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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한 시간, 생생 영어 공부를!

EnglishStudyGroup.com



 <파랑새 가족의 캐나다 이야기>가 영어 학습 사이트를 열었습니다. 


주로 영자 신문을 토대로 <하루에 한 시간 정도만 투자해 생생한 영어 공부를 해 보자>는 취지로 개설한 사이트입니다.


다양한 표현, 실제 영어권 국가에서 자주 쓰이는 말들을 정확하고 재미있는 해설을 곁들여 상세히 함께 공부하도록 꾸몄습니다.


세상에 영어 학습 사이트는 참으로 많고, 그 많은 영어 사이트가 저마다 경쟁적으로 수많은 컨텐츠를 수록하고 있지만 그 많은 내용이 과연 내게 맞는 내용이고, 또 영어공부에 정말 도움이 되고 있을까요? 


<EnglishStudyGroup.com>은 그 수많은 영어 사이트에 비하면 내용이 적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정말 내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되는 사이트라고 여길 수 있도록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영자신문독해, 청취력 향상, 어휘력 향상, 경제영어, 팝송 영어 등을 공부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취업을 앞둔 대학생이나 평소 영어 때문에 고민이 많으신 분들께 자신있게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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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2 08:42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캐롤입니다.

같은 
멜로디가 반복되면서 하나 하나 가사를 붙여나가는 형식인 이 노래는 그 중에서도 컨닝 페이퍼 없이는 도저히 외워 부르기 어려운 머리 아픈 곡이죠. 예전에 아이들 학교 학예회에서 이 노래를 부르다 중간에 하나를 중복해 부르는 바람에 결국은 열한번째에서 노래를 부르다 말고 엉엉 울고 만 아이를 본 적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컨닝 페이퍼는 필수요, 자칫 잘못 부르면 학예회에 모인 사람들이 도대체 이 노래가 언제 끝나나 할 수도 있으니 가급적 흥겹게 가벼운 율동이나 소품을 준비해 불러줘야 제격입니다. 재주껏 독창적으로 가사를 바꿔 부르면 더욱 재미있게 부를 수 있겠죠.

 

아래 이 노래의 의미가 무엇인지, 그리고 이 노래에서 또 하나 배울 수 있는 재미있는 경제 이야기를 알아 보았습니다. 크리스마스가 마침 연말을 낀 덕분에 비기독교인들도 함께 즐기는 명절이 되었듯이 이 캐롤 역시 기독교적인 내용을듬뿍 담고 있지만 종교를 떠나 서구 문화의 한 단면을 살펴본다는 의미로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한주에 한 곡, Pop SongEnglish (가 아니고 오늘은 캐롤로 배우는 영어)

12일간의 크리스마스, ‘The Twelve Days of Christmas

 

On the first day of Christmas / my true love sent to me

A partridge in a pear tree.

 

크리스마스 첫째날에 / 임이 선물을 보내 왔어요

배나무에 앉아 있는 자고새 한마리를요.

 

On the second day of Christmas / my true love sent to me

Two turtle doves / And a partridge in a pear tree.

 

크리스마스 둘째날에 / 임이 선물을 보내 왔어요

산비둘기 두 마리와 / 배나무에 앉아 있는 자고새 한마리를요.

 

On the third day of Christmas / my true love sent to me

Three French hens, / Two turtle doves, / And a partridge in a pear tree.

 

크리스마스 세째날에 / 임이 선물을 보내 왔어요

프랑스 암탉 세 마리와 / 산비둘기 두 마리와 / 배나무에 앉아 있는 자고새 한마리를요.

 

On the fourth day of Christmas / my true love sent to me

Four calling birds, / Three French hens, / Two turtle doves, / And a partridge in apear tree.

 

크리스마스 네째날에 / 임이 선물을 보내 왔어요

흑조 네 마리와 / 프랑스 암탉 세 마리와 / 산비둘기 두 마리와 / 배나무에 앉아 있는 자고새 한마리를요.

 

On the fifth day of Christmas / my true love sent to me

Five golden rings, / Four calling birds, / Three French hens, / Two turtle doves, / And a partridge in a pear tree.

 

크리스마스 다섯번째날에 / 임이 선물을 보내 왔어요

금반지 다섯개와 / 흑조 네 마리와 / 프랑스 암탉 세 마리와 / 산비둘기 두 마리와 / 배나무에 앉아 있는 자고새 한마리를요.

 

On the sixth day of Christmas / my true love sent to me

Six geese a-laying, / Five golden rings, / Four calling birds, / Three French hens,/ Two turtle doves, / And a partridge in a pear tree.

 

크리스마스 여섯번째날에 / 임이 선물을 보내 왔어요

알을 낳고 있는 거위 여섯 마리와 / 금반지 다섯개와 / 흑조 네 마리와 / 프랑스 암탉 세 마리와 / 산비둘기 두 마리와 / 배나무에 앉아 있는 자고새 한마리를요.

 

On the seventh day of Christmas / my true love sent to me

Seven swans a-swimming, / Six geese a-laying, / Five golden rings, / Four callingbirds, / Three French hens, / Two turtle doves, / And a partridge in a peartree.

 

크리스마스 일곱번째날에 / 임이 선물을 보내 왔어요

헤엄치는 백조 일곱마리와 / 알을 낳고 있는 거위 여섯 마리와 / 금반지 다섯개와 / 흑조 네 마리와 / 프랑스 암탉 세 마리와 / 산비둘기 두 마리와 / 배나무에 앉아 있는 자고새 한마리를요.

 

On the eighth day of Christmas / my true love sent to me

Eight maids a-milking, / Seven swans a-swimming, / Six geese a-laying, / Five goldenrings, / Four calling birds, / Three French hens, / Two turtle doves, / And a partridge in a pear tree.

 

크리스마스 여덟번째날에 / 임이 선물을 보내 왔어요

우유짜는 하녀 여덟명과 / 헤엄치는 백조 일곱마리와 / 알을 낳고 있는 거위 여섯 마리와 / 금반지 다섯개와 / 흑조 네 마리와 / 프랑스 암탉 세 마리와 / 산비둘기 두 마리와 / 배나무에 앉아 있는 자고새 한마리를요.

 

On the ninth day of Christmas / my true love sent to me

Nine ladies dancing, / Eight maids a-milking, / Seven swans a-swimming, / Six geesea-laying, / Five golden rings, / Four calling birds, / Three French hens, / Twoturtle doves, / And a partridge in a pear tree.

 

크리스마스 아홉번째날에 / 임이 선물을 보내 왔어요

춤추는 여인 아홉명과 / 우유짜는 하녀 여덟명과 / 헤엄치는 백조 일곱마리와 / 알을 낳고 있는 거위 여섯 마리와 / 금반지 다섯개와 / 흑조 네 마리와 / 프랑스 암탉 세 마리와 / 산비둘기 두 마리와 / 배나무에 앉아 있는 자고새 한마리를요.

 

On the tenth day of Christmas / my true love sent to me

Ten lords a-leaping, / Nine ladies dancing, / Eight maids a-milking, / Seven swansa-swimming, / Six geese a-laying, / Five golden rings, / Four calling birds, / ThreeFrench hens, / Two turtle doves, / And a partridge in a pear tree.

 

크리스마스 열번째날에 / 임이 선물을 보내 왔어요

살짝 발돋움하며 춤추는 신사 열명과 / 춤추는 여인 아홉명과 / 우유짜는 하녀 여덟명과 / 헤엄치는 백조 일곱마리와 / 알을 낳고 있는 거위 여섯 마리와 / 금반지 다섯개와 / 흑조 네 마리와 / 프랑스 암탉 세 마리와 / 산비둘기 두 마리와 / 배나무에 앉아 있는 자고새 한마리를요.

 

On the eleventh day of Christmas / my true love sent to me

Eleven pipers piping, / Ten lords a-leaping, / Nine ladies dancing, / Eight maidsa-milking, / Seven swans a-swimming, / Six geese a-laying, / Five golden rings,/ Four calling birds, / Three French hens, / Two turtle doves, / And a partridge in a pear tree.

 

크리스마스 열한번째날에 / 임이 선물을 보내 왔어요

피리부는 악사 열한명과 / 살짝 발돋움하며 춤추는 신사 열명과 / 춤추는 여인 아홉명과 / 우유짜는 하녀 여덟명과 / 헤엄치는 백조 일곱마리와 / 알을 낳고 있는 거위 여섯 마리와 / 금반지 다섯개와 / 흑조 네 마리와 / 프랑스 암탉 세 마리와 / 산비둘기 두 마리와 / 배나무에 앉아 있는 자고새 한마리를요.

 

On the twelfth day of Christmas / my true love sent to me

Twelve drummers drumming, / Eleven pipers piping, / Ten lords a-leaping, / Nine ladiesdancing, / Eight maids a-milking, / Seven swans a-swimming, / Six geesea-laying, / Five golden rings, / Four calling birds, / Three French hens, / Two turtle doves, / And a partridge in a pear tree!

 

크리스마스 열두번째날에 / 임이 선물을 보내 왔어요

북치는 사람 열두명과 / 피리부는 악사 열한명과 / 살짝 발돋움하며 춤추는 신사 열명과 / 춤추는 여인 아홉명과 / 우유짜는 하녀 여덟명과 / 헤엄치는 백조 일곱마리와 / 알을 낳고 있는 거위 여섯 마리와 / 금반지 다섯개와 / 흑조 네 마리와 / 프랑스 암탉 세 마리와 / 산비둘기 두 마리와 / 배나무에 앉아 있는 자고새 한마리를요.

 

(함께 알아봅니다)

 

‘12은 성탄절인 12 25일부터 황금, 유황, 몰약을 가져온 세 사람의 동방박사의 방문으로 상징되는 구세주의 공현축일(公現祝日· Epiphany· 1 6)까지의 열두날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예전 영국에서는 동방박사가 예수님을 처음 만난 날이 예수님 탄생 후 12일이라고 추정해 이 날을 기념하고 12일간에 걸쳐 축제를 열었다고 한다네요.

 

이제 간단하지만 귀찮은 산수를 해 보죠. 12일동안 받은 선물이 과연 몇개나 될까요?

 

Q: 1+(1+2)+(1+2+3)+ (중간 생략) +(1+2+3+4+5+6+7+8+9+10+11+12) = ?

 

A:종류는 12가지, 전체 수량은 총 364.

 

실제로 이런 선물을 받으려면 과연 얼마나 들까요?

피츠버그 소재 투자회사인 ‘PNCFinancial Services’사에서 1984년 이후 해마다 이 노래처럼 연인에게 선물해 주려면 얼마가 필요한지를 조사해 일명 크리스마스 물가 지수(ChristmasPrice Index)’를 발표해 왔습니다.

올해는 이 모든 것을 장만하려면 101119달러 84센트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작년에는 96824달러 29센트, 조사를 처음 시작한 1984년에는 61318달러 94센트가 들었습니다. 올해는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이 선물을 모두 장만하는데 10만달러가 넘은 해입니다. 작년에 비하면 4.4% 돈을 더 써야 한답니다. PNC사에서는 해마다 이 지수를 산정하기 위해 시장을 샅샅이 뒤지고 있고 있지만 갈수록 구하기 어려워져 애를 먹고 있다고 합니다. (※ 제가 이 블로그에 따로 수록한
크리스마스 물가지수 –‘The Twelve Days of Christmas’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아래 뮤직 비디오도 한번 보구요.)

 

 

이 노래에서 나오는 12가지 선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해 여기저기 뒤져 알아 본 내용을 정리해 나눠봅니다.

 

1.    1. A partridge in a pear tree

‘partridge’는 자고새라는 새 이름입니다. 날지 못 하는 새로 알려져 있네요. 그래서 불안전한 인간을 뜻한다고도 하고 예수님을 상징한다고도 해석합니다. 동화 장화신은 고양이에서 고양이가 임금님에게 바쳤던 새가 바로 자고새입니다.

 

2.    2. Two turtle doves

‘TurtleDove’거북이 비둘기가 아니라 산비둘기과에 속하는 새인데, 상징적으로 신약과 구약성서(The Old and New Testaments)’를 뜻한다고 합니다.

 

3.    3. Three French hens

프랑스 암탉은 동방박사 또는 동방박사 삼현(三賢, TheThree Kings)이 바친 믿음, 소망, 사랑(Faith, Hope and Charity)’을 뜻합니다.

 

3.A4. Four calling birds

원래는 ’calling birds’가 아니라 ‘colly bird’로 색이 까만 새라고 합니다.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을 뜻합니다.

 

5.    5. .Five golden rings

구약성서의 맨 앞 모세5(창세기·출애굽기·레위기·민수기·신명기, TheTorah or Pentateuch)’을 뜻합니다.

 

6.    6. Six geese a-laying

알을 낳는(a-laying-시적 표현) 여섯 거위는 하느님이 만물을 창조하신 여섯날을 뜻합니다.

 

7.    7. Seven swans a-swimming

‘7성례(seven sacraments- 성세성사(聖洗聖事), 견진성사(堅振聖事), 성체성사(聖體聖事), 신품성사(神品聖事), 혼인성사(婚姻聖事), 고백성사(告白聖事), 병자성사(病者聖事))’를 뜻합니다.

 

8.    8. Eight maids a-milking

우유을 짜는 여덟 하녀는 산상수훈의 팔복(八福-The Eight Beatitudes)’를 뜻하구요.

 

9.    9. Nine ladies dancing

춤추는 아홉 숙녀는 ‘9가지 성령의 열매(The Nine Fruits of the Holy Spirit-사랑, 기쁨, 평화, 인내, 친절, 선의, 충실, 온유, 절제)’를 말합니다.

 

10.  10. Ten lords a-leaping

점잖은 귀족이나 군주가 팔짝 뛰는(leaping) 모습은 영~ 이상하죠. 이 것은 춤추는 아홉 숙녀를 맞이하면서 신사 열 사람이 손을 허리에 짚고 살짝 발뒷꿈치를 들어 올리는 동작을 표현하는 말인데요. ‘10계명’(The TenCommandments)을 상징하고 있답니다.

 

11.  11. Eleven piperspiping

12사도 중 유다를 제외한 나머지 열한명 사도를 뜻합니다.

 

12.  12. Twelve drummers drumming

사도신경(使徒信經- The Apostle's Creed)’‘12가지신앙고백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일부 그릇된 사람들로 인해 비판도 많이 받고 있고 저 역시 종교에는 큰 관심이 없지만, 기독교는 서구 문화의 근간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영어를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는 그 문화를 이해하는 것도 좋을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또 기왕이면 여기에서 파생된 재미있는 경제 이야기도 함께 나눌 겸해서 이 글을 올립니다.

 


기왕 여기까지 온 김에 아래 팝송도 함께 보시죠. 나름대로 해설을 붙여 놓았습니다. 

2011/12/22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18]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노래, 저스틴 비버의 ‘Mistletoe’
2011/11/11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11월 11일에 낭송하는 시, ‘In Flanders Fields’ 
2011/03/21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17] ‘Born this way’ (Lady Gaga) 
2010/06/11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16] Cayman Islands by Kings of Convenience 
2010/05/15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15] (스승의 날) To Sir With Love 
2010/05/07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14] (사춘기 자녀용) Lemon Tree 
2010/04/30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13] Where have all the 천안함's flowers gone? 
2010/04/21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12] 이상한 나라의 아브릴 라빈, 'Alice' 
2010/04/16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11] Bridge over troubled water 
2010/04/14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10] Bad case of loving you 
2010/04/12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 영어 #9] If I had a Million dollars (Barenaked Ladies) 
2010/04/05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8] Both Sides Now 
2010/04/02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7] Blowin' in the wind 
2010/03/31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6] April come she will 
2010/05/20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5] Hotel California’ (1976, Eagles) 
2010/03/26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4] Scarborough Fair/Canticle (1966, Simon & Garfunkel) 
2010/03/26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3] ‘Piano Man’ (1973, Billy Joel) 
2010/04/07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2] Heart of Gold (1972, Neil Young) 
2010/03/20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1] Puff, the magic dragon 



파랑새 가족의 캐나다 이야기

http://canadastory.tistory.com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핑크벨

2011/12/22 07:48

오랫만에팝송영어해설 시리즈를 다시 이어봅니다.

 

언제부터인가저스틴 비버(Justin Bieber)’라는 어린 친구가 노래를 잘 한다는 말이 들려와 관심을 가졌지만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노래가 마음에 영 들지 않습니다. 단지 제 입장에서 관심을 가졌던 이유는 가까운 동네 출신이라는 것 하나 뿐이었죠.

 

그런데 이 노래는 “어, 이거 괜찮네!”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와서 그런걸까요? 어쨌든 영어 공부도 함께 할 겸 해서 해설도 해 보았습니다. 제 블로그 이 코너에서 항상 하던 이야기이지만 영어 공부를 하는 학생을 생각하고 쓴 글입니다. 그래서 가르치는 투로 쓰는 것이니 오해마시기 바랍니다.

 

노래 가사는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단지 우리나라 풍습에는 찾아 보기 어려운 크리스마스 풍습이 몇 가지 보이는데 이런 것들은 영어 공부를 할 때 정말 필요한 부분입니다. 언어란 그 언어를 쓰는 사람들의 문화와 풍습, 역사 등이 스며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캐나다의 아이돌 스타, 저스틴 비버가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해 발표한 ‘Under the Mistletoe’. 크리스마스에 연인과 함께 보내고 싶다는 마음을 담은 노래입니다. 뮤직비디오 마지막에 나오는 키스 장면 때문에 소녀 팬들의 미움도 받았다네요. 저스틴 비버의 키스가 그렇게 미움을 받을 정돈가?

유튜브 뮤직 비디오 보러 가기

 

(다시 또 가급적) 한주에 한 곡, Pop Song English

겨우살이 나무 아래서… ‘Mistletoe (2011, Justin Bieber)

 

It's the most beautiful time of the year

Lights fill the streets spreading so much cheer

I should be playing in the winter snow

But I'mma be under the mistletoe

 

일년 중 가장 아름다울 때야.

거리를 환하게 채운 불빛이 환희를 가득 퍼뜨리고

겨울 눈을 맞으면서 놀아야겠지

하지만 난 겨우살이 아래 서 있을거야

 

I don't want to miss out on the holiday

But I can't stop staring at your face

I should be playing in the winter snow

But I'mma be under the mistletoe

 

크리스마스를 놓치고 싶지는 않아

하지만 네 얼굴을 마냥 쳐다볼 수 밖에 없어

겨울 눈을 맞으면서 놀아야겠지

하지만 난 겨우살이 아래 서 있을거야

 

With you, shawty with you

With you, shawty with you

With you under the mistletoe

 

너와 함께, 사랑스런 너와 함께

겨우살이 아래 너와 함께 있을거야

 

Everyone's gathering around the fire

Chestnuts roasting like a hot July

I should be chillin' with my folks, I know

But I'mma be under the mistletoe

 

모두가 모닥불 주위에 모여있어

밤이 뜨거운 7월처럼 구워지고

내 친구들과 들뜨지 말고 얌전히 있어야겠지, 알고 있어

하지만 난 겨우살이 아래 있을거야

 

Word on the street Santa's coming tonight,

Reindeer's flying through the sky so high

I should be making a list, I know

But I'mma be under the mistletoe

 

산타가 오늘밤 오고 있다는 말이 거리에는 퍼지고

사슴이 하늘 높이 가로질러 나는데

난 산타에게 바라는 선물 목록을 작성해야 하겠지, 알고 있어.

하지만 난 겨우살이 아래 있을거야

 

With you, shawty with you

With you, shawty with you

With you under the mistletoe

 

Hey love

The wise men follow the stars (The wise men follow the stars)

They way I followed my heart

And it led me to a miracle

 

내 사랑아

별을 따라간 현자 말이야

그런 식으로 난 내 마음을 따라갔어

그 마음이 날 기적으로 이끈거야

 

Hey love

Don't you buy me nothing (don't you buy me nothing)

I am feeling one thing, your lips on my lips

There's a very, Merry Christmas

 

내 사랑아

내겐 아무것도 사 줄 필요없어

난 단 하나만 느끼고 있어, 내 입술에 닿은 너의 입술을

정말 정말 행복한 크리스마스야

 

It's the most beautiful time of the year

Lights fill the streets spreading so much cheer

I should be playing in the winter snow (I know)

But I'mma be under the mistletoe

 

I don't want to miss out on the holiday

But I can't stop staring at your face

I should be playing in the winter snow

But I'mma be under the mistletoe

 

With you, shawty with you

With you, shawty with you

With you under the mistletoe

 

(Kiss me underneathe the mistletoe)

Kiss me underneathe the mistletoe

(Show me baby that you love me so)

Oh, oh, oh, oh, oh

Oh, oh, oh, oh, oh

 

(팝송으로 공부하는 영어)

 

1.     1. mistletoe

 

겨우살이나무로 번역되는 미슬토(mistletoe)는 멀쩡한 나무를 파고 들어가 뿌리를 내려 결국은 죽이고 마는 기생식물입니다. 그런데 왜 하필 이 겨우살이 나무 밑에서 연인을 기다리고 있겠다고 하는 것일까요?

 

실제 북미에서는 크리스마스 때면 이 mistletoe를 여기 저기 장식으로 달아 놓는 곳도 많습니다. 비록 실제 겨우살이 나무는 아니라 모조품이지만요. 저도 그 유래가 궁금했는데 유래를 찾아보니 여기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미 알고 계신 분들도 많겠지만 노래만 그냥 듣고 가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mistletoe에는 이런 의미가 있다는 것을 나눠봅니다.

 

거의 모든 식물이 겨울잠을 자는 동안에도 겨우살이 나무는 늘 녹색인데다가 열매가 잔뜩 달려 있기 때문에 새들의 좋은 먹이감이 됩니다. 봄이 되면 이 새들이 먹고 배설한 씨에서 다시 새 싹이 돋게 마련이겠죠. 그래서 겨우살이는 생명과 부활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옛날에는 겨우살이를 치료약으로도 쓰고 있었답니다.

 

고대 켈트족에게는 겨우살이는 신성한 사랑의 나무로 여겨졌었습니다. 그래서 전쟁을 할 때도 적들끼리 겨우살이 나무 아래서 조우하면 무기를 내려놓고 다음 날까지 휴전하는 관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것이 발전해 겨우살이 나무 아래서 만나면 키스를 하는 습관이 생겼다는 말이 있습니다.

 

겨우살이 나무 아래서 한없이 기다리겠다는 말은 곧 사랑하는 이가 찾아와 키스를 해 주기를 바란다는 말입니다. 크리스마스 때면 겨우살이 나무를 장식으로 꽂는 이유가 바로 이런 전설에서 비롯됐습니다.

 

영어 공부를 할 때 ‘mistletoe’가 나오면 거의 무조건으로사랑에 주목하시길. 비단 크리스마스 때가 아니더라도 문학 작품이나 노래 등에서 ‘mistletoe’가 나오면 그것은 틀림없이 사랑이야기입니다. 연인들이 겨우살이 아래서 나누는 키스는 행복과 장수의 전조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주고받는 결혼의 약속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2.    2. I’mma

 

‘I'mma’‘I am going to’의 뜻. ‘I’m gonna’의 축약형입니다. 하이틴들이 주로 쓰는 속어죠. ‘I’m a와 헛갈리기 쉽습니다. (제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10대들일지라도 실제로는 그다지 많이 쓰지는 않고 힙합 가수들이 주로 많이 쓴다고 하네요.)

 

3.     3. shawty

 

역시 제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이 단어 역시 같은 10대라도 실제로는 그다지 많이 쓰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어쨌든 이 말은 애인을 말하는 ‘a baby’와 비슷한 표현으로 이것도 주로 힙합가수들이 많이 쓰는 속어입니다. 그런가? 하고 의구심이 들어 속어 사전을 찾아보았는데 역시 영어권 아이들도 이 말이 생소했는지 갑론을박하고 있었습니다. 찾아본 결과 ‘Short + y’의 축약형이라는 주장. ‘especially a girl that is attractive’라는 주장이 대세였습니다.

 

슈퍼주니어 노래소리, 소리에도 이 단어가 반복해 나온다는 걸 저는 이 노래를 듣고서야 알았습니다.

 

     여기서 하나 영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추가로 알아두면 좋은 것은, ‘+y’라는 말이 주는 어감입니다. ‘Hello, Kitty’ ‘doggy’ 등등 처럼 어떤 단어 뒤에 ‘y’가 붙으면 귀여운 느낌이 듭니다. 우리 말에서도에쁜이’, ‘강아지등등 무언가 ‘~가 붙으면 귀여운 느낌이 드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shorty’ ‘short’한 꼬마를 더 귀여운 느낌으로 부르는 말입니다.

 

4.    4. I should be chillin' with my folks

 

‘chill’은 쌀쌀하고 오싹한 느낌이죠. 분위기를 확 깬다는 뜻도 있습니다. 그런데 내 친구들과 분위기를 확 깨고 있어야겠다는 해석은 좀 이상하죠. 그렇다고 친구들과 춥게 지내야겠다는 것도 좀 이상하구요. chill에는 또 ‘cool’의 뜻도 있습니다. 그렇게 보면 친구들과 ‘cool’하게 지내야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겠네요. 그런 뜻 외에도 침착하고 얌전하게 지낸다는 뜻도 있습니다. 뭔가 분위기가 심상찮을 때 그 분위기를 식힌다는 의미도 있구요.

 

여기서는 전후 사정을 고려해 볼 때 아무래도 친구들과 ‘cool’하게 지내야겠다는 말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들뜨지 말고 얌전히 보내야겠다는 말로도 해석할 수 있겠죠.

 

5.    5. Don't you buy me nothing?

 

실제로는 이런 식으로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너, 나에게 아무것도 사 주지 않을래?” 굳이 이렇게 말하려면 ‘Don’t you buy me anything?’ 이렇게 말해야겠죠? 이 말은 너, 나한테 아무 것도 사 줄 필요없어라는 의사를 강조한 말 그대로 노랫말 표현입니다.

 

서두에서 밝힌대로 해설을 나름대로 붙인 이유는 팝송을 즐겨 듣는 학생들이 기왕이면 그 의미도 알고 또 더 기왕이면 거기에서 단편적이나마 영어 공부도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서입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괜히 골치아프게 만들었나요?


아래 팝송도 해설을 붙여 놓았습니다. 


2011/11/11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11월 11일에 낭송하는 시, ‘In Flanders Fields’ 
2011/03/21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17] ‘Born this way’ (Lady Gaga) 
2010/06/11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16] Cayman Islands by Kings of Convenience 
2010/05/15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15] (스승의 날) To Sir With Love 
2010/05/07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14] (사춘기 자녀용) Lemon Tree 
2010/04/30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13] Where have all the 천안함's flowers gone? 
2010/04/21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12] 이상한 나라의 아브릴 라빈, 'Alice' 
2010/04/16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11] Bridge over troubled water 
2010/04/14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10] Bad case of loving you 
2010/04/12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 영어 #9] If I had a Million dollars (Barenaked Ladies) 
2010/04/05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8] Both Sides Now 
2010/04/02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7] Blowin' in the wind 
2010/03/31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6] April come she will 
2010/05/20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5] Hotel California’ (1976, Eagles) 
2010/03/26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4] Scarborough Fair/Canticle (1966, Simon & Garfunkel) 
2010/03/26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3] ‘Piano Man’ (1973, Billy Joel) 
2010/04/07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2] Heart of Gold (1972, Neil Young) 
2010/03/20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1] Puff, the magic dragon 



파랑새 가족의 캐나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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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2011/11/11 06:50
11월 11일은 빼빼로 데이?
캐나다에서는 이 시를 낭송합니다.

‘In Flanders Fields’ (John McCrae)

In Flanders fields the poppies blow
Between the crosses, row on row,
That mark our place; and in the sky
The larks, still bravely singing, fly
Scarce heard amid the guns below.

플랑드르 초원에 양귀비가 피어나네
우리가 누운 곳을 알려주는 
무수히 줄지어 선 십자가 사이에서 피어난다네
하늘에 종달새는 아직도 힘차게 노래하며 날지만
저 아래 총성에 묻혀 거의 들리지 않네

We are the dead. Short days ago
We lived, felt dawn, saw sunset glow,
Loved, and were loved, and now we lie
In Flanders fields.

우리는 이미 죽었지. 바로 얼마전만해도 
우리는 살아서 새벽을 느꼈고 빛나는 황혼을 보았으며
사랑했고 사랑받았네만 이제 우리는 여기
플랑드르 초원에 누워 있다네

Take up our quarrel with the foe:
To you from failing hands we throw
The torch; be yours to hold it high.
If ye break faith with us who die
We shall not sleep, though poppies grow
In Flanders fields.

적과의 싸움을 이제 그만 거두어라
스러져가는 손에서 그대에게로
횃불을 던지나니, 이제 그대가 그 횃불을 높이 들게나
그대가 죽은 우리와의 신의를 저버린다면 
우리는 잠들지 않으리니, 
플랑드르 초원에 양귀비꽃이 피어난다 해도

(about this poem)

11월 11일은 한국에서는 "빼빼로 데이"라고 해서 주로 학생들이 막대 초콜렛 과자를 주고 받는 날이다지만 캐나다에서는 현충일입니다.

해마다 현충일(Remembrance Day)이 되면 캐나다 어디서나 읊어지곤 하는 이 시는 1차대전에 종군한 온타리오 주 구엘프(Guleph) 출신 종군 의사 ‘John McCrae’가 그의 동료 알렉시스 헬머 중위가 전사한 후 1915년 5월 3일에 썼다고 전해집니다.

벨기에 플랑드르 전투에 참전했던 그는 진흙탕 참호 속에서 총탄에 맞아 죽어가는 젊은 군인들의 피로 얼룩진 전쟁터에서 빨간 양귀비꽃이 피어난 것을 보고 이 시의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시에 나타난 플랑드르(플랜더스) 지방은 가 본적도 없습니다만 작가의 동료가 전사한 지방으로 벨기에, 네덜란드, 프랑스 지방에 걸쳐있는 지역이라네요.

시가 전사자들을 추모하는 의미에 치우쳐 해석되고 있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 이 시는 전쟁터에서 스러져간 전사자들을 추모함과 동시에 그 뜻을 이어받아 반드시 승리할 것을 다짐하는 내용입니다. 치열한 전쟁 통에 친구의 죽음을 본 후 쓰여진 시이니만큼 아마도 작가에게는 적군과 아군을 구별하지 않고 평화만을 외치는 감성보다는 친구와 아군의 희생을 잊지 말자는 의지가 더 강했을 것입니다.

이 시는 캐나다 10달라 지폐 뒷면에도 깨알같은 글씨로 나와 있습니다. 또한 경건한 분위기의 여러 노래로도 나와 있죠. 그 중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노래를 유튜브에서 찾아 링크해 봅니다. 함께 들어 보시죠.




 더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2011/11/11 - [캐나다에서 본 한국은] - Lest We Forget - 11월 11일은 북미에서는 현충일 


(영어 공부도 곁들입니다.)

한국어로 쓰여졌다해도 일반적으로 시는 해석이 어렵습니다. 하물며 영어로 쓰여진 시를 한국 사람이 제대로 이해하기는 쉽지 않겠죠. 저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 시는 굳이 제가 잘난척하고 번역하지 않아도 누구나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상당히 평이한 수준입니다. 그러나, 이 글을 읽는 사람 중에 한참 공부하고 있는 학생도 있을 것이라고 여기고, 조금 헛갈릴 수 있는 부분을 골라 보충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1. Take up our quarrel with the foe; To you from failing hands we throw

우리와 함께 싸우던 바로 그 적군(the foe)과의 싸움(our quarrel)을 이제 그만 거둬 (Take up) 힘이 빠지면서 스러져가는 그대의 손에서 (from hands) 그대에게로(to you) 던지나니(we throw)...

무엇을? the torch 횃불을... 바로 아래에 이어집니다. 

take up from …에서 가져오다, 옮기다, 제거하다.

2. The torch; be yours to hold it high.

우리가 던지는 이 횃불(the torch)을 이제 당신 것으로 여기고 횃불을 높이 들어라. 앞의 문장과 연결되는 이 문장은 전투에서 장렬히 전사하는 전사자의 손에서 횃불을 다음 군인에게 인도하니 전사자의 충정을 살려 반드시 승리하라는 의미입니다.

위의 문장과 이 문장은 'we throw the torch' 로 이어져야 정상입니다만, 'foe' & 'rhrow', 'high' & 'die'의 운율(rhyming)을 맞추기 위해 부득불 아래로 끊은 것입니다. ';' 표시에 유의해 보시길 바랍니다. 영시에는 이런 경우가 흔합니다.

3. If ye break faith with us who die, we shall not sleep, though poppies grow In Flanders fields.

앞서 전사한 동료 군인들의 충정을 신의로 지키지 못 한다면 영원히 눈을 감을 수 없을 것이다. 플랑드르 초원에 다시 양귀비꽃이 피어난다해도…


오랫만에 번역을 해 보았습니다. 원래 이 코너는 제 나름대로 팝송 영어 해설을 올리곤 하던 곳이고 이 시는 팝송이 아니지만 그냥 여기에 올립니다. 

처음 오신 분도 계시고 오랫동안 뵙지 못 한 분들도 계시겠지만 제 블로그에는 영자 신문 해설과 팝송 영어 해설 코너가 마련돼 있습니다. 특히 영어 공부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지나가다가 한번쯤 들춰 보시는 것도 좋을 겁니다. 귓속말로 드리는 말이지만 제 직업이 영자 신문을 번역하는 일이다 보니 그 동안 내공이 제법 쌓였습니다. 조만간 영어 공부 관련 학습 사이트도 하나 내 볼 계획입니다. 

이 글은 토론토에서 발행하는 모 신문에도 게재했습니다. 대충 읽고 “어디서 많이 봤는데?” 하시는 토론토 동포 분이시라면 제가 원 저자이니 남의 신문사 글을 퍼 왔다고 나무라지 마시길 바랍니다.

기왕 여기까지 오신 분이시라면 아래 글들도 함께 보시면 좋겠네요.


2011/03/21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17] ‘Born this way’ (Lady Gaga)
2010/06/11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16] Cayman Islands by Kings of Convenience
2010/05/15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15] (스승의 날) To Sir With Love
2010/05/07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14] (사춘기 자녀용) Lemon Tree
2010/04/30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13] Where have all the 천안함's flowers gone?
2010/04/21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12] 이상한 나라의 아브릴 라빈, 'Alice'
2010/04/16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11] Bridge over troubled water
2010/04/14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10] Bad case of loving you
2010/04/12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 영어 #9] If I had a Million dollars (Barenaked Ladies)
2010/04/05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8] Both Sides Now
2010/04/02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7] Blowin' in the wind
2010/03/31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6] April come she will
2010/05/20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5] Hotel California’ (1976, Eagles)
2010/03/26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3] ‘Piano Man’ (1973, Billy Joel)
2010/04/07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2] Heart of Gold (1972, Neil Young)
2010/03/20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1] Puff, the magic dragon

※ 이 글이 괜찮았다고 생각하신다면, 특히 영어 공부 등에도 도움이 조금이라도 된다고 생각하신다면, 부담없이 [추천]을 부탁드립니다. 그래야 다른 분들, 특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잠시나마 머리 식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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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1. heean 2011/11/13 0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특히 영어공부를 곁드린 님의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1/11/13 2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11월 11일, 한국에서는 아이들이 '빼빼로 데이'라고 과자를 주고 받고 있다지만 여기서는 현충일입니다. 이 날은 여기저기 벌어지는 현출일 행사에서 이 시가 낭송되곤 합니다. 나름대로 해설을 해 보았는데 괜찮은지 모르겠네요. 감사합니다.

2011/03/21 13:45
블로거 ‘뿌와쨔쨔’님이 “
팝송으로 영어공부? 별로 도움 안돼”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뿌와쨔쨔’님은 “영어 학습의 용도로 쓰기엔 문제많은 팝”이라면서 “노래 가사 외워서 어디에 써 먹겠냐”고 말씀하셨는데 저 역시 그 분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그러면서도 제가 한편으로 팝송 영어에 관한 글을 (자주는 못 올리지만) 가끔 올리는 이유는,

(1) 요즘 팝송은 “뿌와쨔쨔”님 지적대로 배울 것이 별로 없어 보이나, 그대로 일부 팝송 (특히 옛 팝송) 중에는 우리 작사가들이 배워야 할 시적인 내용이 참으로 많으니 기왕이면 이상야릇하고 “뿌와쨔쨔”님 말마따나 “아무 쓰잘데 없어 보이는” 가사만 늘어놓지 말고 시(詩)같은 노랫말도 한번 만들어 우리 청소년들에게 좋은 노랫말을 전해 주십사 하는 마음에서,.... (기왕 말 나온 김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역시 '뿌와쨔쨔'님의 글 "영어 투성이 가요에 손발이 오그라든다는 미국 친구들'을 한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2) 가뜩이나 영어 공부에 지칠대로 지친 우리 학생들, 팝송을 그냥 틀어놓고 리듬만 느끼면서 공부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왕이면 그 내용도 알고 듣으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3) 노래 가사란 것이 팝송이건 가요건 간에 거기서 배울 수 있는 내용이라는 것이 워낙 단편적이고 “뿌와쨔쨔”님의 지적대로 실생활에서 그대로 쓰기에는 적당하지 않습니다. 
팝송이건 가요건 노랫말은 근본적으로 시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문법이나 어법이 평상시 사용하는 생활 언어와는 다를 수 밖에 없죠. 그러므로 팝송 영어는 학습의 보조 수단은 될 지언정 영어 공부의 정도는 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가끔은 촌철살인적인 표현과 익혀둘만한 시적 표현도 배울 수 있고 또 실생활에서 이를 실생활에서 제대로 인용하면 나름대로 감칠맛이 나기 때문에 그런 점은 익힐만 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팝송 영어를 해설해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나름 열심히 정리하고 번역해 인터넷에 올린 가사 해석이 그 열성에 비해 잘못 번역된 부분이 눈에 많이 띄는 것이 아쉽습니다. 아무래도 팝송은 서구 문화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서구 문화와 생활을 먼저 이해하고 경험해야 올바른 의미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저 역시 제대로 번역할 지 모르겠습니다만, 노래 가사를 이해하면서 서구 문화의 단편도 들여다 볼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모자란 실력이지만, 영어 공부에 지쳐가는 우리 학생들에게 잠시나마 기분을 맑게 해 주면서 동시에 영어 공부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자 글을 썼습니다. 

오늘은 최신 곡을 골랐습니다. 내용은 ‘18금’에 가깝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가볍게 볼 만합니다.

한주에 한 곡, Pop Song English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 ‘Born this way’ (2011, Lady Gaga)

It doesn't matter if you love him, or capital H-I-M
Just put your paws up
'Cause you were born this way, baby 

네가 남자를 사랑하건 신(HIM)을 사랑하건 그건 문제가 되지 않아
그냥 손을 (높이) 올려
넌 원래 그렇게 태어났으니까

My mama told me when I was young
We're all born superstars
She rolled my hair, put my lipstick on
in the glass of her boudoir 

어릴 때 엄마가 이렇게 말해주셨지
우리 모두가 수퍼스타로 태어난 거라고
머리를 말아주시고 립스틱을 발라주셨어
엄마 방 거울 앞에서 (*** 보충 해설 참조)

"There's nothin' wrong with lovin' who you are"
She said, "'Cause He made you perfect, babe"
"So hold your head up, girl and you'll go far,
Listen to me when I say" 

네가 누구건 네 자신 그대로를 사랑하는 것은 아무 잘못도 아니야
엄마는 “신은 너를 완벽하게 만들었기 때문이지”라고 말하셨지
“그러니 당당하게 고개를 들어, 넌 잘 될거야,
내 말을 들으렴”

I'm beautiful in my way,
'Cause God makes no mistakes
I'm on the right track, baby
I was born this way 

난 내 나름대로 아름다워
신은 실수를 하지 않으니까
난 올바른 길을 가고 있어
난 이렇게 태어난 거야.

Don't hide yourself in regret,
Just love yourself and you're set
I'm on the right track, baby
I was born this way (Born this way) 

후회하면서 뒤로 숨지마
네 자신을 사랑하기만 해. 네 삶을 살아갈 준비가 되어 있어.
난 올바른 길을 가고 있어
난 이렇게 태어난 거야

Ooo, there ain't no other way
Baby, I was born this way
Baby, I was born this way (Born this way)
Ooo, there ain't other way
Baby, I was born this way
Right track, baby
I was born this way 

오, 다른 길은 없을거야
난 이렇게 태어났어
올바른 길로 가는 거야
난 이렇게 태어났어

Don't be a drag, just be a queen
Don't be a drag, just be a queen
Don't be a drag, just be a queen
Don't be! 

여장남자는 하지마, 그냥 여자가 돼.

Give yourself prudence and love your friends
Subway kid, rejoice the truth
In the religion of the insecure
I must be myself, respect my youth 

네 자신을 아끼고 친구를 사랑해
어려움에 처한 아이야, 진리를 경배해
불안감 속의 믿음에서
자신을 잃지 말고 내 젊음을 존중해.

A different lover is not a sin
Believe capital H-I-M (hey, hey, hey)
I love my life, I love this record and
Mi amore vole fe yah

남들과 다른 사랑을 한다고 해서 죄 짓는 것은 아냐
신을 믿어
난 내 삶을 사랑하고 이 음반을 사랑해
사랑은 믿음이 필요한 법이야.

I'm beautiful in my way, 
'Cause God makes no mistakes 
I'm on the right track, baby 
I was born this way 

난 내 나름대로 아름다워
신은 실수를 하지 않으니까
난 올바른 길을 가고 있어
난 이렇게 태어난 거야.

Don't hide yourself in regret, 
Just love yourself and you're set 
I'm on the right track, baby 
I was born this way 

후회하면서 뒤로 숨지마
네 자신을 사랑해. 괜찮아
난 올바른 길을 가고 있어
난 이렇게 태어난 거야

Ooo, there ain't no other way 
Baby, I was born this way 
Baby, I was born this way (Born this way ) 
Ooo, there ain't other way 
Baby, I was born way 
I'm on the right track, baby 
I was born this way 

오, 다른 길은 없을거야
난 이렇게 태어났어
올바른 길로 가는 거야
난 이렇게 태어났어

( Queen , Don't be , Queen )

Don't be a drag, just be a queen
Whether you're broke or evergreen
You're black, white, beige, chola descent
You're Lebanese, you're Orient
Whether life's disabilities
Left you outcast, bullied or teased
Rejoice and love yourself today
'Cause baby, you were born this way 

여장남자는 하지마, 그냥 여자가 돼
고난을 겪고 있건 잘 살고 있건
흑인이건, 백인이건, 황인종이건, 라틴계건
레바논사람(팔레스타인)이건 오리엔트인(친 이스라엘)이건
삶의 장애물들이 너를 외톨이로 만들고 놀리고 괴롭힌다해도
오늘은 너 자신을 찬양하고 사랑해
넌 이렇게 태어났으니까.

No matter gay, straight or bi
lesbian, transgendered life
I'm on the right track, baby
I was born to survive
No matter black, white or beige
chola or orient made
I'm on the right track, baby
I was born to be brave 

동성애자이건 비동성애자이건 아니면 양성애자이건
레즈비언이건 성전환자이건 상관없어
난 옳은 길을 가는 거야
난 살기 위해 태어났어
흑인이건, 백인이건 황인종이건 라틴계건 동양계이건 관계없어
난 옳은 길을 가는 거야
난 용감하게 살라고 태어났어.

I'm beautiful in my way 
'Cause God makes no mistakes 
I'm on the right track, baby 
I was born this way 

Don't hide yourself in regret, 
Just love yourself and you're set 
I'm on the right track, baby 
I was born this way, yeah! 

Ooo, there ain't no other way 
Baby, I was born this way 
Baby, I was born this way (Born this way ) 
Ooo, there ain't other way 
Baby, I was born this way 
I'm on the right track, baby 
I was born this way 

I was born this way, hey! 
I was born this way, hey! 
I'm on the right track, baby 
I was born this way, hey! 

I was born this way, hey! 
I was born this way, hey! 
I'm on the right track, baby 
I was born this way, hey!

(내 맘대로 해설)


보기만 해도 카리스마가 넘치는 '레이디 가가'.. 요즘 노래가 워낙 난잡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 노래는 상당히 괜찮네요.

이 노래는 동성애자건 인종이 어쨌건 간에 타고난 그대로를 사랑하자는 내용입니다. 여장남자(drag queen)에게 숨지 말고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며 차라리 그냥 여자(queen)가 되라는 권고하는 내용도 나옵니다.

뮤직 비디오를 보니 정말 레이디 가가의 퍼포먼스가 볼만합니다. 그렇지만 그냥 뮤직 비디오를 보거나 노래만 들으면 레이디 가가가 왜 이런 얄궂은 퍼포먼스를 하는지 선뜻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래 가사 해설 내용을 참조하면서
링크된 뮤직 비디오를 보시면 더욱 더 이해가 잘 될 것입니다.

신문을 보니 이 노래와 소녀시대의 노래 ‘웃자(Be Happy)’가 비슷하다면서 표절 논란이 일고 있더군요. 글쎄요…표절의 기준을 잘 모르지만 일단 비교해 들어보니 제 생각에는 그 정도는 유사성일 뿐 표절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요. 오히려 북미에서는 이 노래와 마돈나(Madonna)의 노래 “Express yourself’가 비슷하다면서 표절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얼마 전 2월 그래미 상 시상식 때 대형 알 속에서 나온 레이디 가가를 둘러 싸고 ‘Eggpress yourself’하냐고 비꼬는 기사도 나왔었지요. 관심있는 분들은 아래 기사를 참고해 보시지요.

Lady Gaga's "Eggspress Yourself": Did She Ruin Her Reputation by Copying Madonna? 

그리고…얼마전(3월 3일) 토론토에서 레이디 가가 콘서트가 있었는데…이 자리에서 재미있는 일이 있었습니다. 위니펙 출신의 10살에 불과한 필리핀계 캐너디언인 어린 소녀 마리아 아라곤 양이 레이디 가가의 공연 무대에 올라 큰 박수갈채를 받은 것이죠. 

레이디 가가는 이 날 아라곤 양을 데리고 펼친 공연에서 “위니펙에서 온 레이디 마리아”라고 소개하면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노래를 제대로 표현할 줄 아는 마리아와 함께 공연해 무척 기쁘며 팝의 차세대와 미래를 보여주는 공연이라고 극찬하면서 감격의 눈물까지 보였답니다.

마리아 아라곤 양은 공연에서 비키니 차림의 레이디 가가 무릎에 앉아 피아노를 치면서 함께 ‘Born This Way’를 부르고 공연이 끝난 후 앙콜 시간에 다시 등장해 레이디 가가와 함께 예정에 없던 춤을 추기도 했습니다. 마리아는 무대에 오르기 전 원래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화장은 하기 싫다면서 흰색 모자와 검은색 자켓만을 입고 무대에 올랐죠.

레이디 가가는 유튜브에서 마리아 아라곤 양이 자신의 히트곡인 ‘Born This Way’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 반해 3일 공연에 참여할 것을 제안했었습니다. 이에 앞서 레이디 가가는 자신의 트윗 팔로어 825만명에게 아라곤 양이 자신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면서 내내 울었다면서 이것이 자신이 음악을 하는 이유이며 마리아는 미래의 스타가 될 것이라고 극찬하면서 ‘레이디 마리아’의 노래를 한번 들어 보라고 유튜브 동영상을 전송했었습니다. 

마리아 아라곤의 유튜브 동영상은 조회수 2백만 건을 넘겼습니다. 이 꼬마 가수의 이야기는 ‘The Ellen DeGeneres Show’와 ‘Good Morning America’ 등의 유명 TV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는 등 캐나다와 미국 방송가에서도 화제입니다. 

어린이가 부르기에는 좀 어울리지 않는 곡이지만 하여튼 ‘레이디 가가’가 극찬한 꼬마 숙녀 ‘레이디 마리아’의 공연 동영상은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습니다. > 공연 동영상 -http://www.gaganews.com/2011/03/03/21/

(노래는 노래, 영어는 영어)

하나 하나 노랫말을 다시 한번 순서대로 따라가면서 상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혹시 잘못된 해설이 있다면 넌지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1. born this way

노래 제목이기도 한 ‘born this way’라는 표현은 ‘이렇게 태어났다’라고 직역하지만 ‘태어났을 때부터 원래 그랬다’, ‘타고 났다’는 의미입니다. 전체적인 문맥을 놓고 보면 ‘타고난 그대로를 사랑하라’는 의미로 생각됩니다.

2. It doesn't matter if you love him, or capital H-I-M

여기서의 ‘you’는 동성애자(특히 뒤에 나오는 여장남자)를 가리킵니다. ‘남자를 사랑하건 신을 사랑하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대문자(capital) H-I-M = Him(신). ‘him’은 ‘그 남자’이지만 여장남자 또는 동성애자가 주인공이라면 그냥 ‘남자’로 해석하는 것이 더 적당할 수도 있을 것 같아 “‘남자’를 사랑한다 해도”라고 해석해 보았습니다.

3. Just put your paws up

이 표현이 오독되는 부분이 많더군요. 일부 번역에서는 이 표현을 “앞발을 들어 올려” 또는 ‘발톱을 세워’ 식으로 직역 해설하고 있는데 갑자기 ‘앞발’이나 ‘발톱’이 나오니까 상당히 헛갈리긴 합니다.

레이디 가가는 자신의 팬을 가리켜 ‘Little Monsters’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이 문구는 공연에 참여한 팬들을 ‘작은 악마’라고 칭하면서 손을 들어 올리라고 추임새를 넣으면서 동시에 손을 들어 신과 자신을 찬양하고 사랑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노랫말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동성애자나 일부 사회에서 이른바 왕따를 당하는 사람들일지라도 자부심을 가지고 믿음을 가지라는 내용이니 공연에서도 이런 문구를 넣어 의미도 살리면서 동시에 청중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지요. 

4. boudoir

영어에는 프랑스 말이 많이 섞여 있는데 이 단어도 그 중 하나. ‘boudoir’는 ‘규방(閨房)’입니다. 북미 집 중 좀 괜찮은 집에는 방에 욕실과 붙박이 옷장(closet), 그리고 숙녀용 화장대 등이 함께 있는 스위트룸(suite room)이 있죠. 여장남자인 주인공의 성정체성을 인정하는 엄마가 화장을 시켜주는 모습도 연상되면서도 한편으로는 레이디 가가의 어린 시절도 아마 그렇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 보충 해설(3월 21일, 2011) : 아래 '지나가다'님이 댓글로 "'in the glass of boudoir'가 '창녀들의 침실'이라고 번역하는 사람도 있더라"고 넌지시 귀띰을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충분히 그렇게 보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런 의미는 아니더군요, 이건 레이디 가가 본인 입으로 말한 것이니 확실할 것입니다.

지난 달인 2월 17일 ABC방송의 'Good Morning America'에 레이디 가가가 출연한 적이 있었는데 이 때 핑크색 콘돔을 연상시키는 옷을 입고 나와 한바탕 화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왜 이런 해괴한 옷을 입고 나왓었냐 하면요, 그 날 'Good Morning America'의 주제가 'safe sex(안전한 성생활)'이었거든요.

나름 주제에 가장 걸맞는 옷을 입고 나온 것인데 이 날 레이디 가가가 뭐라고 했냐면은...."우리 엄마는 내가 어릴 때부터 안전한 섹스를 강조하고 스스로 자신을 지켜야 한다고 가르쳤다. 그래서 난 이번 새로 발표한 신곡인 'Born this way'에 우리 엄마가 내가 어릴 때부터 말해주던 내용을 그대로 넣었다. 그 대목은 바로 'My mama told me when I was young, ...... in the glass of her boudoir'다." 이렇게 말했답니다.

"I want to get people started at home at a younger age with their children talking about HIV, talking about AIDS, talking about safe sex," she explained. "My mother talked to me about sex at a young age, and she always taught me to be self-aware — that's in my new song, 'Born This Way.' I say 'My momma told me when I was young ...' My first experience with my mother that I remember mostly was when she would put her lipstick on in the morning and she would talk to me about life."

그러므로 이 대목은 레이디 가가 본인이 직접 밝힌대로 자기 엄마가 어릴 때 해 주던 말을 액면 그대로 노랫말에 삽입한 것입니다. 당시 뉴스를 여기저기 살펴보면 자료가 나옵니다.

참고 기사 예 = http://www.mtv.com/news/articles/1658172/lady-gaga-good-morning-america.jhtml

만약 이 대목에 나오는 'in the glass of boudoir'를 누군가가 유투브 해설에 올려 놓은 것처럼 '창녀들의 유리창 안에서' 등으로 해석한다면, 이 대목의 전체적 내용이 확 달라지겠죠. 레이디 가가의 엄마(my mama)는 졸지에 포주(my mama)가될테고, 엄마가 딸에게 말하는 내용이 졸지에 포주 '엄마'가 유리창인지 쇼윈도우인지 하여튼 그 안에서 
성매수 고객을 기다리며 화장을 고쳐 주는 내용이 되어 버립니다.   

5. So hold your head up, girl and you'll go far,

“그러니 (당당하게) 고개를 들어, 넌 잘 될거야,” 직역하면 ‘멀리 간다’는 뜻인 ‘go far’는 물론 직역한 그대로 쓰이는 경우도 많습니다만, 문맥상 여기서는 ‘크게 성공할 것이다’라는 의미입니다. 사전을 찾아보면 ‘성공하다, 큰 효과가 있다’는 식으로 전후 문맥에 따라 달라지지만 어쨌든 ‘멀리 간다’는 기본 의미에서 전후 문맥에 따라 맞춰 해석하면 될 것입니다. 숙어를 익힐 때 무작정 외우는 것보다는 일단 그 표현의 기본적 의미를 먼저 이해하면 굳이 외울 필요도 없습니다…라는 것이 그동안 팝송 영어 해설을 하면서 누차 강조했던 제 나름대로의 숙어 외우기 방법입니다.

6. I'm beautiful in my way,

‘in my way’는 ‘내 방식대로’, ‘내 나름대로’라는 뜻이니 이 표현은 ‘어쨌든 난 내 나름대로는 아름답다’는 의미겠지요.

7. I'm on the right track

직역하면 말 그대로 ‘정상적인 궤도를 타고 있다’는 뜻으로 이는 ‘생각이나 의도, 인생 등이 바른 사고 방식으로 제대로 가고 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제대로 된 올바른 삶을 살고 있다’라고 해석할 수 있겠죠. 사전을 찾아 보니 “유복한 신분의’라는 뜻도 있던데 저는 아직 이렇게 쓰인 예문을 보지는 못 했습니다. 이런 표현은 자주 봅니다. ‘on track’ =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반대말은 ‘off track’. ‘무언가 정상 궤도를 벗아나 잘 못 진행되고 있다’. 이 글을 읽는 분이 학생이시라면 기왕 ‘track’이 나온 김에 귀찮더라도 ‘track’에 관련된 표현을 이번 기회에 더 알아 보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팝송으로 영어 공부를 하는 의미가 조금이라도 있겠죠.

8. Don't hide yourself in regret,

이 표현을 ‘후회 속에 너 자신을 숨기지 마’라고 직역하면 틀린 말은 아니지만 좀 어색하죠. 좀 더 우리 말 표현 방식대로 다듬을 필요가 있습니다. ‘후회하면서 뒤로 숨지마’ 이런 표현은 어떨까요. 

9. Just love yourself and you're set

실생활에서 흔히 쓰이는 표현에 ‘All set!’이란 표현이 있는데 이는 ‘모든 준비가 다 완료됐다’는 뜻입니다. ‘be set’은 이렇게 ‘모든 것이 다 준비되었다’는 뜻이 기본 의미입니다. 이 문장은 ‘너 자신을 사랑하기만 해, 넌 네 삶을 당당하게 살아 갈 준비가 이미 되어 있어’라는 의미입니다. 

영어권 아이들이 운동회 할 때 흔히 쓰이는 표현도 곁들여 하나 알아 둡시다. “(Get) ready! (Get) set! Go!” 이걸 “요잇! 땅!”으로 해석하면 할아버지 세대, “준비~ 땅!”으로 해석하면 중년세대, “레디! 고!”라고 직역하면 신세대인가요?

10. Don't be a drag, just be a queen

여기서의 ‘drag’는 ‘질질 끌다’는 뜻이 아니라 ‘drag queen’, 즉 ‘여장남자’를 뜻합니다. 즉, 여장남자로 살아가지 말고 그냥 타고난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면서 자긍심을 가지고 당당한 ‘여자(queen)’가 되라는 말이지요. 제 정서에는 안 맞습니다만… 노래의 주제가 그러합니다.

딴지 걸고 싶어 그러는 것은 아니지만, 이 문장을 '질질 끌지마' 또는 '걸리적 거리지 말고' 등으로 해석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던데, 이는 'drag'라는 단어를 단순히 영한사전에서 찾아서 'an apple = 사과'처럼 수학 공식을 쓰듯이 단순 대입만 했기 때문에 생긴 오류입니다.

이 문장이 'Don't drag'가 아니라 'Don't be a drag'인 것만 보아도 'drag'가 동사나 형용사가 아니라 '명사(noun)'로 쓰였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는데...... 그 점이 좀 아쉽습니다. 하나 더 아쉬운 것은 스스로 공부해 보지 않고 누군가 먼저 오역을 한 부분을 인터넷에서 참조해 별 생각없이 그대로 받아 들이는 듯한 모습을 수많은 인터넷 정보에서 자주 본다는 겁니다. 

어느 단어의 의미를 몰라서 영한사전을 찾아 볼 때는 가급적 처음 나오는 의미만을 무조건 그대로 대입하려 하지 마시고 내가 번역한 한글 문장을 내가 다시 읽어보았을 때 큰 무리가 없고 어색하지 않을 정도의 의미를 조금 더 찾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그 단어가 실제 영어에서 쓰이는 여러가지 경우의 수, 용례들을 쉽게 파악할 수 있으며 이런 방법이 어휘력을 향상시키는 첩경입니다....라고 먼저 비슷한 실수를 많이 해 본 사람이 영어공부를 하시는 학생들에게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11. Give yourself prudence

“너 자신에게 ‘prudence(신중, 사려 분별, 조심)’을 줘라”는 말은 다시 말해 “너 자신을 아끼고 신중하게 처신하라”는 말입니다.

12. Subway kid, rejoice the truth / in the religion of the insecure

여기서 ‘subway kid’란 말이 상당히 애매합니다. 영어권 사람들도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설왕설래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는 지하철 subway가 서구 사회에서 어떤 어감이 있는지 무엇을 상징하는 지를 살펴봐야 하겠습니다. 우리 나라의 깨끗한 지하철과는 달리 북미의 지하철, 특히 뉴욕 지하철은 오래돼서인지 상당히 분위기가 지저분하고 침침합니다. 아마도 이 노랫말을 지은 사람은 그런 분위기를 살리고 싶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지하철 아이’란 표현은 아마도 가출 청소년이나 밑바닥 인생을 살고 있는 아이들, 다시 말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을 가리키는 다양한 의미가 내포된 표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rejoice the truth in the religion of insecure’란 표현은 ‘불안한(of insecure) 믿음 속에서도, 즉 믿음이 불안한 가운데서도, 진리(the truth)를 경배하라(rejoice)’한 말입니다. 

전체적으로 다시 보면 ‘아무리 어려움에 처했어도 믿음이 불안하더라도 진리를 따르라’는 목사님 말씀같은 표현입니다.

13. I must be myself, respect my youth

‘be oneself’는 ‘자제하다, 자신을 잃지 않고 자연스럽게 행동하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은 ‘자신을 잃지 말아야 해, 내 젊음을 존중해야지’라는 표현이겠죠.

14. A different lover is not a sin

남들과 다른 사랑을 한다고 해서 그게 죄가 되는 건 아냐. ‘남들과 다른 사랑’이란 곧 ‘동성애’를 말합니다.

15. Mi amore vole fe yah

영어가 아니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웹사이트를 여기 저기 찾아보니 이 말은 스페인어와 라틴어가 혼합된 표현으로서 ‘Love needs faith.’라는 의미라고들 하더군요.

16. Whether you're broke or evergreen

인생을 나무가지에 비유한 표현. 네 자신이 부러진 가지이건 상록수이건. 즉 ‘인생에서 좌절을 맛 보았건 평탄한 삶을 살고 있건 간에’라는 뜻입니다.

17. You're black, white, beige, chola descent / You're Lebanese, you're Orient / Whether life's disabilities left you outcast, bullied or teased / Rejoice and love yourself today

흑인이건, 백인이건, 황인종(beige, 베이지)이건, 라틴계(chola, 스페인•인디언 혈통의 라틴계 여성)건 레바논 사람이건 오리엔트인이건 삶의 장애물들(life's disabilities)이 너를 외톨이(outcast, 쫓겨난, 버림받은, 의지할 곳 없는, 집 없는)로 만들고 놀림감(bullying, 약자를 괴롭히는 행위)으로 만들고 괴롭힌다(tease)해도 오늘은 너 자신을 찬양하고 사랑해.

※ 여기서 한가지 더 추가 - 보충 해설 : 다른 건 대충 잘 알겠는데....갑자기 레바논 사람(Lebanese)과 오리엔트 사람(Orient)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대개들 이 중 'Orient'를 '동양인'으로들 번역하시는 경우가 많던데, (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오역했었습니다만) 레바논 사람과 동양인...이라....레바논 사람과 동양인이 무슨 관계가 있는지....해석해 놓고 다시 보면 자신이 생각해도 좀 이해가 안 가는 이상한 대비가 아닌가요?

영어를 우리 말로 번역한 후 아무래도 어색하고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1) 잘못 번역했거나 (2) 무엇인가 숨은 뜻이 있는데 그 것을 모르고 있거나 (3) 그 단어가 어떤 것들의 대표적 상징으로 쓰이고 있는 듯 한데 정작 상징되는 대상물의 정체를 모르고 있거나 등등의 문제가 있어서 그렇게 기껏 힘들게 번역해 놓고 나서도 고개가 갸우뚱거리게 되는 것일 겁니다. 이런 경우처럼 갑자기 생뚱맞게 '레바논 사람과 동양인'이라는 이해가 가지 않는 이상한 대비가 나왔다면  이제 숨은 그림 찾기를 시도해 봐야 하겠조.

문제는 'Orient'를 영어사전 첫번째 의미만 찾아보고 무조건 '동양의, 동양인' 식으로 '수학식' 대입만 하는 '기계적' 해석만 하는 습관에서 비롯됩니다. 정확한 남의 글 문장 번역은 상상력과 뒷 조사가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사실은 이 단어는 레바논 사람과 동양인이 아니라 레바논 사람과 옛 오리엔탈 문명이 있던 지역, 즉 현대의 이집트, 이스라엘, 시리아 등지를 가리키는 '오리엔탈' 지역을 말하는 것입니다. 레바논에 팔레스타인 세력의 중심인 PLO 본부가 있고 옛 오리엔탈 지역에는 이스라엘이 있는 것을 대비한 말이죠. 즉, 현대 세계에서 가장 큰 골치거리 중 하나인 중동 사태의 두 축인 팔레스타인과 유태인 세력의 갈등을 두고 당신이 레바논(Lebanese, 팔레스타인) 사람이건 오리엔트(Orient, 친 이스라엘) 사람이건 간에 이제는 다 같이 사랑하고 자신을 찬양하자는, 보통 편견섞인 인상으로 보는 사람에게는 조금 의외로 느껴질만한 레이디 가가가 전하는 조~~~ㅎ은 말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똑 같은 'Orient'인데 여기서는 'Orient'가 협의로 중동의 옛 오리엔탈 문명이 일어났던 그 지역을 말하고 있지만, 바로 아랫 단의 문장(
No matter black, white or beige, chola or orient made, I'm on the right track, baby)에서는 말 그대로 '동양인'이라는 뜻으로 쓰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Lebanese vs. Orient  |  chola vs. orient

같은 단어라 할지라도 대비되는 모습에 따라 의미 혹읜 의미의 적용 범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좋은 예입니다. 

18. No matter gay, straight or bi, lesbian, transgendered life, I'm on the right track, baby

벼라별 말이 다 나옵니다. 동성애자(gay)이건 비동성애자(straight, 정상의; 동성애자가 아닌; 마약을 사용하지 않는)이건 아니면 양성애자(bi-sexual)이건 레즈비언이건 성전환자이건 상관없어. 난 정상적으로 살아가는 거니까.

이상 끝! 아, 길~~~다~~~.


몇 가지 덧붙일 말이…

위 해설은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일부러 약간 직역을 했습니다. 

※ 이 글은 학생들을 주요 독자로 생각하고 작성했습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는 가르치는 투로 말하고 있습니다...만! 이왕 해야만 하는 영어 공부, 지겨울 때 이런 노래도 들어가며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공부하자는 의도입니다.
 
※ 노랫말에 들어있는 문화적 배경도 함께 알면 팝송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고, 그것이 팝송을 듣고 공부하는 묘미 중 하나입니다. 그런 면에 촛점을 맞추고 이 시리즈를 씁니다.
 
※ 팝송이라고 해서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오래 전 팝송이 아직까지도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대개가 그 가사가 시(詩)보다 더 시적이라서 그럴 겁니다. 가급적 그런 시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팝송을 위주로 번역합니다. 비록 이 노래는 이 범주에서 벗어났지만… 동시에 영어 공부하는 우리 학생들에게 정서적으로나 학습적으로도 도움이 될만한 노래를 선별하려 합니다.
 
※ 이왕이면 쓰레기같은 가사만 남발하는 우리나라 이른바 ‘작사가’라고 칭하는 사람들에게 각성을 촉구하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단어도 별로 없고 표현도 제대로 하기 힘든 영어 가지고 시보다 더 시같은 팝송도 쓰는데 그렇게 아름답고 표현력도 풍부한 우리나라 말을 가지고 소위 작사가라는 사람들이 고작 그 정도밖에 표현하지 못 합니까? 게다다 요즘은 왜 그리 되지도 않는 영어를 가사 속에 남발하는지... 노래 가사를 넘어 청소년들이 따라 낭송해 볼만한 시를 써 볼 노력 좀 해 보십시다. 
 
※ 다소 건방진 소리로 여겨질 수도 있겠지만, 인터넷에 떠도는 번역문들을 두루 살펴보니 잘못된 해석이 너무나 많아 나름대로 공부해서 조금 더 정확한 해석을 나누고 싶어서 이런 글을 씁니다. 그러나 저는 영어교사가 아닙니다. 단지 영어권 나라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 중 한 사람일 뿐입니다... 그러니 혹시 잘못된 해석을 했을 수도 있을 겁니다. 만약 제 번역에 틀린 부분이 있다면 조용히 귓속말로 일러 주시길...그럼 저도 조용히 살짝 고쳐 놓겠습니다.
 
※ 퍼 가시겠다면 반드시 [출처]를 명확히 밝혀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가능한 전문 인용이 아닌 '링크'만 해 주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개작은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자신의 블로그로 퍼다 옮긴 글을 다시 포스팅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별것도 아닌 글 하나 가지고 너무 잘난척 한다고 뭐라 하지 마시길...이건 정성을 들여 글을 써 본 사람이면 아마도 공감을 할 것입니다.
 
일전에 법을 만드시는 고명하신 모 국회의원 아무개 나으리께서도 제 글을 마음대로 퍼가서는 '~ by 국회의원 아무개'라는 제목까지 붙여서 마치 자신이 쓴 것처럼 다시 포스팅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도 어이없어서 뭐라 했더니 한 마디 말도 없이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냉큼 내려 버렸더군요. 이런 일이 자주 있어서 부득불 말씀드립니다. 기본적인 예의는 지킵시다.
 
※ 기왕 여기까지 오신 분이시라면 아래 곡들도 함께 보시면 좋겠네요.


2010/06/11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16] Cayman Islands by Kings of Convenience
2010/05/15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15] (스승의 날) To Sir With Love
2010/05/07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14] (사춘기 자녀용) Lemon Tree
2010/04/30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13] Where have all the 천안함's flowers gone?
2010/04/21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12] 이상한 나라의 아브릴 라빈, 'Alice'
2010/04/16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11] Bridge over troubled water
2010/04/14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10] Bad case of loving you
2010/04/12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 영어 #9] If I had a Million dollars (Barenaked Ladies)
2010/04/05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8] Both Sides Now
2010/04/02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7] Blowin' in the wind
2010/03/31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6] April come she will
2010/05/20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5] Hotel California’ (1976, Eagles)
2010/03/26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3] ‘Piano Man’ (1973, Billy Joel)
2010/04/07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2] Heart of Gold (1972, Neil Young)
2010/03/20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1] Puff, the magic dragon

※ 이 글이 괜찮았다고 생각하신다면, 특히 영어 공부 등에도 도움이 조금이라도 된다고 생각하신다면, 부담없이 [추천]을 부탁드립니다. 그래야 다른 분들, 특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잠시나마 머리 식혀 갑니다. 요즘 왜 이리 [추천]에 인색하신지…도배장이들의 폐혜가 참으로 심합니다. 여기 참고해 보세요. (2010/04/22 - [♣ Iced Cappuccino] - 다음 VIEW, 도배꾼부터 추방합시다)

 

저 자신 이 블로그가 ‘캐나다이야기’ 맞나? 싶은 생각이 간혹 들긴 합니다…만, '캐나다 이야기' 맞습니다. 단지, 가끔 가다 영어 공부도 함께 나누고 있을 뿐...입니다. 앞으로 내 마음대로 해석하고 추천하는 ‘팝송으로 시를 읊다’시리즈는 별 일 없는 한 어쨌든 별 일 없는 한 계속 갑니다. ~~~~~~~~

 

파랑새 가족의 캐나다 이야기

http://canadastory.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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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1. 지나가다 2011/03/20 16: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in the glass of boudoir 가 창녀들의 침실이라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 유튜브 리플에서 봤어용 ㅎㅎ
    포스트 잘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1/03/21 13: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씀해 주신 의견...정말 고맙습니다.

      그런데 그 분이 누구신지는 모르나 조금 앞서나간 해석을 하신 것 같습니다 사실은 고백컨대 저도 처음에는 사창가 모습이 연상되긴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대목은 레이디 가가가 자신의 어머니가 '안전한 섹스'를 어릴 때부터 강조했다면서 말한 내용을 그대로 노랫말에 넣은 것입니다...라고 본인 입으로 직접 말했답니다. 관련된 내용을 추가해 본문 해설에 넣었습니다. '지나가다'님 덕분에 무심코 그냥 넘어갈 것을 조금 더 보완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010/06/11 07:33

Kings of Convenience

 

노르웨이 출신의 듀엣인데 곡들이 참 좋군요. 혼자 듣기 아까운 곡들이라서 나눠 보려고 합니다. 기왕 나누는 김에 원래 하던 대로 영어 공부도 곁들입니다. 요즘 곡답지 않게 가사 내용이 참 좋기 때문입니다. 주제 파악에 조금 골치 아프긴 하지만

 

팝송으로 공부하는 영어 시리즈를 몇 글 올리니 가끔은 신청곡을 주시는 분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글 역시 ‘Kings of Convenience’의 곡들이 정말 좋다면서 저보고 한번 들어보라고 권하신 분이 계셔서 작성하게 된 것입니다. 그 분께서 알려주시기 전에는 전혀 몰랐던 가수입니다. 덕분에 좋은 곡을 알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가능한) 한주에 한 곡, Pop Song English

케이먼 제도에서,Cayman Islands (2004, Kings of Convenience)

 

Through the alleyways

To cool off in the shadows

 

그늘 속에서 열기를 식히기 위해

골목길을 지나

 

Then into the street

Following the water

 

물길 따라

큰 길로 들어서니

 

There's a bearded man

Paddling in his canoe

Looks as if he has

Come all the way from the Cayman Islands

 

카누를 타고 노를 젓고 있는

수염기른 사내가 있어

케이먼 제도에서 먼길을 무릅쓰고

여기까지 온 것처럼 보여

 

These canals, it seems

They all go in circles

 

이 운하, 마치

제 자리를 맴돌고 있는 것만 같아

 

Places look the same,

And we're the only difference

 

장소는 한결같아 보이는데,

우리만이 달라진 것 같아

 

The wind is in your hair

It's covering my view

 

바람이 머리카락을 흐트려

내 시야를 가리고 있어

 

I'm holding on to you

On a bike we've hired until tomorrow

 

내일까지 빌리기로 한 자전거를 타고

난 당신을 꼭 붙잡고 있어

 

If only they could see

If only they had been here

 

만약 사람들이 볼 수 있다면

만약 사람들이 여기 있었다면

 

They would understand

How someone could have chosen

 

누군가가 이렇게 선택한 이유를

알 수 있을텐데

 

To go the length I've gone

To spend just one day riding

 

내가 여기까지 왔던 거리까지 가기 위해

단지 자건거를 타는데 하루를 쓰기 위해

 

Holding on to you

I never thought it would be this clear

 

자전거 뒤에서 당신을 꼭 잡고 가면서

이 선택이 이토록 또렷하게 확신으로 다가올 것인지는 전에는 미처 생각도 못 했어

 

(해설)

 

며칠 전 토론토에서 공연했다는데 직접 볼 기회는 없었습니다. 언젠가는 한번 가 보고 싶은 'Kings of Convenience'. 불펌하지 말자고 해 놓고 저 자신 이 사진을 불펌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Kings... 양해해 주세요...

서두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원래 저는 이 가수들의 존재를 전혀 몰랐습니다. 그러다가 제 블로그에 어느 분이 한번 들어보라는 권유를 해 주셔서 요즘 가수 중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가수가 있다는 것을 이제사 알게 되었습니다.

 

‘A-Ha’처럼 노르웨이 출신의 가수더군요. 둘다 75년생이니 이제 30대 중반인데 아직도 학생 티가 줄줄 나는 모습에서 어딘지 호감이 더욱 더 갑니다. 아마도 학생 때 공부도 잘 했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이 분들의 관련 기록들을 쭉 찾아 보니 어릴 때부터 사이먼 & 가펀클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군요. 그래서인지 잔잔하고 시적인 그들의 노래가 시끄러울 정도의 요즘 음악 세계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돋보입니다.

 

제가 지금 해외에 있어서 직접 본 적은 없지만 한국에서는 이 분들의 곡들이 광고 배경음악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하네요. 무슨 광고인지 한번 보고도 싶습니다.

 

제가 선택한 이 곡은 전체적으로 알 듯 모를 듯 상당히 난해해 해석하는데 고민이 많이 됐지만 전체적으로는 하루 동안 자전거를 빌려타고 운하 주변을 도는 연인들의 모습으로 한번 지나가면 돌이킬 수 없는 인생의 소중함을 빗대어 표현하고 있는 곡이라고 생각됩니다.

 

가사 내용도 그렇지만 노래 부르는 모습을 함께 보니 여운이 느껴져서 더욱 더 좋으니 아래 링크해 놓은 뮤직 비디오도 함께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Cayman Islans - Kings of Convenience (출처 : Youtube)'
 

제가 사는 토론토에서 6 8일 공연을 했습니다. 공연 관련 기사를 보니 본인들 스스로도 자신들의 공연에는 부모님들도 마음 놓고 보내 줄 것이라고 말하고 있더군요. 저도 제 아이들이 원한다면 보내주고 싶었습니다만 취향이 저와 영~~ 달라서싫다고 합니다. 아직은 랩이 더 좋은 나이니까요.

 

(노래는 노래, 영어는 영어)

 

제가 먼저 한 영어 공부 결과물을 나눠보는 시간입니다. 혹시나 잘못 이해한 것이 있다면 (조용히) 귓속말로 알려 주시길 바랍니다. 먼저 전체적인 내용부터 다시 살펴 본 후에 상세히 알아 볼 표현들을 덧붙입니다.

 

1.     Through the alleyways to cool off in the shadows, then into the street following the water, there's a bearded man paddling in his canoe. Looks as if he has come all the way from the Cayman Islands.

 

그늘 속에서 열기를 식히기 위해 골목길을 지난 후 물길 따라 큰 길로 들어서니 카누를 타고 노를 젓고 있는 수염 기른 사내가 있더라…. 그런데 그 사내, 멀디 먼 케이먼 제도에서부터 먼 길을 무릅쓰고 온 것만 같아…”

 

노래의 서두부터 상당히 헛갈리기 시작합니다. 갑자기 왠 케이먼 제도가 나오며 턱수염 기른 사내는 또 무슨 이야기인지

 

이렇게 이 노래 가사는 전반적으로 상징성이 상당히 강합니다. 그래서 이 노래가 전체적으로는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지를 이해하려면 각각 등장하는 사물과 인물이 무엇을 상징하는지도 알아 보면서 전체적인 줄거리를 잡아가야 하겠습니다.

 

저는 이 노래의 전체적인 주제를 한 마디로 인생이라고 보았습니다.

 

이 사람은 먼저 그늘 속에서 열기를 식히기 위해 골목길을 지나갔습니다. ‘그늘 속에서 열기를 식히기 위해(to cool off in the shadows)’라는 표현은 인생을 열정적으로 살면서 가끔 누구나 느끼는 인생의 열기를 식히고 싶어질 때를 상징합니다. 이 사람은 답답한 마음을 식히려 시원한 그림자가 드리워진 골목길을 지나 물길 따라 큰 길까지 가 본 모양입니다. 누구나 앞만 보고 달려가는 인생에서 온갖 뜨거운 열기와 고통을 겪게 마련인데 가끔은 이를 식히고 보다 더 넓은 세상으로 가고 싶을 때가 있겠죠.

 

그런데 거기에 카누에서 노를 젓고 있는 수염 기른 사내(a bearded man)가 있었습니다. 수염은 귀차니스트들의 전유물이긴 하지만 인생을 열정적으로 살면서 고통도 함께 하는 모습을 상징합니다. 이 사람은 인생항로를 한참 헤메이고 있는 도중(paddling in his canoe)입니다. 그런데 또한 이 사람은 케이먼제도로 상징되는 편안하고 안락한 생활에서 어느 덧 멀리 떠나 지친 듯한 모습(Looks as if he has come all the way from the Cayman Islands.)입니다.

 

여기서 노래 제목이기도 한 케이먼 제도(Cayman Islands)’3개의 섬으로 구성된 카리브해의 영국보호령으로 휴양지로도 유명하지만 그보다는 조세회피지로 더 유명한 곳입니다.

경쟁력있는 산업이 별로 없는 케이먼 제도 정부는 소득세는 물론, 법인세나 재산세, 자산 증가에 따른 자본이득세 등을 부과하지 않는 정책을 고수해 검은 돈을 막론하고 닥치는 대로 조세를 회피하고자 하는 기업들을 긁어 모았습니다. 등록시 소정의 수수료만 챙기고 말이죠. 자생적인 기업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렇게 모은 수수료로 재정을 채운 것입니다. 나머지는 관세로 채웠답니다. 그래서 국민보다도 등록된 페이퍼 컴퍼니(Paper Company-서류상으로만 등록된 회사)’ 숫자가 더 많다는 어이없는 나라입니다. 그래도 국민소득은 4만달러가 넘는답니다. 최상위 몇 퍼센트만이 독식할 것이라는 것은 안 가봐도 짐작이 갑니다.

 

어쨌든 그 덕분에 이 곳은 금융위기로 한 풀 꺾였지만 전세계에서 세금 부과를 피하려는 법인이나 헤지펀드 등이 자리잡는 대표적인 동네가 됐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탈세의 진원지라면서 이를 개혁하려는 미국이나 영국의 압력 때문에 이런 정책이 종지부를 찍을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전해집니다.

 

하필 이 동네를 들먹인 것을 보면 노래를 부른 ‘Kings of Convenience’도 세금 문제 때문에 골치 아팠나 보죠? 설마 그렇지는 않을 것일테니 아마도 케이먼제도는 일종의 편안한 삶을 상징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Ø  기억할 만한 숙어 또는 표현들 :

 

all the way’ - 이 숙어는 잘 기억해 놓는 것이 좋겠습니다. 직역에 가깝게 해석하자면 오는 길 도중 내내라는 뜻이겠지만먼 길을 무릅쓰고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결국 케이먼제도에서 먼길을 무릅쓰고 노를 저어 온 수염기른 사내편안한 삶을 뒤로 하고 인생 항로를 힘겹게 개척하며 살아오는 사람들을 상징한다고 보여집니다.

 

전체적으로 이 문구는 나는 고단한 삶에서 잠시 쉬고 싶어 그늘을 찾아 다니기도 하면서 물 흐르듯이 인생을 살다가 보다 큰 곳까지 나와 봤는데 거기에는 나처럼 편안한 삶을 뒤로 한 채 인생 역정을 살아 온 지친 사람들이 또 있더라…”라는 뜻이라고 해석했습니다.

 

2.     These canals, it seems they all go in circles. Places look the same, and we're the only difference. The wind is in your hair. It's covering my view.

 

‘canal’은 보통 운하라고 해석하지만 그보다는 수로에 가깝겠습니다. 제가 사는 온타리오주에도 유명한 웰런드 운하(Welland Canal)’이 있습니다. (졸고 2008/01/04 - [캐나다에서 본 한국은] - “한반도대운하”, 정말 필요한가? 캐나다의 경우~~ 참조)

대개 운하란 직선으로 한 물길에서 다른 한 물길을 연결하는 형태인데, 이 노래에 언급된 운하는 빙빙 도는 모습(they all go in circles)입니다. 조영남씨가 CCR(Creedence Clearwater Revival)이 불렀던 ‘Proud Mary’를 다시 번안해 부른 돌고 도는 물래방아 인생이 연상됩니다.

 

그 다음 구절은 어른들이 구성지게 부르시는 황성옛터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 데 없네라는 내용이 들어있는 야은((冶隱) 길재(吉再) 할아버지의 옛 시조가 또 연상되네요. ‘주변 풍경은 변함이 없는데 우리들만이 변했다(Places look the same, and we're the only difference.)’는 구절 말입니다.

 

그 다음에 한 줄기 바람이 불어 내 눈을 가리네(The wind is in your hair. It's covering my view.)’라는 싯구가 허망한 인생의 쓸쓸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Ø  기억할 만한 숙어 또는 표현들 :

 

go (around) in circle’ – ‘go in circle’이라는 표현은 아마도 ‘around’가 생략된 것 같습니다. ‘go around in circle’같은 곳을 빙글빙글 돌다는 뜻으로 결국 제자리 걸음을 하고 허송세월을 보낸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노력에 비해 진일보하지 못 한다고 할 때도 이 표현을 씁니다.

 

그러므로 멀리서 애써 노를 저어 왔지만 한 곳을 빙글 빙글 돌기만 하는 수염기른 사내허무하게 빙빙 도는 인생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3.     I'm holding on to you on a bike we've hired until tomorrow.

 

공원에서 연인들이 자전거를 타고 데이트를 즐기듯이 이 사람들 역시 자전거를 빌려 운하 주위를 뱅글 뱅글 돌고 있네요.

 

그런데 이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의 허리춤을 꽉 부여잡고 있습니다. (I’m holding on to you.) 함께 하는 인생이 아무래도 혼자 사는 인생보다는 낫죠. 누군가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좋구요.

 

이 자전거는 내일까지만 빌리기로 한 것입니다. (on a bike we’ve hired until tomorrow.) 인생 역시 내일까지만 빌리기로 한 것입니다. 그 인생 여정을 가면서 사랑하는 그대의 허리춤을 꽉 잡고 뱅글 뱅글 돌고 있습니다.

 

4.     If only they could see, if only they had been here, they would understand how someone could have chosen to go the length I've gone to spend just one day riding.

 

이 부분이 제일 난해합니다.

 

통상 이런 글에서 주어가 ‘they’라고 나오면 그들이라고 직역하는 것보다는 그냥 사람들이라고 보는 것이 어울립니다.

 

무슨 말인지 헛갈리니 먼저 아~무 생각없이 무작정 직역부터 해 보겠습니다.

 

사람들이 볼 수만 있었더라면, 사람들이 여기 그대로 있었더라면 사람들은 내가 단 하루 동안만 자전거를 타기 위해 여기까지 왔던 그 길을 선택했을 거라는 걸 이해할 거야

 

이는 다시 말해, “사랑하는 그대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행복을 느끼기 위해 지금까지 이 험난한 길을 걸어왔으며 그 것이 너무나도 소중했기에 그 험난한 길을 과감히 선택할 수 있었다는 것을,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었더라면 그리고 사람들이 우리가 있는 이 행복한 순간, 이 행복한 장소에 함께 있었더라면 아마도 내가 왜 그런 험난한 선택을 했는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뜻입니다.

 

말하고 나서 다시 보아도 정말 헛갈리지만 대충 그런 이야기입니다.

 

‘how someone could have chosen’에서 ‘someone’에 너무 신경쓸 필요는 없습니다. 그보다는 이런 선택을 한 사람(누군가)이 왜 이런 선택을 (과감히) 할 수 있었을지에 대해 이해할 수 있을 거라는 문장 전체의 이해에 촛점을 맞춰야 합니다.

 

5.     Holding on to you I never thought it would be this clear.

 

노래의 주인공은 사랑하는 사람의 허리춤을 꽉 붙잡고 , 내가 정말 이 사람을 만나기 위해 이 고생을 선택하기를 정말 잘 했다…”라고 독백하는 중입니다. 그 선택(it)이 정말 이렇게 명백하게 현실로 다가와 , 정말 선택을 잘 했다(this clear)’고 여겨질 것인지는 전에는 미처 생각도 못 했다는 겁니다.

 

번역을 다 하고 다시 보니 결국 이 노래는 멀고 먼 여정을 돌고 돈 다음에 지금 이 사람을 선택한 것이 정말 잘 된 것이라는 확신이 들고, 사랑하는 이 사람과 함께 내일까지 빌리기로 한 자전거로 비유한 언젠가는 끝날 인생을 행복하게 잘 살아야겠다는 좋~~~은 의미였습니다. 제 아내에게 불러 주고 싶은 노래입니다. 노래가 너무 잔잔해서 결혼식 축가로는 좀 안 어울리지만 결혼식 때 시 낭송으로 들려주면 괜찮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상 허접하지만 나름대로 좋은 노래, 우리 말로 번역하면서 영어 공부도 함께 해 보았습니다.

 

(번역 후기)

 

요즘 번역을 하다 보면 이런 현상이 자주 느껴집니다.

 

영어 문장을 읽으면 그 의미는 알겠는데 막상 우리 말로 옮기려면 적절한 단어가 바로 떠 오르지 않는 현상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영어를 기가 막히게 잘 한다는 건방진 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니, 오히려 우리 말 실력이 그만큼 줄어들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 문제는 우리 말을 그만큼 자주 쓰지 않았다는 말로도 통할 것입니다. 새로운 단어가 나올 때마다 적절한 우리 말을 찾아 보는 노력을 하지 않고 그냥 영어 그대로 써 버리는 습관이 몸에 배어 버리는 때 나오는 현상입니다.

 

결국 번역을 잘 하려면 먼저 우리 말부터 제대로 이해해야 하고 평소에도 가급적 영어 그대로 쓰지 말고 적절한 우리 말을 찾아 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하나 제가 번역을 하지 못 한 것은 이 노래를 부른 가수의 그룹명인 ‘Kings of Convenience’입니다. ‘편리함의 제왕???’ 이게 도대체 무슨 뜻일까요? 제 생각에는 ‘Simon & Garfunkel’처럼 편하게 들을 수 있으면서도 삶의 철학이 녹아 있는 음악성을 추구하는 그 사람들의 철학이 들어있는 듯 한데요. 아마도 편하면서도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노래를 추구하는 사람이라는 뜻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건 굳이 편리왕이나 편의왕이라는 식으로 어색하게 번역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덧붙이는 말)

 

※ 학생들을 주요 독자로 생각하고 작성했습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 가르치는 투로 말하고 있습니다...! 이왕 해야만 하는 영어 공부, 지겨울 때 이런 노래도 들어가며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공부하자는 의도입니다.

 

※ 무단으로 퍼가는 것….저는 솔직히 그런 걸 별로 안 좋아합니다. 저도 나름대로 시간을 들여가며 공들인 글이니까요. 그래도 굳이 퍼 가시겠다면 반드시 [출처]를 명확히 밝혀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가능한 전문 인용이 아닌 '링크'만 해 주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개작하거나 자신의 블로그로 퍼다 옮긴 글을 다시 포스팅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별것도 아닌 글 하나 가지고 너무 잘난척 한다고 뭐라 하지 마시길...이건 정성을 들여 글을 써 본 사람이면 아마도 공감을 할 것입니다.

 

※ 기왕 여기까지 오신 분이시라면 아래 곡들도 함께 보시면 좋겠네요


2010/05/15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15] (스승의 날) To Sir With Love
2010/05/07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14] (사춘기 자녀용) Lemon Tree
2010/04/30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13] Where have all the 천안함's flowers gone?
2010/04/21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12] 이상한 나라의 아브릴 라빈, 'Alice'
2010/04/16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11] Bridge over troubled water
2010/04/14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10] Bad case of loving you
2010/04/12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 영어 #9] If I had a Million dollars (Barenaked Ladies)
2010/04/05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8] Both Sides Now
2010/04/02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7] Blowin' in the wind
2010/03/31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6] April come she will
2010/05/20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5] Hotel California’ (1976, Eagles)
2010/03/26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3] ‘Piano Man’ (1973, Billy Joel)
2010/04/07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2] Heart of Gold (1972, Neil Young)
2010/03/20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1] Puff, the magic dragon

※ 이 글이 괜찮았다고 생각하신다면, 특히 영어 공부 등에도 도움이 조금이라도 된다고 생각하신다면, 부담없이 [추천]을 부탁드립니다. 그래야 다른 분들, 특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잠시나마 머리 식혀 갑니다. 요즘 왜 이리 [추천]에 인색하신지…도배장이들의 폐혜가 참으로 심합니다. 여기 참고해 보세요. (2010/04/22 - [♣ Iced Cappuccino] - 다음 VIEW, 도배꾼부터 추방합시다)

 

저 자신 이 블로그가 ‘캐나다이야기’ 맞나? 싶은 생각이 간혹 들긴 합니다…만, '캐나다 이야기' 맞습니다. 단지, 가끔 가다 영어 공부도 함께 나누고 있을 뿐...입니다. 앞으로 내 마음대로 해석하고 추천하는 ‘팝송으로 시를 읖다’시리즈는 별 일 없는 한 어쨌든 별 일 없는 한 계속 갑니다. ~~~~~~~~

 

파랑새 가족의 캐나다 이야기

http://canadastory.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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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1. changyup lee 2010/10/01 17: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노래를 들을 수 없네요. 뭐 다른 방법이 있나요?

  2. BlogIcon 감사합니다 2011/02/09 2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석 감사합니다.

  3. Julie 2012/01/05 19: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노래를 굉장히 좋아해서 찾아봤는데 이런 좋은 포스트도 읽고... 감사합니다!!! 더 자세히 알고나니까 정말 좋네요 ^.^!!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2/01/05 2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저 자신 이 노래를 잘 몰랐습니다. 어느 분이 추천해 주셔서 나름 해설도 곁들여 봤는데 다른 곡도 들어보니 정말 좋더군요. 기왕 찾아 주신 거...다른 곡들도 해설해 놓았으니 자주 들러주세요. 감사합니다.

2010/05/20 06:50

[팝송영어 #5] Hotel California’  (1976, Eagles)


온 나라가 영어 공부에 골몰할 수 밖에 없는 현실...학생들이 얼마나 지쳐가는지...

 

제가 요즘 팝송 영어 시리즈를 계속 올리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기왕 공부해야만 하는 영어, 졸렵고 지치고 힘들고 할 때면 이런 걸로 가볍고 즐거우면서도 하나 정도는 건지는 여유를 드리고 싶어서입니다. 정통적 방법은 아니지만, 기왕이면 "이렇게 공부하는 방법도 있구나" 하고 다시 보았으면 좋겠구요.

 

두번째는, 인터넷을 보니 팝송을 번역한 것들이 상당히 많이 있던데...아쉽게도 대부분이 너무 이상하고 엉성하게 번역한 것들이 많아 조금이라도 정확하게 번역해 나누고 싶어서입니다. 잘못된 번역을 유포하니 학생들이 그걸 믿고 그대로 따라 합니다. 번역을 하고 나면 인터넷에 올리기 전에 자신의 글을 다시 한번 보는 최소한의 노력이 있어야 하는데...분명 자신도 이상하다고 생각할텐데 그걸 왜 그냥 인터넷에 올리는지...제대로 이해하고 해석해 봅시다. 하물며 혼자 공부한다 해도 최소한 사전을 다섯째 줄 정도까지는 읽어줘야...

 

세번째는 요즘 한국의 작사가들...중 일부라고 믿고 싶지만, 사실은 거의 대부분인 듯 보이는, 말초적 사랑 타령 일변도에 엉터리없는 가사만 줄창 써 대는 우리 나라 작사가들도 이런 명곡들을 다시 보면서 반성 좀 하라는 의미에서...요즘 한국 노래들이 대개가 춤추는 것 아니면 (젊은 사람들이 도대체가 뭐 그리 슬픈 일이 많아서…발라드라는 미명하에) 흐느끼며 징징대고 우는 것 일색이던데, 가사라도 좋으면 그러려니 하겠습니다만.

 

네번째로는 팝송(특히 Old Pop) 중에 노래 가사라기보다는 시()보다 더 시같은 것들이 워낙 많아 이를 함께 나누고 싶어서입니다.

 

다섯번째로, 모든 외국어에는 그 나라의 풍습과 문화, 철학, 생활 모습들이 담겨 있고, 이는 팝송 가사도 마찬가지인데 이것도 역시 잘못 전달되는 것이 많이 보입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을 정확히 이해해야 그 문학작품을 제대로 이해합니다. 언어도 마찬가지구요.

 

 

오늘은 ‘Eagles’의 명곡 ‘Hotel California'를 살펴봅니다.


 

한주에 한 곡, Pop Song English

한번 들어가면 다시 나오기 힘든 쾌락의 호텔, Hotel California (1976, Eagles)

 

(1)

On a dark desert highway, cool wind in my hair

Warm smell of colitas, rising up through the air

Up ahead in the distance, I saw a shimmering light

My head grew heavy and my sight grew dim

I had to stop for the night

 

어둠이 깔린 사막 고속도로를 달리는 내 머리 위로 찬 바람이 스치고

피운지 얼마 안 된 마약 냄새가 밤 공기 속에 피어 오르는데

저 멀리 앞에 희미하게 반짝이는 빛을 보았죠.

머리는 무거워지고 눈은 침침해져

그 날밤을 쉬어가야 했어요.

 

There she stood in the doorway;

I heard the mission bell

And I was thinking to myself,

this could be heaven or this could be hell

Then she lit up a candle and she showed me the way

There were voices down the corridor,

I thought I heard them say...

 

문앞에 그 여인이 서 있었죠.

교회 종소리를 들었구요

나 혼자 생각하고 있었어요.

여기가 천국일 수도 있겠고 지옥일 수도 있겠지

그 여인이 촛불을 켜 들고 나를 안내했어요.

복도 아래쪽에서 사람들의 말소리가 들려오네요.

그 사람들이 이렇게 말하는 걸 들은 것 같았어요.

 

Welcome to the Hotel California!

Such a lovely place

Such a lovely face

Plenty of room at the Hotel California

Any time of year, you can find it here

 

호텔 캘리포니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정말 멋진 곳

정말로 아름다운 여인들

방도 넉넉하게 많은 호텔 캘리포니아

연중 언제라도 빈 방을 구할 수 있답니다.

 

(2)

Her mind is tiffany-twisted, she got the Mercedes bends

She got a lot of pretty, pretty boys, that she calls friends

How they dance in the courtyard, sweet summer sweat.

Some dance to remember, some dance to forget

 

그 여인은 보석에 폭 빠져있고 메르세데스 벤츠 병에 걸렸죠.

주변에는 이른바 친구라고 부르는 정말 멋진 남자들이 득실거리죠.

안마당에서 그들이 기분좋게 여름 땀을 흘리며 춤추는 모습을 보세요.

어떤 이는 잊지 않으려 춤추고 어떤 이는 잊어버리려 춤추고 있죠.

 

So I called up the captain,

please bring me my wine

He said, we havent had that spirit here since nineteen sixty nine

And still those voices are calling from far away,

Wake you up in the middle of the night

Just to hear them say...

 

그래서 난 지배인을 불렀어요.

포도주 좀 가져다 주시겠어요

그는 1969년 이후 그런 술은 팔지 않는답니다라고 말했죠.

아직도 그 사람들의 말소리가 멀리서 부르고 있네요.

한밤중에 일어나라고요

그들이 하는 이 말을 듣기 위해서

 

Welcome to the Hotel California!

Such a lovely place

Such a lovely face

They livin it up at the Hotel California

What a nice surprise, bring your alibis

 

호텔 캘리포니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정말 멋진 곳

정말로 아름다운 여인들

그들은 호텔 캘리포니아에서 인생을 즐기고 있어요.

얼마나 신나요. 구실만 만들어 오세요.

 

(3)

Mirrors on the ceiling,

The pink champagne on ice

And she said we are all just prisoners here, of our own device

And in the masters chambers,

They gathered for the feast

They stab it with their steely knives,

But they just cant kill the beast

 

천장에는 거울이 매달려 있고

분홍색 샴페인이 얼음 위에 놓여있어요.

그녀는 우리 모두는 우리 스스로 만든 감옥에 갇혀 있어요라고 말했죠.

그들은 호텔 대연회장에

모두 모여 잔치를 벌였죠.

그들이 강철 칼로 찔러봤지만
(그들은 나이프로 스테이크를 썰고 있죠.) 

하지만 그 짐승을 죽일 수는 없었어요.

 

Last thing I remember, I was

Running for the door

I had to find the passage back

To the place I was before

relax said the night man,

We are programmed to receive.

You can checkout any time you like,

But you can never leave!

 

내가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것은, 내가

문으로 달려가고 있었다는 것이죠.

돌아갈 길을 찾아야 했어요.

내가 이전에 있던 그 곳으로요.

진정해요 야간경비원이 말했어요.

우린 손님을 받기만 하도록 돼 있어요.

당신이 원하면 언제나 방을 비울 수는 있어도

여길 절대 떠날 수는 없어요!

 

(해설)

 

호텔 캘리포니아가 실제로 있는 호텔인지에 대해서 갑론을박이 있지만 실존 여부는 그리 중요한 일이 아닙니다. 호텔 캘리포니아는 물질만능주의나 쾌락의 장소를 의미하기 때문이죠. 그런 병폐에 한번 빠지면 다시 헤어나기 어렵다는 뜻을 가사 맨 마지막 부분에서 꼬집고 있습니다. 이글스 멤버 중 한 사람인 돈 헨리(Don Henley)2007 1160 Minutes에 출연해 이 곡의 의미를 어메리컨 드림의 어두운 단면을 이야기한 것이라고 정의내린 바 있습니다.

 

화려한 터치로 연주하는 기타 연주가 특히 인상적인 이 노래는 1977년 그래미상을 받았지만 '독수리 4형제'들은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답니다. 음악을 상으로 평가하는 것에 반대하고 그래미상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전해집니다.

 

이 노래는 노래도 노래지만 가사가 곱씹어볼만한 내용입니다.

 

어둑해지는 사막 한 가운데 마약 냄새가 솔솔 풍기는 호텔 캘리포니아는 연중 언제나 방이 비어있죠. 예쁜 여인도 있구요. 파티도 즐겁습니다. (어디서 많이 봤던 영화가 연상되죠? ‘황혼에서 새벽까지(From dust till dawn)’나 TV 시리즈물 ‘The Twilight Zone” 같은 거요.)

 

사람들이 이미 많이 모여 있습니다. 호텔 캘리포니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방도 많구요. 예쁜 여자들도 많죠… 그런데 그 여자는 멋진 남자들에 둘러싸여 보석이나 좋은 차를 탐내고 있죠. 파티는 즐거워 보이기는 한데 어째 좀…그래서 도망치려고 했더니 경비원이 하는 말, 들어올 때는 자유지만 나갈 때는 아니랍니다! 쾌락에 빠지는 것은 자유지만 헤어나기는 쉽지 않다…이거죠.

 

영어 공부에도 좋습니다. 아래 해설을 보시죠.

 

(노래는 노래, 영어는 영어)

 

1.   Warm smell of colitas, rising up through the air

 

colitas’가 무슨 뜻인지에 대해서는 말들이 많지만 ‘마약’을 뜻한다는 해석이 거의 정설입니다. 원래는 사막에 피어나는 꽃의 일종으로 그 꽃의 작은 봉오리를 ‘colitas’라 부른다는 말도 있더군요. 하여간 ‘colitas’가 마약이라고 치고 넘어갑시다. 이런 단어는 시험에 절대 안 나옵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Warm smell of colitas”의 해석입니다. 일반적으로 'warm''따뜻한'이라는 뜻으로 쓰이는 말입니다. 뜻은 아주 쉽지만 그냥 학교에서 배우고 알고 있는대로 'warm' = '따뜻한'을 수학 공식대입하듯이 대입해 보니 '콜리타스(마약)의 따뜻한 냄새'라고 번역되는데...이거 너무 퇴폐적이고 조금은 어색해 보입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은 어떻게 번역했나 살펴보니, 어떤 분은 'warm' '아련한' 등으로 번역했더군요. '아련한'이란 '아련한 추억'처럼 무엇인가 저 편으로 사라져 가 버리는 아쉬움 등을 표현할 때 쓰는 말인데 마약에 무슨 아련한 추억이 있다고... 이런 식으로 ’아련한 마약 냄새’라고 추측해서 번역하면 최소한 어휘 선택은 잘못된 것입니다.

 

여기에 쓰인 'warm'은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없이 그냥 말 그대로 '띠뜻한'으로 보시면 됩니다. 그러나, 마약 그 자체가 따뜻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이는 “마약을 피운지 얼마 안 돼 대기 중에 그 냄새가 배어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warm’은 '그리 오래되지 않은'이라는 뜻입니다. 실제로 ‘warm’은 ‘생생한’, (아직)온기가 남아있는’, ‘그리 오래되지 않은’ 이런 류의 뜻이 있구요, ‘따뜻한’이긴 한데 좀 안 좋은 ‘따뜻한’의 의미로 ‘구타한다’는 뜻, ‘달구어진다…그러니까 호색적’이라는 뜻도 있으며, ‘기분이 나쁜’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다 앞뒤 문맥 따라 느낌이 달라집니다.

 

그러니까 번역을 잘 하는 최선의 방법은 단어는 무작정 외우지 말고 가능한 많은 문장을 읽으면서 느낌을 익혀야 한다는 것이죠.

 

2.   Up ahead in the distance

 

a + head = ahead.

 

여기서 ‘a’는 ‘하나’라는 뜻이 아니라 ‘방향’을 이르는 말입니다. ahead’는 ‘머리 방향’, 그러니까 ‘…앞에’라는 뜻이죠. 중학생이라면 단어를 외울 때 ‘ahead=..의 앞에’, 이런 식으로 무작정 외우지 말고 ‘a=’’~의 방향’, head’는 ‘머리’니까 ‘머리 방향’이니 ‘앞쪽 방향’이구나….이렇게 외우는 연습을 하시기 바랍니다.

 

거기에 ‘up’이 하나 더 덧붙여 있으니 ‘앞 방향을 깡총 발돋움해서 높이 보는 모습’입니다.거기다 뒤에 ‘~in the distance’까지 붙어 있죠. 그러니까 전체 문장을 우리 말로 해석할 때 ‘저 산 저 멀리 저 언덕에는~~~”어쩌구 하는 노래 가사('소녀의 꿈'이라는 노랜데 너무 오래 전 노래라…)가 연상되시면 딱! 그겁니다.

 

3.   corridor

 

corridor’는 ‘복도’, ‘회랑(回廊)’을 말합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생각지도 않았던 데서 쓰이기도 합니다. 혼잡한 도심, 도시지하철이 지나갑니다. 그 지하철이나 경전철 등등이 지나가는 코스.., 지하철 구간 또는 그 구간 주변을 ‘corridor’라고 합니다. 이런 건 사전에서는 잘 안 나오지만, 실제로는 상당히 자주 쓰이는 표현이니 특히 고교생 이상의 학생 또는 직장인이시라면 잘 익혀두시면 나중에 요긴하게 쓰일 때가 반드시 있을 겁니다.

 

4.   Her mind is tiffany-twisted

 

Tiffany’는 우아함의 대명사 오드리 헵번이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Breakfast at Tiffany`s)"에서 쇼윈도의 반지를 들여다 보던 바로 그 곳이기도 합니다. Tiffany & Co.”의 본사는 뉴욕 맨해튼 5 & 57번가에 있죠. 그러니까 ‘tiffany’는 ‘화려한 보석’의 대명사입니다. 여기에 ‘`twisted’가 붙었느니 ‘tiffany-twisted’란 표현은 ‘화려한 보석에 twisted(경도된, 취한, 비틀어진)돼 있다’는 뜻입니다. , “마음을 보석에 빼았겼다…마음이 온통 보석에 기울어져 있다…보석밖에 모르는 여자다…” 등등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5.   she got the Mercedes bends

 

Mercedes’는 ‘고급차’의 대명사, 원래는 ‘Mercedes-Benz’가 맞겠죠. 얼핏 보면 ‘Benz’를 ‘bends’로 잘못 쓴 오탈자같이 보입니다.

 

bend''라는 단어는 원래 '구부리다'라는 뜻이지만 '타락시킨다'는 뜻도 있습니다. 또한 복수형 'bends'는 보통 'the ~ bends'라는 형태로 '(disease)'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그런데 이럴 때 ‘병’이란 ‘위장병’, ‘심장병’ 그런 ‘병’이 아니라 대개 ‘공주병’ 같은 ‘병’을 말합니다. 따라서 'she got the Mercedes bends' '고급차를 탐닉하는 병'에 걸렸다는 뜻입니다.

 

6.   sweet summer sweat

 

sweet' '달콤한'. 학교영어시간에는 이렇게들 외우라고 배웁니다. 여기서 조금만 더 발전하면 '달짝지근한' 정도? 그런데 언어란 (1) 앞뒤 문맥에 따라 다르고,  (2) 언어에는 그 나라의 고유한 문화, 역사, 정서 등등이 녹아 스며들어 있기 때문에, (3) '사과' = 'an apple' 같은 것만 빼고는 수학처럼 아무 생각없이 '1:1 대입'시켜서는 제대로 된 해석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선생님들이 앞뒤 문장을 보라고 하죠. 거기에 덧붙이고 싶은 것은 가능한 이런 저런 문장을 많이 읽어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sweet summer sweat'를 단순히 '달짝지근한 여름 땀 (냄새)'라고 해석하면 좀 이상하죠. 인터넷을 뒤져보니 실제로 이렇게 번역한 사람들이 많더군요. 번역해 놓고 다시 보면 좀 이상하지 않나요? 여름 땀 냄새가 왜 달짝지근합니까? 모기도 아닌데... 이상한 걸 알면서도 왜 이렇게 이상하게 번역하고 인터넷에 올려 다른 사람도 호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귀여운 아가나 여성 애인을 가리켜 "Sweetie"라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건 왜 "달콤아~"라고 번역하지 않는지...

 

이럴 때 'sweet'는 땀이 달다는 뜻이 아니라 그 분위기가 달다는 뜻입니다. 달콤한 것은 대개 기분 좋습니다. 향기도 나고 분위기가 살아나는 것입니다. 'sweet'는 그래서, '기분좋은', '신선한', '즐거운' 등등의 뜻도 있습니다. 여기서는 “땀 냄새가 그 맛이 달고 달짝지근하다”는 이상하고 야릇한 변태적인 뜻이 아니라 “땀 흘리며 춤추고 노는 여름밤 파티 분위기가 달콤할 정도로 기분좋고 즐겁다”는 뜻입니다.

 

땀 냄새는 절대~~~ 달콤하지 않습니다. 특히 여름 땀 냄새는요. 엄마한테 여름 땀 냄새가 달콤하다고 말하면 “드디어 얘가 미쳤구나” 하시면서 “옷이나 빨리 갈아입으라”고 야단이나 맞을 겁니다

 

7.   we havent had that spirit here since nineteen sixty nine

 

여기서 ‘the spirits’란 이 노래의 주인공이 지배인(the captain)에게 주문했던 ‘와인’을 말합니다. 예로부터 술은 ‘영혼을 파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spirits’는 곧 ‘술’입니다. , 복수로 쓰입니다.

 

여기서 왜 하필 '1969년'부터는 이 술을 안 판다고 하는지???

여기에는 여러가지 설들이 있던데요. 그 중에 하나, 당시 영국에 ‘Jethro Tull’이라는 밴드가 있었는데 이글스가 나중에 '호텔 캘리포니아'를 쓸 때 이 사람들이 1969년에 발표한 노래인 ‘we used to know’라는 곡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독수리 4형제'들은 이 밴드의 노래를 상당히 높이 평가했던 모양인데, 그래서 '1969년 이후 그 술을 팔지 않는다'는 말은 '그 노래가 발표된 1969년 이후로는 노래다운 노래가 없다'는 뜻으로 여겨집니다.

1969년…사실 이건 독수리들의 개인적인 평가니 독수리한테나 대단한 일입니다. 노래를 듣는 사람에게도 의미상으로도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닌 것 같구요. 특히나 영어 공부하고는 전혀 상관없습니다.  'Ninety sixty nine'이 rhyming을 맞추기 위해 사용한 것이라고 억지로 꿰메 본 분도 있던데...그건 정말 억지로 꿰멘 말입니다.  

이 문장에서 건질 것은 그냥 ‘the spirits(복수!)가 ‘술’이라는 것 하나!


2010/05/19 보충 설명


아래 어느 고마운 분의 댓글 덕분에 이 부분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제가 중요한 사실을 빠트렸고 이로 인해 이 곡을 부른 독수리4형제들이 말하고 싶어 했을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 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1969년'


1969년은 그 유명한 '우드스탁 음악제(Woodstock Festival)'이 열렸던 해입니다. 1969년 8월 뉴욕 근교 어느 농장에서 3일간  비가 오락가락하던 가운데 열렸던 우드스탁 음악제는 60년대 미국 대중음악사의 한 분수령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음악제입니다. 물론 저도 직접 본 적은 없지만 다큐먼터리 영화를 통해 본 적은 있습니다. 60년대는 월남전쟁과 반전운동, 히피 문화 등이 대표적인 분위기라고 하죠?


이글스는 1969년 이후로 'sprits'(저는 이 말을 술이라고 해석했지만 순수한 영혼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적당할 것 같군요. 물론 술도 순수한 영혼을 상징하고 있으니까 굳이 앞의 번역을 바꾸지는 않겠습니다.)을 팔지 않는다는 표현으로 '1969년 이후로는 순수한 분위기가 상당히 퇴색되었다'는 아쉬움을 전달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1969년이 그다지 큰 의미가 없다는 말은 취소합니다. 제가 이 글 서두에서 잘못된 해석을 인터넷에 흩뿌리고 다니는 행위를 비판하고서도 저 자신이 엉성한 해설을 내 놓은 듯 하여 못내 부끄럽습니다.


늦었지만, 어쨌든 보충하고 보충할 계기를 만들어 주신 아래 '사자'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8.   live it up

 

신나고 즐겁게 인생을 팍팍 즐긴다는 뜻입니다. ~up’이라는 말이 들어가면 대개는 ‘~갈 때까지 다 간다”는 뉘앙스가 느껴지면서 왠지 그 말 뒤에 ‘!’ 하나 정도는 붙여야 어울릴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Bottom up! (술잔, ! 비워라!!! 바닥까지!) , Keep it up! (끝까지 잘 해봐!!! 용기를 내서!) ……등등등…… “live it up! (인생이란 그런거야! 인생 종 칠 때까지 신나게 놀아보자구!)

 

9.   What a nice surprise, bring your alibis

 

정말 ‘surprise’입니다. 죽여주죠? 함께 즐기고 싶으면 알리바이 가져오세요…

 

‘알리바이’를 가져와라……이 말은 ‘무엇인가 구실을 만들어오라’는 뜻입니다. “정말 끝내주는 곳이니 함께 어울리고 싶다면 구실 하나 만들어 오라”는 것이죠.

 

10. prisoners of our own device

 

device는 주로 장치나 설비, 기구를 뜻하지만 ‘방책’이나 ‘의도’라는 뜻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스스로 만든 문명 또는 향락이라는 감옥에 갇힌 신세라는 뜻입니다.

 

11. masters chambers

 

masters chambers’를 ‘주인방’ 심지어는 ‘안방’으로 해석하는 것이 인터넷에 많이 떠 돌아 다니고 있는 것을 봅니다. 이것도 수학적인 대입 때문입니다. 수학적으로는 틀린 해석은 아닐지 몰라도 참으로 이상하고 어색합니다. 그 많은 사람이 모이는 흥청대는 큰 파티를 왜 호텔 주인방(또는 안방???)에서 합니까??? 파티는 연회장에서 여는 겁니다. 어지간한 호텔마다 큰 연회장이 여러 군데 있습니다. 거기서 파티는 당연하고 결혼식도 하고 이런 저런 행사도 합니다. 그 중 가장 큰 방이 ‘master chamber’입니다. 너무 ‘~s’에 집착할 필요는 없습니다.

 

12. They stab it with their steely knives, but they just cant kill the beast

 

여기서 ‘짐승/야수(the beast)’란 ‘물질만능주의’나 ‘쾌락’을 말합니다. , 강철칼(steely knives)로 물질만능주의라는 짐승을 죽여 그 곳에서 벗어나려 했지만 쉽지 않다는 뜻입니다.

 

70년대 록밴드 중에 'Steely Dan'이라는 밴드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록을 좋아하시는 분들 사이에서는 상당히 알려져 있는 분들인데, 이 밴드와 이글스 밴드는 매니져를 공유했다고 합니다. 당연히 두 그룹은 친하면서도 묘한 라이벌 관계가 있었을텐데요. 이글스의 '호텔 캘리포니아'가 발표되기 한 해 전에 '스틸리 댄' 'Everything you did'라는 곡에서 "Turn up the Eagles, the neighbors are listening"이라는 구절을 넣었답니다. 이글스는 '호텔 캘리포니아'를 쓰면서 여기에 'steely knives'라는 문구를 삽입해서 댓구를 날렸구요. ‘강철칼(steely knives)’에 숨은 일화입니다. 영어 공부와는 관계없습니다. 그냥 그런 말이 있더라는 것이죠.


2012/02/24 보충 설명


아래 어느 분의 댓글을 보고 이 부분에 나오는 'steely knives'에 대한 해석을 달리 보는 시각도 있구나 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분은 이걸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없이 그냥 연회장에서 스테이크를 강철 나이프로 써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 아니겠냐는 의견을 주셨는데 그렇게 보니 또 그런 것도 같습니다. 아마도 그런 일상적인 모습을 가지고 비유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 했던 부분을 일깨워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영어 공부, 여기까지입니다. 기왕 여기까지 왔다면 노래를 다시 음미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마도, 내용을 알고 들으면 노래 자체가 다시 들릴 겁니다. 

 



  이 글은 캐나다 토론토의 한 동포신문에도 게재된 글입니다. 그러니까 혹시 거기서 보았더라도 "? 어디서 봤는데 불펌한거 아냐?" 하는 오해는 마시길... 제가 원저자니까요....영어 가사만 빼고요. 그 글을 조금 더 손보고 발표합니다.

 

※ 퍼 가실 때는 받드시 출처를 밝혀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혹시 제가 한 번역에 틀린 부분이 있다면 조용히 귓속말로 일러 주시길...그럼 저도 조용히 살짝 고쳐 놓겠습니다.

 

 

앞으로 팝송영어 시리즈...계속 갑니다. ~~~~.... 부담없이 추천해 주세요. 그래야 다른 분들, 특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잠시나마 머리 식혀 갑니다.

 

아래 곡들도 보시구요.

 

  
파랑새 가족의 캐나다 이야기
http://canadastory.tistory.com 
 
 

 

 

아래 추천박스가 좀 이상하게 뜨네요. 할수없이 제가 소스를 붙여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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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1. Favicon of http://suheon208.tistory.com BlogIcon 이수헌 2010/04/04 07: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유익한 정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ㅎㅎ

    부담감이 느껴질만한 영어인데도 핑크벨님이 써주니

    어찌나 이렇게 재미있는지요 ㅎㅎ

    오늘 한번더 감탄하고 갑니다...ㅎㅎ

    그러고 보니 매일 눈팅만하다가 오늘 첨 댓글이네요 ㅎ

    그것도 1등 ㅎㅎ

    티스토리 새로 만든 기념으로 한번 들러봤네요 ㅋ

    구독하고 트랙백도 쏘고 갑니다 ㅎㅎ

    블로그 통해 자주 뵈요 ㅎㅎ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0/04/04 08:33  댓글주소  수정/삭제

      연결해 놓은 줄 타고 이수헌님의 블로그도 구경하고 왔습니다. 프라하에서 공부하느라 쉽지는 않겠네요. 열심히..아니, 재미있게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외국 사는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공감이 이수헌님의 블로그에 팍팍! 보입니다. 제 블로그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팝송 영어 말고도 여러가지 번역 공부한 것도 있고 기타 등등...도 있으니 시간있을 때 천천히 보고 가세요...

    • Favicon of http://suheon208.tistory.com BlogIcon 이수헌 2010/04/05 04:22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블로그까지 먼 걸음 해주셨다니 정말 감사드립니다^^ ㅎ 해외에 살고있어서 힘든것도 많지만 그래도 최대한 많이 즐기려고 노력중이랍니다 ㅎ

      핑크벨 블로그에서 가장 흥미롭고 공감되는 부분이 "캐나다에보 본 한국은" 글들 이에요 ㅎ.. 티스토리 가입 전부터 눈팅만 하면서 나도 훗날 이런글을 써야겠다 마음 먹었엇죠..ㅎㅎ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0/04/05 12:59  댓글주소  수정/삭제

      Thank you가 so much입니다. 공부도 열심히 하시고 즐겁게 사시길 바랍니다.

  2. 사자 2010/05/20 04: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하루종일 이 노래를 듣고 있습니다.이렇게 철학적인 의미가 들어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예전에도 많이 들어왔던 노래였는데..그땐 몰랐었죠.

    근데 오늘 우연히 다시 듣게 되었는데 아무리 들어도 보컬의 목소리와 멜로디가 슬프게 느껴지더라고요..
    근데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가사 해석은 그런 느낌이 아니고 그냥 이야기같아서...

    검색하고 검색하다가 여기에 오게 되었습니다.^^

    진짜 분석 짱! 아주 제 스타일이입니다 ㅋㅋ

    나중에 스터디 그룹하게 되면 전 이 노래를 꼭 그룹원들에게 소개시켜 줄 생각입니다.

    연음이랑..의미확장이랑...등등

    근데요...흠....1969년 캘리포니아가 혹시...어떤 발전을 하게 된 시발점인가요?
    그래서 69년 이전의 순수했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데..그러지 못한다는..그런????

    이게 아직 해결이 안된 저만의 의문점입니다.
    그리고요, 영어문장 하나만 질문 드릴께요.How they dance in the courtyard
    여기서 how는 어떤 의미 인가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0/05/20 06: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먼저 고맙다는 말부터 드립니다.

      덕분에 제가 '1969'년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계기가 되었습니다.

      본문에 다시 공부한 내용을 추가해 넣었습니다. '1969'년이 그 유명한 'Woodstock Festival'이 열렸던 해였더군요. 이글스는 '1969년 우드스탁 이후 술(순수한 영혼)을 팔지 않는다'라는 표현로 1969년 이후로는 순수한 분위기가 퇴색했다는 아쉬움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아래 말씀하신 "How they dance in the courtyard"에서 'How'는 너무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까지는 없어 보입니다. 이 표현은 'See how to they dance in the cortyard'라는 말을 줄어 노래한 것이겠지요. 그들이 얼마나 즐겁게 춤을 추며 인생을 만끽하고 있는지 보라는 뜻이죠.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제가 한 번역이 조금 엉성했지만 영어 공부에 다소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왕 이렇게 오신 김에 다른 글도 들춰 보시기를 기대하면서...

  3. 사자 2010/05/20 16: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더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답변도 감사드립니다.


    팝송으로도 이렇게 빠져 들려가며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을 핑크벨님 덕분에 경험할 수 가 있었습니다.
    팝송영어를 올리시는 5가지 이유를 저 역시 매우 공감하며 지지합니다.

    처음 방문하는 거라 아직 못 읽어본 글들이 많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들려 영어와 삶의 가르침(이민생활)에 대해 공부하고 싶습니다.

    덧붙여 이렇게 좋은 공간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역시나 계속 이 노래만 듣고 있지만..
    속에 담겨져 있는 의미가 매우 깊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의미를 알고서 들으니 더 좋습니다.

    그나저나..전 당분간은 이 노래에 빠져살 것만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0/05/20 22:59  댓글주소  수정/삭제

      팝송영어를 제가 올리는 다섯가지 이유에 공감하신다니 반갑네요. 팝송영어로 영어를 정복할 수는 없겠지만 실생활에서 쓰이는 표현들이 함축적으로 새겨있는 부분이 많아서 영어공부에 조금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도 공부는 정통적인 방법으로 해야하겠지만요. 너무 한 노래에만 빠지지는 마시고 다른 해설도 찾아 보시지요. 아마 영어공부를 하시는 학생인가 본데 영자신문도 몇가지 번역해 놓은 것도 있습니다. 그게 더 참고가 될 겁니다. 물론 캐나다 생활이야기도 있는데 주로 박물관 등지를 다닌 이야기를 찾아보시기를 권합니다. 단골이 되신 것을 축하드리고 축하받겠습니다. 고맙습니다.

  4. 박경자 2010/05/22 1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곡도 신나고 가사도 마음에 닿게 해석해 주셔서 이 노래에 푹 빠져서 삼개월을 집에서, 길에서, 차에서, 목욕탕에서,산에서,
    혼자 노래로 외우느라 ...휴 ! 하루만 걸러도 잊을까 봐 계속 ...
    남들이 보면 날궂이 하는줄 알았을거예요.앞으로도 덕분에 계속 읊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들들 한테도 엄청 자랑하고 여기 들어와 배우라고 추천도 하고 신바람 납니다.오늘은 비도 부슬 부슬 내리고 ...
    이럴때 한국에선 부침개에 막걸리가 대세인데요.캐나다에서도 날씨 맞춰 음식 드시나요?
    항상 열정적으로 올려주시는 시처럼 음악처럼 좋은 팝송 감사드립니다.건강하시고 행복한 주말되시길...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0/05/22 1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막걸리는 못 먹지만 부침개는 자주 해 먹습니다. 집에서 부추도 키워서 해 먹고 그러죠. 이렇게 즐거워하시니 조금 더 힘을 내야겠네요. 좋은 시같은 곡을 선별해서 더 영어 해설도 곁들여 올려 보겠습니다. 다른 곡들도 몇 가지 더 올려 놓았으니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5. 오자랖 2012/01/23 1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각보다 다른의미로 번역한듯합니다. 일례로 warm smell of coalitas는 석탄혹은 유사한 제품의 도로포장재료인듯하며 한낯의 더운 햇살로 인한 그 냄새를 공기중으로 피어올린장면을 표현한듯 합니다. 그러므로 해석은 더운 아스팔트의 내음이 대기중으로 피어오르고 같네요.그리고 강철같은 칼은 단순히 철로된 스테이크용 칼이고 비스트의 의미는 음식이 너무 많아서 다 먹을수 없다는 뜻인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2/01/25 08: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이 좀 늦었죠....바쁘기도 했지만 나름대로 여기저기 다시 찾아보느라 늦었습니다.

      먼저 지적해 주신 부분 중 'warm smell of colitas'는 아스팔트 냄새는 아닌 듯 합니다. '오지랍'님의 지적에서는 'colitas'가 아니라 'coalitas'라고 하셨는데 이게 오탈자가 아니라면 아마도 'coal tar'로 착각하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원 가사에는 'coal tar'가 아니라 'colitas'라고 되어 있거든요. 이 단어는 영어권 사람들도 잘 모르는 단어고 저 또한 당연히 생소한 것이라 여기저기 찾아 볼 수 밖에 없었는데 한결같이 마약의 일종이라고 합니다.

      그 다음에 지적해 주신 'steely knives'는 말씀을 듣고 다시 생각해 보니 그 말씀이 맞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연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이프로 스페이크를 써는 모습을 표현한 듯 싶네요. 그러나 그 모습에서 이 작사자는 노래에 전체적으로 담긴 철학에 따라 은유적인 내용을 담은 듯 합니다. 어쨌든 그 지적해 주신 내용을 반영해 해설을 일부 수정해 첨가했습니다.

      고마운 지적, 그리고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 한 부분을 일깨워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겠습니다.

2010/05/15 17:40

마침 스승의 날에 딱 어울리는 팝송 하나를 준비했습니다.

 

잘 알려진 곡이고 가사도 언뜻 쉬워보이는데 의외로 잘 못 해석된 부분들이 많이 떠 다니는 곡입니다. 영어공부도 할 겸 선생님의 사랑도 다시 한번 되새겨 볼 겸, 그리고 정말 한번은 봐야 할 영화 이야기도 나눠볼 겸 또 다시 길다랗게 아는 척을 해 봅니다.

 

캐나다에는 스승의 날이 별도로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5 15일이 모국에서는 스승의 날'이라는 것도 까마득하게 잊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사실은 저 역시 잊었었습니다. 우연히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15일이 스승의 날이라는 걸 알았을 뿐입니다.

 

사실 워낙 오래되기도 했지만, 제 기억에 남는 스승은 솔직히 별로 안 계십니다. 희안하게도 학창 시절에 두들겨 맞던 기억만 새록새록합니다. 그렇지만, 캐나다에서건 한국에서건 선생님없이 인생을 살아갈 지혜를 깨치기는 어려운 터, 공식적으로는 스승의 날이 없고 두들겨 맞은 기억만 남았다 해도 이런 기회에 옛 선생님의 추억과 은혜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이번 주 나누는 곡은 스승의 날에 선생님들께 드리는 카네이션 같은 노래, To Sir(Maam), with Love입니다.




한주에 한 곡, Pop Song English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 사랑하는 마음을 드립니다, To Sir, with love (1967, Lulu)

 

(1)

Those schoolgirl days, of telling tales and biting nails are gone,

But in my mind,

I know they will still live on and on,

But how do you thank someone, who has taken you from crayons to perfume?

It isn't easy, but I'll try,

 

남의 험담이나 하고 손톱이나 깨물던 학창 시절은 이제 가버렸어요.

그러나 내 마음 속에는

계속 그 학창 시절이 살아 있을 거라는 걸 알아요.

하지만 당신이라면 크레용을 쓰던 어린아이를 향수를 쓰는 숙녀로 인도해 주신 분께 어떻게 감사의 말씀을 드릴 건가요?

그게 그렇게 쉽지는 않겠지만 저는 노력해볼 거예요.

 

If you wanted the sky I would write across the sky in letters,

That would soar a thousand feet high,

To Sir, with Love

 

하늘을 원하신다면 전 하늘을 온통 가로질러 편지를 쓰겠어요.

이 말로 시작하는 편지가 수천 피트 저 하늘 높이 떠 오르겠죠.

사랑하는 선생님께

 

(2)

The time has come,

For closing books and long last looks must end,

And as I leave,

I know that I am leaving my best friend,

A friend who taught me right from wrong,

And weak from strong,

That's a lot to learn,

What, what can I give you in return?

 

책을 덮을 시간이 다가왔어요.

그리고 오랫동안 선생님의 모습을 흠모하던 시간도 끝내야하겠죠.

이제 학교를 떠나면서

내 가장 친한 친구 곁을 떠나가고 있다는 걸 알아요.

옳고 그른 것을 가르쳐 주시고

강한 것과 약한 것을 일러주신 친구같은 선생님이시죠.

배운 것이 참 많았어요.

무엇으로, 무엇으로 선생님께 보답할 수 있을까요?

 

If you wanted the moon I would try to make a start,

But I, would rather you let me give my heart,

To Sir, with Love

 

달을 원하신다면 한번 달 따기를 시도해 볼께요.

그렇지만 그보다는 내 마음을 드리고 싶어요.

선생님, 사랑합니다




(
해설)

 

시드니 포이티어 선생님이 프롬파티에서 룰루의 노래와 함께 학생들이 드리는 선물을 받아드는 장면. 이 선물 속에 'To Sir, with Love'로 시작하는 편지가 들어있습니다.

이 노래는 1967년 동명 영화의 주제가입니다. 우리 식 번역으로는 언제나 마음은 태양(도대체 누가 왜, 생뚱맞게 이런 엉뚱한 제목을 붙였을까요???)이라고 했었죠.

어릴 때 이 영화를 보면서 상당히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시드니 포이티어
(Sidney Poitier)가 참으로 고약한 학생들로 가득찬 빈민촌 학교에 부임해 정성으로 학생들을 가르친 덕에 모든 학생들이 결국에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게 되었다는 내용이죠. 이 때 그 학생 중 한 명인 가수
룰루(Lulu)가 부르는 감동적인 노래입니다. 이 영화, 다시 보고 싶은데 여기는 한국의 명화극장같은 프로그램이 별로 없네요. 옛 영화 채널은 있지만 이런 영화는 보기 어렵습니다.

 

이 영화가 워낙 옛 영화라 아마 이 글을 읽는 분들은 대개 못 보셨을 것 같습니다. 억지로 구해서라도 꼭 한번은 보시라고 강추!합니다.

 

일단 YouTube에 올라있는 이 영상부터 봅시다.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 부분이고 이 노래가 나오는 부분입니다. 말썽꾸러기 학생들도 이제 졸업을 하게 돼 졸업파티(Prom Party)를 하는데 시드니 포이티어 선생님이 트위스트에 맞춰 말 그대로 막춤을 추는 장면이 지나고 난 후 룰루(Lulu)가 무대에 올라 이 노래 To Sir, with Love를 부릅니다. (YouTube에 보니 소스를 주고 있던데 이렇게 직접 링크해도 괜찮다는 뜻인지 잘 모르겠는데 하여튼 올려 봅니다.)

 



 

이 영화를 못 구하신다면 대신에 Dangerous Minds(1995)를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시드니 포이티어 대신에 미쉘 파이퍼(Michelle Pfeiffer)가 선생님으로 나옵니다.

 

'Dangerous Minds' 미쉘 파이퍼가 고약한 학생들을 천사로 만들어가는 선생님으로 나옵니다. 'Ganster's Paradise'가 주제곡

이 영화에 수록된 힙합곡이 유명하죠. Gangsters Paradise라고요. 요즘 학생들이라면 이 노래는 잘 모른다해도 아마 DJ DOC가 부른 깡패 천국이라고 하면 잘 알겁니다.

어렸을 때부터 나는 약골이라 맨 날 맞고 다녔어. 맨 날 얻어 터졌어. 아버지한테 맞고 형한테도 맞고 심지어는 여자애도 날 때렸어. 비오는 날도 먼지 나게 맞았어. 나만큼 맞아 본 놈 있으면 나와 보라 그래. 그래서 결국 태권도도 배웠는데 싸움만 하면 왜 내가 먼저 코피가 나는 걸까. 아 코피가 싫어. 날 때리는 놈이 싫어. 폭력 없는 세상에서 난 살고 싶어. 제발 부탁이니 날 때리지 말아줘. 난 맞기 싶어. 때린 데 또 때리지마…….어쩌구 저쩌구 상당히 독특한 비트에 리듬……원곡도 원곡이지만 DJ DOC의 그 장난기어린 노래가 더 좋습니다. 어쨌든 여기 이 영화에 나오는 노래가 바로 그 노래 원곡입니다.

 

이 노래를 부른 룰루(Lulu)는 스코를랜드 출신. 이 노래 하나로 5주간 빌보드 1위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해마다 10월만 되면 정신 없이 바쁜 10월의 마직막 밤을.잊혀진 계절의 주인공, 이용씨나 호랑나비 하나로 평생을 먹고 사는 우리의 김흥국씨처럼 이 분 역시 이 노래 하나로 평생을 먹고 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007 시리즈 중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의 주제곡도 불렀습니다. 비지스(Bee Gees)의 모리스 깁(Maurice Gibb)과 결혼했다가 금방 이혼하기도 했구요. 모리스 깁의 음주벽과 주정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룰루(Lulu)도 이제 많이 늙었습니다. 아래 YouTube에 올라있는 요즘 공연 모습과 예전 1967년 영화 속 프롬파티에서 노래하던 모습을 비교해 보시죠.






(노래는 노래, 영어는 영어)

 

1. tell tales

 

언뜻 직역하면 그냥 이야기를 한다는 표현같이 보입니다. 이 노래의 장소가 학교이다 보니 수다 떤다로 조금 발전해 해석할 수도 있겠습니다. 인터넷 여기저기에 있는 이 노래 해석을 참조해 보니 역시나 이렇게 수다를 떨며…”라고 해석한 분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 tell tales라는 말은 전혀 그런 뜻이 아닙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 표현은 고자질한다또는 '험담한다'는 뜻으로 쓰이는 숙어입니다. 주로 학교에서 많이 쓰이는 말인데, 여기서 이야기(tales)는 그냥 이야기가 아니라 일종의 뒷담화나 남을 헐뜯는 그런 이야기를 뜻하는 것입니다.

 

학교에서 글쎄, 쟤가 말이야, 세상에 그랬대잖아~~~ 어쩌구 하면서 친구들의 뒷 이야기를 속닥거리며 부풀려 이야기하기도 하고 서로 헐뜯기도 하는 연상하신다면 금방 이해가 갈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뒷담화를 하거나 헐뜯는 것도 넘어서 선생님께 일러바치자!하는 행동이렇게 남의 뒷 이야기(tales)를 선생님 등 뭔가 권한이 있는 사람(someone in authority)에게 일러바치는(tell) 것이 바로 tell tales입니다.

 

그래서, tell 대신에 bring이나 carry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무엇인가 잘근잘근 씹을 이야기거리(tales)가지고 간다(bring/carry)는 뜻이죠. 그러니까 결국은 또 '험담'하거나 '고자질하러 간다는 뜻이 됩니다.

 

2. how do you thank someone, who has taken you from crayons to perfume?

 

이 문장에서는 두 가지 표현을 살펴봐야 하겠습니다.

 

(1)   먼저, how do you thank someone, who ~?

 

이 문장을 유심히 살피지 않고 그냥 지나치면 이렇게들 해석하기 쉽습니다. , 이런 저런 분께 어떻게 감사드릴 수 있을까요? 틀린 번역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정확한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 번역에는 은연중에 주어가 (I)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 무심결에 이렇게 번역하신 분들은 대개 라는 주어를 넣어 (내가) 그분께 어떻게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까요?라고 생각하신다는 것입니다. 마치 자기 자신에게 묻는 독백처럼 말이죠.

 

그런데 이 문장을 자세히 보시면 주어가 (I)가 아니라 You(당신)입니다. 즉, 내가 나에게 묻는 독백이 아니라 이 노래를 듣는 '당신(You)'에게 묻는 말입니다.

 

이 노래 전체의 화자가 바로 (I)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이 문장의 주어가 (I)가 아닌 당신(You)이라는 것이 이해가 갑니다.

 

그러므로 이 문장은 당신은 이런저런 분이 있을 때 그 분께 어떻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나요?라고 묻는 말입니다.

 

만약, 스쳐 지나가며 번역한 듯한 (내가) 그분께 어떻게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까요?라는 뜻이었다면 이 문장은 How do you thank ~?가 아니라 How should I thank ~? 또는 How can I thank ~?가 되어야 맞을 겁니다.

 

두 번역이 별로 차이가 나는 것 같지 않지만, 이 질문 다음에 나오는 댓구를 살펴보면 그 차이가 명확해 집니다.

 

이 질문 다음에 It isn't easy, but I'll try.가 나오죠.

 

그건(감사의 마음을 표하는 것)은 쉽지는 않을 거예요. 그렇지만 난 그렇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싶어요. 그리고 그렇게 해 볼 거예요.라는 말입니다.

 

당신(이 노래를 듣는 사람인 불특정인)이라면 어떻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나요?하고 물어본 후 아마도 그건 누구라도 쉽지 않을 겁니다.리고 혼자 결론내리고는, 그렇지만 난 그래도 감사하다는 내 속마음을 표현해 보고 싶다는 걸 강조하면서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를 다음 소절에서 계속 노래하고 있는 그런 줄거리입니다.

 

(2)   그 다음에는 someone, who has taken you from crayons to perfume

 

이건 누구나 딱 보면 금방 알 수 있는 쉬운 표현입니다. 크레용(crayons)이 철없던 어린 학창시절을 상징하고 향수(perfume)가 이제 말같은 처녀가 된 성숙한 숙녀를 상징한다고 보면, from crayons to perfume철없던 어린 학생을 숙녀로로 해석할 수 있을 겁니다.

 

여기서 역시 taken의 대상이 me가 아닌 you라는 것을 자세히 보시기 바랍니다. 당신(you)을 철없던 어린 학생에서 성숙한 숙녀로 인도한(has taken) 누군가(someone), 그 사람에게 당신은 어떻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겠는가? 그런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지만 나는 그래도 그러고 싶다. 그렇게 해 볼거다. 이게 두 문장의 해석입니다.

 

3. I would write across the sky in letters

 

하늘 높이 편지를 쓰겠노라…” 이렇게 번역한 글들이 많더군요. 물론 아주 틀린 표현은 아닙니다. 그러나 보다 정확하게 번역하면 across the sky in letters라고 했으니 하늘 이 편에서 저 편까지 쭈~~~욱 글씨로 꽉 채우면서 편지를 쓰겠노라…”는 뜻입니다.

 

몇 년전 바로 저희 동네에 실제로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어느 우리 한인동포 아가씨가 있었는데요, 고교 시절부터 자신을 좋아하던 백인 청년이 있었습니다. 한인 아가씨의 부모님들이 백인 사위를 맞는 것이 싫어서 하도 결혼을 반대하니까 이민와서 고생고생하며 어렵게 자신을 키워준 부모님의 마음을 거스리기 싫었던 이 착한 아가씨가 헤어지자고 말을 했었답니다. 그런데 이 백인 청년, 상당히 똑똑한 재원이었습니다. 젊은 나이에 소프트웨어 벤쳐 회사를 차려 재산도 한 몫 단단히 잡은 전도유망한 청년이었죠. 그래도 아가씨의 부모님들은 결혼을 반대했었습니다. 그 청년의 부모님께서도 아들을 받아달라고 간청도 했지만 허사였습니다.

 

그러다 이 청년이 동화 속 이야기같은 사랑의 고백을 합니다. 어떻게 했냐면, 세스나 경비행기 뒤에 당신을 사랑해, 나와 결혼해 줘~ (누구야)라고 쓴 깃발을 매달고 하늘 높이 띄운 것입니다.

 

갑자기 하늘에 사랑의 고백과 청혼 메시지를 길게 단 비행기가 떠서 동네를 뱅글뱅글 돌고 다니니 이것이 신문에 그대로 사진과 함께 실렸습니다. 이 정성으로 아가씨의 부모님들도 결국은 마음을 돌려 결혼을 승락했습니다. 지금 이 사람들, 아직도 잘 살고 있을 겁니다.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말이죠. 몇 년 전 결혼한다고 신문에 나왔을 때 한인들이 참 부러워들 했었습니다. 저런 총각이면 타인종이라도 시집보내겠다고 말이죠...

 

이야기가 갑자기 삼천포로 빠지는 듯 합니다만, 왜 이런 이야기를 꺼내냐 하면요. 이제는 조금 진부해 보이는 표현이긴 하지만 I would write across the sky in letters.와 같은 표현은 만천하에 무엇인가를 보이고 싶을 때 쓰는 표현이라는 걸 말하고 싶어서입니다.

 

편지를 허공에 대고 쓰건 비행기에 배너를 매달건  어쨌건 하늘 높이 편지를 띄우면 세상 사람들이 모두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이런 표현은 무엇인가를 세상 모두에게 크게 알린다라는 뜻입니다. 실제 이런 표현은 자주 쓰이고 있습니다.

 

4. To Sir, with Love

 

이 노래는 형식적으로 선생님께 편지를 보낸다는 줄거리입니다. 보통 편지를 쓸 때 여기 나온 표현, To Someone, with Love라는 식의 표현은 관용적으로 자주 나오는 표현입니다. 물론, 아무리 관용적 어구라 할지라도 아무에게나 사랑(Love)라는 말을 쓰지는 않죠.

 

이 글을 읽는 사람이 만약 중학생이라면 여기 이 표현에서 with라는 전치사를 잘 살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영어를 처음 배우기 시작한 학생일수록 전치사만 나오면 어쩔줄 몰라하고 수학적으로 대입하려 드는 경향이 있는데 전치사는 워낙 다양한 용법으로 쓰이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접근하면 마스터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여기서 워낙 다양한 용법이란 우리말로 해석하면서 외우려 들기 때문에 워낙 다양한 용법이라고 한 것입니다. 영어 문장을 가능한 많이 읽어보고 평소 영영사전이나 영영 숙어사전 등으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면서 한국어로의 번역보다도 영어를 영어 그대로 생각하고 느끼는 훈련을 계속 한다면 그 워낙 다양한 용법이라는 것도 결국은 한두개 의미밖에 없고 단지 어감 또는 뉘앙스 차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with love를 중학생 식으로 번역하면 사랑과 함께가 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공부한 학생이라면 사랑을 가지고라고 해석할 수도 있겠구요. 짱구를 더 돌리는 학생이라면 앞뒤 재지않고 통째로 사랑을이라고 아예 외워버리겠지요. 다 맞습니다. 전치사 with (something/someone)는 뒤에 나오는 무엇인가를 가지고라는 뜻이 제1순위 뜻입니다. 대개 이 정도구나 하는 의미만 이해하고 앞뒤 문맥에 맞춰 매끄럽게 연결하면서 조금만 더 생각하면 with건 뭐건 전치사가 그다지 어렵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with Love 앞에 To Sir가 나왔죠. 선생님께 사랑을 가지고 무엇을 하겠습니까? 선생님께 사랑을 드리는 것 말고는 없겠죠. 그렇다면 이런 경우 with love‘‘사랑으로 내 마음을 드립니다라는 표현입니다.

 

어쨌건 이런 표현은 편지에 쓰이는 관용적 표현입니다.

 

5. long last looks must end

 

이 표현은 절로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표현입니다. long last looks가 도대체 무엇일까요? 이게 왜 must end할까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해석했나 살펴보니, 대개는 정확한 의미는 잘 모르고 어딘지 좀 두루뭉실하게 대충 넘어가면서 번역한 듯 합니다.

 

저도 이 대목이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는 캐너디언 친구들에게 이 대목을 물어 보았더니 이렇게 대답해 주더군요. 그거 상당히 어려운 말이네그건 말이지. 선생님을 좋아해서 오랫동안 얼굴을 쳐다보면서 흠모하던 그 여학생이 졸업을 하게 되니까 이제는 선생님 얼굴을 뚤어지게 응시하는 것도 마지막이라는 뜻이야라고 말이죠.

 

, long last looks must end 이 말은 이 노래를 부르고 있는 여학생이 선생님을 오랫동안 흠모해 그 분을 응시하기도 했지만 이제 졸업을 하게 되어 그 분 얼굴을 처다 보는 일도 끝내야만 한다는 뜻입니다. (인터넷을 여기 저기 뒤져보니, 이 표현을 She likes him and has strong feelings for him and often stares at him in adoration but now that she is graduating those looks will end.라고 명료하게 풀이한 글도 있었습니다.)

 

특히 여고에서 long last looks하는 여학생들이 많죠? 흠모하는 선생님 얼굴을 뚤어지게 처다보는 일을 고교 시절 내내 졸업할 때까지 오래 오래 하는 것 말입니다.

 

6. A friend who taught me right from wrong / and weak from strong

 

여기에 나온 from. ~로부터 기본 뜻은 그렇습니다. 이렇게 보면 이 말은 그릇된 길로부터 올바른 길로 나를 가르쳐주고 인도해 준 친구라고 해석됩니다. 여기까지는 GOOD!. 그런데 바로 뒤에 나오는 말이 어째 좀 이상합니다. 강한 것으로부터 약한 것을 가르쳐 준 친구???

 

이 걸 이렇게 달리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그릇된 것과 올바른 것, 강한 것과 약한 것을 가르쳐 준 친구라고요. 이렇게 번역한 근거는 fromdifferent from A and B에서의 from처럼 A B에서(~from)의 차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이 말은그릇된 것과 올바른 것이 어떻게 다른지, 강한 것과 약한 것은 또 어떻게 다른지 가르쳐주시고 인도해 주신 친구와 같았던 선생님이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friend를 액면 그대로 친구라고 믿지는 마시길 마치 친구와 같은 선생님이라는 뜻입니다.

 

7. If you wanted the moon I would try to make a start,

 

달을 따 주기를 원하신다면……이런 선생님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건 선생님이 원한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내가 선생님을 흠모하기 때문에 달이라도 따 드리고 싶다는 마음을 담은 것입니다.

 

I would try to make a start,…… make a start시작한다는 뜻이죠. 앞에 try가 나왔으니 이 말은 일단 시도는 해 보겠지만…’이라는 뜻입니다.

 

이 말 뒤에 살짝 돌리는 말이 나오죠. But I would rather ~라고요. 그것도 좋겠지만 그것보다는 그래도 이게 낫지 않겠나…” 하는 말입니다. 바로 선생님께 사랑을 드립니다는 말로 시작하는 편지를 써서 내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것이죠.




(덧붙이는 말)

 

※ 학생들을 주요 독자로 생각하고 작성했습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 가르치는 투로 말하고 있습니다...! 이왕 해야만 하는 영어 공부, 지겨울 때 이런 노래도 들어가며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공부하자는 의도입니다.

 

※ 퍼 가시겠다면 반드시 [출처]를 명확히 밝혀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가능한 전문 인용이 아닌 '링크'만 해 주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개작은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자신의 블로그로 퍼다 옮긴 글을 다시 포스팅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별것도 아닌 글 하나 가지고 너무 잘난척 한다고 뭐라 하지 마시길...이건 정성을 들여 글을 써 본 사람이면 아마도 공감을 할 것입니다.

 

※ 기왕 여기까지 오신 분이시라면 아래 곡들도 함께 보시면 좋겠네요


2010/05/07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14] (사춘기 자녀용) Lemon Tree
2010/04/30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13] Where have all the 천안함's flowers gone?
2010/04/21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12] 이상한 나라의 아브릴 라빈, 'Alice'
2010/04/16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11] Bridge over troubled water
2010/04/14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10] Bad case of loving you
2010/04/12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 영어 #9] If I had a Million dollars (Barenaked Ladies)
2010/04/05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8] Both Sides Now
2010/04/02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7] Blowin' in the wind
2010/03/31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6] April come she will
2010/03/29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5] Hotel California’ (1976, Eagles)
2010/03/26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4] Scarborough Fair/Canticle (1966, Simon & Garfunkel)
2010/03/26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3] ‘Piano Man’ (1973, Billy Joel)
2010/04/07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2] Heart of Gold (1972, Neil Young)
2010/03/20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1] Puff, the magic dragon

※ 이 글이 괜찮았다고 생각하신다면, 특히 영어 공부 등에도 도움이 조금이라도 된다고 생각하신다면, 부담없이 [추천]해 주세요. 그래야 다른 분들, 특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잠시나마 머리 식혀 갑니다. 요즘 왜 이리 [추천]에 인색하신지…도배장이들의 폐혜가 참으로 심합니다. 여기 참고해 보세요. (2010/04/22 - [♣ Iced Cappuccino] - 다음 VIEW, 도배꾼부터 추방합시다)

 

저 자신 이 블로그가 ‘캐나다이야기’ 맞나? 싶은 생각이 간혹 들긴 합니다…만, '캐나다 이야기' 맞습니다. 단지, 가끔 가다 영어 공부도 함께 나누고 있을 뿐...입니다. 앞으로 내 마음대로 해석하고 추천하는 ‘팝송으로 시를 읖다’시리즈는 별 일 없는 한 어쨌든 별 일 없는 한 계속 갑니다. ~~~~~~~~

 

파랑새 가족의 캐나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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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1. 한국 가수 2010/05/17 0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blog.daum.net/geyogang/15857755
    장사익이란 분, 완전 멋있던데 들어보세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0/05/17 1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보통 가수들과는 달리 조금은 늦은 나이에 한복을 입으시고 노래를 뽑는 장사익씨의 노래는 일부러 찾아 듣지는 못 하지만 바람에 실려 들려오는 가락은 즐겨 듣고 있습니다. 추천해 주신 블로그 가보니 주~~욱 정리해 놓으셨더군요. 감사합니다.

  2. 곽아경 2010/07/14 0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최근에 미드 "글리"에 빠져살거든요 ...학생들이 선생님께 불러 주는 노래로 아주 인상깊게 들었습니다., 노래도 너무나 좋아
    가사 찾아 여기 까지 오게 되었네요.. 친절한 설명에 또한번 감동했습니다.
    영어 회화공부를 하고 싶은데 고민하다 다시 처음 부터 배운다는 마음으로 제가 좋아하는 미드롤 보며 공부합니다,.
    전 문법도 거의 모르고 단어도 많이 잃어 버렸습니다., 영어안한지가 어언.... 6년 이상은 된것 같습니다,.
    완전 바보가 되었어요..ㅜ.ㅜ열심히 들러 공부도 하고 캐나다 이야기도 듣고 싶습니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0/07/14 07:54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요즘 너무나 바빠서 팝송 영어 시리즈를 계속 올리고 싶은데 시간이 도통 나지가 않습니다. 그런데도 가끔 이렇게 찾아와 댓글도 남기시는 분들이 계시네요. 영어 공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요새 한국에서는 미국 드라마를 상당히 즐겨 보시나 봐요? 제 경험으로는 드라마만큼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되는 것이 없습니다. 직접 경험하지 못 하는 여러가지 상황을 생생하게 공부할 수 있으니까요. 나중에 혹 시간 여유가 생기면 그 쪽 분야도 포스팅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자주 오세요.

2010/05/07 07:01

어린이날이 지났지만 이번에는 사춘기 아들딸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를 하나 골랐습니다. 가사가 쉽고 내용도 좋기 때문에 중학생 정도 학생들이 따라 부르면서 공부하기에는 그만인 노래입니다.

 

젊었을 때 레몬과 같이 싱그러우면서도 시기도 한 사랑을 나눴던 아버지가 곧 청춘을 맞을 아들이 사랑의 고통을 겪을 것이 걱정돼 레몬 나무 아래에 아들을 불러 레몬과 같은 사랑에 너무 빠지지 말라고 애써 알려줬지만 청년이 되어 아름답고 향기로운 레몬 꽃 같은 여인과 사랑에 빠져버린 아들은 아버지가 들려준 레몬 나무의 교훈을 그만 잊어버렸습니다. 이제 그 아들도 아버지가 들려줬던 것처럼 자신의 아들에게도 레몬 나무가 들려주는 사랑의 교훈을 노래로 들려줍니다.


 

한주에 한 곡, Pop Song English

예쁘고 향기는 좋아도 너무 시어서 먹기는 어려워,

사춘기 아들에게 들려 주고 싶은 노래, ‘Lemon Tree’

 

Lemon Tree (1962, Peter, Paul and Mary)

 

(1)

 

When I was just a lad of ten, my father said to me,

"Come here and take a lesson from the lovely lemon tree."

"Don't put your faith in love, my boy", my father said to me,

"I fear you'll find that love is like the lovely lemon tree."

 

내가 겨우 열살짜리 사내아이였을 때 아버지가 말해 주셨지,

이리 와서 저 탐스런 레몬나무가 들려주는 교훈을 들어보렴

아들아, 사랑을 너무 믿지 말거라”, 아버지가 말해 주셨지.

사랑이 저 탐스런 레몬나무와 같다는 걸 알게 될 것이라는 것이 걱정되는구나

 

(후렴)

Lemon tree very pretty, and the lemon flower is sweet,

but the fruit of the poor lemon is impossible to eat.

Lemon tree very pretty, and the lemon flower is sweet,

but the fruit of the poor lemon is impossible to eat.

 

레몬나무는 정말 예쁘고, 꽃은 향기롭지,

하지만 제대로 익지 않은 레몬은 먹을 수 없어

(반복)

 

(2)

 

One day beneath the lemon tree, my love and I did lie

A girl so sweet that when she smiled the stars rose in the sky.

We passed that summer lost in love beneath the lemon tree.

The music of her laughter hid my father's words from me. 

(그리고 후렴)

 

어느날 레몬나무 아래서 내 사랑과 누워 있었지.

살며시 미소지을 때 하늘에 별들이 떠 오를 정도로 사랑스러웠던 그녀 말이지.

우린 레몬나무 아래서 그렇게 사랑에 빠져 한 여름을 보냈어.

아름다운 음악과도 같았던 그녀의 웃음소리에 그만 아버지의 말씀을 잊어버렸던거야. 

(이어서 후렴)

 

(3)

 

One day she left without a word. She took away the sun.

And in the dark she left behind, I knew what she had done.

She'd left me for another, it's a common tale but true.

A sadder man but wiser now I sing these words to you. (연이은 후렴)

 

어느날 그녀는 한마디 말도 남기지 않고 훌쩍 떠나버렸어, 세상 빛도 가져가 버린거야.

그녀가 떠난 후 뒤에 남긴 그 캄캄한 어둠 속에서 난 비로소 그녀가 한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알게 된거야.

아마 다른 사랑을 찾아 떠났을 거야, 흔한 이야기지만 사실인걸 뭐.

슬프지만 늦게마나 깨닫게 된 내가 이제 이 노래를 불러줄께. (계속 이어서 후렴이…)

 

(해설)

 

꽃은 아름답고 향기나지만 설익은 레몬은 그냥 먹기에는 너무나 시어서

 

포크송의 전설적 그룹, 'Peter, Paul and Mary'. 여성멤버 Mary Travers를 다시는 뵐 수 없어서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RIP Mary.

젊었을 때 레몬과 같이 싱그러우면서도 시기도 한 사랑을 나눴던 아버지가 곧 청춘을 맞을 아들이 사랑의 고통을 겪을 것이 걱정돼 레몬 나무 아래에 아들을 불러 레몬과 같은 사랑에 너무 빠지지 말라고 애써 알려줬지만 청년이 되어 아름답고 향기로운 레몬 꽃 같은 여인과 사랑에 빠져버린 아들은 아버지가 들려준 레몬 나무의 교훈을 그만 잊어버렸습니다. 이제 그 아들도 아버지가 들려줬던 것처럼 자신의 아들에게도 레몬 나무가 들려주는 사랑의 교훈을 노래로 들려줍니다.

 

이 노래가 처음 나왔을 때 10살이었던 아들은 이제 68세 할아버지가 됐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버지가 그 아들에게 들려줬던 것처럼 내 아들(손자일까요?)에게도 들려줘야 할 것 같은 이야기는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가사도 중학생 정도라면 누구나 외울 수 있을 정도로 쉽고 높고 빠른 음조도 별로 없어 음치라도 편하게 흥얼거릴 수 있을 겁니다. 뻔히 알면서도 사랑에 실패한 사람들이나 사춘기에 접어든 아들에게 들려주면 좋은 노래입니다.

 

이 곳을 부른 Peter(Yarrow), Paul(Stookey) and Mary(Travers) (Peter, Paul and Mary)에 대해서는 이미 다른 포스팅에서 많이 말씀드렸습니다. Mary Travers는 이제 이 세상에서 볼 수 없습니다. 작년 9월에 타계했으니까요. 남은 분들도 이제는 진짜 할아버지가 됐지만 60년대 대표적인 포크송 가수로서 아직 공연을 다니는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Lemon Tree’ 외 히트곡으로는 ‘500 miles’, ‘Puff, the magic dragon’, ‘Where Have All the Flowers Gone?’, ‘Leaving on a jet plane’, ‘Blowin' in the Wind’, ‘If I had a hammer’ 등등이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Lemon Tree’를 검색해 보니 이 노래는 별로 안 나오고 대신에 ‘Fool’s Garden’‘Lemon Tree’가 훨씬 더 많이 나오는군요. ‘Fool’s Garden’의 노래를 찾아 이 글까지 오신 분에게는 죄송하지만 그 노래와 이 노래는 제목만 같을 뿐 다른 노래입니다.

 

젊은층이거나 아직 어린 학생들이라면 이 ‘Peter, Paul and Mary’를 잘 모르겠지만 유튜브 등에서 쉽게 찾을 수 있으니 그 분들의 주옥같은 노래를 한번 들어보시기를 강추!!!합니다.

 

(노래는 노래, 영어는 영어)

 

     가사가 중학생 수준에 맞을 정도이기 때문에 번역 역시 직역을 위주로 하였고 영어 공부 역시 중학생에게 촛점을 맞추겠습니다.

 

lad of ten

 

‘boy’도 소년이고 ‘lad’도 소년이지만, ‘boy’가 교과서적인 표현이라는 느낌이 강한 반면 ‘lad’는 보통 사내녀석, 젊은이등과 같은 어감을 가진 구어적 표현입니다. ‘lad of ten’‘10살 남짓된 사내아이라는 뜻이겠지요?

 

take a lesson from the lovely lemon tree

 

직역하면 (the) 탐스럽고 사랑스러운(lovely) 레몬 나무로부터(from the lovely lemon tree) 교훈 하나를(a lesson) 얻어라(take)’겠죠.

 

‘take (something) from the lemon tree’….

 

‘lemon tree’가 주어는 아니지만 ‘a lesson’의 주체로 쓰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from (something)’이라는 식의 표현을 우리 말로 번역할 때 ‘from = ~로부터라는 수학적 공식을 대입하면서 레몬나무로부터식으로 번역하면 의미는 통하겠지만, 어딘지 좀 어색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요즘 이런 식의 이른바 영어 번역식 한국어가 많이 쓰이는 듯 합니다. 번역이 아니라 우리 말로 작문을 할 때 이렇게 문장을 썼다면 아마도 국어 선생님께서 뭐라 하실 겁니다. “너 왜 우리 말에 빠다 바르고 있냐…?”

 

이런 표현은 저 탐스런 레몬나무가 들려주는 이야기(혹은 교훈)을 한번 들어보렴이라고 하면 조금 더 매끄럽게 들리겠죠. 이는 직역과 의역과의 차이점 때문만이 아니라 영어와 우리 말의 구조적 차이 때문입니다.

 

이 문장의 주어는 사람(You-생략)이라 반드시 이런 경우에 해당하는 문장은 아니지만, 우리 말은 원래 사물이 주어가 되는 경우가 거의 없는 반면에 영어는 사물이 주어가 되는 경우가 참으로 많습니다.

 

같은 말이라도 영어와 우리말은 이렇게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니 우리 말로 번역할 때는 지나치게 영어 단어 하나 하나에 몰입해서 번역하는 것보다는 대충 초벌 번역을 한 다음에 다시 우리 말로 매끄럽게 다듬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영어를 배우기 시작하는 학생일수록 힘들더라도 처음부터 이런 연습을 자꾸 해야 나중에 더 복잡한 문장을 번역할 때 도움이 됩니다.

 

put one’s faith in (something)

 

‘put one’s faith in (something)’‘…을 믿다, 신뢰하다라는 뜻입니다. ‘place one’s faith in…’도 비슷한 의미로 사용됩니다.

 

이런 걸 숙어로 외울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put’이 어디로 무엇을 놓거나 넣는 동작이고 ‘in’이 뒤에 붙어 그 동작의 방향을 보완하고 있으며, ‘faith’신뢰를 뜻하니 ‘put one’s faith in (something)’은 자연스럽게 누구의 신뢰 또는 믿음(one’s faith)을 어디 또는 무엇에(in something) 넣는다(put)’는 의미입니다. 그러니까 이 말을 우리 말로 매끄럽게 다듬어 보면 무엇을 믿는다, 신뢰한다는 뜻이 될 수 밖에 없죠.

 

숙어(idioms)’란 대개는 워낙 자주 쓰이기 때문에 관용적으로 사용하는 표현이거나 한자고사성어처럼 어떤 유래가 있어 관용적으로 쓰이는 표현을 말하지만, 어쨌든 근본적으로는 그 숙어를 구성하는 단어 하나 하나의 의미가 복합적으로 결합해 하나의 표현으로 정착된 것일 뿐이니 무작정 외우기 전에 그 숙어를 분해해 보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그렇게 연습하면 숙어라고 해서 무작정 외울 필요가 없어집니다. 의미 분석과 이해를 먼저 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외워지고 그 후부터는 자주 사용하면 된다는 거죠.

 

제가 숙어(idioms)를 익히는(외우는 것이 아니라 익히는!) 방식이지만, ‘분해 + 조립 -> 자주 사용이 숙어를 오래 머리 속에 간직하는데는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특히 영어를 배우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되는 학생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the fruit of the ‘poor’ lemon is impossible to eat.

 

‘poor’가난한, 보잘것 없는등등의 뜻이 있다는 것은 초등학생도 잘 압니다. 그런데 ‘an apple’ 같은 것은 사과라는 한 마디 말로 대입되지만 이런 단어는 뒤에 나오는 사물에 따라 적절한 우리 말을 찾아야 합니다. 두 언어를 번역한다는 것은 수학 공식에 숫자를 대입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poor lemon’초라한 레몬나무라고 할 수도 있겠고, ‘하찮은 레몬나무라고도 할 수도 있겠죠. 여기서는 ‘the fruit of the poor lemon’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lemon tree’‘poor’지만 거기에 연연하지 않고 아직 설 익은 레몬이라고 풀었습니다. 가끔은 융통성을 발휘해 보는 것도 좋을 겁니다. ? 원 문장은 영어였지만 그걸 일단 번역하고 나면 우리말이니까

 

A girl so sweet that when she smiled the stars rose in the sky.

 

이 문장에서 눈여겨 보아야 할 점은 두 가지.

 

첫째는, 동사가 없거나 혹은 생략됐다는 겁니다. 이 문장은 그냥 ‘a girl’이 어떤 여자라는 걸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러저러한 소녀(랍니다)’라는 의미죠.

 

둘째는, ‘so ~ that’ 표현입니다. ‘so (A) that (B)’은 대개 이러저러해서(A) ~ 이러쿵 저러쿵했다(B)’라는 의미로 통합니다.

 

이 표현을 대개는 그 소녀가 너무나 사랑스러워 미소를 지을 때 밤 하늘에 별들이 떠 올랐지라고들 번역하더군요. 틀린 해석은 아닙니다. 그러나 앞뒤가 바뀌었고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이건 아마도 문장을 분석해서 번역하기 전에 그냥 자연스럽게 우리 말로 의미가 떠올랐을 뿐일 겁니다.

 

그런데 동사가 없거나 혹은 생략됐으니 사실은 ‘(살포시) 미소를 지을 때 ()하늘에 별들이 떠 오를 정도로 사랑스러운 그녀라는 의미입니다. 바로 앞에 나온 One day beneath the lemon tree, my love and I did lie’라는 문장에서 ‘my love’가 바로 이런 ‘a girl’이라고 보완 설명하고 있는 것이지요. ‘so (A) that (B)’‘~할 정도로(B) ~하다(A)’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럴 때는요.

 

lost in love

 

무엇인가를 잃어버렸다는 뜻인 ‘lose’의 과거분사형은 ‘lost’. 이렇게 무작정 외우기만 해 심지어 ‘Air Supply’가 부른 노래 ‘Lost in love’잃어버린 사랑이라고 잘못 해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lost in (something)’은 잃어버린 건 맞지만 ‘(something) 속으로(in) 폭 빠져 정신줄을 놓아 버린(lost)’ 경우입니다. 그러므로 ‘lost in love’사랑에 푹 빠진상태를 말하는 것이죠. ‘사랑을 잃어버렸다는 표현은 그냥 ‘lost love’라고 해야 맞을 겁니다.

 

The music of her laughter hid my father's words from me.

 

이 표현도 전형적인 영어식 표현. 대개 ‘(동사) ~ from (something)’ 식 표현에서 ‘from’이라는 전치사가 들어가는 방식입니다. 이런 문장을 우리말로 번역할 때는 대개 주어도 바꾸고 앞뒤도 바꿔야 보다 자연스럽게 들립니다.

 

그녀의 음악과도 같은 웃음소리가 나로부터 내 아버지가 해 주셨던 말씀을 감추어 버렸다

이런 식으로 직역하면 좀 어색합니다. 사물이 주어니까요. 앞에 말한 것처럼 우리 말에서는 이렇게 사물이 주어로 나오면서 ‘~로부터(from) ~하도록 ~했다식의 표현은 없습니다. 그런데 요즘 하도 영어식 표현이 잦다 보니 심지어는 가장 우리말을 아름답게 사용해야 할 TV 방송의 아나운서들도 이런 식의 표현을 무의식적으로 쓰고 있더군요.

 

영어를 이제 배우기 시작하는 학생이라면 처음부터 이런 문장을 보면 가능한 우리 말답게 도치해 번역해 보기를 권합니다. ‘내 사랑의 달콤한 음악과도 같았던 웃음소리 때문에 내 아버지가 해 주셨던 말씀을 그만 깜박해 버렸다라는 식으로 보면 이런 영어 표현은 ‘~하기 때문에 ~했다는 식으로 바꿀 수 있구요. 조금 더 다듬으면 아름다운 음악과도 같았던 그녀의 웃음소리에 그만 아버지의 말씀을 잊어버렸던거야.’로 말할 수도 있겠죠.

 

I knew what she had done.

 

직역하자면 떠나버린 그녀가 무엇을 해 왔는지 이제 알았다정도로 해석할 수 있으나 그녀가 떠난 후 세상 빛도 사라지고 암흑만이 남은 듯한 상태에서 이제서야 그녀가 나한테 어떤 존재였는지 알게 됐다는 의미입니다. , 그녀가 나와 함께 나누던 사랑이 바로 ‘what she had done’인 것이죠.

 

it's a common tale but true

 

‘a common tale’, 그냥 흔해빠진 꾸며낸 동화같은 이야기지만 ‘but it’s true’, ‘나에게는 이게 현실인거야

 

A sadder man but wiser

 

떠나간 것도 서운한데 또 다른 사랑을 찾아 간 것 같으니 더욱 서글퍼진(a sadder man) , 그러나 이제 사랑의 본질이 무엇인지 알게 되니 아버지께서 하신 말씀도 이해할 정도로 더욱 현명해진 나(but wiser (man은 중복이므로 생략))


이 말은 원래 19세기 영국 시인 새무얼 코울리지(Samuel Taylor Coleridge, 1772-1834)가 지은 ‘The Rime of the Ancient Mariner(노수부의 노래)’에 나온 싯구 중 한 대목입니다. 영문과 출신은 아마도 잘 아실 듯

 

한 늙은 뱃사람(Mariner)이 결혼식장에서 하객 한 사람을 붙잡고 자신의 이야기를 넋두리 풀듯이 이야기하는 내용입니다. 항해 도중 그는 동료 선원들이 신성시하고 아끼던 새(Albatross, 신천옹이라는 새)를 죽이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순조로왔던 항해가 이후 어려워지자 선원들은 이를 이 노인이 신성한 새를 죽여서 그런 것이라고 탓하게 되죠. 그는 이후 죽고 싶을 만큼 곤란을 겪게 되는데도 아무 말도 못 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헤엄치는 물뱀을 보고 기도를 올린 후 깊은 잠에 빠졌는데 때 마침 비가 내리고 죽었던 동료 뱃사람들은 다시 살아나고배는 전속력으로 내달리게 되고급기야는 그가 잠에서 깨어나게 되죠. 그는 이제 자신의 죄를 참회하며 신이 창조한 모든 생물을 사랑할 것을 널리 알리고 다니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있던 하객은 그 다음날 더욱 더 현명한 사람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대충 이런 이야기를 시로 읊은 내용입니다.

 

이 시 마지막에 ‘A sadder and a wiser man / He rose the morrow morn.’이라는 구가 나옵니다. 이표현은 여기서 인용된 것입니다.

 

 

(덧붙이는 말)

 

※ 학생들을 주요 독자로 생각하고 작성했습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 가르치는 투로 말하고 있습니다...! 이왕 해야만 하는 영어 공부, 지겨울 때 이런 노래도 들어가며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공부하자는 의도입니다.

 

※ 퍼 가시겠다면 반드시 [출처]를 명확히 밝혀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가능한 전문 인용이 아닌 '링크'만 해 주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개작은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자신의 블로그로 퍼다 옮긴 글을 다시 포스팅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별것도 아닌 글 하나 가지고 너무 잘난척 한다고 뭐라 하지 마시길...이건 정성을 들여 글을 써 본 사람이면 아마도 공감을 할 것입니다.

 

※ 기왕 여기까지 오신 분이시라면 아래 곡들도 함께 보시면 좋겠네요


2010/04/30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13] Where have all the 천안함's flowers gone?
2010/04/21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12] 이상한 나라의 아브릴 라빈, 'Alice'
2010/04/16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11] Bridge over troubled water
2010/04/14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10] Bad case of loving you
2010/04/12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 영어 #9] If I had a Million dollars (Barenaked Ladies)
2010/04/05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8] Both Sides Now
2010/04/02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7] Blowin' in the wind
2010/03/31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6] April come she will
2010/03/29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5] Hotel California’ (1976, Eagles)
2010/03/26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4] Scarborough Fair/Canticle (1966, Simon & Garfunkel)
2010/03/26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3] ‘Piano Man’ (1973, Billy Joel)
2010/04/07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2] Heart of Gold (1972, Neil Young)
2010/03/20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1] Puff, the magic dragon
 

※ 이 글이 괜찮았다고 생각하신다면, 특히 영어 공부 등에도 도움이 조금이라도 된다고 생각하신다면, 부담없이 [추천]해 주세요. 그래야 다른 분들, 특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잠시나마 머리 식혀 갑니다. 요즘 왜 이리 [추천]에 인색하신지도배장이들의 폐혜가 참으로 심합니다. 여기 참고해 보세요. (2010/04/22 - [♣ Iced Cappuccino] - 다음 VIEW, 도배꾼부터 추방합시다)

 

저 자신 이 블로그가캐나다이야기맞나? 싶은 생각이 간혹 들긴 합니다, '캐나다 이야기' 맞습니다. 단지, 가끔 가다 영어 공부도 함께 나누고 있을 뿐...입니다. 앞으로 내 마음대로 해석하고 추천하는 팝송으로 시를 읖다시리즈는 별 일 없는 한 어쨌든 별 일 없는 한 계속 갑니다. ~~~~~~~~

 

 

파랑새 가족의 캐나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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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1. 안녕하세요 ㅎㅎ 2010/05/07 18: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항상 좋은 노래 번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가수 중에 'Kings of Convenience' 라는 가수가 있는데,
    그 사람들 노래가 참 잔잔하고 좋거든요.
    그 중에 마음에 드시는 걸로 해석 해주실 수 있나요?
    (개인적으론, cayman islands 나 the build up, Know How가 좋은 거 같습니다만, 저는 부탁하는 입장에서 그냥 권해드리기만 하겠습니다.
    사실 저도 최근에 안 가수들이라 4번째 앨범 밖에 없어서 정보를 드리기가 애매한지라 죄송합니다만, 노래가 정말 좋습니다. 들어보세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0/05/08 0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권고해주신 'Kings of Convenience'...저로서는 처음 들어보는 가수입니다.

      제가 좀 오래된 노래 세대 축에 속하는 사람이라서 그런 점도 있지만 나름대로 제가 포스팅하는 기준은 일반적으로

      1. 가사가 시적이고, 2. 영어 공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며, 3. 제가 잘 알고 있는 노래를 우선 대상으로 하려 합니다.

      그렇지만 추천해주신 곡과 가수, 나름대로 추천하실만한 이유가 있어 추천해주셨을테니 한번 찾아 들어보기도 하고 공부도 해 보겠습니다. 그런고로 해설(일단 제가 먼저 알야야 다른 분들께 해설도 할 수 있겠죠?)과 번역(일단 제가 먼저 알아야 번역했다고 공개글을 감히 드릴 수 있겠죠?)은 현재 시점에서는 장담을 못 드린다는 걸 너그럽게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전에도 어떤 분께서 만화영화 주제곡을 알아봐달라고 하셨는데 지금까지도 고민 중이랍니다. 제가 모르는 분야이기 때문에 그러고 있죠...

      제 번역 실력이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닌데, 이렇게 과찬해 주셔서 그 점도 감사드립니다. 종종 뵙고 싶네요.

  2. 안녕하세요 ㅎㅎ 2010/05/07 23: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그리고 우리나라 노래들의 가사가 안좋은 이유를 알고 있습니다.
    그건 인디밴드들이 뜨지 못해서 그런 것인데요.
    보통 클래식을 들어보면 몇번씩 들어야 맘에 들어지는 경우가 많죠?
    음악의 패턴을 그림으로 설명한다면,
    간단한 음악은 그 형상을 비교적 알기 쉬운 간단한 그림으로 나타낼 수 있고,
    복잡한 음악은, 잭슨 폴록의 그림처럼
    처음 봤을 때는 그냥 장난친 것으로밖에는 안보이지만
    그 속에 나뭇가지의 패턴성, 잎사귀의 패턴성의, 자연의 패턴성이 들어있는 음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사람들이 '아, 클래식은 귀족음악이니까 고급 음악이지? 그럼 난 고급 음악을 들어야 겠다' 라고 생각하고 클래식을 듣는 걸 알고 있습니다만, 저는 그럴때마다 가슴이 아픕니다.
    물론, 사실상 귀족들이 듣던 음악이니 그들의 취향에 맞게 지나치게 단조롭고 꾸밈이 없는 등, 그러한 재미 없는 음악은 듣지 않아도 상관 없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단순히 돈 많은 사람들이 듣는다고 듣는다면, 진정으로 음악을 즐겼다기 보단, 유행을 탔다는 말이 되겠지요.

    요즘 나오는 음악들을, 비교적 그 형태가 간단하여 알아보기 쉬운 그림들이라고 한다면,
    왜 그 많은 음악들이 많은 날짜를 버티지 못하고 저버리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뇌의 불확실성에서 오는 흥미를 불러일으켜주지 못하고, 이미 앞에 나올 패턴을 뇌가 깨닫고 있으니까요.
    비교적 음의 변화가 큰 헤비 메탈과 같은 음악이, 그 위에 있는 것이구요.
    패턴이 너무 커서, 그 음이 좋다고 느끼기 보다는 거기서 오는 화끈함을 즐기죠.
    그러다 서서히 음악에 적응해나가다 보면, 그 음에서의 아름다움을 찾게 되구요.

    문제는 이러한 간단한 패턴의 음악들이, 두고두고 듣는 음악들보다 상업적인 면에서 뛰어난 것이고,
    제가 보기엔, 우리나라 작사가들의 문제가 아닌, 돈의 문제로 보입니다.
    그래서, 작사가들에게 희망을 걸기 보다는, 돈의 흐름을 인디쪽으로 흘러가도록 지원하는 것이 훨씬 더 나은 방법이라 봅니다.

    자금이 없다면 작품을 만들기 힘들고,
    사람들이 그런 작품을 알아주는 것도 아니니까요.

    또, mp3에 마냥 나쁜 점만 있는 것은 아니더군요.
    즉, 그 동안은 190의 비트 전송률도 안되던 불량 파일들이 떠돌아다니고, 가수들의 이익에 절반이 되는 음원들이 훔쳐졌다면, 이제는 홈쇼핑처럼 중간 상인이 사라지는 시대가 올 것이니까요. (아, 홈쇼핑 자체에서 수수료를 받긴 하는군요. 이런 사이트가 제 2의 음반사가 된다면 안될 것이고, 개인 가수들이 이런 사이트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런 예가 우리나라에도 있습니다만, 거대 음반사와 상대하기 힘들긴 하죠. 박진영 같은 사람이 만든 거대 음반사 같이요.)
    인디가 살 길이 앞으로 펼쳐지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0/05/08 0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가끔 인디밴드라는 분들의 곡을 들을 기회가 있는데 그 중에는 말씀하신 것처럼 좋은 곡들이 상당히 많더군요. 그런 곡들이 더 많이 불리워졌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이 팝송 시리즈를 포스팅하면서 우리나라 작사가들에게 대한 불만을 몇번 토로한 적이 있었는데 그 불만의 대상자들은 아무 의미없는 사랑 타령을 어법에도 맞지않는 국적불명의 영어 나부랭이를 마구 섞어대면서 천편일률적인 곡만을 공장에서 찍어대듯이 만드는 사람들입니다.

      요즘 젊은 분들이 들으면 고리타분하다고 할지 모르나, 제가 학창시절에 즐겨 들었던 (비록 번안곡들이 많긴 했지만) 6, 70년대의 포크송 시절만 해도 작사가나 가수, 작곡가들이 상당히 고민을 많이 하면서 곡을 만들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런 곡들은 아직도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팝송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곡을 만들면 돈도 될 것입니다. 노래방이나 춤추는 곳을 겨냥한 곡이 당장 돈이 되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만 대중 음악이 발달해 가는 것이 우리 청소년들에게도 그다지 좋은 현상이 아니고 전체적인 음악계에도 결국은 악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좋은 곡이 돈이 되는 세상이 되기를 바랍니다.

2010/04/30 15:17

비록 태평양 건너 멀리 있지만 모국의 비극이 남의 일같지 않습니다. 천안함 사태로 희생된 고귀한 장병들의 넋을 포함해 우리들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모든 분들의 넋을 위로하는 마음에 이 곡을 바칩니다.

원래는 베트남 전쟁 등에서 산화한 군인들을 추모하고 전쟁이 없는 세상을 꿈꾸며 작곡한 곡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특히나 요즘 같은 분위기에서는 노래 가사가 구구절절이 마음을 적십니다.

꽃보다 귀한 젊은 넋들이 희생되지 않아도 모두가 평화롭게 살 수 있는 날이 도대체 언제나 되어야 올까요… 이 곡을 들으면서 함께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모자란 번역 실력이지만 함께 나눠 보렵니다.

한주에 (가급적 최소한) 한 곡, Pop Song English
꽃들이 모두 다 어디로 갔나요,
‘Where have all the flowers gone’
(1962, Kingstone Trio ~ Peter, Paul and Mary, Joan Baez, Brothers Four, Olivia Newton-John …휴…하도 많아서… 그리고 나…)

Where have all the flowers gone
Long time passing
Where have all the flowers gone
Long time ago
Where have all the flowers gone
Young girls have picked them, every one
Oh, when will they ever learn
Oh, when will they ever learn

꽃들이 다 어디로 가 버렸나요.
긴 세월이 흐르고 있어요
꽃들이 다 어디로 가 버렸나요.
아주 오래 전, 예전에는 있었죠.
꽃들이 다 어디로 가 버렸나요.
젊은 아가씨들이 그 꽃을 다 따 버렸지요, 한 꽃 한 꽃 모두다요.
오, 사람들이 도대체 언제 이걸 알게 될까요.
오, 사람들이 도대체 언제나 되어야 이런 걸 알 수 있게 될까요…

Where have all the young girls gone
Long time passing
Where have all the young girls gone
Long time ago
Where have all the young girls gone
Gone for husbands, every one
Oh, when will they ever learn
Oh, when will they ever learn

그 젊은 아가씨들 모두는 어디로 갔을까요.
긴 세월이 흐르고 있는데
젊은 아가씨들은 모두 어디로 갔나요.
예전에는 그 곳에 있었는데.
젊은 아가씨들은 어디로 갔을까요.
모두가 사랑을 찾아 떠나갔지요, 한명 한명 모두가요.
오, 사람들은 도대체 언제 이걸 알까요.
오, 사람들이 이 사실을 언제나 되어야 알게 될까요.

Where have all the husbands gone
Long time passing
Where have all the husbands gone
Long time ago
Where have all the husbands gone
Gone for soldiers, every one
Oh, when will they ever learn
Oh, when will they ever learn

남편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요.
긴 세월이 흐르고 있는데
그 남편 모두는 어디로 갔을까요.
아주 오래 전에는 있었는데.
젊은 아가씨들의 사랑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요.
군인이 되어 멀리 떠났죠, 한명 한명 모두가요.
오, 사람들이 언제나 되어야 그 사실을 알까요.
오, 사람들이 이걸 알려면 언제나 되어야 할까요.

Where have all the soldiers gone
Long time passing
Where have all the soldiers gone
Long time ago
Where have all the soldiers gone
Gone to graveyards, every one
Oh, when will they ever learn
Oh, when will they ever learn

군인들 모두가 어디로 갔나요.
세월이 많이도 흘러가고 있는데.
군인들 모두가 어디로 갔을까요.
오래전에는 우리 곁에 모두 있었는데
군인들 모두가 어디로 갔나요.
차디찬 묘지에 묻혀 있지요, 한명 한명 모두가요.
오, 사람들이 이를 알려면 언제가 되어야 할까요.
오, 사람들이 언제나 되어야 이걸 깨닫을 수 있을까요.

Where have all the graveyards gone
Long time passing
Where have all the graveyards gone
Long time ago
Where have all the graveyards gone
Gone to flowers, every one
Oh, when will they ever learn
Oh, when will they ever learn

그 모든 묘지가 어디로 갔나요.
세월이 많이도 흐르고 있어요.
그 모든 묘지가 어디로 갔을까요.
오래 전에는 여기 있었는데
그 모든 묘지가 어디로 갔나요.
꽃으로 산화된 거죠, 하나 하나 모두가요.
오, 사람들이 이걸 알려면 언제나 되어야 할까요.
오, 사람들이 도대체 언제나 되어야 이걸 깨닫을 수 있을까요.

Where have all the flowers gone
Long time passing
Where have all the flowers gone
Long time ago
Where have all the flowers gone
Young girls have picked them, every one
Oh, when will they ever learn
Oh, when will they ever learn

그 꽃들이 모두 어디로 갔나요.
긴 세월이 지나고 있어요.
꽃들이 다 어디로 가 버렸나요.
아주 오래 전에는 우리 곁에 있었죠.
꽃들이 다 어디로 가 버렸나요.
젊은 아가씨들이 그 꽃을 다 따 버렸지요, 꽃 한 송이마다 모두 다 따 버렸지요.
오, 사람들이 도대체 언제 이걸 알게 될까요.
오, 사람들이 도대체 언제나 되어야 깨닫을까요…..

(해설)

해마다 저희 집 작은 정원에 피어나는 빨간 양귀비꽃입니다. 1차대전 당시 전몰장병(캐나다군)의 시신 더미 속에서 피어난 꽃이라 해서 캐나다에서는 전몰장병들을 기리는 상징 꽃으로 사용됩니다. 'John McCrae', '존 맥클레이', '플랜더스의 전장에서', '플랜더스 들판에서', 'In Flanders Fields' 등등을 검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곡을 만든 사람은 포크송의 대부라고 알려져 있는 ‘Pete Seeger’입니다. 1919년 5월 3일생이니 며칠 있으면 바로 91세를 넘기시는 어른이십니다. 이 분이 작시, 작곡한 곡은 이 곡을 포함해 ‘If I had a hammer’, ‘Turn, Turn, Turn!’, ‘We shall overcome’ 등이 있습니다.

그는 대표적인 반전운동가입니다. 이 분의 노래는 우리나라에서도 이른바 ‘운동권 가요’로 많이 번안돼 소개된 바 있습니다. 이 곡을 번안한 ‘꽃들은 모두 어디로 갔나’나 ‘We shall overcome’을 번안한 ‘우리 승리하리라’ 등이 그것들입니다.

정확한 사실인지는 조금 미심쩍긴 한데…이 분은 6•25 전쟁 당시 보병으로 참전한 적이 있었다는 말이 있네요. 그 때 우리쪽과 인민군 모두가 아리랑을 부르고 있는 것을 보고 아리랑에 관심을 줘 채보까지 해서는 1957년에 음반으로 내기도 했답니다. 피트 시거는 이 아리랑을 반전가요로 해석하고 세계 각지를 다니는 공연 때마다 한국의 다양한 아리랑은 일제 치하에서도 민족이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해 줬고 남북으로 분단된 요즘도 함께 부르고 있으니 아리랑을 함께 부르는 한 한민족은 분단 국가가 아니라고 말했다는데 정작 요즘 우리는 아리랑을 불러본 적이 한참 됐습니다. 저부터가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잊지는 않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목청껏 부를 날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Pete Seeger가 이 곡을 만들게 된 것은 1965년 노벨 문학상을 탄 ‘미하일 솔로호프(Mikhail Aleksandrovich Sholokhov)’ 덕분이기도 합니다. 그가 노벨문학상을 탄 바로 그 작품, ‘And Quiet Flows the Don’(그리고 정적이 돈강을 흐르다…인데 ‘고요한 돈강’이라는 이름으로 출판된 모양입니다) 속 앞쪽 챕터에 나오는 한 노래 구절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겁니다. (저는 아직 원전을 읽지 못 했습니다.)

코사크 병사들이 차아르에게 말을 달려 가는 도중에 노래를 합니다. ‘Where are the flowers, the girls have plucked them. Where are the girls, they've all taken husbands. Where are the men, they're all in the army.’라고요. 사실 소설에 나오는 코사크 병사가 말을 타고 가면서 불렀던 이 노래는 원래 우크라이나의 민요에서 따 온 것이라고 하는군요. 어쨌든 Pete Seeger는 이 구절에 반해서 그 구절이 나오는 부분을 잘랐는지 오렸는지 하여튼 호주머니에 넣었답니다.

그로부터 한해 두해가 지나도록 깜박 잊고 다시 그 소설을 들춰 보지는 않았다는데 5년이 지난 후인 1955년 10월 오하이오에서 공연이 있어 비행기를 타고 가던 중 깜박 졸다가 불현듯이 5년 전의 그 싯구가 생각이 났다네요. 처음 읽은 지 5년이 지났기 때문에 ‘Long time passing.’이라는 싯구를 붙이게 됐고, 싯구 뒤에 ‘When will we ever learn?’을 덧붙여 이 시의 기본 틀이 완성됩니다.

이렇게 이 노래의 앞 부분 세 소절은 ‘Pete Seeger’가 1955년에 만들었지만 나머지 연이어 꼬리를 무는 부분은 ‘Joe Hickerson’이라는 분이 1960년에 덧붙여 작시했다고 합니다. 흠…’Pete Seeger’는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Joe Hickerson’이라는 분은 솔직히 잘 모릅니다. 그래서 이하는 생략…

이 노래는 참으로 많은 분들이 불러 주셨습니다. 이제는 노인분들이나 기억하고 계실 ‘Kingston Trio’부터 시작해 반전 가요의 대명사, ‘Joan Baez’ 누님, 말로만 형제들인 ‘Brothers Four’, 내 학교 다닐 때 흠모하던 누님 중 한 분, ‘Olivia Newton-John’, 그리고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분들 (아쉽게도 그 분들 중 홍일점인 Mary Travers 할머니는 이제 뵐 수 없지만), ‘Peter, Paul and (RIP) Mary’ 등등등……

그 중에서 저는 ‘PPM’과 ‘Joan Baez’의 노래를 추천합니다. 아래 ‘YouTube’에서 찾아 링크해 놓았습니다. 첫째는 ‘PPM’의 공연실황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Mary Travers 할머니는 작년 9월에 돌아가셔서 이제는 더 이상 뵐 수 없습니다. 그래서 더욱 더 소중한 공연 자료입니다. 저로서는 그저 나눠주신 분께 감사드릴 따름이지요.

두번째는 ‘Joan Baez’…이 분의 노래 세상에 대해서는 따로 뽑아볼 예정입니다. 제 어릴 적부터 포크송이라는 세계에 눈과 귀를 틔어 준 바로 그 분입니다. 아래 링크 두개를 꼭꼭꼭!!! 클릭해 보시기 바랍니다.

1. ‘Peter, Paul and Mary’의 ‘Where have all the flowers gone?’ 공연 실황
(청중들도 함께 이 노래의 감성을 나누고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의 정신 사나운 공연 모습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입니다.)

2. ‘Joan Baez’의 ‘Where have all the flowers gone?’ 공연 실황
(세계 곳곳의 전쟁에서 산화한 전몰자들을 기리고 유가족과 어린이들을 위로하며 평화를 기원한다는 말을 하고 노래를 시작합니다.)

1997년 ‘Peter, Paul and Mary’는 이 노래를 ‘Where have all the Children gone.’으로 고쳐 다시 녹음했습니다. 전쟁 뿐만이 아니라 온갖 병으로 어려워하는 어린이들을 위해서입니다. 이 노래는 이런 식으로 'where have all the (something) gone'으로 바꿔 불리워 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래는 노래, 영어는 영어)

이 시(詩)의 주체는 ‘꽃’부터 시작해 ‘어린 소녀’ -> ‘남편’ -> ‘군인’ -> ‘묘지’ -> 다시 ’꽃’으로 돌아갑니다. 아름다운 꽃이 만발했지만 아가씨들이 예전에 그 꽃을 하나 하나 따 버렸죠. 다시 그 아가씨들은 모두가 사랑을 찾아 떠나갔구요. 그 아가씨들의 사랑은 하나같이 나라를 위해 군인이 되었답니다. 그러나 모두가 전장에서 스러져 차디찬 묘지에 묻히는 신세가 되었죠. 그 묘지들은 모두 다시 꽃이 되었고 그 꽃을 또 어린 소녀들이 따고 있습니다. 도대체 언제나 되어야 이 세상 사람들이 이런 부조리를 깨닫고 평화를 찾을 수 있게 될까요? Pete Seeger 할아버지가 세상에 던지는 영원히 풀리지 않을 것 같은 화두입니다.

저는 음악학자가 아니라 잘은 모르지만 서양에서는 이렇게 ‘Where are…’로 반복되는 형식의 곡이 원래부터 있었던 모양입니다.

‘Ubi Sunt’라는 말이 있습니다. 라틴어로서 ‘Where are…’라는 뜻이라는데 옛 고대 영시부터 중세를 거쳐가면서 이런 식의 화두를 던지는 영시들이 참 많았다고 합니다. 아마 영문과 학생들은 잘 알고 있을 듯…세익스피어 햄릿의 독백 장면에서도 인용되어 나오니까요. “나와 함께 하던 그 수많은 사람들은 지금 모두 어디에 있는가?” 이 쓸쓸한 화두가 이 ‘Ubi Sunt’의 대표적인 화두입니다. 이 노래는 이 ‘Ubi Sunt’의 화두를 따 작시한 것이기도 합니다.

1. Where have all the flowers gone

이 노래는 이 부분만 알면 다 끝납니다. 문법 공부에 쩔어 사는 한국 학생들이라면 아마도 이 문장을 딱 보자마자 바로 ‘현재완료’가 생각날 겁니다. ‘have + P.P’.

(이하 중학생용 설명) 현재완료건 과거완료건 미래완료건 간에 완료된 시점이 문제가 될 뿐, 기본 성격은 매 한가지입니다. 대충 완료가 되는 동사가 무엇이 오느냐에 따라 동작 그 자체의 완료인지, '~한적이 있다' 식의 과거로부터의 경험을 말하기도 하고, 뒤에 ‘since’가 붙어 나오면 대개는 ‘~때부터 ~오고 있(었)다’ 식으로 진행을 말한다거나 이 문장처럼 ‘gone’이 나올 때는 주로 ‘~했다’로서 행위의 결과를 말하기도 합니다.

이걸 어떻게 다 외우고 구별할까???

분사가 나왔다 하면 중학생들이 어지러워하는 이유는 이런 식으로 배우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문법적 설명을 외우려고만 하지 말고 그냥 자연스러운 우리 말 표현을 찾으면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했다. ~하게 되었다’ 이것을 굳이 ‘어떤 행위의 결과를 말할 때는 어쩌구 저쩌구’ 식으로 어렵게 풀이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학생들 머리만 더 어지럽게 말이죠. 그냥 이 노래를 한번 들려주고 설명해 주면 모두가 현재분사라는 용어는 몰라도 ‘have gone’만 나오면 ‘가버렸다’로 자동 해석하게 됩니다.

이 글을 읽는 학생이 혹시나 오해할까봐 덧붙일 말이 있는데...문법이란 중요한 것입니다. 이는 국어 공부할 때도 마찬가지...저는 단지 다양한 영어 표현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지나치게 형식에 치우치지 말고 가능한 많이 그리고 자주 읽고 용례를 찾아 전체적인 문맥 속에서 내용을 앞뒤에 맞게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할 따름입니다.

2. Where have all the flowers gone / Long time passing.

갑자기 짧아진 뒷 문장 하나. 요 문장은 ‘Long time (has been) passing (since then.)’ 아마 이 문장이 원형일 겁니다. 꽃들이 모두 사라진 이후로 긴 세월이 지나가고 있었다는 말이죠.

여기 현재완료진행이 나왔네요. 중학교 때 시제를 배울 때는 현재완료진행이란 과거부터 진행돼 오던 어떤 동작이 현재에 이르러 끝났을 때라고 배운 것 같은데 이런 걸 어떻게 또 외우고 다닙니까?

실제 영어에서는 그렇게 복잡하게 계산식에 대입해 가며 말하지 않습니다. 그냥 습관적으로 말합니다. 단지 그 이전에 꾸준히 비슷한 문장을 여러번 익혀 입에 달달 붙여야 하지만요. 그렇지만 그게 현재완료인지 현재완료진행인지 뭔지 모를 공식을 외우는 것보다는 머리 속과 혀에 오래 갑니다. 한 마디로 이런 문장이 나오면 기회를 놓치지 말고 그냥 바로 달달달…익히자는 겁니다.

3. Where have all the flowers gone / Long time ago

앞의 말은 (비록 문장기호로서의 물음표는 뗏지만) 질문(Where … gone?)이니 “오래 전에(long time ago) 모든 꽃이 다 어디로 가 버렸나요?” 하고 묻는 꼴입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어째…우리말로 직역하니까 좀 어색합니다. 저는 그래서 ‘Long time ago’를 조금 에둘러 해석해 보았습니다. “오래 전에는 꽃이 있었을텐데 그 꽃들이 지금은 도대체 어디로 사라져 가 버린 것인가요?” 이렇게 말이죠. ‘Long time ago”는 ‘(It’s gone) long time ago.’로 보면 더 정확히 이해할 수 있읍니다. (중학생용 해설)

4. Young girls have picked them, every one

뒤에서도 반복되는 이 문장에서 제가 학생들에게 설명하고 싶은 부분은 바로 ‘every’라는 단어의 의미와 용법입니다.

그림단어장부터 들춰보며 공부해 온 우리 학생들은 ‘every’를 ‘all’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everything = 모든 것, everybody = 모든 이들.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중학생들이 또 여기서 이상하게 생각하고 착각하는 것이 있죠. 우리말로 해석하면 ‘모든 어쩌구’로 해석되는데 왜? ‘every 어쩌구’는 단수 취급하지???

사실 ‘every’는 ‘all’이나 ‘total’의 의미보다는 ‘each’의 의미가 더욱 더 강합니다. everything이라고 하면 thing 하나 하나를 짚어가며 하나로 합쳐 보는 말입니다. 또 ‘everybody’도 우리말로 그냥 ‘모든 이들’이라고들 아무 생각없이 번역하고 지나치지만 우리 말로 해석하지 말고 영어 그 자체로 생각해 보면 ‘body’ 하나 하나를 일컷는 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단수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every day’. 이건 우리 말로도 ‘매일’ 즉, ‘하루, 하루’로 해석하지 않습니까? ‘every + something(아무거나 상관없습니다. 사물이기만 하면)’은 그 something 하나 하나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특히 이 문장에서처럼 ‘every one’이라고 나왔다면 “소녀들이 그 꽃들을 한 송이, 한 송이씩 (every one), 모두 다 (them) 따 버렸다”는 뜻입니다.

원래 이 노래 해설을 6•25에 맞춰 내 놓을려 했지만 천안함 사태 때문에 희생된 장병들의 추모식을 보면서 영전에 바치고 싶어 미리 포스팅합니다. 그 분들 뿐만이 아니라 자유를 위해 희생된 분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그 분들의 영면을 바라며 삼가 애도를 표합니다. 아빠를 잃어버린 아이들과 남은 아내, 어머니, 아버지들이 모두 빨리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나시기를 바랍니다.



몇 가지 덧붙일 말이…

※ 이 글은 학생들을 주요 독자로 생각하고 작성했습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는 가르치는 투로 말하고 있습니다...만! 이왕 해야만 하는 영어 공부, 지겨울 때 이런 노래도 들어가며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공부하자는 의도입니다.

※ 퍼 가시겠다면 반드시 [출처]를 명확히 밝혀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가능한 전문 인용이 아닌 '링크'만 해 주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개작은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자신의 블로그로 퍼다 옮긴 글을 다시 포스팅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별것도 아닌 글 하나 가지고 너무 잘난척 한다고 뭐라 하지 마시길...이건 정성을 들여 글을 써 본 사람이면 아마도 공감을 할 것입니다.

※ 기왕 여기까지 오신 분이시라면 아래 곡들도 함께 보시면 좋겠네요.

2010/04/21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12] 이상한 나라의 아브릴 라빈, 'Alice'
2010/04/16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11] Bridge over troubled water
2010/04/14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10] Bad case of loving you
2010/04/12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 영어 #9] If I had a Million dollars (Barenaked Ladies)
2010/04/05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8] Both Sides Now
2010/04/02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7] Blowin' in the wind
2010/03/31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6] April come she will
2010/03/29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5] Hotel California’ (1976, Eagles)
2010/03/26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4] Scarborough Fair/Canticle (1966, Simon & Garfunkel)
2010/03/26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3] ‘Piano Man’ (1973, Billy Joel)
2010/04/07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2] Heart of Gold (1972, Neil Young)
2010/03/20 - [팝송에서 시를 읊다] - [팝송영어 #1] Puff, the magic dragon

※ 이 글이 괜찮았다고 생각하신다면, 특히 영어 공부 등에도 도움이 조금이라도 된다고 생각하신다면, 부담없이 [추천]해 주세요. 그래야 다른 분들, 특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잠시나마 머리 식혀 갑니다. 요즘 왜 이리 [추천]에 인색하신지…도배꾼도 많던데… 어쨌든 별 일 없는 한 앞으로 팝송영어 시리즈...계속 갑니다. 쭈~~~~욱....

저 자신 이 블로그가 ‘캐나다이야기’ 맞나? 싶은 생각이 간혹 들긴 합니다…만, '캐나다 이야기' 맞습니다. 단지, 가끔 가다 영어 공부도 함께 나누고 있을 뿐...

파랑새 가족의 캐나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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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2010/04/21 17:33

오늘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아닌 이상한 나라의 아브릴 라빈이야기입니다.

 

지난 3월에 개봉한 팀 버튼의 영화에서 나온 노래죠? 이 노래에서도 영어 표현을 배울 만한 것들이 조금 있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의 원작인 거울나라에 들어간 앨리스(Through the Looking-Glass)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두 권 다 루이스 캐럴(Lewis Carroll) 원작)’의 속편)을 보면 경제 생활에 도움이 되는 표현도 나옵니다.

 

이번 기회에 팝송도 듣고 쓸만한 영어 표현도 함께 익혀 봅시다. 먼저 팝송 해석부터 나눕니다. 'YouTube'에 올라와 있는 뮤직비디오는 여기를 클릭해 보시면 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At least…) 한주에 한 곡, Pop Song English

이상한 나라의 아브릴 라빈,Alice (2010, Avril Lagvine)

 

Tripping out

Spinning around

I'm underground, I fell down

yeah, I fell down

 

발을 헛디디고

빙글빙글 돌다가

난 알아차렸어, 추락하고 말았다는 걸

, 떨어지고 말았어.

 

I'm freaking out

Where am I now?

Upside down

And I can't stop it now

You can't stop me now

 

혼란스러워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걸까?

거꾸로 떨어졌어.

지금 멈출수가 없네.

아무도 날 지금 붙잡을 수 없어.

 

I, I'll get by

I, I'll survive

When the world's crashing down

When I fall and hit the ground

I will turn myself around

Don't you try to stop it?

I, I won't cry

 

, 난 빠져나갈거야.

, 난 살아날거야.

세상이 무너진다해도

추락해 땅에 떨어지다해도

다시 돌아갈거야.

날 붙잡지 않을거지?

, 난 울지 않을거야.

 

I found myself in Wonderland

Get back on my feet again

Is this real?

Is it pretend?

I'll take a stand until the end

 

이상한 나라에 있다는 걸 알았어.

다시 일어나는 중이야.

이게 현실일까?

아니면 상상일까?

끝까지 이렇게 버틸거야.

 

I, I'll get by

I, I'll survive

When the world's crashing down

When I fall and hit the ground

I will turn myself around

Don't you try to stop it?

I, I won't cry

 

, 난 빠져나갈거야.

, 난 살아날거야.

세상이 무너진다해도

추락해 땅에 떨어지다해도

다시 돌아갈거야.

날 붙잡지 않을거지?

, 난 울지 않을거야.

 

(해설)

 

지난 3월에 개봉된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 in Wonderland(2010)’의 주제가로 쓰인 아브릴 라빈(Avril Lagvine)’의 첫번째 자작곡.


(2 원저자 귀하) 이거 저작권 위배같은데...살짝만 가져와 쓸께요. 이번 한번만 봐 주세요. Johnny Depp, 모자장사가 차려놓은 티 테이블에서 생뚱맞게 노래하는 '이상한 나라의 Avril Lagvine'입니다.

아브릴 라빈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영화 기획 소식이 전해졌을 때 영화의 전체 이미지를 이미 머리 속에 그려넣고 있던 상태였기 때문에 팀 버튼 감독이 영화 작곡을 의뢰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피아노 앞에 앉아 단숨에 곡을 썼다고 합니다. 영화가 끝난 후 엔딩 크레딧 부분에서 나오죠.

이 글을 쓰면서 인터넷 커뮤니티 여기 저기를 들춰 보니 영화 속 장면과 아브릴 라빈의 노래를 절묘하게 섞은 뮤직 비디오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듯 합니다. 뮤직 비디오에서는 토끼를 좇아 이상한 나라로 빠진 앨리스를 아브릴 라빈이 맡았는데 팀 버튼 감독 특유의 몽환적 분위기와 스모키 화장이 짙은 아브릴 라빈이 묘하게 어울리더군요.

2002‘Sk8er Boy’ 등이 포함된 ‘Let Go’앨범을 발표하며 데뷔한 온타리오주 벨빌(Belleville) 태생의 아브릴 라빈은 이제 세계 청소년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 수퍼스타입니다. 한국에서도 네 차례나 공연을 가진 바 있다죠? 저는 아직 한번도 직접 본 적이 없습니다만. 가끔 TV에서 공연 모습이 나오곤 하는데 볼 때마다 가창력이나 기타 솜씨, 청중을 휘어 잡는 퍼포먼스 등에서 상당히 뛰어난 가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브릴의 출생지라는 벨빌(Belleville)’은 필자가 살고 있는 토론토에서도 그리 멀지 않은 곳입니다. 영어권이지만 도시 이름은 프랑스어로 아름다운 타운이라는 뜻입니다. 그다지 큰 도시는 아니지만 여기서 남쪽으로 조금만 더 내려가면 세계 지도를 조금만 더 확대하면 볼 수도 있는 세인트 로렌스(St. Lawrence)강이 흐르는도시 이름 그대로 아름다운 곳입니다. 그리고 아브릴 라빈이 5세 이후부터 살았다는 '나파니(Napanee)'. 이 곳도 온타리오주에 속하지만 '벨빌'에 비하면 프랑스어권인 퀘벡주에 조금 더 가깝습니다.

아브릴 라빈(Avril Lagvine – 에이브릴 라빈이라고들 하는데 이 사람 이름은 아브릴이라고 발음하는 것이 맞습니다. 프랑스어로 ‘4이라는 뜻이고 아버지가 프랑스계 캐너디언입니다.

(노래는 노래, 영어는 영어)

전체적으로 바닥을 모를 이상한 나라로 추락해 당황하면서도 앨리스의 모습을 담고 있지만 이를 소재로 끝이 없는 나락으로 떨어져도 반드시 다시 일어서겠다는 각오를 노랫말에 담고 있습니다.

1. Tripping out / Spinning around / freaking out

‘trip’여행한다는 뜻도 있지만, ‘발을 헛디려 넘어진다는 뜻도 있습니다. ‘spin out’빙빙 돈다는 뜻이죠.

여기서 주목할 표현은 ‘freak out’입니다. ‘충격 등으로 정신이 혼미해진다는 뜻이죠. ‘현실을 도피한다는 뜻도 있습니다. 원래 ‘freak’이란 얼룩이나 이상한 현상, 변종, 괴짜등을 말합니다. 때로는 마약 중독자를 뜻하기도 하죠. ‘freak out’은 여기에 ‘out’을 붙여 이런 분위기가 나오는 모습을 파생적으로 표현하는 말입니다. 그래서 이런 표현은 앞뒤 문맥에 따라 뜻이 다양하게 해석되게 마련입니다.

사전에서 예문을 찾아보니, 이런 표현들이 나옵니다.

It's really starting to freak me out. (머리통이 폭발할것만 같아.)
There's no need to.. freak out. (당황할 필요 없어.)
Don't freak out. (놀라지 말아요)

실생활 영어에서, 특히 청소년 사이에서는 이 ‘freak’이라는 말이 참 많이 쓰입니다. ‘You freak!’ 누가 나에게 이렇게 말하면 , 참 괴짜야! , 참 알 수 없는 놈이야!’ 대개는 이런 뜻입니다.
 
2. I'll get by.

‘get by’좁은 틈을 통과하다, 빠져나가다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그러나 ‘get by’ 역시 문맥에 따라 여러모로 다른 뜻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I’m just getting by (on very little money).’라 하면 그럭저럭 살고 있다는 뜻입니다. 또한 ‘Not much gets by you.’라고 하면 그리 눈치가 없는 건 아니네라는 뜻입니다. 이럴 때는 교묘히 속인다는 뜻으로 해석하죠. 어쨌든 이렇게 ‘by’라는 전치사가 옆을 스쳐가듯 가까스로라는 뜻으로 쓰일 때가 많습니다.

3. Get back on my feet again.

비틀즈의 명곡 타이틀이기도 한 ‘get back’다시 돌아온다는 뜻. 그러니까 다시 내 발 위로 돌아온다는 말은 즉, ‘다시 일어서겠다는 말입니다. 이와는 달리 ‘get back’에는앙갚음한다는 뜻도 있습니다. 문맥에 따라 ‘get back at ~’이나 ‘get back for ~’, ‘get back on ~’ 등으로 쓰이면 누군가에게, 어떤 일에 대하여 앙갚음을 한다는 뜻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이 노래의 노랫말 나머지는 대부분 쉬운 편이기 때문에 공부를 생략합니다. 대신에 이번에는 영화의 원작에서 나온 표현을 하나 더 알아 보겠습니다. 경제 학도들은 대개 이미 아실만한 내용입니다. 게다가 이 이야기는 인터넷 여기저기서 쉽게 찾아 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읽고 구석에 처 박아 놓았던 책을 뒤져 보았습니다.

(내친 김에 하나 더 알아보는 경제 용어)
죽어라 뛰어도 항상 제 걸음, ‘붉은 옷을 입은 여왕 효과(Red Queen Effect)’

벼라별 이상한 나라를 탐험해야 하는 운명의 소유자, 앨리스가 이번에는 붉은 옷을 입은 여왕(체스판의 여왕-아무 방향으로나 갈 수 있는 최강자다)에게 손목을 잡힌 채 땀 흘리고 뛰고 있습니다. 앨리스도 하나의 졸()이 되어 체스판에 올라간 것이죠. 체스에서 이기면 왕위를 물려준다나 어짼다나

학창 시절에 누구나 한번은 읽었음직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루이스 캐럴 Lewis Carroll 원작)’이 아니라 그 속편인 거울나라에 들어간 앨리스(Through the Looking-Glass)’에 나오는 장면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좀 이상하죠? 숨이 턱에 차도록 헐레벌떡 뛰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제 자리 걸음을 하는 듯 싶습니다. 이 때 붉은 옷을 입은 여왕이 한 말씀 하십니다.

“It takes all the running you can do, to keep in the same place.”
직역하면 제 자리를 고수하려면 네가 할 수 있는 일은 죽어라 뛰는 수 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라는 뜻입니다.

누가 제 자리에 있겠다고 죽어라 뛰고 있겠습니까? 이는 다시 말하자면 여기서는 주변 세계가 너보다는 더 빨리 뛰고 있기 때문에 그나마 제 자리에 있으려면 최선을 다해 뛰어야 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앨리스는 참으로 무서운 세상에 뛰어들었습니다.

시카고 대학에 리 밴 베일런(Leigh Van Valen)’박사라는 생물학자가 있습니다. 그는 진화론 분야에서는 알아주는 학자로 공룡이 구애하는 소리까지도 구현했다는 사람이랍니다. 그가 이 동화 속 표현을 인용해 붉은 옷을 입은 여왕 효과(Red Queen Effect), 일명 붉은 여왕 효과라는 용어를 만들었습니다. 물론 전공 분야에 걸맞게 생태계에서 흔히 일어나는 영원한 좇고 좇기는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서였지만 이를 원용해 끊임없는 국제간의 군비 경쟁을 비꼬기도 했습니다.

이 말을 경제계에서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워낙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그럴 것입니다. 누구나 남보다 배 이상, 최소한 다른 경쟁자만큼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여기고 있지만 한참 땀 흘리다 주변을 돌아보면 어느새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갈수록 많아지고 있습니다.

경제 분야 뿐만이 아니라 개인도 마찬가지입니다. 각종 자격증 취득 인플레와 대졸 인플레에 시달리고 있는 모국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보입니다. 요즘 젊은 세대 모두가 붉은 옷을 입은 여왕에게 손목을 잡힌 채 무작정 뛰고 있는 앨리스 신세인 듯 싶어 안타깝습니다.

다시 한번 붉은 옷을 입은 여왕이 앨리스에게 한 말을 곱씹어 봅시다
. “그나마 제 자리에 있으려면 죽어라 뛰는 수 밖에 없다.” 억울하지만 죽어라 뛰는 사람이 나밖에 없는 한가한 세상이 아닌 걸 낸들 어떻게 하겠냐는 뜻인가요?

동화 속에서 이 말을 꺼낸 밴 베일런 박사는 요즘 사회는 미리 계획하고 준비하고 뛰면서 발전한다기보다는 남보다 뒤처지지 않기 위해무작정 최선을 다하는 과정이 반복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진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동화라고 우습게 볼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는 상당히 철학적인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왕이 앨리스에게 하녀가 되는 댓가로 매일 잼을 주겠다면서도 어제의 잼과 내일의 잼은 있어도 오늘의 잼은 없다고 말하자 앨리스가 언젠가는 오늘의 잼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응수하는 대목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이렇듯 세상의 온갖 부조리를 꼬집는 내용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만 읽지 말고 그 후속작 거울나라에 들어간 앨리스(Through the Looking-Glass)’도 꼭 읽어 보시기를 권합니다. 이왕이면 영어책으로, 거꾸로 들고 읽으면 더욱 좋습니다. 거울은 반대로 보이니까요.



몇 가지 덧붙입니다. 저 자신 이 블로그가 캐나다이야기’ 맞나? 싶은 생각이 간혹 들긴 합니다…, '캐나다 이야기' 맞습니다. 단지, 가끔 가다 영어 공부도 함께 나누고 있을 뿐... 오늘 팝송은 그래도 캐나다 출신 가수가 부른 곡이니까 '캐나다 이야기'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건 아니네요.

이 글은 학생들을 주요 독자로 생각하고 작성했습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는 가르치는 투로 말하고 있습니다...! 이왕 해야만 하는 영어 공부, 지겨울 때 이런 노래도 들어가며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공부하자는 의도입니다.

노랫말에 들어있는 문화적 배경도 함께 알면 팝송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고, 그것이 팝송을 듣고 공부하는 묘미 중 하나입니다. 그런 면에 촛점을 맞추고 이 시리즈를 씁니다.

저는 영어교사가 아닙니다. 단지 영어권 나라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 중 한 사람일 뿐입니다... 그러니 혹시 잘못된 해석을 했을 수도 있을 겁니다. 만약 제 번역에 틀린 부분이 있다면 조용히 귓속말로 일러 주시길...그럼 저도 조용히 살짝 고쳐 놓겠습니다.

 

퍼 가시겠다면 반드시 [출처]를 명확히 밝혀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가능한 전문 인용이 아닌 '링크' 해 주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개작은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자신의 블로그로 퍼다 옮긴 글을 다시 포스팅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별것도 아닌 글 하나 가지고 너무 잘난척 한다고 뭐라 하지 마시길...이건 정성을 들여 글을 써 본 사람이면 아마도 공감을 할 것입니다.

 

기왕 여기까지 오신 분이시라면 아래 곡들도 함께 보시면 좋겠네요.

 

[팝송영어 #11] Bridge over troubled water (1970, Simon & Garfunkel)

[팝송영어 #10] Bad case of loving you (1979, Robert Palmer)

[팝송영어 #9] If I had a million dollars (1992, Barenaked Ladies)

[팝송영어 #8] Both sides now (1967, Judy Collins / 1969, Joni Mitchell)

[팝송영어 #7] Blowin' in the wind(1963, Bob Dylan)
[
팝송영어 #6] April come she will (1968, Simon & Garfunkel)

[팝송영어 #5] Hotel California (1976, Eagles)

[팝송영어 #4] Scarborough Fair/Canticle (1966, Simon & Garfunkel)

[팝송영어 #3] Piano Man (1973, Billy Joel)

[팝송영어 #2] Heart of Gold (1972, Neil Young)

[팝송영어 #1] Puff, the magic dragon (1963, Peter, Paul and Mary)
 

이 글이 괜찮았다고 생각하신다면, 특히 영어 공부 등에도 도움이 조금이라도 된다고 생각하신다면, 부담없이 [추천]해 주세요. 그래야 다른 분들, 특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잠시나마 머리 식혀 갑니다. 팝송영어 시리즈...계속 갑니다. ~~~~....

 

파랑새 가족의 캐나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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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1. Favicon of http://udev.tistory.com BlogIcon uDev 2010/04/21 18: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영화OST 인가봐요?? 고등학교 시절부터 에이브릴라빈 좋아하는데,,
    물론 지금도 좋아하지만요. ^^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영화도 재밌을 것 같네요. ^^

    영어 잘하시는분 보면 부럽부럽....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0/04/21 2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른 무엇도 마찬가지지만, 영어같은 어학은 특히나 매일같이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장땡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좀 지루하다는 것이죠. 그래서 가끔은 이런 소재로 기분 전환도 해 가면서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영어를 그리 잘 하는 편은 아니지만, 영어권 국가에서 사는만큼 싫으나 좋으나 매일같이 영어와 씨름하다보니 조금은 늘었습니다.

      아, 그리고 'Avril'은 프랑스어로 '4월'을 의미합니다. 발음이 '아브릴'인데 이상하게 한국에서는 '에이브릴'이라고들 발음하더군요. 굳이 영어식으로 발음하려면 '에이브릴'이 아니라 '애브럴' 정도로 발음하면 더 정확합니다.

      기왕 오신김에 다른 글도 더 살펴보고 가시면 좋겠네요. 자주 놀러 오세요...

2010/04/16 07:48

너무나 잘 알려진 이 노래는 단순한 노래라기 보다는 시()입니다. 그러나 그 의미를 제대로 해석한 것은 보기 어렵습니다.

모자란 실력이지만, 이 시를 통해 영어 공부에 지쳐가는 우리 학생들에게 잠시나마 기분을 맑게 해 주면서 동시에 영어 공부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자 글을 썼습니다.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일부러 약간 직역을 했습니다.

 

한주에 한 곡, Pop Song English

거칠게 흐르는 강물 위 다리처럼, Bridge over troubled water(1970, Simon & Garfunkel)

 

When youre weary, feeling small,

When tears are in your eyes, I will dry them all;

Im on your side. when times get rough

And friends just cant be found,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I will lay me down.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I will lay me down.

 

그대, 지치고 초라하게 느껴질 때

눈물이 그대 눈동자에 어릴 때면, 내가 모두 닦아 드리죠.

상황이 아무리 어려워질 때라도 난 당신 편에 있어요,

친구 하나 찾을 수 없을 때

거칠게 흐르는 강물 위에 놓인 다리처럼

내가 당신의 발 밑에 있어줄께요.

 

When youre down and out,

When youre on the street,

When evening falls so hard

I will comfort you.

 

그대, 빈털터리가 되고

거리를 방황할 때

저녁이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깊어질 때

내가 당신을 편하게 해 드릴께요.

 

Ill take your part.

When darkness comes

And pains is all around,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I will lay me down.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I will lay me down.

 

내가 당신의 어려움을 맡아줄께요.

어둠이 깔려오고

고통이 온 주위에 가득할 때

거칠게 흐르는 강물 위에 놓인 다리처럼

내가 당신의 발 밑에 있어줄께요.

 

Sail on, silver girl,

Sail on by.

Your time has come to shine.

All your dreams are on their way.

See how they shine.

If you need a friend

Im sailing right behind.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I will ease your mind.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I will ease your mind.

 

그대여, 계속 노를 저어 가세요.

노를 저어 지나가세요.

이제 그대가 빛을 볼 때가 다가오고 있어요.

이제 그대의 모든 꿈이 이루어 지고 있어요.

그 빛이 얼마나 빛나고 있는지 보세요.

친구가 필요하다면

내가 당신 바로 뒤에 노저어 가고 있어요.

거칠게 흐르는 강물 위에 놓인 다리처럼

그대 마음, 편하게 해 드릴께요.

 

(해설)

 

Paul Simon이 원래 가느다란 미성에 높은 음을 잘 소화해 내는 Art Garfunkel 혼자 부르라고 키를 높이 잡고 작곡한 명곡입니다. 그런데 나중에 Art Garfunkel이 부르는 것을 보니 반응이 대단했습니다. Paul Simon이 뒤에서 기타만 치다 보니 은근히 배가 아파왔나 봅니다. Art Garfunkel도 조금 미안해졌겠죠.

, Paul, 네가 불러, 가성쓰면 되잖여., 아냐, Art, 네가 아트니까 Art적으로 부르면 되지 뭐, 난 소화제 한 알이면 돼. 이렇게 서로 밀고 당기다가 나중에는 공연할 때 한 소절씩 나눠 불렀다는 곡입니다. 그래도 끝 마무리는 Art Garfunkel이 불렀습니다. ? Art니까.

 

원래는 1, 2절만 있었으나 교향곡처럼 예술적으로 마무리하고 싶었던 Art Garfunkel이 요구해 Art, 그래, 너 한번 불러봐라.하고 최고조 고음으로 처리되는 3절을 나중에 넣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Art Garfunkel 말고는 그 누구도 이렇게 감동적으로 부를 수가 없다는 극찬을 받았습니다.

 

당시 Elvis Presley는 가창력을 의심받고 있었답니다. Elvis는 자신의 노래 실력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청중 앞에서 이 노래 3절을 불렀지만 반응은 그다지 시원찮았다는 말이 전해집니다. 그런데 정작 Art는 이 3절이 제일 부르기 편했다고 합니다. ? Art니까.

 

그러거나 말거나 이 노래는 비단 연인 뿐만이 아니라 어려운 상황에 놓인 친구에게도 용기를 북돋아 주기 위해 불러주는 노래입니다. 따라 부르기는 어려워도 가사는 외워서 친구나 애인이 힘들어 할 때 살짝 적어서 건네 주면 효과가 나는 곡이죠. 그래도 의미는 알고 건네줍시다. 그게 무슨 뜻이야? 할 때 자신있게 대답해 줘야…

 

(직접 본 Art Garfunkel)

 

그날 그 공연에서 이 노래를 열창하던 'Art Garfunkel'. 원래 사진을 못 찍게 했지만 언제 또 오나 싶어 조용히 플래시 없이 단 한 장 남겼습니다. 알고 보니 다른 사람들도 한 장 정도는 찍어 가더구먼...

정말 운이 좋게도, 작년 12월에 집에서 차로 10여분 정도 거리 밖에 안 떨어져 있는 우리 타운의 소극장에서 Art Garfunkel의 공연을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꿈인가, 생신가 싶었죠. 그도 그럴것이 가까운 곳에서 그 분을 볼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도 안 했었고, 그 분 나이가 이제 69(1941년생)이니 앞으로 또 다시 볼 기회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게다가 예상 외로 입장료가 싼 편(제 기억에 제일 끝자리에 앉았던 우리 부부 두 자리에 약 200달러 조금 넘었던 정도?)이었습니다.

 

청중들은 거의가 할아버지, 할머니들 제 옆에 앉았던 할아버지는 자신의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 하던 분이셨는데 저보고 묻더군요. 아이야, 너도 저 양반 알아?

그 분, 나중에
Cecilia를 부를 때는 앞 의자를 붙잡고 일어나셔서 어깨춤을 추셨습니다.

 

Art Garfunkel은 시인입니다. 공연 중간 중간에 자신이 쓴 시를 낭송하곤 했습니다. 저는 그 부분에서는 귀머거리라서 이해하지 못 했지만, 졸렵지는 않았습니다.

 

바로 이 노래를 부를 때 청중들의 반응이 제일 좋았습니다. 노래가 끝난 후 모두 기립박수를 치면서 경의를 표했습니다.

 

이 노래를 부르기 직전에 Art Garfunkel이 이런 농담을 했습니다. 이 노래를 마지막으로 폴과 제가 이혼(divorce)를 했다구요. 그랬더니 뒷줄에 앉아있던 어느 할아버지가 갑자기 큰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 때 난 결혼(marry)했었어요. 지금 이 여자랑!

 

요즘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댄스 가수 공연처럼 난리 부르스 공연은 아니었지만, 가수와 청중이 세대가 같아서 공연장 전체에 따뜻한 공감대가 형성돼 더욱 분위기가 좋았던 겨울밤이었습니다.

 

그날, 예술가 Art가 부른 노래는, 이 노래 외에도 Scarborough Fair, Sound of Silence, Mrs. Robinson’, 'April come she will', 'El condor pasa' 등등……. Simon & Garfunkel 시대에 히트쳐 우리도 잘 알고 있는 노래 중 대부분을 거의 모두 불렀는데 All I knowI shall sing 등 솔로로 독립한 후 히트친 노래도 물론 불렀습니다. 하나 아쉬웠던 것은 이제 나이가 들어서인지 이 노래를 부를 때 제일 마지막에 높이 올려 끄는 대목에서 잠깐 호흡이 끊어졌던 것입니다. 물론 Simon은 없었지만 그래도 정말 평생 잊지 못 할 추억이 됐습니다.

다음 달에 제가 사는 토론토에서 'Simon & Garfunkel'이 오랫만에 함께 공연을 한다고 합니다. 이번에도 정말 가고 싶은데.....너무 비싸서 포기했습니다. 바로 아래, 또 아래에 제가 '홀딱 벗은 여인네들(Barnaked Ladies)'의 'If I had a million dollars'를 올렸는데 정말 그 노래가 다시 가슴에 와 닿습니다.

그 노래에 이런 대목이 있거든요. 'And if I had a million dollars (If I had a million dollars)

Well, I'd buy you some ART. (A Picasso or a Garfunkel.)' (상세한 내용은 'If I had a million dollars'를 참조바랍니다.)

 

어쨌든, 이제 노래와 가수, 그리고 공연 이야기를 했으니 영어 공부도 해 봅시다.

 

(노래는 노래, 영어는 영어)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Troubled water란 홍수 등으로 인해 무섭게 흐르는 격류를 말합니다. 말 그대로 watertroubled된 상황이지요.

 

흔히 비유적으로 해석해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어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노래는 근본적으로 연가(戀歌)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아무리 어려운 지경에 놓여도 내가 당신 곁에 항상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고 싶을 뿐입니다. 굳이 험한 세상의 다리처럼 애국가 느낌이 들 정도로 거창하게 사회적인 의미까지 부여할 필요는 없는 대목일 것입니다.

 

I will lay me down

 

바로 다음에 나오는 이 가사를 직역하면 내가 ‘나 자신을’ (밑에) 뉘어 놓을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므로 위 문장과 연결해 보면 내가 거칠게 흐르는 강물 위에 놓인 다리가 되어 누워 있을 테니 당신은 걱정말고 다리가 되어 준 나를 즈려밟고 거친 강물을 건너가라는 의미가 됩니다.

김소월 선생의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가 연상됩니다. 제 블로그 제일 아래 댓글 쓰는 란에 제가 살짝 인용한 문구입니다. 대개는 사뿐히 즈려 밟지 않고 물만 먹고 가시더군요……

 

여기서 조금 더 들어가 봅니다.

 

lay (someone) down이라고 하면 앞뒤 문맥에 따라 누군가를 편하게 누인다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아기를 침대에 누일 때 이런 말을 씁니다.

 

그런데, 그냥 lay down이라고 하면 이는 그냥 내려놓는다는 의미입니다. 이 의미가 여러모로 파생돼 give up(단념하다)라는 의미로도 쓰입니다. 생명이 뒤에 나오면 생명을 버린다는 뜻, 돈이 뒤에 나오면 돈을 지불한다거나 상황이 도박이라면 돈을 건다는 뜻으로도 쓰입니다. 이번 기회에 사전을 찾아 보고 좀 더 다양한 용법을 알아 볼 것을 권합니다.

 

when times get rough

 

여기서 주목해야 할 단어는 get rough입니다. 먼저 rough부터 봅시다. rough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거친이라는 뜻이 먼저 나옵니다. 그런데 이 뜻이 여러가지 상황에 따라 파생됩니다. 예를 들어 영문 경제 기사를 보면 이 rough라는 단어가 상당히 많이 나옵니다. 주로 어려운(rough) 경제사정을 설명할 때 많이 나오죠. tough란 말도 비슷한 의미로 많이 쓰입니다. rough는 이렇게 앞뒤 문맥에 따라 거칠다, 어렵다, 견디기 쉽지 않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get잡다입니다. 그러나 뒤에 rough같이 상태를 뜻하는 말이 나오면 ~하게 된다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우리나라 영어 교과서에는 그리 많이 다루지는 않지만 실제 영어에서는 이 get만큼 많이 쓰이는 단어가 아마 없을 겁니다. get ~라고 하면 뭔지는 몰라도 '~하게 된다'는 뉘앙스를 느끼고 이해하면 문장을 정확히 이해하기가 쉬워집니다.

 

그러므로 이 문장은 시대가 어려울 때가 아니라 시대가 어려워질 때가 보다 정확한 해석입니다.

 

be down and out

 

(모든 것을) 내려 놓고(down) 가진 것 하나도 없이 다 떨어졌다(and out). 그러므로 이 표현은 빈털털이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be down and out. 이 말이 왜 빈털털이가 되다라는 뜻일까요? 무작정 외워야 할까요? 전혀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보통 학생들은 숙어가 나오면 무작정 달달 외우는 경향이 있는데 그렇게 달달달 외운다해서 실생활에 바로 써 먹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숙어는 외우는 것보다 왜 그 숙어가 그런 뜻을 가지고 있는지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숙어라 해서 어느날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은 아니니까요.

 

기왕 downout을 본 김에 전치사를 익히는 방법도 알아 보면서 be down and out = 빈털털이라는 공식이 왜 나왔는지 살펴 봅니다. (물론, 제 경험에 국한된 내용이고 중학생 등 처음 영어를 배우는 학생을 위주로 말하는 겁니다. 고수들은 넘어가도 됩니다.)

 

대개 영어를 처음 배우는 학생일수록 전치사를 무척 어려워 합니다. 영어에서 상당히 중요하게 사용되는 전치사는 간단한 단어 하나가 앞뒤 문장과 연결되면서 수많은 뜻을 파생시키기 때문입니다. 네이티브 아이들도 가끔씩 전치사를 엉뚱하게 쓰기도 하고 잘못 이해하기도 합니다.

 

제 경험으로 보면, 전치사의 용법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먼저 기본 뜻을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아무리 용법이 많이 나와도 그 나머지는 거의 기본 뜻에서 파생돼 나간 것이기 때문에 기본 의미 파악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기본 의미를 익힐 때는 가급적 몸으로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down을 처음 배우는 학생이라면, down = 아래쪽, 이렇게 도식적으로만 외우지 말고 손으로 바닥을 가리키며 외우라는 것이죠. down아래보다는 아래쪽이라는 의미가 강합니다. 방향성을 가진 vector라는 것이죠. 이렇게 이해한 학생이라면 down 주변에 물가(price)가 나온 문장을 보자마자 물가 하락이라는 말이 쉽게 연상이 될 것입니다. 이런 식입니다.

 

여기에 더 나아가 전치사가 쓰인 문장을 가능한 많이 읽어야 합니다. 또한 전치사가 나온 문장을 읽을 때는 기본 뜻만 가지고 먼저 직역을 해 보기를 권합니다. 그렇게 해 보면 어딘지 이상할 겁니다. 그 이상한 부분을 우리말답게 다시 생각해 보시면 의외로 전치사의 용법을 익히기가 그리 어렵지는 않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물가(price) 다음에 down이 나왔을 때, 물가가 아래쪽으로 식으로 직역(물론 처음 영어를 배울 때)하면 상당히 어색하죠. 당연합니다. 그러나 틀린 말은 아닙니다. 영어로는 그렇게 말합니다. 단지 우리말로 그렇게 말하지 않을 뿐입니다. 우리말로는 물가가 아래쪽으로가 아니라, 물가가 내려가서라고 해야 부드럽습니다. 그래서, 영어를 조금이라도 잘 하려면 먼저 우리말 실력부터 키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나온 out이라는 전치사는 상당히 많은 용도로 쓰이고 있습니다. out은 기본 뜻이 ~의 밖으로라는 말입니다. 여기서 모든 것이 출발합니다. out 근처에 (money)가 나오면 돈이 바깥으로 나갔다는 뜻일테니 곧 돈이 다 떨어졌다는 말로 이어질 겁니다. 이럴 때는 of가 또 들어가죠. out of money 이런 식으로요. 야구에서 아웃은 정해진 규칙 바깥(~out)으로 나간 상태라고 보면 굳이 사망으로 외우지 않아도 될 겁니다.

그래서 영어는 영어 그 자체로 이해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우리 학생들은 대개 영어는 놔 두고, 먼저 공부한 사람들이 공부에 도움이 되라고 한글로 미리 정리해 놓은 자료(사전)에만 너무 의지합니다. 언어는 수학이 아닙니다. 영어는 영어 그 자체의 용법을 먼저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 be down and out을 직역해 봅니다. 아래 쪽으로 바깥으로…’ 원래 있던 상태에서 아래 쪽으로 있던 것이 바깥에 나왔으니 그것이 다 소모된 상태……처지가 축 처지고 가진 것도 다 떨어진 상태……그래서 즉, 빈털털이입니다.

 

이제 다시 영어사전을 펼쳐 놓고 downout을 찾아 보십시오. 무수히 많은 뜻이 나오지만 거의 모두가 아래쪽, 바깥이라는 기본 뜻에서 조금씩 파생된 뜻들입니다. 이걸 어느 세월에 다 외우겠습니까? 학습에서 암기이해의 보완 관계에 있을 뿐, 무엇이던지 이해가 먼저인데, 학교에서 선생님이 아무리 이를 강조해도 학생들은 대개가 눈만 껌뻑일 뿐입니다.

 

앞으로 전치사로 엄청 고생할 것이 뻔한 중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어서 짧은 문장 하나 가지고 긴 글을 써 보았습니다.

 

When evening falls so hard

 

직역하면 저녁이 그렇게 어렵게 떨어질때입니다. 이는 곧 저녁이 깊어질 때를 말하지만, evening어려운 상황, falls so hard그 상황이 상당히 어려워진다는 것을 뜻하니 결과적으로 당신의 어려움이 한치 앞을 못 볼 정도로 갈수록 어려워질 때라도라고 해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앞 싯구와 연결하면 빈털털이가 되어 길거리에 나 앉을 정도인 당신에게 전혀 희망이 안 보일 비참한 상황으로 전락해가도라고 보면 됩니다.

 

Sail on, silver girl / Sail on by.

 

인터넷 자료를 여기 저기 찾아보니, 생뚱맞게 갑자기 출연한 여자, Silver girl을 가지고 참 말들도 많더군요. 누구는 이 말을 직역해서 은빛 여자라고 하기도 하고, 또 누구는 어디서 들었는지 마약을 말한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이 말이 마약을 상징한다는 이야기는 영어권 자료에서도 참 많습니다.

그러나 그건 말도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노래가 나온 시기가 워낙 그런 시기였기에 이런 비슷한 말만 나오면 일단 색안경부터 끼고 보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원저자인 폴 사이먼도 어이없어 했던 억측을 사실인양 여기 저기 옮기지 맙시다. 차라리,
은빛 여자가 더 낫겠습니다. 이렇게 해석한 사람도 그 말이 무슨 말인지 모르고 있겠지만요. (자기 자신도 이게 무슨 말인지 모를 것이 뻔한데 그걸 또 왜 여기저기 퍼뜨리는 것인지 그 역시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결론적으로 Silver girl이란 직역하자면 흰 머리가 생긴 여자입니다.

 

다소 이해가 안 가는 이 대목에는 숨은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 Paul Simon이 이 곡을 쓰기 직전 아직 애인 상태였던 부인 Peggy가 흰 머리가 생겼다고 투덜댔답니다. 흠…그러면 너는 Silver Girl이네…” Paul Simon의 말입니다.

Paul Simon이 나중에 이 곡을 작곡할 때 이렇게 자기 애인을 놀렸던 말인 Silver Girl이 생각나 이렇게 불렀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노래에서 Silver Girl이란 노래를 부르는 내가 사랑하는 그대가 됩니다. 마약과 Simon & Garfunkel과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이건 작년 12월에 Art Garfunkel의 공연을 직접 봤던 제가 평생 품질 보증합니다.

 

Sail on. 노저어 항해하라는 말이라는 건 중학생도 압니다. 그런데 그 다음에 나오는 sail on by?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단지 대충 지나가서 그렇지. ~by는 옆(by)을 지나쳐 갈 때 쓰이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이 말은 고통이나 번민, 온갖 나를 괴롭히는 그 모든 것들을 무시하고 그냥 지나쳐 가라는 뜻입니다.

? 내가 바로 뒤에서 노를 저어가면서(I'm sailing right behind) 당신 마음을 평안하게 해 줄테니까(I will ease your mind)
내가 거칠게 흐르는 저 강물 위에 놓인 다리처럼(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당신을 편하게 받혀 줄테니 걱정일랑 말아라. 이제 당신의 시대가 활짝 펼쳐질 테고(Your time has come to shine), 모든 꿈도 이루어질테니(All your dreams are on their way), 남은 건 그 빛이 얼마나 찬란할 것인지(See how they shine) 기대할 것 뿐입니다.

 

Sail on, Sail on by.

 

마냥 노를 저어 가라는 이야기입니다. 빛을 보고 꿈을 이룰 때까지

 



몇 가지 덧붙일 말이

 

※ 이 글은 학생들을 주요 독자로 생각하고 작성했습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는 가르치는 투로 말하고 있습니다...! 이왕 해야만 하는 영어 공부, 지겨울 때 이런 노래도 들어가며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공부하자는 의도입니다.

 

※ 노랫말에 들어있는 문화적 배경도 함께 알면 팝송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고, 그것이 팝송을 듣고 공부하는 묘미 중 하나입니다. 그런 면에 촛점을 맞추고 이 시리즈를 씁니다.

 

※ 팝송이라고 해서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오래 전 팝송이 아직까지도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대개가 그 가사가 시()보다 더 시적이라서 그럴 겁니다. 가급적 그런 시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팝송을 위주로 번역합니다. 동시에 영어 공부하는 우리 학생들에게 정서적으로나 학습적으로도 도움이 될만한 노래를 선별하려 합니다.

 

※ 이왕이면 쓰레기같은 가사만 남발하는 우리나라 이른바 작사가라고 칭하는 사람들에게 각성을 촉구하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단어도 별로 없고 표현도 제대로 하기 힘든 영어 가지고 시보다 더 시같은 팝송도 쓰는데 그렇게 아름답고 표현력도 풍부한 우리나라 말을 가지고 소위 작사가라는 사람들이 고작 그 정도밖에 표현하지 못 합니까? 게다다 요즘은 왜 그리 되지도 않는 영어를 가사 속에 남발하는지... 노래 가사를 넘어 청소년들이 따라 낭송해 볼만한 시를 써 볼 노력 좀 해 보십시다.

 

※ 다소 건방진 소리로 여겨질 수도 있겠지만, 인터넷에 떠도는 번역문들을 두루 살펴보니 잘못된 해석이 너무나 많아 나름대로 공부해서 조금 더 정확한 해석을 나누고 싶어서 이런 글을 씁니다. 그러나 저는 영어교사가 아닙니다. 단지 영어권 나라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 중 한 사람일 뿐입니다... 그러니 혹시 잘못된 해석을 했을 수도 있을 겁니다. 만약 제 번역에 틀린 부분이 있다면 조용히 귓속말로 일러 주시길...그럼 저도 조용히 살짝 고쳐 놓겠습니다.

 

※ 퍼 가시겠다면 반드시 [출처]를 명확히 밝혀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가능한 전문 인용이 아닌 '링크'만 해 주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개작은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자신의 블로그로 퍼다 옮긴 글을 다시 포스팅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별것도 아닌 글 하나 가지고 너무 잘난척 한다고 뭐라 하지 마시길...이건 정성을 들여 글을 써 본 사람이면 아마도 공감을 할 것입니다.

 

일전에 법을 만드시는 고명하신 모 국회의원 아무개 나으리께서도 제 글을 마음대로 퍼가서는 '~ by 아무개'라는 제목까지 붙여서 자신이 쓴 것처럼 다시 포스팅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도 어이없어서 뭐라 했더니 한 마디 말도 없이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냉큼 내려 버렸더군요. 이런 일이 자주 있어서 부득불 말씀드립니다. 기본적인 예의는 지킵시다.

 

※ 기왕 여기까지 오신 분이시라면 아래 곡들도 함께 보시면 좋겠네요.

 

[팝송영어 #10] Bad case of loving you (1979, Robert Palmer)

[팝송영어 #9] If I had a million dollars (1992, Barenaked Ladies)

[팝송영어 #8] Both sides now (1967, Judy Collins / 1969, Joni Mitchell)

[팝송영어 #7] Blowin' in the wind(1963, Bob Dylan)
[팝송영어 #6] April come she will (1968, Simon & Garfunkel)

[팝송영어 #5] Hotel California (1976, Eagles)

[팝송영어 #4] Scarborough Fair/Canticle (1966, Simon & Garfunkel)

[팝송영어 #3] Piano Man (1973, Billy Joel)

[팝송영어 #2] Heart of Gold (1972, Neil Young)

[팝송영어 #1] Puff, the magic dragon (1963, Peter, Paul and Mary)
 

※ 이 글이 괜찮았다고 생각하신다면, 특히 영어 공부 등에도 도움이 조금이라도 된다고 생각하신다면, 부담없이 [추천]해 주세요. 그래야 다른 분들, 특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잠시나마 머리 식혀 갑니다. 요즘 왜 이리 [추천]에 인색하신지도배꾼도 많던데 어쨌든 별 일 없는 한 앞으로 팝송영어 시리즈...계속 갑니다. ~~~~....

 

 

파랑새 가족의 캐나다 이야기

http://canadastory.tistory.com 

 

저 자신 이 블로그가 캐나다이야기 맞나? 싶은 생각이 간혹 들긴 합니다만, '캐나다 이야기' 맞습니다. 단지, 가끔 가다 영어 공부도 함께 나누고 있을 뿐...

 

※ P.S. 경우에 맞지 않을지는 모르지만, 이 노래 해석을 어려움을 겪고 있을 '천안함' 유가족들에게 바칩니다. 지금은 경황없겠지만, 언젠가 멋 훗날 누군가가 잊지 않고 다리가 되어 드릴 겁니다. 산화한 장병들이 우리들에게 기꺼이 다리가 되어 주셨듯이.. 삼가 애도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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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1. 2010/05/10 09: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0/04/14 10:53

knock on wood라는 숙어가 무슨 뜻인지 아시나요? 팝송 ‘Bad case of loving you’를 알면 이런 숙어도 함께 알 수 있습니다.

팝송으로 공부하는 영어 시리즈, 오늘은 ‘Robert Palmer’의 히트곡, ‘Bad case of loving you’로 여러가지 표현법도 알아 보겠습니다.

 

한주에 한 곡, Pop Song English

상사병에는 약도 없나요?  Bad case of loving you (1979, Robert Palmer)

 

The hot summer night fell like a net

Ive got to find my baby yet

I need you to soothe my head

Turn my blue heart to red

 

올가미에 걸려든 듯 찌는듯이 더운 여름 밤

아직 내 사랑을 찾아야 해요.

내 머리를 식히기 위해서라도 당신이 필요해요.

내 우울한 마음을 풀어주세요.

 

Doctor, doctor, give me the news

I`ve got a bad case of lovin` you

No pill`s gonna cure my ill

I`ve got a bad case of lovin` you

 

내 사랑을 치료해 줄 의사선생님 그대여, 날 사랑하고 있다는 좋은 소식 좀 들려주세요.

난 사랑이라는 몹쓸 병에 걸렸나 봐요.

약도 듣지 않는다는데요.

사랑이라는 몹쓸 병에 걸렸나 봐요.

 

A pretty face don`t make no pretty heart

I learned that, buddy, from the start

You think I`m cute, a little bit shy

Momma, I ain`t that kind of guy

 

얼굴 예쁘다고 해서 마음도 예쁜 건 아니잖아요.

처음부터 그걸 알았어요.

당신이 날 귀엽고 조금은 수줍어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대여, 내가 그런 사람은 아니잖아요?

 

Doctor, doctor, give me the news

I got a bad case of lovin` you

No pill`s gonna cure my ill

I got a bad case of lovin` you

 

내 사랑을 치료해 줄 의사선생님 그대여, 좋은 소식 좀 들려줘요.

사랑이라는 몹쓸 병에 걸리고 말았어요.

백약이 무효라네요.

사랑이라는 몹쓸 병에 걸렸어요.

 

I know you like it, you like it on top

Tell me, momma, are you gonna stop?

 

당신이 날 괴롭히는 걸 즐긴다는 걸 알아요. 그걸 제일 좋아하죠.

그대여, 말해줘요. 이제 그만 날 괴롭힐 거라고요.

 

You had me down, 21 to zip

Smile of Judas on your lip

Shake my fist, knock on wood

I`ve got it bad, and I`ve got it good

 

당신은 나를 21 0으로 눕히고 말았어요.

입가에 유다의 미소를 머금고 말이죠.

내 주먹을 흔들게 할수도, 내 사랑을 받아줄수도 있겠죠.

안 좋게 받아들일 수도 있었고 좋게 받아들일 수도 있어요.

 

Doctor, doctor, gimme the news

I got a bad case of lovin` you

No pill`s gonna cure my ill

I got a bad case of lovin` you

 

내 사랑을 치료해 줄 의사선생님, 그대여, 이제 나를 사랑한다는 좋은 소식 좀 들려줘요.

사랑이라는 몹쓸 병에 걸리고 말았어요.

백약이 무효라네요.

사랑이라는 몹쓸 병에 걸렸어요.

 

(해설)

 

故 Robert Palmer. 저도 어쩔 수 없이 인터넷에서 널려있는 사진 중 하나를 퍼왔습니다. 원저자는 누군지 모르지만 양해 구합니다.

이 노래 하나로 로버트 팔머(Robert Palmer)라는 가수가 알려졌죠. 일명 ‘Doctor, Doctor. 아마도 노래 가사 중에서 이 부분이 가장 귀에 쏙쏙 들어오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장동건이 주연한 영화 ‘친구’에서도 쓰였습니다. 그 이전인 80년대 초에는 여기저기 고고장마다 이 노래가 나오면 동시에 ‘꺅~’ 소리도 함께 나오곤 했었습니다. 그래서 친구에서 이 노래를 쓴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wikipedia.org)'에서 이 노래를 검색하면 한국의 '친구'라는 영화에서 쓰인 곡이라는 설명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이렇게요. 'The song was also used in the 2002 South Korean film Chingu.'

 

지금도 노래방에서는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누군가가 이마에 넥타리를 불끈 매고 이 노래를 불러제낄 겁니다. 노래 가사는 모두 따라 부르지 못 해도 ‘Doctor, Doctor, give me the news / I got a bad case of lovin` you’ 이 부분만큼은 모두가 일어나 합창할 수 있기 때문이겠죠.

 

제가 사는 토론토에서는 야구장에서도 많이 들을 수 있었던 노래입니다. 지금은 ’Philadelphia Phillies’로 떠나갔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Toronto Blue Jays’의 명투수였던 로이 할러데이(Roy Halladay – Holiday가 아닙니다)’가 나올 때면 어김없이 이 노래가 나왔습니다. 그의 별명이 바로 ‘Doc’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노래를 부른 로버트 팔머는 2003 9 54세로 파리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습니다. 이런 분들께 드리는 말은 ‘R.I.P.’입니다. ‘Rest in Peace’의 머리글자죠. 명복을 빕니다. 성당에 다니시는 분이라면 아마 신부님이 ‘Requiescat In Pace’라고 하시는 것도 들으셨을 지도라틴어지만 의미는 같은 말입니다.

 

(노래는 노래, 영어는 영어)

 

1. Turn my blue heart to red

 

blue’가 마음이나 기분을 표현할 때 쓰이면 ‘우울한 마음’. 반대로 ‘red’는 ‘열정’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이 말은 내 우울한 마음을 달래 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뜻이겠지요.

 

2. doctor, doctor, ~~ a bad case of lovin` you

 
Ø  여기서 ‘doctor’란 의사는 의사지만 사랑이란 병을 치료하는 의사입니다. 따라서 내 사랑을 받아달라고 하는 대상인 ‘그대’를 뜻하는 말이겠지요.

 
Ø  의약 분야에서 ‘case’란 ‘어떤 질병에 걸린 증상’을 포괄적으로 말할 때 쓰입니다. 법적으로는 ‘재판에 들어갈 사건’을 말하기도 하죠. 어쨌든 ‘case’는 뒤에 나오는 말을 대표하는 ‘사건, 사고, 경우’를 뜻합니다.

 

3. No pill`s gonna cure my ill

 

이 말에 딱 들어맞는 우리말 표현이 있습니다. ‘백약이 무효’. 상사병에는 약이 없습니다.

 

4. Momma, I ain’t that kind of guy.

 

사랑을 노래하다 말고 갑자기 왠엄마타령??? 언어 공부를 마치 기초 수학문제 풀듯이 무작정 공식에만 대입해 풀려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Momma’엄마니까. 그런데 이렇게 해석하면 정말로 이상하죠?

 

아이들이 ‘Momma’라고 하면 분명히엄마입니다. 그러나 아이도 아닌 어른이 멀쩡한 엄마 아닌 젊은 여성에게 ‘Momma’라고 말한다면 그건엄마가 아닌그대를 말합니다. , ‘Momma’는 속어로 여자를 뜻합니다.

 

바로 뒤에 나오는 ‘Tell me, momma, are you gonna stop?’에서의 ‘momma’도 마찬가지입니다.

 

'Momma'라는 말은 다른 팝송에서도 자주 나옵니다. 조금 다르게 쓰인 예지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노래 중에서 하나 더 예를 들자면 존 덴버의 히트곡 ‘Take me home, country road’을 들 수 있습니다. 그 노래에서도 ‘Mountain Momma’라는 정체불명의 지명이 나오죠. ‘엄마산이라는 지명은 노래의 무대인 ‘West Virginia’에는 없다네요. 그 노래에서 ‘Mountain Momma’는 굳이 해석한다면 산골에 사는 여인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West Virginia’ 자체가 산으로 둘러 쌓인 곳이기 때문에 산들이 ‘West Virginia’를 엄마같이 포근하게 감싸앉은 이미지를 ‘Mountain Momma’라고 비유한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그렇다면 ‘Mountain Momma = West Virginia’로 해석할 수 있겠죠.

 

5. I know you like it, you like it on top. / Tell me, momma, are you gonna stop?

 

당신이 그걸 좋아한다는 걸 알아요. 그걸 제일 꼭대기에 올려 놓고 좋아하죠.”

 

이렇게 직역해 놓고 보니 어째 좀 이상하죠? ‘그것이 무엇일까요? 앞뒤 문맥을 다시 잘 살펴보면 ‘it(그것)’이란 바로 당신이 날 괴롭히는 것을 뜻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걸 제일 꼭대기에 올려 놓고 좋아한다는 말은 날 괴롭히는 걸 제일 좋아한다는 말로 이해할 수 있겠군요.

 

그렇게 이해한 후 이 문장을 다시 조금 더 부드럽게 우리말답게 번역한다면, ‘당신이 날 괴롭히는 걸 즐긴다는 걸 알아요. 그걸 제일 즐거워하고 있죠.’ 정도로 풀이할 수 있을 겁니다.

 

이 부분이 ‘(18) 여성 상위 체위를 상징한다고 하시는 분도 계시던데조금 앞서간 해석같습니다. 그렇게 해석하기에는 조금 생뚱맞아 보일 뿐더러 아무리 팝송이라도 너무 외설적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 노래가 그렇게 외설적인 노래는 아닌 듯 싶습니다.

 

뒤에 나오는 문구 역시 같은 맥락에서 그대(Momma), 말해줘요. 이제 그만 날 괴롭힐 거라고요.’라고 해석하면 적당할 겁니다.

 

6. You had me down, 21 to zip

 

내 사랑하는 마음을 어째 그리 몰라줘서 내 마음을 21 0으로 눕혀 버리고 말았단 말인가?’

 

zip’은 말 그대로 ‘집’ 코드(ZIP code, 미국의 우편번호로 숫자로 구성됩니다. 캐나다나 영국에서는 ‘Postal Code’라고 하고 ‘L4S 1X9’ 식으로 숫자와 알파벳을 혼용합니다.)를 말할 때 주로 많이 쓰이지만, 그 외에도 여러가지 뜻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퍼로 잠그거나 열 때’, ‘자동차 등이 확!하고 나갈 때’, ‘일을 신속하게 처리할 때’ 등등에 쓰이죠. 가끔 (스포츠) 게임 등에서는 ‘잠근다’는 의미에서 파생한 뜻으로서 ‘0점’을 말할 때 ‘zip’이란 말이 쓰이기도 합니다. 여기서도 ‘제로(0)’의 의미로 쓰였습니다.

 

7. Shake my fist, knock on wood

 

“사랑이 받아들여주지 않아 주먹이 운다. 그리고 나무에 톡톡 건드린다?

 

‘shake my fist’는 아무래도내 주먹이 운다, 울어이런 뜻같은데, ‘knock on wood’는 좀 이상하죠?

 

knock on wood. 숙어를 외우는 건 제가 권하는 방식이 아니지만 이건 일단은 그냥 외워 둡시다. ‘행운이 지속되기를 바란다는 뜻입니다. 영국에서는 ‘touch wood’라고 한답니다. 이 표현은 어느날 갑자기 행운을 기대한다는 뜻은 아니고 지금 행운이 있는데 그 행운이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바란다는 뜻입니다. ‘Good luck’과는 이렇게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그럼 왜 이 말이 그런 뜻으로 쓰이는지 유래를 알아 볼까요? 한자숙어처럼 영어 숙어 역시 유래를 알면 억지로 외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그 의미가 익혀집니다.

 

숙어사전에서 예를 찾아 보았습니다.

 

‘We haven't had any problems with the car so far, knock on wood.’

아직까지는 차가 말썽을 부리지 않았어. 앞으로도 그러길 바래. (요런 말을 하면 대개는 수리하러 가야 하더군요. 입이 방정…)

 

‘ I'm expecting, knock wood, to be offered the job next week.’

다음 주에는 일자리가 나오는 행운이 있기를 바라고 있어. (‘knock wood’라는 표현도 쓰인다는 거죠.)

 

그런데 이 말이 도대체 어디서 나온 말일까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유래를 알면 숙어의 뜻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굳이 외우지 않아도 머리속에 쏙쏙 들어갑니다. 이는 국어 선생님이 어려운 한자숙어를 가르칠 때 굳이 유래를 설명하려 애쓰시는 이유와 같은 이유입니다. “얘들아, 이 말은 이런 뜻인데, 이래 저래서 요런 말이 나온 것이란다…”

 

옛날 서양에서는 나무에는 정령(the good spirits)이 깃들여 있다고 믿었답니다. 그래서 내게 무슨 안 좋은 일이 있으면 숲에 들어가 나무를 톡톡 치면서 정령을 깨워 도움을 청했다고 합니다.

 

그런가하면 십자가가 나무로 만든데서 유래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나무 십자가에 못박혀 세상의 죄를 짊어졌던 예수님에게서 자신의 죄를 용서받는다는 뜻이죠.

 

저희와 아주 가깝게 지내는 아일랜드 출신 할머니께서 여쭤보니 레프리컨(Leprechaun) 이야기를 들려주더군요. ‘Leprechaun’, 아시죠? 온통 초록색 옷을 입은 아일랜드 도깨비. 못된 짓은 도맡아 하는 정령입니다. 그런데 이 도깨비가 못된 짓만 하는 건 아니고 경우에 따라서는 행운도 주는 모양입니다. 게다가 숲에 살죠. 그래서 아일랜드에서는 행운을 받으면 숲에 가 나무를 톡톡 치면서 레프리컨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한답니다.

 

그러므로 이 노래의 ‘knock on wood’라는 표현은 ‘내 사랑을 받아줄 행운이 오기를 바란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그렇다고 그냥 가지 마시고 아래 제 넋두리도 읽고 가시면 삼대가 평안할 것을 보장합니다.

 



※ 여기까지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네요. 기왕 오신 거...이 글이 괜찮았다고 생각하신다면, 특히 영어 공부 등에도 도움이 조금이라도 된다고 생각하신다면, 부담없이 [추천]해 주세요. 그래야 다른 분들, 특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잠시나마 머리 식혀 갑니다.

 

※ 이 글은 학생들을 주요 독자로 생각하고 작성했습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는 가르치는 투로 말하고 있습니다...! 이왕 해야만 하는 영어 공부, 지겨울 때 이런 노래도 들어가며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공부하자는 의도입니다.

 

노랫말에 들어있는 문화적 배경도 함께 알면 팝송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고, 그것이 팝송을 듣고 공부하는 묘미 중 하나입니다. 그런 면에 촛점을 맞추고 이 시리즈를 씁니다.
 

팝송이라고 해서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오래 전 팝송이 아직까지도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대개가 그 가사가 시()보다 더 시적이라서 그럴 겁니다. 가급적 그런 시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팝송을 위주로 번역합니다. 동시에 영어 공부하는 우리 학생들에게 정서적으로나 학습적으로도 도움이 될만한 노래를 선별하려 합니다.

이왕이면 쓰레기같은 가사만 남발하는 우리나라 이른바 작사가라고 칭하는 사람들에게 각성을 촉구하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단어도 별로 없고 표현도 제대로 하기 힘든 영어 가지고 시보다 더 시같은 팝송도 쓰는데 그렇게 아름답고 표현력도 풍부한 우리나라 말을 가지고 소위 작사가라는 사람들이 고작 그 정도밖에 표현하지 못 합니까?

아무리 사랑 타령 말고는 할 말이 없다해도 좀 가사를 정제해서 쓸 마음이 그리도 없는지 상당히 못마땅합니다. 거기다 요즘은 왜 그리 되지도 않는 영어를 가사 속에 남발하는지... 노래 가사를 넘어 청소년들이 따라 낭송해 볼만한 시를 써 볼 노력 좀 해 보십시다. (이 노래는 시 수준에는 못 미칩니다만...)

 

※ 그리고 이건 다소 건방진 소리로 여겨질 수도 있겠지만, 인터넷에 떠도는 번역문들을 두루 살펴보니 잘못된 해석이 너무나 많아 나름대로 공부해서 조금 더 정확한 해석을 나누고 싶어서 이런 글을 씁니다. 그러나 저는 영어교사가 아닙니다. 단지 영어권 나라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 중 한 사람일 뿐입니다... 그러니 혹시 잘못된 해석을 했을 수도 있을 겁니다. 만약 제 번역에 틀린 부분이 있다면 조용히 귓속말로 일러 주시길...그럼 저도 조용히 살짝 고쳐 놓겠습니다.

※ 퍼 가시겠다면 반드시 [출처]를 명확히 밝혀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가능한 전문 인용이 아닌 링크만 해 주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개작은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자신의 블로그로 퍼다 옮긴 글을 다시 포스팅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스크랩을 하신다면 혼자 보시기 바랍니다. 별것도 아닌 글 하나 가지고 너무 잘난척 한다고 뭐라 하지 마시길...이건 정성을 들여 글을 써 본 사람이면 아마도 공감을 할 것입니다.

저도 시간을 써서 작성한 글인데 마음대로 퍼 간 후 마치 자신이 쓴 것인양 다시 포스팅하는 걸 보면 솔직히 기분이 좋을 수는 없습니다. 일전에 법을 만드시는 고명하신 모 국회의원 아무개 나으리께서도 제 글을 마음대로 퍼가서는 '~ by 아무개'라는 제목까지 붙여서 자신이 쓴 것처럼 다시 포스팅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도 어이없어서 뭐라 했더니 한 마디 말도 없이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냉큼 내려 버렸더군요. 이런 일이 자주 있어서 부득불 말씀드립니다. 기본적인 예의는 지킵시다.

 

※ 어쨌거나, 기왕 여기까지 오신 분이시라면 아래 곡들도 함께 보시면 좋겠네요.

 

[팝송영어 #9] If I had a million dollars (1992, Barenaked Ladies)

[팝송영어 #8] Both sides now (1967, Judy Collins / 1969, Joni Mitchell)

[팝송영어 #7] Blowin' in the wind(1963, Bob Dylan)
[팝송영어 #6] April come she will (1968, Simon & Garfunkel)

[팝송영어 #5] Hotel California (1976, Eagles)

[팝송영어 #4] Scarborough Fair/Canticle (1966, Simon & Garfunkel)

[팝송영어 #3] Piano Man (1973, Billy Joel)

[팝송영어 #2] Heart of Gold (1972, Neil Young)

[팝송영어 #1] Puff, the magic dragon (1963, Peter, Paul and Mary)

 

※ 앞으로 팝송영어 시리즈...계속 갑니다. ~~~~....

 

신청곡을 주신 분도 계시지만, 일단은 제가 예전에 번역했던 글을 우선적으로 올리겠습니다. 신청곡 번역을 안 해 드리겠다는 말이 아니라, 요즘 저도 시간이 워낙 빠듯해서요양해를 구하는 것입니다.

 

 

파랑새 가족의 캐나다 이야기

http://canadastory.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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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2010/04/12 10:30

백만달러만 있다면 무엇부터 먼저 할까요.

대개는 세계일주를 꿈꾸거나 현실적인 사람이라면 은행에 돈 박아 넣고 이자 수입으로 평생 마음 편하게 살겠다고 꿈꾸지만 누구나 쉽게 되는 일은 아니겠죠.

 

이번 주에 소개드리고 아울러 영어 공부도 함께 할 곡은 누구나 꿈 속에서 부르는 노래…’If I had a million dollars(내게 백만달러가 주어진다면).

제가 사는 캐나다 토론토 출신
홀딱 벗은 여인네(Barenaked Ladies)가 부르는 재미있는 노래입니다

그렇게 많이 알려진 노래는 아닐 겁니다. 노래가 좀 길고 가사 내용을 잘 모르면 그다지 재미없게 느낄 수도 있겠습니다. 이 사람들도 역시 속 마음은 아마 나와 같았을테지만 노래만큼은 소박하게 불렀습니다.

 

그러나 가사 내용을 일단 이해하고 나면 또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는 노래입니다. 가사에 나오는 내용들이 북미 생활과 문화를 알아야 이해되는 것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중학교 영어선생님들에게 특별히 강조드리자면 이 노래는 가정법 과거(+가정법 과거완료 등)의 확실한 예문이니까 학생들 가르칠 소재글로도 아주 유용합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일단 Youtube에 올라있는 실황 동영상부터 보시고 난 후 가사와 번역 내용도 함께 확인해 보는 것이 순서일 듯 합니다.

 

Ø  동영상 #1 여기 클릭! (공연실황)

 

    미리 말씀드리는데이 글 제가 생각해도 엄청 깁니다. 미리 화장실 다녀오시고 커피도 한 잔 뽑아놓는게 좋으실 듯 어쨌든 갑시다.


 

한주에 한 곡, Pop Song English

내게 백만달러가 주어진다면, If I had a million dollars (1992, Barenaked Ladies)

 

(1)

 

If I had a million dollars (If I had a million dollars)

I'd buy you a house. (I would buy you a house.)

 

내게 백만달러가 있다면 (만약에 말이지)

집을 한채 사 줬을거야. (집 한채 사줬을텐데.)

 

If I had a million dollars (If I had a million dollars)

I'd buy you furniture for your house. (Maybe a nice chesterfield or an ottoman)

 

내게 백만달러가 있다면 (만약에 말이야)

당신 집에 딱 맞게 어울리는 멋진 가구도 사줬을거야 (아마도 고급 체스터필드소파나 오토만 의자 같은 거겠지?)

 

And if I had a million dollars (If I had a million dollars),

well, I'd buy you a K-Car. (A nice Reliant automobile.)

 

그러니까내가 백만장자라면 (그러니까백만달러만 있다면)

.. 네게 크라이슬러 K-Car 정도는 사줬을거야. (멋진 릴라이언트 자동차 말이지.)

 

If I had a million dollars

I'd buy your love.

 

내게 백만달러가 있다면

당신의 사랑을 살거야.

 

If I had a million dollars

I'd build a tree fort in our yard.

 

내게 백만달러가 있다면

우리 집 뒷마당에 나무 요새를 올릴텐데 말이야.

 

If I had million dollars, you could help, it wouldn't be that hard.

 

내가 백만장자라면 당신도 날 도울텐데. 그렇게 아주 힘들지는 않을거야.

 

If I had million dollars

maybe we could put like a little tiny fridge in there somewhere.

 

백만달러가 있다면

우린 그 나무 요새 어딘가에 작고 작은 냉장고 같은 걸 하나 놓을 수 있겠지.

 

(▼ 여기서부터는 등장인물들끼리 서로 주저리 주저리 하는 부분)

 

You know, we could just go up there and hang out like open the fridge and stuff.

 

그렇지? 우리 거기 올라가기만 하면 냉장고를 확 열고 그 속 먹을 거리들을 모두 먹으면서 말이지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거야.

 

There would already be laid out foods for us like little pre-wrapped sausages and things.

 

거기엔 이미 작은 미리 조리된 포장 소세지 뭐 그런 것같이 우리가 함께 먹을 거리들이 쫘~악 깔려 있을거야.

 

They have pre-wrapped sausages but they don't have pre-wrapped bacon

Well, can you blame 'em? (Uh, yeah.)

 

소세지는 바로 그냥 먹을 수 있게 미리 싸 놓은 건 있는데 걔네들, 베이컨은 그냥 먹을 수 있게 해 놓은 게 없대.

 

너도 걔들이 참 한심하다고 생각하지? (, , 맞어.)

 

(▲ 요기까지가 등장인물들이 서로 주저리 주저리 하는 부분이었음)

 

(2)

 

If I had a million dollars (If I had a million dollars)

Well, I'd buy you a fur coat. (But not a real fur coat that's cruel.)

 

내개 백만달러가 있었다면 (만약에 말이지)

네게 모피코트를 사줬을거야. (하지만 진짜 모피코트는 말고, 그건 너무 잔인해.)

 

And if I had a million dollars (If I had a million dollars)

Well, I'd buy you an exotic pet. (Yep, like a llama or an emu)

 

그러니까내게 백만달러가 있었다면 말이지.(만약에 말이야)

네게 이국적인 애완동물을 사줬을거야.  (좋지, 라마나 에뮤같은 거 말야.)

 

And if I had a million dollars (If I had a million dollars)

Well, I'd buy you John Merrick's remains. (Ooh, all them crazy elephant bones.)

 

내게 백만달러가 있었다면 (만약에 내가 백만장자였다면)

네게 존 메릭의 유골을 사줬을지도 몰라. (오…그게 모두가 망측한 코끼리뼈라네.)

 

And If I had a million dollars I'd buy your love.

 

백만달러가 있다면 네 사랑을 살거야.

 

If I had a million dollars we wouldn't have to walk to the store.

 

백만달러가 있다면 물건 사러 가게에 걸어갈 필요도 없겠지.

 

If I had a million dollars now, we'd take a limousine 'cause it costs more.

 

지금 내게 백만달러가 있다면 우린 리무진을 탈 거야. 다른 차보다는 어쨌든 비싸니까.

 

If I had a million dollars we wouldn't have to eat Kraft Dinner.

 

백만달러가 있다면 싸구려 크래프트 디너를 먹을 필요도 없을거야.

 

(▼ 요기서부터또 등장인물들끼리 서로 주저리 주저리하기 시작하는 부분)

 

But we would eat Kraft Dinner.

 

하지만 우린 크래프트 디너를 먹을거잖아.

 

Of course we would, wed just eat more. And buy really expensive ketchups with it.

 

물론, 그래야지. 그런데 단지 쬐~~만 더 먹을거야. 그리고 크래프트 디너랑 정말로 비~싼 케첩도 같이 사야지.

 

Thats right, all the fanciest ke... dijon ketchups!

 

당근이지. 제일 맛있는 케……디져네이즈 케첩을 사야지!

 

Mmmmmm, Mmmm-Hmmm

 

음…………………(맛있겠당……)

 

(▲ 요기까지가 등장인물들끼리 주저리 주저리하던 부분 끝!)

 

If I had a million dollars (If I had a million dollars)

Well, I'd buy you a green dress. (But not a real green dress, that's cruel.)

 

내게 백만달러가 있다면 (만약에 말인데 말이야)

네게 녹색 드레스를 사 줄텐데. (하지만 진짜 녹색은 말고, 그건 너무하잖아.)

 

And if I had a million dollars (If I had a million dollars)

Well, I'd buy you some art. (A Picasso or a Garfunkel.)

 

백만달러가 있다면 (내가 백만장자라면 말이야)

네게 명화도 몇 장 사 줄텐데. (피카소 작품이나 아니면 아트 가펀클 말야)

 

If I had a million dollars (If I had a million dollars)

Well, I'd buy you a monkey. (Haven't you always wanted a monkey?)

 

내게 백만달러가 있다면 (만약에 말이지)

네게 원숭이 한 마리 사줄텐데. (너 언제나 원숭이 한 마리 키워봤으면 하지 않았어?)

 

If I had a million dollars Id buy your love.

 

내가 백만장자라면 당신의 사랑을 살거야.

 

If I had a million dollars, (If I had a million dollars)

If I had a million dollars, (If I had a million dollars)

If I had a million dollars I'd be rich!

 

내게 백만달러만 있다면 난 부자가 되겠지!

 

 

(해설)

 

나에게 백만달러가 있다면!

 

이 남정네 4사람이 바로 이 노래를 부른 '홀딱 벗은 여인네(Barenaked Ladies)'

누구나 꿈꾸는 이 마음을 노래한 이 사람들은 제가 사는 토론토 동쪽 호수가 동네 스카보로(Scarborough-자세히 알고 싶은 분은 '여기'를 클릭해 보세요.) 사람들인 캐나다의 4인조 남성 그룹 Barenaked Ladies입니다.

그룹 이름이 좀 얄궂습니다.
홀딱 벗은 아가씨들이라는 뜻이죠. 그런데 실제로는 그룹 이름과는 달리 홀딱 벗은 여성들은 한 명도 없습니다. 4명 모두 꽃미남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옆집 아저씨 같은 사람들입니다.

 

사실 이 사람들은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수 있겠지만 적어도 캐나다에서는 상당히 많이 알려진 그룹입니다. 노래 특징은 상당히 유머러스하다는 거죠. 그래서 이들의 공연은 아주 인기가 높습니다. 실력도 상당해 캐나다 음악계에서 가장 큰 상인 주노상(Juno Awards)도 여러번 받았고 그래미상(Grammy Awards)후보에도 올랐던 사람들입니다.

 

지난 번 밴쿠버 동계올림픽 당시 스키장 등 야외 경기장에서는 꽃만 걸어주고 다음 날 실내에서 다시 메달 시상식을 하곤 했었죠. 그 때 시상식이 열렸던 곳에서 이 Barenaked Ladies도 죽치고 노래하고 있었습니다. 노래 자체가 관중들이 모두 함께 일어나 합창할 수 밖에 없는 분위기니까요.

 

노래 가사 해설을 드리면서 이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몇 가지 더 드리겠습니다. 어쨌든 오늘도 영어 공부.그리고 서구문화 공부시작합시다.

 

(노래는 노래, 영어는 영어)

 

1.   노래의 구조부터 (1) 가정법 과거

 

학교를 졸업한 후 직장 생활을 하면서부터 생활영어를 할 때는 문법은 별로 필요없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기는 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영어는 너무 문법에 치중해서 탈이야…”하고 말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제 짧은 소견으로는 앞의 말은 틀렸고, 뒷 말은 맞습니다. 모국어건 외국어건 간에 문법이란 언어 습득에서 절대 필요한 근본지식입니다. 영어라는 외국어를 공부하면 할 수록, 그리고 직접 (제 체험담입니다) 영어권 국가에서 매일같이 그 놈의 영어 때문에 고생하며 하나 하나 익혀 갈수록 더욱 더 뼈저리게 느끼는 것이 문법도 상당히 중요하다는 겁니다. 그러니비록 진학시험 때문에 억지로 문법을 공부한다고 생각하지만 마시고 지금 충실히 공부해 놓으면 언젠가는 덕을 볼 것이라고 생각하기 바랍니다. 영문법 공부에 지친 학생들에게 경험자로서 미리 말씀드립니다.

 

Ø  가정법 과거 워낙 잘 아는 문법이라생략하고 싶지만, 골격만 건드리고 갑니다. 학교 다닐 때 가정법 과거는 If 주어 (과거동사) ~, I would(could) + (동사) ~ 식으로 골격이 이루어지고 (주어) ~라면, ~할텐데…” 식의 의미다이렇게 배운 것이 아직 기억납니다. 영어교사도 아닌 제가 여기서 가정법 과거를 깊게 파헤칠 필요까지는 없어 보입니다.

 

이 노래에서 중요한 것은 이 노래 가사가 If I had a million dollars, I would ~ 형태로 돼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이 만약 중학생이거나 중학 영어 선생님이시라면 이 노래를 기억해 놓는 것이 좋다는 말씀을 이미 앞에서 잠깐 언급했습니다.

 

2.   노래의 구조 파악(2) 주고 받기 형식

 

이 노래를 부른 홀딱 벗은 아낙네들4명이 한 그룹이지만 대개 2명이 듀엣으로 서로 주고 받으면서 노래를 부르곤 합니다. 그 중 이 노래가 대표적입니다. 공연 모습을 보신 분이라면 아셨겠지만 한 사람이 노래하면 바로 뒤를 이어 또 한 사람, 배 좀 나온 사람이 댓구를 답니다. 이렇게 주고 받다가 결국은 대화로 이어지지요. 그게 노래를 만들 때 청중도 의식하면서 동시에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도록 만드는 매력 포인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 노래는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백만장자라면 무엇을 어떻게 해 줄텐데"식으로 풀지만, 그 소재가 거의 북미 생활에서 흔히 보이는 소박한 내용을 가지고 풀어갑니다. 그래서 서구 생활의 한 단면을 살펴가며 해석해야 제대로 해석이 나옵니다. 그게 또 이 노래의 묘미이기도 합니다. 
 

♥♥♥ 이제 본격적으로 가사 해부에 들어갑니다. ♥♥♥

 

3.   Buy you furniture for your house / (Maybe a nice chesterfield or an ottoman)

 

(그림영어사전) 요런게 chesterfield

가구를 사줄텐데가구는 가군데 당신의 집에 딱 맞는, 아주 잘 어울릴만한 그런 가구입니다.

이 말
바로 앞에 집을 사주고 싶다고 했었죠? 집을 설마 초가집을 사 줄까요? 명색이 백만장자인데


근사한 집에는 그에 걸맞는 가구가 들어가야 합니다
. 그러니 a chesterfieldan ottoman이 무엇인지는 잘 몰라도 상당히 비싼 가구라는 것은 틀림없을 겁니다라는 추측이 나옵니다. (번역에 있어 추측의 미학중학생들에게시험보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앞뒤 문장을 다시 잘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전체 문장을 국어로 번역해 보면 구멍 뚤린 곳에 채워 넣을만한 단어가 생각날 겁니다. 그게 정답일 가능성이 큽니다.)

 

a chesterfieldan ottoman’… 둘 다 고풍스러운 가구로 여기서는 그 중에서도 아무래도 좀 더 비싼 물건들을 말하고 싶었겠지요. 실제 가격은 당연히 물건마다 다릅니다.

 

(그림영어사전) 요런게 'Ottoman'

중요한 것은 체스터필드나 오토만이 얼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집을 한 채 사주고 그 집에 어울릴만한 가구도 사주고 싶다는 의미입니다. 북미에서 대체적으로 제대로 된 가구는 상당히 비싼 편입니다. 그러니까 아이케어(IKEA)같은 조립식 저가형 가구회사가 서민들 사이에 큰 인기를 몬 것이죠. 체스터필드나 오토만 등은 반드시 그 가구를 생각할 필요도 없습니다. 최소한 아이케어 물건을 사 주고 싶다고 하지 않은 것만 해도 이미 비싼 가구를 사 주고 싶다는 마음이 전달되고 있습니다.

 

어쨌든.체스터필드는 소파의 일종으로 18세기 풍이며 팔걸이와 등받이 높이가 거의 비슷한 소파입니다. 오토만은 위가 폭신폭신하고 팔걸이가 없는 탁자 또는 의자입니다. 가끔은 아래에는 작은 수납장이 있는 것도 있습니다. 저희 집에는 둘 다 없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인터넷 어딘가에서 관련 그림을 가져왔습니다. , 잘 이해하자고 하는 것이니까 이런 건 출처 확인하지 말고 그냥 넘어갑시다.

 

4.   K-Car / A nice Reliant automobile

 

[사진영어사전] 요런 차가 바로 'K-Car. 지금도 가끔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상한 차 이름이 나옵니다. 3번 해설에서 중학생들에게 말씀드렸던 추측의 미학을 다시 동원하자면 K-Cara nice Reliant automobile은 분명 비싸고 귀한 차일 겁니다. ? 백만장자가 애인에게 사주겠다는 차니까요.

 

K-Car는 크라이슬러사의 K라는  플랫폼을 사용해 만들어진 자동차를 말합니다. 영화에서 자주 보실 수 있을텐데 때로는 승용차 앞 좌석에 3사람이 앉기도 할 정도로크고 넓고 투박해 보이는 그런 차 있지 않습니까? 그게 바로 K-Car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K-Car라고 하면 튼튼하면서도 미려(그 당시 기준으로)하며 비싼(역시 그 당시 기준으로/하지만 지금은 시대를 풍미한 골동품차라는 가치로 또 비싼) 고급차로 통용됩니다.

 

Reliant는 영국 자동차 회사 이름입니다. 이 회사에서 만든 Plymouth Reliant를 보통 Plymouth-K라고 부르는데 이 것이 최초의 K-Car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K-Car / A nice Reliant automobile란 한 마디로 비싸고 꽤 괜찮은 차를 말합니다.

 

5.   tree fort

 

마땅한 말이 생각나지 않아 할수없이 나무 요새라고 직역했지만, 저도 이게 마음에 안 듭니다. 그러면서도 그게 제일 그 숨은 의미를 정확히 전달하는 것 같습니다.

 

[사진영어사전] 나무위에 지은 나만의 요새, Tree House 또는 Tree Fort. 'No girls allowed'

tree fort는 다른 말로 대개 tree house라고 합니다. 주로 어린이 모험 영화에 많이 나오죠? Back yard, 뒷마당 고목나무 위에 오두막을 지어 올려 놓는 바로 그 것입니다. 이건 대개가 말 그대로 나무 위에 지어 놓은 요새(fort)입니다.

왜 그러냐 하면요. 이 나무위 요새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 녀석들은 거의가 사내 녀석들이든요. 그래서 이 녀석들은 대부분
Boys Only라거나 ‘No Girls Allowed같은 간판을 대문에 팍! 걸어놓지요. 그래서 이 아이들에게는 이 나무 위 집(tree house)이 곧 요새(fort)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여자애들은 또 여자애들끼리 Girls Only라는 클럽을 만들어 ‘No Boys Allowed'를 붙여 놓기도 합니다.


사내 아이를 키우는 아빠라면 이 나무 요새 하나 정도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같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그러려면 그 이전에 큰 나무가 먼저 있어야겠죠? 큰 나무가 있으려면 야드도 상당히 넓어야 하겠죠? 야드가 넓으려면 아무래도 꽤 좋은 동네겠네요 복권 당첨되면 아이들에게 바로 해 줄 거리 중의 하나입니다. 아니면, 손자에게라도...

 

어쨌든, tree fort가 가지고 있는 뉘앙스는 우리들만의 비밀스러운 공간이라는 겁니다.

 

6.   If I had million dollars / You could help, it wouldn't be that hard

 

내게 백만달러가 있다면야 나무 위 우리들만의 공간을 짓겠다는데 조금 도와주는게 뭐 대수겠어요? 하나도 힘들지 않을 거에요…… 평소라면야 물론 힘들다고 본 척도 안 했겠지만요. it wouldnt be that hard에서 that그것, 저것이 아니라 hard를 강조하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그냥 힘들지 않을텐데…’가 아니라 그렇게 아주 힘들지는 않을거야로 번역합니다.

 

7.   we could put a little tiny fridge in there somewhere

 

우리들만의 비밀스런 공간, tree fort 어딘가에 작고도 작은 냉장고(a little tiny fridge)를 넣을 수 있을거야. 생각하기만 해도 기분 좋습니다. 우리들만의 공간을 나무 위에 짓고 거기에 우리들만 먹을 수 있는 작은 냉장고를 들여 놓는다는 말입니다.

 

8.   We could just go up there and hang out like open the fridge and stuff. / There would already be foods laid out for us with little pre-wrapped sausages and things. / Mmmmmmmmm

 

Ø  거기 올라가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냉장고 문을 열고 그 안의 온갖 먹을 거리들을 다 먹으면서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겠죠.

 

hang out이란 말은 참 많이 쓰이는 말입니다. 주로 어디선가 조금 오랜 시간을 보낼 때 쓰는데 예를 들어 백화점같은데서 이리 저리 쏘다니면서 쇼핑을 한다던지 할 때 이 말을 씁니다. 그러므로 (어디서) 시간을 많이 보낸다는 뜻입니다.

 

Ø  거기엔 이미 작은 미리 조리된 포장 소세지 뭐 그런 것같이 우리가 함께 먹을 거리들이 쫘~악 깔려 있을거야. / ………………(맛있겠당입맛 다시는 소리입니다.)

 

pre-wrapped sausages란 거의 바로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된 상태에서 파는 소세지입니다. 그러나 패스트푸드는 아닙니다. 그냥 pre-cooking 되어 있고 가져가기 편하게 포장된(pre-wrapped) 소세지입니다. 우리나라 대형 마트에서도 그런 거 사서 바로 드시지 않나요?

 

포장된 소세지 이런 식으로 번역하는 건 좀 이런 건 사실 북미 식품점을 둘러봐야 정확히 알 수 있는 말입니다. 그렇게 바로 먹을 수 있는 소세지 같은 먹을 것들과 기타 등등 음식들이 이미 쫘~악 깔렸을 거라는 것이죠.

 

9.   They have pre-wrapped sausages but they don't have pre-wrapped bacon / Well, can you blame 'em? / Uh, yeah

 

이 노래를 번역하는 사람들은 모두 이 부분을 제일 많이 오역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알고 보면 이 부분이 제일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인데 말입니다.

 

포장된 소세지는 있는데 포장된 베이컨은 없다면...걔네를 욕할 수 있냐? 그럼!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이렇게 번역한 사람들은 거의가 자신이 번역해 놓고도 이게 무슨 귀신 씨나락 까 먹는 소린지 잘 이해가 안 될 겁니다.

 

이렇게 오해하시는 이유는 첫째, 영어권 사람들의 대화 방식을 이해하지 못 해서이고, 둘째 영어의 억양을 이해하지 못 해서이며, 세째 너무 직역에만 억매여서 이런 엉뚱한 실수들을 하시는 겁니다. 굳이 네째 이유를 들자면 영어권 나라의 생활과 문화를 잘 모르기 때문에 이런 내용이 이해가 잘 안 됩니다. 다섯째 이유모두가 다, 실제 공연 동영상을 안 보고 문구로만 된 가사만 읽고 해석해서 이런 실수를 합니다.

 

They have pre-wrapped sausages but they don't have pre-wrapped bacon. 소세지는 바로 그냥 먹을 수 있게 미리 조리도 대충 해서 포장도 해 놨는데 걔네들, 베이콘은 그냥 먹을 수 있게 미리 포장해서 파는게 없대.(아니, 왜 그냥 먹을 수 있는 베이컨은 없는거야???)

 

[그림영어사전] 요렇게 포장해서 파는 소세지가 바로 'pre-wrapped sausage'

이 말은 이렇게 해석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돼지고기 삼겹살, 베이콘은 pre-wrapped 되어 있는게 없다고 투덜대는 겁니다.

 

they는 막연히 그들이 아니라 식품점에서 소시지 등을 파는 사람 또는 식품가공공장 사람 등을 말합니다. 일단 주어를 그렇게 알고 정황을 생각해 가며 다시 읽어 봅니다.

 

식품점에 가서 미리 조리된 소시지(pre-wrapped sausages)를 샀는데내가 좋아하는 베이컨은 그렇게 조리된 것이 없더라는 겁니다. 이건 귀차니스트들의 넋두리입니다. 소시지는 그냥 먹어도 되는데 돼지 삼겹살, 베이컨은 왜 그렇게 반만이라도 미리 조리해서 그냥 먹게 만들지 않냐는 것이죠.


소세지는 원래 우리나라 음식이 아니니까 우리나라에서는 소세지는 거의 모두가 'pre-wrapped' 소세지입니다. 그런데 북미나 유럽에서는 소세지가 그들 고유의 육류조리 방식 중 하나이기 때문에 우리가 시장에서 순대 사듯이 정육점에 가서 소세지 얼마씩을 끊어 사는 것이 상례입니다. 아니, 상례였습니다. 물론 지금도 시골 농장에 가면 직접 소세지를 만들어 파는 곳도 있습니다. 마치 우리나라 순대집처럼요.

하지만 요새는 거의 그렇게 하지 않죠. 정육점이나 식퓸점에서는 식품공장에서 나온 'pre-wrapped' 소세지를 팔기만 합니다. 그래서 예전 소세지 맛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은 일부러 시골 정육점이나 농장을 찾아가기도 합니다. 이 노래, 이 소절은 이런 배경을 염두에 두고 봐야 합니다.


그런데
, 이 노래를 발표할 때는 그런게 없었을 수도 있겠지만요새는 전자레인지에 조금만 가열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베이콘이 많습니다. , 사가지고 와서 그냥 바로 먹을 수 있는 건 아직 못 봤습니다.

 

※ 여기서 wrap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 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wrap둘둘 말아 싼다(포장한다)는 뜻이 기본 의미입니다. 여기서 출발합니다.

 

> ‘pre-wrap : 이 노래에서 나온 것처럼 미리 포장된도 있지만, 전혀 생각하지도 않은 뜻도 있습니다. 주로 운동선수들이 그런 머리 모양을 많이 하죠. 머리칼이나 땀이 흘러내리지 말라고 이마에 머리띠를 두르지 않습니까? 그런 걸 pre-wrapped hair style이라고 합니다. 또 그 머리띠 자체를 pre-wrap이라고도 합니다.

 

> ‘wrap둘둘 말아 포장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공부나 회의가 끝나 공책이나 자료를 둘둘 말면서 끝낼 때Time to wrap (something) up이라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wrap이라는 말이 기본 뜻이 무엇인지를 동작을 곁들여 이해한 후 뒤에 어떤 전치사가 따라 오느냐에 따라 적당히 맞춰 해석하면 대충 그 의미가 맞을 겁니다. 그 모든 숙어를 다 외우고 다닐 필요는 없다는 말이죠. 단어의 기본 뜻과 전치사의 의미만 정확히 알아도 단어+전치사형식의 숙어는 대충 두들겨 맞출 수 있을 겁니다.

 

Well, can you blame 'em? / Uh, yeah

 

역시 이 부분을 걔네를 욕할 수 있냐? 그럼! 이런 식으로 이상하게 번역합니다.

 

Can you ~만 나오면 반사적으로 ~ 할 수 있어?라고 번역합니다. 물론 틀린 것은 아니나, 두 언어는 수학처럼 공식을 써서 1:1 대응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앞뒤를 잘 살펴 적당한 우리말로 바꿔야 합니다.

 

이 말을 주고 받는 사람들은 귀차니스트들입니다.

 

앞에서 이미 소세지는 그냥 먹을 수 있는데 베이컨은 귀찮게스리 꼭 조리해야 먹을 수 있게 해 놨다고 투덜대고 있었습니다.

 

Can you blame them? 이 말은, , 그들(식품점 또는 식료품가공공장 사람들)을 비난할 수 있어?가 아니라, , 내 말 맞지? 너도 걔들이 참 한심하다고 생각하지? 너도 걔들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하지? 그러니까 너도 나처럼 걔들을 비난할 수 있겠지? 이런 뉘앙스입니다. 둘 다 Can you ~식이지만 말하는 억양이 다릅니다. 그래서 문장만 봐서는 잘 모를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도 일단 번역한 후 좀 이상하다 싶으면 최소한 한번은 더 생각해 봐야겠죠? 노래를 들어가며 번역해야 함은 물론이구요.

 

Uh, yeah 그럼, 그렇고 말고. 맞어

 

가사를 읽기만 해도 그렇지만, 실제 공연 실황을 보거나 노래를 듣기만 해도 이 대사를 노래할 때는 다소 떨떠름한 느낌으로 부른다는 걸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맞어그래네 말이 맞지 뭐, 뭐 그러거나 말거나 별 상관은 없지만 말야…” 이런 식의 뉘앙스입니다.

 

10.  I'd buy you John Merrick's remains / (Ooh, all them crazy elephant bones)

 

[옛사진영어사전] 이 사람이 바로 'the Elephant Man', John Merrick. 겉 모습만 이렇지 속은 상당히 지적인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19세기 말 영국에서 있었던 일, 희귀병에 걸려 얼굴과 몸이 사람이 아닌 마치 코끼리처럼 변해 인간 대접을 제대로 못 받고 이리저리 천대받다가 세상을 등진 사람의 이야기를 기억하시는지앤소니 홉킨스가 나온 영화 The Elephant Man(1980)가 바로 이 사람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그 불쌍한 사람의 이름이 바로 John Merrick입니다.

 

John Merrick은 겉모습은 비록 흉칙한 질병에 시달리고 있었지만 속마음은 보통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더 심성이 곱고 감성이 풍부했던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John Merricks remains란 직역하자면 이 불쌍한 John Merrick의 유골을 말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해석이 영 이상해 집니다.

 

아무리 백만장자라 해도 그렇지, 이 불쌍한 사람의 유골을 사서 당신께 드리고 싶어요???

 

노래가 갑자기 엽기적으로 흘러갑니다.

 

다른 분들이 어떻게 생각하나 궁금해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다른 분들도 이 부분이 영 풀리지 않아 고민하고 계시더군요. 이 대목은 유래를 모르면 절대 해석되지 않습니다. 서양얘들도 이 부분의 의미를 아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벌거벗은 여인네'들의 공연을 보고 간 사람은 모두가 다 마이클 잭슨을 다시 봅니다. 왜 그럴까요?

 

이 대목이 엉뚱하게도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과 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John Merricks remains , 존 메릭의 유골은 지금도 영국의 런던왕립병원에 안치돼 있답니다. 연구용으로 보존 중이죠. 그런데 평소 엽기적인 행동을 자주 보였던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이 양반이 1987 5월에 갑자기 이 유골을 1백만달러에 사겠다고 나섰다는 소문이 퍼진 일이 있습니다. 그러나 1993년에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이 소문이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본인 스스로가 밝혔죠.

어쨌든 그 당시에는 한참 존 메릭의 유골이 과연 얼마짜릴까 하는 궁금증과 과연 제대로 보존되고 있을까하는 또 하나의 궁금증에 마이클 잭슨의 정신세계는 과연 몇 차원일까 하는 세가지 궁금증이 세간에 오르내렸었습니다. 한편, 잭슨은 1989
Leave me alone 뮤직비디오에서도 존 메릭의 해골을 등장시켰습니다.

 

이 노래의 제목이 내게 백만달러가 있다면이죠? 이 노래를 만들기 직전에 있었던 일이기 때문에 무척 인상적이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백만달러가 있다면 나도 존 메릭의 유골을 사서 줄텐데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받는 사람은 기분이 영 안 좋겠죠 all them crazy elephant bonesremains라는 게 결국은 모두 그 이상한 코끼리같은 뼈조각들이잖아요 여기서 crazy란 단어를 그냥 아무 생각없이 미친으로 번역해 crazy elephant bones미쳐 죽어버린 코끼리의 뼈들이라고 번역하면………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이럴 때 crazy이상한이라는 뜻 정도로 해석하는 게 제일 적당합니다.

 

11.  we'd take a limousine 'cause it costs more.

 

저희 동네에 리무진 두대를 가지고 사업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리무진이상할 정도로 차체가 길어 아무나 운전하지 못 합니다. 당연히 렌트를 해도 전속 운전사가 따라 옵니다. 어쨌든 이 리무진은 아무 때나 타는 것이 아니죠. 일반인들은 대개 결혼식 때나 탑니다. 아니면 관 속에 누워 타거나카지노에 가고 싶은데 우리 일행이 초행이라 잘 모르니 차 좀 보내달라고 하면 VIP 의전용으로 리무진을 보내주기도 합니다.(체험담)

 

어쨌든리무진을 타면 왠지 모르게 있어 보입니다. ? 비싼 게 좋아 보이잖아요. (because it costs more.) 비싸니까 백만달러가 있다면 당연히 리무진을 타야죠?

 

12.  We wouldn't have to eat Kraft Dinner. / But we would eat Kraft Dinner. Of course we would, we'd just eat more. And buy really expensive ketchups with it. That's right, all the fanciest ketc... dijon ketchups! Mmmmmm, Mmmm-Hmmm

 

[그림영어사전] 요게 'Kraft Dinner'. 속은 마카로니&치즈. 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 중 하나 겸 내가 가장 싫어하는 것 중 하나

Kraft Dinner는 보통 식품점에 가면 어디서나 쉽게 살 수 있는 일종의 '마카로니 & 치즈'입니다. '마카로니 & 치즈'란 이탈리아 국수의 일종인 마카로니에 치즈를 범벅해 비벼 먹는 음식입니다.

'Kraft Dinner'는 전혀 비싸지 않은 말 그대로 서민용입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좋아들 합니다. 제 아이들도 맛있다고 먹고 가끔은 도시락으로 싸 가기도 하지만 솔직히 제 입맛에는 안 맞습니다. 어쨌든 싸구려 식품점 음식입니다.

그러니까 이제 백만달러가 있으면
We wouldnt have to eat…’ 이제 더 이상 먹을 필요가 없겠죠

 

그런데 막상 이제는 안 먹어도 되겠지? 하다가도 다시 생각해 보니 좀 아쉬운가 봅니다. 바로 뒤에 어린아이처럼 그래도 아주 끊지는 않을거지?(But we would eat K.D.)라고 애교를 부립니다. "당근이지! 계속 먹을거야! 그런데 단지! 조금만 더 먹을 뿐이야!!!"

 

그리고는 케첩 중에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고 비싸다는 디젼(dijon) 케첩을 사겠다고 합니다. Dijon은 머스터드와 마요네즈를 섞은 디져네이즈(dijonaise) 케첩을 말하는데 케첩이라기 보다는 제가 보기에는 그냥 마요네즈 소스에 가깝습니다. 참고로 'mayonnaise [méiənèiz]'를 우리는 보통 '마요네즈'라고 발음하는데 발음 기호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사람들 발음은 '메이어네이즈'입니다. 대개 줄여서 '메이어'라고 하는 경우가 많죠. '시장님(Mayer)'하고 발음이 상당히 비슷합니다.

 

Kraft Dinner라는 말이 노래에 들어가는 바람에 노래를 부른 홀딱 벗은 여인네들은 공연 초기에 아주 낭패를 당하곤 했답니다. 청중들이 저마다 마카로니&치즈를 가지고 와서는 이 대목이 나올 때마다 무대에 마구 던져댔다는 것이죠. 처음에야 청중들의 호응도가 높다는 뜻이니 그저 좋기만 했는데 이게 자꾸 반복되니까 나중에는 화가 날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디어를 낸 것이 뭐냐면요.

 

공연장 입구에 Food Bank 접수함을 놓는 겁니다.

 

Food Bank란 돈이 없어서 먹을 것을 제대로 사지 못 하는 극빈층을 위해 통조림이나 시리얼 등 간단한 먹거리들을 기부하는 걸 말합니다. 이 때부터 Barenaked Ladies의 공연을 보러 온 사람들은 저마다 Kraft Dinner 등을 가지고 와서 이 Food Bank에 기부하고 갑니다. 참 좋은 아이디어죠?

 

13.  I'd buy you a green dress. (But not a real green dress, that's cruel)

 

뜸금없이 그녀에게 초록색 드레스를 사주고 싶다네요. 참 취향도 가지가지입니다. 초록색 드레스를 입으면 좀 아닌 듯 싶은데그래서인지 '진짜 초록색 드레스는 좀 아니지 않아?' 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바로 뒤에 thats cruel.이라고 하죠. 앞에서도 이것과 댓구를 이루는 표현이 나왔습니다. 그 때는 모피코트였으니까 cruel이 말 그대로 잔인하다는 뜻으로 쓰였습니다. 여기서도 잔인하다는 뜻이지만 조금 뉘앙스는 틀립니다. 온통 초록색 뿐인 드레스를 입는다는 그 것 자체가 (X팔려서) 잔인하다는 뜻이죠. 그러니까 여기서는 잔인하다보다는 너무하다 정도로 해석하는 것이 맞겠습니다.

 

또 다른 해석도 가능합니다. 다소 억측에 가깝습니다만… ’a real green dress에서 real green에 촛점을 맞춰 보는 겁니다. 그럴 것 같지는 않지만 드레스 재질이 너무 비환경적으로 만든 것이 아닌가 싶은 거죠. 그런 의미에서라면 thats cruel.은 말 그대로 그건 너무 잔인해가 맞을 겁니다.

 

14.  I'd buy you some art (A Picasso or a Garfunkel)

 

[이른바 직찍!영어사전] 이 분이 바로 'ART' 가펀클. 작년 12월 우리 동네에서 공연할 때의 모습 촬영. 이번 5월에 S&B가 함께 공연한다는데 너무 비싸 포기.....

피카소는 알겠는데 갑자기 왠 가펀클? 분명히 Simon & Garfunkel의 그 Art Garfunkel인데 그는 분명히 시인이기는 하지만 화가는 아닙니다.

이는 앞에 내가 당신에게 some
ART를 사 주고 싶다는 말에서 살짝 이 노래를 부른 가수가 존경하는 ART Garfunkel을 사 주고 싶다는 말로 연결한 재치있는 말입니다.

노래부르는 가수라면 누구나 대선배, 'ART' 가펀클을 존경합니다. 이들 역시 이 대목에서 그의 예술성을 존경하는 마음을 담은 겁니다. 그렇지만 'ART' 가펀클은 1백만달러 정도로는 살 수 없습니다. 제가 직접 공연을 본 결과 그 이상을 줘도 절대 살 수 없는 '예술가'였습니다.

 

15.  If I had a million dollars. I'd be rich.

 

제일 마지막 구가 싱겁고도 솔직한 말같이 보입니다. 내게 백만달러만 있다면 난 부자다! 이 꿈을 위해 저 역시 오늘도 2달러를 투자해 6/49(복권)를 삽니다. 다음 주는 350만달러가 걸려 있습니다.

이 길다란 글을 읽느라 수고하신 여러분! 함께 부자되세요!!!

 

, 여기까지 오셨으니 이 노래의 전체 줄거리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동영상을 보고 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Youtube에 올라있는 동영상 중 가장 제대로 해석된 것입니다. 어느 학생이 학교 숙제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Ø  동영상 #2 여기 클릭! (전체 줄거리 한눈에 이해 가능)

 



퍼 가시겠다면 반드시 [출처]를 명확히 밝혀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가능한 전문 인용이 아닌 링크만 해 주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개작은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내 블로그에 옮긴 글을 다시 포스팅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시간을 써서 작성한 글인데 마음대로 퍼 간 후 마치 자신이 쓴 것인양 하는 걸 보면 솔직히 기분이 좋을 수는 없습니다. 하도 이런 일이 많아서 부득불 말씀드립니다. 기본적인 예의는 지킵시다.

 

저는 영어교사가 아닙니다. 단지 영어권 나라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 중 한 사람일 뿐입니다. 그러니까 혹시 잘못된 해석을 했을 수도 있을 겁니다. 만약 제 번역에 틀린 부분이 있다면 조용히 귓속말로 일러 주시길...그럼 저도 조용히 살짝 고쳐 놓겠습니다.

 

앞으로 팝송영어 시리즈...계속 갑니다. ~~~~....

 

여기까지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네요. 기왕 오신 거...이 글이 괜찮았다고 생각하신다면, 특히 영어 공부 등에도 도움이 조금이라도 된다고 생각하신다면, 부담없이 [추천]해 주세요. 그래야 다른 분들, 특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잠시나마 머리 식혀 갑니다.

이 글은 학생들을 주요 독자로 생각하고 작성했습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는 가르치는 투로 말하고 있습니다...! 이왕 해야만 하는 영어 공부, 지겨울 때 이런 노래도 들어가며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공부하자는 의도입니다.

어쨌거나
, 기왕 여기까지 오신 분이시라면 아래 곡들도 함께 보시면 좋겠네요.

 

[팝송영어 #8] Both sides now (1967, Judy Collins / 1969, Joni Mitchell)

[팝송영어 #7] Blowin' in the wind(1963, Bob Dylan)
[팝송영어 #6] April come she will (1968, Simon & Garfunkel)

[팝송영어 #5] Hotel California (1976, Eagles)

[팝송영어 #4] Scarborough Fair/Canticle (1966, Simon & Garfunkel)

[팝송영어 #3] Piano Man (1973, Billy Joel)

[팝송영어 #2] Heart of Gold (1972, Neil Young)

[팝송영어 #1] Puff, the magic dragon (1963, Peter, Paul and Mary)

 

 

파랑새 가족의 캐나다 이야기

http://canadastory.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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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1. Favicon of http://thinkdenny.tistory.com BlogIcon 신비한데니 2010/04/12 1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노래 라디오로 정말 죽도록 듣고있는데;;
    이제 좀 바꿔줄때도 됬는데 ㅋㅋ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0/04/12 2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노래를 라디오에서 죽도록 듣고 있다구요? 전 사람들이 이 노래를 잘 모를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군요. 혹시 복권 광고 배경음악인지? 여기서도 예전에 복권 광고 배경음악으로 한참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2. Favicon of http://kyutravel.tistory.com BlogIcon G_Kyu 2010/04/12 14: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팝송으로 이렇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니!!
    감사합니다 ^^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0/04/12 2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자주 놀러 오세요. 팝송말고도 다른 번역기사 수록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참 깔끔하네요. 첫인상이 좋습니다.

  3. 2010/04/19 17: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비밀댓글 2010/04/22 1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천 꾹 누르고 갑니다. 정말 노래 하나에도 이렇게 방대한 지식이 담겨있군요. 정말 잘 읽고 갑니다. 사실 이제 캐나다에서 밀리언이라도 별로 할 게 없는 거 같은데 말이죠. 아.. 그리고... Candian Bacon은 Pre-Wrapped 되어 팔고 있는 건 알고 계시죠?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0/04/23 0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베이컨을 전자레인지로 조리해 먹곤 하지만 말씀하신 건 잘 몰랐습니다. 그건 그냥 먹어도 되는 것인가요? 나중에 슈퍼에 가서 찾아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5. 재밌다재밌다 2010/05/06 14: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blog.naver.com/uccm_tv/20098973399
    (목록열기에서 - Nolan's Cheese)
    여기 중간에 나오는 노래가 뭘까요?
    첫번째 노래는 top of the world 인건 아는데 2번째 노래를 모르겠어요.
    3번째는 록킨가? 거기 나왔다구 들었어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0/05/07 13: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씀하신 그 CF, 'Nolan's Cheese'는 CF계에서는 상당히 많이 알려진 작품입니다. 노래가 3곡 나오죠. 첫번재는 'Capenters'의 'Top of the world' (조형기씨가 오래전에우리말 발음대로 써서 그대로 불러 웃겼었던 바로 그 곡), 두번째는 'The Doors'의 'The End'라는 곳, 마지막 곡은 'Survivor'의 'Eye of the tiger'입니다.

  6. 안녕하세요 ㅎㅎ 2010/05/07 1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사합니다. 찾아보니 60년대 곡이군요.
    그때 들었다면 참 화끈한 곡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암울한 감정을 담고 있기는 하지만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0/05/08 0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

      혹시 다른 곡을 착각하신 것은 아닌지요? 이 곡은 1993년에 발표된 곡입니다. 그리고 제가 길게 쓴 해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절대 암울한 감정을 담고 있는 곡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백만불이 있다면 그녀에게 이러저러한 것들을 선사하고 요러조러한 일들을 할텐데...하는 소박한 꿈을 이야기하는 곡입니다.

    • 안녕하세요 ㅎㅎ 2010/05/08 0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넵? 몇번째 곡이요?
      아하, 재밌다 재밌다와 전 동일인물입니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0/05/08 04:10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 댓글이 뒤섞이면서 서로 헛갈렸군요! 이제야 이해가 가네요. 왜 갑자기 60년대 이야기를 꺼내셨는지...

      저는 위에 광고 배경 음악을 말씀하시는줄 전혀 생각도 안 하고 제가 올린 'If I had a million dollars'를 말씀하시는 줄 알고 있었습니다.

      60년대 음악이란 말씀이 아마 'The doors'의 음악을 말씀하시는 모양이군요. 댓글을 단 위치가 전혀 달라서 제가 착각했습니다. 별도로 말씀을 안 주셨는데 제가 어찌 같은 분이 계속 댓글을 이어주시는지 알겠습니까...ㅎㅎㅎ 하여튼 반갑습니다.

  7. 욥>> 2010/10/29 09: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전 대학생인데 영어회화때 외국인 교수님이 영어로 설명해주신거라 이게 뭔소리랴 했는데- 이제야 이해가 되네요-! 노래 설명하는게 시험인데ㅠㅜ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0/10/29 1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즘 대학에서는 팝송으로도 공부를 하는군요. 노래 설명하는게 시험이라구요. 기왕이면 이 노래로 좋은 성적 거두시면 더욱 좋겠네요.

  8. 예압 2011/04/04 2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mp3파일 보내주실수 있나여? 곡이 너무좋아서리;;;

    이메일 : wan1017@naver.com

2010/04/07 12:46

[팝송영어 #2] Heart of Gold (1972, Neil Young)

 

팝송으로 영어를 공부한다? 사실 팝송으로 영어를 공부한다고 해 봐야 얼마나 배우겠습니까? 그러나 가사가 좋은 팝송을 제대로 이해하고 들으면 여러모로 좋은 점이 많습니다. 단순한 노래 가사가 아닌 시()를 접할 수 있고, 시에 스며있는 정서를 알 수가 있으며 여러가지 재미있고 유용한 함축적인 표현을 익힐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좋은 팝송을 흥얼거리면서 그 의미도 알고 곁다리로 좋은 표현도 익힐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죠?

 

팝송에 나온 표현을 소재로 한 문장이 신문 등에서도 많이 나옵니다. 응용 문장도 이해하기 쉽다는 것이죠.

 

저 역시 팝송을 즐겨 듣는 편인데 듣다보면 가사가 무척 궁금해 질때가 많습니다. 마침 나름대로 팝송 가사를 번역해 놓고 있었던 것들이 제법 쌓였습니다. 이제 하나 하나 풀어볼까 합니다.

 

그런데 요즘 팝송은 가사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인지 번역을 할 만한 대상물은 대개가 60-80년대 이른바 Old Pop입니다. 그 당시 팝송은 단순한 노랫말이라고 그냥 넘기기에는 아까울 정도로 수준높은 말 그대로 주옥같은 시()도 많고 가슴에 와 닿는 내용도 많습니다.

 

또 하나, 우리 가요도 그렇지만 팝송 역시 그 나라의 문화와 삶의 배경이 녹아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내용은 그 나라의 문화를 모르면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외국에서 살면서 팝송을 다시 들어보니 전에는 이해가 가지 않았던 부분들이 비로소 이해가 가는 부분도 상당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중심으로 나눌 예정입니다.

 

다른 분들이 번역한 팝송을 별 생각없이 그대로 퍼서 올리는 블로그도 많이 보았습니다. 그러나 이 글은 나름대로 스스로 번역한 것이니 퍼 가실 때는 받드시 출처를 밝혀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변함없이 내 사랑을 찾아 다니고 있어요

Heart of Gold (1972, Neil Young) 

I want to live,

I want to give

Ive been a miner for a heart of gold.

Its these expressions I never give

That keep me searching for a heart of gold

And Im getting old.

Keeps me searching for a heart of gold

And Im getting old.

 

그대와 사랑을 나누며 살고 싶어요

사랑을 주며 살고 싶어요

나는 이렇게 나를 사랑해 줄 사람을 찾는 광부였답니다.

이 말들은 절대 말하지 않는 표현들이에요.

그러니까 언제까지나 내 사랑을 찾아다닐 수 있었던 거예요.

(그러는 사이에) 나이가 계속 들어가고 있지만요.

그 덕분에 계속 내 사랑을 찾아 다니고 있죠.

나이는 계속 들어가지만요.

 

Ive been to Hollywood

Ive been to Redwood

I crossed the ocean for a heart of gold

Ive been in my mind, its such a fine line

That keeps me searching for a heart of gold

And Im getting old.

Keeps me searching for a heart of gold

And Im getting old.

 

할리우드에도 가 봤고

레드우드에도 가 봤죠

날 사랑해 줄 사람을 찾아 바다도 건너갔었죠

내 마음 속으로 항상 생각해왔죠 그래봐야 그건 정말 큰 차이도 없다구요.

그 생각이 항상 내 사랑을 찾아다니게 하고 있어요

나이는 계속 들어가구요.

내 사랑을 찾는 마음은 변함없어요

나이는 계속 들어가지만요

 

Keep me searching for a heart of gold

You keep me searching for a heart of gold

And Im getting old.

Ive been a miner for a heart of gold.

 

날 사랑해 줄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어요

당신이 날 계속 사랑을 찾게 만들고 있네요.

세월이 흘러 나이가 먹는데

내 사랑을 찾는 광부로 살고 있어요

 

(해설)

 

목소리와 인상이 반드시 정비례하는 건 아니지만...그래도 젊었을 때가 지금보다는 더 나아보입니다. 어쨌거나 이름은 늘 영.

알고 보면 캐나다 가수 중에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Bryan Adams, Paul Anka, Leonard Cohen, Avril Lavigne, Joni Mitchell, Anne Murray, Celine Dion, Shania Twain, Moffats, Alanis Morissette 등이 그들인데 대개 미국 가수로 잘 못 알고 있는 경향이 있죠. 이 노래를 부른 Neil Young 역시 캐나다 출신(토론토 출생)입니다. 노래 부르는 목소리는 상당히 달콤하기만 한데 얼마 전 공연 사진을 보니 그렇게 우락부락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그는 평생 사랑을 찾는 광부로 살아오고 있나 봅니다.

 

닐 영은 한 때 기타를 치지 못 할 정도로 큰 부상을 입은 적이 있는데 이 노래는 그  때 지은 곡이라네요. 노래 후반에 James Taylor Linda Ronstadt가 화음을 넣었습니다.

 

이번 밴쿠버 동계 올림픽 때 보니 그도 이제는 정말 늙어 보입디다.

 

(노래는 노래, 영어는 영어)

 

I want to live, / I want to give.

 

단순히 ‘살고 싶고 주고 싶다’고 하면 좀 이상합니다. 뒤에 나오는 문장과 이어 읽으면 “(내 사랑을 그대에게) 주면서 (그대와 함께) 살고 싶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즉, "I want to live (with you), I want to give (you my love)." 대충 이런 뜻입니다.

 

Ive been a miner for a heart of gold

 

인터넷에서 떠 돌아다니는 번역글에서 이 부분을 대개는 ‘순수한 마음’ 등으로 해석하고 있던데 틀린 해석은 아니지만 “순수한 마음을 찾아 헤메는 광부로 살아왔다”는 좀…이상하고 어색하게 보이는데 'gold'가 '순수'를 상징한다는 데서 착안한 억측같습니다. 'gold'는 '순수'도 상징하긴 하지만 '따뜻한 온기'도 상징합니다.

 

이 노래의 화두인 ‘Heart of Gold’란 원래 세익스피어의 희곡 ‘헨리5세’의 한 대목에서 나온 말로서 ‘세상에서 가장 마음이 따뜻한 사람(extremely kind and helpful, the kindest of the kind)’을 말합니다.

이 노래를 부르는 사람은 ‘세상에서 가장 마음이 따뜻하고 배려하는 사람(A heart of gold)을 찾는 광부’로 자신을 지칭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가 말하는 이 ‘extremely kind’란? 바로 자신을 사랑해 주는 ‘따뜻한 마음’을 베풀어 줄 수 있는 여인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요? 그러니까 결국은 나를 따뜻한 마음으로 받아주는 ‘내 사랑’을 찾는다는 의미가 되겠네요.

기왕 알아본 김에 반대말도 알아 볼까요?

'Heart of Gold'의 반대말은 'Heart of Stone'입니다. 말 그대로 '금빛나는 따뜻하고 친절하고 배려심깊은 우리 마누라같은 마음씨'가 아니라 '돌처럼 차디찬 옆집 아가씨같은 마음씨'죠.  이 표현은 '심성이 매우 차고 좀 다가가기 어려운 마음씨를 가진 사람'을 말할 때 주로 쓰입니다. 성경 요한복음서(41:24)에도 나온다는데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아시는 분?

숙어사전에서 예문을 몇 가지 찾아 보았습니다.

> Bill is very generous; he has 'a heart of gold'. 빌은 참 인심도 좋아...마음이 황금인가봐...어찌나 친절하고 마음이 따뜻하던지...돈 빌릴데 없으면 빌한테 가 봐야지. 빌이짆아? 돈없으면 황금심장가진 사람이니 심장을 조금이라도 긁어는 주겠지? 빌이니까.

> You'll get no sympathy from her; she has 'a heart of stone'. 그 여자에게 동정심 따윈 기대하지마. 그래봐야 그 여자 마음은 돌처럼 차디찰 뿐이야. 돈 있어도 한 푼 안 내줄 거야. 돌가루면 몰라도...

 

Its these expressions I never give / That keep me searching for a heart of gold

 

'these expressions'란 바로 앞에 나온 'I want to live, I want to give"를 말합니다. 이런 표현들(these expressions)을 'I never give'합니다. 즉, 내가 절대로 당신에게 주지 않는 그런 표현들이라는 것이죠. 당신과 함께 하고 싶고(I want to live), 당신께 내 사랑을 주고 싶은(I want to give) 이 마음을 표현하고 싶지만 그 말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지는 않겠다는 의미입니다. 

바로 뒤 문장에 나오는 'That'은 바로 앞 문장, Its ~ never give”까지를 모두 포함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내가 한번도 한 적도 없는 말들이 있는데 그런 말들이 내가 계속 사랑을 찾도록 하고 있다” 그러니까 내 마음을 속시원하게 드러내지 않고 그저 당신을 묵묵히 쳐다만 보면서 늙을 때까지 사랑을 찾아 다니고 있는데 그렇게 속마음을 감추고 있으니 그렇다는 겁니다. 뒤에 나오는 "I'm getting old."와 연결지어 보면  결국은 ‘묵묵히 늙도록 사랑을 계속 찾으러 다녔을 뿐”이라는 뜻으로 해석되네요. 어째 좀…사랑이 밥 먹여주나…

'That' 뒤에 나온 'keep'이라는 동사에 ‘~s’가 빠졌지만, 이는 문법을 몰라서 실수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팝송 가사나 영시에서는 이런 식의 문법 파괴가 자주 보입니다.

 

Ive been to Hollywood / Ive been to Redwood

 

할리우드도 가 봤고 레드우드도 가 봤다. 레드우드는 캘리포니아 북부의 레드우드국립공원을 말합니다. 이곳에는 거대한 세쿼이아 나무가 울창한 곳으로 유명하죠. , 할리우드처럼 물질 만능의 세상도 뒤져봤고 레드우드처럼 순수한 자연의 세계도 찾아다녀 봤으니 세상 온갖 곳을 다 다녀봤다는 말입니다. 게다가 아래에는 바다도 건너가 봤다고 했습니다. Hollywood, Redwoodrhyming이 제대로 먹히면서 내용도 대조적이어서 더욱 재미있는 표현입니다.

 

Ive been in my mind.


내 마음 속에 간직해 왔다(I've been in my mind)라는 뜻입니다약간 연관성있는 표현을 하나 더 보자면 ‘be all in the/your mind’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은 ‘있지도 않는 일을 괜히 상상한다’는 뜻입니다. His doctor tried to convince him that he wasn't ill and that it was all in the mind.-> “환자에게 병 난 것이 아니라 단지 병이 났다고 괜히 상상이나 하는 것이라고 알려주려고 땀 흘리고 있는 의사”를 말하고 있습니다.

 

Its such a fine line

 

원래 ‘fine/(thin) line’이란 ‘가느다란 선’을 뜻합니다.  여기서 출발해 여러가지 뜻이 나옵니다. 

한 예로  walk a fine line’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아주 가느다란 줄 위를 걷듯이 위태위태한 상황을 만나 쉽게 실수할 수 있는 모습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a fine line between (something #1) and (something #2)'라는 표현을 쓴다면 이것은 'something #1'과 #2 사이의 '작은(또는 미묘한) 차이'를 말합니다. 이 때 'something #2'는 대개 앞에 나오는 'something #1'과 비교해 별 차이는 없지만 조금 더 안 좋은 경우가 주로 나옵니다. 

예를 하나 들어 봅니다.

"There's a fine(or thin) line between courage and foolishness." -> "용기와 무모한 객기는 종이 한 끝 차이" 여기서 'foolishness'는 'courage'와 종이 한 끝 차이지만 'courage'보다 조금 더 멍청한 짓이죠. 바로 이럴 때 'a fine(/thin) line'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가 봅니다.

이 노래를 하는 사람은 'Hollywood'에도 가 보았고 'Redwood'에도 가 보았다고 했습니다. 'Hollywood'는 휘황찬란한 부자동네며 도시입니다. 반면 'Redwood'는 시골입니다. "It's such a fine line."이란 결국 "이거 저거 다 해 봤는데 별 소용이 없더라"는 뜻입니다. 왜? 둘다 해 보니 그게 그거고 별 차이가 없었다는 것이죠.

"such a"가 강조라는 건 이 글을 읽는 분이라면 다 아실 것이라고 보고 생략합니다.

 원래 이 글에서 'a fine line'을 '가느다란 선'이라는 의미에 촛점을 맞춰 잘못 해석했었습니다. 뒤늦게나마 제 실수를 깨닫고 정정합니다. 혹시 그 사이에 착오가 있었다면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이 글은 캐나다 토론토의 한 동포신문에도 게재된 글입니다. 그러니까 혹시 거기서 보았더라도 "? 어디서 봤는데 불펌한거 아냐?" 하는 오해는 마시길... 제가 원저자니까요....영어 가사만 빼고요. 그 글을 조금 더 손보고 발표합니다그리고 혹시 제가 잘못 이해하고 엉터리로 번역한 부분이 있다면 조용히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팝송영어 시리즈...계속 갑니다. ~~~~.... 부담없이 추천해 주세요.

 

바로 아래에 '[팝송엉어 #1] Puff, The Magic Dragon'도 있죠?

 

  
파랑새 가족의 캐나다 이야기
http://canadastory.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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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1. 4천만 2010/06/03 07: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감사합니다.
    너무 좋은 글에 답글이 허전해서 인사드립니다.
    유튜브 동영상 이라도 원곡을 링크해 놓으시면
    한 백배쯤 인기가 상승하지 않을지요. ㅎㅎㅎ
    행복하고 건강한 하루 되세요.
    http://www.youtube.com/watch?v=7fXaC07X5M8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0/06/03 07:52  댓글주소  수정/삭제

      4천만을 대표해서 댓글다신 거죠? 그 마음 감사합니다. 저는 아직 유튜브 등에 익숙하지 않아서 이 글을 쓸 때만 해도 생각조차 하지 못 했습니다. 나중에 "아, 그런 것이 있었지" 하고 다른 글에는 몇 개 링크해 놓긴 했습니다만 게을러서 이 글까지는 손을 대지 못 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동영상이나 원곡을 링크해 놓으면 혹시 저작권에 위배되지는 않나 싶어 눈치보고 있기도 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2. 라라와복래 2011/07/18 01: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핑크벨님, 안녕하세요. 다음 블로그 '라라와복래'입니다. 잘 지내고 계시죠?
    닐 영의 Heart of Gold를 제 블로그에 올리면서 핑크벨님의 가사 번역을 사용했습니다.
    좀 수정한 부분이 있는데, It's such a fine line '그래봐야 그건 정말 큰 차이도 없다구요'를
    '그래봐야 그건 종이 한 장 차이라구요'라고 한 정도입니다. 약간 잼있게 표현하려구요^^
    제 블로그에 포스트한 글에 <파랑새 가족의 캐나다 이야기> 쥔장 핑크벨님 번역에서 가져왔다는 걸
    밝혀두었고 링크해 놓았습니다. 먼저 허락을 받아야 하는데... 지송...
    늘 건강히시구 좋은 글 잼있는 글 많이 올려주세요, 총총...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1/07/18 2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오랫만입니다.

      요즘 제가 먹고 사는데 너무 버빠서 블로그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 하고 있답니다. 팝송도 번역해 놓은 것이 여러 건 더 있는데 손이 아직 따르지 못 해 블로그에 못 올리고 있습니다.그래도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이 그런대로 있네요. 님처럼 출처를 명확히 밝히고 옮긴다면야 뭐라 하겠습니까. 앞으로 제가 좀 여유가 생기면 계속 글을 올릴테니까 자주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10/04/05 12:24
[핍송영어 #8] Both Sides Now


온 나라가 영어 공부에 골몰할 수 밖에 없는 현실...학생들이 얼마나 지쳐가는지...

 

제가 요즘 팝송 영어 시리즈를 계속 올리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 그것은 기왕 공부해야만 하는 영어, 졸렵고 지치고 힘들때 이렇게 가볍고 즐거우면서도 하나 정도는 건지는 여유를 드리고 싶어서입니다. 기왕이면 정통적 방법은 아니지만 "이렇게 공부하는 방법도 있구나" 하고 다시 보았으면 좋겠구요
 

두번째는, 인터넷을 보니 팝송을 번역한 것들이 상당히 많이 있던데...아쉽게도 대부분이 너무 이상하고 엉성하게 번역한 것들이 많아 조금이라도 정확하게 번역해 나누고 싶어서입니다. 잘못된 번역을 유포하니 학생들이 그걸 믿고 그대로 따라 합니다. 번역을 하고 나면 다시 한번 보는 최소한의 노력이 있어야 하는데...자신도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 왜 그냥 인터넷에 올리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인터넷에 번역문을 올리려면 나부터 먼저 제대로 이해하고 해석한 후 올립시다. 최소한 사전을 들춰봐도 다섯째 줄 정도까지는 읽어줘야죠.

 

세번째는 요즘 한국의 작사가들(일부라고 믿고 싶지만, 사실은 거의 대부분인 듯) 말초적이고 직선적인 사랑 타령 일변도에 엉터리없는 가사만 줄창 써 대는 우리 나라 작사가들도 이런 명곡들을 다시 보면서 반성 좀 하라는 의미에서...요즘 한국 노래들이 대개가 춤추는 것 아니면 (젊은 사람들이 도대체가 뭐 그리 슬픈 일이 많은지) 발라드라는 미명하에 흐느끼며 징징대고 우는 것 일색이더군요. 솔직히 한심합니다. 가사라도 좋으면 그러려니 하겠습니다. 거기다 왜 가사 중간에 영어를 섞어야만 합니까??? 제대로 된 영어도 아니던데 소위 작사자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작사자가 아니라 시인이 되어야 합니다. ()에 멜로디를 얹은 것이 노래지, 쓰레기 가사에 멜로디를 얹은 것이 어디 노래랍디까?

 

네번째로는 팝송(특히 Old Pop) 중에 노래 가사라기보다는 시()보다 더 시같은 것들이 워낙 많아 이를 함께 나누고 싶어서입니다. 가사를 이해하고 다시 노래를 들으면 노래가 다시 새롭게 들립니다.

 

다섯번째로, 모든 외국어에는 그 나라의 풍습과 문화, 철학, 생활 모습들이 담겨 있고, 이는 팝송 가사도 마찬가지인데 이것도 역시 잘못 전달되는 것이 많이 보여서입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을 정확히 이해해야 그 문학작품을 제대로 이해합니다. 언어도 마찬가지구요.

 

 

각설하고, 오늘은 ‘Joni Mitchell’의 ‘Both sides now'를 살펴봅니다. (어느 분이 신청곡을 보내주셨습니다. 갑자기 금붕어와 계란 띄운 쌍화차가 있는 다방의 DJ가 된 듯한 느낌)



한주에 한 곡, Pop Song English

세상사는 모두 두가지 면이 있지, Both sides now (1967, Judy Collins / 1969, Joni Mitchell)

 

(1)

 

Bows and flows of angel hair

and ice cream castles in the air

And feather canyons everywhere,

I've looked at cloud that way.

But now they only block the sun,

they rain and snow on everyone.

So many things I would have done

but clouds got in my way.

 

예쁜 리본이 꽂혀있는 천사의 머리결이 흘러내리는 듯

그리고 아이스크림으로 만든 성()같은 구름이 허공에 떠 있네요

협곡처럼 생긴 새털 구름이 여기저기 흘러 가구요

지금껏 구름을 이렇게만 봐 왔어요

하지만 지금 구름은 햇살을 막고 있을 뿐

모든 이들에 비와 눈을 내리고 있어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었을텐데

구름이 내 앞을 막았어요

 

I've looked at clouds from both sides now,

From up and down,

and still somehow It's cloud illusions I recall.

I really don't know clouds at all.

 

난 이제 구름을 양쪽에서 다 보고 있어요

위에서 그리고 아래에서요

그래도 어쨌든 아직 구름을 보면 다시 구름이 만드는 이런저런 모습이 떠 올라요.

구름이 무엇인지 정말 전혀 모르겠어요.

 

(2)

 

Moons and Junes and ferris wheels,

the dizzy dancing way you feel

As every fairy tale comes real;

I've looked at love that way.

But now it's just another show.

you leave 'em laughing when you go

And if you care,

don't let them know, don't give yourself away.

 

6월 보름달과 회전전망대,

어지러운 춤을 추며 당신이 느끼는 듯한 그 어지러운 느낌

모든 동화속 이야기가 현실적으로 끝나는 것처럼

난 사랑을 그런 식으로 봐 왔어요.

하지만 이제 그런 건 또 다른 허식에 불과한 것

당신이 떠나실 때는 웃으면서 그것들을 남겨두고 가겠죠.

그것이 마음이 쓰인다면

그들이 알지 못 하게 숨기세요. 속 마음을 드러내지 말고요.

 

I've looked at love from both sides now,

From give and take,

and still somehow It's love's illusions I recall.

I really don't know love at all.

 

난 이제 사랑의 모든 면을 보고 있어요.

받는 면에서 주는 면까지 모두 다요.

그래도 어쨌든 그건 내가 다시 내 마음 속에 떠올리는 사랑의 환상이예요.

난 사랑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겠어요.

 

(3)

 

Tears and fears

and feeling proud to say "I love you" right out loud,

Dreams and schemes and circus crowds,

I've looked at life that way.

But now old friends are acting strange,

they shake their heads, they say I've changed.

Something's lost but something's gained in living every day.

 

눈물, 그리고 두려움

그리고 사랑해라고 크게 외치며 뿌듯해 하는 그 기분

이상과 계략과 인생이라는 서커스에 모여 구경만 하는 사람들

난 인생을 그런 식으로 보고 있었어요.

그러나 이제 내 오랜 친구들이 얼마나 이상하게 행동하는지요.

오히려 내가 변했다면서 고개를 저어요.

매일같이 살아가며 무엇인가를 잃으면서 또 무엇인가가 얻어져요.

 

I've looked at life from both sides now,

From win and lose,

and still somehow It's life's illusions I recall.

I really don't know life at all.

 

난 이제 인생을 여러면에서 보고 있어요.

이기는 쪽에서 또 지는 쪽에서

그리고 어쨌든 난 인생의 환영을 다시 떠 올리고 있어요.

인생이 무엇인지 정말 모르겠어요.

 

(해설)

 

이해를 돕기 위해 살짝 긁어온 이미지. 'Who has seen the wind'. 올림픽위원회에 이르지 마세요...

지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개막식 광경을 보신 분들이라면 아마도 기억하실 겁니다. 어느 소년이 마치 꿈 속에서처럼 몽환적인 들판을 걷다가 갑자기 날개가 돋힌 것처럼 하늘을 나는 공연이 있었죠. 제목은 Who has seen the wind?입니다.

 

제가 어떻게 제목을 그렇게 잘 기억하느냐하면은요. 공연의 테마나 줄거리, 제목이 모두 William Ormond Mitchell이라는 캐나다 작가의 소설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공연 내용이 바로 그 소설 줄거리와 상당히 비슷합니다.

 

이 공연에서 배경 음악으로 나온 노래가 바로 이 노래 Both sides now입니다. 그렇다면 이 공연의 배경음악으로 왜 이 노래가 쓰였느냐 이 곡을 쓰고 부른 가수 Joni Mitchell 역시 캐나다 출신 가수입니다. 그러고 보니 두 분다 Last Name이 'Mitchell'이네요.

 

그런데 단순히 캐나다 작곡자 겸 가수가 부른 노래라는 것을 넘어 또 재미있는 사실이 있습니다. Joni Mitchell은 서부 앨버타주(Alberta - 독일 지명도 아닌데 꼭 '알베르타'라고 표기하는 기자가 한 사람 있습니다. 도대체 왜 영어를 독일어식으로 읽지요???) 태생입니다. 그런데 11세 이후 사스캐치원(Saskatchewan)주에서 쭈~욱 자라났기에 사스캐치원주가 거의 고향이랍니다. 아까 그 소설의 작가도 사스캐치원주 출신입니다.

자동차로 캐나다 대륙일주를 하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사스캐치원주는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대평원 지역입니다. 그냥 저 푸른 밀밭에 그림같은 구름만이 가득
3일 정도는 그냥 밀밭만 잔뜩 보면서 달려갑니다. 지겹겠죠? 정말 지겹습니다. 이 지겨운 들판을 지나야 록키산맥이 나옵니다. 그래서 그 공연 내용은 푸르른 초원 위로 소년이 달려가다가 구름을 타고 오르는 내용으로 꾸며집니다.

 

그러므로 지난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그 공연을 보신 분들은 캐나다의 대표 작가와 대표 가수의 노래로 가장 캐나다적인 모습을 보셨던 겁니다. 애써 제작한 공연을 제대로 홍보하지 않아 아는 사람만 알고 있었다는 것이 좀 그렇지만...지상 최대의 홍보 기회였는데...아무리 비밀이라도 공연하기 전에 미리 전세계 방송사들에 홍보를 했어야....결과적으로 아무도 그 공연의 의미를 모르고 있습니다.

 

각설하고, 이 노래는 Joni Mitchell1969년 앨범 clouds에 수록됐던 곡입니다.

 

노래를 작곡할 당시 그녀는 솔 벨로우(Saul Bellow, 197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캐나다 퀘벡 출신)의 소설 Henderson, the Rain King을 읽던 중이었답니다. 그러다 어느날 비행기를 타고 가다 보니 마침 그 책이 비행기에 비치돼 있었다는군요. 그래서 잘 됐다 싶어 책을 들춰 보았는데 마침 이런 내용이 손에 잡혔다네요. 책 속의 주인공 Henderson(지금 바로 그 책을 읽는 Mitchell 자신처럼) 비행기를 타고 아프리카로 가던 중이었는데 비행기 창 밖의 구름을 보는 장면이 나온 겁니다. 이 대목을 읽은 후 Mitchell도 책을 덮고서 비행기 창 밖을 내다 보았습니다.

 

창 밖의 구름이 여러가지 모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책을 읽다말고 물끄러미 비행기 창 밖의 구름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있던 Joni Mitchell, 아하! 하고 바로 이 시를 쓰기 시작했답니다. 그래서 노래 1절에 구름올 보면서 “’, 아래 up and down으로 구름의 이모저모를 본다는 말이 나온 것입니다. 비행기에서 구름을 보았고 내려서 다시 구름을 올려다 보았다는 말이죠.

 

Joni Mitchell은 나중에 이 노래가 이렇게 히트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 했다고 술회합니다.

 

이 노래는 Judy Collins도 불렀죠. 아마도 원저자 Joni Mitchell보다 Judy Collins의 노래가 더 많이 알려진 듯 합니다.

 

, 그리고 이 노래이런 저런 사랑의 변주곡을 그린 Love Actually(2003)에서도 나왔었죠. 참고로, 'Love Actually'라는 영화 제목은 "Love actually is all around(사실 사랑이란 여기저기 어디나 있는 것.)"라는 말에서 나온 것입니다. '러브 액츄얼리'라고 제목을 붙였지만 좀 이상하죠? '사실 사랑이란...' 이런 뜻이니까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우리들의 사랑 이야기'라는 제목이 정확합니다. 좀 길지만요.

남편이 백화점에서 보석을 고르는 모습을 보고 이 아내,
, 그이가 내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보석을 주려나 보다하고 내심 기대를 잔뜩 하죠. 그런데 이게 뭡니까? 아내 손에 쥐어진 것은 보석이 아닌 그냥 Joni MitchellCD입니다. 보석은 남편의 회사 여직원 손에 들어갔습니다.

아내 Emma Thompson
Both Sides Now 이 노래를 틀고 눈물을 흘립니다. 못 된 놈...네가 세상을 그렇게 살면 제대로 사나 어디 보자... 이렇게 말해야 정상이련만 평생 가정밖에 모르고 살아 왔을 이 엄마 겸 아내는 흐르는 눈물을 삼키며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다시 거실로 나옵니다. 속으로는 얼마나 아팠을까요? 콧물을 삼키면서 침대보를 다시 고치는 영화 속 장면이 특히 심금을 울렸습니다.



보석인 줄 알았는데 글세 'Joni Mitchell'의 CD였네요. 이런 세상에...


세상에 이런 나쁜 놈이...그런게 냄편이라고...



 

Joni Mitchell. 앨범에 그려진 자화상.

Joni Mitchell. 이분은 참 다재다능한 분입니다. 자신의 앨범 자켓을 스스로 그릴 정도로 그림 솜씨도 대단하구요. 포크에서 재즈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듭니다. , 일부 블로그들을 보니 이 분의 본명이 Chuck Mitchell이었는데 가수로 데뷔하면서 Joni Mitchell로 개명했다는 말이 여기저기 떠 돌아다니던데요. 그건 좀 어이가 없네요. 아마도 처음 그 글을 쓴 사람이 잘 못 이해하고 쓴 것인데 그걸 이 사람, 저 사람이 또 여기저기 퍼트리고 다니는 듯

 

본명은 Roberta Joan Anderson입니다. Chuck Mitchell은 남편 이름입니다. Chuck은 원래가 남자 이름인데게다가 개명했다면 개명 전 Last Name은 적어도 Mitchell은 아니었을텐데가 상식입니다. 이렇게까지 알 필요는 없지만 일반적인 상식에도 맞지 않는 정보가 인터넷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아무 생각없이 확산되는 일이 너무나 많아서그냥 지나치지 못 했습니다.

 

요즘도 가끔 TV에 캐나다 옛 가수들이 출연하곤 합니다. Im your man.을 부른 저음가수 Leonard Cohen(레오나드가 아니라 레너드. 이 아저씨 공연은 끝까지 보기 힘듭니다. 워낙 졸려워서...), 조영남씨가 제일 좋아하는 가수 Paul Anka, 동계올림픽 때 기수로도 나왔던 Anne Murray(이 아줌마 공연도 끝까지 보기 정말 힘듭니다. 역시나 졸려워서...), 타이타닉 Celine Dion, 바로 요 밑에 제가 해설곡을 올린 Heart of Gold의 늘 영, 아니, Neil Young, 그 밖에 Bryan Adams, Shania Twain, Alanis Morissette 등이 있죠.

요즘은
Sk8er boy 등으로 잘 알려진 Avril Lavigne(프랑스계입니다. 에이브릴이 아니라 아브릴프랑스어이기 때문에.... 이 사람 공연이 제일 신납니다. 정말 잘 합니다.)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아, 올림픽 덕분에 더 알려진 사람들이 또 있네요. 올림픽 시상식하던 곳에서 죽치고 밴드하던 'Barenaked Ladies'. 밴드 이름은 '홀딱 벗은 여인네들'이라는 뜻인데 실제로는 험상궂은 사내 네명이 하는 어이없는 그룹...'If I had a million dollars'가 대표곡입니다. 이 노래도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해석글을 올릴 예정입니다. 게다가 요새는 'Justin Bieber'라는 꼬맹이도 가세하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토론토에서 서쪽 세익스피어 연극으로 유명한 동네, 스트랫포드 출신이더군요.

이들을 대개 미국 가수로 잘 못 알고 있는 경향이 있죠. 심지어 캐나다인들도 그렇게들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아 대개가 틈만 나면 자신들이 캐너디언이라고 밝히고 다닙니다.

 

하여튼그렇다 치고 이제 영어 공부도 해 봅시다.

 

 

(노래는 노래, 영어는 영어)

 

1.   Bows and flows of angel hair

 

이 표현은 구름의 모양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다른 블로그들을 참조해 보니 bows를 대개 로 해석했더군요. 틀린 말은 아니나, 제 소견으로는 좀 이상합니다.

 

flows of angel hair천사의 머리칼이 흘러내린 듯한 구름 모양을 보고 표현한 것입니다. 그런데 천사의 머리칼…’ 운운한 곳에 왜 갑자기 뜬금없이 이 나오는 걸까요??? 이상하고 아무래도 어색하죠? 이렇게 번역하신 분도 아마 자신 스스로 이상했을 겁니다. 아마도 그냥 활 모양의 구름을 말했거려니 하고 넘어갔겠죠

 

사전을 찾아보면 분명히 bow입니다. , 첫번째 의미일 뿐입니다. bows는 또 다른 의미로 리본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나비넥타이보우타이(bow tie)라고 합니다. , 이 표현은 아름다운 여인(천사)의 살짝 흘러내린 머리칼(flows)그리고 그 머리칼 뒤를 살짝 묶은 예쁜 리본 장식(bows)를 말하는 것입니다.

 

제가 영어선생은 아니지만, 그래도 학생들보다는 조금이라도 오랜 기간 영어 공부를 했으니까, 이 글을 읽은 학생분께 한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1.     모르는 단어나 어색한 표현이 나오면 사전을 반드시 찾아볼 것.

2.     기왕 찾아본 김에 사전의 첫번째 대목만 들춰보지 말고 끝까지, 적어도 5번째까지는, 다른 의미도 찾아볼 것.

3.     그 중에서 가장 전체 문맥상 어울리는 단어를 찾아볼 것.

4.     영어 단어 한두개만 가지고 1:1 수학적 대응만 해서는 영어 해석이 제대로 안 된다는 것을 잊지 말것. (an apple = 사과, 이런 것만 빼고, 그런데 'Big Apple'은 '큰 사과'라는 뜻도 있지만 대개는 '뉴욕시티'를 말합니다. 'Rotten apple'은 '썩은 사과'라는 뜻도 있지만 가끔은 '썩어빠진 뉴욕 증권가'를 말하기도 합니다. 즉, 문맥따라 달리 해석해야 한다는 뜻. 그러니까 문장을 많이 읽어 본 사람이 장땡이라는 의미!!! 영자신문이 최고입니다.)

5.     영어 해석 또는 번역을 잘 하는 사람은 영어가 아니라 국어를 잘 하는 사람이라는 것도 잊지 말것. (사실 요것이 제일 중요한 것임)

6.     일단 번역하고 난 다음에는 국어입니다. 국어인데도 불구하고 번역한 내가 다시 읽어보아도 이상하고 어색하다면 번역을 잘 못 한 것이겠죠? 이상하면 다시 봐야죠?

 

그런 의미에서 bow같은 단어를 어떻게 하면 잘 외울 수 있는지 알아 봅시다.

 

bow는 일단 구부린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허리를 구부린다, 그러니까 허리를 숙여 절을 한다는 뜻이 있고, 이라는 뜻도 있는 것입니다.

 

초등학생도 무지개가 rainbow인 것은 다 잘 알죠? 그런데 rain도 알고 rainbow도 알면서도 bow는 잘 모릅니다. rainbow를 직역하면 비활입니다. rain이 그치고 난 후 하늘을 보니 구부러진 활같은 것이 나옵니다. bow? 그래서 rainbow입니다. 이렇게 이해한다면 rainbow를 아는 초등학생이라면 rain 말고도 bow도 자연스럽게 알 수 밖에 없습니다.

 

2.   and ice cream castles in the air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보면 흡사 백설공주 성처럼 층층이 높이 둥글게 말아 올리죠? 저 하늘(in the air)에 아이스크림 성이란 곧 뭉게구름을 말하는 것입니다.

 

3.   feather canyons everywhere

 

새털같은 구름이 여기저기 마치 계곡처럼 층층이한마디로 새털구름이 여기저기 떼 지어 떠 다니는 모습이지요.

 

4.   I've looked at clouds from both sides now, from up and down,

 

앞에 해설에서도 말했습니다만, Joni Mitchell이 비행기 안에서 구름을 보다가 필(feel)을 받아 쓴 시입니다. 보통은 구름을 땅에서 보니 아래만 볼 수 밖에 없지요. 그런데 비행기를 타면서 생각해 보니 어라? 구름을 위에서도 볼 수 있었네? 이겁니다. 그래서 both sides now입니다. 이제부터는 한쪽 면만 볼 것이 아니라 다른 면도 보겠다는 말이죠. 이 노래는 구름을 소재로 시작해서 인생을 말하는 노래입니다.


'both sides now'를 해석할 때 'both'가 '양쪽'을 의미한다고 해서 무조건 수학적으로 '양쪽'이라고 해석하지 말기를...참으로 어색합니다. 'both'가 '양쪽'이라는 것은 사전적으로는 맞지만, 여기서는 보통 일반적으로 보는 면말고 '다른 면'을 본다는 뜻, 또는 '여러가지 단면'을 본다는 뜻, '다른 방향으로 본다'는 뜻 등등입니다. 경우에 따라 맞도록 해석하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생각합니다.
 

5.   still somehow It's cloud illusions I recall. I really don't know clouds at all.

 

cloud illusion이란 1차적으로는 구름이 만들어 내는 여러가지 모양을 말합니다. 인생의 여러가지 다양한 모습을 구름이라는 매개체에 투영해 본다는 뜻이죠. , 구름을 보면서 인생의 여러가지 단면을 투영해 본다는 말이니 구름을 보면 이런 것들이 다시금 연상된다’…그런 의미입니다. 그래서 구름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겠다는 말은 다시 말해 (구름으로 투영된) 인생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말입니다.

 

6.   Moons and Junes and ferris wheels

 

이 대목이 또 여러 사람들 헛갈리게 만들고 있나 봅니다. Moons and Junes는 그냥 달과 6입니다. 그런데 이게 좀 이상했는지 여러가지 억측을 가미해 더 이상한 해석을 합니다. 어디선가 달과 보석이라고 해석한 것도 보았습니다.  그 분께는 미안하지만, June에 언제 보석이라는 뜻이 있었는지 저로서는 금시초문입니다. 6월의 보석이라는 말은 있지만 6(June) 그 자체에 보석이라는 뜻은 없습니다.

 

대신에 이런 표현이 있습니다.

June's full moon이라는 표현입니다. 이 말은 보통 '딸기(strawberry)나 장미(rose) 6월의 과일을 말할 때 쓰는 말이지만 'Honey Moon'을 뜻하기도 합니다. '5월의 신부'라는 말이 있죠. 그 다음 달 6월은 사랑의 결실을 맺는 달입니다. 그래서 Junes Full Moon(6월 보름달)Honey Moon입니다. 다시 말해 'June's Full Moon'이란 바로 'The Lover's Moon' , '사랑을 꽃피우기 제일 좋은 계절의 보름달'이므로 '절정에 오른 사랑'을 말합니다.

 

노래에서는 앞의 글과 운율(rhyming)도 맞추고 의미도 보다 함축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June's full moon'이라고 하지 않고 'Moons and Junes"라고 한 걸로 이해하시면 될 겁니다. 두 문장, Junes full moonMoons and Junes을 노래 부르지 말고 그냥 소리내어 읽어 비교해 보세요. Moons and Junes를 읽을 때는 아마 저절로 노래가 되어 나올 겁니다. 그게 바로 rhyming입니다. 그래서 영어 랩이 노래가 되는 것입니다

 

바로 요것이 'Ferris Wheel". 사진은 나이아가라 폭포 앞 동네 'Clifton Hill'에 몇년전 새로 생긴 것을 찍은 것입니다.

ferris wheels는 놀이동산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큰~~~수레바퀴같은 놀이기구를 말합니다연인들이 주로 타면서 사랑을 속삭이고 남몰래 뽀뽀도 하는 그런 장소로는 적격인 곳이죠.


7.   But now it's just another show. / you leave 'em laughing when you go

 

보름달이 휘엉청 떠 오르던 6(Moons and Junes), 회전전망대를 타면서(and Ferris wheels) 사랑을 속삭이고 빙글빙글 춤을 추면서 느끼던 어지러우면서도 활홀했던 그 느낌(the dizzy dancing way you feel).그런 것들은 단지 또 다른 쇼(another show), 가식에 불과했을 뿐입니다.

 

당신이 떠나갈 때(when you go)는 웃으면서(laughing) 그것들을(em) 놓고 가겠죠(leave).

이 대목에서 '비웃으면서 떠난다'고 해석한 글도 인터넷에 떠돌아 다닙니다만, 그것도 좀 이상합니다. 그리고 'leave'도 '떠난다'고 해석하던데 그 역시 단어의 뜻은 틀리진 않았으나 이 문장에서는 그보다는 '놓고 간다'는 뜻으로 봐야 적당할 겁니다. 왜냐하면 바로 뒤에 'when you go'라는 말이 나오므로 그렇게 해석하면 '간다', '간다'가 중복되거든요.

이 말은 가식적인 사랑은 'another show'이니까, 사랑하던 내 곁을 떠날 때(when you go)는 크게 호탕하게 마치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당신이 평소 가식을 떨던 그대로 웃으면서(laughing) 그 사랑 또는 그 가식적 태도들(them)을 그냥 놓고 (leave 'em) 가라는 말입니다.

 

8.   And if you care, / don't let them know, don't give yourself away.

 

If you care그게 못내 신경쓰이신다면 (또는 그걸 놓고 가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신다면)

 

Dont let them know그것들(7번에서 열거한 가식, show)이 알지 못 하도록 하세요. 여기서 them이란 앞에 열거한 사랑의 가식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그 가식이 알지 못 하게 하라는 말은 가식적인 사랑을 들키지 않도록 하라는 말입니다.

 

Dont give yourself away 인터넷을 보니 역시나 자신을 저버리지 말라는 등의 여러가지 해석이 분분하더군요 그건 아니구요..... 학생이시라면 이 표현을 아예 외워버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give oneself away라는 표현은 (본의 아니게) 본심을 드러낸다 또는 (어쩌다 자신도 모르게) 남에게 비밀을 털어 놓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이 말을 종합하자면 결국은 가식적인 사랑을 들키지 않도록 조심하고 본심이 드러나지 않도록 하라는 말입니다. 보다 정확히 바꿔 말하자면 숨김없이 진실된 사랑을 하라는 말이겠죠.

 

헛갈리죠다시 봅니다.

 

And if you care, / don't let them know, / don't give yourself away.

그것이 마음이 쓰인다면 / 그들이 알지 못 하게 숨기세요 / 속 마음을 드러내지 말고요.

 

다시 풀어 말씀드리자면,

 

혹시나 내 사랑에 가식이 있다는 것이 정녕 마음에 걸린다면

/ 내 사랑에게 나의 가식이 들키지 않도록 하시고

/ 속 마음이 들키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라는 의미로, 결국은 진실된 사랑을 하라는 말이란 뜻입니다.

 

9.   Dreams and schemes and circus crowds,

 

dreams이지만 이상이라고 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schemes계획 등을 말합니다만, 대개 그냥 계획이 아니라, 약간 사기성이 있는 계획, 책략 등을 말할 때 쓰이는 말입니다. 제 블로그 중에 Ponzi Scheme에 관한 글([Ponzi Scheme] 허황된 꿈을 좇다 허망한 꿈만 꾸다)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우연히 Ponzi Scheme이 발생하기 단 하루 전에 발표했던 글이었습니다.

circus crowds서커스를 보러 모인 관중들입니다. 그러나 그냥 서커스가 아니라 인생 또는 사랑이라는 서커스입니다. 인생사랑도 모두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서커스를 닮은 게임이기에 그렇습니다.

 

종합해 보면, 이상(dreams)과 남을 속이려는 계략(schemes), 그리고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서커스와 같은 인생(또는 사랑)이라는 게임에 들어가지 않고 바깥에서 구경만 하러 모여든 사람들이라는 뜻입니다.

 



※ 퍼 가실 때는 받드시 출처를 밝혀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가능한 링크만 해 주시길 바랍니다. 저도 시간을 써서 작성한 글인데 마음대로 퍼 간 후 마치 자신이 쓴 것인양 하는 걸 보면 솔직히 저도 기분이 영 안 좋습니다. 기본적인 예의는 지킵시다.

 

※ 저는 영어교사가 아닙니다. 단지 영어권 나라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 중 한 사람일 뿐입니다. 그러니까 혹시 잘못된 해석을 했을 수도 있을 겁니다. 만약 제 번역에 틀린 부분이 있다면 조용히 귓속말로 일러 주시길...그럼 저도 조용히 살짝 고쳐 놓겠습니다.

 
※ 이 곡을 신청곡으로 올려 주신 '부탁드려요'님...어때요? 이해되셨나요?

 

앞으로 팝송영어 시리즈...계속 갑니다. ~~~~....

부담없이 추천해 주세요. 그래야 다른 분들, 특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잠시나마 머리 식혀 갑니다. 이 글은 학생들을 주요 독자로 생각하고 작성했습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는 가르치는 투로 말하고 있습니다...만! 이왕 해야만 하는 영어 공부, 지겨울 때 이런 노래도 들어가며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공부하자는 의도입니다.


※ 도배꾼들을 추방합시다!!!!


특히 '다음'의 'VIEW'에서 그런 현상이 자주 보입니다. 진지하게 글을 작성한 사람이 글을 발표하려 해도 쓰레기같은 광고나 아무 의미도 찾기 어려운 글들을 마구잡이로 도배해 버리는 이른바 '도배꾼'들 때문에 제대로 글을 올리기 어렵습니다. 한꺼번에 수십건의 글을 올리는 그들 때문에 기껏 시간을 투자해 열심히 작성한 글이 포스팅하자 마자 1분 만에 저 밑으로 잠수해 버리는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지금 이 글도 그러네요. 도배꾼 한두사람이 발표하자 마자 다른 분들이 읽으실 기회를 박탈해 버리고 있습니다.

이건 블로거들이 열심히 작성한 소중한 글을 제대로 발표하기 전에 그 기회를 막아버리는 얌체짓이며, 동시에 발표의 장을 제대로 관리해야할 '다음'의 한심스럽기 짝이 없는 '직무유기'이자 '방관'입니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갈수록 'VIEW'를 'view'하지 않죠!!!

제안합니다. 하루에 글을 올릴 수 있는 양을 블로거 한 사람당 한 코너 / 한 건으로 제한합시다. 그래야 독자들이 양질의 글을 열람할 수 있습니다.  하루에 수천건의 글이 올라오면 뭐합니까? 대부분이 쓰레기글들인데... '다음'은 다음부터 관리할 생각마시고 지금부터 제대로 관리하시기 바랍니다. 

아니면, '광고' 메뉴를 따로 만들어 놓거나요. 광고도 때로는 도움이 될 수는 있으니까...그러나 다른 사람이 글을 발표할 의욕도 잃게 만들고 독자들은 제대로 된 글을 읽을 기회를 박탈할 정도로 도배질을 하는 것은 누가 봐도 아니올시다!!!


 

어쨌거나, 기왕 여기까지 오신 분이시라면 아래 곡들도 함께 보시면 좋겠네요.


[팝송영어 #7] Blowin' in the wind(1963, Bob Dylan)

[팝송영어 #6] April come she will (1968, Simon & Garfunkel)
[팝송영어 #5] Hotel California’ (1976, Eagles)
[팝송영어 #4] Scarborough Fair/Canticle (1966, Simon & Garfunkel)
[팝송영어 #3] ‘Piano Man’ (1973, Billy Joel)
[팝송영어 #2] Heart of Gold (1972, Neil Young)
[팝송영어 #1] Puff, the magic dragon (1963, Peter, Paul and Mary)


 
파랑새 가족의 캐나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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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1. Favicon of http://kyutravel.tistory.com BlogIcon 김규태 2010/04/05 14: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팝송을 소개 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닷~! ^^

  2. 문성호 2010/04/06 1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팝송가사가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을 다시 느낍니다.
    어느정도 영어를 해야 이런 해석이 가능한 지...
    부럽습니다.^^

    그런데 글자 폰트좀 바꾸실 수 있나요...
    읽기가 어렵네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0/04/06 1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잘 하는 편은 아니지만요. 영어보다는 국어를 잘 해야 제대로 된 번역이 나온다는 걸 갈수록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 이 폰트는 제가 좋아하는 폰트인데 아마 좀 작아서 가독성이 떨어지나 봅니다. 다음 글에서는 조금 더 큰 글씨로 써 보죠.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3. Favicon of http://twitter.com/aquaura73 BlogIcon 김영우 2010/04/07 0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연히 검색하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그냥 읽고만 가기가 아쉬워 흔적 남깁니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0/04/07 02: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침 점심시간이라 제 옹달샘에 누가 와서 먹고 갔는지 보러 왔더니 반가운 댓글을 남기셨네요. 링크해 놓으신 트위터를 따라가 봤더니 우울한 일이 있을 때 이 노래를 들으신다구요. 다음에는 즐거운 일이 있을 때 들으실만한 노래를 올려 드려야겠군요. 시간 있으실 때 아래 글들도 함께 보세요. 과찬...감사합니다.

  4. 부탁드려요 2010/04/08 1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사합니다. 그리고 8번 같은 경우는 한국말에서
    '나락' 이나 '환생', 아니면 기로장 같이 불교에서 파생된 말이나
    우리 옛 조상들이 소매에 지갑을 넣고 다니던 걸 모르면 알 수 없는 '소매치기' 같은 말이랑 같은 맥락 이군요?
    개 풀 뜯어 먹는 소리라는 것도, 진짜 개가 풀을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만약 비행기가 없더라면 '비행기 태운다'는 말을 모르게 되는거랑 똑같은 것 같아요. 계속 쓴다고 하더라도 왜 그렇게 사용하는지 모르겠죠. (정말 이런 것들 유래를 찾아보면 재밌는게 많은 것 같아요. 밥은 먹고 다니냐? 같은 거요.)

    아, 그런데 하나 더 부탁드려도 될까요?
    제가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고 말했던가요?
    그 중에 정말 이해가 안되는 노래가 있는데요.
    BOA밴드의 DUVET라는 노래인데
    어떤 분은 가사를 뒤섞어 놓았다고 하시고,
    어떤 분은 직역하시고 해서, 뜻을 잘 모르겠어요. (위키백과에서 찾아봐도 단순히 어디 밴드, 어디 앨범에 있는 노래다, 유명하다, 이 정도 나오던데...... 어쿠스틱 버젼이나 다른 버젼이 나왔다는 소리도 안나오고 조금 정보가 부족한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애니메이션 제목도
    SERIAL EXPERIMENTS LAIN 인데
    단순히 이거 만든 사람들이, 제목을 주인공 이름따서 LAIN 이라고 할려다가 실험적인 작품이라고 말하려고
    SERIAL EXPERIMENTS 라고 붙인 건지 아니면
    LAIN이 뭔뜻을 가지는 건지 모르겠어요.
    (감독이 이 애니메이션 해석에도 미국 관객과 일본 관객이 다르게 나올 거라 예상하고 만들었다니 뭔가 뜻이 있을 것 같습니다만, 영어 자료는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들도 많아서 많이 알질 못하겠더라구요. 노래랑은 상관이 없으니 이건 답변 안해주셔도 상관 없습니다.)

    한번 더 부탁드려도 될까요? (노래는 애니메이션과 상관은 없는 듯 하니 애니메이션을 따로 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http://blog.daum.net/gaspard/5288312 어떤 블로그에 올려진걸 링크했습니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0/04/08 1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흠...이번엔 고민이 좀 되는군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말씀하신 노래는 제가 전혀 모르는 곡입니다.

      'Bôa'(BOA가 아니고)는 전에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만...

      특히나 말씀하신 애니메이션은 정말 전혀 모릅니다. 이런 말씀드리기는 좀 그렇습니다만 제가 좀 구세대 축에 속하는 사람이라서 그럴 겁니다. 제 아이는 알긴 알던데 이 녀석이 한국어를 썩 잘하는 편이 아니라서 물어봐도 시원하게 풀어주지도 못 하네요.

      어쩐다...아무래도 고민을 좀 더 해봐야 하겠습니다. 모르는 노래를 아는 척하다가 괜히 제가 헛소리하면 안 될테니까요. 공부 좀 더 하고 공부가 다 끝나면 올려 드리죠.

      아, 참고로 제가 올리는 이 글들은 제가 캐나다 내 어느 신문에 연재했던 글들을 조금 더 보충해서 올리는 겁니다. 그게 제법 쌓였기 때문에 맨 땅에 쓰는 것보다는 시간이 좀 덜 걸립니다.

      요새 제가 좀 많이 바쁜 편입니다. 먹고 살아야 하니까요. 조금 더 시간을 주셔야 하겠습니다. 오해하실까봐 미리 말씀드립니다.

      P.S.

      대충 가사를 살펴보고 다른 분들이 어떻게 이해하셨나 살펴보니 가사를 조금 섞어 놓은 듯한 느낌이 드는군요. 요즘 팝송이 예전하고는 좀 달라 이런 식으로 난해하게 풀어 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여튼 조금 더 공부해 보구요.

  5. 밍쯔 2010/07/07 17: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이를 먹어가면서 점점 건조해지는 저의 감성에, 봄비와도 같은 이 노래...
    사랑과 인생에서 난관에 봉착할 때마다 찾아 듣게 되는 이 노래...
    저 역시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고 몇몇 구절에서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고마워요. 핑크벨님^^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0/07/07 2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이를 먹어가면서 점점 건조해지는 저의 감성에, 봄비와도 같은 이 노래..라는 말씀에 공감이 갑니다. 제가 오히려 고맙습니다.

  6. 임호영 2010/08/10 14: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선 감사드립니다.
    영어를 잘 못합니다만
    제가 좋아하는 가수들이고 평소 알고 싶어했던 노랫말이었는데 ..우연찮게 방문하여 소원을 푼듯 합니다...
    특히 both sides now 가 그랬었죠. 오래된 노래라 요즘 쉽게 들을 기회도 없었구요.
    하여간 감성에 딱 맞는 선곡에 자세한 설명, 그리고 영어에 대한 친근감 까지 곁들이니 오늘 더운 날씨지만 시원하고 즐겁습니다.
    자주 방문하겠습니다. 핑크벨님.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0/08/11 07:43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새 제가 너무 바빠서 블로그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 하고 있는데도 가끔 댓글이 올라오네요. 즐거우셨다니 저도 기쁩니다. 자주 찾아오실 단골 손님으로 여기겠습니다.

  7. Favicon of http://iu1.kr BlogIcon 기차니스트 2011/01/03 13: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았습니다 :) 검색하다 어떤 노래인가 궁금해서 왔는데, 정말 잘 찾아온것 같네요 :)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1/01/04 07:35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랫만에 올라온 댓글이네요. 한창 팝송영어를 해설하곤 했는데 요즘 너무 먹고 살기에 바빠서 제대로 이어가지 못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가끔 이렇게 찾아주시는 분들이 계시니 조금 시간이 나면 다시 이을 예정입니다. 계속 관심있게 봐 주시기 바랍니다.

  8. 용민 2011/10/22 1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래 좋아하던 노래였지만 마음에 드는 해석을 못 찾았었는데,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2010/04/02 12:31

[팝송영어 #7] Blowin' in the wind (1963, Bob Dylan)

‘Bob Dylan’이 내한공연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여기서도 가끔 그분의 공연 소식을 들은 바 있지만 한번도 가 볼 기회를 가지지 못 해 아쉽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 분의 대표곡인 Blowin’ in the wind를 준비했습니다.

 

한주에 한 곡, Pop Song English

평화와 자유를 바람에 물어볼 수 밖에 없나,

Blowin’ in the wind  (1963, Bob Dylan)

 

How many roads must a man walk down

Before you call him a man?

Yes, 'n' how many seas must a white dove sail

Before she sleeps in the sand?

Yes, 'n' how many times must the cannon balls fly

Before they're forever banned?

The answer, my friend, is blowin' in the wind,

The answer is blowin' in the wind.

 

저 수많은 갈래길을 얼마나 가야 사람들이 인간답게 살 수 있나요?

저 하얀 새는 얼마나 수많은 바다를 건너야 쉴 곳을 찾을 수 있을까요?

얼마나 오래 전쟁을 해야 사람들이 영원히 평화로울 수 있을까요?

(세상사람들이여) 바람 속에 그 해답이 흘러간다오. 바람만이 그 답을 알고 있다오.

 

How many years can a mountain exist

Before it's washed to the sea?

Yes, 'n' how many years can some people exist

Before they're allowed to be free?

Yes, 'n' how many times can a man turn his head,

Pretending he just doesn't see?

The answer, my friend, is blowin' in the wind,

The answer is blowin' in the wind.

 

얼마나 많은 세월이 흘러야 저 산이 바다로 흘러갈까요?

얼마나 많은 세월이 흘러야 사람들이 자유로와질까요?

보고도 못 본척 도대체 몇 번이나 고개를 저어야 하나요?

바람만이 그 답을 알고 있다오. 해답이 바람에 흘러간다오.

 

How many times must a man look up

Before he can see the sky?

Yes, 'n' how many ears must one man have

Before he can hear people cry?

Yes, 'n' how many deaths will it take till he knows

That too many people have died?

The answer, my friend, is blowin' in the wind,

The answer is blowin' in the wind.

 

얼마나 하늘을 쳐다 봐야 푸른 하늘을 제대로 볼 수 있을까요?

고통받는 사람들이 울부짖는 소리를 들으려면 귀가 몇 개나 돼야 할까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야 깨닫을 수 있나요? 그러기에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잖아요.

바람과 함께 그 해답이 흘러간다오. 바람만이 그 답을 알고 있다오.

 

(해설)

 

어딘지는 몰라도 인터넷에 떠 다니는 그림 한장 무단으로 퍼 왔습니다만...하여튼 이 분이 바로 그 분.

하루도 평온할 날이 없는 지구. 60년대 반전가수의 선봉에 섰던밥 딜런이 평화와 자유를 찾기 위해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야 하고 얼마나 많은 세월이 흘러야 할지 허공에 대고 물어 본지도 벌써 47년이 흘렀는데도 여전히 바람만이 그 대답을 알고 있을 뿐입니다.

 

밥 딜런은 어느날 오후 겨우 10분만에 이 노래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멜로디는 ‘No More Auction Block’이라는 흑인영가에서 따 왔다지요. 이 노래는 원래 밥 딜런의 작품이 아니라 뉴저지의 이름없는 고등학교 밴드의 것이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고등학교 밴드가 노래하는 것을 우연히 듣고 영감을 받아 편곡했다는 것이죠. 그러나 이는 나중에 오해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노래를 만든 후 밥 딜런이 처음 발표하기 전에 자신은 반전가요라 생각하고 쓴 것이 아니라고 했지만 이 노래는 결국 반전가요의 상징이 돼 버렸습니다. 사실 이 노래를 세상에 널리 알린 것은 밥 딜런 보다는 ‘Peter, Paul and Mary(바로 아래 제 글 중 ‘Puff, the magic dragon’ 참조)’라 할 것입니다. 반전가요의 대명사처럼 알려진 ‘Joan Baez’ 역시 이 노래를 불러 널리 알렸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키보이스(윤복희씨의 오빠인 윤항기, 차도균씨 등이 주축이던 60년대 한국 그룹사운드의 조상격이죠. 지금도 여름이면 해변가에서 울려퍼지는해변으로 가요’, ‘정든 배등 수많은 히트곡이 있는데 워낙 오래전 일이라 다시 듣기가 어렵네요.) '바람아 너는 아느냐'라는 제목으로, 트윈폴리오(송창식, 윤형주씨) '바람속에'라는 제목으로, 또 요즘 젊은 사람들이 교통방송국 직원으로 알고 있는 서유석씨가 '파란많은 세상'이라는 제목으로 번안해 불렀던 노래이기도 합니다.

 

지금도 이 노래는 여전히 세계 평화를 노래하는 곡 중 바이블로 꼽히고 있습니다.

 

(노래는 노래, 영어는 영어)

 

가사가 상당히 은유적이지만 영어에 아직 익숙치 않은 중학생에게도 이해하기는 쉬운 편입니다.

 

영어 공부를 하는 학생들에게는 우리 말과는 반대인 형식으로 되어 있어 그 또한 재미있습니다. “How many (something) (someone) can ~, before (someone) 동사식으로 묻고 있죠. 직역하자면누가 ~하기 전에 누가 무엇을 얼마나 많이 또는 자주 할 수 있을까요?”입니다. 이렇게 “How many ~” 식으로 표현하면 묻고자 하는 의미를 더욱 강조하는 어감이 살아납니다.

 

그러나 이건 전형적인 영어 투입니다. 우리말로 바로 직역하면 어색하기만 하죠. 이런 문장은 문장을 도치시켜 거꾸로 번역해야 보다 자연스럽습니다. (학생들에게 드리는 말) 영어 문장이 어떻게 한국어로 자연스럽게 바뀌는지 단계별로 따져보면 이해가 더욱 쉬워집니다. 이렇게 말이죠.

 

How many roads must a man walk down before you call him a man?

 

그 사람을 사람이라고 부르기 전에 그 사람은 도대체 얼마나 많은 갈래길을 걸어 내려가야 할까? -> 이리 저리 갈래길을 도대체 얼마나 헤메고 돌아다녀야 사람이라고 부를만해질까? ->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 저 수많은 갈래길을 도대체 얼마나 헤매고 돌아다녀야만 하나.

 

How many times must the cannon balls fly before they're forever banned?

 

영원히 막기 전에 대포알이 얼마나 자주 날라 다녀야 하는가 -> 대포알이 도대체 얼마나 날라다녀야 영원히 그 대포알을 막을 수 있을까 -> 도대체 전쟁을 얼마나 해야 영원한 평화가 돌아올까?

 

How many ears must one man have before he can hear people cry?

 

사람들이 울부짖는 것을 들을 수 있기 전에 사람이 도대체 몇 개나 귀를 가져야 하나 -> 고통받는 사람들이 울부짖는 소리를 듣는데 한 사람이 귀 두개로는 부족한가? -> 도대체 얼마나 울부짖어야 세상 사람들이 그 고통을 이해하고 나눌 수 있는가?

 

How many deaths will it take till he knows.

 

사람들이 알 때까지 얼마나 많은 주검이 필요할 것인가? 이럴 때 ‘He’는 중학생 번역하듯이가 아니라사람들이라고 봐야 합니다. ‘Take’는 주검(deaths)을 받아들인다, 즉 주검을 필요로 한다는 뜻입니다.

 

That too many people have died?

 

그러기에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지 않은가? That too~」에서 ‘that’ ‘too’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have+p.p.」로 예전부터 아직도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표현했습니다.

 

The answer is blowin' in the wind.

 

해답은 바람 속에 불어갑니다. -> 해답이 바람에 실려갑니다. -> 바람만이 그 해답을 알 겁니다. / 바람에게 물어봐등등.

 

우리 말과 영어의 주어는 차이가 있습니다. 요즘 우리말이 영어식으로 자꾸 바뀌는 경향이 있는데 원래 우리말은 사람이 아닌 사물을 주어로 사용하면 좀 어색한 느낌이 듭니다. 반면 영어는 주어가 사물이어도 어색한 감이 들지 않습니다. 원래 그렇게들 쓰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영어에는 수동태가 많이 나오지만 우리말은 수동태가 없지요. 이 노래를 영어 학습 목적으로 이해하자면 이런 차이점에 촛점을 맞추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하여튼, 전쟁 등 세상사를 어지렵히는 무리들에게 권하고 싶은 대표적인 노래입니다.

 



팝송(요즘 팝송 말고요)에는 이렇게 좋은 시()들이 잔뜩인데 요즘 우리나라 노래 가사가 너무 천박해서 상당히 못마땅합니다. 자신의 직업을작사자라고 자랑하고 다니신다면, 작사자라는 명예를 더럽히지 말기를 바랍니다. 같은사랑이라도 그렇게 직설적이고 말초적으로 표현해야만 되는 건 아닙니다. 부디작사자가 아닌시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 노래를 어지럽히는 이른바작사자들의 반성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예전 팝송 중적인 곡들을 엄선해 나름대로 해석을 붙여 포스팅합니다.

 

사전도 제대로 찾아보지도 않고 엉터리없고 자의적인 해석을 붙여 인터넷에 남발시키는 것도 자제했으면 좋겠습니다. 영어 공부를 하느라 지쳐가는 학생들이 엉뚱한 해석을 믿고 또 여기저기 유포하고 다니는 것이 많이 보입니다. 번역을 해서 인터넷에 올리려면 먼저 사전부터 샅샅이 뒤져야 할 겁니다.

 

팝송 가사를 읽어보면 서구사회의 생활과 역사, 문화가 많이 스며있습니다. 이런 것도 제대로 이해를 하면 영어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잘 알려진 팝송 가사 중 일부는 마치 관용어처럼 실생활에서도 맛갈스런 표현으로 많이 인용되기도 합니다. 영자신문을 보는 사람이라면 느낄 겁니다.

 

어쨌든, 영어 공부에 지쳐가는 학생들에게 이런 노래가 조금이라도 휴식(+another 공부)이 되었으면 더욱 좋겠습니다.




이 글은 제가 살고 있는 캐나다 토론토의 한 동포신문에도 게재된 글입니다. 그러니까 혹시 "? 어디서 봤는데 불펌한거 아냐?" 하는 오해는 마시길... 제가 원저자니까요. 영어 가사만 빼고요. 그 글을 조금 더 손보고 영어 공부에 지쳐가는 학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나누는 글입니다.

 

나름대로 시간을 써서 쓴 글입니다. 퍼 가실 때는 반드시 댓글에 출처를 밝혀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링크만 걸어주시면 고맙겠구요. 혹시 제가 한 번역에 틀린 부분이 있다면 조용히 귓속말로 일러 주시길...그럼 저도 조용히 살짝 고쳐 놓겠습니다.

 

앞으로 팝송영어 시리즈...계속 갑니다. ~~~~.... 부담없이 추천해 주세요. 그래야 다른 학생들도 많이들 보죠.

 

기왕 여기까지 오신 분들이라면 아래 곡들도 마저 보시면 좋을 겁니다.


[팝송영어 #6] April come she will (1968, Simon & Garfunkel)
[팝송영어 #5] Hotel California’ (1976, Eagles)
[팝송영어 #4] Scarborough Fair/Canticle (1966, Simon & Garfunkel)
[팝송영어 #3] ‘Piano Man’ (1973, Billy Joel)
[팝송영어 #2] Heart of Gold (1972, Neil Young)
[팝송영어 #1] Puff, the magic dragon (1963, Peter, Paul and Mary)


 
파랑새 가족의 캐나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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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2010/03/31 14:10

벌써 4월이네요. 오늘은 4월에 들으면 좋은 명곡을 소개합니다. 아니, 4월에 들으면 좋은 노래가 아니라 4월에 반드시 들어야만 하는 명시입니다.


 

한주에 한 곡, Pop Song English

꽃 피는 사월에 부르면 딱 좋은 노래,

April come she will (1968, Simon & Garfunkel)



April, come she will

When streams are ripe and swelled with rain;

 

May, she will stay,

Resting in my arms again.

 

June, shell change her tune,

In restless walks shell prowl the night;

 

July, she will fly

And give no warning to her flight.

 

August, die she must,

The autumn winds blow chilly and cold;

 

September, Ill remember

A love once new has now grown old.



사월이 되면 그녀가 돌아올거야

봄기운이 무르익은 시냇물이 봄비에 넘실거릴 때면은

 

오월이 되면 내 곁에 머무르겠지

다시금 내 팔에 기대어 쉬면서

 

유월에는 마음이 바뀌어

불안하게 서성거리며 밤마다 배회할거야

 

칠월에는 날아갈거야

간다는 말 한 마디도 없이

 

팔월에는 영원히 헤어질 수 밖에 없을 거야

가을 바람이 차갑고 서늘하게 불어 오니까

 

구월이 되면 기억할거야

예전에 새롭게 다가왔던 사랑이 이제는 옛 추억으로만 남았다는 것을


 

(해설)

 

해마다 10월이 되면 정신없이 바쁜 가수 이용씨.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10월의 마지막 밤을…’ 노래 한 곡으로 한달 정도 집중적으로 일하고 1년을 먹고 산다면 그도 참 부럽고 존경스런 재주입니다. 노래의 화두인 ‘10월’이라는 말이 가을이라는 스산한 분위기와 느낌을 대변해 주는 데다가 가수의 목소리가 이 노래를 기가 막히게 잘 표현해 줘 마음 속 촉촉히 적셔 주기 때문일 것입니다.

 

팝송에도 이런 노래가 몇몇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이 노래입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서는 벌써부터 라디오에서 이 노래가 자주 들립니다. 이용씨의 ‘10월’ 노래만큼은 아니지만 해마다 4월이 되면 이렇게 라디오에서 감미롭게 흘러나오는 노래, 제가 가장 좋아하는 ‘Simon & Garfunkel’이 들려주는 ‘April come she will.

 

Paul Simon’ 특유의 환상적인 기타 반주가 몽환적이면서도 맑은 ‘Art Garfunkel’의 목소리에 실려 4월 초봄, 그 순수한 따뜻함이 그대로 전해옵니다. 상당히 짧은 곡이지만, 더 길면 오히려 안 좋을 것만 같은 절제의 미학도 느껴집니다.

 

(, 이 정도면 단순한 팝송 가사가 아니라 시로 봐야 합니다) 4월부터 시작하지만 9월에 끝납니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이제 봄 기운이 완연한 4, 시냇물에 봄비가 촉촉히 내려 넘실거릴 때 그녀가 돌아왔다. 5월이 되어 내 곁에서 사랑을 꽃 피우며 머물러 있던 그녀는 6월이 되면서 어딘지 불안해 하더니 급기야 7월에 간다는 말 한 마디 없이 훌쩍 떠나고 말았다. 8월에는 영영 돌아오지 않는 길로 떠났지만 9월이 되었어도 나는 안다. 지금은 시들어 버렸지만 새롭게 다가왔던 그 사랑을, 그리고 그 사랑이 내년 4월에 다시 올 것이라는 것을…』

 

추억으로 남은 사랑을 4월에 피어나 한 여름을 보낸 후 가을에 스러져가는 ‘꽃’에 빗대어 표현했습니다.

 

그분들의 노래들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된 영화 ‘졸업(The Graduate), 1963, 더스틴 호프만/캐서린 로스’에 삽입된 여러 명곡 중 하나죠.

 

시가 워낙 쉽고 짧아서 외우기도 쉽고 선율도 음치 티나지 않을 정도로 높은 음이 별로 없으면서 빠르지도 않아 나도 팝송 한 곡 부를 줄 안다고 자랑하기 딱 맞는 노래이기도 합니다. 특히 봄이 시작하는 4월에 말이죠..

 

사진을 찍으면 안 되는 공연장이었지만 평생 다시 또 보기 힘든 공연이었기에 에라...딱! 1장 잽싸게 찍은 '아트' Garfunkel.

또 다시, 작년 12월  집에서 15분 정도 거리에 있는 소극장에서 직접 본 ‘Art Garfunkel’의 '아트'적인 공연 이야기 한 토막.

 

이제 70이 넘은 ‘아트’ Garfunkel. 비록 혼자 불렀고 노인이다 보니 목소리가 예전같지는 않았지만 청중을 울리는 매력은 여전했습니다.

특히 이 노래를 부를 때는 청중들이 모두 숙연해졌었죠
. 박수 소리가 폭발적으로 터져 나왔던 노래 중 하나였습니다

노래 몇 곡 부르고 난 중간 중간에 아트 가펀클은 자신의 시집을 한 권 꺼내 들고는 시 낭송을 하곤 했습니다. 영어 리스닝 공부를 제대로 못 한 제가 너무나 통탄스러웠던 계기가 됐죠. 아트 가펀클이 시집 여러권을 출판한 시인이라는 걸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던데 그는 잘 알려진 시인이기도 합니다.

아, 그리고 저희 부부가 그 청중들 중에서는 제일 나이가 어린 축에 속했습니다. 거의가 아트 가펀클처럼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들...추억을 나누는 자리였답니다.

 

(노래는 노래, 영어는 영어)

 

When streams are ripe and swelled with rain

 

Ø  ripe 익은, 숙성한, 노련한, 기회가 무르익은(for)

Ø  swelled with rain 비가 와서 불어난

 

시작하자마자 요 부분이 상당히 헛갈립니다. 인터넷에 올라있는 번역본들을 두루 살펴보니 ‘ripe’가 가진 의미는 교묘하게들 피해나갔더군요. 두루뭉실하게 ‘시냇물이 봄비에 넘실거릴 때’ 식으로요.

 

ripe’는 여러가지 상황에서 다양하게 쓰이지만 어쨌든 ‘농익었다/무르익었다’는 의미입니다. 과일이 주어로 나온다면 과일이 농익은 것이고 기회가 무르익었을 때도 ripe를 쓸 수 있습니다. 이제 하산할 때가 됐을 정도로 솜씨가 노련해졌을 때도 이 말을 씁니다. 그러나! 여성에게 잘 못 쓰면 빰 맞을 수도 있습니다. “죽이는데!” 이런 비슷한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거든요.

 

그렇다면 ‘When streams are ripe, 시냇물(stream)이 무르익었다(ripe)’는 것은 도대체 무슨 이야기일까요? 바로 ‘봄이 되어 얼음이 녹고 무르익은 봄기운이 시냇물 따라 흘러간다’는 것을 시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시냇물이 4월을 맞이해 봄기운이 무르익어 봄맞이 준비가 됐는데 때 마침 봄비가 내려 넘실거릴 때’이겠구요. 조금 줄이자면, ‘봄기운이 무르익은 시냇물이 봄비에 넘실거릴 때면’이라고 번역하면 틀림없습니다.

 

June, shell change her tune

 

tune’은 ‘무엇인가 조화를 맞춘다’는 뜻입니다. 악기에 쓰이면 선율이나 장단을 맞추지만 사람이 주어라면 ‘기분이나 상태를 맞춘다’는 뜻이겠지요. 그런데 ‘꽃’이 주어라면? 바로 ‘색이 바뀐다’는 뜻이니, 여기서는 ‘6월이 되어 꽃잎이 바래지기 시작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사랑으로 비유한다면 사랑이 식어가기 시작했다고나 할까….

 

알아두면 좋은 숙어 :

change ones tune 태도를 바꾸다. 논조를 바꾸다. 하여튼 여태까지의 태도가 일순간에 획! 바뀌는 모습을 말합니다.

 

In restless walks shell prowl the night

 

in restless walks’ 불안한 걸음으로

prowl 어슬렁거리다. 배회하다. wander about’과 비슷한 의미입니다.

 

And give no warning to her flight.

 

give no warning’ 이런 표현은 일상 대화보다는 시에서 주로 많이 쓰이는 방식입니다. 대개 운율을 맞추기 위해 쓰이죠. And she doesnt give any warning to her flight’라고 했다면 시를 읽는 맛이 사그라들고 손발이 오그라들겠죠?

 

August, die she must,

 

이 역시 시에 자주 나오는 도치법입니다. 정상적인 일상 대화라면 ‘she must die’라고 해야 하겠죠? 눈을 하얗게 뒤집고 고개를 팍! 뒤로 넘기면서 “넌, 내일 죽어!”하던 에리카가 갑자기 생각났습니다. 이건 ‘그녀가 죽어야만 한다’는 의미는 당연히 절대! 아니고, ‘그녀가 죽을 것이 틀림없다, 그녀는 죽을 수 밖에 없다’는 아쉬움에 찬 확신입니다. 그래도 시()인데 ‘죽는다’는 말을 쓰기가 좀 싫어서 저는 ‘영원히 헤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완곡하게 번역했습니다.

 

A love once new has now grown old

 

A love once new 한때는 새롭게 다가왔던 그 사랑이

has now grown old 이제 시간이 흘러 오래전 옛 사랑의 추억으로만 남게 됐다는 뜻입니다.


Rhyming(운율)에 대하여

 

영어는 모음이 한정적이죠. 우리말에 비하면 턱없이 적습니다. 그러나 이 사람들, 참으로 교묘하게 이 모음을 사용합니다. 특히 시(詩)를 쓸 때는 (단모음이건 복모음이건 간에) 이 모음을 적절히 활용하는 방법을 초등학교 다닐 때부터 배웁니다. 아니, 영어를 처음 배우는 'phonics' 단계에서부터 이 공부가 시작됩니다. 반드시 모음만은 아닙니다만... 운율 맞추기, 'rhyming'은 영어 공부에서 무척 중요한 대목입니다.

이 노래 가사의 구조에서 그 예를 볼까요?

April ~~~ will, (~il)
May ~~~ stay, (~ ay)
June ~~~ tune, (~ une)
July ~~~ fly, (~ly)
August ~~~ must, (~ust)
September ~~~ remember (~ember)

신기하게도 딱딱 맞아 떨어지지요? 이게 전형적인 'rhyming'입니다.

영어를 처음 배우는 학생들은 왜 'She will come."이라고 하지 않고 "come she will."이라고 하는지 헛갈릴 수 있을 겁니다. 또 "She must die." 대신에 "die she must."라고 한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다 운율을 맞추기 위해 도치법을 쓴 것입니다.

기왕 'rhyming'에 촛점을 맞춘 김에 이것도 봅시다.

rain ~~~ again (1절과 2절 끝 소절)
night ~~~ flight (3절과 4절 끝 소절)
cold ~~~ old (5절과 6절 끝 소절)

시 하나 쓰는데 참 공을 많이 들인 흔적이 묻어나는 구절입니다.

이렇게 'rhyming'을 잘 맞추면 문장에 리듬이 저절로 살아납니다. 그래서 시를 쓸때는 특히 'rhyming'을 잘 맞춰야하고 그래야만 멜로디없이 그냥 소리내 읽기만 해도 노래가 되는 겁니다.

요즘 노래마다 빼 놓지 않고 삽입되는 '랩(rap)'... 랩(rap)이란 원래 운율을 잘 살린 노랫말을 흥얼대는 것이죠. 별다른 멜로디 없이도 그냥 흥얼거리기만 하는데도 신기할 정도로 어깨가 들썩여지는 것은 바로 절묘한 'rhyming' 덕분입니다. 

시와 노래는 한 뿌리에서 나온 가지입니다. 노랫말은 시가 되어야 합니다. 쓰레기같은 가사만 양산해 내는 우리나라 요즘 작사가라고 하는 친구들...흘러간 옛 노래라고 무시하지 마시고 가끔은 이런 시도 좀 읽으면서 반성도 하고 공부 좀 하시기 바랍니다.

최소한 'rap'을 한다면 운율(rhyming)이라도 좀 제대로 맞춰야 하지 않겠습니까? 건달처럼 어깨만 거들먹거리면서 운율 하나 제대로 맞추지도 않고 아무 의미도 없는 노래를 억지로 흥얼거린다고 다 랩이 되는 것은 아니지 않나요?
 



팝송 명곡으로 익히는 영어 시리즈를 계속 연재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팝송 가사를 찾아 보시는 분들은 대개가 학생층일 것이라는 생각도 하면서 영어 선생도 아닌 제가 주제넘는다는 소리를 들어가며 실력은 부족하지만 나름대로 번역해서 해설도 곁들입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인터넷을 뒤져 보면, 엉터리없이 번역한 글들이 상당히 많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걸 또 여기저기 퍼뜨리고 있으니 학생들이 오해를 하곤 하죠. 저 역시 나름대로 사전을 뒤적이면서 제대로 된 번역을 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제 번역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또 하나, 온 나라가 영어 때문에 시달리고 있는 요즘, 학생들이 특히 영어에 피곤해 하고 많이 지쳤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놈의 영어, 지겹고 피곤할 때면 이렇게 팝송 하나 들어가면서 시()적인 내용도 확인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한 마디 익혀갔으면 좋겠습니다. 단편적이긴 하지만 스트레스가 안 쌓이는 곁다리 공부는 됩니다.

 

노래 가사라 해서 우습게 볼 일은 아닙니다. 오랫동안 불리워지는 노래 가사는 그 내용이 상당히 철학적이면서 시적입니다. 또한, 서구 사회의 역사와 문화, 생활 등이 스며 있고 각종 신문 등에 인용되는 표현들이 많이 나옵니다.

 

요즘 한국 노래를 들어보면 저 개인적으로는 참 못마땅한 구석이 많습니다. 어쩜 그렇게 천편일률적으로 댄스곡 아니면 징징 짜는 노래 일색인지…특히나 가사를 쓰는 작사자들은 이런 노래를 듣고 반성 좀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같은 사랑을 노래해도 이렇게 시적으로 노래할 수도 있습니다. 꼭 그렇게 말초적인 형편없는 가사를 남발해야 먹고 삽니까?

 

이상이 제가 팝송 영어 시리즈를 계속 작성해 보는 동기입니다.

 



  이 글은 캐나다 토론토의 한 동포신문에도 게재된 글입니다. 그러니까 혹시 거기서 보았더라도 "? 어디서 봤는데 불펌한거 아냐?" 하는 오해는 마시길... 제가 원저자니까요....영어 가사만 빼고요. 그 글을 조금 더 손보고 발표합니다.

 

퍼 가실 때는 받드시 출처를 밝혀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가끔 아무 소리없이 마치 자신이 작성한 양 블로그나 카페에 올려 놓는 분들이 있던데, 때로는 제 글보다 무단 카피한 그 글이 먼저 검색되기도 하더군요. 거 참... 그냥 링크만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혹시 제가 한 번역에 틀린 부분이 있다면 조용히 귓속말로 일러 주시길...그럼 저도 조용히 살짝 고쳐 놓겠습니다.

 

앞으로 팝송영어 시리즈...계속 갑니다. ~~~~.... 부담없이 추천해 주세요. 그래야 다른 분들, 특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잠시나마 머리 식혀 갑니다.

 

아래 곡들도 보시구요.


  
파랑새 가족의 캐나다 이야기
http://canadastory.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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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1. 자명 2010/03/31 2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 저 지금 사이먼&가펑클 센트럴파크 공연꺼 듣고있는데
    그 밑에는 이글스 호텔켈리포니아이고요 ㅎㅎ
    어쩜이리 제 아버지랑 듣는 입맛이 비슷하신가요! ㅎㅎㅎㅎㅎ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0/03/31 2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명곡은 오래 남는 법이니까요. 그리고 아마 아버님하고 제가 나이가 비슷한가 보죠. 학생들하고는 취향이 많이 다르겠지만 요즘 한국 노래들이 너무 이른바 '아이돌' 일색인데다가 가사 내용도 지나칠 정도로 형편없어서 (특히 자칭 작사자라면서 초등학교 학생들만도 못한 가사를 써 대는 친구들에게)실망이 큽니다. 학생이시라면 시보다 더 시같은 팝송도 내용을 이해하면서 들어보세요. 특히 공부하다가 졸려울 때는 말이죠. 팝송 영어 시리즈...계속 할 겁니다. 기분전환과 공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2. Favicon of http://blog.daum.net/spdjcj/?_top_blogtop=go2myblog BlogIcon 라라와복래 2010/04/09 0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핑크벨님, 라라와복래입니다. 무단으로 핑크벨님 글 옮겨가고 거기에 조작까지 했으니... 제가 넘 큰 잘못을 했네요. 죄송합니다... 제가 핑크벨님 글이 넘 좋아서 그만 제 글인 양 욕심을 냈던가봐요. 기억하는데 마음속으로 '이래선 안 되는데' 하면서도요... 건강하시고 즐거운 나날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자주 들를게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0/04/09 0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라라님 블로그에 제가 들려서 권고드린 방법이 있습니다. 가능한 82~ 그렇게 하시는 것이 제일 좋을 겁니다. 라라님의 마음...충분히 이해하구요...제가 오히려 마음에 상처를 드린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좋은 블로그 친구가 되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3. 어느봄날 2010/04/09 17: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퍼갑니다..꾸벅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0/04/09 2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알겠습니다. 링크하거나 출처만 정확히 밝혀주신다면 스크랩하시는 건 괜찮습니다. 이왕이면 어디로 인용하셨는지 저에게 살짝 알려주셨으면 더 좋겠네요...

  4. Favicon of http://WWW.SPARTASTORY.WO.TC BlogIcon \스파르타 2010/07/28 19: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사합니다 언제 들어도 좋은곡이네요 집에 CD도있는대 ㅎㅎ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0/07/28 2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팝송영어, 아직 게재할 곡들이 많은데 제가 요즘 시간이 너무 없어서 제대로 손을 못 쓰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도 꾸준히 찾아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기분 좋네요.

  5. 2010/08/29 0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0/03/26 06:53

[팝송영어 #4] Scarborough Fair/Canticle (1966, Simon & Garfunkel)

팝송영어 시리즈를 계속 올리는 5가지 이유

1.     팝송(특히 Old Pop) 중에 노래 가사라기보다는 시()보다 더 시같은 것들이 워낙 많아 이를 함께 나누고 싶어서특히 이번 곡, ‘Scarborough Fair/Canticle’은 그 중에서도 백미(白眉)!!!

 

2.     요즘 한국 노래들이 대개가 춤추는 것 아니면 (젊은이들이 도대체가…발라드라는 미명하에) 흐느껴 우는 것 일색이라는 것이 너무나 싫은 데다가 / 이런 노래도 이 기회에 다시 들어보고 / 말초적 사랑 타령 일변도에 엉터리없는 가사만 줄창 써 대는 우리 나라 작사가들도 반성 좀 하라는 의미에서

 

3.     기왕 찾아 듣는 김에 내용을 제대로 알고 이해한 후 다시 들어 보자는 의미에서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제멋대로 엉터리없는 해석을 자의적으로 해 인터넷에 남발, 유포하는 경향이 심해 (다소 건방진 표현일지 모르지만) 이를 조금이라도 고쳐 보자는 사명감에 불타(?) 나름대로 공부해서 제대로 해석한 후 나누고 싶어서…내 조카들도 볼텐데…신중하게 해석해야 할텐데…하는 부담감도 어느 정도는 작용 중.

 

4.     팝송 가사에는 그 나라(대개 북미)의 풍습과 문화, 철학, 생활 모습들이 담겨 있는데 기왕이면문화와 역사, 배경도 함께 알아 보자는 취지에서

 

5.     온 나라가 영어 공부에 몰두할 수 밖에 없는 현실…그 와중에도 이런 팝 명곡 하나를 듣고 배울 만한 실전 표현도 곁다리로 얻을 수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짱돌 하나로 새 두 마리 잡는 격이 아닐까 싶어서…여기에 스트레스 쌓이던 학생들의 마음도 조금 풀어지면 잡은 새 두 마리 뼈를 쪽쪽 빨아 먹는 셈이고…그래서 학생들 입장을 생각해 해석 부분을 가르치는 투로 보강하고 있사옵니다. 비록 제가 영어 선생은 아니지만 그래서 그런가 보다 하고 이해해 주소서.

 

오늘은 ‘Simon & Garfunkel’의 ‘Scarborough Fair/Canticle’입니다.


한주에 한 곡, Pop Song English

그녀를 보거든 이 노래를 들려주~~~,

Scarborough Fair/Canticle (1966, Simon & Garfunkel)

 

Are you going to Scarborough Fair?

Parsley, sage, rosemary and thyme,

Remember me to one who lives there,

She once was a true love of mine.

 

스카보로 축제에 가실 건가요?

파슬리, 세이지, 로즈메리와 타임

거기 사는 한 여인에게 안부 좀 전해주세요

그녀는 한 때 나와 진실한 사랑을 나누던 연인이었거든요

 

Tell her to weave me a cambric shirt

Parsley, sage, rosemary and thyme

Without no thread nor needlework

Then she'll be a true love of mine.

 

내게 무명옷을 짜 달라고 전해 주세요

파슬리, 세이지, 로즈메리와 타임

실자국도 없고 바느질 자국도 없으면

그러면 그녀는 내 진실한 사랑이 될 거예요


(On the side of a hill in a deep forest green

tracing of sparrow on snow-crested ground

blankets and bedclothes the child of the mountain

sleeps unaware of the clarion call)


(깊고 푸르른 숲 속 언덕 한쪽에서

눈이 소복히 쌓인 담요와 침구를 덮은 채 꿈 속의 참새를 뒤 좇으며

산 속의 소년은

진군 나팔 소리가 울리는 것도 모른채 잠들어 있네.)

 

Tell her to buy me an acre of land:

Parsley, sage, rosemary and thyme;

Between the saltwater and the sea strand,

Then she'll be a true love of mine.

 

내게 한 필지 땅을 구해 달라 해 주세요

파슬리, 세이지, 로즈메리와 타임

바다와 해안가 사이에요

그러면 그녀는 내 진실된 사랑이 될 거예요


(On the side of a hill a sprinkling of leaves

washes the grave in sunlight and tears,

a soldier cleans and polishes a gun.)


(
산자락에는 흩날리는 나뭇잎이

햇살에 빛나는 무덤과 눈물을 씻어 내리네

병사 한 사람이 총을 닦으며 윤기를 내고 있네.)

 

Tell her to reap it in a sickle of leather,

Parsley, sage, rosemary and thyme;

And to gather it all in a bunch of heather,

Then she'll be a true love of mine.

 

가죽 낫으로 베어내라 해 주세요

파슬리, 세이지, 로즈메리와 타임

그것들을 모두 모아 헤더 꽃다발로 만들라 해 주세요.

그러면 그녀는 내 진실된 사랑이 될 거예요


(War billows blazing in scarlet battalions.

Generals order their soldiers to kill

and to fight for a cause they've long ago forgotten.)


(진홍색 군복을 입은 군대의 총포에 불을 뿜으며 전쟁이 소용돌이친다네.

장군이 병사들에게 사격명령을 내리고

오래 전에 잊혀진 전쟁의 당위성을 위해 싸우라고 명령한다네.)

 

Are you going to Scarborough Fair?

Parsley, sage, rosemary and thyme,

Remember me to one who lives there,

She once was a true love of mine.

 

스카보로 축제에 가실 건가요?

파슬리, 세이지, 로즈메리와 타임

거기 사는 한 여인에게 안부 좀 전해주세요

그녀는 한 때 내 진실된 사랑이었거든요

 

(해설)

 

Simon & Garfunkel의 노래는 듣기에는 참으로 감미롭지만 내용은 대체로 철학적이라서 해석하기가 몹시 어렵습니다. 이는 영어권 사람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주변 현지인들에게 물어본 결과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사람들이 많았답니다. 그래도 워낙 내용이 좋다보니 아이들 학교에서도 가끔씩 영어 시간에 가르치기도 합니다. 어쨌든

 

Scarborough는 영국 중동부 해안가에 있는 타운입니다. 중세 시대 이 곳에서 약 한달 반 동안 일종의 무역박람회같은 큰 시장이 열렸었는데 이 것이 바로 ‘Scarborough Fair’라지요. 토론토 서쪽 호숫가에도 예쁜 동네 ‘Scarborough’가 있는데 이 곳의 지명은 현재의 온타리오주인 ‘Upper Canada’ 최초의 총독이었던 ‘John Graves Simcoe’의 영부인 ‘Elizabeth Simcoe’ 1796년 어느 날 호수 경치를 즐기다가 문득 하얀 절벽(Scarborough Bluffs)을 보고 자신이 떠나온 영국의 고향 ‘Scarborough’를 생각하면서 지었다 합니다. 이런 일화는 호주 시드니 바로 앞의 공원에도 있죠.

 

노래는 감미로운데 바늘 땀 없이 셔츠를 꿰매고 가죽 낫으로 꽃을 베어내 꽃다발을 만들라는 등 여인에게 무지막지(?)한 일을 시키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날강도 같은 이야기고 혹시 "변태 아냐?"하는 생각도 들 수 있겠지만, 이는 진실된 사랑의 힘이라면 인간이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을 해 낼 수 있을테니 내게 진실된 사랑의 힘을 보여달라는 뜻입니다.차라리 혼자 살고 말지…”하는 마음도 드는 영국 전래 민요를 사이먼이 살짝 고쳤답니다. 원래 민요의 내용은 이 노래와 거의 흡사하지만 조금 더 무지막지한 내용이 들어가 있고 조금 더 깁니다. 민요니까요....

 

‘Paul Simon’‘Art Garfunkel’의 노래를 따라가며 부르는 다소 음울한 전쟁 노래(괄호안 내용)는 원래는 성가(Canticle)라고 하는데 흡사 진혼가같이 들립니다. 이유도 모르고 전쟁에 휩싸인 사람들의 고통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 때문에 노래 전체가 반전가요로 분류되기도 했죠. 개인적으로는 이 노래가 더 마음에 듭니다.

김민기/양희은씨의 '아침이슬'과 이 진혼가 내용은 조금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왜 그런지는 아래 영어 학습 해설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전혀 다른 내용의 두 노래가 ‘Simon & Garfunkel’의 화음으로 한 노래가 되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명작 중의 명작입니다. 영화 '졸업(The Graduate)'은 다시 봐도 정말 명작입니다. 다 이 분들 덕분이지요.

 

작년 2009 12월에 저의 집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소극장에서 ‘Art Garfunkel’의 공연을 직접 본 행운을 누렸었습니다. 70이 넘은 ‘Art Garfunkel’. ‘Simon’은 안 오고 그 혼자 불렀지만 황홀하기만 했던 그 때 공연장에서의 감격이 아직도 새록새록합니다.

작년 12월, 공연장에서 직접 본 'Art Garfunkel'. 자리가 무대에서 너무 멀어서...그래도 황홀 그 자체였습니다. 딱 1장 찍은 촉점도 안 맞은 사진..

공연장에서 Art Garfunkel이 이 노래를 부를 때 청중들은 모두 숙연한 마음으로 경청했었습니다. 대개 내용을 아니까 그렇겠지요.


밴드는 총 4명이었는데 이 노래의 반주 특징 중 하나인 마치 영롱한 이슬이 맺혀 떨어지는 듯한(캄파렐라라고 하죠?) 화려한 아르페지오...지금껏 기타로 연주하는 줄 알았었는데 직접 보니 전자 피아노를 중세기 피아노의 전신인 '쳄발로'로 튜닝해 피아노주자가 연주합니다. 바로크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옛날 쳄발로는 피아노와 달리 망치로 현을 때리는 것이 아니라 하프처럼 피크로 현을 뜯는 식입니다. 단지 손가락이 아니라 피아노처럼 건반을 사용하지요. 이 화려한 아르페지오가 기타와 어우러져 공명되는 앙상블과 Art Garfunkel의 미려한 목소리, 한 마디로 환상적이었습니다.

자세한 공연 이야기는 다음에 다시 드릴 수 있을 겁니다.

 

(노래는 노래, 영어는 영어)

 

Scar-‘borough’

 

‘borough’란 작은 타운 또는 작은 자치구, 그러니까 일종의 소읍을 말합니다. ‘Peterborough’. ‘Peter’라는 사람의 이름을 딴 ‘borough’. 피터라는 조상을 기리는 소읍입니다. 러시아에는 페테르스부르그(Petersburg)’가 있죠. ‘burg’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도를 찾아보면 이런 지명이 참 많습니다.

 

fair

 

보통 시장이라고들 번역하더군요. 그러나 시장은 시장인데 단순히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시장이 아니라 일종의 마을 축제같은 시장입니다. 주로 가을 추수감사절을 전후해서 많이들 열립니다. 온 동네 곳곳의 농장주들이 함께 모여 나무 베기 게임 등 전통 놀이도 즐기고 수확물도 예쁜 수공예품도 팔고하여튼 축제의 장, 난장입니다. 박람회도 개최하곤 합니다. 물론 바자회도 열지요.

그래서 ‘fair’는 그냥 시장이라기 보다는 경우에 따라 박람회도 되고 전시회도 되지만 공통적인 것은 즐거운 축제라는 겁니다따라서 여기서는 시장이 아니라 축제라고 번역했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서 가장 유명한 ‘Fair’는 가을에 열리는 ‘Markham Fair’입니다. 가보면 정말 재미있습니다. 말도 나오고 닭도 나오고 각종 갓 추수한 농작물도 나오고 때로는 서커스단도 나오고 아이들 놀거리도 나오고. 어른 놀거리도 나오고하여간 온 동네에서 팔만한 것들은 모두 다 이 축제의 장터에 쏟아져 나와 한바탕 즐기고 갑니다.

 

요새 취업이 많이 어렵다죠? 취업박람회가 여기저기 열립니다. 취업박람회는 ‘Job Fair’입니다.

 

Parsley, sage, rosemary and thyme

 

서양 요리에 없어서는 안 되는 허브들이죠. ‘Parsley’는 쓴 맛을 없애주는 약초로 '고난을 극복한다'는 의미랍니다. ‘Sage’는 '인내'를 상징하며 ‘Rosemary’는 '신의'와 '사랑', 그리고 '영원히 잊지 않는다'는 것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신부 머리장식에 Rosemary가지를 꽂는 풍습이 있습니다. 얼마전에 실제로 제가 본 신부 또한 머리에 Rosemary를 꽂았던데 왜 꽂았는지 본인은 모르더군요. 그냥 꽂으라니까 꽂았겠죠.) 또한 ‘Thyme’은 '용기'를 뜻합니다. 중세 기사들은 그래서 방패에 thyme을 그려 넣었다네요. 북미에는 각 도시마다 고유 문장이 있습니다. 그 중에는 방패가 들어간 문장이 많은데 여기서도 thyme이 들어간 문장을 볼 수 있습니다.

 

Remember me to (someone)

 

'remember'는 '잊지말고 기억해 달라'는 뜻이니 'remember me'라고 하면 쉽게 '나를 잊지 말고 기억해 달라'는 유행가 가사가 연상됩니다. 이 노래에 나오는 "Remember me to (someone)"이라는 표현은 "(someone)에게 안부를 전해 달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편지같은 경우에 이런 표현이 많이 나옵니다. "Remeber me kindly to your family." -> "가족 여러분들께 안부도 전해 주세요." 다소 의례적이긴 하지만 자주 쓰이는 표현입니다.

She once was a ‘true love’ of mine

 

‘true love’는 말 그대로 진짜 사랑’, ‘진실된 사랑입니다. 기독교에서 예수님을 ‘true love’라고 하는 경우가 많죠. '순수한 사랑' 그 자체를 말합니다. 사랑을 노래하는 팝송이나 캐롤 등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표현입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그리 잘 쓰지 않습니다. 우리 말로도 그냥 내 사랑이라고 하지, ‘, 내 진실한 사랑이여하고 연인을 부르는 사람이 있습니까? 낯 간지럽게. 이건 대개 시에서만 볼 수 있는 표현입니다.

 

Without no thread nor needlework, then she'll be a true love of mine.

 

실자국도 없고 바느질 자국도 없으면 그녀는 내 진실된 사랑이 되겠죠.

 

어떤 이가 번역한 것을 보니 이를 실자국도 바늘자국도 없이’ / ‘그녀는 내 사랑…’ 이런 식으로 번역했던데, ‘without ~ then ~’의 문장은 ‘(만약) ~이 없다면식으로 번역해야 문맥이 맞습니다. 도저히 할 수 없는 요구를 하네요. 왜 그럴까요? 다음 구절을 더 봅시다.

 

Tell her to buy me an acre of land between the saltwater and the sea strand,

 

그 곳의 바닷물(the saltwater)과 바로 그 해변가(the sea strand) 사이에 한 필지 땅(an acre of land)을 사 달라?

 

세상에짠물과 해변가 사이에 무슨 땅이 있답니까? 짠물과 해변가는 딱! 달라붙은 공간이잖요. 땅과의 경계가 바로 바닷물인데거기에 1 에이커씩이나 되는 땅을 사 달라니 세상에 이런 날강도가!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을 해 달라고 요구하고 그걸 들어주면 내 사랑으로 인정하겠다는 날강도 심뽀의 말입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지요. 그만큼 진실된 사랑을 보여달라는 간청으로 해석하면 좋겠습니다. 날강도는 농담입니다.

 

Tell her to reap it in a sickle of leather and to gather it all in a bunch of heather

 

가죽 낫(a sickle of leather)으로 헤더 꽃(it)을 베어낸(reap) 다음에 그걸 한데 모아(gather it all) 꽃다발(in a bunch of heather)을 만들어 달라고 합니다.

점점 더가죽 낫으로 꽃을 베어내느니 차라리 맨 손으로 베어내는 편이 더 낫겠습니다. 역시 진실된 사랑의 힘이라면 인간이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을 해 낼 수 있을테니 내게 진실된 사랑의 힘을 보여달라는 뜻입니다. 그래도 이건 너무했다….

 

♡♡♡ 여기까지가 Scarborough Fair를 살펴본 것이구요. 아래부터는 사이먼이 부르는 ‘Canticle’ 해설입니다. ♡♡♡

 

Tracing of sparrow on snow-crested ground blankets and bedclothes / the child of the mountain sleeps unaware of the clarion call.

 

인터넷에 떠도는 번역본을 보니 대개 이 부분을 제일 헛갈려 하는 것 같습니다. 어렵긴 어렵습니다.

왜 어렵냐면요. “Tracing of sparrow on snow-crested ground / Blankets and bedclothes the child of the mountain / sleeps unaware of the clarion call” 노래를 따라서 이렇게들 끊어 읽거든요

노래는 노래고 시는 시입니다멜로디에 맞추기 위해 그렇게 끊어 부를 뿐이죠. 노래 가사를 번역할 때는 어디서 어디로 연결되는지를 잘 살펴 보아야 합니다.

 

Ø  ‘snow-crested ground blankets and bedclothes’. : 전쟁터에서 소년병 한 사람이 허름한 이부자리를 깔고 담요 한장만을 덮은 채 누워있습니다. 그런데 때가 겨울인지 그 담요 위에 눈이 소복히 덮였습니다. ‘snow-crested ground something’이란 ‘something’위에 흡사 닭벼슬같이 소복히 눈이 쌓여있다는 뜻입니다. ‘crest’는 약간 위로 솟구친 것들을 말합니다. ‘ground’‘grind’의 과거분사형이기도 하지만 커피를 빻은 것처럼 분말이 소복히 앉은 모양을 연상하시면 됩니다.

 

Ø  Tracing of sparrow on snow-crested ground blankets and bedclothes : 그 위에 참새를 좇으며? 'trace'에 '수 놓는다'는 뜻이 있긴 있기에 오역하는 분들도 많던데요. 이 말은 담요 위에 참새를 수 놓았다는 것이 아니라 그 차디찬 전쟁터 맨 바닥에서 오돌오돌 떨며 눈 덮인 담요를 덮고 자야만 하는 소년병이 꿈 속에서 자신의 고향에서 참새를 뒤 좇아 다니며 놀던 아련한 추억을 되새기고 있다는 뜻입니다. 아이고눈물 겨워라내일 아침 해 뜨면 죽을 수도 있는 전쟁터에 내 몰린 소년병, 그 얼마나 고향에 가고 싶었을까요?

 

Ø  Tracing of sparrow on snow-crested ground blankets and bedclothes / the child of the mountain sleeps unaware of the clarion call. : 이렇게 참새를 뒤 따라 다니는 꿈을 꾸며 고향을 그리워 하는 소년병은 급기야 전투 개시를 알리는 나팔 소리가 울려 퍼지는 것도 모르고 계속 꿈만 꾸고 있습니다. 어린 학생들은 영어로 ‘clarion’이라고 하면 잘 모르다가도 우리 말로 클라리온이라고 하면 '아하!'하면서 그제사 알더군요. ‘clarion’은 옛날 중세 때 전투 개시를 알리는 진군 나팔로 쓰였다고 합니다. 저도 모릅니다. 그 때 태어난 사람이 아니라서요. 그렇다니까 그런가 보다 하는 거죠. 어쨌든 'clarion call'이라는 말은 신문에서도 가끔 나오는 표현입니다. 잘 익혀 두시면 나중에 긴요하게 쓰일 겁니다.

 

어쨌든, 인터넷을 찾아보니 이 부분에서 담요위에 참새를 수 놓았다”, “참새를 새긴 담요를 덮었다는 등의 여러가지 잘못된 해석이 난무합니다. 영어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주면 곤란한데 조금 더 생각해 보고 올렸으면 좋겠습니다.

 

On the side of a hill / a sprinkling of leaves washes the grave in sunlight and tears, / a soldier cleans and polishes a gun.

 

그 능선 산자락에서 산산히 흩어져 내리는 나뭇잎들(a sprinkling of leaves)이 눈부신 햇살에 빛나는 무덤과 그리고 눈물을 씻어 내립니다. 그 와중에 군인들은 총을 반짝 반짝 닦고 있구요.

 

눈부신 햇살에 빛나는 무덤(the grave in sunlight)이란 얼마전에 전사한 전우들의 새로 조성된 무덤을 상징합니다.

나뭇잎이 아직 살아 남은 전우들의 눈물(the grave and tears)도 함께 씻어내리죠.

'tears'... 말 그대로 여기서는 전우들의 눈물을 상징하지만, 사실은 '전사자들의 무덤에 맺힌 이슬'을 말하고 있습니다. 시에서 'tears'는 종종 '이슬(dew, dewdrop)'로 해석합니다. 특히, 무덤과 함께 나오는 '눈물'은 대개가 무덤 위에 맺힌 '이슬'에 감정이입을 하는 표현입니다. '이슬(dew, dewdrop)'을 '눈물(tears)'로 보는 것이죠. 물론 그 반대로 '눈물'을 '이슬'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저는 이 글을 보는 학생들이 헛갈리지 않도록 그냥 '눈물'로 직역했습니다. (* 김민기/양희은씨의 명곡 '아침이슬'이 왜 금지곡이 되었는지 이해하시죠? 무덤과 햇살, 새벽, 이슬 이런 단어들의 상징성 때문입니다.)

산산히 흩어져 내리는 나뭇잎(a sprinkling of leaves) 산산이 흩어진 전사자의 영혼을 상징합니다. 그래도 살아 남아야 하는 병사들은 묵묵히 총을 닦고 있습니다. 곧 전투가 시작되거든요.

 

War billows blazing in scarlet battalions. / Generals order their soldiers to kill and to fight for a cause they've long ago forgotten.

 

Ø  War billows blazing in scarlet battalions : ‘battalion’은 대대급 병력을 의미한다지만 편성에 너무 신경쓰지 말고 그냥 군대라고 이해하면 무방할 것입니다. 스카렛 군복을 입은 군대(scarlet battalions)란 영국군을 의미합니다. 원래 영국군의 전통색이 스카렛이니까요. ‘blaze’는 타오르는 섬광이나 격발하는 모습을 말하는데 소재가 전쟁이니 만큼 총구에서 불이 뿜어져 나오는 모습을 연상하면 될 것입니다. ‘billow’는 큰 물결이 일듯이 크게 굽이치는 모습을 말합니다. , 영국군이 총포에 불을 뿜으며 대규모 전투를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Ø  Generals order their soldiers to kill and to fight for a cause they've long ago forgotten. : 장군이 병사들에게 죽여라! 싸워라!”라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무엇때문에? 무엇을 위하여? 아무도 이유를 모릅니다. 워낙 오래 전에 잊혀진 것이기 때문에. 아무도 왜 전쟁을 치러야 하는지 이유도 모르고 설혹 알았다 해도 이제는 이미 오래전에 그 의미를 상실했습니다. 이제는 그냥 싸워야 하니까 싸울 뿐입니다. 그래야 고향에 살아 돌아갈 수 있을테니까요. 어째 아프칸 전쟁이나 월남전이 연상되지 않습니까? 다행히 경험이 없지만 전쟁이란 다 그런 것 같습니다.

참새를 따라 다니며 놀던 고향의 꿈을 꾸며 추위에 오돌오돌 떨면서 불안에 지쳐 잠을 청해야 했던 소년병은 과연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었을까요? 아니면, 그냥 무덤 위에 맺힌 찬 이슬 한 방울이 되어 산산히 흩어져 내리던 나뭇잎에 씻겨 내리고 말았을까요?

 

옷에 관련된 표현들

 

a cambric shirt 엷은 무명옷 / weave 짜다, 뜨다 / thread 실을 꿰다 / needlework 자수 / bedclothes 침구, 금침

 

기타 낯선 단어들

 

sprinkling 흩뿌리기 / sea strand 해안가 / sickle


 




정말 시(詩)죠? 노래가 이 정도는 되야죠. 아무 의미도 없는 쓰레기같은 가사만 가득한 요즘 노래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진실한 사랑을 추구하는 내용도 좋지만 전쟁의 아픔을 이야기하는 노래 속의 노래도 정말 마음을 울립니다.

  이 글은 캐나다 토론토의 한 동포신문에도 게재된 글입니다. 그러니까 혹시 거기서 보았더라도 "? 어디서 봤는데 불펌한거 아냐?" 하는 오해는 마시길... 제가 원저자니까요....영어 가사만 빼고요. 그 글을 조금 더 손보고 발표합니다.

 

※ 퍼 가실 때는 받드시 출처를 밝혀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혹시 제가 한 번역에 틀린 부분이 있다면 조용히 귓속말로 일러 주시길...그럼 저도 조용히 살짝 고쳐 놓겠습니다.

 

 

앞으로 팝송영어 시리즈...계속 갑니다. ~~~~.... 부담없이 추천해 주세요. 그래야 다른 분들도 함께 볼 수 있죠.

 

아래 곡들도 보시구요.


  
파랑새 가족의 캐나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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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1. 현인선 2010/04/09 19: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이번에 스카보로 페어 같은 팝송을 찾다가 들어오게 되었는데요..
    제 어머니가 연세가 많으셔서 좋은 노래를 많이 아시거든요
    그리고 제가 시같은 팝송을 정말 좋아해서요...
    초면이지만.... 시같은 좋은 팝송 많이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전... 중학생 이예요 ...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0/04/09 2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인선양. 어머니께서 좋아하시는 팝송을 따님이 함께 좋아하시는 것 같아 참 보기 좋네요. 제 딸도 비슷한 나이지만 저와 영 취향이 달라서 함께 들을만한 노래가 별로 없답니다. 좋은 노래와 해설...앞으로도 시간되는대로 올릴테니 어머니와 함께 자주 놀러 오세요. 이왕이면 영어공부에도 도움이 되면 더 좋겠네요.

2010/03/26 03:11

[팝송영어 #3] Piano Man’  (1973, Billy Joel)

 

팝송영어 시리즈를 계속 올리는 5가지 이유

 

1.     팝송(특히 Old Pop) 중에 노래 가사라기보다는 시()보다 더 시같은 것들이 워낙 많아 이를 함께 나누고 싶어서

 

2.     요즘 한국 노래들이 대개가 춤추는 것 아니면 (젊은이들이 도대체가발라드라는 미명하에) 흐느껴 우는 것 일색이라는 것이 너무나 싫은 데다가 / 이런 노래도 이 기회에 다시 들어보고 / 말초적 사랑 타령 일변도에 엉터리없는 가사만 줄창 써 대는 우리 나라 작사가들도 반성 좀 하라는 의미에서

 

3.     기왕 찾아 듣는 김에 내용을 알고 이해한 후 들어 보자는 의미에서

 

4.     팝송 가사에는 그 나라(대개 북미)의 풍습과 문화, 철학, 생활 모습들이 담겨 있는데 이를 학생들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 하고 제 멋대로 엉터리없는 해석을 자의적으로 해 인터넷에 남발, 유포하는 경향이 심해 (다소 건방진 표현일지 모르지만) 이를 조금이라도 고쳐 보자는 사명감에 불타(?) 나름대로 공부해서 제대로 해석한 후 나누고 싶어서내 조카들도 볼텐데신중하게 해석해야 할텐데하는 부담감도 어느 정도는 작용 중.

 

5.     온 나라가 영어 공부에 몰두할 수 밖에 없는 현실그 와중에도 이런 팝 명곡 하나를 듣고 배울 만한 실전 표현도 곁다리로 얻을 수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짱돌 하나로 새 두 마리 잡는 격이 아닐까 싶어서여기에 스트레스 쌓이던 학생들의 마음도 조금 풀어지면 잡은 새 두 마리 뼈를 쪽쪽 빨아 먹는 셈이고그래서 학생들 입장을 생각해 해석 부분을 가르치는 투로 보강하고 있사옵니다. 비록 제가 영어 선생은 아니지만 그래서 그런가 보다 하고 이해해 주소서.

 

오늘은 Billy JoelPiano Man입니다.



한주에 한 곡, Pop Song English

피아노 연주자, Piano Man (1973, Billy Joel)

 

(1)

It's nine o'clock on a Saturday

The regular crowd shuffles in

There's an old man sitting next to me

Makin' love to his tonic and gin

 

토요일 아홉시입니다.

단골손님들이 지친 몸을 이끌고 모여듭니다.

내 옆에는 노인 한 사람이 앉아 있습니다.

진 토닉을 음미하면서 말이죠.

 

He says, "Son, can you play me a memory

I'm not really sure how it goes

But it's sad and it's sweet and I knew it complete

When I wore a younger man's clothes."

 

그 노인이 여보게, 내게 옛 노래 하나 연주해 줄 수 있겠나?

그 노래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는 확실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슬프면서도 달콤한 노랜데 내 예전엔 그 노래를 완벽하게 알었었지.

내가 젊었을 때는 말일세라고 말하더군요.

 

(노인이 흥얼거리는 노래 소리-이런 노래였는데...말이야...)

la la la, di da da

la la, di di da da dum

 

(술꾼들의 노래-빌리 조엘이 혼자 부르고는 있지만)

Sing us a song, you're the piano man

Sing us a song tonight

Well, we're all in the mood for a melody

And you've got us all feelin' all right

 

노래를 불러주시오. 당신은 피아노 연주자잖소.

오늘 밤 우리들에게 노래를 들려 주시오.

우리 모두 한 곡 들어보자는 분위기에 젖어 있다오.

당신이 우리 모두 이 밤 내내 기분나게 해 주고 있다오.

 

(2)

Now John at the bar is a friend of mine

He gets me my drinks for free

And he's quick with a joke and he'll light up your smoke

But there's some place that he'd rather be

 

바텐더 존은 내 친구라오.

그가 내게 공짜로 술을 대접하네요.

그는 농담에 좀 예민하지만 당신에게 담배불은 붙여줄 겁니다.

하지만 정작 그가 일하고 싶어하는 곳은 여기보다는 무언가 다른 곳, 따로 있답니다.

 

He says, "Bill, I believe this is killing me."

As his smile ran away from his face

"Well, I'm sure that I could be a movie star

If I could get out of this place"

 

그가 , 이 바텐더 일이 정말 지겨워 죽겠어.라고 말하네요.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지면서

, 난 영화배우가 될 수 있었을 거라고 확신해.

여기서 벗어날 수만 있었더라면 말이야.

 

(노인이 흥얼거리는 소리 라라라~~)


(술꾼들의 노래)

 

(3)

Now Paul is a real estate novelist

who never had time for a wife

And he's talkin' with Davy, who's still in the Navy

and probably will be for life

 

폴은 부동산중개인이고 소설가를 꿈꾸던 사람이죠.

바빠서 아내를 챙길 시간도 없었던 사람이구요. (또는 결혼할 시간도 없던 사람)

그가 아직도 해군 시절 이야기만 늘어놓는 데이비와 이야기하네요.

아마도 평생 해군 시절 추억에 묻혀 살겠죠.

 

And the waitress is practicing politics

as the businessman slowly gets stoned

Yes, they're sharing a drink they call loneliness

But it's better than drinkin' alone

 

웨이트리스는 손님 비위를 잘 맞추려 하고 있어요.

사업을 논하던 사람들이 서서히 술에 취해 가고 있을 때 말이죠.

, 그 사람들은 외로움이라는 술을 나누고 있어요.

그렇지만 혼자 마시는 것보다는 낫겠죠.

 

(노인이 흥얼거리는 소리 - 라라라~~)


(술꾼들의 노래)

 

(4)

It's a pretty good crowd for a Saturday

And the manager gives me a smile

'Cause he knows that it's me they've been comin' to see

To forget about their life for a while

 

토요일을 맞이하여 정말 좋은 손님들이 모였습니다.

술집 지배인이 내게 미소를 보내네요.

그 사람들이 보러 오는 이유가 바로 나 때문이라는 걸 아니까요.

잠시라도 고된 인생사를 잊기 위해서 말이죠.

 

And the piano, it sounds like a carnival

And the microphone smells like a beer

And they sit at the bar and put bread in my jar

And say, "Man, what are you doin' here?"

 

피아노 소리가 카니발 소리와 같이 들려요.

마이크에는 맥주 냄새가 배어 있구요.

그들이 바에 앉아 내게 팁을 주네요.

그리고는 어이, 여기서 뭘 하고 있나?라고 말하죠.

 

(노인이 흥얼거리는 소리 라라라~~)


(술꾼들의 노래)

 

(해설)

 

빌리 조엘, 저희 동네에는 가끔 이분의 콘서트가 열리곤 하는데 아직 한번도 가보지 못 했음. 그러나 TV에서는 종종 봅니다. 정말 진짜 가수!!!

빌리 조엘하면 바로 이 노래. 고단한 인생들이 모여 시끌법적하게 술을 마시는 싸구려 술집에서 피아노를 치는 자신의 모습을 은근히 자랑하면서 그 술집에 모인 군상들의 인생을 달래주고 있는 노래입니다.

 

실제 그가 첫번째 솔로 앨범인 'Cold Spring Harbor'(1972)가 잘 안 되는 바람에 빚도 갚고 렌트비를 내기 위해 'The Executive Room'이라는 LA 어느 술집에서 6개월을 일하던 시절을 노래한 것이라고 하지요.

노래에 나오는 사람들은 가명을 쓰긴 했지만 모두 실존 인물들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동산중개인 폴(가명)은 항상 그 술집에 출근하다시피하며 소설가를 꿈꾸고 있었지만 결국은 책 한권 내지 못 했다고 합니다.

 

가사 내용을 이해하고 노래를 다시 들으면 마치 시끌법적한 어느 술집에 들어와 있는 듯한 장면이 절로 떠오릅니다. 물론 피아노를 연주하는 사람이 중심이지요. 그 피아노 연주자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면서 노래를 하지만 눈으로는 술집에서 떠들며 마셔라 부어라 하는 여러가지 인생을 실눈을 뜨고 감상중이랍니다.

 

(노래는 노래, 영어는 영어)

 

빌리 조엘의 이 Piano Man은 참으로 배울만한 표현이 많이 나오는 좋은 노래입니다. 한 줄 한 줄 읽어 본 후 다시 노래를 들어보면 더욱 머리 속에 차곡 차곡 들어올 것입니다.

 

1.   ‘shuffle’

 

대학생이상이라면 아마도 이 shuffle이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카드 놀이가 연상될지도 모릅니다. 이 말은 물론 카드를 뒤섞는다는 의미로 많이 쓰이지만 발을 질질 끈다는 뜻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a regular customer(단골손님)shuffles in한다는 것은 피곤에 지친 단골손님들이 무거운 발을 끌고 들어온다는 뜻입니다. 얼떨결에 a regular customer’가 단골손님을 뜻한다는 것도 익히고 넘어 갑니다.


2.   make love to his tonic and gin

 

make love to~~와 사랑을 나눈다는 뜻. 진토닉과 사랑을 나눈다니까 결국은 술을 음미한다는 뜻이겠군요.

 

3.   Son, can you play me a memory?

 

여보게, 내게 옛 노래 하나 연주해 줄 수 있겠나?

 

Ø  son

 

노인이 피아노치는 빌리 조엘에게 son이라고 부르죠. 공부 잘하는 중학 1학년 학생들은 이 대목에서 빌리 조엘의 아버지가 등장한 줄 압니다. son이라고 불렀으니 그 사람이 아들인 것은 맞습니다. , 그 노인의 아들이 아닐 뿐입니다.

 

영어권 사람들이 흔히들 누군가를 부를 때 son, boy 등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진짜 아들이라고 부르는 것이 아니라, 그냥 어이, 여보게 정도로 부르는 것입니다. ? 그 사람이 아들같은 나이고 누군가의 아들일테니까. 누구의 아들이라는 것이 생략된 표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daughter, girl 식의 호칭은 안 부릅니다. ? 그랬다가는 바로 뺨 맞을테니까.

 

son 하나 가지고 이렇게 길게 이야기하는 이유는 단순히 어이 또는 여보게로 외우지 말고, "왜?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하필 아들이라고 부를까?" 라는 의문을 품고 풀이해 보라는 의미에서입니다. 이런 말이 (누구의) 아들이라고 부르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굳이 외우지 않아도 저절로 입에 붙어 버립니다.

 

그러나 아무한테나 이렇게 부르면 한대 얻어맞을 수도 있습니다. 대개는 연장자가 젊은이에게 또는 아주 친밀한 사이에서나 이렇게 부릅니다. 그러나 가끔은 나도 모르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그저 그런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부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 말했잖아요. 그런 태도를 보이는 사람이라면 교양없는 그저 그런 사람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죠.

 

Ø  can you play me a memory?

 

memory = 추억. 그러므로 추억을 연주해 달라, 추억이 서린 옛 노래를 연주해 달라는 뜻.

 

4.   when I wore a younger mans cloth

 

젊은이의 옷을 입었을 때란 결국 젊었을 때라는 의미

 

5.   we're all in the mood for a melody

 

우리 모두 한 곡 들어보자는 분위기에 젖어있으니

 

for a melody에서 for~라는 전치사의 용법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for만 나왔다 하면 기계적으로 ~을 위하여라고 무작정 대입시켜 버리는 사람이 참~~~많습니다. 영어의 전치사는 용법이 하나 둘이 아닙니다. 대개는 앞뒤 문장과 연결되는 단어에 따라 우리말 의미가 조금씩 달라집니다. "그걸 어떻게 다 외우냐…"  그럼요, 걸 다 외우는 사람은 세상 천지에 없습니다. 그냥 전치사의 느낌을 익힐 뿐이지. 느낌을 어떻게 아느냐. 영어권에서 태어나지 않은 이상 방법이 없습니다. 그냥 무작정 많이 읽는 것 뿐입니다(~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의 for a melody멜로디를 위하여라고 해석하면 틀린 것은 아닐지라도 상당히 어색합니다. 우리 말의 ~를 위하여영자나 숙자를 위하여 이 한 몸을 다 바쳐와 같은 문장에서나 사용되는 말이니까요. 이럴 때의 for somethingsomething을 추구하는 정도의 의미입니다. 그래서 in the mood for a melody노래 한 곡 청해 들어보자는 분위기에 젖어로 해석됩니다. (a) melody니까 노래 (한 곡)입니다.

 

6.   for free

 

for free무료라는 것은 대개 다 압니다.

 

무료와는 관계없지만 그렇다고 아예 관계없는 내용은 아니면서 제가 예전에 실제로 봤던 이야기 하나, 토론토에 온지 며칠 안 된 유학생 하나가 Smoking free라는 간판 아래서 아주 자연스럽게 담배 피우던 모습이 free라는 단어만 나오면 자꾸 다시 생각납니다. 그 친구, 아마 Car free고 써 있으면 신나게 차를 몰고 가겠죠? 다들 아시겠지만 여기서의 (something) freesomething으로부터의 free입니다. 그러므로 ‘‘something을 금지한다는 의미죠. 절대 무료 또는 네 맘대로 자유롭게라는 뜻이 아닙니다. 얼마전에 서울시 버스 승강장 근처에 이런 실수가 있었다는 뉴스를 본 것 같은데

 

7.   he's quick with a joke and he'll light up your smoke

 

quick빠르다는 뜻이죠. 그런데 with a joke, 농담과 함께 (1식 해석) 빠릅니다. , 농담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농담에 예민하다라는 뜻으로 해석했습니다. 물론 '농담에 빠르게 반응한다'는 말을 '농담을 잘 받아들인다'고 해석해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만 문맥상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 나도는 해석본 중 이 부분을 보면 농담도 잘하고 식으로 해석한 것들이 많습니다만 그건 quick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 억측으로 유추해석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그래도 그는 손님의 담뱃불을 붙여줄 정도의 친절한 직업정신은 가지고 있는 사나이입니다.

 

8.   Paul is a real estate novelist who never had time for a wife

 

real estate agent(/broker)부동산 중개인입니다. 그러면 real estate novelist라는 직업도 있나요? 당연히 없죠. 이 말은 빌리 조엘이 지어낸 말입니다. 빌리 조엘이 스스로 밝힌 바를 보면 Paul(가명)이란 부동산중개인이 이 술집을 뻔질나게 들락거렸는데 그는 항상 소설을 집필 중이라고 했더랍니다. 그런데 매일같이 술만 처(!) 먹다가 결국 끝은 내지 못 했다네요. 그러니까 real estate novelist소설가를 꿈꾸는 부동산 중개인이라는 뜻입니다. 이런 건 시험에 나오지 않습니다. 지어낸 말이니까요. 그렇지만 감칠맛 나는 표현입니다.

 

그런데 이 친구는 who never had time for a wife였습니다. 여기서도 for가 나오네요. 중학교 때 배웠던 것처럼 for~를 위한이라면 이 사람은 아내를 위한 시간을 가진 적이 한번도 없는 고약한 사람이 되겠네요. 그렇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for~~를 구하는', 또는 '~을 추구하는으로 본다면 이 사람은 아내를 구할 시간도 한번 제대로 가진 적이 없는 아주 바쁘고 불쌍한 사람이 되고 맙니다. 어느 편이 맞을까요? 그건 빌리 조엘에게 직접 물어 봐야 하는데

 

9.   he's talkin' with Davy, who's still in the Navy and probably will be for life

 

이 사람이 이번에는 데이비란 사람과 잡담을 나누고 있네요. 그런데 이 데이비란 사람은 아직 해군에 있군요. 그런데 이 말이 과연 그가 아직 해군 복무 중이라는 뜻일까요? 잘 생각해봐야 할 것은 이 문구가 소설이 아닌 시() 또는 이야기의 한 구절이라는 것입니다. 데이비란 사람은 아마도 해군 시절 추억을 잊지 못 하고 만나는 사람마다 해군 이야기를 늘어 놓는 사람일 겁니다. 왜냐하면 바로 뒤에 아마도 그는 평생동안(for life) (해군에) 있을 것이다라고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평생 군복무를 하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그러고 싶어도 정년이라는 것이 있는데. 평생 해군 이야기를 늘어 놓으면서 옛 추억과 무용담 속에서 사는 사람은 많아도요.

 

뭐니뭐니해도 군대가서 축구한 이야기가 제일 재미있잖아요? Davy Navy 시절 갑판에서 족구한 이야기가 제일 재미있어 평생 할 것이고 아마도 유언으로 남길 겁니다. 여기에 나오는 Davy는 역시 가명입니다. Navy와 운율(rhyming)을 맞추기 위해 Davy라 지은 모양입니다.

 

10. the waitress is practicing politics

 

웨이트리스가 정치를 (실습)하고 있다? 이 말은 웨이트리스가 손님 비위를 잘 맞춰주고 있다는 말입니다. 정치란 원래 사탕발림을 하는 것이니까요.

어디서 보니 이 표현을 '웨이트리스가 술 취한 손님한테서 돈을 울궈내려 하고 있다'고 해석했던데 웨이트리스가 뭐 강도입니까? 돈을 울궈내게? 지나칠 정도로 너무 앞서간 유추해석입니다.

 

11. as the businessman slowly gets stoned

 

웨이트리스의 정치 실험 대상자들인 비즈니스맨들이 서서히 돌이 되어간다(?) 웨이트리스가 메두사였나 보죠? 이 말은 이 아저씨들이 술에 취해 돌처럼 무감각해진다는 비유입니다. 그러면, 짱돌 하나를 집어 든다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간단합니다. get (a) stone이라고 하면 됩니다.

 

12. It's a pretty good crowd for a Saturday

 

정말 좋은 토요일 손님들입니다. '토요일을 맞이해(for a Saturday) 이 술집에 모인 정말 정이 가는 좋은 친구들'이라는 뜻이죠.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문건 중에는
pretty상당히라는 뜻이 있다는 이유를 들어 이 말이 상당히 많은 손님이라고 잘못 해석한 것도 눈에 띕니다. good에 언제 많은이라는 뜻이 생겨났는지? 이 역시 자의적 유추 해석의 실수입니다.


crowd가 나왔다고 무조건 군중이라고 대입시키지는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crowd는 그냥 한 꾸러미로 모여 있는 집단이라고만 이해하면 됩니다. 앞에 They are crowds.가 아니라 its a crowd.로 나온 것도 눈여겨 볼만 합니다.

하나 더, 단순히 '토요일 날에'라고 하려면 'on Saturday'가 되어야 맞겠지만, 'for a Saturday'라고 했으니 '(어떤) 토요일을 맞이해' 또는 '토요일을 즐기기 위해'라고 해석해야 맞습니다.  

13. put bread in my jar

 

캐나다나 미국(유럽도 마찬가지죠?)의 식당에서는 계산시 소정의 팁을 포함해 내는 것이 관습입니다. 그런데 사는 음식이 워낙 소액이라 팁을 제대로 주지 않는 별다방 같은 커피샵이나 패스트푸드점 같은 곳에서는? 계산대 옆에 작은 병(jar)를 놓고 거기에 알아서 잔돈을 넣도록 유도합니다. 한마디로 '팁통'입니다. 그 팁 넣는 자(jar)에 빵을 넣는다? 여기서 bread는 빵이 아니라 빵을 살 수 있는 돈을 말합니다. 즉, 팁을 준다는 뜻이죠.

 

14. Man, what are you doin' here?

 

당신 도대체 여기서 뭔 짓을 하고 있는거야? 이렇게 피아노를 잘 치는데. 당신 이런데서 일하기에는 너무 아까워. 손발이 오그라드는 표현입니다. 빌리 조엘이 손님의 입을 빌려 자신이 이런 허름한 술집에서 피아노치며 노래나 하고 있을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은연 중에 아니, 노골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모습이 전혀 이상하게 보이지 않고 오히려 정감이 갑니다. 워낙 대단한 명가수잖아요?

 

여기서 요즘 한국 아이들이 자주 말하는 Man(여보게)가 나왔네요. 개인적으로 저는 이런 말투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어깨를 들먹이면서 아무한테나 Yo, man하는 아이들 보면 별로 예뻐 보이지 않는 이유가 반드시 제가 나이를 먹어가고 있기 때문만은 아닐 겁니다.

 



※  이 글은 캐나다 토론토의 한 동포신문에도 게재된 글입니다. 그러니까 혹시 거기서 보았더라도 "어? 어디서 봤는데 불펌한거 아냐?" 하는 오해는 마시길... 제가 원저자니까요....영어 가사만 빼고요. 그 글을 조금 더 손보고 발표합니다. 

※ 퍼 가실 때는 받드시 출처를 밝혀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혹시 제가 한 번역에 틀린 부분이 있다면 조용히 귓속말로 일러 주시길...그럼 저도 조용히 살짝 고쳐 놓겠습니다.


앞으로 팝송영어 시리즈...계속 갑니다. 쭈~~~~욱.... 부담없이 추천해 주세요.

아래 곡들도 보시구요.

[팝송영어 #2] Heart of Gold (1972, Neil Young)
[팝송영어 #1] Puff, the magic dragon  


  
파랑새 가족의 캐나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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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1. 부탁드려요 2010/04/02 04: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Joni Mitchell - Both Sides Now
    이 곡 좋아하는데 정확히 뭔뜻인지 모르겠더라구요.
    http://blog.naver.com/momos25?Redirect=Log&logNo=30076848697
    (어느 블로그에 동영상이 실려있는 것을 가져왔습니다.)

    블로그에 해석되있는 걸 봐도;
    뭐랄까... June이 단순히 6월이 아닐것 같고,(다른 글에선 보석이라고 하던데요?)

    And if you care, don't let them know 라는 부분도 좀 이상한 것 같아요.

    이것 좀 분석해주시면 안되나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0/04/02 04: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침 잠깐 블로그를 확인해 보았더니 조금 전에 댓글을 다셨군요. 이 노래는 저도 무척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잘 모르지만 번역해 보겠습니다. 조금 시간을 주셔야겠습니다.

      일단, 말씀하신 'Moons and Junes'부터 잠깐 말씀드리자먼 어떤 사람이 '보석'이라고 번역했는지 모르겠지만, 그건 좀 억측같습니다. 6월을 상징하는 보석도 있겠지만 그건 그냥 6월입니다. 이런 표현이 있죠. "June's full moon"이라고요. 이 말은 보통 'strawberry', 'rose'를 말하는 것인데 'Honey Moon'을 뜻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June's Full Moon'이란 바로 'The Lover's Moon' 즉, '사랑을 꽃피우기 제일 좋은 계절의 보름달'이므로 '절정에 오른 사랑'을 말합니다.

      노래에서는 운율(rhyming)을 맞추기 위해 'June's full moon'이라고 하지 않고 'Moons and Junes"라고 한 걸로 이해하시면 될 겁니다.

      나머지는 며칠 후에 올릴께요. 저도 공부를 좀 더 해야 하니까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0/04/05 16:40  댓글주소  수정/삭제

      해석해 새로 포스팅해 놓았습니다. 확인해 보세요.

  2. 은수 2010/04/13 16: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래 가사 찾다가 이렇게 좋은 블로그를 발견하게 되니 기쁘고 감사해서 이렇게 댓글 남깁니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3. 태호 2011/01/09 2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어 영자도 모르는데 팝송으로 영어공부할수있을까요..ㅎㅎㅎ
    집사람한테 배울려고허니 좀 갑갑허기도 하고.. 기도 죽고..ㅡㅡ;
    계속 보면 되긴헐려나요.. 나이 40에 공부할려니 머리 쥐나네요.^^
    혹시 좋은 방법(ㅎㅎ)있으시면 ...... 감사드립니다. ^^ 흐흐흐흐흐흐흐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1/01/10 19:16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보기에 팝송 영어는 그냥 흥미를 잃지 않게 하기 위한 보조 수단 정도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워낙 단편적이고 체계도 없으니까..그렇지만 간혹 그 노래에서 잘 익혀놓으면 젛겠다는 생각이 드는 유용한 표현들이 나오는데 서구 생활이나 전통을 먼저 이해한 후 익혀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그런 점을 유심히 보시면 될 듯...

      영어 공부에 도움될 것을 추천한다면 저는 영자신문을 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드라마를 보실 것도 추천합니다. 신문이나 드라마에는 내가 직접 경험하기 어려운 각종 상황과 그 표현들이 다양하게 나오니까요. 제 블로그에 영자신문 번역/해설한 것들이 몇 건 있는데 한반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2010/03/20 14:22

[팝송영어 #1] Puff, the magic dragon

 

<들어가는 말>

 

팝송으로 공부하는 영어 시리즈를 시작할까 합니다. 물론 내 마음대로 번역하는 겁니다.

 

좋아하는 팝송으로 영어 공부를 하면 아무래도 공부하는 재미가 더욱 나겠지요. 정통적인 학습 방법은 아닐지라도 말입니다. 저 역시 팝송을 즐겨 듣는 편인데 듣다보면 가사가 무척 궁금해 질때가 많습니다. 마침 나름대로 팝송 가사를 번역해 놓고 있었던 것들이 제법 쌓였습니다. 이제 하나 하나 풀어볼까 합니다.

 

그런데 요즘 팝송은 가사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인지 대개가 60-80년대 이른바 Old Pop입니다. 그 당시 팝송은 단순한 노랫말이라고 그냥 넘기기에는 아까울 정도로 수준높은 말 그대로 주옥같은 시(詩)도 많고 가슴에 와 닿는 내용도 많습니다.

 

또 하나, 우리 가요도 그렇지만 팝송 역시 그 나라의 문화와 삶의 배경이 녹아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내용은 그 나라의 문화를 모르면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외국에서 살면서 팝송을 다시 들어보니 전에는 이해가 가지 않았던 부분들이 비로소 이해가 가는 부분도 상당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중심으로 나눠볼까 합니다.

 

앞으로 가능하다면 (제가 좋아하는 노래 위주로) 팝송으로 공부하는 영어 시리즈를 1주일에 한번 올리려 합니다.

 

어떤 블로그에서는 다른 분들이 번역한 팝송을 그대로 퍼서 올리는 경우도 있던데, 저는 나름대로 스스로 번역한 것입니다. 퍼 가실 때는 받드시 출처를 밝혀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한주에 한 곡, Pop Song English 

어린 시절 함께 놀던 용 이야기, ‘Puff, the magic dragon’  
(1963, Peter, Paul and Mary)

 

제가 어느 동굴에서 나왔는지 솔직히 제 그림을 퍼온 블로그 주인장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답니다. 그래도 원저작자께서 당장 내리라고 야단치시면 바로 동굴로 돌아가겠습니다. - Puff 올림 -

(1)

Puff, the magic dragon lived by the sea

And frolicked in the autumn mist in a land called Honah Lee,

Little Jackie Paper loved that rascal Puff,

And brought him strings and sealing wax and other fancy stuff. Oh

 

마법을 부리는 용, 퍼프는 바닷가에서 살았어요.

허날리라는 곳, 가을 안내가 자욱한 속에서 뛰어 놀았죠.

꼬마 재키 페이퍼는 그런 장난꾸러기 퍼프를 좋아했었죠.

그에게 노끈과 밀랍, 그리고 여러가지 신기하고 좋아할 만한 물건을 갖다 주었죠. 오!

 

(후렴구)

Puff, the magic dragon lived by the sea

And frolicked in the autumn mist in a land called Honah Lee,

Puff, the magic dragon lived by the sea

And frolicked in the autumn mist in a land called Honah Lee.

 

(2)

Together they would travel on a boat with billowed sail

Jackie kept a lookout perched on Puff's gigantic tail,

Noble kings and princes would bow where'er they came,

Pirate ships would lower their flags when Puff roared out his name. Oh!

 

둘이서는 함께 바람을 잔뜩 먹은 돛을 단 보트를 저어 여행을 떠나곤 했죠.

재키는 퍼프의 커다란 꼬리에 높이 앉아 망루를 지켰구요.

그들이 가는 곳마다 고귀한 왕과 왕자들이 기꺼이 머리 숙여 경의를 표했곤 했어요.

퍼프가 으르릉대며 콧김을 내 뿜으면 해적선은 깃발을 내리곤 했죠. 오1

 

(3)

 

A dragon lives forever but not so little boys

Painted wings and giant's rings make way for other toys.

One grey night it happened, Jackie Paper came no more

And Puff that mighty dragon, he ceased his fearless roar.

 

용은 영원히 살지만 어린이는 어른이 되죠.

알록달록한 날개와 커다란 고리는 다른 장난감들에 자리를 내 주고요.

어느 우울한 밤에 바로 그 일이 벌어졌어요. 재키 페이퍼가 더 이상 오지 않는 거예요.

무척이나 힘센 용 퍼프가 그 용맹한 으르렁 소리를 멈추고 말았어요.

 

(4)

 

His head was bent in sorrow, green scales fell like rain,

Puff no longer went to play along the cherry lane.

Without his life-long friend, Puff could not be brave,

So Puff that mighty dragon sadly slipped into his cave. Oh!

 

용의 머리가 슬픔에 잠겨 고개를 숙이고 녹색 비늘이 비 오듯 떨어졌네요.

퍼프는 더 이상 체리 레인 길 따라 놀러 가지도 않았어요.

평생 갈 우정 없이는 퍼프는 용감해 질 수 없었죠.

그래서 용맹한 용 퍼프는 슬퍼하며 동굴로 들어갔어요..!

 

(해설)

 

60년대 미국 팝계에서 ‘500 Miles’, ‘Leaving on a jet plane’, ‘Blowin’ in the wind’ 등 주옥같은 노래들을 한없이 선사했던 ‘Peter, Paul and Mary’가 어린이들을 위해 만든 한 편의 동화같은 노래.

 

마법의 용과 함께 놀던 어린이가 어른이 되면서 더 이상 용을 찾지 않게 되자 서글퍼진 용이 동굴로 들어가고 말았다는 이제는 돌아 오지 않는 어린 시절의 한 단편을 부른 노래입니다.

 

원래 1959 19세 코넬 대학생이었던 레너드 립튼(작가, 영화제작자, 입체영화장비발명가)이 쓴 시에 친구였던 피터 얘로우가 곡을 붙인 것인데 립튼은 시인 오그덴 내쉬가 쓴 ‘Custard the Dragon’이라는 시에서 영감을 얻어 이 시를 썼다고 합니다. 이 시의 원전은 ‘The Tale of Custard the Dragon’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돼 있죠. 아마 한국에서도 구하실 수 있을 겁니다. 원전과 함께 가사말이 너무나 아름다운 이 노래 역시 동화책과 만화영화로 나와 세월을 넘어 어린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습니다.


작시자 레너드 립튼, 이 사람 참 대단한 분입니다. 물리학을 전공한 과학자이면서 이런 시를 포함해 책도 여러 권 내고 25편의 독립영화도 제작했으며 특히 '아바타'로 널리 알려진 입체영화 기술분야에서 역시 25편의 특허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입체영화의 기본을 만든 분입니다.
 

한때 이 노래는 ‘Puff’가 뻐끔거리는 모습을 담았고 ‘Jackie Paper’는 대마초(그냥 보통 사람의 이름인 Jackie에도 시비를 걸고, Paper에는 둘둘 말아 피우는 모습을 갖다 붙이면서)라면서 마약을 주제로 했다는 엉뚱한 오해를 사 싱가포르 등 일부 나라에서는 금지곡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2000년에 나온 영화 중에 'Meet the parents'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많이들 봤을 텐데요. 벤 스틸러와 로버트 드 니로가 결혼을 앞두고 옥신각신하는 예비 사위, 장인어른으로 나오는데 벤 스틸러가 로버트 드 니로 예비 장인을 모시고 마켓으로 운전하고 가다가 라디오에서 바로 이 노래가 나오자 벤 스틸러가 이 노래는 마약 노래고 특히 퍼프가 바로 마약을 파는 사람이라고 잘난척하며 우기는 장면이 나옵니다. 제 딴에는 어색한 분위기도 좀 깨 보고 장인어른 분위기에 맞는 노래가 나오니만큼 자기도 장인어른 세대의 노래도 아는 사람이라는 걸 은근히 내세우고 싶었는데, 장인 어른, 참 어이가 없어하죠. 월남전쟁도 모르는 너희 어린애들이 뭘 안다고 까부냐...참.

이런 일화도 있습니다. 월남전에서 맹위를 떨쳤던 'AC-47 Spooky'라는 지상공격용 전투기의 애칭이 바로 이 'Puff, the Magic Dragon'이었답니다. 더글라스사가 제작한 이 전투기에는 3문의 7.76mm 기관포가 장착돼 있었는데 이 기관포가 작렬하면 그 모습이 마치 용이 화염을 뿜는 듯 했다 해서 이런 애칭을 붙였다고 하네요. 갑자기 거북선이 연상됩니다. 베트콩 신병 하나가 아무 생각없이 이 전투기에 소총 한방 쐈다가 대대 하나가 전멸하고 말았다는 일화가 전해집니다. 요 비행기, 콜룸비아 등지에서는 아직도 사용 중이랍니다.

PPM 멤버 중 홍일점, 메리 트래버스 할머니는 아쉽게도 작년 9, 암으로 사망했습니다. 그 때 한국 신문에서는 그다지 크게 다루지 않았던데, 북미 신문에서는 대문짝만하게 보도하면서 사람들이 아주 많이 슬퍼했었습니다. PPM 웹사이트(http://www.peterpaulandmary.com/)는 당시 메리 할머니의 죽음을 아주 담당하게 받아들이면서 나머지 두 멤버의 추모사를 홈페이지에 올려 놓았었습니다. 'PP and Mommy'에서 Mommy가 돌아가셨다면서요.

지금도 북미 TV에서는 (주로 매년 연말이나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자선 프로그램에서) 이 세 분 Peter, Paul & Mary의 공연 실황이 나오곤 합니다. 그 때 이 분들이 어린이들을 빙 둘러 앉혀 놓고는 아주 재미나게 불러줍니다. 이 모습은 유튜브에서도 많이 볼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이 분들의 공연 프로그램이 나올 때마다 만사를 제쳐 놓고 보았습니다.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은 정말 명곡 그 자체도 그렇지만 특히나 명곡을 부르는 가수는 비록 사망했어도 영원히 감동을 주는구나하는 마음입니다.


어린이와 함께 공부하며 부르면 참~~~ 좋은 노래입니다. 고로, 엄마, 아빠에게 강추! 저희 집 아이도 이 그림책을 무척 좋아했었습니다. 아이들 학교에서도 학예회할 때 단골로 나오는 노래 중 하나입니다.


아래 YouTube에서 소스를 공개해 나누고 있는 옛날 (1966년) 피터, 폴 앤 메리의 공연 실황을 첨부합니다.



(노래는 노래, 영어는 영어)

 

번역하면서 공부한 내용을 나눕니다. 혹시나 하는 노파심에서...나름대로 번역하면서 공부한 아래 해설은 공부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나누는 것입니다. 따라서 설명투가 좀 들어간다는 것을 이해바랍니다. 만약 틀린 부분이 있다면 귓속말로 조용히 알려 주세요. 저도 조용히 고쳐 놓겠습니다.

 

1.     Puff / frolick / rascal

 

‘Puff’는 용이 콧김을 내 뿜을 때 나는 소리. ‘frolick’은 떠들며 노는 모습입니다. 영화 러브스토리에서 주인공이 눈싸움할 때 나오는 주제가 ‘snow frolick’눈싸움’, ‘눈장난을 말하죠. ‘rascal’악한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나 여기서는 그렇게 나쁜 뜻이 아니라개구장이, 장난꾸러기를 뜻합니다.

 

2.     strings and sealing wax and other fancy stuff

 

꼬마 재키 페이퍼가 용 퍼프에게 가져다 준 물건들. 하필이면 왜 노끈(string)과 밀랍(sealing wax)일까요? 옛날 서양사람들은 편지나 소포를 전달할 때 밀랍으로 봉한 후 노끈으로 묶어 전달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이 말은 꼬마와 용이 서로 선물과 비밀스러운 편지, 그리고 fancy stuff(fancy는 상상이라는 뜻도 있고 좋아하는 것이라는 뜻도 있으니 용이 생각하지도 못 할 멋진 물건이라고 보면 될 겁니다)를 주고 받았다는 말로도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3.     on a boat with billowed sail

 

billow큰 물결이라는 뜻도 있지만 ‘(돛같은 것들이) 부풀어 올랐다는 뜻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말은 돛에 바람을 잔뜩 머금은 보트를 타고라는 뜻입니다.

 

4.     Pirate ships would lower their flags when Puff roared out his name

 

퍼프가 그의 이름을 으르렁대면 해적이 깃발을 내렸다? 그의 이름은 바로 Puff. 그러므로 퍼프가 그의 이름을 외쳤다는 말은 다시 말해 무서운 용이 으르렁대며 puff!하고 콧김(풋! 풋! 하고 말이죠)을 내 뿜으면 해적도 깃발을 내리고 쩔쩔맸다는 뜻입니다. 즉, 그의 이름이 무엇이었는지에 착안해 보면 정확한 의미가 나오겠지요?

개인적으로 바로 요 부분이 재미있습니다. 영시에서 느낄 수 있는 묘미가 듬뿍 담겼습니다.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번역본을 보니 이 부분을 "퍼프가 그의 이름을 외칠 때"라는 식으로 번역한 것들이 많던데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냥 그렇게 단어에만 중점을 두고 직역한 후 다시 읽어보면 자신이 생각해도 좀 어색해 보일 겁니다. 


전치사에 약한 학생이라면 이 시구에서 'roared out'이란 말도 다시 보면 좋을 겁니다. 잘 알고 있지만 'roar' 바로 뒤에 'out'이란 말이 붙어서 '크게 입 밖으로 소리치며 으르렁거린다'는 느낌을 표현하고 있는데 '~ out'이라는 단어 하나가 이 느낌을 100% 살리고 있습니다. 입시 준비에 쫓겨 단어장을 줄줄 외우는 학생일수록 실제 문장을 많이 읽을 시간이 없어서인지, 'roar' 따로 외우고 'out' 따로 외우는 경우가 많기도 하고 'out'을 그냥 '~바깥에' 식으로 외우기만 하는 경우가 많던데, 전치사는 무작정 외워서 대입하는 것보다는 느낌으로, 그리고 몸으로 익혀야 문장의 감칠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5.     Jackie kept a lookout perched on Puff’s gigantic tail

 

lookout망루. perch횃대 또는 그런 좁고 약간은 불안한 자리에 앉았다는 뜻. 퍼프의 거대한 꼬리에 앉아 멀리 해적이 오나... 하고 망루를 지키고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해적놀이에 빠진 사내 녀석들이라면 한번쯤은 해 보는 생각입니다. 마치 '피터 팬'에 나오는 아이들처럼 말이죠.

 

6.     Painted wings and giant rings make way for other toys

 

꼬마도 이제 나이를 먹어가면서 더 이상 종이에 용 그림을 그리면서 놀지 않고 다른 장난감을 가지고 놀게 됐다는 말.

 

※  이 글은 캐나다 토론토의 한 동포신문에도 게재된 글입니다. 그러니까 혹시 거기서 보았더라도 "어? 어디서 봤는데 불펌한거 아냐?" 하는 오해는 마시길... 제가 원저자니까요....영어 가사만 빼고요. 그 글을 조금 더 손보고 발표합니다. 

앞으로 팝송영어 시리즈...계속 갑니다. 쭈~~~~욱.... 부담없이 추천해 주세요.

  
파랑새 가족의 캐나다 이야기
http://canadastory.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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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1. Favicon of http://msucan.naver.com BlogIcon 육명숙 2010/04/17 2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정말 책의 느낌이 살아있는 해석을 찾을 수 있어 기쁩니다. 먼 나라에서 건강하시길 빕니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0/04/17 2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마 이것을 어린이 동화책에서 보셨나보군요. 제 번역과 해석이 조금이라도 아이들 교육에 도움이 되었다면... my pleasure...입니다. 다른 글들도 함께 보세요.

  2. 김욱 2010/04/22 15: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초등학교 4학년 음악책에 이 책을 소재로 만든 곡이 있어 퍼프이야기 좀 들려줄까해서 들어왔다가 잘 보고 가야. 정말 좋은 노래와 동화라고 생각됩니다. 옛날의 아이시절 때의 기억들에 대한 아쉬움을 남기게 하는 팝입니다. 해석도 너무 멋지시네요.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0/04/23 0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초등 4학년 음악책에 이 노래가 나온다구요? 몰랐던 사실이네요. 여기 학교에서도 가끔 이 노래를 가지고 공부하긴 하지만 교과서에 나올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 했습니다.

  3. 박경자 2010/05/19 14: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죄송해요! 느낌은 다른거 같은데 닐리리야 닐리리 닐리리 맘보가 저절로 나와요.노래하며 공부하는덴 도움될거 같아요..
    막 시작한 영어 공부 노래도 부르고 공부도하고 감사합니다.여긴 봄비가 답지않게 많이 내리더니 오늘부턴 맑고 화창합니다.
    모레가 석가 탄신일인데 날씨가 좋아 절에선 연등행사가 멋질거 같습니다.환절기 건강조심 하세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0/05/19 22: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닐리리맘보가 절로 나온다니 얼마나 좋아요. 게다가 공부도 된다니 더 좋네요. 해외에 살다보니 초파일이 다가온지도 몰랐습니다. 영어공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다른 것들도 있으니 두루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4. 2010/06/24 1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0/06/25 0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부분은 제가 좀 의역을 한 것입니다. 물론 직역하자면 '용은 영원히 살지만 어린 소년은 그렇지 못 하다'가 되겠죠. 그러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어린 소년은 영원히 살지 못 한다'가 정확합니다.

      그러나 영원히 살지 못 하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고 당연한 일이죠. 전체 문맥을 볼 때 소년이 어른이 되어 더 이상 상상 속의 용과 놀지 못 하게 되는 정황을 이야기한 것이므로 저는 문장 그대로 '영원히 살지 못한다'라고 하지 않고 '어린이가 어른이 된다'고 번역했습니다.

      제가 쓰는 팝송영어를 보시고 영어공부에 도움이 된다니 기분이 좋네요.

  5. 짱짱 2010/06/25 1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답글감사합니다!!!^^ 지금 공부한지 3일째 됐어요!!~~벌써 두번째 곡합니다.!!! 감사해요!!!

가시기 전에 잠깐! 추천 한 방 날리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