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캐나다 생활

토론토 새해 첫 아기 출산 5일만에 사망 토론토 새해 첫 아기 출산 5일만에 사망 출산 후 반드시 병원을 다시 찾아 경과를 살펴야 해마다 새해 첫날이면 지구상 어디에서나 첫번째로 태어난 아기 소식을 전하고 온 세상이 함께 건강하고 예쁘게 잘 살라고 축복해 주곤 합니다. 제가 사는 캐나다에서도 당연히 그러하는데 올해는 축복을 채 다 받지도 못 하고 며칠 후 안타까운 소식이 이어졌습니다. 새해 첫날인 1월 1일 40초에 태어나 2012년 광역토론토 첫번째 아기로 축복을 받았던 아기가 출생 5일만에 숨을 거뒀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뒤늦게 전해진 것입니다. 이들 두고 이민자로 구성된 캐나다 사회에서의 의료 시스템이 조금 더 보완되어야 하고 출산한 가정에서도 조금 더 주의를 해야 한다는 교훈이 나오고 있습니다. 캐나다 뿐만이 아니라 한국도 아기와 산모의 .. 더보기
iPad Passport 아이패드에 저장한 여권 이미지도 여권인가 iPad Passport? 아이패드에 저장한 여권 이미지도 여권인가? 아이패드 여권 이미지로 미 국경 통과 허술한 출입국 관리 도마에 올라 여권을 스캔해 아이패드(iPad)에 이미지로 저장해 놓은 것을 가지고 미국 국경을 넘어갈 수 있을까요? 생각하지도 않았던 이런 일이 실제로 발생해 화제입니다. 물론 미국 정부는 절대 그럴 수 없다고 여러 보도자료를 통해 강력히 부인하고 있지만 당사자는 정말 그렇게 실제 여권이 아닌 아이패드에 저장된 여권 이미지(사본)을 미 국경에서 용인해 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실제 이런 일이 발생했다면 그건 정말로 어이없는 일입니다. 이미 한국 신문에서도 해외토픽처럼 보도가 나갔지만 캐나다와 미국에서 이 사건을 보는 시각은 한국과는 조금 다를 겁니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가려면 .. 더보기
11월 11일에 낭송하는 시, ‘In Flanders Fields’ 11월 11일은 빼빼로 데이? 캐나다에서는 이 시를 낭송합니다. ‘In Flanders Fields’ (John McCrae) In Flanders fields the poppies blow Between the crosses, row on row, That mark our place; and in the sky The larks, still bravely singing, fly Scarce heard amid the guns below. 플랑드르 초원에 양귀비가 피어나네 우리가 누운 곳을 알려주는 무수히 줄지어 선 십자가 사이에서 피어난다네 하늘에 종달새는 아직도 힘차게 노래하며 날지만 저 아래 총성에 묻혀 거의 들리지 않네 We are the dead. Short days ago We lived, f.. 더보기
Lest We Forget - 11월 11일은 북미에서는 현충일 Lest We Forget 11월 11일, 북미에서는 ‘현충일’ (Remembrance Day)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드리는 날 11월 11일은 '빼빼로 데이'? 예전에 한국에서 온지 얼마 안 된 아이에게 ‘11월 11일’이 무슨 날인지 아냐고 물어 본 적이 있습니다. 아이가 자신있게 대답했죠. “빼빼로데이잖아요!” 졸지에 ‘빼빼로데이’도 모르는 답답한 아저씨가 되어 버렸습니다. 한국에는 우리 어릴 때는 없던 벼라별 데이가 다 있죠. 빼빼로데이 역시 초콜렛을 묻힌 막대과자를 팔기 위한 과자 회사의 상술로 시작했지만 어쨌든 그 마케팅 아이디어는 참으로 대단해 보입니다. 덕분에 아이들은 답답한 아저씨는 저리 치우고 자기네들끼리 선물을 예쁘게 포장해서 주고 받으며 불경기에 그나마 과자.. 더보기
한국과 캐나다 수학 교육 비교 - 무엇이 문제인가 ‘ 초등 수학 교과서, 어른도 쩔쩔매는 문제 수두룩’이라는 제목의 경향신문의 뉴스를 읽었습니다. (아시겠지만, 기사 제목을 클릭하면 관련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기사에서는 현재 초등학생(주로 저학년)들이 배우는 수학 등 교과 내용에 문제점이 많다면서 그 문제점을 “▶ 창의력 키운다며 무조건 “왜” 질문만 ▶ 학부모 “우리 애만 모르나” / 답답한 교사들 책 펴내 ▶ 사회 책엔 상류층 집만 / 계층 위화감 조성 내용”이라는 소제목을 달아 요약하였습니다. 저 나름대로 기사에서 지적한 문제점을 정리해 보니 결국은 『1. 원 취지는 좋지만 교육 현실과는 조금은 동 떨어져 가고 있는 ‘창의성’ 교육의 문제 2. 교육 연령 무시와 선행 학습을 부추기는 듯한 난이도 문제 3. 위화감 조성되는 컨텐츠의 문제』.. 더보기
내 아이 장래가 걸린 유학! 이것부터 따져보고 결정해야 유학원과는 전혀 관계없습니다. 주변에서 유학온 아이들을 많이 보고 있기에 순전히 제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를 드릴 뿐입니다. 멀리 한국에서 태평양을 건너 공부하고자 여기까지 왔지만 개중에는 정말 잘 해서 돌아가는 학생도 있는 반면, 안타깝게도 제대로 적응조차 하지 못 한채 엉뚱한 길로 빠져 없는 돈 아껴가며 공부시켜 준 부모님들의 속을 새까맣게 만드는 아이도 있습니다. 유학….언제부터 이렇게 한국 사회에 크나 큰 화두가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아이 인생에는 큰 과제가 될 수 밖에 없는 일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오히려 안 하니만 못 할 수도 있고 괜히 시간과 돈만 낭비할 수도 있습니다. 과연 어떻게 해야 유학 생활, 제대로 할 수 있을까…이는 한번이라도 유학을 생각해 본 사람이라면 밤잠을 설칠 정도로 풀기 어렵.. 더보기
해외 친지 방문-서로의 생활 존중부터 해야 요새는 아는 사람 중에 외국살이하는 친지나 친구가 있다는 분들이 참 많은 듯 합니다. 아직 이른 시기인지는 모르나 곧 다가올 여름방학에 해외 생활을 하는 친지나 친구를 방문할 계획을 세우시는 분들도 많겠죠. 외국에 살다보면 고국에서 찾아오는 손님을 맞이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오랫만에 만나니까 참 반갑기 그지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해외 생활(캐나다 토론토)을 좀 오래 하다보니까 [서로가 인정하고, 이해하고, 지켜주면, 참 좋았을] 오랫만에 만났을 때의 그 즐거움과 행복이 [별 것도 아닌 오해]로 서로간에 얼굴을 붉히고 마는 당황스러운 일을 참 많이 봅니다. 벌써부터 주변 사람들 중에 여름 방학 때 아이들을 보내려는 친지들 때문에 바짝 긴장하고 있는 사람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랫만에 만나면 즐거울텐데,.. 더보기
♡ 고향 찾는 연어를 찾아갔던 이야기 ♡ 고향 찾는 연어를 찾아갔던 이야기 ♡ 나도 모르는 새 아침 저녁 선선해지더니 어느덧 나뭇잎이 불그스레해졌습니다. 가을에 제가 태어난 고향을 찾는 연어는 비록 부모님을 뵙고자 그 고생을 사서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참 신통하기만 합니다. 유난히도 짧은 단풍도 볼 겸 신선한 가을 바람도 쐴 겸 연어가 올라오는 계곡을 찾아 가 보았습니다. (토론토 근방에 사시는 분이시라면……이제는 연어가 끝물입니다. 아마 내년을 기약하셔야 할 듯) ♡ 연어 회귀천 Owen Sound 우리가 연어를 보러 간 곳은 토론토에서 조금 먼 곳입니다. 토론토에서 북서쪽 방향으로 Huron호수와 Georgian Bay를 끼고 토끼 귀 한 쪽 같이 길게 뻗은 Bruce반도가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청정 호수와 UNESCO가.. 더보기
♡ 이 세상에서 제일 미운 것 세 가지 ♡ ♡ 이 세상에서 제일 미운 것 세 가지 ♡ 이민 온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들 녀석이 한 마디 했습니다. 『아빠, 난 이 세상에서 제일 미운 게 세 가지가 있어』 『아니 무엇이 감히 우리 예쁜 아들에게 미운 마음이 들게 했단 말인가!』 나도 모르게 궁금해져 그게 뭐냐고 급히 물어보니 아들 녀석 대답이 이랬습니다. 『응, 하나는 해님』 『해님? 아니 해가 도대체 어째서???』 ▲ 언젠가 놀러 갔다 오던 길에 석양이 짙게 깔리던 무렵 어느 농장에서 풍력발전기가 빙글 빙글 돌고 있는 모습을 보았었는데 그 모습이 정말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해는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집니다. 아빠는 동쪽으로 출근하다가 서쪽으로 퇴근했습니다. 그래서 항상 미간을 찌푸리고 다녀야만 했지요. 언젠가 태양 때문에 살인했다는 소설 속의 .. 더보기
시크하고 패셔너블한 모던 풍 루즈한 핏감의 스타일??? 시크하고 패셔너블한 모던 풍 루즈한 핏감의 스타일??? 딸 아이는 유치원 졸업을 몇 달 앞두고 이민 왔습니다. 당연히 영어 한 마디도 제대로 못 하고 초등학교에 입학했지요. 선생님이나 친구들의 말도 한 마디 알아 듣지도 못 하는데 이 아이가 학교에서 얼마나 괴로와 할까 싶어 휴식시간이나 점심 시간이 되면 괜히 학교 부근을 어슬렁거리면서 딸의 눈치를 살폈습니다. 걱정하는 우리를 보고 선생님은 연신 “걱정 마라, 아이들은 신기하게도 정말 빨리 배운다”고 안심시켰지만 그래도 딸 아이가 걱정되어 하교할 때마다 동전 한 잎씩 예쁜 것으로 골라 손에 쥐어 주고 바비 인형도 사 달라는 대로 사 주곤 했습니다. 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딸의 영어 실력은 금방 늘어가고 있었습니다. 친구들도 놀러 오고 학교 생활에 예상 외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