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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캐나다에서 캐나다 쇠고기를 먹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 모국의 상황에 더 관심이 갑니다. 그래서, 제 주변의 Canadian들은 이 문제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 졌습니다.
캐나다는 광우병소가 이미 발견된 나라이고, 또 앞으로 우리 나라와 FTA 체결을 앞 두고 있고, 머지 않아 캐나다 소도 한국으로 갈 테니까요.
오늘, 우연한 기회에 몇몇 캐너디언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모국의 촛불시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제 그 이야기를 들려 드릴까 합니다.
전문적인 설문조사를 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니까, 당연히 저와 이야기한 사람들은 얼마 안 되고, 그렇기 때문에 감히 "캐나다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한다"라고 거창하게 타이틀을 붙일 수 있는 대표성도 당연히 없습니다.
이 글은 단지, 그들만의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을 듣고 제 주변에서 피부로 느끼는 분위기를 전할 뿐입니다. 너무 섣부른 일반화는 하지 말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제목이 “내 주변, 캐나다인들이……” 입니다.)
일단, 첫째 반응은 (예상대로) “아무 관심이 없었다” 입니다.
그나마 제가 접촉한 이 사람들은 최소한 저와 알고 지내는 사람들이니까, 한국에 대하여 대충 알고 있는 사람들인데도 불구하고, 지금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모르고 관심 자체가 별로 없습니다. (하긴 너도 나도 먹고 살기 바쁘고, 평소 캐나다 국내 문제도 별로 관심 없었는데, 하물며 남의 나라 이야기야………그 정도는 이해해 줄 수 있습니다.)
캐나다라는 외국에 몇 년 살다 보니, 사실 아직 한국이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이란 고작 이 정도,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것을 피부로 느낍니다. 그 점, 저 역시 기분이 별로이지만, 하루 아침에 나아지는 것은 아닐 겁니다. (대한민국 정부가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 하나 둘이 아닙니다. 그 문제는 다음에 또 정리할 기회가 있을 겁니다.)
어쨌든 조금 설명을 해 주면서 인터넷의 촛불 시위 장면을 보여주니 그제서야 참으로 신기하다는 듯이 관심을 갖고 들여다 봅니다.
그 간의 사정을 대충 설명 들은 후 대개의 반응은, “대단한 시위 방법이다”, “민의를 표현하는 방법이 참으로 아름답다”, “오우, fantastic이예요” 등등이었습니다. 어떤 친구는, “(캐나다)국내 도입이 시급하다”고 하기도 합디다.
월드컵 때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던 머리 나쁜 친구들이지만, 아름다운 것을 보면 아름답다고 말할 줄은 압니다.
촛불의 아름다움은 그렇다 치고,
“그런데 도대체 왜 쇠고기를 가지고 저 많은 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나왔는가”, “우리는 별 신경 안 쓰고 잘 먹고 있는데 너네들 도대체 왜 저러냐?”, “이 쇠고기하고 저 쇠고기하고 뭐가 다르길래 저러고 있느냐”, ……… 등등의 질문이 당연히 나왔습니다.
그래서, “여기(캐나다나 미국)서 먹는 스테이크하고 저기(대한민국)서 수입해 갈 쇠고기가 이렇게 저렇게 달라, 그래서 그러는 거야”하고 잘 하지도 못 하는 영어로 떠듬거리며 설명을 해 주니, “아니, 세상에 그런 일이!” 하면서 뭐라 하는지 아십니까?
“아니, 도대체 어떤 멍청이가, 그런 일을 왜, 했냐?”
아, 이런 이렇게 X팔릴 수가!
전, 원래 "촛불이 모이니까 참 멋있지 않냐? 너네 시위하는 것보다 훨씬 더 죽이지?" 하고 싶었던 건데, 말하다 보니, 내가 내 입으로 우리 나라 정부를 세상에 다시 없는 멍청이로 말해 버렸나 봅니다.
내가 내 입으로 우리 정부가 지금 삽질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참………A 참………
그냥 집에 돌아가고 싶었지만, 이제서야 이야기가 악셀 밟고 돌아가는데, 영어 회화 연습이라도 더 해야겠다 싶어 할 수 없이, “조지고 부시고한테 초대를 받아 운전해 주기 직전에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이 아무 것도 모르는 인간들이 모여 앉아 실실 대다가 자기가 어떤 문서에 사인하는 줄도 모르고 덜컥 사인해 줬다가 지금 한창 촛불에 데이면서 아 뜨거라 하고 있는 중”이라고 이야기를 해 주고 말았습니다.
“Oh, My Go~~~sh!” 합창을 해 댑니다.
아, 정말…………당신들 때문에 어처구니 없게도 아무 죄 없는 내가 캐너디언들한테 이런 뭐가 팔리는 소리를 하고 있었단 말입니다.
결과야 어쨌든 간에, 그렇게 우습게 협상하지만 않았더라도 덜 팔렸을 것을…….
전 외국에 살면서 외국인에게 나의 모국을 흉 보고 싶지 않습니다. 그런데, 자꾸 나도 모르게 흉보게끔 만들었습니다. 누가? 스스로 알잖아요!
소신과 오기는 종이 한 장 차이입니다.
제발 더 이상 X팔리게 하지 말아 주시고, 그 캐너디언들에게 “우리 정부는 참 정직하고 착하게도 늦었지만 제 잘못을 인정하고 미흡하더라도 합리적인 대책을 수립해 나가는 중”이라고 다시 이야기할 수 있게 좀 해 주세요~~~~~PLEASE!
어쨌든 덕분에, 영어 회화 연습 참 잘 했습니다. 이것도 고맙다고 해야 하나?
멀리서 촛불 하나 보탭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 자손 만대 힘 내시고 건강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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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올블로그 티페이퍼] 디즈니&픽사의 2010년까지 신작들!!!
Tracked from 올블로그 티페이퍼 2008/06/04 14:27 삭제36,602 명에게 발송된 올블로그 티페이퍼 제 15 호에 이 글이 실렸답니다.^^; 확인해보러 가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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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언론에서 괜히 '개(dog)'로 표현한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몰표를 주었죠...
이번 보선에서도 아마 그 쪽이 당선되겠죠?
비슷한 경험을 한 적 있습니다 (현재 미국서 공부중인 대학생입니다).
2월 초 쯤 Sustainable Energy & System이란 주제로 토론을 하던 도중 친환경적인 운송수단에 대한 말이 나왔었고, 무의식중에 '그렇다면 운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라는 질문을 던진적이 있습니다. 사례를 묻길래 새로운 한국 정부에서 TF를 꾸려 일을 추진하려 한다, 했더니 이해하지 못한다는 표정을 보여주더군요. 어떤식의 결론이 나왔는지는 말할 필요도 없구요. 곧 시작할 군복무를 위해 한국에 들어와 있는데, 2년 후 복학하고 나선 저도 친구들에게 '정부가 프로젝트의 부적절함을 알고 TF팀을 해산시켰다' 라는 말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해외에서 공부하시느라 많이 힘드셨겠습니다. 아, 지금 군복무 때문에 귀국하셨군요. 건강하게 복무 마치시기 바랍니다. 댓글 쓰신 걸 읽어 보니 남은 공부도 멋지게 하실 거라고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외국인들은 그렇게 바라보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고
해외에 있는 친구들하고 가끔 국내 사정 이야기를 하다보면
참 대한민국 국민들은 공동체적 성향이 강하다라는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물론 이명박 대통령을 뽑거나 역사적으로 많은 실수를 하긴 했지만 그래도 단일민족의 피가 흐르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어요 .. 월드컵때나 미순이 효순이 등등 여러가지 사건이 터지면 이렇게 하나로 뭉치니까요.
그런면에서는 자랑스러워요~
이번사건이 참 이명박 대통령에게는 큰 난관이겠다 싶어요 외교부분, 민심수습 부분...
아마 한국의 이런저런 일들이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을지 모르지만 정치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훌륭한 교육사례가 될거에요. 역사에 남을만한 일이구요.
미국을 상대로 국가가 아닌 국민들이 봉기한 사건이기 때문에.. 이 사례가 발판이되어 미국의 경제식민지화가 해체국면으로 가는 초석이 되었으면 하네요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벌써 거의 한 달을 넘도록 고생들을 하고 계시는데, 이제는 어쟀든 결과가 나와야 할 텐데요. 그래야 저도 그 친구들에게 촛불의 힘을 다시 이야기해 줄 수 있을 텐데 말입니다. 모조록 이번 힘들었던 일이 모두에게 전화위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참으로 인상적이었읍니다. 제 아들이 카나다에서 학교다니고 있어서 관심있게 읽엇읍니다.
균형잡힌 견해이엇고, 현실적인 사실 설명에 감사합니다.
이런 의견개진이 많아질 수록 대한민국이 발전하개 되리라 믿습니다.
오늘 뉴스를 보니 캐나다에서 또 광우병 소가 나왔다고 하네요. 전 여기서 당연히 캐나다 소만 먹고 있는데 참...이거 참....하여튼 멀리서 촛불 하나 보탭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우리 대통령님,
지금도 여전히 내가 옳다고 주장 중이십니다.
이제는 그 꼬붕들까지
국민들을 협박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바보이겠지요?!
한 사람의 무책임하고 부주의한 행위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길바닥에서 촛불을 들고 고생하며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는 작금의 상황이 너무 비경제적이고, 비인간적이고, 비상식적이라 슬픔을 금치 못합니다. 저도 자주는 못가지만 더러 참석하곤 하는데, 제가 다니는 직장에서는 환영받지 못하고 있고, 가지 말라는 지시까지 받았습니다. 법에 걸린다고...언제쯤 우리나라도 의식이 선진화되어 상식이 통하는 나라가 될 지 아득하게 느껴지는 건 단지 저 뿐일까요??? 우울한 날들입니다. 평화와 사랑을 보내며...
글 잘읽었습니다. 한국 국민들은 과거에 비해 지식 수준도 높아지고, 자신의 의견을 내놓을 줄 아는 국민으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통령은 국민의 의사를 존중하는 척만 하시네요. 또한 시대를 못 쫓아오시는 듯 합니다. 그래서 알게 해드리고자 촛불이 등장한 건데, 촛불 등장의 배후가 있네 없네...물대포를 쏘네마네..명박산성까지...씁쓸하죠..
한국이란 나라가 참 좋았는데..그 한 사람 때문에 떠나고 싶단 생각을 처음 들었네요. 지금 새 정권의 초기인데, 앞날이 더욱 걱정됩니다.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