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이 닿기도 전에 모든 것을 꿰뚤어 본다는 「무릎팍도사」를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태평양 건너 살다 보니 모국에서보다는 몇 달 늦게 보고 있어 조금 아쉽습니다만.) 현재 직업과 과거 직업이 전혀 어울려 보이지 않지만 신기하게도 주눅이 척척 맞는 천하장사 출신 입담꾼
며칠 전에 랩가수 지누션의 「션」과 탤런트「
그들은 세상에 재벌로 알려져 있다면서 이를 상담하러 왔었습니다. 돈을 많이 벌기는 벌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아직도 변변한 집 하나 장만하지 못 하고 전세 살이 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겨우 결혼 4년 만에 슬하에 딸린 자식이 무려 100명이 넘는다고 하길래 무슨 말인가 궁금했습니다. 이야기를 들어 보니 불우아동에게 사랑을 나누는 국제봉사단체 「Compassion」을 통해 필리핀 등지에 어렵게 살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한 달에 35,000원씩 기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군요. 그러니까 한 달에 최소 약 350만원 정도를 가난한 어린이들을 돕는데 쓰는 셈입니다. 게다가 홀트아동복지회 등 사회복지단체나 여러 고아원 들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고 무료급식소 봉사 등을 즐긴다고 합니다. 부부가 함께 한 광고 촬영비 역시 전액 기부했고 결혼 1주년 기념일을 기해 하루 만원씩 모아 일년 후 365만원을 기부했습니다. 끝이 없습니다. 그래서 아직 집도 없었군요. 집 장만을 조금 뒤로 미루고 대신 어려운 아이들이 한 명이라도 제대로 살 수 있도록 도와 주고 싶답니다.
마음으로 낳은 자식들이 이렇게 예쁠 수가 없다고 토로한 또 다른 연예인 부부도 있습니다. 「
그들뿐이 아니더군요. 궁금해 인터넷으로 지나간 뉴스를 검색해 알아 보니 소문난 닭살 부부
그런가 하면 이래가지고 저 친구 장가나 갈 수 있을까 걱정되는 친구도 있습니다. 「
이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내가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는 것이 나에겐 더 큰 행복이다』라는 것입니다.
이들 외에도 드러내지 않고 남을 돕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의외로 많이 있는 듯 싶습니다. 억대 도박을 하다가 패가망신한 친구도 있는가 하면 이런 사람도 있는 세상은 그 덕분에 살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가 하면 지는 만원이 아니라 단 오천원도 기부하지 않으면서 남 몰래 8억이 넘는 돈을 아낌없이 기부하던 어린 천사에게 「빨갱이 자식」이라고 욕설을 퍼 붓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아름다운 세상을 온통 빨갛게만 보는 그에 비하면 「세상은 요지경」이라고 불러대던 지나간 유치 찬란하던 노래도 더 이상 유치하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굳이 사족을 달자면 이들 연예인들을 포함해 우리 나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작은 사랑을 실천하는 단체 「Compassion」은 6.25 전쟁에서 부모를 잃고 어렵게 살아가는 우리 전쟁고아들의 참상을 본 「Everett Swanson」이라는 선교사가 한국전쟁 고아들을 돕기 위해 조직한 국제봉사단체라는 사실과 이 단체를 통해 세계 각지에 살고 있는 평범한 천사들이 단 돈 몇 푼이라도 십시일반으로 도와 준 덕분에 살아 날 수 있었던 전쟁 고아가 어른이 된 후 다시 또 다른 어려운 어린이들을 돕고 있다는 사실을 아마도 평생 빨간 선글라스를 쓰고 사는 그는 평생 모를 겁니다. 전쟁을 경험했으면서도 전쟁을 경험하지 못 한 어린
주머니는 넉넉하지 않지만 넉넉한 마음으로 나눌 줄 아는 재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평소 관심도 없던 모국의 연예인 「션,
제가 사는 토론토는 이미 눈이 몇 번 왔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본격적으로 눈이 올 것 같은데 벌써 연말이 다가오는 느낌이 현실적으로 다가 옵니다. 이번 겨울은 더 추워질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싫습니다. 올해 겨울에는 눈이 적당히 아름다운 경치를 만들 정도까지만 내려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가뜩이나 추운 사람들에게는 찬 바람이라도 좀 덜 불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 분이 바로 어린이 구호 봉사단체 「Compassion」을 조직한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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