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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ced Cappuccino

해외 친지 방문-서로의 생활 존중부터 해야

요새는 아는 사람 중에 외국살이하는 친지나 친구가 있다는 분들이 참 많은 듯 합니다. 아직 이른 시기인지는 모르나 곧 다가올 여름방학에 해외 생활을 하는 친지나 친구를 방문할 계획을 세우시는 분들도 많겠죠.

 

외국에 살다보면 고국에서 찾아오는 손님을 맞이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오랫만에 만나니까 참 반갑기 그지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해외 생활(캐나다 토론토)을 좀 오래 하다보니까 [서로가 인정하고, 이해하고, 지켜주면, 참 좋았을] 오랫만에 만났을 때의 그 즐거움과 행복이 [별 것도 아닌 오해]로 서로간에 얼굴을 붉히고 마는 당황스러운 일을 참 많이 봅니다. 벌써부터 주변 사람들 중에 여름 방학 때 아이들을 보내려는 친지들 때문에 바짝 긴장하고 있는 사람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랫만에 만나면 즐거울텐데, 반가울텐데 도대체 왜들 걱정부터 하고 그럴까요?

 

해외 생활을 하면서 해마다 방학 때면 느끼고, 또 주변에서 토로하곤 하는 이 불편한 일을 이 글을 통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즐거운 일은 따로 말씀드릴 필요도 없으니까, 생략합니다.

 

언뜻 한국에서 보면 오랫만에 아이들을 보내겠다는데 거인심 야박하네라거나 심지어는 거기 가서 잘 산다더니, 이제 쳐다보지도 않겠다는 거야? !” 이런 반응까지 참 다양한 반응이 나올 겁니다.

 

문제는 이런 반응이 두려워서 여기 해외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마음 놓고 하고 싶은 이야기도 못 한다는 것이죠. 이렇게 해외 생활을 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고국에서 손님이 온다면 마음으로는 당연히 반갑기 그지 없어도 실제로는 전전긍긍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일반적으로 주변에서 말하는 몇 가지 이유를 들어보겠습니다.

 

1.     먹고 살아야 하는데….이걸 어쩐다?

 

요즘은 모국에서도 많이들 이해하시지만 솔직히 해외 생활그리 녹녹치만은 않습니다. “그럴 걸 거기 왜 갔어?” 이런 질문도 많이 받지만 여기 이 글에서는 생략합니다. 다들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으니까요. 중요한 것은 (모국도 마찬가지겠지만) 여기서도 서민들 생활이라는 게 빤하다는 것이죠.

 

특히 이민자들, 그 중에서도 영어가 시원찮을 수 밖에 없는 4, 50대 한인 어른들로서는 할 수 있는 일들이 또 뻔합니다. 그래서 편의점이나 세탁소, 식당 등 부부가 함께 하루 종일 매달려야 하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아니, 왜들 그렇게 살어? 당장 돌아오지!”… 에이, 그냥 넘어갑시다. 그렇게라도 사는 게 어딘데요... 돈 버는 재미를 느끼는 게 어디 쉽더랍디까?

 

문제는 이 분들단 하루, 아니 단 한 나절도 마음 놓고 쉴 수 있는 형편이 전혀 안 된다는 현실입니다. 그래서 마음은 전혀 그렇지 않은데 멀리서 오랫만에 오시는 손님들이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가슴이 덜컥 내려앉고 있다고 하소연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걸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사람에 따라서는 이해하기도 하지만 대개는 직접적으로 말은 안 해도 전화는 빨리 끊어버립니다. 참 씁스릅한 현실입니다. 헬퍼 구하기도 장난이 아닌데

 

너희들 사정 잘 이해한다. 하루종일 집에 있어도 상관없느니까 걱정마, 생업에 충실해야지, 그렇고 말고하면서 찾아오셨던 분들이 귀국해서는 , 세상에.... 거기 갔더니 글쎄.... 아침부터 밤까지 코빼기도 안 보이더라, 멀리서 찾아왔는데 사람들이 어쩜 그럴 수 있냐? 변해도 한참 변했더라, 세상에…” 했다는 말이 여기저기서 들려 옵니다. 세상에

그래서 또 교회에 갑니다. “주여, 내 죄와 쟤네들 죄를 다 함께 한 방에 사해주소서….”

 

2.     말 한마디, 식사 한 끼가 더 없이 조심스러워라

 

참 조심스럽습니다.

 

이미 해외 생활에 익숙해 있는 집 아이들과 한국에서 오신 분들의 입맛은 상당히 다릅니다. 그렇다고 매일같이 입맛에 맞춰주기도 참주부들은 이런 점들이 또 다른 고민거리입니다.

 

해외 생활 이야기와 한국 생활 이야기가 주로 화제에 많이 나옵니다. 그러다보면 여러가지 문화 비교도 하게 되고 앞 못 보시는 장애우, 코끼리 다리 만지듯하는 섣부른 일반화에 따른 막가파식 논쟁도 많이 생기죠. 논쟁이 생기다보면 그래서? 그렇게들 잘 났어? 요새 한국이 얼마나 잘 살고 있는데!” 이런 말이 한번쯤은 머리 속을 스쳐갑니다.

해외 생활을 조금 오래 하고 눈치가 있는 사람이라면 하고 싶은 말, 다 하지 못 하고 속으로 삭히는 요령을 배워갑니다. 고작 한두달 와서 이렇더라 저렇더라 하면서 섣부른 일반화와 이상한 경쟁 우위 심리에 바탕을 둔 단순 비교는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서로간에 자존심 다 구겨집니다. 여기 사는 사람들로서는 싫건 좋건간에 여기 생활이기 때문에 은연 중에 낮춰 보듯이 말하는 것을 자꾸 들으면 머리에서 스팀이 모락모락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남의 동네에 가서 "야, 너네 동네...참 후졌다...어째 그러냐? (우리 한국 사람들은 안 그러는데...)" 자꾸 이러면 나 역시 한국사람임에는 틀림없지만, 기분이 영 묘~~해집니다. "우이씨! 어쨌든 내가 뿌리박고 사는 동넨데, 여기가 그렇게 후졌단 말이짓!!!"

기왕이면 격려를 해 줍시다. 제가 살아보니 어디를 가나 다 모든 풍습과 문화는 다 나름대로 존중할만한 이유가 있더군요. 그게 설혹 나는 잘 이해는 가지 않아도 거기 사는 그 사람들은 그게 자연스럽더라 이겁니다.

그래서 말 한 마디 할 때마다 조심스러워집니다.

 

3.     여행을 함께 해야 하는데 이것 참

 

누가 오시면 주말마다 어디를 함께 가야 합니다. 말로는 괜찮아. 우리끼리 갈께. 여행사나 알아봐줘그러시죠.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하고 여행사 단체 관광으로 몇 번 모십니다. 그랬더니 한국에 전화해서는 주말마다 버스 타고 다녔다고 그럽니다. “아니, 뭐 그런 사람들이 다 있어? 자기네들이 내 귀한 자식들을 그렇게 홀대해?”하고 역정낼 일이 끔찍합니다. 그래서 경험있는 사람들은 지금부터 미리 일요일 헬퍼를 구해 놓아야 합니다. 그런데, 그것도 하루 이틀이지 어떻게 생업을 팽개치고 매주 여행을 다닐 수 있겠습니까? 그렇다고 매주 일요일 어떻게 손님을 그냥 방구석에 처 박아 놓을 수 있겠습니까?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으니 이거 참말 그대로 진퇴양난입니다.

 

제 아는 사람은 나이아가라를 몇 번 갔더니 세상에거기 갔더니 물만 잔뜩 보고 왔어라고 하더랍니다. ‘나이아가라도 제대로 놀려면 하루를 다 잡아야 하는 길인데세계지도만 보고 살았나?


이런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번 주는 '나이아가라'를 봤으니까 다음 주에는 '록키산맥' 쪽으로 가보자!!!" 안 믿겨지지요? 실제 상황이었습니다.

음...한국은 오늘 서해안 갔다가 내일 동해안으로 갈 수 있는 좋은 나라입니다....만, 여기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넓은 나라, 대륙인데요....나이아가라에서 록키산맥은 비행기만 5시간 이상 타고 가야 합니다. 이렇게 이야기했더니 "그걸 왜 인제사 이야기하냐"고 그러시더랍니다. 그럴 줄 알았으면 'LA'에 친구네 집으로 갔다가 '라스베가스'에 들려 한 살림 장만하고 갈 것 그랬다나요? 흠... LA와 라스베가스도 장난이 아닐텐데.... 세계지도도 한번 안 보고 오셨다 봅니다. 나보고 어쩌라구?
 

4.     방도 비좁은데 이것 참내가 노숙할 수도 없고

 

저희 식구가 이민온 바로 그 해, 2베드룸 콘도(아파트)살이할 때입니다. 방이 두개뿐이라 우리 식구도 꼼짝달싹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해 여름 직전, 한국의 회사 동료 한 사람이 식구들을 데리고 놀러 오겠다면서 너네 집에서 자고 싶다고 그러더군요. 솔직하게 양해를 구했습니다. “방이 두개뿐인데근처 호텔에서 자면 안 되겠냐?”하고요. 그랬더니 그냥 거실에서 요 한 장 깔고 자도 괜찮다고 합니다. “여기(토론토)는 온돌도 없고 여름이라도 밤에는 좀 추운데…”라고 있는 그대로 말했죠. 그 친구그 날 이후로 전화 한 통 해 온 적 없습니다.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조금 여유있는 사람들은 손님용 침대를 따로 모셔 놓고 살기도 합니다! 누구나 그럴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콘도미니엄(한국의 아파트와 비슷한…)에는 손님용 객실이 따로 있기도 합니다. 콘도 살이를 하는 사람이라면 손님께 그 곳을 이용하면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도 불쾌하다는 반응이 나올까봐 제대로 말을 못 하고 쩔쩔맵니다. 내 집에 찾아오는 귀한 손님에게 호텔을 권하는 이유는 정말 그럴 수 밖에 없기 때문이지 절대 홀대하려고 그러는 것은 아닙니다.

 

5.     아이 손님이 더 어렵다

 

대개 긴긴 여름방학에 아이들을 보낼 때는 여름 캠프나 적어도 학원 등을 알아봐 달라고 부탁합니다. 이해는 갑니다만, 이것도 문제가 많습니다. 한국의 학부모들은 영어 연수를 생각하고 현지 캠프를 말하고 있지만, 이곳의 여름 캠프는 철저하게 학습이 아니라 놀이 중심입니다. (유학원 캠프는 제가 잘 모릅니다. 여기서 말하는 캠프는 현지인 대상 캠프를 말하는 겁니다.) 그런 곳으로 보내고 나면 공부도 안 가르쳐 주는 곳을 왜 보냈냐고 화풀이합니다. 그런 곳이라고 미리 설명했는데게다가 영어도 잘 안 통하는 아이들을 불쑥 캠프에 넣으면 그 아이들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할 겁니다. 이것도 미리 말했건만....

흔히들 이렇게 말하죠? 차린 것 없이 돈만 들었다고요, 아니면 먹은 것 없이 배만 부르다고 하던가요? 기대감만 잔뜩 가지고 준비없이 덜컥 달려들면 괜히 당사자인 어린이만 피볼 뿐입니다. 현지 여름 캠프? 외국 아이들에게 맞도록 특별하게 설계한 캠프가 아닌 이상 내 아이에게 맞을지 안 맞을지는 해 봐야 아는 법이고, 무조건 보낼 일만은 아닙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에이~~괜찮아, (누구) 엄마, 그냥 보내, 다 적응하게 돼 있어" 이렇게 쿨하게 말하고 나서는 정작 아이가 "엄마, 나 못 살아~~~" 한 마디만 해도 "아니, 그런데를 왜 보냈어!!! 알만한 사람들이~~~"하면서 화를 냅니다. 우이씨! 그게 그런거라고 한참 설명할 땐 다 괜찮다고 하더니!!!

 

그렇다면 학원을 보내면 되지 않냐고들 합니다. 한국에서는 이른바 봉고차가 다니면서 아이들을 모셔다니죠. 그건 인구 밀집 지역이니까 그래도 장사가 되기 때문에 그러는 거죠. 여기같은 인구 소밀지역에서는 그런 학원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다 자기네들이 직접 다니던지 아니면 어른이 직접 차로 모시고 다녀야 합니다. 이것골치거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아무리 방학이지만 아이들마다 자기 공부하는 스케줄이 있습니다. 어디를 가나 자녀 교육이 일순위인 우리들의 엄마들은 아이들의 공부 흐름이 깨질까봐 또 그것이 걱정거리입니다. 그렇다고 멀리 한국에서 그것도 참으로 오랫만에 아이 손님이 왔는데 우리 아이 공부 방해된다고 해서 마냥 공부만 하라고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에라, 모르겠다'는 식으로 마냥 놀기만 하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니 내 공부는 물론이고 그 집에 있는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자기 공부할 스케줄과 공부할 거리는 미리 챙겨와야 합니다.

 

제 주변에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집 아이들과 함께 라면을 끓여 먹었습니다. 한국에서 온 아이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날 저녁 한국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그래, 밥은 잘 먹고 있어? 맜있는 거 많이 먹었어?”하고 물었겠죠. 아이는 있는 그대로 말합니다. “, 라면 먹었어.” “아니, 고작 라면만 먹었어? 이모 바꿔봐!!!”

 

아니, 어떻게 그렇게 먼데서 온 아이한테 고작 라면을 먹여? 네가 그럴 수 있어?”

 

한국에서도 가끔 라면 먹지 않습니까? 매일같이 라면만 먹은 것이 아니라 입맛이 없다고 해서 어쩌다 한번 끓여서 함께 나눠먹은 것이라고 했지만 한번 토라지고 나니 백조도 까마귀로만 보입니다. 음...여기 라면은 수입품인데....

 

어처구니없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실제 이런 일화는 비일비재합니다.

 

한국에서 해외로 가건, 해외에서 한국으로 가건, 손님 맞이는 즐거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불편한 점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특히 한국에서 해외로 오는 경우는 일단 기대감을 가지고 오는 경우가 많은데 현지에서는 마음은 그렇지 않아도 현실이 제대로 받혀 주지 못 하기 때문에 어이없는 오해가 생기는 일이 많습니다.


상대방의 입장을 먼저 생각해 줍시다. 생활의 리듬이 깨지는 것을 바라는 사람은 서로간에 아무도 없을 겁니다.

무리한 부탁은 자제합시다. “나라면 어떻까…” 먼저 생각해 보고 말을 합시다. 충심으로 진지하게 설명하면 고집부리지 말고 받아들이는 편이 나을 겁니다. 대개는 이미 다 경험해 본 사람들의 말입니다.

바로 옆에 사는 내 식구라도 분가를 해 살림을 따로 차리고 나면 생활 환경이 달라집니다. 문화가 다르다는 것, 인정할 것은 인정합시다. 그리고 상대방 생활 환경을 비하하는 듯한 언사는 되도록 삼가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말과 행동이 일치했으면 좋겠습니다. 얼굴 보고 말할 때는 괜찮아, , 괜찮아하다가도 뒤돌아서면 !”하는 일이 자주 보입니다.

아이들을 캐나다나 미국같은 영어권 국가에 한달 보냈다 해서 영어가 획기적으로 느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부모님들은 너무 무리한 요구를 아이들에게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겁니다. 아이들을 보낼 때는 공부할 거리도 함께 가지고 와야 합니다. 여기 아이들도 자기 공부하는 일정이 있는데 그 흐름을 깨트리면 좋아할 부모는 아무도 없습니다.

 중요한 것이 하나 빠졌네요. 한국말을 못 알아들을거라고 생각하시고 지나가는 사람(예를 들어 흑인이나 중국인, 동남아인들...평소 은연중에 깔보던 그 사람들)들을 보면서 인종차별적인 말을 함부로 내 뱉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또는 지나가는 아가씨를 보면서 역시 못 알아들을거라고 생각하면서 큰 소리로 이상한 말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거 정말 정말 조심하셔야 합니다. 요새는 한국말 알아듣는 사람들이 참 많아졌습니다. 한국말을 못 알아들어도 대충 분위기를 보면 압니다. 별 생각없이 실수했다가 항의를 받고 당황스러워 하는 경우...참 많아졌습니다. 한국말을 못 알아들어도 그런 언사는 자제해야 합니다. 여기 사는 우리 동포들도 타인들에게 그런 대우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래야, 서로 편하게 놀다 갑니다. 그래야, 내년이 또 기다려집니다.

 

큰 마음 먹고 멀리서 돈도 많이 쓰면서 오시는 손님이 가실 때도 오셨을 때의 그 반가움을 그대로 간직한 채 가실 수 있고 또 다음 해에 다시 반가운 마음으로 맞이할 수 있도록 서로 이해와 양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걸 서로 잘 모르는지, 아는지 하여간에 얼굴 붉힐 일이 생길까봐 벌써부터 걱정이라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놀러가는데 뭐 그렇게까지 따지면서 가냐? 안 가고 말지!” 그러자는 건 아닙니다.


아울러 제 말은 절대 오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서로 이해하고 양해하면서 즐겁게 보내자는 뜻이니 부디 오해하지 말아 주소서
…. 서로간의 문화와 생활을 존중하면 아무 일도 없이 즐거울 겁니다. "난 너를 오랫동안 못 봐서 이렇게 반가운데 너는 안 그래? 어쩜 사람이 그럴 수 있어?" 왠걸요, 해외에 사는 사람들은 멀리 한국에서 친지가 온다는 소식을 들으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답니다. 정말 잘 해 드리고 싶어요. 그래서 더욱 더 조심스러워지는 겁니다.

 

저희들이 한국에 가도 이런 점들을 이해하고 갈 겁니다. 보다 즐거운 여름방학과 서로간에 좋은 추억을 남기기 위해서 말이죠.

 

악플이 주렁 주렁 달릴 걸 예상하면서도 감히 이런 글을 올립니다. 그러니 제발 악플은 삼가해 주시길... 말 못하는 장애우의 심정으로 답답함을 호소하는 제 이웃에게서 블로그에 한번 올려달라는 부탁을 받고 소심한 마음으로 올리는 것이니 악플을 달고 싶어 손이 근질 근질 해도 이번만은 그냥 넘어가 주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워낙 심장이 약해서...그럽니다.

 

파랑새 가족의 캐나다 이야기
http://canadastory.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