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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 가족

[전문 번역과 해설] You're Not Special! "You're Not Special" 전문 번역과 해설 “여러분은 특별한 사람이 아닙니다” 6월에 학기가 끝나고 9월에 신학기가 시작되는 캐나다나 미국은 한 여름에 졸업식이 거행됩니다. (제 둘째 아이도 얼마전에 8학년을 마치고 졸업했습니다. 축하한다, 아들아~~~) 대개 이 졸업식장에서는 학교에서 초청한 유명 인사들이 왕림하셔서 졸업생들에게 여러가지 좋~~~은 말씀을 해 주시는데요. 결혼할 때 주례사가 의례 그러하듯이 이 졸업식 축사도 길고도 긴데, 그 내용이란 결국은 “너희들이 이 학교에 다니면서 말썽 많이 부린 기억이 새록 새록……..”이렇게 시작해서는 “사회 나가서 또는 상급학교에 진학해서는 쓸데없는 젓 하지 말고 잘 먹고 잘 살다가 가끔 생각나면 모교도 찾아와 보렴….” 식으로 끝을 맺는 것이 .. 더보기
[캐나다] 대학 다니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10만달러 장학금 받은 한인 학생 저 자신을 포함해서,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자녀가 좋은 대학에 가서 좋은 직장을 얻어 인생을 평탄하게 살기를 원하고 있지만 가끔은 자녀들이 (철없이도) 어느 특정 분야로 가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바람에 갈등과 고민에 빠지곤 합니다. 아직 세상 일을 충분히 경험하지 못 한 어린 자녀들의 생각이 항상 옳을 수는 없다고 여기는 부모님들과 내 인생, 내가 결정하겠다고 나서는 아이들과의 전쟁이죠. 이런 경우, 대개는 말 그대로 세상을 모르는 철없는 어린 학생들이 나중에 후회하기 십상인데요. 개중에는 부모님들의 걱정과는 달리 자신의 진로를 확실하게 정하고 꾸준히 이를 실천에 옮겨 성공의 길로 한 걸음씩 다가가는 젊은이도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이야기는 캐나다 온타리오 주 토론토 바로 서쪽에 있는 미시사가라는 도시에 .. 더보기
저스틴 비버의 리트윗이 한 여성의 장기 이식 희망을 높여주다 저스틴 비버의 리트윗이 한 여성의 장기 이식 희망을 높여주다. 캐나다의 아이돌 스타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 그는 명성에 걸맞게 (2011년 10월 기준으로 )약 1,300만명이 넘는 트위트 팔로어를 가지고 있답니다. 이 정도니 비버가 한 마디 트위터에 재잘대면 전 세계에 그 반향이 정말 대단하겠군요. 그러면 “나 이러저러하니 한푼만 도와 줍쇼~~”라고 저스틴 비버에게 트위트 한 번 날려달라고 하고 비버가 감복해 이를 리트윗해 준다면 순식간에 백만장자도 될 수 있겠네요. 지난 달 일이지만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 사는 한 여성이 바로 이 저스틴 비버의 트윗 영향력을 살려 장기 기증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이는데 성공해 화제입니다. 이 여성은 (제가 위에서 약간 부적절한 예를 들었습니다만 그.. 더보기
레고 우주인을 우주로 보낸 토론토 고교생 이야기 17살, 우리나라로 치면 고3인 12학년 고등학생 두 소년이 ‘우주선’을 개발해 ‘우주인’을 ‘우주’로 내 보내는 데 성공해 화제입니다….라고 하면 믿어지지 않겠죠? 제 말은 조금 과장되긴 했지만 사실입니다. 여기서 말한 ‘우주선’은 스티로폼으로 만든 박스이고 ‘우주인’이란 레고 인형입니다. 우주로까지 간 것은 아니고 에레베스트 산 높이의 약 3배인 24킬로미터 상공, 그러니까 성층권 가운데까지 올라 갔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사람들은 바로 이제 17살 밖에 안 된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고등학생들입니다. 1월 24일(수) 토론토스타(Toronto Star)지가 특종 보도한 기사를 바탕으로, 재미있으면서도 우리 청소년들에게 또 다른 꿈을 안겨줄 수도 있는 이 이야기를 가능한 원문 내용을 그대로.. 더보기
토론토 새해 첫 아기 출산 5일만에 사망 토론토 새해 첫 아기 출산 5일만에 사망 출산 후 반드시 병원을 다시 찾아 경과를 살펴야 해마다 새해 첫날이면 지구상 어디에서나 첫번째로 태어난 아기 소식을 전하고 온 세상이 함께 건강하고 예쁘게 잘 살라고 축복해 주곤 합니다. 제가 사는 캐나다에서도 당연히 그러하는데 올해는 축복을 채 다 받지도 못 하고 며칠 후 안타까운 소식이 이어졌습니다. 새해 첫날인 1월 1일 40초에 태어나 2012년 광역토론토 첫번째 아기로 축복을 받았던 아기가 출생 5일만에 숨을 거뒀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뒤늦게 전해진 것입니다. 이들 두고 이민자로 구성된 캐나다 사회에서의 의료 시스템이 조금 더 보완되어야 하고 출산한 가정에서도 조금 더 주의를 해야 한다는 교훈이 나오고 있습니다. 캐나다 뿐만이 아니라 한국도 아기와 산모의 .. 더보기
iPad Passport 아이패드에 저장한 여권 이미지도 여권인가 iPad Passport? 아이패드에 저장한 여권 이미지도 여권인가? 아이패드 여권 이미지로 미 국경 통과 허술한 출입국 관리 도마에 올라 여권을 스캔해 아이패드(iPad)에 이미지로 저장해 놓은 것을 가지고 미국 국경을 넘어갈 수 있을까요? 생각하지도 않았던 이런 일이 실제로 발생해 화제입니다. 물론 미국 정부는 절대 그럴 수 없다고 여러 보도자료를 통해 강력히 부인하고 있지만 당사자는 정말 그렇게 실제 여권이 아닌 아이패드에 저장된 여권 이미지(사본)을 미 국경에서 용인해 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실제 이런 일이 발생했다면 그건 정말로 어이없는 일입니다. 이미 한국 신문에서도 해외토픽처럼 보도가 나갔지만 캐나다와 미국에서 이 사건을 보는 시각은 한국과는 조금 다를 겁니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가려면 .. 더보기
11월 11일에 낭송하는 시, ‘In Flanders Fields’ 11월 11일은 빼빼로 데이? 캐나다에서는 이 시를 낭송합니다. ‘In Flanders Fields’ (John McCrae) In Flanders fields the poppies blow Between the crosses, row on row, That mark our place; and in the sky The larks, still bravely singing, fly Scarce heard amid the guns below. 플랑드르 초원에 양귀비가 피어나네 우리가 누운 곳을 알려주는 무수히 줄지어 선 십자가 사이에서 피어난다네 하늘에 종달새는 아직도 힘차게 노래하며 날지만 저 아래 총성에 묻혀 거의 들리지 않네 We are the dead. Short days ago We lived, f.. 더보기
Lest We Forget - 11월 11일은 북미에서는 현충일 Lest We Forget 11월 11일, 북미에서는 ‘현충일’ (Remembrance Day)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드리는 날 11월 11일은 '빼빼로 데이'? 예전에 한국에서 온지 얼마 안 된 아이에게 ‘11월 11일’이 무슨 날인지 아냐고 물어 본 적이 있습니다. 아이가 자신있게 대답했죠. “빼빼로데이잖아요!” 졸지에 ‘빼빼로데이’도 모르는 답답한 아저씨가 되어 버렸습니다. 한국에는 우리 어릴 때는 없던 벼라별 데이가 다 있죠. 빼빼로데이 역시 초콜렛을 묻힌 막대과자를 팔기 위한 과자 회사의 상술로 시작했지만 어쨌든 그 마케팅 아이디어는 참으로 대단해 보입니다. 덕분에 아이들은 답답한 아저씨는 저리 치우고 자기네들끼리 선물을 예쁘게 포장해서 주고 받으며 불경기에 그나마 과자.. 더보기
[팝송영어 #16] Cayman Islands by Kings of Convenience ‘Kings of Convenience’ 노르웨이 출신의 듀엣인데 곡들이 참 좋군요. 혼자 듣기 아까운 곡들이라서 나눠 보려고 합니다. 기왕 나누는 김에 원래 하던 대로 영어 공부도 곁들입니다. 요즘 곡답지 않게 가사 내용이 참 좋기 때문입니다. 주제 파악에 조금 골치 아프긴 하지만… 팝송으로 공부하는 영어 시리즈를 몇 글 올리니 가끔은 신청곡을 주시는 분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글 역시 ‘Kings of Convenience’의 곡들이 정말 좋다면서 저보고 한번 들어보라고 권하신 분이 계셔서 작성하게 된 것입니다. 그 분께서 알려주시기 전에는 전혀 몰랐던 가수입니다. 덕분에 좋은 곡을 알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가능한) 한주에 한 곡, Pop Song English 케이먼 제도에서, ‘Cayman I.. 더보기
[팝송영어 #11] Bridge over troubled water 너무나 잘 알려진 이 노래는 단순한 노래라기 보다는 시(詩)입니다. 그러나 그 의미를 제대로 해석한 것은 보기 어렵습니다. 모자란 실력이지만, 이 시를 통해 영어 공부에 지쳐가는 우리 학생들에게 잠시나마 기분을 맑게 해 주면서 동시에 영어 공부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자 글을 썼습니다.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일부러 약간 직역을 했습니다. 한주에 한 곡, Pop Song English 거칠게 흐르는 강물 위 다리처럼, ‘Bridge over troubled water’ (1970, Simon & Garfunkel) When you’re weary, feeling small, When tears are in your eyes, I will dry them all; I’m on your s.. 더보기
[팝송영어 #2] Heart of Gold (1972, Neil Young) [팝송영어 #2] Heart of Gold (1972, Neil Young) 팝송으로 영어를 공부한다? 사실 팝송으로 영어를 공부한다고 해 봐야 얼마나 배우겠습니까? 그러나 가사가 좋은 팝송을 제대로 이해하고 들으면 여러모로 좋은 점이 많습니다. 단순한 노래 가사가 아닌 시(詩)를 접할 수 있고, 시에 스며있는 정서를 알 수가 있으며 여러가지 재미있고 유용한 함축적인 표현을 익힐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좋은 팝송을 흥얼거리면서 그 의미도 알고 곁다리로 좋은 표현도 익힐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죠? 팝송에 나온 표현을 소재로 한 문장이 신문 등에서도 많이 나옵니다. 응용 문장도 이해하기 쉽다는 것이죠. 저 역시 팝송을 즐겨 듣는 편인데 듣다보면 가사가 무척 궁금해 질때가 많습니다. 마침 나름대로 팝송 가사를 .. 더보기
캐나다에서 경험한 신종플루 이야기 요즘 신문 방송마다 신종플루 이야기로 시작해서 끝나고 있습니다. 한국 뿐만이 아니라 캐나다도 마찬가지입니다. 저희 집 꼬맹이도 얼마 전에 사람 간 떨어지게 만든 적이 있습니다. 마침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나니 새삼 생각나서 제 아이의 신종플루 경험담을 나눕니다. 이 경험담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므로 다른 분들의 경험과는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미리 밝힙니다. 지역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입니다. ♨♨♨♨♨♨♨♨♨♨♨ 얼마 전이었습니다. 막내가 갑자기 열이 나면서 독감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때가 때이니만큼 바로 가정의 병원으로 갔죠. (이 곳은 먼저 가정의에게 간 후 가정의가 종합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다고 판단하면 그 때 종합병원으로 가는 제도입니다.) 평소 같았으면 초기 증세라면 타이레놀 정도 증.. 더보기
[전문번역+해설] 오바마가 딸들에게 보내는 편지 [전문번역+해설] 오바마가 딸들에게 보내는 편지 더블로 조지고 부시던 George W. Bush의 시대는 끝나고 「Change」와 「Hope」를 외치던 Barack Obama 당선자가 곧 백악관에 들어갑니다. 그가 자신의 딸들에게 공개편지를 보냈습니다. 딸에게 보내는 편지이지만 내용은 이 세상 모든 어린이들을 생각하면서 이 세상 모든 어른들에게 평화를 호소하는 편지입니다. 연설의 달인답게 편지 내용도 아주 쉽게 잘 썼습니다. 내용도 좋고 문장도 쉬워 전문 번역하여 나눠 봅니다. 중간 중간에 제 나름대로 번역하면서 정리한 해설도 넣었습니다. 혹시 건방지게 가르치려 든다고 오해하실 것 같아 한 말씀 더 드리자면, 가르치려는 것 맞습니다. 영어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말입니다. 그러나 가르치려는 것 보다는 먼저 .. 더보기
깡통 하나 자영업자의 깡통경제학 깡통 하나 자영업자의 깡통경제학 나도 남들처럼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토끼 같은 새끼들과 알콩달콩 살고 싶은데 오늘도 그 놈의 달러 한 장 따위가 송곳이 되어 내 마음을 찌른다. 누구나 애물단지 돈에서 해방되고 싶은 마음이 든다. 특히 머나먼 타국 땅에서 이런 저런 고생을 하다 보면 달러가 원수처럼 보일 때가 많다. 어떻게 해야 돈에서 해방될 수 있을까. 언젠가 나는 몰라도 내 아이는 성 속의 공주처럼 살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돈에서 해방되려면 돈에서 해방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벌거나 버리거나 둘 중 하나다. 복권에 당첨되건 티끌 모아 태산을 만들건 간에 평생 쓰고 자손 대대로 남겨 줄 만큼 돈을 무척 많이 벌거나 마음 싹 비우고 평생 도를 닦거나 둘 중 하나다. 나중의 경우부.. 더보기
올해 유행했던 경제이론과 용어를 한방에 올해 유행했던 경제이론과 용어를 한방에 진부한 표현을 하나 씁시다. 가끔은 진부한 표현이 제일 적당해 보일 때도 있는 법입니다. 2008년은 말 그대로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한 해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유난히도 각종 패러디 이론이 원론적 경제 이론의 빈틈을 해석해 주었습니다. 게다가 평소 듣지도 보지도 못 했고 그럴 필요도 별로 없었던 어려운 경제 용어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신문 지상에 오르내렸습니다. 2008년 우리들의 호주머니 사정을 걱정하게 만든 사건들을 2008년에 유행했던 「키워드」와 패러디 이론을 중심으로 그 흐름을 잡아 봅니다. >> 2008 경제기사 지면을 항상 채우던 단어들 2008년 초부터 모락모락 연기가 보이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여름이 채 지나기도 전에 터졌습니다. 부동산시장 침체는 .. 더보기
티셔츠에 비쳐본 2008년 지구촌 세상 티셔츠에 비쳐본 2008년 지구촌 세상 티셔츠 한 장이라도 잘만 받쳐 입으면 그리 돈을 많이 들이지 않고도 멋쟁이 소리를 들을 수 있죠. 그러나 티셔츠는 패션 아이템으로만 쓰이는 것은 아닙니다. 누구는 티셔츠에 정치적 구호도 새기기도 하고 또 누구는 티셔츠 한 장에 사랑의 고백을 담기도 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2008년, 즐거운 꿈으로 시작했던 2008년이 금융위기 여파로 내년은 불황에 시달릴 것이라는 음울한 소식에 무거운 마음으로 지나갑니다. 티셔츠를 캔버스 삼아 2008년 지구촌 세상사의 흐름과 인간사를 엿 보았습니다. 1. 온 지구촌의 관심사가 한 사람에게 쏠렸습니다. 「버락 오바마 Barack Obama」. 끝없는 전쟁과 금융 위기에 시달려 온 미국민들의 마음이 이 한 사람에게 모였습니다. 미국.. 더보기
[Ponzi Scheme] 허황된 꿈을 좇다 허망한 꿈만 꾸다 [Ponzi Scheme] 허황된 꿈을 좇다 허망한 꿈만 꾸다 참으로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금융위기가 온 지구를 뒤흔들고 있는 이 시점에서 미국의 증권거래소 위원장을 지냈다는 사람이 사기를 쳐서 또 한번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도덕적 해이 증상이 도를 넘었다는 사실을 반증해 주는 사건 중 하나로 해석됩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사람의 사기극이 정말 어이없을 정도로 단순한 논리였다는 것입니다. 이른바 「Ponzi Scheme」이라는 사기극입니다. 여기서 다소 생소한 용어가 나왔습니다. 「Ponzi」는 스폰지 종류가 아니라 사람 이름입니다. 이탈리아계 사기꾼이지요. 「Scheme」은 「음모」나 「계략」등을 말합니다. 갑작스럽게 이상한 용어가 경제기사를 장식하니 무슨 말인가 싶은 분들이.. 더보기
♡ 이 세상에서 제일 미운 것 세 가지 ♡ ♡ 이 세상에서 제일 미운 것 세 가지 ♡ 이민 온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들 녀석이 한 마디 했습니다. 『아빠, 난 이 세상에서 제일 미운 게 세 가지가 있어』 『아니 무엇이 감히 우리 예쁜 아들에게 미운 마음이 들게 했단 말인가!』 나도 모르게 궁금해져 그게 뭐냐고 급히 물어보니 아들 녀석 대답이 이랬습니다. 『응, 하나는 해님』 『해님? 아니 해가 도대체 어째서???』 ▲ 언젠가 놀러 갔다 오던 길에 석양이 짙게 깔리던 무렵 어느 농장에서 풍력발전기가 빙글 빙글 돌고 있는 모습을 보았었는데 그 모습이 정말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해는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집니다. 아빠는 동쪽으로 출근하다가 서쪽으로 퇴근했습니다. 그래서 항상 미간을 찌푸리고 다녀야만 했지요. 언젠가 태양 때문에 살인했다는 소설 속의 .. 더보기
시크하고 패셔너블한 모던 풍 루즈한 핏감의 스타일??? 시크하고 패셔너블한 모던 풍 루즈한 핏감의 스타일??? 딸 아이는 유치원 졸업을 몇 달 앞두고 이민 왔습니다. 당연히 영어 한 마디도 제대로 못 하고 초등학교에 입학했지요. 선생님이나 친구들의 말도 한 마디 알아 듣지도 못 하는데 이 아이가 학교에서 얼마나 괴로와 할까 싶어 휴식시간이나 점심 시간이 되면 괜히 학교 부근을 어슬렁거리면서 딸의 눈치를 살폈습니다. 걱정하는 우리를 보고 선생님은 연신 “걱정 마라, 아이들은 신기하게도 정말 빨리 배운다”고 안심시켰지만 그래도 딸 아이가 걱정되어 하교할 때마다 동전 한 잎씩 예쁜 것으로 골라 손에 쥐어 주고 바비 인형도 사 달라는 대로 사 주곤 했습니다. 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딸의 영어 실력은 금방 늘어가고 있었습니다. 친구들도 놀러 오고 학교 생활에 예상 외로.. 더보기
♨ 내가 청와대에 선물하고 싶은 것, 그리고…… ♨ ♨ 내가 청와대에 선물하고 싶은 것, 그리고…… ♨ 아, 거 참 정말 심하네…… 요즘 모국 뉴스를 볼 때마다 입버릇처럼 나오는 말입니다. 그 분께서는 …… 참………정말 피곤하시겠습니다. 경제를 살리기 위하여 이런 저런 좋은 계획을 세워 실천하려 하는데, 도무지 이 무지몽매한 사람들이 허구한 날 잘 못 이해하고 있으니, 매일 같이 우민들을 가르쳐야 하는 그 심정, 오죽 답답하시겠습니까. 그래서, 잠시나마 피곤을 좀 푸시라고, 마음이라도 집무실에 좋은 그림 한 장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이 그림, 처음 보기에는 괴상해 보이긴 하지만, 세상 사람들이 모두 알아 주는 “샤갈, Marc Chagall”의 명화입니다. 주제 넘게도 입가에 웃음을 띤 소, 그 뒤로 터벅대며 걸어가는 농부의 뒷 모습, 거꾸로 서서 바이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