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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이야기

[질문] 이 예쁜 꽃들의 이름을 아시나요

[질문] 이 예쁜 꽃들의 이름을 아시나요?

여기 저기 돌아 다니다 보면 혼자 보기 아까운 예쁜 꽃을 볼 기회가 종종 있죠.

 

예쁜 꽃을 보는데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 싶지만 개중에는 그 이름을 몰라 궁금할 때가 한 둘이 아닙니다.

 

오늘은 그 이름이 정말 궁금한 꽃들이 있어서 사진을 보이고 여러 네티즌께 여쭤 보고자 합니다.

 

뜬 금 없이 보이지만 사실은 저희 아이들이 너무나 궁금해 해서…… 어쨌건 꽃은 예쁘니까 함께 보시죠.



♧ 그 이름이 궁금한 첫번째 꽃

 

아래 사진은 꽃이라고 하기도 좀 그렇고 아니라고 하기에도 좀 그런……아리송한 꽃입니다.

 

꽃잎처럼 보이는 진분홍 빛 꽃잎(?)이 사실은 꽃잎이 아니라 잎사귀입니다. 물론 초록 잎사귀가 당연히 있고 그 잎사귀가 마치 단풍이 드는 것처럼 진분홍 색으로 변하는데 이 것이 정말 꽃잎처럼 보여 참 예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합니다. 진짜 꽃은 자세히 보시면 약간 노란 색으로 조그맣게 피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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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꽃이 아니라 잎사귀인데, 그래서 우리 가족은 일단 “잎사귀 꽃”이라고 이름을 부르고 있습니다.


이 잎사귀 꽃의 이름은 과연 무엇일까요? 이름을 알아야 검색을 해서 더 잘 알아 볼 텐데 말입니다.

 

떨어진 꽃잎, 아니 잎사귀를 몇 장 책갈피에 꽂아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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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이름이 궁금한 두번째 꽃

또 하나, 궁금한 꽃이 있습니다.

 

이 꽃은 나이아가라 폭포 입구에 있는 "새들의 왕국(Bird Kingdom)"에서 본 꽃입니다. (※ 나이아가라 폭포 입구, 무지개 다리 초입 왼쪽에 크게 새 간판이 보이는 바로 그 곳, 물론 캐나다 쪽에 있습니다.)

 

아마도 열대 식물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열대식물은 참 기이한 것들이 많지 않습니까?) 꽃이 마치 서양 만두(Perogy) 꾸러미 같이 생겼습니다.

 

꽃 봉오리가 아직 만개한 것이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이 꽃 이름, 아시는 분 안 계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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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 따 보고 싶은 …… 마음을 꾸~~욱 참고 사진으로만 남겨온 주렁주렁 꽃 봉오리.



♧ 그 이름이 궁금한 세번째 꽃

나이아가라 폭포 근처 어느 식당의 정원에서 본 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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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 속에 또 꽃이 ...


이 꽃은 또 신기하게도 꽃 속에 또 꽃이 들어 있는 꽃입니다. 하얀 꽃 속에 노란 꽃이 피었죠. 그 하얀 꽃을 받히고 있는 것은 분홍색이구요. 다른 색 꽃도 있었는데, 색이 제각각이어서 참 보기에 예뻐 보였습니다.


혹시 이 사진들을 보신 분들 중, “, 그 아이 이름은 이거 저건데……” 하고 아시는 분께서 계시다면 알려 주셨으면 후사하겠습니다. (後謝란, 열심히 살다 보면 나중에 혹시 만날 기회가 있을 수도 있겠고 그 때 감사의 마음을 직접 전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 지난 주에 이 질문을 올려 놓았었는데 아직 해답을 얻지 못 하여 다시 알아 봅니다.

♡ 2008/07/28  ♡
인터넷 커뮤니티를 잘 이용하면 이렇게 좋은 결과도 볼 수 있군요. 제가 이 꽃들의 이름이 궁금하여 질문을 던지니, 아래 어떤 고마운 분께서 도감도 찾아 보시면서 그 해답을 알려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덕분에 알게 된 꽃 이름, 여러 분들과 함께 나눕니다.

"<미인>
첫번째는 부겐빌레아(bougainvillea)이구요
두번째는 열대원산 알뿌리식물이구요 이름은 헬리코니아입니다.
세번째는 란타나 입니다.
세번째 이름은 가물가물 몰라서 꽃도감 찿아 봤어요~ㅋㅋ"

아래는 제가 더 알아 본 내용입니다.

1) 부겐빌레아(Bougainvillea)
남미 열대 지방이 원산지라고 하네요. 이름이 무슨 무슨 villea라고 하는 것이 브라질 냄새가 팍팍 나는데, 그런 건 아니고 브라질을 탐험한 프랑스 장군의 이름에서 따 왔다고 합니다.

아메리카와 유럽에서는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한다고 하는데, 우리 나라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꽃인가 봅니다.

별명이 "Paper Flower"인 것을 보니, 아마 말려서 장식하면 좋을 듯 싶습니다. 그러고 보니 잎이 정말 하얀 종이처럼 변하는 식물도 있는데, 이 것과 형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2) 헬리코니아(Heliconia)
척 보기에도 열대 식물같아 보입니다. 이 꽃을 본 곳도 식물원 같은 온실이었구요. 남미 열대지방이 원산지라고 하는데, 별명이 재미있습니다. "Hanging Lobster's Claws". 그러고 보니 정말 바닷가재의 집게발처럼 생겼습니다.

3) 란타나(Lantana)
파초와 형제간이라고 하는데, 이 것 역시 남미 열대 지방이나 호주 등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꽃이라고 합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꽃 색깔이 일곱 번 변한다 해서 칠변화(七變花)라고 한다는데, 한 꽃에서 이렇게 다양한 색의 꽃이 모여 피니 그런 이름이 붙을 만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예쁜 꽃이 독풀이라는 말이 있던데...그렇다면 만지지는 말아야 하겠네요. 검색해 보니, 2001년에 호주에서 제작한 "Lantana"라는 미스테리 영화도 있군요. 한번 빌려 봐야지...

<미인>님 덕분에 잘 알게 된 꽃의 정체.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인터넷의 올바른 사용법" 어쩌구 등을 배우고 있는데, 이렇게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사용법이라는 것을 직접 체험하고 깨닫게 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미인>은 박명(薄命)이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무시하시고, 예쁜 꽃처럼 아름답게, 그리고 오래 오래 잘 사시길 바랍니다.


 

뭐 이런 이름도 모르는 꽃들만 올려 놓고 그래……” 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이름을 아는 꽃도 몇 가지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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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원에 핀 양귀비꽃이 이렇게 예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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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에 열린 빨간 보석 체리를 따러 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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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봄 소식은 꽃집에서 - 캐나다의 봄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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