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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한 시간, 생생 영어 공부를!

EnglishStudyGroup.com



 <파랑새 가족의 캐나다 이야기>가 영어 학습 사이트를 열었습니다. 


주로 영자 신문을 토대로 <하루에 한 시간 정도만 투자해 생생한 영어 공부를 해 보자>는 취지로 개설한 사이트입니다.


다양한 표현, 실제 영어권 국가에서 자주 쓰이는 말들을 정확하고 재미있는 해설을 곁들여 상세히 함께 공부하도록 꾸몄습니다.


세상에 영어 학습 사이트는 참으로 많고, 그 많은 영어 사이트가 저마다 경쟁적으로 수많은 컨텐츠를 수록하고 있지만 그 많은 내용이 과연 내게 맞는 내용이고, 또 영어공부에 정말 도움이 되고 있을까요? 


<EnglishStudyGroup.com>은 그 수많은 영어 사이트에 비하면 내용이 적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정말 내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되는 사이트라고 여길 수 있도록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영자신문독해, 청취력 향상, 어휘력 향상, 경제영어, 팝송 영어 등을 공부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취업을 앞둔 대학생이나 평소 영어 때문에 고민이 많으신 분들께 자신있게 권해드립니다.



♡♡♡♡♡♡♡♡♡♡♡♡♡♡♡♡♡♡♡♡♡♡♡♡♡♡♡♡♡♡♡♡♡♡♡♡♡♡♡♡♡♡♡♡♡♡♡♡♡♡♡♡♡♡♡♡♡♡♡



2010/04/09 11:21

미국에 갈 때마다 마일때문에 골치아픈 사람들을 위하여


피트’, ‘인치’, ‘파운드’… 거 참 복잡합니다. 우리처럼 미터법을 사용하는 나라 사람들이 미국이나 영국과 같이 이런 도량형을 사용하는 나라로 여행을 가면 일단 도량형이 익숙치 않아 고생을 하게 마련입니다. 특히나 자가운전하면서 여행한다면 더욱 그렇죠.

제가 사는 캐나다 역시 우리나라처럼 미터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미국으로 갈 때마다 헛갈립니다. 도대체 기본적인 도량형이 왜 이리 통일이 안 되는 걸까요?

 

이유는 단 한가지. 예전부터 그렇게 써 왔기 때문이겠죠. 그러다 보니 지금 와서 무엇인가 하나로 통일하려 해도 그에 수반되는 비용이 만만치 않고 이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새로운 단위에 쉽게 익숙해질리 만무하니까 누군가의 도량형에 내가 따라간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 할 수 없습니다. 내가 두 도량형을 이해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밖에그래서 찾아 봤습니다. 일부는 제 경험에서 나온 실전 이론입니다. 그러니까 너무 복잡하게 따지지 마시길오늘은 두 도량형을 자 없이도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강 비슷하게 맞추는 방법을 알아 봅니다.

 

일단, 아래 도량형 환산표는 잘라 놓으면 평소 유용하게 쓰일 것입니다. 그 밑에 제가 여기저기서 찾아보고 또 경험적으로 쉽게 환산할 수 있는 개인적인 방법도 기술해 놓았습니다.

 

1. 길이

단위

센티미터

미터

인치

피트

야드

마일

1 cm

1

0.01

0.3937

0.0328

0.0109

-

1 m

100

1

39.37

3.2808

1.0936

0.0006

1 인치

2.54

0.0254

1

0.0833

0.0278

-

1 피트

30.48

0.3048

12

1

0.3333

0.00019

1 야드

91.438

0.9144

36

3

1

0.0006

1 마일

160,930

1,609.30

63,360

5,280

1,760

1

 

( #1) 1마일 = 1.6킬로미터 / ‘마일로 표시된 미국 도로 표지판은 도착 시간을 계산할 때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만약 시속 60마일로 정속 주행 중이고 다음 휴게소까지 40마일이 남아 있다면 정확히 40분 후에 그 휴게소에 도착할 겁니다. 60분이 1시간이니까요. 미국의 차는 우리나라나 캐나다와는 달리 속도계가 마일로 설정돼 있는 것이 보통입니다. ‘마일도 이럴 때는 킬로미터보다 더 편리합니다.

 

( #2) 1 피트 = 30센티자와 비슷 / 이는 보통 남성 어른의 발 크기에 비하면 약간 큰 정도 길이입니다. 발(foot)로 잴 수 있는 거리니까 피트(feet)겠죠? 대개는 신발을 신은 채로 따지면 더 정확하지요.

 

캐나다에서는 집의 면적을 따질 때 미터법을 쓰지 않고 관습적으로 평방피트(Square Feet)’로 계산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을 사용하는 것처럼요. 그런데 처음 가 본 집이라도 대충 면적을 따질 때는 미터보다도 피트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편합니다. 한 발씩 교차해 한 줄로 걸으면서 몇 걸음 걸었나 따지면 되니까요. 무슨 말이냐 하면요. 이 벽에서 저 벽까지 한 줄로 한 걸음씩 걸어가면서 내 걸음수를 세었는데 15걸음이 걸렸다면 그 길이는 아마 15피트 안짝일 것이라는 말입니다. 이 방법으로 방향을 90도 바꿔 다시 센 후 두 길이를 곱하면 바로 면적(Square Feet)가 나옵니다.

 

한국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캐나다나 미국 주택의 주방 등에 깔려 있는 타일은 대개가 표준 사이즈가 1피트에 맞춰져 있습니다. 그래서 타일이 몇 개 깔려있는지를 세어보기만 해도 대충 바닥 면적을 알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1,500 스퀘어피트짜리 집이라면 타일을 1,500개 깔 수 있는 집이라고 할 수도 있겠죠. 현실적으로 타일만 바닥에 깐 집은 없습니다만...

 

( #3) 1 인치 = 2.54 센티 / 이는 보통 남성 어른의 엄지 손가락 첫 마디 길이와 비슷한 길이입니다. 그래서 TV나 컴퓨터 모니터 사이즈 등을 잴 때 엄지 손가락을 세워 대각선으로 이어보면 그 사이즈를 대충 알 수 있습니다.

 

( #4) 1 피트 = 12 인치 / 10인치가 아닙니다. 인치법은 12진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영국 출신이라서 그러겠지요?

 

2. 넓이

 

단위

평방미터

아르

평방피트

평방야드

에이커

평방미터

1

0.01

10.764

1.1958

0.00024

아르

100

1

1,076.4

119.58

0.02471

평방피트

0.092903

0.000929

1

0.1111

0.000022

평방야드

0.83613

0.00836

9

1

0.000207

에이커

4,049.8

40.4680

43,560

4,840

1

 

( #1) 1평방피트 = 0.09 평방미터, 반대로 1평방미터는 10.764 평방피트 / 1평방미터에 비하면 대략 10배가 약간 넘습니다. 아까 말했듯이 1평방피트(SQ.FT.)짜리 타일을 바닥에서 많이 볼 수 있죠.

 

3. 무게

단위

그램

킬로그램

그레인

온스

파운드

그램

1

0.001

0.000001

15.432

0.03527

0.0022

킬로그램

1000

1

0.001

15432

35.273

2.20459

1000000

1000

1

-

35273

2204.59

그레인

0.06479

0.00006

-

1

0.00228

0.00014

온스

28.3495

0.2835

0.000028

437.4

1

0.0625

파운드

453.592

0.45359

0.00045

7000

16

1


(
#1) 1 파운드 = 0.45 킬로그램 / 그러니까 파운드는 킬로그램에 비해 대략 반 정도에 조금 못 미칩니다.

 

( #2) 1 온스 = 28.3 그램 또는 0.28 킬로그램 

그러므로 식당에서 어른들이 먹기에 제일 적당한 양인 8온스 스테이크는 대략 226 그램, 4분의 1 킬로그램에 조금 못 미치는 양입니다.

그러니까 이게 좀 부담스러운 분이거나 특히 여성분들이라면 8온스보다는 6온스를 시켜 드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 대개 스테이크에 함께 나오는 사이드 음식들 (프렌치 프라이, 샐러드...등)도 푸짐하니까요. 여기에 앞에 놓인 빵도 드시면 6온스만 드셔도 대개는 충분합니다. 저같은 사람은 빼고요.

우리나라 식당에서도 8온스가 기본이던가요먹어본지가 오래되서 잘 모르겠네요.

 

( #3) 1 파운드 = 16 온스 / 이번에는 16진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4. 부피

단위

cm3

m3

입방피트

갤런

cm3

1

0.00001

0.001

0.00003

0.000264

m3

10000000

1

1000

35.3165

264.18

1000

0.001

1

0.03531

0.26418

입방피트

28316.8

0.02831

28.3169

1

7.481733

갤런

3785.43

0.00378

3.78543

0.16368

1


(
#1) 1갤런 = 3.79 리터 

그러므로 평소 38 리터 정도 개솔린을 넣는 사람이라면 10 갤런 정도를 넣으면 엇비슷합니다. 이건 미국 주유소에서 개솔린 넣을 때 아주 유용하게 쓰이는 겁니다.  

 

5. 섭씨 <-> 화씨 변환

C

F

-20

-4.00

-15

5.00

-10

14.00

-5

23.00

0

32.00

5

41.00

10

50.00

15

59.00

20

68.00

25

77.00

30

86.00


(
#1) C=5/9(F-32) / F=9/5C+32

이 공식은 학창 시절 누구나 다 배웠지만 제대로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공식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사람이 이런 걸 어떻게 다 외우고 살겠습니까? 어쨌든 화씨는 물의 어는 점을 32, 끓는 점을 212도로 하고 그 사이를 180등분한 온도 체계입니다. 따라서 온도를 100단계로 나눈 섭씨에 비하면 온도단계가 5:9의 비율로 나눠집니다. 역시 이런 것도 배우긴 했지만 이런 걸 외우고 다니는 천재는 거의 없습니다. 진짜 천재라면 그러다 머리가 터진다는 걸 먼저 알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그래도 외워야 살겠다면, 섭씨 0도가 화씨 32도라는 것만 기억하면 의외로 쉽게 외울 수는 있을 겁니다.

 

( #2) 이것도 귀찮고 저것도 귀찮다….그저 어느 정도 오차는 신경쓰지 않을테니 대충이라도 맞춰야 살겠다이런 필요성은 화씨로 맞춰져 있는 미국 호텔방에서 실내 온도를 섭씨로 맞춰야 할 때 저절로 나오는 말입니다. 실제로 미국 호텔방이 화씨로 맞춰져 있는 것을 잘 모르고 온도 조절을 잘 못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쉽게 대충~~~ 맞추는 방법을 알아 봅니다. 이렇게요.

 

화씨를 섭씨로 바꿀 때는 화씨 온도에서 32 30을 뺀 후 결과값으로 나오는 숫자(이걸 X라고 하겠습니다)를 ‘2’(이것은 오차가 나온다는 것을 알면서도 5/9 5/10로 생각하는 방식입니다)로 나눠 X에서 다시 빼주면 어느 정도 비슷하게 나옵니다.

예를 들어 화씨 50도라면 ‘50-30=20’을 먼저 계산, 아니 산수한 후 결과값으로 나온 20을 다시 2로 나눕니다. 그럼 10이 되죠? 이 값을 먼저 수식에서 나온 결과값인 20에서 빼주면...즉, 20-10=10...이렇게요...섭씨 10도가 되는 식입니다.

이것이 복잡하고 기억하기도 어려운 변환 공식을 굳이 외우고 다니지 않고도 온도조절기가 화씨로만 표기돼 있는 일부 미국 (또는 캐나다 일부) 호텔방에서 대충 내 몸에 맞을 정도로 온도 조절을 해야 할 때 편하게 연산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 원래 5/9로 해야 하는 공식을 5/10으로 계산한만큼 오차는 위/아래로 분명 존재합니다. 이렇게 계산하려는 온도가 높거나 낮을 수록 오차가 커지지만 그래도 섭씨 영하 5도 이하나 섭씨 영상 30도 이상으로 맞춰야 잠이 온다는 이상한 사람이 아닌 바에는 호텔방에서는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겁니다. 최소한 저는 미국 호텔로 가면 이렇게 온도를 맞추고 잡니다. 아, 캐나다 역시 마찬가지로 온도조절계가 화씨로 되어 있는 곳이 많습니다. 특히 나이아가라 쪽에요...미국 관광객들이 워낙 많이 와서 그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요 정도만 이해하고 기억하셔도 이전보다는 미국 여행이 훨씬 편해질 겁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자, 여기까지 오신 분들이라면 이제 해야 할 일이 하나 남아 있습니다.

제 글이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라고 생각하신다면 더도 덜도 말고 마우스를 2인치 정도만 아래로 내리신 후 아래 [추천] 버튼을 살짜기...눌러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다른 분들도 함께 나누죠.

2인치가 어느 정도인지 잘 모르시겠다거나 쓸데없이 자가 어디 있더라...하고 책상 위를 이리 저리 뒤적이고 계신다면 이 글을 처음부터 다시 보셔야 합니다.


파랑새 가족의 캐나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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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1. Favicon of http://yangpah.tistory.com BlogIcon 양파로그 2010/04/22 1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글에서 환산기능 지원합니다. 구글에 아래를 입력해보세요.

    100 m in inch

    1000 won in dollar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0/04/23 0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예..말씀하신 내용은 제가 평소에 구글에서 자주 쓰는 기능입니다. 이 글은 정확하지는 않아도 그냥 대충 알수 있는 지극히 개인 경험에 따른 내용이지요. 구글 접속 환경이 갖춰져 있다면야 물론 구글을 쓰겠지만요. ㅎㅎㅎ 그래도 혹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 말씀하신 구글의 기능을 모르셨던 분이라면 님의 조언이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2009/10/05 13:53

가을이 벌써 깊어갑니다. 벌써 동네 어귀마다 단풍이 든 지 오래인데 지난 주부터는 계속 비가 내리는 바람에 그리 좋은 분위기는 아닙니다.

그 동안 가을이 되면 꼭 단풍 구경을 다녔었는데 올해는 아직 제대로 가지 못 하고 그저 멀지 않은 공원이나 농장에나 좀 다녔을 뿐입니다.

사진 몇 장 소개합니다. 잘 찍지는 못 했지만…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너무 탓 하지는 마소서...

 


▲ 어느 농장에서 찍은 호박들. 좀 있으면 할로윈이기도 하지만 장식용으로 요리용으로 또 가을 분위기 그 자체를 즐기기 위해 많이 사 갑니다. 호박 사는 것 자체가 가을입니다.




▲ 호박은 이렇게 밀짚 위에 올려 놓아야 제 격이죠.



▲ 못 생긴 호박들만 따로 모아 팝니다. 장식용으로 쓰곤 하죠. 좀 있으면 할로윈이잖아요.

▲ 며칠 전 갔던 알곤퀸 공원 호수가그날 따라 충전을 해 놓지 않고 그냥 가는 바람에 몇 장 못 건진 사진.



▲ 어느새 단풍이 많이 들어 버린 동네 공원



▲ 연어를 잡아 먹는 백조들은 살찌고.... 오웬사운드라는 연어가 올라오는 곳에서 2년 전에 찍은 사진. 올해는 결국 못 갔네요.



▲ 어느 시골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찍은 외로운 소나무 한 그루. 역시 올해 찍은 사진은 아닙니다.



▲ 역시 어느 시골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찍은 노을을 배경으로 돌아가는 시골 농장의 풍력발전기. 역시 올해 찍은 사진은 아닙니다.


에그...가을에 한가위까지 보내고 나니까 슬슬 고향 생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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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2008/10/15 14:59

♡ 고향 찾는 연어를 찾아갔던 이야기


나도 모르는 새 아침 저녁 선선해지더니 어느덧 나뭇잎이 불그스레해졌습니다.


가을에 제가 태어난 고향을 찾는 연어는 비록 부모님을 뵙고자 그 고생을 사서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참 신통하기만 합니다. 유난히도 짧은 단풍도 볼 겸 신선한 가을 바람도 쐴 겸 연어가 올라오는 계곡을 찾아 가 보았습니다.

(
토론토 근방에 사시는 분이시라면……이제는 연어가 끝물입니다. 아마 내년을 기약하셔야 할 듯)

 

♡ 연어 회귀천 Owen Sound

 

우리가 연어를 보러 간 곳은 토론토에서 조금 먼 곳입니다.

 

토론토에서 북서쪽 방향으로 Huron호수와 Georgian Bay를 끼고 토끼 귀 한 쪽 같이 길게 뻗은 Bruce반도가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청정 호수와 UNESCO가 보호지역으로 지정한 자연의 보물 나이아가라 단층애가 잘 어우러진 이 Bruce 반도는 여름 휴가철에는 반도 끝 Tobermory 등지로 여행가는 사람들이 많지만 짧은 가을 주말에 하루 만에 다녀오기에는 조금 부담스럽습니다. 그러나 반도 초입까지는 조금만 서두른다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죠.

 

토론토에서 출발해 Bruce 반도 방향으로 약 3시간 정도 반도 초입에 Owen Sound라는 조그만 항구도시가 있습니다. (좁은 해협이나 하구(河口) Sound라고 합니다.)

이 도시는 나이아가라 반도에서 Bruce 반도를 통과하여 청정호수 Huron 밑으로 뻗어 가는 나이아가라 단층애 종주로인 Bruce Trail Georgian Bay가 만나는 지점에 있기 때문에 곳곳에 폭포와 숲길도 있고 재미있는 박물관도 많은 아기자기한 곳입니다.

가을에 이 곳 Owen Sound의 포구로 흘러 가는 작은 강(Sydenham river)을 따라가면 연어가 회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연어가 지천에 지천으로 올라옵니다. 
돋보기 없으면 잘 안 보일 분들을 위해 "고기표"로 찍어 놓았습니다... 만! 사진을 클릭하면 당연히 대강은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고기 사다리에서 연어 보기

 

봄철(4, 5)에는 송어가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고 가을철(9월말-10월 중순경)에는 Chinook Salmon이 산란을 하기 위하여 안간힘을 다하여 올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이 연어는 이미 제 할 일을 다 하고 어생을 하직했나 봅니다. 

 

이 곳에 작은 댐이 하나 있습니다. 이 댐의 이름은 Mill Dam인데, 이 곳에 연어가 한창 올라올 때는 말 그대로 물 반 고기 반입니다. 그리 깊지 않은 이 개천 같은 강에 가쁜 숨을 몰아 쉬며 올라 오는 연어 주변으로 거위, 갈매기, 오리가 잔칫상을 벌입니다. 평소에는 물고기 한 마리 낚으면 감지덕지했을 이 놈들이 워낙 많은 음식을 앞에 두고 조금이라도 싱싱한 연어를 찾아 다니는 모습을 보면 연어가 참 불쌍하기도 하죠.

실내 낚시터에서 한 마리도 제대로 못 잡던 사람도 이곳에서는 맨 손으로도 넉넉히 잡을 수 있을 것 같아 보입니다.

 

가끔은 물길에서 이탈한 연어도 볼 수 있죠. 그러나 힘이 하나도 없어 보이는 연어도 실제 손으로 잡으면 갑자기 힘을 쓰는데 예상 외로 그 안간힘이 대단합니다. 물이 많이 튀긴다는 것을 미리 생각해야 합니다.

 

연어가 아무리 힘을 써도 그 가파른 댐을 차고 올라가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댐 옆에 연어가 올라갈 수 있도록 고깃길을 계단이나 사다리 같이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1959년에 온타리오주에서 최초로 건설된「fish ladder」입니다. 도를 닦는 인내심이 약간 필요하지만 fish ladder를 가만히 지켜 보면 연어가 쏟아 지는 강물에서 거꾸로 치솟아 올라가는 모습을 볼 수도 있습니다. 연어의 모성 본능과 귀소성의 극치를 어린이들에게 직접 보여 줄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


▲ 요기가 바로 Mill Dam. 
한국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큰 댐이 아니라 작은 동네 댐.
"고기표" 있는 곳이 연어가 올라가는 Fish Ladder.
 


아, 잊었다. Mill Dam 바로 위 강가에 태극기를 사시사철 게양해 놓던 집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작년인가 재작년인가부터 그 태극기가 안 보입니다. 어디로 이사가셨는지...아직 인사도 못 드렸는데...연어 보러 갈 때마다 그 태극기가 생각납니다.

 

♡ 계곡에서 연어 보기

 

Mill dam 주변은 가을 단풍과 어우러져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기왕 먼 길을 온 김에 Mill dam에서 그냥 돌아 오지 말고 한 군데 더 가 보았습니다.

 

온 길을 「ㄷ」자로 돌아가 강을 가로 질러 건너 내려 가면 Harrison Park라는 공원을 지나 산길로 올라 가는데 이 산길이 바로 나이아가라 단층애로 올라가는 입구입니다. 이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18m 높이의 계단식 폭포인 「Inglis fall」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이아가라 단층애에는 크고 작은 폭포가 수 없이 많이 있는데 이 Inglis 폭포는 그 중 모국 산 속에서 보던 아기 자기한 맛이 느껴지는 폭포입니다.


▲  요것이 바로 Inglis Fall

 

폭포를 본 후 왼쪽으로 조금만 더 내려 가면 더욱 더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거기까지! 폭포 사진을 찍다가 무심결에 길 건너 산길을 더 내려 가면 Bruce Trail로 가는데 이 산 길을 따라 아무 생각 없이 무박 이틀 정도 가면 나이아가라 폭포를 만날 수 있습니다.

 

혹시 토론토 근방에 사시는 분들 중 제 글을 읽고 따라 오실 분이 계실지도 몰라 미리 말씀 드립니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굳이 그렇게 가지 않아도 충분히 갈 수 있으니 폭포 사진만 찍고 다시 올라 오는 것이 좋습니다. 다시 돌아 와 폭포 위 조그만 다리를 건너가면 약 3km 정도 강 따라 Harrison Park까지 내려 갈 수 있는 숲길(Bruce Trail의 일부 구간)이 나옵니다. 잘 모르면 폭포 주변에서 화장실을 찾으면 됩니다. 어차피 한번은 찾아야 되니까요.

 

♡ 중요 Key Point

 

☆ 이하 토론토 근방에 사시는 분들께 말씀 드리는 내용입니다.

 

산 위에서 산 아래로 강 따라 숲 속으로 내려 갑니다. 회귀 코스도 아닙니다. 따라서 가족 중 한 사람은 2km 지점쯤에서 다시 돌아 와 주차한 차를 다시 가지고 일행을 산 아래 Harrison Park 동물원 근처에서 만나야 합니다. 아니면 모두 다 대충 내려 갔다가 함께 다시 올라 온 후 Harrison Park로 차 타고 함께 가던지. 그러나 제대로 연어를 볼 수 있는 계곡은 『이제 그만 돌아가자』라고 하는 바로 그 때부터 나온다는 것이 비극입니다. 그러나 가족에게 가장의 튼튼한 두 다리의 힘을 보여줄 절호의 찬스라는 것은 또 하나의 즐거움이지요.

 

산 아래 계곡에서는 Mill dam보다 오히려 더 싱싱한 연어를 볼 수 있습니다. 시간이 부족하다면 과감히 Mill dam을 포기하고 바로 Inglis fall로 와 숲길 따라 Harrison Park까지 삼림욕을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2시간 정도 숲 속 길을 가족과 함께 걸으며 단풍과 폭포, 계곡, 그리고 연어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 "고기표" 두개가 연어들인데 보일런지 모르겠네요.
잘 안 보이시면 돋보기를 찾으시던지, 아니면 그냥 사진을 클릭해 보세요.



종착지인 Harrison Park에는 백조와 사슴, 청둥오리 등이 있는 동물원이 있어 어린이들이 무척 좋아합니다. 낮에 보기가 쉽지 않지만 박쥐 shelter도 있습니다.


▲ 백조가 연어를 잡아 먹고 있습니다.


 

중요 Point 하나 더!

 

☆ 이하 역시 토론토 근방에 사시는 분들께 말씀 드리는 내용입니다.

군자대로행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Harrison Park로 먼저 간 후 편하게 계곡 아래에서 연어를 보고 그제서야 폭포도 보자며 『북한산도 한 시간에 주파한 내가 이 까짓 거』하면서 Inglis falls로 거꾸로 올라 가면 내게는 그 까짓 거였겠지만 중간에 틀림 없이 원망 듣습니다. 아무래도 내려가는 것보다는 올라가는 것이 좀 더 고행길이 아니던가요.

 

돌아 오는 길에, 혹은 가다가

 

Owen Sound에는 이 Inglis fall 외에도 Indian fall, Jones fall 등 아름다운 폭포가 서로 가까운 곳에 있어 하루 가을 소풍길로는 아주 그만입니다.

Georgian Bay의 작은 항구도시인 이곳은 잘 알려진 캐나다의 풍경화가 「Group of Seven」의 그 유명한 Tom Thomson 1차 세계대전 중 혁혁한 공로를 세운 전쟁영웅 Billy Bishop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혹시 시간이 괜찮다면 두 분의 미술관과 박물관도 들려 볼 수 있다면 더욱 좋겠죠.

가는 도중 사과 농장과 토종꿀을 파는 곳이 종종 나오는데 캐나다의 시골 토종꿀을 직접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어떤 토종꿀은 액상이 아닌 고체에 가까운 꿀도 있는데 그 맛이 아주 독특하죠. 가을에는 곡식만 햇곡식이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꿀도 햇꿀이 나옵니다.


▲ 연어와는 전혀 상관 없지만,
돌아 오는 길에 어느 농장에 줄 지어 있는 풍력발전기가
석양에 무척 아름다와 보여 한 판 돌렸습니다.


 

내 새끼는 내 고향에서 낳고 죽겠노라고 기를 쓰며 올라오는 연어를 보면 가끔 『연어도 제 고향 찾아 가 죽는데 제 살던 고향을 못 찾아 가는 나는 연어만도 못 한 신세』라며 타향살이 스트레스에서 생기는 울적함을 울컥 내뱉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럴 필요까지야 있나요…… 연어도 자기 새끼 좋은 환경에서 잘 키우고 싶어 그 고생을 하면서 오로지 정신력 하나로 여기까지 기어 올라 왔는데 『내가 설마 연어만도 못 하랴. 아직 연어만큼 고생하지는 않았다』 억지로라도 이렇게 생각하고 살아 봐야죠.

 

가는 길 자체가 강추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그대가 토론토 근방에 살고 계신다면 올해는 이미 지났고 내년 9월말이나 10월초에 한번 다녀 오신 후 연어 스테이크 한 판 쏘고 타향살이 스트레스……그 까짓 거 하루 정도는 잊어 버리시죠.


※ 연어 본 이야기를 쓰다 보니 너무 토론토에 계신 분들 위주로 쓴 것 같습니다. 사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모국에 계신 분들이 더 많으실텐데 말이죠. 그냥 외국에서도 연어를 보고 사는구나 하고 너그럽게 생각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

 

 



Posted by 핑크벨

2008/08/02 13:04
♡ 백조와 두루미가 알을 낳았습니다 ♡

백조와 두루미가 알을 낳은 모습,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백조와 두루미의 울음 소리, 들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새끼 백조를 잡아 먹는 코요테(Coyote)를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오늘 이 모든 것을 한 방에 보실 수 있습니다.

방학이라고 놀고 있는 아이들이 옆에 있다면, 얼른 8282 데려 오세요.



얼마 전 나이아가라 폭포 공원 근처에 있는 작은 동물원에 놀러 간 적이 있었습니다.

 

Toronto Zoo처럼 지나치게 넓고 큰 동물원에서는 아이들이 동물을 마음 놓고 보기도 어렵고 아이들을 데리고 돌아다녀야 하는 제 다리도 너무 불쌍해 보여서 자주 가는 것이 좀 부담스러운데, 이렇게 작은 동물원에서는 더 가깝게 동물들을 볼 수 있고 덩달아 내 다리도 좋아라 하니 오히려 더 좋습니다.


♡ 예쁜 알도 식후경, 백조와 두루미
 

먼저 동영상부터 보시죠. (항상 하는 이야기이지만, 동영상이 좀 늦게 나오더라도 지긋~~~이 참고 기다리시면 복이 터집니다. 그저 나의 인격 수양에 보태주려고 그러나 보다……이렇게 생각하시길……)

 

공짜로 출연해 준 백조 부부와 두루미, 그들의 알들은 이 작은 동물원 소속입니다.



▲ 백조 부부가 알을 낳긴 했는데, 자기 새끼는 본 척 만 척 그저 먹느라고 바쁩니다.
일단, 내 배가 불러야 아가도 먹이죠. 당연한 노릇입니다.



이번에는 두루미입니다.

 

이 녀석의 영어 이름은 정확히 말하자면 Sarus Crane입니다. 대개 crane이라고 하면 우리말로는 두루미, , 왜가리 등으로 두루 해석하던데, Sarus Crane을 무엇이라고 해야 적당할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 생각에 그냥 두루미인 것 같아 이하 두루미라고 부르겠습니다.


(※ 정정합니다. 자료를 다시 찾아 보니, 이 두루미는 "Sandmill Crane"이었습니다. 우리 말로는 "캐나다 두루미"라고 합니다. 제가 캐나다에서 찍었으니 캐나다 두루미가 맞을 텐데, 공연히 헛 다리 짚고 남의 이름을 잘 못 불렀습니다. 혼란을 드려 죄송하고 잘 몰라 봐서  두루미에게도 미안합니다. 이하 두루미라고 했던 것 모두 "캐나다 두루미"라고 수정해야 하겠지만, 편의상 그냥 두겠습니다.)
 

어쨌든 이 영상에서는 듣기 힘든, 두루미 울음 소리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마치 딱따구리가 나무 쪼는 듯한 소리를 내는군요.


▲ 두루미도 알을 낳아 놓고는 남편만 기다리고 있나 봅니다.
아니, 이 양반이 대낮부터 술 처먹었나, 왜 이리 안 들어 오는 기야?


 

♡ 동영상 보기도 귀찮아 하시는 귀차니스트 분들을 위하여, 사진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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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조 부부와 백조 알 달랑 하나, 여보 우리 아가 참 예쁘죠? 아들인지 딸인지 궁금하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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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게 바로 백조 알, 오리 알보다 조금 더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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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러다 지 어미가 밟을까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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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밟던지 말던지……아비는 그저 집 나가서 돈 벌 궁리만...한 건 올려야 하는데...



♡ 우리 동네 백조도 알을 낳은 적이 있었습니다. But, 그러나...


작년에 우리 동네 공원 작은 호수에서도 백조가 알을 낳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그 백조부부는 알을 서너 개 낳고 병아리도 다 부화되어 아장거리고 다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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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6월 경 우리 동네 작은 호수에서 알을 낳아 품고 있던 우리 동네 착한 백조 엄마


이 백조 가족을 보호하기 위하여 철망을 쳐서 둥지를 보호하고 사람들이 가까이 가지 못 하게 하였습니다. 당연히 하~~~얀 귀염둥이 백조 병아리들이 삐약 거리면서 나왔을 때는 이 예쁜 가족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사람들이 서로 알아서 접근을 하지 않았었지요. (그래서 제대로 찍힌 백조 병아리 사진은 한 장도 없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이 귀엽던 백조 병아리들이 사라지고 없어졌습니다. 졸지에 아가들을 잃어 버린 백조 엄마, 아빠는 꺼이 꺼이 울면서 온 호수를 다 헤집고 다니면서 한 동안 생 난리를 치고 다녔었습니다.

 

며칠 후 들려 오는 이야기가, 코요테(Coyote, 작년 말 인수위 이X숙씨 말씀으로는 이럴 때 코요테리고 하면 좀 무식한 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 ‘카이오우티또는 카이오우리~’라고 써야 한다고 했지만, 그냥 그 분에게 무식하다는 말을 좀 듣더라도 예전부터 써 오던 코요테란 말을 쓰겠습니다)가 백조 병아리를 잡아 먹었다고 합니다. (※ 그 말을 들은 후부터는, 지나가는 똥개조차도 코요테로 보입니다.)

 

, 왠수 같은 카이오디~, 아니 코요테, 자기도 물론 먹고 살기 위하여 어쩔 수 없었겠지만 하필 그 귀엽고 보기도 힘든 백조 병아리를 잡아 먹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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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그 놈은 아니지만, 어쨌든 앞에 있는 저 녀석이 바로 카이오우티, 아니 코요테. 뒤에 있는 녀석은 늑대입니다.



♡ 이야기는 다시 돌아 와, 백조는 이제 그만 놔 두고, 아까 그 두루미 사진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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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양반이 대체 어디를 이렇게 쏘다니고 있는 거야? 빨간 모자를 멋지게 쓰고 두루미 엄마가 호수가를 쳐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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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 것이 바로 두루미 알입니다. 크기는 백조 알과 비슷합니다. 그러니까 오리 알보다 조금 클 정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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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 기다리다 지친 엄마 두루미가 다시 아가 알을 품으러 돌아 갑니다. 자세히 보니 빨간 모자를 눈 있는 곳까지 덮어 쓰고 있군요. 오, 멋쟁이 아줌마, 단지 목소리가 조금...



♡ 백과사전을 찾아 보니.... 

 

백과사전을 찾아 보니 우리 나라에서는 두루미를 천연기념물(두루미 = 천연기념물 제202호, 재두루미 = 천연기념물 제203호)로 지정해 놓았더군요. 비단 두루미뿐만이 아니라, 백조도 마찬가지, 하다 못 해 그 흔했던 참새 조차도 이제 별로 찾아 보기 힘들어진 것 같습니다.

 

사실 요즘 같아서야 제가 두루미나 백조라도 어디 마음 놓고 알 낳고 아기 키우겠습니까?

 

휴가철, 혹시 산이나 숲, 호수 등지로 가셔서 새 둥지 등을 보신다면 그냥 멀리 보기만 하시고 사진으로만 남겨 오시면 다음 해에도 또 그 다음 해에도 다시 보고 또 만나고 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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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1. 2008/08/02 08: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www.cyworld.com/hunpaio BlogIcon 박인영 2008/08/02 1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기 두루미는 재두루미인듯 싶습니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8/02 13:06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맙습니다.

      그런데, 제가 다시 알아 보니, 저 두루미는 캐나다 두루미였습니다. 여기서는 Sandmill Crane이라고 하더군요.

      혼선을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제대로 알아 보고 말씀드려야 하는건데... 두루미 종류들이 참 헛갈리네요.

  3. Favicon of http://blog.daum.net/design11111 BlogIcon Yujin 2008/08/03 13: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글이 재미있어요 ~^^

  4. 클라우디아 2008/08/26 15: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老子 道德經 에 " 天地不仁 " 이란 말이 있습니다. 사람의 성정으로는 그 여린 병아리를 잡아먹는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나, 능력이 되면 잡을 수 있는 건 모두 먹을거리로 간주하는 코요테로서는 당연한 행위겠지요. 神께서 우주를 만드실 때 약육강식의 시스템을 구축해놓으셨으니, 우리들이 뭐라고 항의하겠습니까...모든 존재가 타존재를 잡아먹지 않고도 살 수 있는 시스템은 없을까 고민해봅니다. 옛날 옛적 神仙들이 氣만 먹고 살았다는 전설처럼...

2008/07/18 08:32

                      ♡ 타조와 원숭이의 공격을 받다 ♡

어릴 때 엄마, 아빠와 함께 동물원에 가서 신기한 동물들을 보고 즐거워했던 추억이 누구에게나 있을 겁니다.

 

대부분의 동물원은 우리 속에 동물을 가둬 놓고 관람만 하도록 되어 있는데,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마치 아프리카의 드넓은 초원에서 마음껏 뛰어 다니는 동물들의 세계를 옮겨 온 듯한 사파리 동물원(African Lion Safari @ Cambridge, ON.)이 하나 있습니다.

 

그 곳에서는 차를 타고 가면서 동물들을 볼 수 있도록 해 놓은 곳이 있는데, 차에 바나나라도 있으면 원숭이들이나 타조 등이 차에 올라 타거나 콕콕 쪼아 대기도 하여 어린이들이 무척 재미있어 합니다. 게다가 가까운 거리에서 동물을 볼 수도 있어 더욱 좋죠.

 

그 곳에서 찍은 재미있는 동물들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과 사진들을 몇 가지 소개 드리고자 하오니 방학 때 심심해 하는 어린이들이 옆에 있다면 함께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얘들아, 이리 82 와 봐!"




▲ 차 안에서 바나나를 보여 주었더니 원숭이들이 난리 입니다.

 

원숭이들에게는 좀 미안하지만, 우리 아이들을 위하여 바나나를 준비하고 갔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원숭이들이 차에 이리 저리 올라타더니 사육사들이 내 쫓기 전까지 계속 매달려 옵니다. 가까이서 보니 좀 민망한 모습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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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숭이들이 이렇게 나무 위에 잔뜩 올라가 있다가 바나나만 보면 몰려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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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맡겨 놓은 바나나, 당장 안 내놔?

 


그래도 타조에 비하면 원숭이는 하나도 안 무섭습니다.

 

▲ 타조가 차 유리창을 마구 쪼아대니 조금 무섭습니다.

 

타조가 내 차를 찍어 대는 부리를 가까이서 보면서 저는 차에 손상이 가지나 않을까 걱정 되어 그냥 통과하고 싶었는데, 아이들은 자기네들이 상관할 바 없다는 듯이 조금만 더 있다 가자고 성화였습니다. 가난한 아빠의 맘도 몰라 주고……

 

(※ 동영상에 소리가 안 들리는 이유; 마침 아이가 감기에 걸려 있었기 때문에 계속 콜록 소리가 너무 크게 들려와서 확! 죽였습니다. , 물론 동영상 소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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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자 안 주면 확! 쪼아 버린다!

 

타조의 얼굴을 이렇게 가깝게 보기는 쉽지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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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조도 아가 때는 이렇게 착해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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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매도 이렇게 잘 빠졌는데………날지 못 해서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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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친구는 뭘 먹고 있나? 이리 기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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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저 친구는 뭘 먹고 있는고? 저리 기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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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가야, 좋은 말로 할 때 과자 하나 주라,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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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 참……인심 정말 야박하네……

 


사파리에는 원숭이와 타조만 있는 건 아닙니다. 명색이 아프리칸 라이온 사파리인데, 사자가 없으면 말이 안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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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게을러서 그렇지, 사자 ……… 맞습니다.

 

사자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이름은 잘 모르지만 덩치 크고 뿔 달린 녀석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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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덩치 크고 뿔 달린 녀석들……사진 찍고 있는데, 이 놈들이 갑자기 뛰는 바람에 저도 차 들고 뛰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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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 코뿔소도 어슬렁 돌아 다니고 있군요. 좀 저렇게 점잖아 봐라,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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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얘네들은 산양인가요? 또 차 옆으로 슬슬 다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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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 옆으로 지나 가는 옆 모습을 자세히 보니 산양이 맞는가 보네요. 아해야, 뿔 조심하자. 차 다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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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식들, 거 뭐 얻어 먹을 게 있다고 그러냐, 나처럼 풀이나 뜯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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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혹시 아냐? 이러다 보면 맛있는 거 하나 얻어 걸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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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흠……오늘은 정말 노랭이들만 잔뜩 왔나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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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 참……인간이란 동물들은 희한하게 생겼단 말이야. 털도 없는 게 뿔도 하나 없고……못 생긴 것들이 잘 난 척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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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런 녀석들하고는 같이 놀지 말아야 해. 조생에 도움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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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아, 까마귀들 노는 곳에 홍학이 가면 안 되지, 아무렴.

 

 

갑자기 옛날 창경궁에서 보던 홍학들이 다시 보고 싶어집니다. 쇼도 참 잘 했었는데, 요즘은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 옛날 글 다시 링크시키는 데 맛 들인..... ♡


◑◐ 겨울 캐나다 산 속에서 무스를 보았어요. ◐◑
♡ 겨울 호숫가, 새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 ♡
◑ 애완 동물 전시회 장에서 만난 귀여운 친구들 (1) ◑
◑ 애완 동물 전시회 장에서 만난 귀여운 친구들 (2) ◑
[사진+동영상] 병아리 떼 종종종, 우리 동네 거위 병아리를 따라 가 봅니다
♡ 날개 부러진 어린 새 로빈(Robin)을 살린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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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1. Favicon of http://storystroy.tistory.com BlogIcon login 2008/07/18 1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타조 그래도 너무 귀엽습니다 ㅎㅎ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7/18 14:14  댓글주소  수정/삭제

      귀엽죠...멀리 있을 때는요, 그 놈들이 차 유리창을 막 쪼아 댈 때는 정말 무섭답니다. 그래도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2. 클라우디아 2008/07/18 15: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물원에 가면 맘이 너무 쓰려서, 가지 않습니다. 동물원이란 것이 동물들을 보고 싶어하는 인간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 동물들에게는 너무 열악하고 잔인하고 비동물적이지요. 멸종 위기의 동물들을 보호한다는 점이 있긴 하지만...누구 때문에 생긴 멸종 위기인지를 생각해 보면, 우리가 자비를 베풀고 있는 것이 아니란 게 금방 들통이 나죠. 모든 사람들이 동물들에게 자유와 사랑을 주는 세상이 오길 꿈꾸어 봅니다만...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7/19 0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와는 생각이 조금은 차이가 있으시네요. 동물원에 갇혀 있는 동물들을 보면 안스러울 때도 있지만, 동물원이 가지고 있는 순기능도 많지 않겠습니까?

      물론 일부 동물원에서 동물을 이용하고 학대하는 모습을 보도를 통해 전해 들으면 저 역시 가서 확! 때려 주고 싶지요.

      이 사진을 찍은 사파리에서는 아프리카만큼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상당히 여유로운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재미있었죠.

      그런데, 무엇보다도 우리 어린이들에게 인위적으로라도 지구에 있는 이런 저런 동물과 자연을 살짝 흞어 볼 수 있는 학습과 견학의 기회가 없다면 그 아이들이 더욱 더 자연과 동물을 사랑할 기회가 없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저 역시 인간과 자연이 함께 잘 어울리며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상 역시 인간이 주도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라고 생각합니다.

      제 블로그에 자주 찾아 주시는 고마운 분께, 이런 말씀 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그래도 항상 고맙게 여기는 제 마음, 아시죠? 단지 견해가 약간 달라서 (조그만 목소리로 살짜기) 말씀 드렸습니다.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클라우디아 2008/07/21 1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님께서 올려주신 사진의 동물원 같다면 좋다마다요, 저는 우리 나라의 열악한 환경의 동물원을 말하는 거죠. 과천 대공원이나 어린이 대공원의 동물원 등등...과천은 우리 나라에서 제일 환경이 좋은 곳일 터인데도, 제가 보기엔 동물들이 불행해 보이더군요. 님의 말씀은 백 번 지당하고요, 죄송하다는 말씀에 제가 더 죄송해지네요. 지구가 인간과 동물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더불어 사는 행성이 되기를 간절히 빌어 봅니다.

2008/07/09 08:46
♡ 나무에 열린 빨간 보석 체리를 따러 가다 ♡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는 요즘 농장마다 딸기나 체리 수확이 한창입니다.

저희 가족들도 해마다 이 맘 때쯤이면 근처 농장에서 딸기도 따고 체리도 따곤 하는데 그 중 지난 주말 체리 농장에 갔던 사진을 몇 장 드립니다. (※ 이 농장은 나이아가라 폭포로 가는 도중에 있습니다.)

 

푸르른 나무에 보석 만큼이나 예쁘게 열려 있는 빨간 체리를 따러 함께 가 보실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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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기만 해도 참 예쁜 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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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지마다 주렁 주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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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란 하늘과 빨간 체리, 그리고 푸르른 잎사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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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갑자기 청룡열차가 생각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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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은 그림 찾기 - 나무 위로 사다리를 타고 올라 간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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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아이들이 찾던 것은 바로 이렇게 예쁜 보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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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많이 열려 축 쳐진 가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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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지째 따고 싶어라……그러면 안 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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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다리 타고 올라간 큰 녀석과, 사디리를 탄 형아를 부러워 하며 제 키에 맞는 보석을 따는 작은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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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 사이로 멀리 보이는 저 산이 바로 나이아가라 단층애(저 언덕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 가면 바로 나이아가라 폭포가 나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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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딴 것은 체리 뿐만이 아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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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딴 체리 두 통. 한 통은 우리 이웃 할머니께 맛 있게 드시라고 드리고 나머지 한 통은 천천히 우리 배 속으로……들어 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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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장 주차장 근처에서 본 야생 포도 덩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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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옆에 있던 이름 모를 예쁜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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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리가 아무리 예뻐도 자기가 딴 체리를 보석처럼 잡고 있는 아이의 손가락이 더 예쁩니다. 모기가 물지만 않았다면 더 좋았을 텐데……

 



농장에서 싱싱한 과일을 따는 일은 무척 재미있는 일입니다. 보람도 있고요. 대신에 중노동을 각오하고 가야 합니다. 일이라고 생각하면 괜히 땀만 납니다. 그리고 대개 값이 식료품점보다는 싸긴 하지만 내 중노동을 생각하면 그다지 싼 것 만은 아닙니다.

 

그러나 농장 체험을 반드시 돈으로만 이야기할 것은 아니겠지요. 가는 도중 드라이브를 하면서 온 가족이 재미있게 갈 수 있고요, 딸 때는 더 재미있고요, 따고 나서는 더욱 더 재미있습니다. 게다가 농작물을 키우는 농민의 마음을 굳이 침 튀기며 이야기해 주지 않아도 아이들이 스스로 알아 갑니다.

 

그러면 된 거죠, 뭘 더 바라겠습니까.


 

중노동을 이야기하니까 비교되는데 딸기는 허리를 굽혀 화장실 포즈로 어기적거리면서 따야 하기 때문에 무척 힘이 듭니다.

 

체리는 적당한 나무 키에 예쁜 과일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기 때문에 딸 때 그다지 힘들지도 않고 따면서 바로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재미가 더 있습니다.

 

가을에 수확할 사과 역시 적당한 높이에서 따기 때문에 딸 때 힘이 덜 듭니다. 이 것 또한 먹으면서 따는 재미가 있어 더욱 재미있는데, 대신에 너무 욕심껏 따고 나면 그 무거운 바구니를 들고 입구로 나오는 것이 또 중노동입니다.

그래서 엄마의 욕심이 과하면 아빠가 탈 난다는 진리를 아이들이 직접 눈으로 배울 수도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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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는 과일 중에서도 예쁜 아가씨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글을 읽으신 분들께 다 나눠 드리고 싶지만, 그러하지 못 하니, 요 옆에 체리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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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체리고 뭐고 이렇게 날씨가 더울 때는 그저 아이스께끼가 최곱니다. 그렇죠? 하나씩 드시옵소서.....




기왕 여기까지 오신 거, 그래도 더위에 지치셨다면, 시원한 겨울 풍경도 한번 더 보시는 것도 좋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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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겨울, 메이플 시럽 채취를 견학했던 이야기 (클릭!) ☆

(지난 봄에 블로거뉴스에 올렸다가 마침 어이 없게도 도배장이가 한 분 왕림하시는 바람에 한 순간 저~~~밑으로 잠수하여 버렸던, 저로서는 아깝고 귀한 이야기 - 꼭 클릭해 보세요. 이 더운 여름에 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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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1. 클라우디아 2008/07/09 16: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연은 아무런 댓가를 바라지 않고 이렇게 예쁘고 귀한 선물들을 우리에게 베풀어 주고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사람들이 기른다고 하지만, 실제로 태양과 바람이 키우는 게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그저 감사하고 즐기기만 하면 되지요. 체리빛깔과 하늘빛, 그리고 나뭇잎의 조화가 절묘합니다. 저는 색(色)을 즐기는 사람(?)이라, 눈이 아주 즐거웠습니다. 체리보다 체리를 든 손이 더 예쁘다는 님의 맘씨도 참 아름답고요...만수무강 하십시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7/09 2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맙습니다..만! 만수무강하라는 말씀이...좀 어색합니다. 아직 오래 살라는 이야기를 들을 나이는 아닌데...그냥 지금처럼 편하게 건강하게 즐겁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 체리를 들고 있는 아이처럼요. 감사합니다.

    • 클라우디아 2008/07/18 12:44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아이들에게도 만수무강하라는 말을 한답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오래도록 건강하게 살라는 축언이므로, 써도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지구에 올 때는 순서가 있지만, 떠나는 건 순서가 없으니까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7/18 14:24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정말 고맙습니다. 만수무강하겠습니다. 클라우디아님도 만수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ㅎㅎㅎ 이렇게 하니까 재미있네요. 정말 만수무강할 것 같아요.

2008/06/25 08:31

  ♡ 건물에 쇠막대를 박아 놓은 이유는? 매너나이트 이야기 (6)


지은 지 오래 된 옛 건물에 들어 가 이 건물이 혹시나 폭삭 무너지지나 않을까 걱정하신 적이 있나요?

 

오늘 소개 드리는 건물은 지은 지 약 175년이 된 건물입니다.

예전에는 “Elora Mill”이라는 물방앗간으로 쓰였다는데 요즘은 “Elora Mill Inn”이라는 호텔로 쓰이고 있습니다.

예전에 물방앗간이라는 것은 밤에는 주로 동네 갑돌이와 갑순이가 몰래 만나던 장소로 쓰였겠지만, 낮에는 그 마을의 핵심 산업체이면서 동시에 마을 커뮤니티의 중심이었기 때문에 그 마을에서 제일 잘 사는 곳이라고 보아도 될 것입니다. 그래서 요즈음도 어쩌구 저쩌구 ‘Mill’로 끝나는 마을은 지금도 흐르건 말랐건 간에 계곡과 시냇물, 그리고 오래된 숲이 어우러진 좀 잘 나가는 동네인 경우가 많습니다. (; Toronto York Mills 같은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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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가 바로 그 물방앗간 호텔, “Elora Mill Inn’

 

그건 그렇고 이 건물은 그냥 보기에는 그냥 조금 오래 된 보통 서양 돌 건물 같은데, 자세히 보면 무엇인가 특이한 점이 눈에 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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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에 무엇인가 까만 것들이 돌출되어 있습니다. 캐나다 아이들은 이런 오래 된 건물에서 암벽 등반 연습을 하나요?


아무리 정신 사나워도 그렇지 이런 오래 된 건물에서 암벽 등반을 연습하고 있겠습니까?

 

이 것은 다름이 아니라, 이 석조건물을 세울 때 세월이 흘러도 절대 무너지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양 쪽 벽에 쇠막대를 우물 정()자 형태로 가로 세로 박아 서로 조인 것입니다. 모국에서 오시는 관광객들이 뻔히 보시면서도 별 다른 정보가 없어서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지, 이런 형태의 석조건물은 캐나다 동부의 퀘벡 시티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여름에 퀘벡시티 구시가지 관광하시는 분들은 잘 보시고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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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건물 안으로 쇠막대를 관통시켜 박은 후 조여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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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렇게 또 팍팍 조여 놓았습니다. 조여 놓은 대형 볼트와 너트 위로 담쟁이 넝쿨이 지나갑니다.

 

자세히 보고 싶다면, 이 물방앗간 안으로 직접 들어가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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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런 예쁜 문으로 들어 갑니다. 이 문 앞에서 멋을 내고 한 방 찍으면 여느 패션 잡지 화보에 나오는 모델 못지 않습니다.


이렇게 쇠막대로 지탱하고 있는 오래 된 건물이 호텔이라는데 불안해서 어떻게 잠을 잘 수 있을까요? 게다가 이 호텔 옆에는 이렇게 급류가 흘러 심지어는 멀쩡한 돌섬도 우리 아이 송곳니처럼 변했습니다. 자다가 무너지는 건물에 깔리거나 급류에 휘말리지나 않을는지 걱정되지만 건축 된 지 175년이 지난 지금도 안전 검사에 합격하고 있는 건물이랍니다. 그래도 전 아직 이 호텔에서는 커피만 마시고 나옵니다.

 

호텔 옆, 또는 밑으로 흐르는 급류가 얼마나 물살이 급한지 확인해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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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 건물 바로 옆. 급류로 인해 아래 쪽이 깎여 송곳니처럼 생긴 돌섬, “Tooth of Time”. 왼쪽 옆에 살짝 보이는 정자 같은 것이 방앗간 호텔 안 커피샵의 발코니입니다.

 

이빨이 조만간 뽑힐 것 같은데 조금이라도 시간을 벌어 보려고 충치 치료하듯이 아래 쪽 치근 부분에 살짝 콘크리트로 발라 놓았습니다. 이 것은 바로 이 Grand river 일대 지형을 이루고 있는 Lime stone으로 되어 있는 평범한 작은 돌섬인데, 하필 있는 위치가 급류, 게다가 작지만 폭포 바로 위다 보니 수 많은 세월 동안 침식되면서 아래가 깎여 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Tooth of Time”이라고 이름을 붙였나 봅니다.

 

이 급류를 보시면 이 호텔 건물이 원래 물방앗간이었다는 것이 납득되지요.

 

이빨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아까 그 예쁜 문을 열고 물방앗간으로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계단을 내려가면 커피샵이 있는데 이 커피샵 발코니에서 따뜻한 카푸치노 한잔을 마시면서 보면 분위기가 저절로 잡힙니다.

 

 

쇠막대를 꽂아 놓은 오래 된 물방앗간 “Elora Mill”“Tooth of Time”이 있는 이 동네는 “ELORA”라는 마을입니다.

 

이 마을은 Mennonite들의 평화로운 마을 St. JacobsScotch들이 개척하였다는 Fergus 사이에 있는데 온타리오주에서도 19세기 시대의 오래 된 분위기를 나름대로 잘 보존하고 있는 명소 중 하나입니다. 오래 된 유서 깊은 석조건물 들과 더불어 마을을 관통하여 흘러가는 이 지역의 젖줄인 Grand River가 아주 잘 어우러져 사시사철 경치가 아름답고 특히 가을 단풍 철 하루 소풍 다녀 오기에 좋습니다.


오래 된 건물이 죽 늘어선 마을 중심가는 19세기 마을의 모습을 보러 오는 관광객들을 맞이하기 위하여 아기자기한 기념품 가게 등이 많아 그냥 구경만 해도 나름대로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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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가 바로 ELORA 거리. 줄줄이 다 옛 건물들입니다. 지금은 거의 가게로 쓰이고 있습니다.


그래도 그냥 별 생각 없이 이 것만 보면 뭐 이런 것을 보러 왔나 싶을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Grand River의 협곡 Elora Gorge 트레일을 따라 오면서 이빨 바로 옆의 옛 물방앗간을 함께 보면 그 독특한 경치가 아주 인상적입니다.


사람들이 이 마을에서 주로 찾는 곳은, 여름이면 특히 많은 이들이 캠핑이나 트레킹, 래프팅 등을 하러 오는 ‘Elora Gorge’, 원래는 채석장이었으나 지금은 높이 10m가 훨씬 넘는 Limestone 절벽으로 둘러 싸인 천연 수영장인 ‘Elora Quarry Conservation Area’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절벽 병풍이 있는 이 천연 수영장은 영화 촬영 장소로도 유명합니다. 오늘 밤 영화 몇 편 빌려다 보시면 아마 이 천연 수영장을 포함하여 이 동네 곳곳의 풍경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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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ennifer Lopez. 아이고 눈이 참 천사같이 이쁘기도 하네.

그 중 제일 유명한 영화는 2001년 Jennifer Lopez가 주연한 "Angel Eyes"를 들 수 있겠죠. 이 영화는 시카고와 토론토, 그리고 이 엘로라를 배경으로 찍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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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 보아도 어리 버리해 보이는 Nicholas Cage가 눈 속에 어리 버리하게 서 있는....요 영화도 나름 재미있습니다.

조금 오래 된 영화(1994년)이지만 김서방 Nicholas Cage가 주연한 웃기는 강도 이야기 "Trapped in Paradise(한글판 제목을 잘 모르겠습니다.)"에서도 이 동네가 배경으로 쓰였습니다.


그 외에도 이 곳을 배경으로 하여 찍은 영화가 여럿 있는데, 모국에는 그다지 잘 알려지지 않은 듯 합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몇 가지 더 알려 드리자면,

Mrs. Soffel(1984) - Mel Gibson, Diane Keaton
Simon Birch(1998) - Ian Michael Smith
Dead Silence(2007) - Donnie Wahlberg

등도 이 동네를 배경으로 찍은 영화입니다.

 

캐나다는 우리 나라보다는 그 역사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짧아서 우리만큼 오래 된 건물들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닌데도 불구하고, 그래도 찾아 가 볼 만한 곳들이 상당 수 있는데 이런 점은 우리나라에서도 함께 생각해 볼 만 합니다.

 

1.       대체적으로 보존을 잘 해 놓았습니다.

2.       오래 된 건물뿐만이 아니라 오래 된 거리, 마을 그 자체를 잘 보존하여 타임머신을 타고 간 느낌을 줍니다.

3.       문화재와도 같은 오래 된 건물들이 빈 집이 아니라 아직도 사람들이 살고 있거나, 작은 박물관 등으로 이용하고 있어 옛 사람과 요즘 사람이 함께 호흡하고 있습니다.

4.       그 거리를 거리 그 자체로 그냥 놔 두는 것이 아니라 그 곳에서 옛 식으로 여러 가지 재미 있는 이벤트나 문화 행사를 열어 모든 사람이 참여하고 다시 오고 싶도록 문화 컨텐츠를 적극 창조, 활용해 나갑니다.


5.       이거 중요한 것, 그 거리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찍도록 많은 배려와 정책적인 지원을 해 줍니다. 우리 동네에서 찍어 잘 나간 영화가 한 편이라도 나오면 그 어떤 홍보물보다 더 대단한 가치가 있으니까요.  


 

우리 나라에는 좋은 관광지가 많이 있습니다. 그냥 보기만 하는 관광지가 아니라, 이렇게 함께 호흡하고 느끼는 관광지가 되었으면 더욱 좋겠습니다. 지금은 호텔로 쓰이는, 급류 옆, 쇠막대를 박아 놓은 물방앗간을 보면서 생각이 조금 멀리 갔다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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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을 역시 문명을 거부하고 사는 사람들, 캐나다의 Mennonite 들이 사는 곳입니다. 그래서 이 연속극은 이 글까지 포함하여 이제 여섯번째랍니다.

 

이 글을 처음 보시어 이게 무슨 소린고 하셨다면, 아래 글도 읽어 보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사실 원래 연속극이란 첫 회부터 보셔야 이해가 쉽겠죠.

 


Mennonite
가 어떤 사람들인지 궁금하신 분들께서는 요 글을……

2008/05/24 - ♡ 문명을 거부한 사람들, Mennonite 이야기 (1)

 

Mennonite의 종교적 유래에 대하여 더 알고 싶으신 분들께서는 이 글을……

2008/05/28 - ♡ 문명을 거부한 사람들, Mennonite 이야기 (2)

 

Mennonite 마을의 전통적 시장 모습을 보고 싶으신 분들께서는 요 글도……

2008/05/28 - ♡ 문명을 거부한 사람들, Mennonite 이야기 (3)

 

Mennonite 마을에서 예쁜 인형이나 수공예품을 보고 싶으신 분께서는 바로 이 글을……

2008/06/18 - ♡ 문명을 거부한 사람들, Mennonite 이야기 (4)

 

Mennonite 마을, 예쁜 포장 다리에서 뽀뽀 한 번 하고픈 분들께서는 요 아래 글을………

2008/06/20 - ♡ 이 다리를 건널 때는 뽀뽀를, Kissing Bridge, Mennonite Story (5) ♡

 

다음에는 또 어디를 갈까요?

함께 가실 분은
출석부에 사인을 남겨 놓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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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1. 지나가다 들른 샴 2008/06/25 09: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건물에 쇠막대기를 박아놓고 조여놓은 이유는 건물이 외부의 어떤 힘에 의한 진동이나 힘에 의한 균열을 방지하기 위해 건물을 조여 건물전체를 일체화시켜 놓은 것입니다. 그로인해서 건물의 내구성을 최대화시킨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6/25 13:20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렇군요. 우리 나라에도 이런 건물이 있나요? 전 우리 나라에서는 본 적이 없고 여기 캐나다에서 몇 채 아주 오래 된 건물들이 이렇게 되어 있는 것들을 보아서 신기했습니다. 사실은 이 방앗간 호텔에서 오래 일했다는 사람에게 물어 보았더니 그 친구가 이렇게 이야기해줘서 그냥 단순하게 건물이 오래 가라고 그렇게 해 놓은 줄로만 알고 있었답니다.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덕분에 또 하나 배웠습니다.

  2. 클라우디아 2008/07/11 1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사동 한옥마을의 집들은 거의 사람들이 살지 않는다는 뉴스 보도를 보았는데, 그 것이 우리랑 많이 다르군요. 또 인사동 한옥들은 부동산 투기꾼들이 사두고 값이 오르기를 기다리는 터라, 사람이 살지 않는다고 하네요. 집이란 사람이 살지 않으면 더 빨리 상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정부에서 인사동 한옥을 사서 관리한다는 계획도 있다고 하지만, 주인들이 팔려고 할 지...돈이 되면 무슨 일이든지 하는 물신주의...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7/09 2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퀘벡시티로 가 보면 오래 된 성곽 안의 구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문화유적으로 지정될 정도로 중세 시대 그대로의 모습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는데요. 그 오래 된 건물에 아직도 사람들이 살면서 장사를 하고 있답니다. 그 곳 말고도 다른 지역 역시 마찬가지구요. 유럽도 그렇죠? 그런데 솔직히 말해 우리나라 가옥은 요즘 도시 생활에서는 좀 살기가 불편하긴 하죠. 억지로 살라고 강요할 수는 없겠죠. 단지 아쉬울 뿐입니다. 그 것이 부동산 투기의 수단으로 쓰인다는 것은 몰랐네요. 참 대단한 사람들이군요.....이래서 내가 돈을 못 벌고 있나 봅니다.

2008/06/20 08:32
♡ 문명을 거부한 사람들, Mennonite 이야기 (5) ♡
이 다리를 건널 때는 뽀뽀 하세요, Kissing Bri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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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을 거부하고 사는 사람들, 캐나다의 Mennonite 이야기는 이제 이 글까지 포함하여 다섯번째입니다.

 

이 글을 처음 보시어 이게 무슨 소린고 하시는 분이라면, 아래 글을 먼저 읽으시기 바랍니다. 원래 연속극이란 첫 회부터 보셔야 이해가 쉽고, 그래야 더 재미있습니다.

Mennonite가 어떤 사람들인지 궁금하신 분들께서는 요 글을……

2008/05/24 - ♡ 문명을 거부한 사람들, Mennonite 이야기 (1)

 

Mennonite의 종교적 유래에 대하여 더 알고 싶으신 분들께서는 이 글을……

2008/05/28 - ♡ 문명을 거부한 사람들, Mennonite 이야기 (2)

 

Mennonite 마을의 전통적 시장 모습을 보고 싶으신 분들께서는 요 글도……

2008/05/29 - ♡ 문명을 거부한 사람들, Mennonite 이야기 (3) - 시골장에서

Mennonite 마을에서 예쁜 인형이나 수공예품을 보고 싶으신 분께서는 바로 이 글을……

2008/06/18 - ♡ 문명을 거부한 사람들, Mennonite 이야기 (4)

 


항상 눈을 찌푸리고 다니는 서부 사나이, 동쪽 숲 속에서 태어난 클린트, Clint Eastwood가 항상 차분한 옆 집 아줌마 같은 Meryl Streep과 함께 주연한 매디슨카운티의 다리, The Bridges of Madison County (1995)라는 영화, 기억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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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요 영화가 The Bridges of Madison County (1995)’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이라면 사실 좀 밋밋하고 지루할 수도 있는 멜로 영화 그 자체의 내용은 별로 기억이 나지 않아도 그 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지붕이 덮여 있는 빨간 나무 다리는 잘 기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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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에는 별로 어울릴 것 같지는 않은 Clint Eastwood가 빨간 wood bridge 앞에서 Meryl Streep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아, 따가워라, 모기가 물었나 봐요!” “그러길래, 풀밭에 나올 때는 모기약을 뿌리고 다녀야 해요~~~ 아니면 인상이라도 쓰던가, 나 봐요. 인상 한 번 쓰니까 한 놈도 안 물잖아요."


모기에 물리거나 말거나 간에 영화에 나온 이 다리는 실제 이렇게 생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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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영화에 나온 그 장소, Holliwell covered bridge(1880) @ IOWA from www.galenfrysinger.com, Thanks a lot, Mr. Frysinger.


(※ 서양 사람들 이름, 참 이상합니다. 이 사진 배포를 배포있게 허용해 주신 고마운 분 성함은 튀겨 먹는 가수?)

지금은 콘크리트 다리로 모두 바뀌었지만, 우리 나라에도 시냇물을 건너가던 나무 다리가 예전에는 있었죠. 미국이나 캐나다에서도 이런 다리가 이제는 거의 사라져 더 이상 흔히 볼 수 있는 다리는 아닙니다. 그러니까 Best Seller 소설의 배경으로도 쓰여지고 영화로까지 만들어졌겠죠.

 

그건 그렇고 다리 전체에 커버가 쓰여져 있는 이 다리를 보면 서양 다리와 우리 나라 다리는 모양이 좀 달라 보입니다.

 

실제 이런 다리 속으로 (다리 속으로? 우리 나라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 표현이겠죠?) 들어가 보면 어두컴컴합니다.

 

대부분 시골 시내 위에 있는 다리니까,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에 살랑대는 여름 바람에 게다가 꽃 향기도 솔솔 스며들고……지나가는 사람도 별로 없겠다, 어두 컴컴하겠다, 하늘도 땅도 시냇물도 아무도 우리를 볼 수가 없는 이 곳, 옆에 그 녀가 있다면 아무래도 엉큼한 마음이 저절로 생기겠죠?

 

그래서, 이런 다리는 보통 KissingBridge라고 부릅니다.

 

제가 이제까지 네 차례(이 글을 포함하면 다섯 차례)에 걸쳐 소개 드리고 있는 문명을 거부한 사람들, Mennonite이야기연속극의 무대인 캐나다 온타리오주 St. Jacobs 마을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 West Montrose Township)에 바로 이 “Kissing Bridge” (공식 명칭은 Historic West Montrose Covered Bridge)가 하나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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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너나이트 마을에 있는 뽀뽀뽀 다리 팻말


이 팻말은 제가 소개 드리는 Mennonite 마을에 있는 뽀뽀뽀 다리 앞에 있는 팻말입니다.

 

이렇게 써 있습니다.

 

“Kissing Bridge Trailway는요, 요기 요 쪽으로 ->”


대부분 알아서들 잘 하시지만, 굳이 번역하자면,
 

“Kissing Bridge에서 뽀뽀 한 번 하고 뺨 안 맞았다면, 이 길 따라 손 잡고 산책을 해서 마무리 하도록 하시오!”


알아서들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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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요 다리가 Mennonite 마을에 있는, 온타리오주에서 유일하게 하나 남은 뽀뽀뽀 다리입니다.

 

이 다리는 1881년에 John & Benjamin Bear라는 두 곰, 아니 사람이 이 지역의 젖줄인 Grand river 때문에 통행이 불편하였던 두 농장 사이에 세운 다리로서, 현재까지 보존이 아주 잘 되어 있는 이 지역의 사적지 중 하나입니다.

온타리오주에서 현존하는 다리 중 제일 오래 된 다리이면서 동시에 Covered Bridge 중에서는 온타리오주에서 이 것이 유일하게 하나 남아 있다고 합니다.

 

원래는 마차가 다니도록 설계된 다리이지만, 지금까지도 차가 다닐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해서 저도 차를 몰고 통과한 후 사진 찍었습니다. 다리로 들어 가기 전에 먼저, 마주 오는 마차가 없는지 확인을 해야 합니다. 아래 사진과 같은 분들이 자주 다니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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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Mennonite 가족이 마차를 타고 다리 쪽으로 가는 모습을 찍었습니다.

 

몇 년 전 제 차와 마차가 다리 안에서 마주친 적이 있었는데 (제 잘못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후진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당시 타임머신을 타고 온 사람을 본 듯한 느낌이………

 

 

그런데, 건설 비용도 많이 들 텐데 그냥 세워도 될 것을 왜 굳이 다리 위에 지붕을 덮었을까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현실적인 유지보수의 이유를 들자면, 다리를 나무로 만들었기에 여름철 습기에 썩지 말고 또 겨울 눈에 미끄럽지 말라고 지붕을 씌웠다고 합니다. (나중에 이 다리 역시 대충 포장을 해 놓아 지금은 습기에 썩을 이유는 없습니다. 그러니 제가 차로 지나 다닐 수 있었죠.)

 

또한 옛날 주된 교통 수단이었던 말이 여름에 비가 많이 와서 강물이 불어 나면 다리를 건너가는 것을 무서워했기 때문에 말이 다리 밑을 보지 말라고 포장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하지만 동네 갑순이와 갑돌이들 설레이는 마음을 달래 줄 무엇보다 중요한 Side Effect로는 물방앗간 주인 눈치 안 보고 데이트할 장소가 생겼다는 것입니다.


데이트와는 관계 없지만, 이 다리나 저 다리나 이런 Kissing Bridge 색은 100% 빨간 색입니다. 그 이유는 며느리도 모릅니다. 제게 묻지 마소서.

 

 

이유야 어쨌든 다리 자체가 우리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다리이고 주변 풍경도 좋아서 아는 사람들은 자주 찾는 숨은 명소 중 한 곳으로 사랑 받고 있습니다.

 


혹시나 해서 자료를 찾아 보니, 우리 나라에는 이런 다리가 없는 것 같은데, 비슷한 다리로는 "능파각(凌坡閣) 다리"라는 것이 있더군요. 우리 나라의 凌坡閣은 다리 위에 누각을 올려 놓은 형태인데, 강이나 시내를 건너는 다리 기능 이외에도 흐르는 시냇물을 내려다 보며 시 한 수 읊는, 그런 운치 있는 용도의 다리라고 합니다.

♡ 우리 나라, 운치 있는 "능파각(凌坡閣) 다리"에서 이도령과 춘향이 찾으러 가 보기, 클릭! ♡

이 중 "전남 곡성 태안사"의 "능파각"을 검색하여 사진 한 번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서양의 Kissing♡Bridge는 음큼하게스리 다리 전체를 싸 놓았는데 반해, 우리 다리는 느긋~~~하게 누각을 올려 놓은 것이, 이 도령과 춘향이가 시냇물 보며 시를 읊는 척 하다가 몰래 뽀뽀하기 딱 좋게 생겼습니다.

 

어릴 때 여름방학만 되면 시골 할머니 댁에 가 살다시피 했었는데, 그 때만 해도 시골에는 지붕은 없지만 시냇물 위로 나무 다리가 하나 있었습니다. 할머니처럼 그 다리도 갑자기 보고 싶어 지네요.

 

아마 우리에게도, 유명한 관광지는 아니지만 시골마다 고향마다 무엇인가 특이하고 남기고 싶은 추억의 장소가 많을 겁니다. 이끼가 끼고 녹이 좀 슬었다 해도 그 이끼와 녹조차도 사랑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는 또 어딜 갈까요? 궁금하시면 출석부에 사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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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1.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08/06/20 1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참 재밌네요.
    뽀뽀를??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6/20 1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뽀뽀하는 다리랍니다. 주변 경치도 괜찮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우리 나라의 능파각이 더 분위기가 납니다. 귀국하면 산사에 가 보고 싶네요.

  2. 우리나라에도 2008/06/20 16: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 다리가 있었지요. 신라시대때 경주에..(다른 곳에도 있었겠지요~ ) 사방이 막힌 건 아니고 그냥 기와지붕을 얹어서 만든 다리인데 정말 멋있었을듯~~~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6/20 23:25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그렇죠. 그게 바로 "능파각(凌坡閣)다리"인 모양입니다. 제 글 끝 머리에 관련 사진들을 링크해 놓았으니까 클릭해서 보시죠. 제가 보기에는 곡성 태안사의 능파각교가 꽤 운치있더군요.

  3. Favicon of http://daumtop.tistory.com BlogIcon TISTORY 운영 2008/06/26 1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티스토리 입니다^^

    회원님의 포스트가 현재 다음 첫화면 카페.블로그 영역에 보여지고 있습니다.
    카페.블로그 영역은 다음 첫화면에서 스크롤을 조금만 내리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님께서 작성해 주신 유익하고 재미있는 포스트를 더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다음 첫화면에 소개 하게 되었으니,
    혹시 노출에 문제가 있으시다면 tistoryblog@hanmail.net 메일로 문의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티스토리와 함께 회원님의 소중한 이야기를 담아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4. 클라우디아 2008/07/18 13: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 영화를 보았는데, 우리 속담에 <하룻밤에도 만리장성을 쌓을 수 있다>는 말을 생각하면서 공감하던 터라, 메릴 스트립의 마음이 잘 이해되었어요. 정(情)이란 꼭 세월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요. 좋은 그림 잘 봤습니다.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7/18 14: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메릴 스트립이 연기하는 여성의 마음은 저도 이해되는데, 솔직히 영화는 제 취향은 아니었답니다. 좀 지루해요...영화를 본 다음에 캐나다로 와 비슷한 다리를 보니 그 영화가 다시 생각나더군요.

2008/06/19 12:39


♡ 문명을 거부한 사람들, Mennonite 이야기 (4) – 쇼핑 타임


전기나 기계 문명을 거부하고 사는 사람들, 캐나다의 청학동 사람들이라 불리는 Mennonite 이야기, 계속 이어갑니다. 이 글까지 포함하여 이제 네 차례입니다.

 

이 글을 처음 보시고, 도대체 이 사람이 어떤 동네를 다녀 와서 이런 글을 쓰나 싶으시다면, 아래 글을 먼저 읽으시기 바랍니다.

원래 연속극이란 첫 회부터 보셔야 이해가 쉽고, 그래야 더 재미있습니다.


 


Mennonite가 어떤 사람들인지 궁금하신 분들께서는 요 글을……

2008/05/24 - ♡ 문명을 거부한 사람들, Mennonite 이야기 (1)

 

Mennonite의 종교적 유래에 대하여 더 알고 싶으신 분들께서는 이 글을……

2008/05/28 - ♡ 문명을 거부한 사람들, Mennonite 이야기 (2)

 

Mennonite 마을의 전통적 시장 모습을 보고 싶으신 분들께서는 요 글도……

2008/05/29 - ♡ 문명을 거부한 사람들, Mennonite 이야기 (3) - 시골장에서

 

너무 길어, 너무 피곤해, 읽기도 귀찮아, 네가 읽어 봐...... 별로 바람직한 것은 아니지만, 정 그렇다면 그냥 아래 사진을 보세요. Mennonite는 대개 이렇게 삽니다. (그래도 Mennonite가 누군지 정도는 알고 보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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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대신 마차(buggy)를 타고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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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바꼭질 하는 아이들 인형입니다. 요렇게들 입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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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 티셔츠………괜찮아 보이지 않나요? 도매로 팔고 싶네요.

 


다 읽으셨거나 위 세 장 요약 사진을 보신 분들은 이제 네 번째 이야기를 들어 보세요. Window shopping도 아니고 그냥 photo shopping이지만 하여튼 쇼핑 시간입니다.

 

 

Mennonite의 전통 마을, St. Jacobs에는 전통적인 수공예품을 파는 예쁜 가게가 많이 있기 때문에 여름이면 수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 듭니다. 오늘은 그 중 몇 가지를 함께 볼까 합니다.

 

 

부자가 되고 싶지 않으세요?

 

한번에 너무 큰 것을 바라지 말고 하나 하나 만들어 가야겠죠?

 

일단 폼나는 TV도 하나 사고, 휴가철 비용도 만들어야 하겠고, 간간이 맥주도 마셔야 할 터이고, 새 차도 뽑아야 하고, 파티도 하긴 해야 할텐데………돈이 마땅치 않다면, 이런 방법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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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푼 두 푼 모아 행복 느끼기



이제 조금 있으면 양초 공장이 코스닥에 상장될 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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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보기에는 향기 좋은 칵테일과 맛 있는 크랜베리, 블루베리 파이같이 보이지만, 장식용 초입니다. 요새는 예쁜 초만 보아도 그냥 초로 안 보이고 자꾸 지금의 모국 상황이 연상되어 안타깝습니다.


Mennonite들은 자급자족을 하는 경향이 있고, 예전부터 의복들을 스스로 만들어 왔기 때문에 더더욱 Quilt 기술이 발달한 듯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 마을은 유난히 Quilt 제품들이 많은데 보통 볼 수 있는 이불보나 장식천들 말고도 예쁜 인형도 만들고 있어 아주 인기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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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 나간 여자 같기도 하고 마녀 같기도 한 빨간 머리 퀼트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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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절에 팔다 남은 토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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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퀼트 전문 가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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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바라기가 있어 더욱 예쁜 집

 


시골에는 원래 나무를 활용한 이런 장식물들도 많이 있답니다. 이 마을에는 특히 예쁜 물건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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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건 주로 문 앞에 세워 놓는데 특히 정원이 좀 예쁜 집에 세워 놓으면 딱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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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바로 옆에 주렁 주렁 달려 있던 환영 팻말. 코가 삐죽 나온 것은 모자를 걸면 딱이죠.


우리 식으로 이야기하면 대장간 정도나 될까요? 전통식으로 농기구나 기타 생활에 필요한 도구들을 만드는 가게인데, 이 가게에서 제일 유명한 best seller는 다름 아닌 빗자루입니다. 작년에는 막빗자루 말고도 해리포터가 타던 Nimbus 2000도 팔던데 올해는 찾아 보아도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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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게 이름 자체가 “Hamel Broo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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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리인지 볏집인지 하여튼 짚을 한 웅큼 저 기계에 넣고 빙빙 돌리면 꼬아집니다. 그래도 이 정도면 이 동네에서는 엄청 발전한 모습이지요. 손으로 비비지는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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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에는 벼라별 옛날 식 농기구가 다 달려 있습니다. 가운데 말 발굽이 눈에 띕니다.

 

 

아래 사진은 무엇일까요?

 

농촌을 아시는 분이라면 금방 아실 텐데요. 이 것은 곡식이나 사료 등을 쌓아 보관하는 사일로(silo)입니다. 그런데, 여기 이 건물은 엄밀하게 이야기하여 사일로가 아니라 사일로였습니다. 지금은 겉 모습을 그대로 두고 내부를 개조하여 정말 예쁜 골돌품이나 장식 소품 등을 팔고 있는데 안에 들어가 보면 미로 그 자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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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lo -> 작은 가게 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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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원통 건물 안에 이렇게 벌집 같이 작은 가게들이 옹기 종기 예쁘게 모여 있습니다. 계단을 오르 내릴 때 한 줄로 가야 합니다.

 

 

무엇인가 먹고 다녀야 더 재미있죠. 많이 걸을 때는 전통 엿도 하나 깨물어야 피로가 빨리 가시겠죠? 그래서 민속촌에는 빠짐 없이 엿장수가 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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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ittle을 서양 엿이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하여튼 비슷하니까.


가끔 이렇게 타임머신을 타고 옛날 생활을 엿 보고 나면 우리가 이미 익숙해 져서 그렇지 전기나 기계가 없어도 또 다시 그 생활에 익숙해 진다면 그냥 그렇게 살아 갈 수도 있겠구나 싶긴 합니다. 지금 당장에야 당연히 단 몇 분만 전기가 나가도 열 받아서 씩씩거리지만요.



여기까지 쥐꼬리 잡고 오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기왕 여기까지 오신 김에 하나 더 보고 가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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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ick on me!

몸에 엄청 좋다는 단풍나무 시럽 (Maple Syrup)을 채취하는 농장을 견학한 이야기

& 건강이나 캐나다의 풍물에 관심있는 분이 많이 읽으시면 좋은 글인데, 일부 몰지각한 도배꾼들 때문에 송고하자 마자 저~~~ 밑으로 뭍혀 버린 아까운 이야기입니다.



다음에는 어디로 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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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1. 클라우디아 2008/06/19 15: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그림들 잘 봤구요, 정신 나간 빨간 머리 인형(앤 일까요?)과 토끼 인형들이 사랑스럽습니다. 저는 대중교통으로 출퇴근이 가능한 집을 찾다 보니, 경기도 광주의 농가 주택(?)에서 살고 있는데, 퇴직을 하면 더 깊은 시골로 들어갈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로또" 라도 당첨되면 유기견을 돌보고 싶다는 거창하지만 소박한 꿈도 꾸고 있어요. (갑돌이, 똘똘이, 아지라는 강아지도 세 마리를 키우고 있죠).신이 원하신다면, 그럴 수 있는 길도 열릴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좋은 글과 그림들 감사드리며, 계속 올려주시기 부탁드립니다. 복 많이 받으십시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6/19 15: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빨간 머리 인형은 캐나다에서는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인형입니다. 아무래도 Anne의 영향이 크죠. 캐나다의 국민작가가 쓴 동화니까요. 그 중에서 이 인형이 투박한 맛이 좋아 사진을 찍어 소개드렸습니다.

      이 글 바로 직전에 쓴 글이 바로 야생동물보호에 관한 글입니다. 왼쪽 글 메뉴에서 찾아 보셔도 되고, 아래 "다른 글 찾아 가 보기"를 클릭하여 찾아 보셔도 됩니다. 아, 그리고 빨간 머리 앤 이야기도 읽어 보세요. 그 작가의 생가를 직접 찾아 간 이야기입니다. 제 블로그 제일 꼭대기의 단풍잎이 있는 블로그 제목을 클릭하시면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긴 글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제가 오히려 감사합니다.

2008/05/29 11:41
♡ 문명을 거부한 사람들, Mennonite 이야기 (3) - 시골장에서 ♡

전기나 기계 문명을 거부하고 사는 사람들, 캐나다의 청학동 사람들이라 불리는 Mennonite 이야기, 계속 이어갑니다. 이 글까지 포함하여 벌써 세 차례에 걸쳐 소개하고 있죠?

 

이 글을 처음 보시고, 도대체 이 사람이 어떤 동네를 다녀 와서 이런 글을 쓰나 싶으시다면, 아래 글을 먼저 읽으시기 바랍니다. 원래 연속극이란 첫 회부터 보셔야 이해가 쉽고, 그래야 더 재미있습니다.

 

2008/05/24 - ♡ 문명을 거부한 사람들, Mennonite 이야기 (1)

2008/05/28 - ♡ 문명을 거부한 사람들, Mennonite 이야기 (2)
 

오늘은 문명을 거부하고 살아 가는 사람들의 마을, St. Jacobs 입구에서 일주일에 세 번, 목요일, 토요일, 일요일에 열리는 캐나다의 전통 시골 시장, Farmer’s Market을 찾아 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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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내리는 일요일, Farmer’s Market 한 쪽 구석의 상점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일요일에 찾아 갔습니다. 아직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되기 전이라서, 원래 열리는 장소가 아닌 훨씬 좁은 장소에서 열리는데, 10분의 1 수준입니다. 이제 다음 달이면 본격적으로 개장을 하니 그 때 다시 상세하게 소개할 기회가 있을 겁니다. 아쉬운 대로 엑기스만 추려 봅니다.

 

 

종교적인 이유로 원래 모든 것을 자급자족하는 생활을 지켜 왔던 Mennonite들은 자연스럽게 환경친화적인 방법으로 농작물을 경작해 왔습니다.

 

아마도 다른 곳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저희가 사는 이 온타리오주에서는 도시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어디를 가나 농장이 여기 저기 있습니다. 그래서 Farmer’s Market 역시 어딜 가나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Farmer’s Market 중에서도 St. Jacobs의 이 시골 장은 저 같이 좀 멀리 사는 사람들도 일부러 찾아 오는 시장입니다. 비록 지금은 아직 본격적인 시즌이 아니라서 좀 썰렁하지만, 여름이면 아침부터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 옵니다.

 

그 이유로는 두 가지 정도를 들 수 있는데, 하나는 이 시리즈의 주제인 St. Jacobs 주변에 사는 Mennonite들의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서이고, 또 하나는 이 시장이 바로 인근의 Mennonite들이 경작한 유기농 농산물뿐만이 아니라 온타리오 전역의 여러 농장에서 좋은 농산물들을 가지고 팔러 오는 집산지로 정평이 나 있기 때문입니다. 여름이면 심지어는 말까지도 팝니다.

 

역시, 동서고금,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건강이 인생 최대의 화두이기 때문이지요.

 

구경도 하고 유기농산품도 사고, 임도 보고 뽕도 따고, 꿩 먹고 알 먹고, 도랑 치고 가재 잡고,짱돌 하나로 새 두 마리 잡으러, 사진으로나마 함께 갑시다. (♡ 우리 말, 참 재미있죠? 단어의 나열에 불과한 영어로는 이 정도 다양한 표현은 하기 어렵습니다.)

 

 

먼저 제 아내가 제일 좋아하는 가게, Country Bulk Barn을 먼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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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꼭 약재상 같이 보입니다.

 

약재상 같은 이 가게에서는 말린 차 잎부터 밀가루까지, 정말 벼라 별 먹거리를 다 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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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구 사람들의 주식인 밀가루, 유기농 밀가루인데 정말 좋습니다. (특히, 가격이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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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rganic Rice Pasta. (밀이 아닌, 까만 야생 쌀로 만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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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 것은 작은 콩 같은 잡곡이고, 아래 것은 이것 저것 섞어 아침에 먹는 시리얼 등

 

이런 것들로 식탁을 차리면, 아무래도 좋긴 좋겠죠?

 

차 종류도 참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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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사람들이 좋아한다는 Earl Grey Tea는 아직 오전인데도 벌써 거의 다 팔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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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봉지에 들어 있는 가루는……바로 옛날 어릴 적 여름에 찬 물에 타 먹던 바로 그 가루 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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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크 만들 때 쓰는 예쁜 설탕

 


우리도 이거 저거 몇 가지 장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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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집 장바구니


가운데 거무튀튀한 것은 시금치를 섞어 만든 스파게티이고 나머지는 이런 저런 잡곡입니다. , 옛날 생각이 나서 가루 주스도 한 봉지 샀습니다. 그런데, 뽀빠이 아저씨가 좋아할 것 같은 이 시금치 스파게티는 국수가 뭉치지도 않으면서도 반대로 또 풀어지지도 않는 것이 거 참 괜찮더군요. 채소 먹기 싫어하는 어린이들에게 아주 제 격입니다.

 

 

이 시장에는 이렇게 일용할 양식만 파는 가게만 있는 게 아니라, 마음의 양식도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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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의 양식을 파는 헌책방입니다.


괜찮은 책 하나 없나 하고 한 참 들여다 보았습니다. 그러나, 역시 까만 것은 영어고 하얀 것은 종이였기에, 마음의 양식은 때려 치우고 그냥 일용할 양식만 챙겨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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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권에 $10이면 상당히 싼 셈이죠. 그 놈의 영어 때문에……갈수록 영어책을 읽기가 싫어집니다. 어쩌죠?

 

원래 시골장에 가면 국수도 하나 말아 먹고 와야죠? 시장을 돌다가 점심 무렵이 되면 시골 음식도 맛 보면서 인스턴트 음식에서 맛 볼 수 없는 별미도 찾아 보면 그 만큼 더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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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뭘 먹을까……한참을 들여다 봅니다.

 

한 참 들여다 본 이 할머니, 결국은 햄버거를 하나 사 드시던데, 이런 곳에서 먹는 햄버거는 보통 맥도날드와는 차원이 약간 다른 half-slow food이기 때문에 먹을 만 합니다. 바비큐 햄버거를 파는 Licks’s Harvey’s의 햄버거와 비슷한데, 시골 할머니가 집에서 직접 구워 먹던 바로 그 시골식 햄버거 맛입니다. (♡ 햄버거는 당연히 패티를 만드는 쇠고기가 제일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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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바로 옆에 있는 영국식 빵집입니다. “방부제를 쓰지 않습니다.”라고 크게 써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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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nnonite들의 서양식 만두, Perogy(또는 Pierogi)입니다.

 

이 서양식 만두 Perogy는 원래는 폴란드나 우크라이나 등지에서 먹던 음식이라는데, Mennonite의 전통 음식으로도 유명합니다. 우리 식 만두는 안에 쇠고기 다진 것이나 각종 채소, 두부 등을 넣었는데, 이 만두는 속에 치즈 등을 넣은 것이 다릅니다.

 

슬라브 민족 출신이나 Mennonite가 많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는 여기뿐만이 아니라 우리 동네 식품점에서도 살 수 있는데, 이 가게의 Perogy는 진짜 수제 시골 전통 음식이라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Pittsburgh Pirates의 홈 경기를 보면, 이닝 중간 중간에 큰 만두 복장을 입은 사람들이 1루 쪽에서 visitor 쪽으로 뛰는 프로모션 이벤트를 하는데, 이 것을 “Great Pierogi Race”라고 합니다. 지난 글에서 소개했듯이 Pennsylvania 지방에 Mennonite가 많이 살기 때문에 이런 이벤트도 생겼을 겁니다.

 

혹시 토론토 주변으로 이민이나 유학을 오신지 얼마 안 되었거나, 또는 잠깐 방문하신 분들 중이 글을 읽고 한번 가 볼까 하실 분이 계실지도 몰라 한 가지 알려 드리자면, 시장은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 그리고 일요일(12월까지)에만 개장하니 미리 알아 보고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다음 달이나 되어야 본격적인 장이 열린다는 것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 전통 마을의 예쁜 가게들, 골동품, 박물관, 오래된 건물, 그들의 문화 등등을 자세히 둘러 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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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연속극입니다. 커피 한 잔 마시면서 편하게 보고읽는 글을 지향합니다.

 

To be continued ………



♧ 캐나다의 시골 이야기, 이 것도 함께 읽어 보세요. 내가 쓴 글이지만, 몸과 마음의 건강에 모두 좋은 글이라 생각하고 감히 추천합니다. ♧

2008/04/19 - 봄 바람 타고 메이플 시럽 채취하기

▼ 이 건, 당연히 먼저 읽었어야 할 글이구요. ▼

2008/05/24 - ♡ 문명을 거부한 사람들, Mennonite 이야기 (1) 
2008/05/28 - ♡ 문명을 거부한 사람들, Mennonite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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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1. 클라우디아 2008/06/26 16: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책을 좋아해서 책들을 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고요, 늘 평화와 사랑을 빕니다.

  2. Favicon of http://www.cyworld.com/jkhy0404 BlogIcon 효연 2008/06/27 1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서도 전 장을 좋아하는터라,,ㅎㅎㅎ
    유기농 밀가루 사진등,,
    아주 좋은 볼거리였어요,,
    제가 나중에 여행갈때두 이런 풍경이 있었음 좋겠는데
    패키지 여행엔 이런 구경거리가 없겠죠?
    일상 잘~~ 봤습니다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6/29 1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에서 오는 여행 코스에는 여기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여긴 그냥 하루 소풍 길 정도입니다. 토론토 현지 여행사에서 하루 소풍 코스로 갑니다.

      여행이라는 게, 단체 관광도 비용 등에서 여러가지 장점이 있지만,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내 마음대로 다니는 게 정말 좋죠. 여러가지 무리수가 많아서 그렇지. 그런데, 다른 나라에 가시면 이런 곳도 둘러 보는 게 좋긴 하잖아요? 그래서 나름대로 제가 대신 보여드려요...ㅎㅎㅎ 자주 놀러 오세요. 사진으로나마 제가 안내해 드릴께요.

  3. din 2009/07/02 16: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핫 재밌어서 잠을 못자고 있어요...;;
    내일 학교 가야하는데 ㄷㄷ;;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9/10/05 14:07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 고맙습니다. 다른 글도 읽어보세요. 너무 답장이 늦어 죄송합니다. 이제부터 블로그 다시 손 좀 보려합니다.

2008/05/28 14:05
♡ 문명을 거부한 사람들, Mennonite 이야기 (2) ♡

전기나 기계 문명을 거부하고 사는 사람들, 캐나다의 청학동 사람들이라 불리는 Mennonite 이야기입니다.

그들이 사는 곳을 둘러 보고, 그들의 역사, 종교, 철학 등을 알아 봅니다. 아울러 대개 여성 분들이 좋아하시는 예~~쁜 소품들, 장식품, 퀼트, 인형, 골동품 등,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박물관, 고건물 등을 두루 두루 둘러 봅니다.

 

이 글은 ♡ 문명을 거부한 사람들, Mennonite 이야기 (1)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먼저 읽어 보시라는 뜻이지요.

이번 글은 그들의 종교사, 정착역사 등부터 정리하였습니다.


 

St. Jacobs 마을에는 Mennonite들의 역사와 생활을 소개하는 Mennonite Story라는 조그마한 마을 박물관이 있습니다. 기왕 Mennonite의 문화를 경험하기 위하여 왔다면 이들의 유래부터 살펴 보는 것이 아무래도 그들의 마을을 찾아 가는 예의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하여 이 박물관에 비치되어 있는 한글판 팜플렛의 내용을 일부 축약하면서 약간 보충을 하였습니다.

 

Mennonite 16세기 초 유럽에서 시작된 종교개혁으로부터 파생된 여러 신교 그룹 중 하나입니다.

그 당시에는 교회가 정부에 의해 세워지거나 최소한 정부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한 사람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교회가 국가로부터 분리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국가가 돈 받고 주는 타락해 버린 유아세례가 아닌, 자발적인 성인세례를 통하여 진실된 마음으로 그리스도를 따라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이들은 성인이 된 후 스스로의 판단과 책임하에 다시 세례를 받음으로써 자신의 믿음을 확인하기 때문에 재세례교라고 부르며 그렇기 때문에 전도나 선교를 하지 않고 스스로 믿음을 선택하게 합니다. (♡ 흠전도나 선교를 하지 않고 스스로 믿음을……이게 마음에 달짝지근하게 와 닿네요.)

 

이러한 종교적인 대안운동은 1525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Conrad Grebel이라는 사람이 서로에게 세례를 베풀었던 그룹을 지도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1536년 재세례신자가 된 네덜란드 사람 Menno Simons(1496 ~ 1561)는 유럽을 돌아 다니면서 핍박 받는 재세례신자들을 격려해 주었고, 이후 그를 따르던 사람들을 그의 이름을 따서 Mennonite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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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람이 바로 Mennonite의 아버지, Menno Simons. Mennonite는 Menno를 따르는 사람들이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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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nno Simon은 1536년에 재세례교(Anabaptism) 신자가 되었답니다.

 

 기존의 종파와는 다르게 교회당보다는 각자 형편에 따라 가정에서 기도를 올리며 성인 세례를 받고 정경분리를 주장한 이 교파는, 당시 종교 권력을 누리고 있던 중세 교회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들의 권력의 근본을 흔들 수 있는 위협적인 요소로 간주되었죠. 그 결과 이들은 약 두 세대에 걸쳐 모진 핍박을 받게 되었고 심지어는 순교까지도 당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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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말이죠. 이런 잔인한 광경을 보면 사상이라는 것이 이렇게 사람을 짐승보다도 못 하게 만드는 구나 싶습니다.

 

이들은 유럽 각지로 흩어져 살 수 밖에 없었는데 16 ~ 17세기 동안 많은 이들이 폴란드로 이주하여 살다가 1789년 러시아로 이주하였으나 계속된 핍박에 견디기 힘든 이 들은 유럽에서 새로운 삶과 자유를 찾아 북미, 남미로 이주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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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정 러시아에서 Mennonite들이 살던 모습


북미에서 이들이 주로 정착한 곳은 Pennsylvania 지방입니다. 초기 북미 식민지는 그 식민지를 세운 교파에 따라 무척 배타적인 분위기였기에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들은 발을 못 붙이게 하였다 합니다.

이에 반해 William Penn이라는 한 부유한 Quaker 교도가 건설한 식민지 Pennsylvania(‘펜의 작은 숲 속 나라라는 뜻)에서는 종교에 상관없이 이주자들을 받아 들였습니다. 종교와 인종을 넘어서는 이상향을 건설하고자 했던 Penn의 이 거룩한 실험 A Holy Experiment’ 덕분에 이 세상 어디서나 거부당했던 Mennonite 신자들이 Philadelphia를 중심으로 살게 되었던 것이지요.

지난 글에 소개한 Harrison Ford 의 영화 ‘The Witness’의 배경과 실제 촬영 장소가 바로 이 곳이었던 이유입니다. (♡ 지난 글, “♡ 문명을 거부한 사람들, Mennonite 이야기 (1)을 다시 참조하세요.)

 

덕분에 평화롭게 살던 이 곳 사람들의 일부가 다시 캐나다의 Ontario주로 이주하게 된 이유는, 근본적으로는 당연히 보다 넓은 경작지를 찾기 위해서였지만, 또 하나는 총을 거부하는 반전 신앙 때문에 독립전쟁과 남북전쟁 등에서 어느 편에도 서지 않았던 결과이기도 하였습니다.

신앙에 대하여 포용을 하였던 Pennsylvania에서도 전쟁 때문에 박쥐 취급을 받기 시작한 이들이 새로운 이상향을 찾기 시작할 무렵, 지금의 Ontario주인 Upper Canada 에서 좋은 소식이 들려 왔던 것입니다.

 

원래 Waterloo-Kitchener 지역은 영국이, 미국의 독립 전쟁 당시 영국을 도왔던 원주민, Six Nations 부족들에게 선사(? 되돌려 준 것이겠죠)했던 지역입니다. 이들은 이 중 일부를 왕당파(Loyalist)들에게 헐 값으로 되 팔았습니다.

당시 Pennsylvania 지방에 살던 독일계 Mennonite 주민들은 이 소식을 듣고 조합을 결성하여 땅 주인이던 왕당파 Richard Beasley 대령에게서 몇 차례에 걸쳐 땅을 매입하게 되는데 그 당시 이 지역의 시세는 당시 Pennsylvania 지방의 땅 가격에 비해 거의 반 값이었다고 하니 지금까지 살던 땅을 팔면 두 배로 넓은 땅을 얻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 지금은 금싸라기 땅인 서울 강남도 개발 직전까지만 해도 그랬습니다. 물론, 지금에서야 뒤늦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

 

1806년 달구지를 끌고 멀리 Pennsylvania에서 현재의 Waterloo로 두 배나 넓은 경작지를 확보하여 다시 이주하게 된 Mennonite들은 이 곳을 중심으로 공동체 생활을 하며 자신들이 꿈꾸던 이상향을 만들어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것이 바로 오늘 날 우리가 찾아 가는 St. Jacobs 마을을 중심으로 Mennonite들이 Waterloo 지방에 많이 살고 있는 이유입니다.

 

St. Jacobs라고 하면 Jacob이라는 성인을 모신 마을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사실은 독일계 주민들이 대다수였던 이 지방의 특성대로 이 마을은 원래 독일식 지명인 ‘Jakobstettel’(Jacob’s Village’라는 뜻)이라고 불렸었는데 이 마을을 개척한 사람이 Jacob이라는 이름을 가졌기 때문이었습니다. 그가 확실히 성인이 아닌 평범한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Saint라는 말을 붙인 이유는 단순히 부르기 편하고 듣기 좋을라고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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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 Jacobs의 Main town입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St. Jacobs에 오면 Mennonite들이 생활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민속촌이나 Pioneer’s Village 등에라도 온 것처럼 말이죠.

공식적으로는 Farmer’s Market
입구에 그들의 농장으로 안내하는 마차가 있어 아쉽게나마 그들의 생활을 조금 엿 볼 수는 있으나, 사실 이 곳 St. Jacobs에서 Mennonite들의 생활을 직접 본다는 것은 그다지 기대할 것이 못 됩니다. 조상 때부터 이샹향을 꿈꾸고 살아온 그 들이기에 더더구나, 자신들의 개인적인 생활 모습을 관광객들에게 보여 주면서 살고 싶지는 않겠지요.

대신에 거리 중심가에는 이들의 생활에서 나온 특이하고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파는 예쁜 가게들도 많고 오래된 시골 동네 답게 골동품 가게도 많아 관광객들이 좋아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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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가는 Mennonite들의 마차를 찍었습니다. 지난 글에서 이미 상세하게 소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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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nnonite는 이렇게 입고 삽니다. 역시 지난 글에서 이미 상세하게 소개한 바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 마을의 예쁜 가게들, 골동품, 박물관, 오래된 건물, 그들의 문화 등등을 자세히 둘러 보고 Farmer’s Market 등 주변에 들려 볼 만한 곳도 더 알아 볼 예정입니다.

  

캐나다 동부 쪽으로 여행을 한다면, 나이아가라만 보고 가지 마시고, 하루 정도는 이런 곳도 다녀 오는 것도 괜찮을 겁니다. 물론, 자유여행일 경우이지만요. 일단, 아쉬운 대로 저와 함께 사진으로나마 함께 다녀오시면 그런대로 괜찮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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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연속극입니다. 게다가 좀 깁니다. 다음 글을 읽으실 때는 미리 커피라도 한 잔 들고 찾아 오십시오.

 

To be continued ………



♧ 캐나다의 시골 이야기, 이 것도 함께 읽어 보세요. 내가 쓴 글이지만, 몸과 마음의 건강에 모두 좋은 글이라 생각하고 감히 추천합니다. ♧

2008/04/19 - 봄 바람 타고 메이플 시럽 채취하기

2008/05/24 - ♡ 문명을 거부한 사람들, Mennonite 이야기 (1) ◀ 이 건, 당연히 먼저 읽었어야 할 글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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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1. 클라우디아 2008/07/18 14: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고맙습니다. 메노나이트처럼 살면 지구의 수명이 한결 길어질텐데, 모두들 소비를 미덕으로 여기고 살고 있으니, 염려됩니다. 휴대전화를 만드느라 <로렌드 고릴라>의 서식지가 90% 줄어 멸종위기라는
    어제 KBS 수요 스페셜을 보고 얼마나 가슴이 아팠는지요..저는 오년 전 어쩔 수 없이 휴대폰을 가진 사람인데(비상연락망에 휴대폰 번호를 올려야 하므로), 그 때 구입한 걸 지금도 쓰고 있고, 고장만 나지 않는다면 죽을 때까지 쓸 생각이었는데, 어제 그 프로를 보면서 더욱 그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우리 모두 소비의 망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아무런 흔적을 남기지 않고, 지구를 다녀 갈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복 많이 받으세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6/19 14:43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메노나이트가 아니지만 그 분들의 생활 방식에는 상당히 공감을 합니다. 직접 만나 보면 그 분들만큼 순수한 사람들도 없을 겁니다. 저는 여기서 KBS를 못 보기 때문에 그 프로그램이 궁금하네요. 휴대전화 때문에 고릴라가 멸종을 하나요? 휴대 전화의 어떤 부품 때문에 그럴까요??? 오메, 궁금해라. 하여튼 복 터지게 많이 받으세요. 축원은 바로 반사합니다.

    • 클라우디아 2008/07/09 15: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부엌에서 일을 하면서 언뜻 언뜻 본 화면이라, 그 부품의 이름은 잘 듣지 못했어요. 저는 집에 인터넷을 달지 않아 직장에 나와 일하다 짬이 나면 잠깐 들어오지요. 시골로 들어가면 어차피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환경일테니까, 아예 인터넷 없이 사는 걸 몸에 익히고 있는 중이랍니다. 가능하면 전기나 수도 없이도 살고 싶거든요. 적응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가능할 것도 같아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7/09 2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문명의 이기라고 하지요. 누군가가 오래 전부터 우리 사람들에게 좋은 선물을 해 준 것을 직므 우리가 잘 쓰고 있는 것인데요...적절히 잘 이용하면 정말 말 그대로 문명의 이기일 테지만 문제는 사람들마다 욕심이 조금 지나치다는 것이죠. 잘 아시고 계신 문제지만요.

      그러나 제 짧은 생각으로는 그렇다 해서 이제 와 그 것들을 저~~~리 치워 버리고 살기에는 이미 현대 생활이 너무 많이 복잡해 지고 네트웍으로 묶여져 버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클라우디아 님께서 주~~욱 답글을 달아 주신 것을 보다가 조금 걱정되어서 주제넘게 말씀드립니다.

      저 역시 예전에 얼마 간 전기와 수도가 없는 곳에서 살아 본 경험이 있었는데, 그 때 이후 이른바 문명이라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깨닫았답니다.

      잘 쓰고 잘 버리면 좋지 않겠습니까? 제 아들이 존경하는 캐나다의 환경운동가 David Suzuki가 한 말입니다. 사실, 누구나 쉽게 말할 수 있는 말이기도 합니다.

  2. 클라우디아 2008/07/18 15: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활용이라고 안심하고 사용들 하지만, 재활용도 에너지가 필요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단지 조금 덜 소모한다는 것일 뿐...가능하면 절실히 필요치 않는 것들은 쓰지 않는 게 최고일 것입니다. 얼마 전 독일에서 그 물건을 만들기 위해 배출된 이산화탄소량을 표시하는 제품들이 많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아주 좋은 방법이더군요. 탄소 배출량이 적은 제품을 사람들이 사주면, 그만큼 온난화 속도가 늦어질테지요. 저는 실험 삼아 전기와 수도 없이 1년쯤 시골에서 생활해보고, 합격되면 아주 들어가서 살 생각을 합니다. 불합격되면 적당히 타협하며 살겠지요. 충고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게 지내시길 빕니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7/17 1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충고라니 어찌 그런 말씀을....그냥 제 생각을 말씀드린 겁니다.

      전기와 수도도 없이 살아 보신다면 아마도 무척 불편하실텐데 그래도 시도를 해 보시겠다니 용기가 대단하십니다. 그럼 제 블로그에도 못 오시겠네요...가끔 도시에 나오실 때는 동네 피씨방에라도 들려 주시기 바랍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 클라우디아 2008/07/18 15: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물론 그렇게 할 겁니다. 늘 좋은 글을 올려주시니, 어찌 안 들어올 수 있겠습지까? 저는 사도 바울의 말 그대로 <제 몸을 쳐서 굴복시킬> 수 있을 정도로 고집이 센 사람이어서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 부딪혀 봐야 알겠죠?

  3. kklee 2009/05/27 13: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은 자료 올려 주시면 더욱더 감사하겠습니다.
    한국에서의 메노나이트 활동을 그 중심부가 아닌 그들 활동중에 한부분의
    분야에서 도움을 받아왔던 사람들 중의 한사람입니다.
    2006년도 MCC Reunion세미나에도 참석을 하였습니다. 그럼, 좋은 시간되시길....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9/10/05 14: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너무 늦은 답장에 죄송해서...몇달만에 블로그를 다시 합니다. 전 원래 메너나이트와 관계가 없습니다만 이 분들이 사시는 모습이 마음에 들어 자주 찾아 갑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좋겠습니다.

2008/05/26 14:50
♡ 문명을 거부한 사람들, Mennonite 이야기 (1)

♡ 전기나 기계 등의 현대 문명이 없다면, 그 얼마나 답답할까요. 그런데, 원래부터 그렇게 살아 왔다면 그다지 답답하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이렇게 편리한 현대 문명을 거부하고 사는 사람들의 마을이 있어 가끔 찾아 가곤 합니다.

 

그 마을에서는 현대 문명을 거부하고 살기 때문인지 여러 가지 소박한 인간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이 글부터 시작하여 몇 차례에 걸쳐 그 분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소개합니다.

쬐끔~~ 깁니다. 커피라도 한 잔 타 놓으시는 것이....


 

◑ 영화 “The Witness”를 기억하시나요?

 

이 사람의 미간에는 항상 햇살이 비추어지는 듯, 살짝 찌푸린 듯한 눈매가 매력적인 남자, Harrison Ford가 주연한 영화. ‘The Witness(1985)’를 기억하는 영화 팬들이 많을 것입니다.  

 

☆ 요즘, “Indiana Jones”가 개봉되었죠. Harrison Ford, 2008년도의 Indiana Jones와 비교하면 1985년 “The Witness에서의 Captain John Book은 거의 아들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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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rison Ford - The Witness(1985)

 

머리에 보넷을 쓴 시골 여인 Rachel이 아들 Samuel을 데리고 Baltimore로 가는 기차를 기다리던 중, 우연히 Samuel이 화장실에서 갱들의 살인을 목격하는 데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형사 Harrison Ford가 이들 목격자들을 보호하다가 결국 부상을 입게 되어 함께 그들의 마을로 피신하게 되죠.

 

영화 속의 그들의 고향 마을은 마치 시대를 거꾸로 사는 듯한 모습입니다.

자동차 대신 마차를 타고 다니며 전기도 없으니 당연히 TV도 없습니다. 상당히 불편할 것 같은데, 그래도 마을 사람들은 묵묵히 농사를 지으며 평화롭게 살고 있었습니다.

 

이들 영화 속 여주인공 Rachel과 마을 사람들은 이른바 Amish라고 부르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종파에 따라 Amish 또는 Mennonite라고 부르고 있는데 통칭 성인이 된 후 다시 세례를 받는 재세례교라고 합니다.

 


Amish 또는 Mennonite?

 

한 번 쯤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전기불을 끄고 지내 봅시다. 오늘 하루 밤, 어떻습니까.

당연히, 이 글도 못 읽으실 테고, 아무 것도 할 일이 없을 겁니다. 너무나 갑작스러운 이 일로 인해, 특히 아이들은 역설적인 문화적 충격을 받을지도 모릅니다. (☆ 대신에 은하수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르죠.)

 

아마도 대부분 그 동안 아무 생각 없이 써 왔던, 전기와 기계 등의 현대 문명이 우리 일상사를 얼마나 편리하게 해 주는지, 그 모든 발명품들이 공기와도 같은 존재였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될 것입니다.

 

Mennonite들은 이렇게 편리한 전기와 기계 등 현대 문명을 거부하고 옛날 전통 방식 그대로 살아가는 독특한 종교인들입니다. (♡ 그러나, 요즈음 젊은이들은 그들의 전통에서 벗아 나고 있어 걱정이라고, 마을 박물관(St. Jacobs Mennonite Story)학예사가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미국에서는 대개 Pennsylvania 지방을 중심으로 많이 살고 있고, 캐나다에서는 OntarioWaterloo/Kitchener 주변과 Manitoba주에 많이 살고 있습니다. 그 중 Waterloo/Kitchener는 저희 가족이 살고 있는 Toronto에서 서쪽 방면으로 고속도로로 약 2시간 정도 떨어진 곳인데, 그 곳에서 약간 북쪽에 있는 St. Jacobs라는 조그만 타운을 중심으로 그들의 전통 마을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오늘 이 글은 바로 이 Mennonite의 마을, St. Jacobs에 함께 가 보자고 청하는 글입니다.
 

기계를 쓰지 않으니 당연히 차도 없습니다. 대신 검은 색 마차를 타고 다니는데 이들의 마차 뒤에는 서행과 양보를 부탁하는 사인이 붙어 있습니다. 이 마차는 통상 Buggy라고 부릅니다. 동네 길 양 옆 갓길은 비포장으로 되어 있는 구간이 있는데 이 구간은 마차가 지나가는 구간입니다. 자동차로 마차 옆으로 추월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면 당연히 속도를 줄여 말을 놀라게 해서는 안 되겠죠.


이렇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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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 사람들이 Buggy를 끌고 외출하기 위하여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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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차도 STOP sign은 철저하게 지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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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차 뒤에는 조심하라는 의미로 빨간 삼각형 sign이 붙어 있습니다. 저 역시 말이 놀라지 않도록 천천히 지나가야 했습니다. (사진에 나온 까만 줄 하나는 제 차 안테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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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 상가에 있는 Buggy 주차장입니다. 공교롭게도 날이 궂어 그런지 사람들이 읍내로 나오지 않아 마차가 단 하나도 없이 텅 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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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도로 곳곳에 이런 sign이 붙어 있습니다. Buggy가 다니는 구간이니 알아서 서행할 것!!!

 


AmishMennonite라고 하면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편견을 가지고 아니, 요즘 세상에 왜 저렇게 살고 있나하면서 지나가는 마차를 보고 신기해 하면서 사진을 찍곤 합니다.

(
이들은 사진 모델이 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남들이 나를 신기해 하며 처다 보고 사진을 찍어 댄다면 그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궁금하더라도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는 것이 당연히 좋겠죠. 그래서 저 역시 이 사진들을 찍을 때 파파리치가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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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을 못 찍으면 마을 가게에서 이렇게 예쁜 티셔츠를 하나 사시면 됩니다.



Mennonite의 의식주

 

이들은 복장부터가 특이합니다. 어렸을 때 즐겨 보았던 Laura Ingalls Wilder의 자전적인 이야기 "초원의 집, Little house on the prairie"에 나오는 사람들을 보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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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원의 집, Little house on the prairie. 개척 시대 그 어려웠던 시절에 한 가족이 서로 사랑하며 살아 가는 이야기. 정말 다시 보고 싶은 명작입니다.

아이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기도 합니다.



남자들은 통이 넓고 멜빵이 달린 흑색바지에 단색 셔츠, 재킷과 챙이 넓은 흑색 모자를 쓰는데 옷에 단추나 접는 깃을 달지 않는다고 합니다. 콧수염은 손질하는 반면에 턱수염을 깎지 않습니다. 언뜻 보면 유태인들을 보는 것 같습니다.

 

여자들은 Laura의 가족들이 입던 것처럼 머리에는 보넷을 쓰고, 앞치마가 달리고 무늬가 없는 단색으로 만든 소박한 치마를 입고 머리를 길게 기릅니다. 화장도 하지 않고 항상 단정한 옷 차림새를 유지해야 합니다. 좋게 말하면 무척 검소해 보이고 항상 흑백이나 여린 색으로만 입으니 젊은 여성들의 자연적인 감성이 많이 억눌러 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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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 이렇게 입고 다닙니다. 인형이 정말 귀엽죠?



문명이 주는 혜택도 많지만 반대 급부로 독도 많죠. 요즘 같아서는 먹거리가 특히 신경 쓰일 겁니다.

이 마을 사람들은 주로 농사일에 종사하는데, 자신이 직접 만든 퇴비를 쓰는 등 전통적인 방식으로 농사를 짓습니다.

St. Jacobs
마을 어귀에는 Farmer’s Market이 목요일과 토요일, 일요일에 열립니다. 이 시장은 유기농 농산물 집산지로 소문이 나 있어, 주말이면 멀리서부터 이 곳까지 좋은 농산물을 사러 일부러 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값도 상당히 싸고 싱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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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rmer’s Market – 아직은 본격적인 시즌도 아니고, 게다가 비 오는 일요일이라서 분위기가 좀……


St. Jacobs 마을 양 옆으로 늘어선 수 많은 예쁜 가게들 중 서양식 조각보 누비기인 Quilt 제품이 눈에 많이 뜨이는데 하루 농사 일이 끝난 후 마을 아낙네들이 마을 공동회관에 모여 함께 옷이나 이불을 만들면서 남은 천 조각으로 장식을 붙이거나 예쁜 소품을 만들곤 하였기에 솜씨가 자연스럽게 좋아진 이들이 만든 Quilt 제품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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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Quilt 가게 이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벽에 걸려 있는 작품. Quilt하시는 분이라면 잘 알겠지만, 저 정도 크기로 만들려면 상당히 공을 들여야 합니다.



Mennonite의 신앙 생활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생활화된 신앙심, 검소한 생활, 반전적인 평화 사상, 그리고 자급자족에 바탕을 둔 공동체 생활이라고 할 것입니다. 아마도 이러한 생활 방식은 비록 성경의 가르침이 아니었다 하더라도 척박한 개척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몸에 배어들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Ordnung(=Order, Mennonite들은 독일계 출신임)이라고 부르는 엄격한 종교계율에 따라 행동합니다. 다소 심하다 할 정도로 성경 말씀을 액면 그대로 충실하게 따르고자 하며 세속적인 방식을 차단하기 위하여, 그것이 편리함을 알면서도 편리함의 반대편에 있는 해악이 자신의 종교적인 믿음을 방해한다고 생각하기에 현대 문명의 이기를 가능한 거부한다고 합니다. 동시에 예수님이 살던 그 당시 그대로의 삶을 추구한다고도 합니다.

 

다소 교조적으로 보이는 Ordnung을 실천하는 삶이 하느님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현재 가지고 있는 최소한의 편리함으로도 행복한 삶을 추구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여성들이 항상 보넷을 쓰는 이유 역시 언제 어디서나 기도를 올릴 수 있도록 항상 머리를 가리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오늘날의 관점에서 보면 상당히 특이해 보이는 이들의 생활 방식은 종교적인 믿음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들이 왜 여기에 살고 있으며 왜 이렇게 살고 있는지 이해하기 위해서 먼저 그 역사를 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St. Jacobs에 가면 빵집 옆에 ‘The Mennonite’s Story’라고 하는 그들의 조그마한 박물관이 하나 있는데, 이 곳에 그들 자신을 올바르게 이해시키기 위하여 한국인이 제작한 한글 소개 자료가 있습니다. 저 역시 이 자료의 도움을 받아 그들의 역사와 문화, 전통을 조금이나마 이해하였지만, 사실 속마음으로는 이들이 워낙 복장부터가 특이하기에 아직도 마치 민속촌 사람들을 보는 듯한 생각이 드는 마음을 숨길 수는 없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들 Mennonite들이 왜 미국 Pennsylvania 지방과 캐나다의 Kitchener 지방에 모여 살고 있는지 등 유래를 좀 더 알아 보고, 뭐 유래야 어쨌든 간에 특이한 문화를 찾아 관광도 할 겸, St. Jacobs 마을 주변의 명소를 하나 하나 살펴 볼 예정입니다. 이 곳은 토론토 주변에서 예쁜 전통 소품과 골동품 등을 구할 수 있는 살아 있는 민속촌으로 아주 유명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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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 Jacobs 타운입니다.


이제 곧 여름이 오면 종교를 떠나 또 하나의 전통적인 문화 체험으로 여기며 고즈넉한 캐나다 시골에서 여러 가지 예쁜 쇼핑과 손때 묻은 시골의 정취를 느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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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곳에 별장 하나 두고 낚시나 하면서 살면 좋겠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새는 Canada에서 사는 Blue Heron으로서, 천연기념물은 아니나 흔히 보기는 무척 어려운 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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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연속극입니다. 기억해 두셨다가 커피라도 한 잔 들고 다시 찾아 오십시오. 긴 글 읽다 보면 배도 살짝 고파지잖아요?

 

To be continued ………



♧ 캐나다의 시골 이야기, 이 것도 함께 읽어 보세요. 내가 쓴 글이지만, 몸과 마음의 건강에 모두 좋은 글이라 생각하고 감히 적극 추천합니다. ♧

2008/04/19 - 봄 바람 타고 메이플 시럽 채취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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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1. 클라우디아 2008/07/30 1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런 생활을 꿈꾸며 살고 있는 오십대 중반의 아줌마입니다. 퇴직을 하면 시골로 들어가 문명의 이기들을 쓰지 않으면서 살아보고픈 꿈을 갖고 있습니다. 지구의 앞날을 위해서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이것 뿐이라 생각하기 때문이죠.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서라면 어떤 어려움도 감내할 수 있거든요. 지금도 자동차 없이 대중교통으로 직장에 다니고 있고, 수도세를 한 달(3식구)에 오천원 정도 내고 있으니, 어지간하죠? 빗물 받아 꽃 키우고, 설겆이했던 물로 더 지저분한 곳 청소하고..이렇게 살고 있어요. 올리신 글 감사하고요, 계속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6/19 14:32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런 말씀 드려도 될런지 모르지만 참 대단하십니다. 저도 그런 마음이 있기는 하지만 전기 한 번 나가도 답답해 못 견딥니다. 그래도 가능한 인간과 자연이 서로 어우러지는 생활을 꿈꾸고 있습니다. 좋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왕이면 다른 글도 읽어 보세요.....

  2. dreamzro 2008/10/12 08: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근에 나온 책 A Complicated Kindness가 생각나는군요. 마니토바의 Mennonite 마을에서 살아온 한 여자 주인공 이야기랍니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10/12 14:59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 책 전에 잠깐 봤습니다. Miriam Toews라는 분이 쓴 책인데 이게 아마 총독상을 받았을 겁니다. 주인공 이름이 원래 Naomi인데 제대로 발음을 못 한 언니가 Nomi라고 부르죠. 잔잔하니...캐나다 메노나이트 생활도 잘 묘사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재미있었습니다.

      메노나이트 마을에 대해서 몇 가지 더 정리해 두었습니다. 다른 글도 함께 보시죠.

  3. din 2009/07/02 16: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저도 토론토에 있는데 한번 가봐야 겠네요.
    잘 보고 있습니다 ㅎㅎ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9/10/05 14: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이 무척 늦었는데...가까운 곳에 계시니 한번 가보시면 좋죠. 아, 그런데 지금쯤 이미 가 보셨는지도 모르겠네요.

2008/04/27 09:12

♧ 봄 바람에 실려 메이플 시럽을 채취하러 간 이야기 ♧



♡ 해마다 봄이 오면 고로쇠 나무에서 수액을 채취하듯이, 이른 봄 캐나다에서는 단풍나무에서 수액을 채취하여 시럽을 만듭니다.

바로 이 것이 캐나다의 대표적인 특산물 중 하나이자, 전통적인 웰빙 건강 식품인 Maple Syrup입니다.

오늘은 바로 그 단풍 나무가 우거진 숲 속에서 메이플 시럽을 채취하는 곳을 견학한 이야기를 드립니다. ♡


 

3월 중순 정도 되면 아침, 저녁으로는 아직은 쌀쌀하지만, 그래도 낮에는 햇살이 슬슬 따사로워 지면서 이 곳 저 곳에서 봄 소식이 들려 오기 시작합니다. 바로 이 무렵부터 온타리오주와 퀘벡주 곳곳에서는 메이플 시럽을 채취하기 시작하지요. 그래서 메이플 시럽은 봄의 전령사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답니다. (인터넷으로 찾아 보니 모국에서도 캐나다산 메이플 시럽이 꽤 팔리고 있더군요.)


 

Maple Syrup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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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판되는 Maple Syrup


단풍나무 농장으로 안내하기 전에, 우선 메이플 시럽이 어떤 것인지 알아 보겠습니다. (출처: 제 혀의 경험, 여기 저기서 주어 들은 이야기, 그리고 인터넷, , 잡지 등 이 곳 저 곳)

 

맛이야 당연히 제 혀가 잘 알고는 있지만, 글로 설명하기가 좀 어렵군요. 그냥……시럽 맛입니다.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조금 진한 제품은 특이한 향이 나는데, 만약 이 시럽으로 집에서 직접 사탕을 만드신다면, 창문을 좀 열어 놓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달콤한 냄새가 진하면 조금 어지럽더군요.

 

캐나다에서는 이 메이플 시럽이 건강에 아주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만, 저 자신 자주 먹으면서도 그저 그러려니 했습니다. 이번 기회에 덕분에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 보았습니다.

 

여기 저기 찾아 보니, 메이플 시럽은 망간 및 황산 이온, 칼슘, 칼륨, 철분, 비타민, 마그네슘, 아연, 포도당 등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 외 10 여종의 미네랄 성분 등이 함유되어 있어 가히 종합 영양제라 할 만한 천연 건강 식품이라고 합니다. ……좋긴 좋군요.


 

Maple Syrup은 원래 북미 원주민의 음식

 

이 메이플 시럽은 원래 북미 원주민(인디언이 아니라, First Nations라고 합니다.)의 음식이면서 동시에 약이었습니다.

 

초기 북미 개척 시대, 유럽에서 온 정착민들에게 제일 큰 적은, 짐승도 원주민도 아닌 다름 아닌 겨울이었는데, 추운 겨울이 되면 싱싱한 채소를 먹기도 어려워 비타민 결핍 등으로 인한 병으로 많이 시달렸다 합니다.

이렇게 어려울 때, 눈이 녹을 즈음 단풍나무에서 수액을 채취하는 방법을 알고 있던 원주민들에게서 수액 채취 법을 배울 수 있었고, 그 덕분에 긴긴 북미의 겨울을 버티어 낼 수 있는 기초 영양을 보충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북미 약이나 건강보조식품이 유명한 것들이 많은데 그 중에는 원주민의 비법을 현대적으로 가공한 것들이 많습니다.)


 

▷ 어떻게 채취하나, 이제 견학 갑니다.

 

일년 중 바로 이 때(3~4)가 아니면 자연이 준 건강식품 메이플 시럽을 채취하는 모습을 보기 어렵습니다. 혹시 제 이웃 사촌이시거나, 아니면 3, 4월에 방문 계획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자녀와 함께 가 보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시럽을 채취하는 현장에서는 초기 정착민들의 복장을 당시 그대로 갖춰 입은 분들이 직접 시연을 보이면서 친절하게 설명을 해 주고 있어, 특히 어린 학생들에게는 좋은 추억이 될 것입니다.

 

메이플 시럽 채취 견학 프로그램은 TRCA(Toronto and Region Conservation)에서 주관하는 Sugarbush Maple Syrup Festival이 제일 많이 알려져 있는데 토론토 근교의 Kortright Centre Bruce Mill Conservation에 가면 이 메이플 시럽을 채취하는 모습을 상세하게 견학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이미 종료되었습니다.)

 

저희는 Kortright Centre의 울창한 숲 속으로 들어 갑니다. 함께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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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숲에서 제일 오래된 할아버지 단풍나무, Grandpa Maple입니다. 수령 약 250 ~ 300년 정도.


드넓은 숲 속에 아름드리 단풍나무가 빼곡히 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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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풍 나무마다 이렇게 양철 통이 두어 개씩 달려 있습니다.


단풍나무 수액을 채취하는 3, 4월은 보통 밤에는 춥지만 낮에는 햇빛이 나고 기온이 올라 가는 계절입니다. 낮에 기온이 올라가 줄기를 타고 올라 간 단풍 나무의 수액을, 단풍나무의 목질부까지 구멍을 뚫은 후, (tap)를 꽂아 넣어 한 방울씩 양동이에 받습니다.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저 양동이 속에 수도꼭지가 있습니다. 우리 나라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는 모습과는 비슷하면서도 또 조금은 다릅니다.

 

현장에서는 나무마다 박혀 있는 탭(tap)에서 채취한 단풍나무 수액을 원액 그대로 마실 수 있습니다. 자연 그대로의 수액 맛은 대부분 설탕물 같은 맛일 것이라고 상상하고 마시지만, 실제로는 생각 외로 그 정도로 단 맛이 나지는 않습니다. 어쨌든 단풍 나무에서 직접 수액을 뽑아 마시면 그 자체로 신기하기도 하고 어쩐지 몸도 가벼워 지는 상쾌한 느낌이 드는 것이 바로 이 것이 자연이 주는 영양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렇게 나무에서 한 방울씩 받은 을을 약 40 배 이상으로 농축시켜야 우리가 먹는 메이플 시럽을 비로소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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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액을 88 끓이고 있습니다.


수 백년 전, 북미를 처음 개척하던 사람들은 이렇게 솥을 걸고 88 끓여 농축시켰습니다.

 

여기서 돌발 퀴즈 하나 나갑니다.

 

북미 원주민(First Nations, American Indians)들은 어떻게 농축시켰을까요? 그 사람들은 쇠로 만든 솥단지가 없었답니다. 단지 그들이 가지고 있던 것은 주로 나무로 만든 그릇이었다고 합니다. 나무 그릇에 수액을 넣고 이 것을 어떻게 끓여서 농축시켰을까요?

 

아시는 분들께서도 많이 계시겠지만, 제가 좀 잘 난 척 할 수 있는 기회를 양보해 주신다면 내일쯤 이 글 제일 아래 쪽에 해답을 드리겠습니다. 혹시, 어린 학생과 함께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라면, 쇠로 만든 그릇이 없고 오로지 나무 그릇만 가지고 있던 그 들이 어떻게 물을 농축시켰는지, 내가 원주민이 되었다고 치고 생각해 보시고 아래 댓글로 아이디어를 주시면 어떨까요? 제 글을 같이 읽는 분들과의 재미를 위해서, 그리고 가족과 함께 자연을 좀 더 이해하기 위하여……

상품 따위는 없습니다! 바랄 걸 바래야겠죠?

 

그 들이 어떻게 자연과 조화롭게 살았나 하나 하나 알수록, 그 들의 삶의 지혜가 참으로 대단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 그냥 재미 삼아 퀴즈를 냈는데, 댓글이 하나도 없네요. 이렇게 썰렁할 수가....그러나 댓글을 달지 않아도 한 분이라도 읽으신 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답을 드립니다.

쇠그릇이 없고 나무통만 가지고 있던 북미 원주민들은 단풍나무 수액을 나무통에 담고, 동시에 돌을 뜨겁게 달궜다고 합니다. 나무통에 그냥 불을 때면 나무통 자체가 타 버릴테니까 대신에 이렇게 돌을 뜨겁게 달군 후 그 돌을 나무통에 넣어 수액을 증발시키는 방법을 써서 단풍나무 수액을 농축시켰다고 하네요. 어쨌든 자신들이 살아가는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지혜롭게 살아온 그들의 한 면을 엿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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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8 끓였던 수액을 이제 따르고 있습니다.


거의 농축이 되었을까요? 맛을 보니, 상당히 달고 단풍나무 특유의 향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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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잔씩 맛 보고 설명도 듣고 불도 쬐고.... 옹기 종기 모여 친한 척 해 봅니다.


이렇게 보약같은 생 시럽 맛도 보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습니다. 곁다리로 불도 쬐고요. 이런 것이 겨울 숲 속에 들어간 재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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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기 개척민입니다. 제 아들 녀석이 타임머신을 발명한 덕택에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방법은 초기 개척민들이나 하던 일이고, 이렇게 해 가지고 어떻게 장사를 하겠습니까?

 

그래서 메이플 시럽이 좋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본격적으로 시럽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숲 속에 오두막을 짓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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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플 시럽을 생산하는 숲 속 오두막집


오두막 안에 들어가니 동화 속 벌목꾼 같이 생긴 아저씨가 생김새와는 다르게 친절한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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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새는 이렇게 팍팍 끓여야 하는 거야……어느 세월에 그렇게 끓이고 앉았어?


그런데, 와 보니 산 속, 숲 속 단풍 나무들인데, 높은 곳에 있는 나무들에서 채취한 수액은 어느 세월에 양철통을 짊어지고 오르락 내리락 합니까? 그래서, 또 잔머리를 한번 더 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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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은 곳에 있는 나무에는 순전히 중력의 법칙에 따라 그냥 호스로 연결해 내립니다. 시럽 물은 졸졸조올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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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졸졸조올졸 …… 아까 그 아저씨의 오두막집, 팍팍 끓이던 그 통 속으로 바로 들어 갑니다. 요렇게 하여 일꾼 몇 명이 잘렸습니다.


 

재미있게 견학하셨나요? 우리가 먹는 메이플 시럽은 이렇게 만들어 집니다. 모국에서도 메이플 시럽 충분히 구하실 수 있을 겁니다. 여기 사람들은 주로 아침에 잘 먹는 핫케익에 올려 먹거나, 사탕을 만들어 먹기도 하고, 빵 만들 때 넣기도 합니다. 저희 같은 경우는 인절미 먹을 때 조청 대신에 찍어 먹기도 합니다. 이렇게 먹건 저렇게 먹건 몸에 좋고 향이 좋으니......그냥 좋겠죠?

 

혹시 캐나다 현지의 메이플 시럽을 원하시는 분들께서 계시다면, 공동 구매로 한번 해 볼까요?

 

 

돌아 오는 길은, 산을 한 바퀴 돌아 가게 되어 있어 아주 좋습니다. 입구에 거의 다 왔을 무렵 부엉이를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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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 낮에 부엉이를 보았다?


자세히 보면………진짜가 아닙니다. 정말 깜박 속을 정도로 나무에 잘 올려 놓았더군요. 하기는……부엉이가 대낮에 왜 그러고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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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모이 통과 거꾸로 매달아 놓은 양철통


곳 곳에 사진과 같은 새 모이 통이 있어 겨울에도 새들이 굶지 않습니다. 그런데, 새 모이통 밑에 왜 양철통을 거꾸로 매달아 놓았을까요? 두 번째 돌발 퀴즈입니다. 이 것도 내일쯤 답변을 드립니다. 주로 어린이의 아이디어를 듣고 싶습니다.

 

역시 경품은 하나도 없습니다. 바랄 걸 바래야죠........ 제가 나중에 돈 좀 벌면, 이런 퀴즈에 경품 몇 개 정도 걸겠습니다. 손가락 걸고 약속합니다.


♡ 나름 재미있으라고 퀴즈를 내 보았는데, 제가 좀 쑥스럽습니다만, 혹시나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까 보아 혼자라도 답변을 드립니다.

새 모이통에 양철통을 거꾸로 매달아 놓은 이유는, 다람쥐나 청설모가 나무를 타고 올라와 새모이를 훔쳐 가지 못 하도록 하기 위하여 그랬다고 합니다. 대답도 좀....썰렁한 느낌이....

 

 참고 : 메이플 시럽의 등급

 

시판되는 메이플 시럽은 다음과 같이 등급을 나눕니다. 구입하실 때 참고 바랍니다.

 

In Canada (Ref: Ontario Maple Syrup Producers Association (OMSPA))

Colour Class

Flavour

Uses

Canada #1

Extra Light

Very delicate maple flavour

Good for pancakes, waffles

Light

Delicate maple flavour

French toast, dessert topping, breakfast cereals

Medium

Distinct maple flavour

Glazing, sweetening, as a dessert on its own

Canada #2

Amber

Stronger maple flavour

Good for baking, flavouring

Ontario Amber

As above

Used for any of the above

 

* 캐나다와는 달리 미국에서는 크게 Grade AGrade B로 구분합니다 Grade A는 다시 Light Amber, Medium Amber, Dark Amber로 구분되는데 등급이 올라갈수록 맛과 향이 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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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으신 모든 분들께....

겨울 내내 영양분을 품어 모아 초 봄에 선 보이는 기특한 메이플 시럽을 드시고 일년 내내 건강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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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1. 메타 2008/05/13 14: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잼있고 맛깔나게 쓰셨네요. 감사!! ^0^

  2.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5/13 15: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하....드디어 댓글 다시는 분이 나오셨네요. 저 딴에는 정성드려 썼는데, 하필 이 글을 다음 블로거뉴스에 올린 그 시각에 어떤 도배쟁이가 도배질을 하는 바람에 발표하자 마자 저~~~~밑으로 잠수탔던 비운의 글입니다. 어떻게 알고 오셨어요? 하여튼,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찾아 오세요. 가까우면 메이플시럽이라도 대접해 드릴텐데....

  3. 쓰리벨 2008/06/17 1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캐나다에 사시는 이야기를 아주 맛깔스럽게 잘 전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캐나다 이민을 생각하고 있는 저에게 좋은 정보까지 대하게 되어 참 좋았습니다.
    글도 잘 쓰시네요... 행복하세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6/17 1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캐나다 이민을 생각하세요? 제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자주 놀러 오시고 다른 글도 함께 보십시오. 혹 도움이 되실런지 누가 압니까? 좋은 말씀 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4. ilovecanada 2008/06/19 14: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연히왔다가 재밌게 읽었어요. 아들이 밴쿠버 빅토리아섬에 있어 더 관심갑니다.
    글구..딸이 그 동네 갔다오며 양철통 이쁜 통에 담긴 메이플시럽을 두통 사와 두껑을 연 채 놓아두었다 먹으려고 보니 색깔이 이상하게 더 붉어지고 냄새도 조금 다른 듯해요. 아마도 양철녹이 나서 배인 거겠죠?
    넘 아까워 버리지 않고 놓아두었는데...오늘 님의 글 읽어보니 더 아깝군요. 먹을 수 없을까요? 아마 암 걸리겠죵? 진짜 좋은 거였군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6/19 14:40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깝지만...버리시는 것이 낫겠네요. 누군가에게서 우리 나라에도 코스트코 같은 곳에 들어와 있다고 들었습니다. 한 통 사다 조청 대신 인절미에 찍어 드셔도 좋습니다.

  5. 클라우디아 2008/06/19 14: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려주신 좋은 글들을 읽다 보니, 글 쓰신 분이 궁금해지기 시작했어요. 이민 가 살고 계신지, 공부하러 가신 건지...담백하고 맛깔스럽게 글을 참 잘 쓰시네요. 메이플 시럽 채취에 대해선 우려의 맘이 있습니다. 나무에게 수액이란 인간의 혈액과 같은 것이어서(봄이면 지리산에 가서 고로쇠나무 수액을 받아 먹는 사람들이 뉴스에 나오곤 하지만) 나무에서 수액을 뽑아 마시는 건, 사람의 피를 빼서 먹는 것과 같다는 산림과 교수님의 말씀을 듣고서는 얼마나 섬뜩했는지요. 메이플 시럽도 같은 방법으로 채취하고 있어, 맘이 아픕니다.스콧 니어링과 헬렌 니어링 부부가 메이플 시럽을 만들어 생활비를 벌었다는 걸 읽었는데, 달리 생활비를 벌 방법이 없던 그분들(노동자를 위한 데모를 선동한다고, 노동자들을 의식화시킨다고 대학에서도 해고당했기에)께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겠지요. 저는 니어링 부부를 무척 존경하고, 월든에서 살았던 데이비드 소로우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그분들의 삶이 제가 추구하고자 하는 삶입니다. 이런 분들이 있어, 지구는 그래도 희망이 있고, 살만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복 많이 받으십시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6/19 15:16  댓글주소  수정/삭제

      클라우디아님과 제가 거의 채팅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저에 대해서는, 제 블로그 왼쪽 상단에 "찾아주시는 분들께"를 클릭하시면 아실 수 있을 겁니다. 환경운동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이미 아실지 모르지만, 캐나다의 환경운동가 David Suzuki를 검색하여 만나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리고, 메이플시럽 채취에 대해서는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 글에서 누락된 부분인데, 마구잡이로 채취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 보호를 위해서 수액을 몇 년씩 돌아가며 채취하도록 규제가 되어 있습니다.

      캐나다의 상징이 바로 단풍나무입니다. 그만큼 더 환경도 고려하면서 정성을 다하고 있답니다. 덕분에 지구가 조금 더 편안해 질 것 같네요.

      I ♡ My Planet. 전 제가 직접 이 문구로 티셔츠를 만들어 입고 다니는데 기분이 참 좋습니다.

  6. 클라우디아 2008/07/09 14: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하, 그랬군요, 몇 년씩 돌아가면서 채취한다면 큰 부담은 없겠군요. 지리산 고로쇠나무들은 매년 수난을 당하고 있지 않은지...글에서 풍기는 분위기와 어휘 선택이 아주 따뜻하고 부드럽고 유연하고 소박하신 걸 보니, 성품 또한 그러하리라 짐작되어서 기쁩니다. 글은 쓴 사람의 인품이 그대로 녹아있는 것이므로...참 좋으신 분이고, 캐나다에 어울리는 분이라, 한국에 사셨더라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으리라 짐작됩니다.
    글에서 자주 뵙기를 바라며, 복 많이 받으십시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6/29 1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작년인가...TV에서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몰래 마구잡이로 수액을 빼가는 사람들이 무척 많더군요. 정작 나무 주인들은 나무가 안타까와 발만 동동 구르고 있구요. 그러면 아니되옵니다. 그렇죠? 당연히 나무가 병이 들텐데 적당히 돌려 가면서 해야죠.

      스트레스라...저 여기서 몇 년 살면서 흰 머리 엄청 생겼습니다. 저 역시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7. Favicon of http://www.cyworld.com/jkhy0404 BlogIcon 효연 2008/06/27 1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엉이가 나오는 대목 보다가 혼자서 깔깔 웃었어요~
    ㅎㅎㅎㅎㅎ 혼잣말로 부엉이가 있네~? 했더니,,,
    밑에 그러셨잖아요,, 부엉이가 대낮에 왜 그러고 있겠습니까,,ㅎㅎ
    무심결에 보다가,, 살짝~^^*웃고가네요~
    시럽,, 언젠간 맛보고 말겠어용~!! 기필코~!ㅎㅎ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6/29 1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니까 말이예요, 멀쩡한 부엉이가 대낮에 왜 저러고 있겠어요. 제가 알기론 메이플 시럽, Costco에서 파는 것 같던데요. 인터넷쇼핑몰에서도 많이들 팔고요. 저도 팔고 싶네요...

  8. 이상진 2008/10/22 0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재밋게 읽었어요. 코스트코에 갔다가 우연히 하나 사ㅆ는데 남편이 뭐라고 하네요.
    나무가 저도 살려고 하는것을 사람이 빼먹는다고 .

    그래도 저는 빵을 찍어서 맛있게 먹었어요 .만약에 카피가 된다면 남편에게도 보여주어야겠어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10/23 1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저도 좋네요. 농장에 직접 가서 원액을 드셔 보시면 더 좋을텐데요...만약 제 글 원본을 원하시는 것이라면 다소 불편하시겠지만 메일 주소를 비밀댓글로 보내주셨으면 합니다. 원본 파일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오른쪽 클릭을 풀어 놓으니 이상하게 악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좀 불편하겠지만 막아 놓았습니다.
      아, 그리고 위에 다른 분께도 말씀드렸지만 나무가 말라 죽을 정도로 마구잡이로 채취하는 것은 아니니 걱정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법적으로도 농장 자발적인 의지로도 제대로 통제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9. Erica 2009/12/09 0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크푸드를 너무너무 좋아해서 -,.-:: 요즘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레몬디톡스를 시도합니다.
    물론...2끼니는 챙기고...한끼정도만...ㅋㅋㅋ.... 메이플시럽을 찿아보는데요....오가닉샵에 가도..저런
    드링크통(대형)은 못봤어요..유리병에 ..3파운드에서 5파운드 정도....하더라구요... 저는 친구가 캐나다 댕겨와서 연어살이랑 메이플시럽 한병 선물로 주던데..단풍으로 맹글어서 어쩌구 저쩌구 해서..저는 단풍을
    어떻게 조리(?)가열해서 만드는..그런건줄 알았어요...그래서.."노" 오리지날을 외면했다는...다른친구 줬다는...아흐흐흐...바부같은이....하지만..뭐..다른 친구가 좋아해서...그냥..좋았다는...ㅋㅋㅋ
    여튼..캐나다산 고로쇠(?) 잘 체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9/12/11 13: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레몬디톡스??? 앞뒤를 살펴보니 다이어트 방법 중 하나인 것 같군요. 혹시 기회가 되면 메이플시럽 음용해 보세요. 글에 말씀드린 것처럼 새 봄에 드시면 더 좋답니다.

2008/01/17 16:26

◑◐ 겨울 캐나다 산 속에서 무스를 보았어요. ◐◑

 

 

숲 속에서 야생 동물을 만나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곰이나 늑대만 아니라면요.









 

겨울 캐나다 산 속에서 무스(Moose)와 만났습니다. 함께 보러 가실까요. 동물을 좋아하는 어린이가 있다면 함께 보시면 좋겠습니다.

 

일단, (잘 찍은 것은 아니지만) 증거 사진부터 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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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 아는 사람인가??? 하듯이 물끄러미 쳐다 보는 이 아줌마 동물이 바로 Moose입니다.



오늘은 우리 가족이 캐나다의 눈 덮인 산 속에서 바로 이 놈들을 본 추억을 이야기할까 합니다.

 

그 이전에 혹시 이 글을 읽을 지도 모르는 어린 학생들을 위하여 먼저 무스가 무엇인지 말씀 드려야겠군요. (※ 참고로 머리에 바르는 크림이나 맛있는 디저트는 Mousse이고 이 놈은 Moose입니다.)
 

무스는 우리 나라에서는 좀 생소한 동물이지만 캐나다에서는 아주 친근한 동물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집 근처에서 쉽게 발견되는 것은 아니고 조금 깊은 산 속에 가야 볼 수 있습니다.

 

분류상으로는 사슴 종류에 속합니다. 사슴이라고 하면 대개 귀여운 이미지를 생각하실 수 있는데 이 놈들은 실제로 보면 덩치부터가 남 다르게 크기 때문에 귀엽다는 느낌은 좀 덜할 겁니다. 어른 무스는 거의 건장한 숫소보다 조금 더 큰 듯합니다. 다 자란 수컷은 머리 위에 아주 큰 녹용을 짊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찍은 저 사진의 무스는 암컷인 셈입니다. 사진에는 찍히지 않았지만, 암컷을 볼 때마다 항상 그 주위에는 어린 무스가 몇 마리 따라 다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주 가족적인 동물입니다. 얼굴 생김새는 사슴보다는 오히려 말을 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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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가 나오는 산길을 운전할 때는 조심해야 합니다. 혹시 실수하여 부딪히기라도 하면 큰 사고가 납니다. 실제로 무스와 충돌하여 크게 다치거나 죽는 일이 가끔 있습니다.






캐나다, 특히 온타리오주에서는 이 무스가 거의 상징적 동물처럼 대우를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나이아가라 폭포 같은 곳을 관광한 경험이 혹시 있으시다면 기념품 가게에서 이 동물을 많이 보았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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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아가라 폭포 근처의 기념품 가게 앞에 있는 무스입니다. 아이들과 비교해 보면 얼마나 큰지 짐작이 가실 겁니다.




◇ 이 무스를 어디서 보았냐 하면요.

 

서부 캐나다의 록키 산맥이 워낙 많이 알려져 있기 때문에 캐나다 하면 산과 호수가 많은 곳이라고들 생각합니다. 그러나, 러시아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나라인 캐나다를 한 마디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저희 가족이 사는 온타리오주의 토론토 주변에서는 사실 산다운 산을 보기가 어렵습니다만, 토론토에서 북쪽으로 고속도로를 타고 약 3시간 정도 달려 가면 Algonquine 주립공원이 나오는데 이 곳에 가면 산과 호수가 아주 말 그대로 바글 바글합니다. 이 곳은 봄, 여름에는 숲 속 treking과 카누 타기, 캠핑 등, 그리고 가을이면 단풍, 겨울이면 개썰매나 스키 등으로 아주 유명한 곳입니다.

 

주립공원이라지만 어쨌든 공원이라고 하니까 그냥 공원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강원도의 반 정도 되는, 아주 넓은 삼림 호수 지역(호수만 약 2,000) 입니다. 워낙 방대하고 산과 숲이 깊다 보니 사람이 다니는 곳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이 곳은 자연스럽게 늑대나 곰, 사슴, 무스 등 동물의 왕국이 될 수 밖에 없는데 실제로는 워낙 동물들이 조심스러워 하기 때문인지, 낮에 사람들이 야생동물을 만나기는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알곤퀸 주립공원 사진 몇 장 함께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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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풍경 @ Algonquine공원 중 한 호수. 황량하지만 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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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숲 속을 걷다 보면 꽃보다 눈꽃이 더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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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날 어느 호수가에서...절벽 위에 아슬하게 서 있는 나무와 시퍼런 호수의 대비가 참 좋았습니다. 실제로는 어질 어질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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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 속은 원시적입니다. 바위 위에 뿌리 내린 나무...너 왜 그랬니?



이 넓은 곳에 사람들이 갈 수 있는 곳은 한정되어 있기에 숲 속은 상당히 원시적입니다. 아쉽지만 오늘은 사진 몇 장으로 그치고, Algonquine 주립공원에 대해서는 다음에 따로 이야기할 까 합니다.

숲 속길 산책을 좋아하는 저희 가족은 가끔 이 주립공원으로 가곤 하는데, 운 좋게도 곰과 늑대만 빼고 (다행입니다.) 가끔 다른 동물들을 만날 수가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 무스가 우리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입니다. 사람들이 가까이 가도 별로 내색을 안 하는 녀석들이기 때문에 여유 있게 볼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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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에 만났습니다. 이제 먹고 살아야지요. 자세히 보시면 어린 아이를 데리고 온 엄마라는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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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여름에 봐야 제 격입니다. 옆에 몇 마리 더 있었는데 아쉽게 찍지 못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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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까 고 놈이 탐스런 히프를 보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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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에 만난 Moose입니다. 먹을 것을 찾는 모양입니다.




지금은 한 겨울이라서 이제는 더 이상 산에 가기 어렵습니다. 온타리오주 알곤퀸주립공원의 산 속은 5월이나 되어야 눈이 다 녹습니다. 메뚜기도 여름 한 철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데 이 글을 정리하다 보니 벌써부터 무스 만나러 갈 이번 여름이 기다려집니다. 추운 겨울, 이 녀석들이 별 탈 없이 잘 지내고나 있는지 걱정입니다.



사람들과 자연이 서로 두려워 하지 말고, 견제하지 말고, 더불어 잘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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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까지....


Posted by 핑크벨

  1. 피오나 2008/01/17 17: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
    항상 행복하셔요

  2. 시로이 2008/01/17 2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스키장 가다가 스컹크 치었는데
    차에 냄새가 한 1주일은 갔던거 갔았어요 ...ㅋㅋ
    그때 이사진 보니깐 그때 생각나네요 ㅋㅋㅋㅋ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1/18 04:32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런, 스컹크는 조심해야 합니다. 얼마전만 해도 저희 집에 스컹크 가족이 들어 오곤 했는데, 그 놈들 내 보내는데, 아주 혼났었습니다. 생긴 거는 괜찮은데 거 참 냄새가 정말 고약한 것이 오래 가기도 하지요...

  3. 구경꾼 2008/01/18 06: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찍으실때 무섭지 않으셨나요?

    이뻐만 보이던 순록이 차를 들이받는 모습을 직접보곤

    모든 야생동물은 겉보는 거완 다르다는 걸 배웠습니다..

    나이아가라는 캐나다쪽에서 바라봐야 멋지다 하더군요

    기대가 커서인지 별다른 감응은 못느꼈지만

    미국이나 캐나다의 대 자연은 정말대단해요

    구경 잘하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1/18 07: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무스는 덩치만 컸지, 성질은 상당히 유순한 편이라서 발정기 때만 아니라면, 사람이 가까이 가도 별로 상관하지 않습니다. 순록이 오히려 더 난폭한 동물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겨울 사진 찍을 당시는 저녁 해가 질 무렵이었는데 크게 무섭다거나 뭐 그렇지는 않았답니다. 물론, 그래도 야생동물이니 당연히 조심해야 하겠지요.

      나이아가라...캐나다 쪽에서 봐야 제대로 보입니다. 덕분에 캐나다가 돈 좀 벌고 있지요. 별로 잘 찍은 사진도 아닌데, 구경 잘 하셨다니 고맙습니다.

  4. 클라우디아 2008/07/09 16: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든 동물들은 늘 먹을 것을 찾아 헤매는 것이 하루 일과인데, 인간들만이 먹이에서 해방되었다는 것이 얼마나 축복인지, 우리는 당연시하고 있습니다. 동물들도 언제쯤 먹이를 찾는 일에서 해방될 수 있을까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7/10 0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데, 저도 아직 먹이 찾는 일에서 해방되지 못 했는걸요...

    • 클라우디아 2008/07/21 14:10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 제가 실수를 했군요. 저도 돈벌이에는 소질이 없는 사람이긴 하지만, 다행히 저는 밥문제가 해결되다보니, 다른 사람들의 고초를 잊었나 봅니다. 저희 집 앞 개천가 저지대에 칠십대의 할아버지 한 분이 살고 계시는데, 늘 동사무소나 교회에서 사람들이 와서 먹을거리를 챙겨주더군요. 그래서 "우리나라엔 이제 굶어 죽는 사람은 없구나 " 라고 생각했답니다. 그 분은 다 만들어진 음식만 먹기 때문에 음식 만드는 재료가 생기면 저를 주곤 하지요. 식용유나 자반 고등어 따위를...우리가 너무 많이, 좋은 걸 먹으려고 하니까 먹는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 한 건 아닐까요? 소박하게 먹으면 식비는 얼마 들지 않더군요. 제 경우엔...

  5. Favicon of http://onekyung.tistory.com BlogIcon onekyung 2010/05/07 09: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알버타에서 무스가 떼를 지어가는 걸 본적이 있는데 정말 장관이였어요. 너무 이른 새벽이였고 택시를 타고 있어서 사진을 찍을 수 없었지만 신선한 기억으로 남습니다 ㅋㅋㅋ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0/05/07 1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무스가 떼로 가는 걸 보셨어요? 운이 참 좋았군요. 새벽에 차에서 보셨다니 특히나 받히지 않아 더 다행입니다. 사진을 못 찍으셨다니 아깝습니다. 앨버타는 록키산맥이 있어서 그런지 야생동물을 보기 쉬운데 여기 온타리오주, 특히 토론토같은 대도시에서는 좀 어렵습니다. 멀리 산속이나 가야 가끔 볼 수 있죠. 하여튼 저도 님의 블로그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자주 왕래했으면 좋겠네요.

    • Favicon of http://onekyung.tistory.com BlogIcon onekyung 2010/05/07 1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저는 여행중에 운이 많은 사람인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0/05/07 14:03  댓글주소  수정/삭제

      참...그런데 제가 님의 블로그에 트랙백으로 걸어 놓았던 '메이플시럽 농장 견학기' 보셨나요?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그런 농장은 여기 사는 사람들이나 갈 수 있지 관광오시는 분들께서는 찾기 힘들거든요. 사실 그런데를 가셔야 정말 좋은 여행인데 말입니다.

  6. Favicon of http://onekyung.tistory.com BlogIcon onekyung 2010/05/08 16: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 봤습니다^^* 관광가서 가긴 어려울 것 같더라구요~ 하지만 자유여행이 대중화 되고 있으니 특별한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은 꼭 들러보지 않을까요?? 이왕이면 수확시기에 가서 보는게 가장 좋을테지만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0/05/08 16: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메이플 시럽 농장은 2-3월이 아니면 견학할 수가 없습니다. 그 때만 올라오니까요.

      지금도 캐나다 여행 중이신지 아니면 귀국하셨는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저처럼 여행을 무척 좋아하시는 분 같아 보입니다. 다음에 혹시 혹시 혹시 기회를 만들 수 있다면 보통 관광지라는 곳도 좋지만 이렇게 살아가는 모습을 살펴보며 다니는 것도 상당히 좋겠습니다...만, 실제로는 잘 안 되죠...누구나 그렇겠지만요. 저도 항상 그게 아쉽습니다. 온타리오주에도 일반적인 관광지말고도 보여드리고 싶은 곳들이 꽤 있는데 말이죠.

  7. Favicon of http://onekyung.tistory.com BlogIcon onekyung 2010/05/08 2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캐나다의 글들은 작년에 여행한 것을 정리하여 올리고 있습니다. 부지런하지 않아 바로바로 잘 못올리거든요~~^^;;;; 아마 대부분의 일반인은 어렵게 시간을 쪼개어 갈테니~ 구석구석 보기가 어려워 그렇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저도 늘 명소 쫓아다니기에도 빠듯 할때가 많거든요~~~^^;;;;; 네 그리고 저는 여행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사람인가 봅니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0/05/09 08:22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진을 잘 찍으시네요. 명소도 좋지만 말씀하신 구석진 곳도 좋은 곳이 많습니다. 다음번에는 그런 곳도 들려보실 수 있는 기회가 꼭 있기를 바랍니다.

2008/01/15 17:25
★ 나이아가라 폭포 세번째 이야기 - 최초의 방문객

▶ 나이아가라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나이아가라 폭포에 과연 몇 명이나 관광을 올까?



우리 나라 관광지처럼 매표소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서 정확한 통계를 잡기 어렵지만, 폭포 앞 주차장 매표소와 공원 구역 내 각 상점에서 모으는 통계 등을 근거로 하여 나이아가라 공원관리위원회가 집계하여 발표하는 통계 자료에 따르면, 한 해 평균 최소 1,300만 명 정도가 이 폭포 공원을 방문한다고 한다. 캐나다 전체의 인구가 이제 약 3,300만 명 정도라 하니 이 정도면 진짜 보물이라 할 만 하다.

 

온타리오주에 이렇게 엄청난 수익을 쏟아 주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이 나이아가라 폭포에 내가 얼마를 쓰고 가는지는 알아도 몇 번째로 방문한 것인지는 도저히 알 방법이 없다.

그러나, 세상 모든 일이 대개 그러하듯이 나한테는 영수증만이 남아 있지만, 처음 온 사람들에 관해서는 어느 정도 후세가 참고할 만한 기록들이 남아 있다.

 

나이아가라 폭포가 서구에 알려지게 된 것은 초기 북미 대륙 개척의 선봉자 Samuel de Champlain에 의해서다. 1604년 현재의 온타리오호를 탐험한 그는 원주민들에게서 나이아가라 폭포에 관한 풍문을 듣고 엄청나게 거대한 폭포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실제 답사는 하지 못 한 상태에서 단지 원주민의 말을 인용하여 그 끝을 알 수 없고 땅과 닿은 곳을 볼 수가 없는 이 거대한 호수에 아무도 듣지도 보지도 못 한 큰 물이 쏟아지는 폭포가 있다더라…”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에 그쳤다.

사실, 그 당시 탐험가들의 보고서에는 "이랬다, 저랬다" 보다는 "~~~카더라" 가 더 많이 나왔다고 한다. 그 점, 이해해 주어야 한다.

그 뒤를 이어 1678~1679년에 프랑스 루이 14세의 명령으로 북미 대륙 속 깊이 탐사를 하였던 Louis Hennepin 신부가 미시시피강의 원류를 찾아 온타리오호수와 이리호수의 경계 지역을 탐험하다가 드디어 풍문으로만 돌던 나이아가라 폭포를 최초로 직접 확인하였다.

이 때의 에피소드는 나이아가라 폭포에 있는 IMAX영화관에서 상영하는 IMAX 영화인
Niagara: Miracles, Myths, and Magic”에 자세히 나온다. (※ 고국에 계신 분들 중 혹시 나중에 나이아라가 폭포 관광을 가실 분들은 시간 내어 이 영화를 보시는 것도 괜찮다. 나이아가라의 역사와 지형, 여러 가지 모험에 대하여 재미있고 실감나게 보여준다. 나이아가라와는 관계 없으나, IMAX는 캐나다의 기술로 최초로 개발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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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사진) 나이아가라 폭포를 최초로 발견한 Hennepin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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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사진) 신부 일행이 탐사 당시 사용하였다는 옛 지도













원주민에게 선교를 하기 위하여 다니던 Hennepin 신부 일행이 이리호수 근처로 오게 되었다. 지금이야 물론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지만 당시만 해도 당연히 이 부근은 밀림에 가까운 숲 속일 뿐이었다. 원주민을 찾다 지친 신부 일행이 캠프를 차리고 쉬던 중 저 멀리서 마치 천둥 소리와도 같이 우르릉 하는 소리가 계속적으로 들려옴을 알아 차렸다. 이 소리의 근원을 찾아 사흘을 헤메이다가 밀림 속에서 찾아 낸 것이 바로 이 나이아가라 폭포였던 것이다.

 


▶ 그렇다면 우리 나라 사람은 누가 언제 최초로 왔을까?

 

우리 나라 사람으로서 이 나이아가라 폭포를 처음 구경한 사람은 예상 외로 아주 오래 전에, 가까운 미국인들도 별로 관광 오지 못 하던 그 시절에 이 멀리까지 와서 관광을 하게 되었다.

 

1902, 나라의 운명이 일제에 의해 침탈당하던 암울한 그 당시에 대한제국 광무황제(고종)께서 당시의 세계 최강대국이었던 영국의 에드워드 7(엘리자베스 2세의 증조부)의 대관식을 경축하기 위해 축하사절단(단장 의양군(義陽君) 이재각(李載覺) 포함 총 4)을 파견하였는데, 이들이 처음으로 나이아가라 폭포를 방문한 한국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사절단의 여정을 보면 우리들의 할아버지들께서 참으로 대단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요즘 사람일지라도 이 할아버지들의 기개를 따라 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 분들은 광무황제의 황명을 받은 후 1902 47 인천항을 출항하였고 약 5주간 항해 끝에 태평양을 넘어 5 14일 캐나다 서부 항구인 빅토리아항에 도착하여 본격적인 서구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이들 사절단 할아버지 일행은 뱅쿠버에서 바로 대륙횡단철도를 타고 광활한 대륙을 건너셨다. 며칠 후 5 20일 토론토에 도착하였는데 그 날로 바로 다시 기차를 타고 나이아가라 폭포로 가 그 곳에서 숙박을 한다.

 

이 분들은 다음 날 나이아가라 폭포 관광을 한 후 당일로 토론토로 귀환하여 수 일 후 몬트리올을 거쳐 퀘벡으로 가셨고 다시 그 곳에서 배를 타고 대서양을 건넜다. 또 다시 갖은 고생을 겪은 후 런던에 도착하여 한 달간 공식 일정을 마친 후 조선으로 귀환할 때는 프랑스를 거쳐 유럽을 관통하고 스웨즈운하를 통과하여 인도양을 항해한 후 스리랑카, 홍콩을 거쳐 그 해 8 20일에 다시 인천항으로 귀환하였다.

 

지금으로부터 약 106년 전인 1902년 그 옛날에 조선의 할아버지들께서 4개월 반 동안 세계일주 여행을 한 것이다.

이 분들, 당시 그렇게 멀리 외국여행도 해 본 경험도 별로 없었을 것이며, 달러나 파운드도 별로 없었을 것이고, 영어도 시원치 않았을 텐데, 호텔 예약이나 제대로 하고 교통편이나 제대로 잡아 타고 다니셨을까? 상상만 해도 대단한 일이다.

 

이 분들이 당시 여비로 4만원이라는 거금을 사용하였다는데 정작 영국에 도착해서는 에드워드 7세의 와병으로 인해 대관식에는 참석하지 못 하였다 하여 혈세를 낭비하였다고 그 당시 언론의 비난을 받았다 한다. 그 분들은 괴로웠겠지만, 어쨌든 후손들로서는 덕분에 귀중한 자료를 하나 물려 받았다.

 

이 들 중 사절단의 부대표였던 이종응이, 일기를 쓰듯이 여행 기록을 작성하여 귀환 후 황제에게 보고서를 제출하였는데 이 기록이 바로 서사록(西)으로 현재 부천향토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이 것은 원래 순한문체로 쓰여져 있는데, 후손들이 알기 쉽도록 한글로 고쳐 쓴 것이 서유견문록이다.

 

이 기록을 통해 이 분들이 당시의 서구문물을 본 소감과 현재의 느낌을 비교해 보면 참으로 많은 생각이 든다. 잠시, 우리의 할아버지들은 토론토와 나이아가라에 대하여 어떻게 느끼셨는지 살펴 보자.

 

사절단(단장 의양군 이재각, 부단장 이종응, 번역 의경, 참리관 김조현)은 밴쿠버에서 대륙횡단철도를 6일간 타고 5 20일 토론토에 도착한 후 마차로 시내관광을 하였는데 고층빌딩이 즐비한 것을 보았다 하며 그 당시 토론토 인구가 22만이고 각급학교의 수는 수십 개라 헤아릴 수 없다고 기록하였다. 이 분들은 무엇이 그리 급했는지 도착 당일로 바로 기차에서 1박을 하며 나이아가라로 간다. (요즈음은 차로 1시간 반이면 간다.)

 

다음 날 네 분은 마차를 타고 폭포 구경을 하러 갔다. 이 분들이 보고 기록한 여행기에서 이 부분을 잠시 옮겨 보면 다음과 같다.

 

(※ 이하 내용은 앞서 언급한 부천향토박물관에 보관 중인 서사록(西)에서 일부 내용을 발췌하였으며, 괄호 안의 註는 필자가 넣은 것입니다.)

 

여기부터 ▶▶▶

 

5 21(4. 14) 흐림

 

오전 7에 우리 네 사람은 마차를 타고 캐나다(美國界)의 장관인 나이애가라(馬蹄) 폭포로 갔다. 이곳은 바로 영국과 미국 두 나라의 경계지대로서 땅은 미국땅이지만 앞서 기술한 3대호수로부터 흘러 내려오다가 합류해서 이 폭포로 쏟아진다는 것이다. (; 나이아가라강 한 가운데가 캐나다와 미국의 국경인데, 이 분들이 방문한 곳은 캐나다 영토였지만, 아마도 당시 지리를 잘 몰라 착각했던 것 같다.)

 

물길의 원천지는 천여리이고 수세는 호대(浩大)하다. 이곳 물길은 좁고 양쪽 언덕 석벽의 넓이는 수십간에 지나지 아니하고 지형의 생김새가 말발굽 모양 같다 해서 폭포이름을 ‘마제(馬蹄)'라 일컫고 있다. (; 예스런 표현이 재미있다. 영어로도 Horseshoe falls라 부른다.)

 

석벽이 홀연히 깍아지른 듯 가파른 절벽이 백여장() 서 있었으니, 물길이 절벽에 걸린듯이 쏟아져 내려 산이 무너지고 땅이 갈라지는 듯하다. 물길의 기세가 서로 격돌해서 물빛은 혹은 푸르게 혹은 붉게 빛을 발해서 수 백개의 무지개가 걸린 듯하다. 폭포 아래 푸른 강물 위에는 흰 눈 같은 물보라가 공중에 가득하니 실로 천하 장관이다.

 

강 위에는 4-5개의 철교가 완연하게 걸쳐있는데 마치 긴 무지개가 물을 마시는 듯하다. 강 양쪽 언덕을 따라 철로가 있고 전차가 왕래하고 있었다. 어떤 사람은 크고 작은 윤선을 타고 강을 오르내리기도 하고, 강 양쪽 도로에는 마차 행렬이 줄을 잇고 있어서 하루 유람객수가 수 천명이 될 것 같다. 강 남쪽 언덕에는 수 십층 높은 누각(樓閣)이 서 있었다.

 

우리 네 사람은 이 높은 누각에 올라 난간에 의지하여 내려다보니 공중에 흐릿한 기운(風烟)이 눈에 가득 차서 잠시나마 하늘 끝 만리 타국에 유람하는 고통을 잊게 했다. 이윽고 누각 주인이 상하 우의(雨具) 네 벌을 가지고 와서 입으라 한다. 우리는 그 뜻을 알지 못 하고 받아서 입었다. 주인이 앞장 서서 우리를 안내하여 강 언덕에 이르니 한 칸 철옥(鐵屋)이 있었다. 주인이 우리 일행에게 들어가기를 청하기에 들어갔더니 철옥 안에서 갑자기 기계가 작동하는 소리가 나고 철옥은 지하로 수 십길()을 내려가더니 멈추어 섰다.

 

  주인이 먼저 나가서 우리에게 나오라고 청하기에 나가보니 칠흑 같은 동굴이었다. 우리는 지하 동굴 가운데로 백여보 따라가다가 햇빛이 들어오는 곳을 바라보니 갑자기 머리 위에서 수 만개의 천둥 치는 굉음이 울리고 눈보라 같은 물보라가 어지러이 흩어져 사람의 이목을 깜짝 놀라게 했다. 눈을 똑바로 뜨고 바라보니 우리는 저 폭포수 석벽 아래에 서 있었다. 겁이 나서 우리는 오래 머물러 있을 수 없었다. 곧 발길을 돌려 밖으로 나와 서로 마주보니 진흙탕에서 싸우던 짐승처럼 보였다. 대개 주인이 안내하던 길은 바로 폭포수 남쪽 언덕에서 굴을 파서 터널길을 만들어 폭포수로 통하게 한 것이다. 이에 우리는 의관을 정제하고 강을 따라 수 십보를 내려가니 사진관이 있었다. 우리 네 사람은 폭포수를 배경으로 앉아서 기념사진을 촬영한 후 돌아와서 기차를 타고 퀘벡항으로 돌아 왔다.

 

◀◀◀ 여기까지

 


▶ 폭포 뒤에서 Mornng shower를...


마제(馬蹄)폭포는 알겠는데, 누각 주인은 누구고 철옥(鐵屋)은 또 무엇인가? 철옥은 감옥이 아니라 폭포 뒤로 들어갈 수 있는 터널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를 말한다. 이 터널로 들어가는 투어가 바로 요 동네 온 사람은 누구나 다 한번씩은 들어 가보는 그 유명한 “Journey behind the falls”이다.

 

공교롭게도 바로 그 해 1902년에 이 엘리베이터가 처음 설치되어 가동되었다. 옛 분들이 그 당시의 어투로 표현하였지만 오늘 날에도 마음에 와 닫는 느낌! 그 것을 준다.

 

19세기 초만 해도 간간이 이루어지던 나이아가라 폭포 관광은 그저 멀리서 탄성만 지를 수 밖에 없었다. 폭포에 접근하기 어려워 답답해 하던 몇몇 용감한 사람들이 쓰러진 나무를 붙잡고 다소 위험하게 다가 가는 것 말고는 가까이서 보기가 어려웠던 것이다.

 

그래서, 1818년에 처음 폭포 옆 절벽에 계단과 전망대를 설치하였는데, 본격적인 개발의 필요성을 느낀 나이아가라 공원 관리위원회에서 이 계단을 허물고 수력 엘리베이터를 설치한 것이 1887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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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초기 Journey behond the Falls 전망대의 모습



폭포 뒤로 돌아 들어갈 수 있는 최초의 터널은 1889년에 건설되었다. 그 후 1902년에 전기로 움직이는 엘리베이터인 철옥(鐵屋)이 설치되어 우리들의 용감한 할아버지들께서 바로 이 것을 타실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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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urney behind the Falls, 터널에서 직진, 폭포 측면 전망대에서 본 Canadian Horseshoe Falls




요즈음도 변함없이 쫘~악 쫙 쏟아 지는 마제(馬蹄)폭포에 가면 이 분들 이후 나는 과연 몇 번째 방문객일까 한가롭게 생각해 보면서 한 편으로는 그 옛날 나라를 잃어 버릴 위급한 시절에 머나 먼 타국 땅으로 오셨던 그 분들의 까맣게 타 들어 갔을 속 마음을 다시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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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을 작성할 때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은 부천향토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귀중한 자료의 일부를 인용하였음을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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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아가라 폭포에 대하여 관심 있으신 분들은 요 아래.....먼저 지나 간 나이아가라 폭포 이야기 – (1), (2)”를 읽어 보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제 블로그 "파랑새 가족의 캐나다 이야기"에서는 저희 가족이 돌아 다니며 찾은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명소들을 하나 둘 연속극으로 소개할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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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크벨

  1. dmasi 2008/01/15 17: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그 할아버지들의 마음이 어떠하셨을지 상상이 가지 않는군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7/09 2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 원래 있던 글이 무엇인가 잘 못 되어 다시 작성하였습니다. 하여 앞의 dmasi님의 고마운 댓글을 버릴 수 없어 제가 옮겨 왔습니다. ♡

      전 가끔 그 곳에 가는데 갈 때마다 그 할아버지들의 마음을 느껴 보고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야기 해 줍니다. 그런데, 아직 아이들은 무슨 소린지 잘 모르고 있지요.

      감사합니다.

  2. 이승민 2008/07/09 2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186857787549

2007/12/31 15:34

 

 나이아가라 폭포 이야기 (2) - 폭포의 모험가들 이야기 ▶

 


◑◐ Niagara 폭포에서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 Superman이 아닌 다음에야 아주 당연하게 십중팔구는 그냥 간~~~. 그런데 폭포에 떨어진 후 의외로 살아난 사람들이 종종 있다. 오늘은 그 사람들의 전설과도 같은 이야기… 그리고, 물귀신이 될 뻔한 사람들의 이야기… ◐◑

 

 

◆ 폭포 밑은 대형 세탁기

 

폭포신에 바치는 제물이 되었던 원주민 처녀들의 한 서린 이야기에서 이름 붙인 유람선 “Maid of the Mist”를 타고 폭포 근처에 근접해 보거나 폭포 뒤로 돌아 들어 가는 터널(Journey behind the Falls)에 들어가면 그 웅장함과 쏟아지는 물 소리에 일단 압도 당한다.

 

폭포 밑에는 물귀신이 있어서 빠지면 발을 잡아 끈다고 했다. 요즈음 아이들은 웃지도 않겠지만 물귀신은 진짜 있다. 54 ~ 57m 높이의 절벽에서 분 당 16 9천 입방 미터의 물이 쏟아져 떨어진다면 그 물 밑이 남아 나겠는가?

 

폭포 밑 웅덩이인 소()깊이가 약 57m 이니 이 곳이야 말로 물귀신이 집단적으로 살기에 아주 적당한 곳이다. 먼저 쏟아진 물이 미처 빠져 나가기도 전에 위에서 물이 말 그대로 물 밀듯이 쏟아 지니 폭포 밑 웅덩이는 소용돌이가 휘감아 도는 이 세상에서 제일 강력한 세탁기가 된다.



 ▲ 폭포 밑 유람선 Maid of the Mist에서 바라 본 Niagara falls...Enjoy morning shower!

 

 

Superman II, 기억나는지?

 

영화 ‘Superman II’를 보면 이런 장면이 나온다. 지금은 불의의 사고로 결국 돌아가셨지만 Superman 역할을 맡은 Christopher Reeve Niagara 폭포에서 Lois와 데이트를 즐기려고 시도 중인 장면인데, 가서 핫도그를 사 달라고 하는 그 녀의 요청에 Table Rock(폭포로 들어가는 입구 - 식당, 상점들이 있는 곳)으로 들어 갈려고 할 바로 그 때, 어떤 사내 녀석이 폭포 옆 난간 위에서 까불다가 그만 떨어지고 만다. 사람들이 비명만 지르고 어쩔 줄 몰라 하는 바로 요 때 회전문을 빙빙 돌리고 넥타이를 풀어 제끼면서 쫄바지 위에 팬티 한 장 달랑 입고 나오는 그가 바로 Superman이다. (※ 영화 속의 핫도그매점은 실제로는 없다. 단지 임시 설정일 뿐.)

 


▲ 자료 사진 : 폭포로 떨어지는 아이를 Superman이 구해 오는 장면.
故 Christopher Reeve를 다시 생각해 본다.


나중에 직접 Niagara 폭포를 보고 나니 폭포로 떨어지는 순간은 정말 찰나이고 물에 닿기도 전에 심장마비로 죽어 버리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영화에서 이런 장면을 보면 아무 생각이 없어야 하는데, 그 와중에 회전문을 돌리면서 동시에 옷을 갈아 입고 나온 Superman 은 원래 입었던 옷을 어디에 처 박아 넣고 왔을까???

 

뭐 그냥 넘어 가자. 영화 속의 그 꼬마가 올라가서 까불다 떨어지는 난간에서 폭포를 내려다 보면 정말 무시무시 아찔하다. 만화 같은 영화를 사실로 생각하면 웃기기도 하지만 이 Niagara 폭포에서 떨어진 사람들의 모험 이야기가 워낙 유명하기에 이런 scenario가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 폭포로 떨어지기 - 첫 시도는?

 

영화 찍는 것도 아닌데 이 Niagara 폭포에서 겁도 없이 다이빙하고 게다가 살아나기까지 한 사람들이 생각 외로 꽤 있다.

 

기록에 따르면 1901 Annie Edson Taylor(1838 ~ 1921)가 최초로 떨어져 생존한 후 최근(2003 10) Kirk Jones를 포함하여 총 16( 14, 2명은 2번씩 시도)의 시도가 있었고 이 중 5명은 사망하였다. 그래도 이 정도면 생각 외로 생존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들은 어떻게 살아 날 수 있었을까?

 

1901년의 최초 모험가 Annie Taylor는 오크통 속에 들어가 살아 날 수 있었다. Michigan의 가난한 학교 선생님이었던 그 녀는 폭포에서 떨어져 살아난다면 부과 영광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위험한 모험을 실행하였다. 그러나 이 무모한 모험은 성공하였지만 그 녀가 원했던 것과는 달리, 돈과 명예는 얻지 못 하고 가난하게 살다가 사망하였다고 한다. (1901년이라면 스타가 탄생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절이 아닌가. 라디오나 있었을려나.)

 


▲ 자료 사진 : 폭포 밑에서 간신히 구조되는 Annie Tayler,
그 후 Oak통 전시와 사인회 등을 통해 돈 좀 만져 볼려고 했는데 별로 신통치 않아 고민에 빠진 그 녀....


일설에 따르면 Annie는 자신이 키우던 검은 고양이를 오크통에 함께 탑승시켰다고 하는데, 타고 싶어서 탔겠는가, 이 주인 잘 못 만난 불쌍한 검은 고양이, 그 얼마나 무서웠을까? Niagara 폭포 바로 위 동네에 있는 Skylon Tower 근처 IMAX영화관에서 상영하는 “Niagara: Miracles, Myths, and Magic” 라는 영화를 보면 분명히 출발 전에는 검은 고양이가 들어갔는데 나중에 하얀 고양이가 오크통에서 구출되는 장면을 넣어 폭포로 떨어지는 고양이의 공포를 재미있게 표현 하였다.

 

Annie는 구사일생으로 구조된 후 혼이 나간 모습으로 이렇게 말하였다 한다. “그 누구도 앞으로 다시는 이런 (미친) 짓을 해서는 안 된다!” 찬 물에 머리 감고 나니 그제서야 제 정신으로 돌아왔나 보다.

 

 

◆ 폭포로 떨어지기 - 계속되는 모험

 

이 후 선배의 경고를 콧등으로도 안 들은 간 큰 후배들이 계속 나왔는데 그 들 중에는 두 번씩이나 도전하여 두 번 다 살아 남은 Steven Trotter David Munday와 같은 사람들도 있었다.

 

이들이 사용한 실제 기구들(오크통, 보트, 철제배럴, 젯스키 등 참으로 다양하다. 심지어는 고무공도 있다.) Canada IMAX영화관내 전시장(Daredevil Gallery)과 미국 Niagara의 “the Daredevil Museum (303 Rainbow Blvd Niagara Falls, NY)에 일부 전시되어 있다.

 

가장 최근의 경우로는 2003년의 Kirk Jones의 모험을 들 수 있는데 그는 이 때 아무런 보호 장비 없이 떨어져 살아났다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 때 Jones는 일을 저지르기 전에 미리 친구에게 이 역사적인 모험을 비디오 카메라로 찍어 달라고 부탁하였는데, 이 친구, 어이 없게도 술에 잔뜩 취해 다이빙 결행 직전에 구입한 중고 비디오 카메라의 조작법을 그만 잊어 버리는 대형 사고를 쳤다 한다. 어디 가나 그 놈의 술이 말썽이다. Kirk Jones는 아마도 1등 당첨된 복권을 목욕비로 날린 기분이었을 것이다. 아니, 도대체 무엇 때문에 Niagara에서 다이빙을 한 건데!

 

결국 술 먹은 친구 덕분에 Kirk Jones는 대기록을 성공시키고도 사진 한 장 남기지 못 했다.

 

돈 없으면 폭포에서 다이빙하면 안 된다. 원래 사전 신고 없이 폭포로 떨어지면 벌금이 부과되는데, (잠깐, 요 대목에서 좀 수상하다. 폭포로 떨어지겠다고 신고하면 누가 받아 주기나 할까???) Kirk Jones 이후 벌금액수도 폴짝 뛰었다.

 

그 결과 요즈음 다이빙 후 요행히 살아난다면 축하를 받기는커녕 10,0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친구 잘 못 만나 사진 한 장 못 찍고 간신히 목숨만 건진 Kirk Jones는 결국 3,000달러 벌금(목욕비 치고는 조금 과한가?)과 그 때 약 45분 동안 영업을 하지 못 했던 Journey behind the Falls(폭포 뒤로 들어가 내려 치는 물줄기를 볼 수 있는 동굴 투어)의 입장료 손실액 1,408달러를 납부하고 Canada 입국 평생 금지 명령을 받아 추방당했다. 그래도 그는 비디오 시대에 태어난 사람, 그보다 102년 전 처음 시도했던 Annie Taylor가 알았더라면 엄청 부러워했을 정도로 유명세를 탔고 당연히 모르긴 몰라도 돈 좀 만졌을 것이다. 아무나 할 수 없는 이 경험 덕분에 현재 그는 Texas의 서커스단에서 일하고 있다고 한다.

 

 

◆ 운 없이 떨어진 사람들

 

그런가 하면 불의의 사고로 떨어졌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난 아이도 있었다. 1960 7, Jim Honeycutt이라는 사람이 친구의 아이들, Deanne(누나, 17) Rodger Woodward(동생, 7)를 데리고 상류에서 보트를 타던 중 놀다 보니 폭포 근처까지 내려 오게 되었는데, 하필 그 때 기관 고장을 일으켜 급류에 휩쓸리게 되어 옛날 원주민의 전설을 직접 체험하게 되었다.

 

절대 절명의 순간 폭포 추락 불과 수 미터 앞에서 누나 Deanne은 간신히 구조되었으나, Rodger Jim은 그만 폭포에 떨어지고 말았다. 그 누구도 맨 몸으로는 도저히 살아날 수 없는 상황이련만, 기적과도 같이 Rodger는 폭포 밑에서 “Maid of the Mist”의 선장에게 무사히 구조되었다.

 

     ◀ 자료 사진 : 이 소년이 바로 그 아이. 상당히 맛이 가 있는 모습...

 

Rodger는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 어쨌든 이 것이 오크통도 없이 떨어졌다 3천 톤의 물줄기 속에서 살아난 최초의 기적이었다. (Rodger는 현재 Alabama에 살고 있다고 함. 그 동네라면 아마 폭포가 없을 것 같다.)

 

이번 주는 하다 보니 물에 빠진 이야기만 계속 하게 되는 것 같지만 내친 김에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폭포 바로 위에 자세히 보면 그 급한 강물에 마치 정박해 있는 듯이 보이는 검은 배가 한 척 있다. Scow(나룻배, 짐배라는 뜻)라고 하는 이 배는 1918년에 불의의 사고로 좌초되었다. 사고 당시 선원 세 명이 돌을 싫고 오다 그만 밧줄이 끊어지는 바람에 폭포 근처까지 떠밀려 오던 순간, 한 사람은 강물에 뛰어 들어 탈출하는데 성공하였으나, 나머지 두 명은 급 물살에 탈출할 수 없었다 한다.

 

결국 추락 일보 직전 밑창의 해치를 열고 배를 침수시켜 좌초시키는데 성공하였으나 이제부터가 또 큰 일이라 1 2일 동안 폭포 바로 위에서 탈출을 못 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바지 위에 삼각 팬티는 입지는 않았으나 빨간 수염을 멋있게 기른 William Red Hill Sr.라는 사나이 중 사나이가 용감하게도 밧줄로 몸을 감고 강물에 뛰어 들어 두 사람을 구출하는 데 성공하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요 것이 Old Scow,
Horseshoe Falls 바로 위에 아직도 좌초되어 있는데 요즈음 갈 수록 눈에 띄게 낡아 간다.


Old Scow
의 영웅 “Red Hill Sr.는 그 아들 “Red Hill Jr.와 함께 Niagara 폭포의 슈퍼맨과도 같은 영웅으로서 폭포 물에 빠진 사람들을 수 없이 구했는데, 아버지와 아들이 Whirlpool 급류에서 배럴을 타는 모험을 거의 전문적( 5)으로 하였다. 결국 아들 “Red Hill Jr. 1951년 폭포 다이빙을 감행, 목숨을 잃고 만다. 어쨌든 이들이 구한 Old Scow Niagara 폭포 바로 위에 좌초된 그 당시 그대로의 모습으로 있다.

 

그 밖에 지금은 금지되었지만 Niagara 대협곡 위에서 줄을 매달고 건너 가는 아찔한 줄타기도 1859년 “Great Blodin을 시작으로 1975년까지 총 18(13)나 있었으며 심지어는 패러슈트를 타고 떨어지는 이벤트도 있었다.


예를 들어, 아래 사진 같은 사람들...



▲ 자료 사진 : 젯스키 타고 다이빙하는 Robert Overcracker (1995년 10월, 사망), 이 사람 정말 인생을 Over해서 Crack된 경우다.

 


▲ 자료 사진 : 협곡 위에서 줄타기하는 Blodin (1859)



그러거나 말거나 폭포 밑 소용돌이는 오늘도 돌고 있다.


 

 

 
Posted by 핑크벨

  1. Favicon of http://www.kimchi39.com BlogIcon 김치군 2008/04/26 14: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재미있네요 ㅎㅎ... 이런 이야기가..있었네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4/26 15: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벼라별 이야기가 더 많은데, 다 이야기하면 너무 깁니다. 다음에 나이아가라에 다시 오실 기회가 있다면 좀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겁니다. 기왕 오신 거 다른 글도 읽고 가시죠....

  2. . 2008/09/22 0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blondin 이네요.

  3. Favicon of http://daum.net BlogIcon Pullip Im 2008/10/31 0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Thank you ~!

  4. Esther 2010/07/15 0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님이 말한 오게티 고양이장면 왜 하얀 고양이가 왔나면 고양이들은 물은 아주 무서워한데요(목욕도못해줌..)그럼 무서워서 털이
    하야게 변한데요 가이드아저씨가 그랬츰 ...저도 그저께 나이아 가라 폭포 갔었음 저 캐나다 에드먼튼에 살아요 난 퀘백이 조음ㅋㅋ
    캐나다 하면 떠 오르는 것 벤쿠버 오타와 토론토 벤프 켈거리 에드먼트 로키산 나이아가라..
    캐나다는 영어가 아니래요 캐나다는 처음에 인디언 사람이 살았잖아요 근데 백인들이 처들어 와서 인디언 사람들이 카나타?인가?그말을 했데요 카나타 아님 카나다가 먼뜻이나면 '우리 마을'이래요..그래서 계속 카나타 이러니까 캐나다가 돼대요 참 웃기죠 우리마을..ㅋ 나이아가라 나이는 만이천살이에여..나이아가라 생각보다 작아요..퀘백 가보세요 멋있는데..밤에 거리공연 하구 토요일때?
    또 사람도많구 멋있구 그럼 안녕히게세요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10/07/15 04:14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마 방학이라서 동부 여행을 한 모양이군요. 퀘벡주에는 말씀하신 퀘벡시티에 몬트리올, 트루와 드 리뷔에르(삼수리) 등등이 가 볼만하죠. 더 멀리 가서 가스페반도까지 가면 더 좋구요. 나중에 기회있을 때 동부 여행 이야기도 소개할까 합니다. 가이드 아저씨가 고양이가 물을 무서워해서 하얗게 변했다고 한 모양인데 그건 우스개 소리구요, 영화에서는 극한 공포를 그렇게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것 뿐이랍니다.

  5. cool 2010/07/15 0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엔 나이아가라 폭퐁 뛰어들면 벌금 줘야함 ㅋㅋ

2007/12/31 15:23
나이아가라 폭포 이야기 (1) - 기원과 제원

 

◑◐

대개 Toronto로 관광을 오는 목적 중 첫째가 Niagara 폭포를 보는 것이다. 덕분에 Toronto에 몇 년 살다 보면 자연스럽게 수십 번 넘게 찾아 가게 된다. 그런데 이 정도 가면 정말 지겨울 만도 한데 이 Niagara 폭포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아침, 저녁으로 다 느낌이 다름을 워낙 자주 보게 되니까 알게 된다.

 

이렇게 친숙한 Niagara이지만 한국에서 관광으로 오는 분들은 당연하고, 이 곳에 살고 있는 분들도 사실 그냥 경치를 눈으로 보고 끝냈지, 폭포에 대하여 상세히 알고 보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다. 이왕이면 다홍치마, 그래서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곳, Niagara 폭포의 모든 것(어원, 제원, 역사, 지리 등)에 대하여 (계절에 관계없이) 정리해 보았다. ◐◑


 

Niagara 폭포의 제원

 

Niagara 폭포가 어떻게 생겼을까? 물은 과연 얼마나 떨어질까? 오늘은 Niagara 폭포의 제원과 그 생성 과정부터 알아 보도록 한다.

 

모국에서 관광차 오면 이 곳의 지형 구조를 잘 모르기 때문에 Niagara 폭포만 보고 가지만, 이 폭포는 Erie 호수에서 Ontario 호수로 흘러 들어가는 약 56kmNiagara 강이 흘러 가다가 빙하시대 이후에 생성된 협곡으로 팍! 떨어지는 것이다 (5대호 ? 세계지도에서도 뚜렷이 보이는 우리 나라보다도 더 큰 내륙호수 5, Huron, Ontario, Michigan, Erie, Superior 호수. 나중에 시간이 될 때 따로 알아 볼 예정)

 

Niagara 폭포는 모두 3개로 구성되어 있다.

 

폭포 입구에 들어가면 처음 만나는 폭포가 American Falls(높이 21~34m, 너비 260m), 그 옆에 조그만 섬 (Luna island) 때문에 갈라져 흐르는 신부의 면사포 같이 보인다 하여 이름이 그렇게 붙은 Bridal Veil Falls(너비 15m)인데 이 두 폭포는 미국령이며, 우리가 흔히 Niagara 폭포라고 부르는 웅장한 폭포는 Canadian Horseshoe Falls로 그 높이가 54 ~ 57m, 너비가 670m에 이른다. 이 폭포 밑 용궁이 있는 곳, ()의 깊이는 약 57m이니 모두 합치면 물 아래에서 땅 위까지 100m가 넘는 엄청난 폭포다. (사실은 엄청난 것은 높이가 아니라 떨어지는 물의 양이다.)

 

(직접 찍은 사진이라 좀 허접하지만) 하여튼 일단 사진부터 보고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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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지개와 물안개가 인상적인 Canadian Horseshoe Fall - 사진 두 장을 붙여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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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철의 Canadian Horseshoe Fall - 위에서 내려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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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 여름의 Canadian Horseshoe Fall - 조금 멀리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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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merican Fall & Bridal Veil Fall, 오른편 가늘게 흐르는 폭포가 바로 '신부의 어쩌구...



Niagara 폭포의 기원 ◆

 

그러면 이토록 웅장한 폭포가 언제 어떻게 생긴 것일까?

 

QEW(Queen Elizabeth Way ; Toronto에서 Niagara 폭포 근처의 Fort Erie까지 가는 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다 보면 Oakville 정도부터 오른쪽으로 차를 따라 오는 구릉지대가 보이는데 이 것이 바로 약 16,000 Km 정도 미국 New York주 북부에서 Ontario주를 남북으로 가로질러 뻗어 가는 Niagara 단층애(斷層崖, Niagara Escarpment)의 일부다.

 

이 단층애는 지금으로부터 약 45천만년 전부터 형성이 되었다고 하는데, 고생대 당시에는 이 곳이 얕은 바다였다고 하면 믿어지겠는지? 1990년에 UNESCO가 이 Niagara 단층애를 세계생태계보호지역(World Biosphere Reserve)으로 공식 지정할 정도로 자연환경, 지질학적으로 아주 귀중한 보물이다. 이 단층애는 수 많은 세월 동안 동에서 서로 지층이 이동하며 형성이 되었다 하는데 (일반적으로 단층애라고들 하지만) 실제로는 한쪽 절벽은 비교적 가파르고 다른 쪽이 밋밋한 비대칭 구릉으로서 침식(erosion) 작용으로 형성된 퀘스타(cuesta) 지형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12,000 여 년 전, 공룡은 이미 예전에 사라지고 빙하기도 끝났을 무렵, Niagara 강을 가로 질러 이 구릉지대가 지나간 결과 오늘날의 Niagara 폭포가 생성 되었다.


 

뒤로 깎여가는 Niagara 폭포

 

그렇다면 당연히 Niagara 단층애를 따라 남쪽으로 쭉 내려 가면 바로 Niagara 폭포와 만나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현재의 Niagara 폭포가 아니라 최초 생성기의 Niagara 폭포의 흔적만을 만나게 된다. 높은 Brock장군(1812년 영미전쟁 당시 Canada군의 총사령관)의 동상이 있는 Queenston park에서 바로 아래 쪽으로 Niagara Parkway 길이 좌측으로 꺾이기 바로 직전에 오른쪽의 협곡을 보면 약 45도 각도로 나무와 지층이 경계를 이루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것이 최초 폭포가 생겨났던 시절 Niagara 폭포가 흘러 내리던 흔적이다. 최초 생성기의 폭포는 높이 약 11m 정도였다 한다.

 

Niagara 폭포는 불과 200년 전, 18세기 중엽부터 비로소 현재의 Horseshoe falls의 모습이 말발굽 모양으로 깎이기 시작하였으며, 2,000년 전에는 지금의 Rainbow Bridge 근처에 있었다. 그러니까 그 당시에는 American Fall 같은 것은 아예 없었다는 것이다.

 

Niagara 폭포에는 1분 당 약 16 9천 입방 미터의 물이 유입된다. 이 양은 욕조 100만개를 한 번에 채울 수 있는 양이라니 실로 엄청난 양이 아닐 수 없는데, 이 정도의 물이 한번에 쏟아지니 절벽이 제대로 남아 날 리가 없다. 그래서 원래의 위치에서 무려 약 11.4 Km나 뒤로 물러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폭포를 경계로 하류 쪽에 형성되어 있는 구불구불한 Niagara 협곡은 바로 폭포가 지나간 세월의 흔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협곡을 보면 지층이 크게 3단계로 되어 있으며 마치 크로와상 빵처럼 겹겹이 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퇴적층은 아래부터 위로 사암(모래), 이판암(진흙), 석회암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한 층 한 층이 세월의 무게를 지니고 있는, 고교 시절 지학 시간에 배운 지층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는 생생한 자연학습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지층 자체가 과거 이 곳이 바다 밑이었다는 증거이며, 고생대 바다 생물의 화석이 발견되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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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겨울의 Niagara Canyon - 이 구불 구불한 협곡이 바로 Niagara 폭포가 수 만년 동안 뒤로 물러 선 세월의 흔적이다. 자연의 힘이 이렇게 대단하다.

 

현재는 폭포 바로 위에 조그마한 둑을 만들어 놓아 폭포에 유입되는 강물의 양을 조절하고 있으며 그 결과 오늘날에는 10년에 약 30cm씩 뒤로 물러 서고 있다 한다. 만약 이렇게 폭포로 유입되는 물의 양을 조절하지 않는다면 약 150년 후에는 이 거대한 폭포가 없어지고 말 것이라고 하니 될 수 있으면 8282 보는 것이 좋겠다.

 

자연의 힘이란 정말로 놀랍지 않은가? 이렇듯이 귀중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Niagara인데 그냥 폭포만 달랑 보고 오는 것은 너무나 아까운 일이다.


 

‘Niagara’가 무슨 뜻?

 

“Niagara”는 원래 인디언 말로서 “Onguiaahra”라고 하였으며 1641년도 지도에 처음 나온다 한다. 그 의미는 통상 천둥소리를 내는 물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원래는 협류라는 뜻이다.

 

천둥 소리를 내는 물에는 잘 알려져 있는 인디언 처녀의 전설이 깃들여 있다.

 

수세기 동안 폭포 주변에 살고 있던 이로쿼이(Iroquois) 부족들은 18세기 중엽까지도 이 천둥소리를 두려워하여 매년 정해진 보름밤 폭포의 신에게 마을 처녀를 꽃과 과일로 치장한 후 노 없는 카누에 태워 제물로 바쳐 왔다고 한다.

 

1679 LaSalle(루이 14세의 명으로 Mississippi강 등을 탐험)이 이 악습을 막으려 하였으나 소용이 없었다는 기록이 있다. 그러던 어느 해에는 폭포에 제물로 바칠 처녀를 뽑기 위한 제비 뽑기를 한 결과 어머니 없는 외동딸을 금이야 옥이야 키우던 추장 독수리눈(Eagle Eye)의 딸 Lela-wala가 결국 제물로 뽑히게 되었는데 추장이었던 아버지는 딸이 카누를 타고 갈 때까지도 어쩔 도리가 없이 근엄하게 보낼 수 밖에 없었다. 추장이었으니까. 공포에 질려 떠내려 가는 딸의 모습을 말없이 지켜 보던 아버지 추장은 결국 카누를 타고 딸을 따라 가 딸의 손을 잡아 주었다.

 

그 후 아버지 추장은 폭포의 지배신이 되었고, 제물이 되었던 불쌍한 딸은 폭포가 만들어 내는 물안개 속에 피어나는 “Maid of the Mist”가 되었다. 제물의 된 딸의 두려움과 아픔을 함께 한 아빠의 마음이 애절한 전설이 되어 폭포에서 피어나는 물안개에 서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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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를 넘길듯이 쏟아지는 물줄기 바로 밑까지 들어가는 유람선, Maid of the Mist, 두려움에 희생된 원주민 처녀 물귀신이 폭포 밑에서 배를 붙잡고 빙빙 돌리고 있다. 오메, 무셔라.

 

Niagara 폭포는 여름은 말할 필요도 없지만, 사계절에 관계없이 다녀볼 가치가 있는 폭포이다. 요즘과 같은 겨울철의 Niagara는 폭포에 얼어 붙어 있는 빙벽과 나무에 피어 있는 눈꽃이 눈과 어우러져 더 할 나위 없이 아름답고 특히 밤에는 야간 조명과 함께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디즈니 동화 만화 캐릭터 전시가 또 즐거운 추억을 선사한다.

 

이번 주에는 Niagara 폭포의 기원에 대하여 알아 보았다. 다음 주부터는 폭포에서 벌어졌던 수 많은 모험 이야기와 함께 주변의 포인트에 대하여 알아 볼 예정이다.

 

폭포 물은 겨울에도 쫘~악 쫙 내린다.


 

 

Posted by 핑크벨

  1. Favicon of http://www.kimchi39.com BlogIcon 김치군 2008/04/26 14: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전 그냥 스쳐만 갔던 곳이었는데 ^^..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4/26 15:21  댓글주소  수정/삭제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고맙습니다. 나이아가라는 폭포만 보고 가시면 10%만 보고 가신 겁니다. 다음에 다시 오실 기회가 있다면 나머지 90%도 보고 가시면 좋을텐데요. 그 이전에 이렇게 사전 답사도 하구요.

  2. Favicon of http://cyoon84.tistory.com BlogIcon 철희 2008/07/20 07: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이아가라 너무많이 왔다갔다했어요.. ㅋㅋ

    한국 첫 방문객 얘기 흥미롭네요~~ :)

    • Favicon of http://canadastory.tistory.com BlogIcon 핑크벨 2008/07/20 13:40  댓글주소  수정/삭제

      토론토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자주 찾는 곳이긴 하지만, 조금 지겨워 지더니 그 것도 자꾸 가니까 다시 새롭게 보입니다. 요새는 나이아가라 폭포 보다도 나이아가라 단층애에 있는 다른 폭포들을 찾아 가는 재미가 더 좋더군요. 그 이야기도 하나 하나 블로그에 올릴까 하는데 시간이.....

가시기 전에 잠깐! 추천 한 방 날리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