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전히 희망에 부풀어 있는 미육류수출협회 ♨
어쨌거나 일단은 고시를 연기한 지금도 미육류수출협회는 여전히 한국 시장에 쇠고기를 들고 들어간다는 희망에 한껏 부풀어 있습니다. 참 대단하죠?
미국이 쇠고기를 한국에 무리를 해서라도 수출을 하고자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우선하는 것은 바로 미국 국내 축산농가 또는 기업들의 압력 때문입니다.
이 축산농들을 대표하는 협회가 바로 미 육류수출협회(USMEF – U.S. Meat Export Federation)입니다. 이들은 미 연방 농무부의 재정 지원을 받는 관변 단체이지만, 동시에 미국 축산농들을 대변하기 때문에 미국 정부와 의회에서 절대 무시 못 할 막강한 압력단체입니다.
현재 이 미육류수출협회(USMEF)의 홈페이지(http://www.usmef.org/)를 보면 아래와 같은 내용이 대문짝만하게 나옵니다. (아, 대문에 걸려 있으니 당연히 대문짝이군요….) 이 내용은 정운천 장관이 쇠고기 수입 고시를 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내 건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며칠 연기한 것에 대한 입장은 아직 반영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도, 미 정부와 이러쿵 저러쿵 협의한 이후에 공식 반응을 보이겠죠. 아직은 한국의 눈치를 살피고 있는 것 같습니다.
▲ USMEF 홈페이지 - http://www.usmef.org/
이 홈페이지의 내용을 읽어 보면, 미육류수출협회의 속마음 – 기대에 가득 차 있으면서 한 편으로는 불안 불안한…… - 을 좀 알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원문 아래에 간단하게 번역을 달았습니다. (괄호)안은 그냥 읽으면 심심할 것 같아 추임새를 넣은 것 뿐이니, 대충 넘어가 주시기 바랍니다.
▷▷▷ 요기서부터.........................................................................................................
South Korean Market Expected to Open To
한국의 미국 쇠고기 시장이 6월 3일에 열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메, 좋아라…니나노♪♪♪)
한국의 정운천 농림부 장관이 미국 쇠고기 시장은 다음 주 아마도 6월 3일경 개방될 것이라고 TV에서 천명하였다. 정 장관은 오늘 행정안전부 장관 앞으로 최종고시안 발행 요청서를 보냈으며 이 과정은 통상 2, 3일 정도 걸린다. 이 것이 발표되는 날이 바로 이 협정의 이행일이 될 것이며, 이 날은 바로 미국소를 한국으로 수출하기 위하여 도축할 수 있는 날이 될 것이다. (♨ 오, 예~~~!)
Opponents of
한국의 주요 야당과 무역협회 노조 등 미국 소 수입에 반대하는 자들은 이 합의를 끌어 내리기 위하여 갖은 방법을 다 취해 왔었다. 장관의 성명 후에도 약 7천명 이상의 사람들이 철야농성을 하였으며 통합민주당 대표는 한국신문기자들에게 “만약 정부와 여당이 이 경고를 무시한다면, 우리는 심각한 결정을 해야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We look forward to supplying high-quality, wholesome U.S. beef to
미육류수출협회 회장인 Philip Seng은 다음과 같이 언급하였다. “우리는 (조만간) 한국에 위생적이고, 품질이 좋은 미국 쇠고기를 공급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합니다. 그러나, 상황은 날마다 급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매우 상세하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국식당이 더 선호하던 쇠고기 공급자였습니다. 우리 수출업자들은 한국의 국내 축산업자들과 상호 보완적인 관계입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요구되는 조건과 제품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After reaching agreement with the
5월 15일 한국과 미국간의 기본합의에 도달한 이후, 한국은 수출금지 이전에 쇠고기 수출 승인을 받았던 미국 도축공장 리스트에 있는 몇 공장을 검사하기 위하여 검사팀을 파견하였다.
“The U.S. industry wants to win back the trust of South Korean consumers,” said Seng. “
“미 산업은 한국의 소비자들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Seng은 말했다. 또한 그는 “일본, 싱가폴, 타이완, 멕시코와 유럽연합도 미국 쇠고기 수입을 승인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진실과 분별력 있는 과학이 한국의 대중을 이길 것으로 믿습니다. 미국 소는 안전합니다.”라고도 말했다.
(♨ 우리 정부가 진실과 분별력 있는 과학이라는 말을 어디서 주어 들었나 했는데, 여기에 해답이 있었네요.)
# # #
The U.S. Meat Export Federation (www.USMEF.org) is the trade association responsible for developing international markets for the
미육류수출협회는 연방 농무부와 이런 저런 육가공업체들의 재정지원을 받아 미국 육류품들의 수출을 지원하는 단체랍니다.
그들이 주장하는 바대로, 여러 나라에서 미국 쇠고기를 수입해 먹겠죠.
그러나, 한국의 경우는 멍청한 한국 정부의 삽질로 인해 30 개월 이상 된 소도 처리할 수 있게 되었고, 게다가 미국에서는 불필요한 부산물로 처리되는 내장 등이 한국에서는 곱창 등 요리 재료로 널리 쓰이고 있으니 이 또한 그들의 입장에서는 쓰레기 팔아 큰 부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말 그대로 로또 맞은 좋은 시장인 셈입니다. 제가 만약 미국 축산농이라 할지라도 아마 춤을 덩실 덩실 출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 불과합니다만, 이렇게 미 축산업자들의 이익을 대표해야 하는 책임이 있는 USMEF 같은 단체가 뒤를 밀어 붙이고 있는데, 미국의 입장에서는 재협상을 하고 싶어도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한국 정부가 스스로 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아마 포기하는 줄도 모르고) 협정에 사인했는데 뭐 하러 재협상을 하겠습니까?
촛불 키고 싶어서 나오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답답하니까 나오게 되겠지요.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필생전법이 나온다 하였는데, 적 앞에서 모든 것을 홀라당 다 벗어 던져 버린 정부로서는 당연히 무지 무지하게 X팔리겠지만, 국민들에게는 팔릴 X도 없어 보입니다.
미국 정부 뒤에 미육류수출협회 같은 압력단체가 있다면, 우리 정부 뒤에는 제 몸도 사리지 않는 순수한 국민들이 있습니다. 부디, 이제부터라도 정신 좀 차리고 국민을 적으로 여기지 말고, 나를 뒷받침해주는 든든한 동지로 여기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국제적인 X팔림을 조금이라도 줄여 볼 생각이라도 하지 않겠습니까!
혹시, 책상 서랍 안에 이 것이 없어서 그러신다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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