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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영문 뉴스

[전문번역+해설] 오바마가 딸들에게 보내는 편지


[전문번역+해설] 오바마가 딸들에게 보내는 편지

더블로 조지고 부시던 George W. Bush의 시대는 끝나고 「Change」와 「Hope」를 외치던 Barack Obama 당선자가 곧 백악관에 들어갑니다.

그가 자신의 딸들에게 공개편지를 보냈습니다. 딸에게 보내는 편지이지만 내용은 이 세상 모든 어린이들을 생각하면서 이 세상 모든 어른들에게 평화를 호소하는 편지입니다.

연설의 달인답게 편지 내용도 아주 쉽게 잘 썼습니다. 내용도 좋고 문장도 쉬워 전문 번역하여 나눠 봅니다. 중간 중간에 제 나름대로 번역하면서 정리한 해설도 넣었습니다.

혹시 건방지게 가르치려 든다고 오해하실 것 같아 한 말씀 더 드리자면, 가르치려는 것 맞습니다. 영어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말입니다. 그러나 가르치려는 것 보다는 먼저 공부한 것을 함께 나눈다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여기나 아래 기사 제목을 클릭해 보시면 원문이 새로 열립니다. 학생이시라면 원문과 번역+해설문을 함께 보시면서 짱돌 하나로 새 두 마리를 함께 잡기를 바랍니다.

 

What I Want for you – and Every Child in America

출처 : PARADEJan. 14 2009


( 이제 번역 들어갑니다)

사랑하는 말리아와 사샤에게

 

아빠가 선거운동을 하던 지난 2년 동안 너희들이 피크닉이나 퍼레이드나 축제에도 가고, 평소 같았으면 엄마, 아빠가 절대 못 먹게 했을 온갖 정크푸드를 먹어 가면서 재미있는 시간을 많이 보냈다는 걸 알고 있단다. 그렇지만 너희들과 엄마가 항상 편하게 지내지 못 했다는 것도 알고 있고 너희들 모두 그 새 강아지를 얻고 기뻐하던 것으로도 우리가 떨어져 있던 시간을 보상해 주지는 못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단다. 지난 2년 동안 얼마나 많은 것을 잃어 왔는지 알고 있지만 오늘은 아빠가 왜 우리 가족을 이런 험한 길로 이끌어 가려 결심했는지 조금 더 이야기해주고 싶구나.


(역자주 #1)

The campaign trail : 굳이 직역하자면 「선거운동 여정」이라고나 할까요. Campaign」은 내 의사를 대중에게 전하기 위해 하는 일입니다.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을 겁니다. Trail」이란 보통 산속 등산로나 오솔길 같은 것을 말합니다. 스키장 코스(특히 크로스컨트리)도 트레일이라고 하죠. 한 줄로 쭉 길 따라 가다 보면 언젠가는 끝이 보입니다.

 

▪ state fairs: 예전에 Simon & Garfunkel이 불렀던 「Scarborough Fair」나 「Charlotte’s Web」에서 가축을 끌고 가던 시골장터를 연상하시면 됩니다. 농산물만 사고 파는 곳이 아니라 일종의 마을 축제죠. Fair」란 이렇게 한 켠에서는 주로 fresh한 농산물 직판시장을 왁자지껄하게 열고 또 다른 한 켠에서는 이동식 놀이기구도 설치해 놓고 쇼도 즐기는 「축제」입니다. 추수감사절 축제가 바로 그 것입니다. 어린이들이 당연히 좋아하죠. 미국이나 캐나다 같은 경우는 각 지자체 별로 일년에 한 차례 정도는 (특히 추수감사절을 전후해) 이런 Fair를 여는 곳이 많습니다. 어떤 기사를 보니 이 것을 많은 주 행사로 번역했더군요. Fair는 그냥 fair입니다.

 

▪ doesn’t make up for all the time ~ : ~ 이런 모든 시간을 벌충해 주지 못 하다. 1때 「make는 만들다」, 이렇게 외웠습니다.  또한 「Up은 위」, 이렇게 외웠죠. 그러면 「make up」은? 화장하는 것인가요? 맞습니다. 화장하는 겁니다. 착착 찍어 바르면서 예쁜 얼굴을 만들어 가니까 make고 그렇게 완성해 가니까 「up」입니다. up, 위」라는 것이 반드시 방향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 어떤 행위의 완성을 뜻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make up」이란 무엇인가를 마무리될 정도로 확실하게 만든다는 의미 정도로 느끼면 대개 의미가 통합니다.

 

Make take 등 뒤에 up, off 등 간단한 꼬리가 따라 붙는 표현이 무척 많은데 그 것을 일일이 외우는 것보다 문장 속에서 어감을 느끼는 연습을 많이 해야 굳이 기계적으로 외우지 않아도 살아있는 표현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이종언어는 1:1 대응이 되기 어렵기 때문에 모든 단어나 숙어를 기계적으로 외워 봐야 그 때 그 때 다시 사전을 들춰 봐야 할 경우가 많은데 외우는 시간만 아깝고 결국은 제대로 쓰지도 못 합니다. 대신에 기초 단어의 어감을 느끼는 연습을 꾸준히 하면 나중에는 대강 느낌으로 그 의미를 알 수 있습니다. 단지 우리 말로 옮길 때 조금 버벅댈 수 있다는 부작용은 조금 있습니다. 이런 방법이 바로 우리 아이들이 유치원에서 우리 말을 배우는 방법입니다. 영어도 가능한 유치원생들이 언어를 배워 가듯이 느낌을 익혀야 좋습니다. 말로는 쉽습니다만……


 

아빠가 젊었을 때 인생이란 모두 나만을 위한 것이었고 어떻게 출세할 것인지, 어떻게 해야 성공하고 어떻게 해야 원하는 모든 것을 얻을 것인지가 전부라고 생각했단다. 그러나 그 때 호기심으로 가득하고 장난기도 넘치면서 내 가슴을 항상 채우던 미소로 가득한 너희 둘이 이 세상에 태어나 내 인생에 빛을 밝혔지. 그리고 갑자기 나만을 위하던 크나 큰 계획이 이제 더 이상 그리 중요하지 않게 되었단다.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즐거움이 바로 너를 통해 보는 바로 그 즐거움이라는 것을 곧 깨닫게 되었지. 그리고 네가 행복해 질 수 있는 기회를 모두 가질 수 있도록 그리고 너희들이 그 것을 이룰 수 있도록 보장하지 못 한다면 내 인생은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깨닫게 됐단다. 내 딸들아, 결국 이것이 대통령이 되고자 한 이유란다. 너희들과 이 나라의 모든 어린이들을 위해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이 있기 때문이란다.


(역자주 #2)

▪ make one’s way in the world: 이 세상에 내 길을 만든다 -> 이 세상으로 나아가는 내 길을 만든다 -> 출세한다.

 

▪ I thought life was all about… : 이 부분은 의역을 했습니다. 영어 표현을 있는 그대로 옮기면 상당히 어색하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직역하면 이런 식입니다. 『인생이란 모두 나에 관한 것이고 출세하는 방법과 성공하기 위한 것, 내가 원하는 바로 그 것을 얻는 것에 관한 것이었다고 생각했다』

 

 

아빠는 우리 어린이들 모두가 자신들의 잠재력을 충족시킬 수 있는 학교에 다니기를 바란다. 어린이들에게 의욕이 솟게 해 주고 그들에게 용기를 주며 세상에 호기심을 불어 넣어주는 학교 말이다. 이 어린이들이 대학에 갈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 부모님들이 비록 부자는 아닐지라도 말이다. 그래서 그 아이들이 좋은 직업을 갖기를 바란다. 돈도 많이 벌고 건강 보험 같은 혜택도 받을 수 있는 직업, 자기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고 품위 있는 은퇴를 할 수 있는 직업 말이지.

 

(역자주 #3)

▪ Worthy : 대개 「가치 있는」 이라고 기계적으로 외웠습니다. 그런데 사실 worthy는 「어떤 일에 알맞은」 또는 「어떤 일에 상응하는」 이라는 의미가 있는 단어입니다. 그러니까 「상응할 정도만큼의 가치가 있는」 이라고 생각하면 제일 적당합니다. 그래서 「worthy of something」은 「어떤 일에 상응할 정도로」또는 「어떤 일에 어떤 일을 해 줄 정도로 가치가 있는」 정도로 해석하면 좋겠습니다.

 

 

아빠는 우리들의 삶이 더 개선되고 우리들의 지구를 더 깨끗하고 안전하게 해 주는 새로운 기술과 발명을 볼 수 있도록 경계 없이 탐구 활동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서로가 장점을 보지 못 하도록 방해하고 있는 인종과 지역, 성별과 종교의 벽을 넘어 다가가기 위해 인간 스스로가 만든 경계를 밀어버리기를 바란다.


(역자주 #4)

▪ push the boundaries of discovery: 직역하자면 「탐구의 경계를 밀어 버리다」가 될 텐데 우리 말로 이런 식으로 말한다면 어색하죠. 결국은 「탐구하는데 우리 스스로 만들어 놓은 제도상의 제약 조건이나 인습 등에서 나온 제약 등을 가능한 우리 스스로 넓힐 수 있도록 자유스러운 연구 분위기를 약속하겠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원 뜻이 왜곡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우리가 듣기 편하게 의역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경계 없이 탐구활동을 할 수 있기를」다른 표현도 많을 겁니다. 

 

▪ push our human boundaries: 이번에는 직역하는 편이 더 좋겠군요. 「인간이 만든 장벽을 허물어뜨리자」는 뜻입니다.

 

▪ keep us from seeing (something): something을 보는 것에서 우리를 지킨다???」이니까  Something을 보지 못 하게 한다」는 뜻입니다. 학교 다닐 때 「숙어(idioms)」라는 걸 무작정 외우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이런 숙어는 「~~하는 것을 ~~하지 못 하게 한다」라고 외웁니다. 그런데 숙어는 자주 쓰는 표현이 하나의 구문으로 굳어진 경우에 지나지 않습니다. 파헤쳐보면 숙어를 이루는 단어 하나 하나가 모두 의미가 살아 있습니다. 이 경우 「from something」에서 「from」은 「어디에서」라는 뜻, keep~」은 현 상태 그대로 유지시킨다는 뜻이니까 「keep (someone) from (something)」은 「something으로부터 someone을 현재 그대로 유지시킨다」는 뜻이죠. 따라서 「something을 막는다」는 뜻이 됩니다. 이런 방식의 표현법을 「숙어」라고 부를 뿐입니다. 숙어를 그냥 외우는 것보다 분해해서 각 단어의 어감을 느끼면서 이해하고 특히 문장 속에서 사용되는 방법을 몇 번 익히면 대부분 굳이 외울 필요도 없습니다.

 

 

가끔 우리나라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 젊은이들을 전쟁터나 위험한 상황으로 보내야만 한단다. 그러나 그럴 때에도 나는 정말 좋은 이유일 때만 보낼 것이고 평화적으로 서로간의 차이점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우리를 대신해 복무하는 사람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는 것을 명확히 하고자 한다. 그리고 나는 모든 어린이들이 이들 용감한 미국인들이 싸워 얻고자 하는 축복이 아무 대가 없이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 나라의 국민으로서 누리는 크나 큰 특권은 크나 큰 책임에서 온다는 것을 이해했으면 한다.


(역자주 #5)

▪ free: 중학교 때 「자유」라고 외운 「free」는 어떤 가치가 수반될 때는 「공짜」라는 의미입니다. 「대가로부터 자유」라는 뜻이죠. 그런데 처음 북미에 와서 이 「free」를 접할 때 간혹 엉뚱한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free of charge」라면 「charge(돈 내는 것)로부터 자유」이니 말 그대로 「공짜」라는 뜻인데 무슨 말인지 몰라 지갑을 뒤적인다는 것은 애교로 봐줄만한데 「Smoke Free」라는 팻말 밑에서 맘대로 담배 피워도 괜찮다는 뜻으로 알고 담배를 피면 벌금(fine)이 장난 아니게 많이 나올 겁니다. Smoke Free」는 「담배가 자유」라는 뜻이 아니라 「담배 피우는 행위로부터 자유」라는 뜻으로 즉, 「흡연금지」라는 뜻입니다. 실제 거꾸로 해석해서 벌금 낸 유학생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 것이 너희들 할머니께서 내가 너희들 나이일 때 「독립선언서」첫머리를 읽어 주시면서 2 세기 전에 종이에 새겨진 이 말들이 무언가 의미 있는 중요한 것임에 틀림없다고 믿기 때문에 평등을 쟁취하기 위해 행진했던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해주며 나를 가르쳐주려 애쓰시던 교훈이란다.


(역자주 #6)

▪ (something) mean something: mean something」은 「무엇인가 의미가 있다」입니다. 이 말은 다시 말해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할머니께서는 미국은 완벽해서가 아니라 언제나 더 나아질 수 있기 때문에 위대하다는 것과 완전히 우리가 단결하기 위해 끝나지 않은 일이 우리 각자에게 주어져 있다는 것을 이해시키려 했단다. 이것은 우리가 아는 미국이 어떻게 되어야 할 것인지를 새로운 세대끼리 가깝게 다가가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줄 책임이란다.


(역자주 #7)

▪ charge: 무엇인가 먹거나 사고 나면 돈을 내야 하는 「부담」, 「짐」, 「책임」, 「의무」를 연상하면 charge의 뜻이 쉽게 이해됩니다. 신용카드 잔고는 최소 청구금액 정도는 「charge」가 항상 되어 있어야겠죠. 배터리가 맛이 가면 전기를 「charge」해야 하듯이 말입니다.

 

 

나는 잘 못된 일을 보면 바로잡고 너희들이 가진 기회를 다른 사람들과 나누며 너희들이 이 일을 기꺼이 맡아 주기를 바란다. 비록 이미 너희들은 그런 혜택을 누리고 있다 해도 반드시 너희들이 누린 혜택을 우리 가족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준 이 나라에 다시 돌려줘야 하는 것 때문만은 아니라 너희들 스스로 혜택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너희들이 현재 너희들이 가진 것보다 무엇인가 더 큰 것을 향해 마차를 몰아가야만 (지금보다 더 원대한 꿈을 품어야) 너희들의 진정한 잠재력을 깨닫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역자주 #8)

▪ hitch your wagon to something larger than yourself: 직역하자면 「너희들 자신보다 더 큰 무엇을 향해 마차를 몰아나간다」 다시 말해 「지금의 너 자신보다 더 큰 원대한 뜻을 품어야」라는 뜻입니다. 남의 해석을 시비하고 싶지는 않지만 모 신문을 보니 이 문장을 「잠재력을 스스로 깨딸아야 보다 큰 차로 갈아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던데 번역한 사람도 스스로 이상하게 생각되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갑자기 생뚱맞게 왠 큰 차로 갈아타요???


 

이 것들이 아빠가 원하는 것들이다. 너희들이 꿈을 이루는 데 아무 제약이 없고 너희들이 이루지 못 하는 것이 없는 그런 세상에서 자라나고 그런 세상을 이루는 데 일조할 인정 많고 헌신적인 여성으로 자라나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어린이들이 배우고 꿈꾸며 자라고 너희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함께 누리는 똑 같은 기회를 나누기를 바란단다. 이 것이 바로 이 아빠가 우리 가족을 이토록 어려운 모험 길로 이끌고 온 이유란다.

 

(역자주 #9)

▪ compassionate: 열정적? 「열정」은 「passionate」고 「compassionate」는 「인정이 많고 나눌 줄 아는」 그런 뜻입니다. 모 신문기사에서 「열정적이고 단호한 여성으로 성장해」라 번역했던데 번역할 때 아마 헛갈렸나 봅니다.

 

▪ committed: 단호한? 그런 뜻도 있습니다. 그러나 헌신적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이 것 역시 그번역 기사에서는 별 생각 없이 번역했나 봅니다. 그러나 전체 문장의 흐름을 보면 오바마는 자신의 딸들과 이 세상 어린이들이 모두 가슴이 따뜻하고 남을 인정할 줄 알고 나눌 줄 아는 어린이가 되었으면 하고 시종일관 좋은 말을 하고 있는데 왜 갑자기 무섭게도 「열정적이고 단호한 여성으로 성장해」라고 말했겠습니까??? 「인정 많고 헌신적인 여성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것이 정상 아닐까요?

전체 문장의 흐름을 느끼지 않고 단어 하나 하나만 신경 쓰면 이런 엉뚱한 번역이 나옵니다.  예를 들어 Apple」은 「사과」지만 「Big Apple」은 「큰 사과」가 아니라 New York의 별명입니다. 요즘 경제뉴스를 읽다가 만약 「rottten Apple」이라는 단어를 보고 「썩은 사과」라고 해석하면 글 흐름상 좀 이상할 겁니다. 이 말은 「썩은 사과」가 아니라 금융 위기로 난장판이 되어 버린 뉴욕 증권가를 이야기하는 겁니다.


 

너희들 모두가 정말 자랑스럽다. 너희들이 알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너희들을 사랑한다. 우리 모두 함께 시작할 백악관 생활을 준비하면서 너희들의 인내와 평정, 우아함과 유머에 매일같이 고마와 하고 있단다.

 

사랑하는 아빠가.

 

(이제 해설도 끝났습니다. )

※ 마지막 해설 하나만 남기고 말입니다.
오바마 할머니께서 자주 언급하셨다는 미 독립선언서 첫 머리 문장은 아래와 같습니다.

「When in the Course of human events, it becomes necessary for one people to dissolve the political bands which have connected them with another, and to assume among the powers of the earth, the separate and equal station to which the Laws of Nature and of Nature's God entitle them, a decent respect to the opinions of mankind requires that they should declare the causes which impel them to the separation.」

번역하자면, 대충 이런 뜻이군요.

「인류의 역사에서 한 사람이 그들을 다른 이들과 서로 연결해 온 정치적 연대를 해체하고
자연의 법칙과 자연의 신이 부여한 법칙에 따라 우리가 독립을 해야만 한다고 하는 이유를 밝히지 않을 수 없는 사실을 요구하는 인류의 의견에 존경을 표하며 이 세상의 여러 나라 사이에서 독립적이고 평등한 지위를 차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밝힌다.」

역시 옛 문장은 좀 어렵습니다. 우리 나라 독립선언문도 지금 읽어보면 이렇게 어렵습니다. 온갖 미사려구로 가득차 있기 때문입니다. 할 수 없이 의역이 조금은 들어가야 이해가 쉽습니다. 일단 번역하면 우리 말이기 때문에 원문의 취지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능한 우리 말답게 번역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위 문장을 다시 번역해 보았습니다.

「인류의 역사에서 어느 민족이 다른 민족들과 서로 연결해 온 정치적 연대를 해체하고 자연의 법칙과 자연의 신이 부여한 법칙에 따라 우리가 독립을 해야만 하는 이유에 지지를 밝히는 인류에 존경심을 표하며 이 세상 모든 나라 사이에서 독립적이고 평등한 지위를 쟁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밝힌다.」


  
파랑새 가족의 캐나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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