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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losaurus – 역광으로 찍을 수 밖에 없어서 조금…


, 무섭다. 위 사진은 영화 쥐라기 공원에서도 나왔던 육식공룡 알로사우르스(Allosaurus)입니다. 마치 앞에 먹이가 있는 듯이 쫙 벌린 입이 정말 무섭지 않습니까? 이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1 5 5백만년 ~ 1 45백만년 정도 전 쥐라기 말기에 살았던 공룡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게 도대체 언제쯤인가요?

 

 

조금 아쉽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 이 기사는 연속극입니다. 사진 찍은 자료는 많지만 저도 먹고 살아야 하니까 글을 길게 올리기가 힘드네요. 다음 공룡 이야기와 사진들은 며칠 후 다시 올리겠습니다. 2, 3일 후 아이들과 함께 꼭! 다시 한번 들려 주세요.

 

그래도 그냥 가면 섭섭하니까, 문제 하나 드립니다. 사진 하나 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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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의 물건이 과연 무엇일까요? 아시는 어린이는 댓글로 생각하는 답을 남겨 주세요. 며칠 후 다시 보여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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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과 함께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다니면 세상을 보는 눈이 밝아집니다. 아래 링크한 곳도 꼭! 함께 다녀 보세요. 세계 최초의 전화기를 발명한 장소, 그리고 바로 그 전화기가 전시되어 있는 곳을 탐방한 기록입니다.

2008/01/19 - ☏ [캐나다] 인류 최초로 전화를 발명한 그 곳을 찾아 가다.
 


 
 
 
Posted by 핑크벨

  1. 2008/04/06 16: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똥인가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4/06 2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맞습니다. 똥입니다. 공룡하면 연상되는 사이즈와는 좀 다르죠? 2편에 자세히 말씀드렸습니다. 공룡 시리즈 2편과 3편도 함께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2. Favicon of http://conodont.egloos.com BlogIcon 꼬깔 2008/04/13 17: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분석(coprolite)이로군요. :)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4/14 07:42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 똥 화석을 그렇게 부르는군요. 또 하나 배웠네요. 고맙습니다. 아들 녀석에게 가르쳐 줘야지.

  3. Favicon of http://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08/04/17 05: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랙백을 보고 찾아 왔습니다.
    캐나다의 공롱 대단하네요.
    잘 보았습니다.

2008/04/06 12:21


☆ 화성에서 온 돌멩이, 혹시 보신 적이 있나요?  ☆



화성을 직접 눈으로 보신 적이 있나요?

 

우리 별, 지구가 속한 태양계 내에서 달 이외에 그나마 지구인이 방문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일 큰 별, 화성은 과연 어떤 별일까요?

 

우리가 화성을 직접 찾아 가 보기는 사실상 어렵겠습니다만, 화성의 작은 돌멩이 하나 정도는 며칠 전에 직접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에 소개합니다.

 

(※ 이 전시품들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있는 온타리오 사이언스 센터라는 과학관에서 상설 전시되고 있는 것입니다. ‘온타리오 사이언스 센터는 제가 모국의 어린 학생들, 특히 과학 문명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들에게 적극 소개드리고 싶은 곳 중 하나입니다. 나중에 기회 있을 때 따로 소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했으니 일단은, 사진부터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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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것이 바로 화성에서 날아 온 작은 돌멩이


실제로 화성의 돌을 보니 지구의 보통 바위와 크게 다를 바가 없어 보입니다. 자세히 보면 표면이 아주 깨끗하고 설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유리나 석영 같은 crystal이 섞여 있다는 것을 육안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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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옆의 안내문, “How did a Mars rock get here?”



화성 돌멩이 바로 옆에 있는 안내문입니다. “도대체 이 화성 돌멩이는 어떻게 요기에 이렇게 와 있는 것인고?”

 

사진 설명을 찍긴 했습니다만, 플래시 때문에 결정적인 문구가 잘 안 보입니다.

 

눈 비비고 자세히 보자면, 대강 이렇습니다.

 

무지 무지 오래 전 옛날 옛날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보다도 더 오랜 진짜 진짜 옛날에,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asteroide)이 화성 표면을 때려, 그로 인해 암석 파편(debris)이 우주공간으로 떠 오르게 되었고, 요 것들이 수 백만 년 동안 온 우주를 떠 돌아 다니다가, 지구에 떨어지게 되었나니, 이 것을 이르러 shergottites, 다시 말하여, 화성에서 온 유성이라, 이렇게 부르는데, 지구에서 이 것을 보기는 말 그대로 하늘에서 별 따기라 할 지니, 감히 값으로 매길 수가 없으며, 현재까지 발견된 것이 40개가 채 안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이 작은 돌멩이를 이렇게 신주단지 모시듯이 전시하고 있나 봅니다.
(??? 그런데, 이 돌이 화성에서 날라왔다는 것을 과연 어떻게 알 수 있었을까요??? 그게 또 궁금해 지네요. 누구 아시는 분, 안 계세요?)

 


어릴 때 모국에서 어떤 전시회에서 월석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이 곳에서 다시 또 볼 수 있었습니다.

 

달 돌은 화성 돌 바로 옆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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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 것이 바로 달 조각 하나



이 달 조각은 옆에 있는 화성 조각처럼 제가 알아서 날라 온 운석(meteorite)이 아니라 아폴로 프로젝트에서 인간이 직접 달에 가서 채집한 달의 원석입니다.

 

운석 형태의 달 조각은 화성 조각만큼이나 발견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발견된 달에서 온 운석은 겨우 50 여 개 정도 밖에 되지 않으니까요. 참고로, 지구에 떨어지는 운석 중 약 99.8%는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에서 온 것이라고 하는데, 그 중 0.1%가 바로 달, 0.1%가 화성에서 온 것이라고 합니다.

(ref: Washington Univ. http://meteorites.wustl.edu/lunar/moon_meteorites.htm)

 

 

며칠 후면 대한민국의 딸, 이소연씨가 우주 여행을 떠나게 되는 군요. 덕분에 온 국민이 우주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는 것 같은데 저 넓은 우주 한 쪽 구석에 박혀 있는 아주 미미한 존재인 우리가 저 멀리 우주를 향하여 작은 발 걸음을 하나 하나 내 딛고 있는 이 노력이 언젠가 인류를 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캐나다에 살다 보니, 자연스럽게 캐나다 최초의 우주인은 누군지 기술력은 어떤지 등등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 캐나다 최초의 여성 우주인과 이소연씨에 대한 소감을 며칠 전에 기고한 적이 있습니다. 졸고입니다만, 아래 글도 함께 읽어 보시기를 권합니다. (※사실은, 기고하자마자, 어떤 사람이 그 섹션에다 도배질을 하는 바람에 저 멀리 뒤로 밀려나 몇 분 못 보셨습니다.)

 

가족과 함께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다니면 세상을 보는 눈이 밝아집니다. 아래 링크한 곳도 꼭! 함께 다녀 보세요. 저희 가족이 다녀 본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주변의 박물관, 전시물 들에 대한 소개들입니다.

앞으로도 가급적 시간을 내서 쉽게 볼 수 없는 내용을 찾아 박물관을 탐방하고 그 내용을 시리즈로 쭈~~욱 소개하여 과학과 자연, 인류에 관심 있는 어린이들과 함께 나눌 예정입니다.

2008/08/07 추가 :

이 글은 지난 4월에 기고했던 글입니다.

그래서 이소연씨 등 이미 한 참 전에 지나가 버린 이야기가 등장했습니다.

뒤 늦게 다시 소개가 되어 우리 가족만 본 것을 여러 분들과 함께 나누게 되는 기회가 생겨 고맙습니다. 기왕 오신 김에, 박물관의 세계를 함께 더 다녀 보시면 좋겠습니다.



♡ 이번 기회에 함께 보면 더욱 즐거운 박물관의 세계 ♡

0) 가장 최근에 기고한 박물관 이야기, 이 글을 읽고 나면 키보드가 새롭게 보입니다.
2008/08/07 - 한 눈에 보는 타자기의 역사(1), 지식산업시대의 길을 열다
2008/08/08 - 한 눈에 보는 타자기의 역사(2), 지식산업시대의 길을 열다

1) 이 글을 읽고 나면 방 구석 전화기가 신기해 보입니다.
2008/01/19 - ☏ [캐나다] 인류 최초로 전화를 발명한 그 곳을 찾아 가다.

2) 이 글을 읽고 나면 발에 걷어 차이는 돌멩이도 다시 보게 됩니다.
2008/04/06 - ☆ 화성에서 온 돌멩이, 혹시 보신 적이 있나요? ☆

3) 이 글을 읽고 나면 깨진 도자기 하나도 우리 것이라면 귀하게 보입니다.
2008/04/17 - ♨ 해외 박물관 내 한국관, 정말 이래도 되는가?

4) 이 글을 읽고 나면 꺼진 불도 다시 보게 됩니다.
2008/07/04 - ♡ 초창기 전기 산업의 발자취를 따라 가 보다 ♡

5) 이 글을 읽고 나면 껌 하나 영수증도 다시 챙기게 됩니다.
2008/07/08 - ♡ 옛날 서양 가게에서는 어떤 기계를 사용했는가 ♡

6) 이 글을 읽고 나면 박물관 모퉁이 벽도 자세히 보게 됩니다.
2008/07/24 - ◑◐ 박물관에서 본 곤충 채집, 조개, 그리고 장난감 병정 ◐◑

7) 이 글을 읽고 나면 도마뱀도 공룡으로 보입니다.
2008/03/28 - ◑◐ 캐나다의 공룡 전시관, 함께 보러 갑시다 (3) ◐◑
2008/02/09 - ◑◐ 캐나다의 공룡 전시관, 함께 보러 갑시다 (2) ◐◑
2008/02/04 - ◑◐ 캐나다의 공룡 전시회, 함께 보러 갑시다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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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1. 2008/04/06 16: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화성에서 온 돌은 가공한 것처럼 말끔하네요.
    잘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8/08 2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두번째 사진, "How did a Mars rock get here?” 안내문을 보시면 이 화성 돌에 glass pocket, crystal 어쩌구 하니 아마도 성분이 그러해서 절편의 단면이 그처럼 매그러운 것이 아닌가 추측합니다. 그냥 제 추측에 불과합니다.

  2. Favicon of http://daumtop.tistory.com BlogIcon TISTORY 운영 2008/08/08 10: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티스토리 입니다^^
    회원님의 포스트가 현재 다음 첫화면 카페.블로그 영역에 보여지고 있습니다. 카페.블로그 영역은 다음 첫화면에서 스크롤을 조금만 내리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님께서 작성해 주신 유익하고 재미있는 포스트를 더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다음 첫화면에 소개 하게 되었으니, 혹시 노출에 문제가 있으시다면 tistoryblog@hanmail.net 메일로 문의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티스토리와 함께 회원님의 소중한 이야기를 담아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8/08 13: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몇 달 전에 기고하여 저 자신 잊어 버리고 있던 글인데 뒤 늦게 찾아 주셔서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3. Favicon of http://blog.daum.net/homashim BlogIcon 2008/08/08 1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양계는...수.금.지/달.화성 까지는 '지구형 행성', 목.토.천.해왕성은 '목성형 행성' 이라지요? 지구형 4개는 다 똑같은 흙과 암석이겠지요. 목성형행성 4개는 다 똑같은 gas, 즉 수소/헬륨의 덩어리고...우리가 다 알고 익숙한 것들 뿐일겁니다. 지금 달/화성에서 물이 발견되었듯이...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8/08 13:31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군요. 말씀하신 대로 알고 보면 당연히 우리 지구와 비슷한 암석일 수 있겠네요. 워낙 멀리 있고 갈 수 없는 곳, 밤 하늘 천체 망원경이라도 들어야 겨우 볼 수 있는 화성에서 작은 돌 조각이 날아 들어온다는 사실 자체가 그 돌 조각이 가지고 있는 신비함 못지않게 더 신기하기만 합니다.

  4. -_- 2008/08/08 16: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소연이 우주인 ㅋㅋ

  5. Favicon of http://blackdiary.tistory.com BlogIcon Nitro 2008/08/08 17: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미나 아프리카쪽에는 운석 사냥꾼들이 있더군요.
    지질조사와 탄소연대측정 등으로 운석을 찾아내서 인터넷으로 팔고 있더라구요.
    달이나 화성의 운석보다는 훨씬 저렴한 가격이었던지라 저도 하나 사버렸습니다.
    역시 별똥별이나 월석을 갖고싶어하는 마음은 인류 공통인 것 같군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8/08 2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운석을 살 수도 있군요. 저도 아주 드물게 별똥별이 떨어지는 모습을 본 적은 있지만 실제로 만져 본 적은 없습니다. 궁금하네요.

  6. 어랏 2008/08/08 17: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where 이 아니라 how 로 쓰여져있는데..ㅠ

  7. 미스터리 2010/07/11 18: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럼 화성돌이 어떻게 날아오나요?? 그리고 돌이날개라도 달러나요?? 안니면외계인가 지구까지 손으로 더져나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0/07/14 07:43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역시 천문학자가 아니라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제 글을 다시 잘 읽어보시면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무지 무지 오래 전 옛날 옛날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보다도 더 오랜 진짜 진짜 옛날에,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asteroide)이 화성 표면을 때려, 그로 인해 암석 파편(debris)이 우주공간으로 떠 오르게 되었고, 요 것들이 수 백만 년 동안 온 우주를 떠 돌아 다니다가, 지구에 떨어지게 되었나니, 이 것을 이르러 shergottites, 다시 말하여, 화성에서 온 유성이라, 이렇게 부르는데, 지구에서 이 것을 보기는 말 그대로 하늘에서 별 따기라 할 지니, 감히 값으로 매길 수가 없으며, 현재까지 발견된 것이 40개가 채 안 된다고 하더라” 이렇게요.

2008/03/28 05:10

 

◑◐ 캐나다의 공룡 전시관, 함께 보러 갑시다 (3) ◐◑


 

먼저 소개한 캐나다의 공룡 전시회, 함께 보러 갑시다(1) 그리고 (2)”의 후속편입니다.

 

거의 한 달 동안 후속 글을 쓰지 못 했는데 혹시 기다리시던 분들께서 계시다면 이해를 구합니다. 지난 글을 읽지 않아 이게 왠 봉창 두드리는 소리인가 싶으신 분들은 아래 1편과 2편을 먼저 읽어 보시기를 권합니다.



◑◐ 캐나다의 공룡 전시회, 함께 보러 갑시다 (1) ◐◑

◑◐ 캐나다의 공룡 전시관, 함께 보러 갑시다 (2) ◐◑





지난 (2)편에서 보여 드린 사진 중 마지막에 반짝 반짝 금이빨 같은 것이 뭉치로 모여 있는 듯한 화석을 보았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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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mostylus의 이빨 화석

사실은 제가 (2)편에서 잘 못 기록하였는데 이 이빨의 주인공은 공룡이 아니었더군요. 그 녀석은 Desmostylus라고 불리고 약 200kg 정도 무게가 나가는 하마 같은 동물의 이빨이었습니다. 관련된 사진을 찾아 보니, 이 이빨의 주인공은 아래 사진 같은 녀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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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mostylus from “Wikipedia”

사진속의 설명에는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Desmostylus의 이빨은 다른 동물들과는 좀 다른 모습입니다. 어떻게 먹을 수 있을까요? 이빨이 날카롭지 않은 것을 보아 고기 같은 음식을 먹지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해초와도 같은 식물을 먹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이 이빨로 오늘날의 해마류가 그러하듯이 연체동물의 껍질 등을 갈아 부순 후 그 살을 먹었을지도 모릅니다.”

 

이렇듯이 화석을 보면 모든 생물들이 자신이 살아 가던 환경과 먹이에 맞도록 자신의 몸을 변화시켰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자연의 신비를 하나 하나 실증적으로 알아 가는 것이 아이들과 함께 자연사박물관을 찾는 재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비록 이 사진의 설명을 제대로 읽지 않고서 공룡의 이빨이라고 착각하여 잘 못된 정보를 흘리는 실수를 했지만….

 

어쨌거나 이번에 지난 번까지 미처 소개 못 했던 나머지 녀석들도 소개할까 합니다. 게임 이나 학원 공부에만 매달려 있는 아이들이 있다면 잠시 머리도 식힐 겸 해서 함께 보시죠. (공룡 뿐만이 아니라 현재는 찾아 볼 수 없는 고생대의 동물 화석도 소개합니다.)

 

먼저 아래 사진부터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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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chthyosaurus

사진의 공룡은 Ichthyosaurus(이키디오사우르스 – fish lizard라는 뜻)라는 것으로서 쥬라기에서 백악기 사이에 육상 공룡이 아닌 물 속에서 살던 어룡의 일종이랍니다. 자세히 보시면 입이 마치 부리처럼 생겼고 지느러미같이 생긴 앞 다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알을 배 속에서 부화시켰다고 합니다.

(※ 설명 중 틀린 부분이 있군요. 저 ~~~ 아래 친절하게 댓글로 정정해 주신 "꼬깔"님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렇게 정정해 주셨습니다.

익티오사우루스는 공룡은 아닙니다. 플레시오사우루스와 더불어 유명한 중생대 해양 파충류입니다. 외형이 돌고래와 비슷하며, 물속 생활에 가장 잘 적응한 녀석이라 할 수 있고요. 다리는 완전히 지느러미로 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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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chthyosaurus의 입 부분

자세히 보기 위하여 Ichthyosaurus의 입 부분만 따로 찍었습니다. 이빨이 대단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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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sasaur(가운데) & Pliosaur(아래)

가운데에 걸려 있는 화석은 Mosasaur(모자사우르, 네덜란드의 Neuse강에서 최초로 발견되었기 때문에 그 이름을 따왔다고 함)로서 공룡이라기 보다는 파충류의 일종입니다. 생김새가 마치 뱀장어처럼 생겼는데 현대의 뱀과 연관된 종류라고 합니다. 그 바로 아래 화석, Pliosaur(플리오사우르, fin lizard)는 역시 쥬라기와 백악기에 살았던 파충류의 일종입니다.

 

위에 걸려 있는 화석은지느러미 대신 다리가 있는 모습이사실 정체가 제일 궁금하긴 한데 흠그날 기록을 제대로 못 했더니 지금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하나 정도는 그냥 넘어 갑시다. 혹시 아시는 분은 댓글로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 이 부분 역시 "꼬깔"님의 추가 설명이 있습니다. 저 ~~~ 아래 댓글에 말이지요. 거듭 고맙습니다.

2) 모사사우루스는 지느러미보다는 물갈퀴가 달린 다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사진처럼 골격상으로는 긴 발가락을 가진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현생 코모도 도마뱀과 가까운 사이랍니다. 또한 모사사우루스와 더불어 찍어주신 플리오사우루스류의 장경룡은 목이 긴 플레시오사우루스와 가까운 사이이며, 이 녀석들도 지느러미로 바뀐 다리가 있습니다. 두 녀석의 발을 보면 차이가 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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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viraptor

Oviraptor(오비랩터, egg seizer)는 일명 알 도둑놈이라고도 합니다. 이빨은 없지만 아주 튼튼한 부리로 남의 알을 도둑질하여 먹거나 딱딱한 수목을 먹었으리라고 추측합니다 화석에서 보시다시피 다리가 아주 튼튼하게 생겼는데 마치 타조를 보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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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chycephalosaurus

Pachycephalosaurus(패키세퍼러사우루스, 두꺼운 머리 도마뱀)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머리가 유난히도 크고 둔탁하게 보입니다. 꼭 모자 하나 쓰고 있는 듯 합니다. 바로 연상되지요. 박치기 대장. 살아 가기에는 조금 불편했겠습니다. 백악기 말기에 살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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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asaurolophus

Parasaurolophus(패러사우로러푸스, 머리볏도마뱀)는 머리에 길다란 볏을 하나 달고 있습니다. 이 볏은 물 속에서 숨을 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빨대라고 여겨졌는데, 볏 속에 공기 흡입관이 없기 때문에 아마도 무엇인가 특수한 울음 소리를 내기 위한 공명관 역할을 했으리라 추측합니다. 실제로 재현 실험을 해 보니 목관 악기와도 같은 소리가 났다고 합니다. 또 체온 조절 역할과 자기들 끼리 인식을 하기 위한 표시 역할도 했을 거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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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teranodon

Pteranodon(티라노돈, 이빨 없는 날개 달린 동물)은 백악기 후반에 날아 다니던 익룡입니다. 영화 쥬라기공원 1편 보신 분들은 아이를 잡아 새끼들에게 먹이려고 한 그 무시 무시한 익룡을 기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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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ltasaurus

Saltasaurus(설타사우루스, Salta 출신 lizard)는 아르헨티나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뼈만 남은 화석으로는 알 수 없지만 등이 마치 갑옷을 입은 듯 했다고 합니다. 흔히 공룡하면 자동으로 연상되는 날카롭거나 뽀족한 뿔 같은 것도 없이 그냥 갑옷만 입은 공룡입니다. 머리에 비해 꼬리나 뒷다리가 많이 발달했는데 그래서 아마도 서서 높은 곳의 먹이를 먹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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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egosaurus

Stegosaurus(스테고사우루스, 지붕 도마뱀)는 티라노사우루스 등처럼 어린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공룡입니다. 등에 아주 특이한 돌기를 여러 개 교차하여 올려 놓고 다니는데 이 것은 아마도 방열판 구실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머리가 몸통에 비해 무척 작아서 아마도 공룡 중에서도 정말 돌대가리 쪽에 속하지 않았나 추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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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ex(왼쪽) & Triceratops's head(오른쪽)

이 두 녀석들에 관해서는 이미 앞에 1, 2편에서 다 이야기했습니다. 왼쪽이 티라노사우루스, 오른쪽이 바로 머리에 뿔이 세 개나 달린 트라이세라톱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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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rosaurs(왼쪽) & Centrosaurs(오른쪽)

역시 트라이세라톱스의 머리 화석인데 옆에서 찍어 사진상으로는 잘 비교가 되지 않지만 왼쪽이 엄마, 오른쪽이 아가 머리입니다. (정정합니다.)


(※ 이 부분 역시 "꼬깔"님의 추가 설명이 아래와 같이 있습니다. 다시 한번 고맙습니다.

3) 공룡사진 마지막에 나온 트리케라톱스 엄마와 아기는 둘 다 트리케라톱스가 아닌 듯합니다. 트리케라톱스의 frill에는 구멍이 없거든요. 얼핏 보기에 큰 녀석은 토로사우루스, 작은 놈은 켄트로사우루스인 듯합니다. 켄트로사우루스는 코의 뿔이 눈썹 뿔보다 월등히 큰 것이 특징입니다. :)

그런데....감수를 해 준 우리 아들 녀석이 아니라고, 트라이세라톱스 가족이 맞다고, 자기가 분명 그렇게 봤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는데...참 난처하네요. 내가 보기에 하여튼 무시 무시한 뿔 달린 공룡인데....아들과 함께 더 공부해 보겠습니다. 그렇다고 "꼬깔"님의 말씀이 틀렸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니 오해 마시기 바랍니다. 좋은 지적, 정말 감사드립니다. )

▶ "꼬깔"님의 지적을 받고 다시 알아 보니 제 아들의 감수가 틀렸습니다. 정정합니다.
사진 속의 공룡은 왼쪽이 Torosaurs, 오른쪽이 Centrosaurs입니다. 토로사우루스는 Toro..라고 해서 혹시 소 모양의 ...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구멍이 나 있는...이라는 뜻이군요. 무척이나 큰 공룡이네요. 거의 7m가 넘고 4ton이나 되었다니...

그리고, 센트로사우루스는 뽀족한 뿔이 달린 도마뱀이라는 뜻이라는데, 캐나다가 원산지이군요. 앨버타주에 아주 유명한 공룡화석지가 있는데 그 곳에서 한번에 약 50여구의 화석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이 공룡의 집단 서식지를 발견한 것이네요.

이상, "꼬깔"님의 도움을 받아 다시 정정하였습니다. ◀


여기까지 대충 공룡 화석을 함께 보았습니다. 그 옛날 이런 무시 무시한 공룡과 함께 살지 않았던 것이 천만 다행입니다.

 

기왕 선사시대의 동물 화석을 뒤져 보고 있으니 공룡은 아니지만 내친 김에 다른 동물의 화석도 함께 봅시다.

 

먼저 조개 종류부터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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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ells

말 그대로 조개류의 화석들입니다. 사진만으로는 비교하기가 조금 어려울 지 모르지만 실제로 보니 요즘 조개들과는 크기부터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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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mmonite

이 것은 그 조개류 중에서도 그 유명한 암모나이트의 화석입니다.

(이 부분, 역시 이웃 블로거이신, 공룡 전문가 "꼬깔"남의 도움을 받아, 아래와 같이 수정합니다. 아, 이 글은 왜 이렇게 되는 걸까요....다음부터는 더 정확하게 조사한 후에 올려야 하겠습니다.)

암모나이트는 엄밀히 말하자면 조개(이매패 - bivalve)가 아니고요. 두족류(cephalopods)에 속하는 부류랍니다. 즉, 조개보다는 오징어나 문어와 가깝지요. 껍질때문에 흔히 조개로 생각하지만 그렇지는 않고요. 물론, 암모나이트와 비슷한 녀석 중에 살아 남은 것이 "앵무조개(nautilus)"라고 하지만 이 역시 조개는 아닙니다. :)

이런 이야기가 있죠. 캐나다 서부의 높이 솟은 산맥인 록키산맥 산꼭대기에서 이 암모나이트의 화석이 발견된다는 것. 이 사실은 그 높은 록키산맥이 바다 속에서 융기되어 올라온 것이라는 증거로 제시된다고 합니다.

 

오른쪽 화석을 보시면 빛이 꽤 영롱하지요. 실제로 캐나다의 암모나이트 화석은 보석으로 가공이 되어 캐나다의 대표적인 특산물 중 하나로 대접을 잘 받고 있는데 이 보석을 Ammolite라고 합니다. 보는 방향에 따라 색이 바뀌는 것이 특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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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chelon

보시다시피 바다 거북의 원조입니다. 형태도 현재의 거북과 별반 차이는 없습니다. 그런데 그 크기가 정말 엄청나게 큽니다. 현재 발견된 아킬런의 화석 중 제일 큰 놈은 무려 약 4m정도라고 합니다. 이 화석은 제가 보기에 2m 정도 될 겁니다. 캐나다의 연방 수도 오타와의 자연사박물관에서 본 화석은 이 것보다 조금 더 컸습니다. 이런 거북이 만약 바다 속에서 보았다면정말 괴물이 따로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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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st ancient fish???

이건 역시 옛날 고생대의 물고기 화석인데 아쉽게도 이름을 잊었네요. 눈과 이빨, 가시 등등….어디 하나 무섭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눈알은 아마 화석을 진열하면서 분위기를 맞추기 위하여 만들어 넣은 듯어린이들이 T-Rex보다 이 놈을 더 무서워 합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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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mmoth

요즘 우습지도 않은 영화가 나와서 우습게 하던데요. 10,000 BC? 어디선가 보니 차라리 공부하는 것이 더 재미있다던데그런데 저희 같이 자막도 하나 없이 생으로 영어 고문을 당하면서 영화를 봐야 하는 사람들은 이런 영화를 보면 마음이 편하답니다.

 

하여튼 그 영화에 나오는 커다란 코끼리 같은 놈이 바로 이 놈입니다. 얼마 전에 북극 얼음 속에서 몸통이 온전하게 발굴된 적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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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orpion in amber

소나무 송진은 아주 끈적 끈적합니다. 진이 뭉쳐져 땅 속에서 화석으로 변하면 호박이라는 보석이 되죠. 이 호박 속에 심심치 않게 작은 곤충의 화석이 갇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전갈도 그 중 하나입니다. , 영화 쥬라기공원도 역시 이 호박 속에 갇혀 있던 유전자를 가지고 복제가 시작되었죠,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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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뭇잎

옛날 식물은 참으로 크긴 컸습니다. 실제로 이 화석을 보니 조금 과장되게 말하자면 조그마한 이이가 올라 타도 될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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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ne bed

발굴할 때 모습을 보면 이런 식으로 뼈가 그냥 겹겹이 쌓여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화석 발굴과 복원은 이런 뼈 무덤 속에서 원형을 맞추는 것이니 모자이크 퍼즐 맞추기도 이렇게 어려운 것은 아마 없을 겁니다.

 

견학온 아이들을 위하여 아직 분류되지 못 한 뻐 화석들을 그냥 그대로 보여 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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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M(Royal Ontario Museum) – 새로 개축된 전시관 쪽

이 모든 것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Royal Ontario Museum에서 찍었습니다. 공룡만 보러 가는 것은 아니고 각양 각색의 전시가 열리는 아주 좋은 박물관인데, 가끔 아이들을 데리고 가면 그렇게 좋은 공부와 자극이 될 수가 없습니다.

 

공룡은 충분히 본 것 같고….나머지 전시에 관해서는 시간 나는 대로 정리해 올릴까 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보신 분들 반응이 별시원치 않네요….내 아이처럼 자연사에 관심있는 모국의 아이들과도 나누고 싶어서 나름대로 시간 쪼개서 정리하는 건데…보시고 난 후 추천도 해 주고 댓글도 써 주고 하면 다른 것도 함께 더 볼텐데...나 혼자 괜시리 벽 보고 소리치는 것은 아닌지...)

 

♡ 특별 감수: 공룡, 파츙류, 도마뱀 박사 우리 집 똘똘이
Thanks a lot!

 

가족과 함께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다니면 세상을 보는 눈이 밝아집니다. 아래 링크한 곳도 꼭! 함께 다녀 보세요. 세계 최초의 전화기를 발명한 장소, 그리고 바로 그 전화기가 전시되어 있는 곳을 탐방한 기록입니다.

☏ [캐나다] 인류 최초로 전화를 발명한 그 곳을 찾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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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1. Favicon of http://conodont.egloos.com BlogIcon 꼬깔 2008/03/28 1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부럽네요. :) 구경 잘했습니다. 몇 가지 관련해서 덧글을 달면요.

    1) 익티오사우루스는 공룡은 아닙니다. 플레시오사우루스와 더불어 유명한 중생대 해양 파충류입니다. 외형이 돌고래와 비슷하며, 물속 생활에 가장 잘 적응한 녀석이라 할 수 있고요. 다리는 완전히 지느러미로 변했습니다.
    2) 모사사우루스는 지느러미보다는 물갈퀴가 달린 다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사진처럼 골격상으로는 긴 발가락을 가진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현생 코모도 도마뱀과 가까운 사이랍니다. 또한 모사사우루스와 더불어 찍어주신 플리오사우루스류의 장경룡은 목이 긴 플레시오사우루스와 가까운 사이이며, 이 녀석들도 지느러미로 바뀐 다리가 있습니다. 두 녀석의 발을 보면 차이가 나죠.
    3) 공룡사진 마지막에 나온 트리케라톱스 엄마와 아기는 둘 다 트리케라톱스가 아닌 듯합니다. 트리케라톱스의 frill에는 구멍이 없거든요. 얼핏 보기에 큰 녀석은 토로사우루스, 작은 놈은 켄트로사우루스인 듯합니다. 켄트로사우루스는 코의 뿔이 눈썹 뿔보다 월등히 큰 것이 특징입니다. :)

    재밌게 구경 잘 하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3/28 2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알지도 못 하면서 설명을 올려 부끄럽네요. 원래는 사진만 그냥 올리려다가 설명도 없이 올리면 박물관 후기가 너무 좀 심심한 듯 하여 자칭 공룡 박사인 우리 아들 녀석의 감수를 받아 나름 설명해 보았는데 역시 잘 모르고 틀린 부분이 많군요. 또 고칠 것이 있다면 언제라도 지적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 Favicon of http://conodont.egloos.com BlogIcon 꼬깔 2008/04/13 17: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똘똘한 아드님을 두셨어요. :) 아~ 그리고 아래쪽의 암모나이트에 대한 설명에서요, 암모나이트는 엄밀히 말하자면 조개(이매패 - bivalve)가 아니고요. 두족류(cephalopods)에 속하는 부류랍니다. 즉, 조개보다는 오징어나 문어와 가깝지요. 껍질때문에 흔히 조개로 생각하지만 그렇지는 않고요. 물론, 암모나이트와 비슷한 녀석 중에 살아 남은 것이 "앵무조개(nautilus)"라고 하지만 이 역시 조개는 아닙니다. :)

    주말 잘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4/14 07:45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거 참...이런 걸 가지고 세탁소 앞에서 빨래 넌다고 하던데...정정하겠습니다. 또 틀린 부분이 있다면 말씀 주소서...감사합니다.

2008/02/09 16:04


◑◐ 캐나다의 공룡 전시관, 함께 보러 갑시다 (2) ◐◑


 

지난 주에 올린 "◑◐ 캐나다의 공룡 전시회, 함께 보러 갑시다 (1) ◐◑"의 후속편입니다. 혹시 지난 글을 읽지 않으신 분들은 먼저 1편을 읽어 보시기를 권합니다.

 

 2008/02/04 - ◑◐ 캐나다의 공룡 전시회, 함께 보러 갑시다 (1) ◐◑ click! 펼쳐 보기


토론토 Royal Ontario Museum은 캐나다에서 가장 신기하고 놀라운 유물들이 많이 있는 박물관입니다.

그 중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공룡은 상설 전시관에서 전시 중인데 주로 북미에서 발굴된 공룡의 실물 화석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의 공룡과 비교하면서 보면 더욱 재미있을 것입니다.

 

지난 주에는 우리 어린 학생들이 잘 알고 있는 무시무시한 티라노사우루스(Tyrannosaurus), 목과 꼬리가 무척이나 긴 바로사우루스(Barosarus) 그리고 뿔이 세 개나 달린 트리케라톱스(Triceratops)의 화석을 보았습니다. , 그리고 육식공룡 알로사우르스(Allosaurus)도 보았군요.

 

바로 이 사진들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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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길고 긴 공룡이 바로사우루스(Barosaurus), 아래 왼쪽 머리만 있는 화석 중 또 왼쪽이 T-rex, 그리고 오른쪽 친구가 트리케라톱스(Triceratops). 오른쪽 이 뽑으러 치과에 온 친구는 알로사우르스(Allosaurus)입니다.


글 마지막에 아래 사진을 보여 드리고 이게 뭘까요?” 했었는데요… (무플이 악플보다 무섭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흑흑흑그러거나 말거나공룡은 계속 보여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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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번 문제 사진. 이게 무엇일까요?


아마 보신 분들은 알아 차렸겠지만 이 것은 바로 공룡의 배설물, 바로 덩어리 화석입니다.

 

지금껏 보아 왔던 공룡 화석들은 대부분 뼈를 조립한 것들 아니면 알 종류들인데, 공룡의 배설물 화석은 별로 보지 못 하던 것입니다. 이 곳 토론토 ROM(Royal Ontario Museum)의 공룡전시관에서는 볼 수만 있을 뿐 직접 만지지는 못 합니다만 캐나다연방수도인 오타와의 자연사박물관에서는 다행스럽게 한번 만져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실제 만져 보니 똥은 똥이로되, 오래 된 똥이라서 당연히 냄새도 전혀 없고 그냥 돌 덩어리 그 자체일 뿐입니다. 단지 신기하고 희귀한 돌덩어리죠.

 

그렇게 덩치 큰 공룡의 배설물 치고는 크기가 무척 작습니다. 보통 변비 걸린 사람이 며칠 걸려 숙성시킨그런 정도의 크기(굵기?)입니다.

 

(※ 그런데 아쉽게도 이 것이 누구 똥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들 녀석이 잡아 끄는 바람에 설명문을 제대로 보지 못 했답니다. 할 수 없이 다음 기회로…)

 

똥 이야기는 여기서 이 정도 드리고, 이제 다른 공룡도 보러 갑시다. (게재 순서는 가나다 순이 아닌, 인수위 경숙씨를 생각하여 ABC 순으로 정리합니다. 이경숙씨가 만족하실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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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앨버토사우루스(Albertosaurus) – 이 공룡은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발견된 공룡입니다. 관람객 중 한 사람이 제 로고를 새겨 입고 있습니다. 기특하기도 하지요…

 

이 공룡은 지금으로부터 약 7천만년 전 백악기 말기까지 북미 대륙에서 살고 있었다는 공룡인데 유독 캐나다의 앨버타주에서만 발견이 되는 녀석입니다. 티라노사우루스처럼 두 발로 걷고 육식을 하는 아주 무서운 공룡입니다. 티라노계통의 공룡들은 이렇게 짧다막한 앞 발을 들고 뒷 다리로 걸을 수 있고 육식을 하기 때문에 턱과 머리가 크게 발달하였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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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키로우사우루스(Ankylosaurus)의 망치 꼬리

 

이 공룡 역시 참 특이한데요. 어린이들이 즐겨 보는 공룡 그림책을 보면 쉽게 눈에 띄죠. 꼬리가 큰 해머나 망치같이 생겨서 일명 망치공룡이라고 부르는 바로 그 공룡입니다. 아쉽게도 이 공룡은 전신 화석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역시 이 전시관에도 머리 윗 부분과 이 꼬리 부분만이 부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역시 백악기 말기에 북미 대륙에서 서식하던 공룡입니다.

 

꼬리 끝에 달려 있는 망치가 무척 무거워 보입니다. 한 대 맞으면 바로 가겠죠? 당연히 꼬리 힘이 대단했을 것이라고 생각되고, 덩치 역시 그 것을 지탱할 수 있을 정도로 컸겠죠. 9m 정도로 추정합니다. 머리 부분은 마치 투구를 쓴 것 같습니다. 사람이 많아 사진을 찍지는 못 했습니다만 머리 윗 부분 화석을 보면 마치 자전거나 스케이트 탈 때 써야 하는 헬멧을 닮았습니다. 말 그대로 뚜껑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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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라톱스(Ceratops)- 괴물의 진수를 보여 줍니다.

 

Ceratops는 뿔 달린 얼굴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역시 백악기 말기에 살던 공룡인데 미국 몬태나주와 캐나다 엘버타주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생김새는 무섭지만 사실은 양순한 초식 동물이었답니다. 아마 머리의 뿔은 공격용이 아닌 방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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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드로사우루스(Hadrosaurus) - 이 아이들은 나이트클럽에서 춤추다 화석이 되었나 봅니다.


8천만년 전 백악기 말기에 생존했던 공룡으로서 북미에서 최초로 완벽한 형태로 발견된 공룡입니다. 급해서 뛸 때는 두 발로 겅중거리며 뛰었을 거라고 추측되며 초식 공룡입니다.

 

 

아쉽지만 오늘은 여기까지다음 주에 또 이어집니다.

 

그래도 그냥 가면 섭섭하니까, 오늘도 문제 하나 드립니다. 사진 하나 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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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뻑 번쩍하는 이 것도 공룡의 한 부분입니다. 이 사진의 물건이 과연 무엇일까요? 아시는 어린이는 댓글로 생각하는 답을 남겨 주세요. 며칠 후 답을 알려 드립니다. (사실은 사진 속에 이미 답이 있답니다.)

 

※ 아시죠? 이 기사는 연속극입니다. 토론토 ROM(Royal Ontario Museum)의 공룡 이야기는 며칠 후 다시 올리겠습니다. 2, 3일 후 꼭! 다시 한번 들려 주세요.

 

가족과 함께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다니면 세상을 보는 눈이 밝아집니다. 아래 링크한 곳도 꼭! 함께 다녀 보세요. 세계 최초의 전화기를 발명한 장소, 그리고 바로 그 전화기가 전시되어 있는 곳을 탐방한 기록입니다. 방학 때는 컴퓨터 좀 끄고 이런 곳을 찾아 다녀야죠?

2008/01/19 - ☏ [캐나다] 인류 최초로 전화를 발명한 그 곳을 찾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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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2008/01/26 04:30


☏ 인류 최초의 전화기! 어떻게 발명되었는가 ☏



Alexander Graham Bell이 세계 최초로 전화기를 발명한 바로 그 장소를 탐방하고 실물을 소개 합니다. 옆에 게임하고 있는 어린 학생이 있다면 데리고 오세요. 함께 수학여행 갑시다.

 

※ 이 기사는 얼마 전 블로거뉴스에 소개하였던 저의 졸고 [캐나다] 인류 최초로 전화를 발명한 그 곳을 찾아 가다.”의 축약판으로서, 혹시 긴 글을 읽기 지루해 하실 분들을 위하여, Bell 박물관 견학 당시 찍은 사진들만 추려 다시 소개드리는 것입니다. 원 기사를 읽으실 분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캐나다] 인류 최초로 전화를 발명한 그 곳을 찾아 가다. ☞ 상세히 보러 가기

 

 

BellScotland에서 태어나 Canada에서 전화기를 발명하고 미국에서 특허를 따 낸 후 다시 Canada에서 여러 가지 발명을 했던 분입니다. 그래서 최초의 전화기 등 여러 가지 발명의 현장은 미국이 아닌 캐나다에 있습니다.

 

그 중 Bell이 기거하면서 전화기를 발명하고 세계 최초의 전화 통화를 성공시켰던 그 역사적 장소인 Bell Homestead 박물관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 근처의 Brantford라는 작은 읍에 있답니다. 이 곳에 가면 1875 Bell이 세계 최초로 발명한 전화기 실물과 그 이후 지속적으로 발달해 가는 전화기의 실물들이 당시 그 대로의 모습으로 생생하게 진열되어 있습니다.

 

소중한 현대 문명의 역사의 현장을 혼자만 보기에는 너무 아까와 소개 드리오니, 혹시 주변에 어린 학생들이 있다면 함께 나누어 보시기를 청합니다.


 

먼저 Bell이 개발한 그 유명한 세계 최초의 전화기, 실물부터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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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것이 바로 1875년에 발명한 인류 최초의 전화기 – 정면에서 본 사진

 

다음 사진은 1876년에 개발된 2차 모델로, Liquid Transmitter라고 하는데 지금의 전화기의 방식과는 전혀 다른 방식을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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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76년 Liquid Transmitter - 최초의 전화기보다 조금 나중에 제작되었던 모델이다.


, 전화가 어쨌든 발명되었으니 대중이 골고루 쓰려면 일단은, 전화기 자체를 많이 보급하고 볼 일이죠? 그래서, 대중적인 임대형 전화기를 먼저 양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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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초의 임대 전화기 – 가이드에게 물어 보지 않았더라면, 그냥 옛날 환등기라고 착각하고 지나칠 뻔 했다. 이 중요한 것을 물어 봐야 대답해 주냐?

 

몇 년 지나지 않아 기술이 획기적으로 발달하여 드디어 북미 대륙에 장거리 통화가 가능해졌습니다. 바로 이런 전화기가 장거리용 전화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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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76년 최초로 장거리 통화에 성공한 바로 그 전화기 - 송화기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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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76년 최초로 장거리 통화에 성공한 바로 그 전화기 - 수화기 부분

 

 

아제 공중전화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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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90년대 장거리 공중 전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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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7년 공중전화기 - 송수화기가 아직 별도로 되어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 비로소 전화기 사업이라는 것이 태동됩니다. 사업을 하려면 광고도 해야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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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창기 전화 사업을 할 당시의 광고 문구 - "The Servant in the House"

 
이런 광고도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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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간 장거리 전화 광고 - 교환원에게 상대방 전화번호만 말해 주면 끊고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연결해 줄 수 있다는 광고이다.

 

전화기가 많이 보급되면서 드디어 교환기가 중요한 핵심 시스템으로 연구 개발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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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세기 말의 최첨단, 21세기의 골동품 수동식 교환기

 

이렇게 연결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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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세기 말의 최첨단 직업, 교환원 - 당시의 모습을 밀랍인형으로 재현하여 놓았다.

 

그러면 전화기를 발명한 당사자인, 알렉산더 그러햄 벨은 과연 어떤 전화기를 사용하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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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ll 가족이 사용하던 전화기 – 전화기를 발명한 사람도 이런 전화기를 사용하였다.

 

참 대단하죠? 이 분이 바로 그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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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기를 발명하던 당시, 젊은 시절의 Alexander Graham Bell


바로 이 곳에 가면 이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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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철의 Bell Homestead 전경 – 한적한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집이다. 이 집에서 Bell과 그의 가족이 기거하였다.

 

지금 당장 가 보기는 사실 쉬운 일이 아닐 겁니다. 대신 제가 먼저 다녀 온 이야기를 상세하게 기록하였으니, 물과 산소와도 같아 보였던 현대 문명의 한 역사가 어떻게 창안이 되었고, 또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이 곳에서 한번 확인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 자기가 쓰고 자기가 추천하기

☏ 클릭! [캐나다] 인류 최초로 전화를 발명한 그 곳을 찾아 가다.


우리가 흔히 공기처럼 쓰고 있는 물건들이 사실 처음부터 그냥 존재했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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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1. Favicon of http://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2008/01/26 1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귀한 자료 잘 보았습니다
    신기하네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1/26 15:26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저희 가족이 직접 가 보고 현대 문명의 근본에 대하여 많은 것을 느꼈답니다. 고국의 학생들에게 좋은 견학이 될 것 같은데 제 방문기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링크되어 있는 원래의 방문기에는 최초의 전화기의 원리 등이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2. 지나가다가 2011/09/08 13: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875년 모델과 1876년 모델은 기능이 다릅니다. 1875년 모델이라는 '교수대전화기(gallow telephone)' 현재 전화기의 수신(소리나는)부분이라 보시면 되고 1876년 모델이라고 표시한 '물방울교환기'는 현재전화기의 송신(말하는 ) 부분으로 보시고 두개가 합쳐지어 현재의 전화기가 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여튼 정성들여 만든 자료 잘보았습니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1/11/13 23: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보충 설명 감사드립니다. 이 글은 원래 원본이 따로 있습니다. 워낙 길어서 사진 위주로 다시 짧게 추려 놓은 축약본이지요. 본문 첫 머리에 링크해 놓았으니 한번 더 찾아봐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가시기 전에 잠깐! 추천 한 방 날리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